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재웅
기사사진
교원 웰스, 흙표흙침대와 '미네랄황토 흙매트' 출시

교원 웰스(Wells)가 건강침대 브랜드 흙표흙침대와 손잡고 '미네랄황토 흙매트'(사진)를 출시했다. 1일 교원 웰스에 따르면 미네랄황토 흙매트는 흙침대 수준의 온열 성능을 제공하면서 접근성은 높이고 가격 부담을 낮춘 토퍼형 제품이다. 황토는 가열 시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이때 나온 원적외선이 신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유지하고 피로 회복, 근육통과 같은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흙매트는 국내산 황토볼 10.5kg을 적용해 퀸사이즈 흙침대의 90% 함량을 구현했다. 흙침대의 원적외선 방출량과 동일한 수준으로, 체온을 효과적으로 상승시키면서 가격은 흙침대 대비 78%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교원 웰스가 맡았다. 자사 매트리스 디자인 노하우를 반영해 흙침대의 전통적이고 무거운 이미지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미네랄을 표현한 육각 스티치와 흙의 온기를 연상시키는 투톤 컬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침실 및 거실 어디에 둬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사용자 편의 기능도 갖췄다. 좌·우 분리난방과 1℃ 단위 온도 조절로 생활 패턴에 따른 사용이 가능하고, 수면모드는 수면 리듬에 맞춰 온도를 자동 조절해 숙면을 지원한다. 품질과 안전성도 입증했다. 글로벌 섬유 품질 인증 '오코텍스(OEKO-TEX)'를 획득한 친환경 극세사 원단을 사용했으며, 22만 회 마모 테스트를 거쳐 내구성을 확보했다. 라돈과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 유해 요소에 대한 시험도 통과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건강 효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미네랄황토 흙매트는 다가올 추석 선물로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08:39:3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GA 급성장…보험 '판매전문회사' 전환 속도?

복수 보험사 상품을 비교·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이 시장의 중심축으로 커지면서 대리인 지위를 넘어선 '보험판매전문회사' 전환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판매 자율성에 걸맞은 책임과 감독을 부여하자는 목소리와 함께 수수료 협상 구조와 소비자 피해에 대한 1차 배상책임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시장에서 GA는 설계사 수와 초회보험료 비중 등에서 전속채널을 상회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GA 소속 설계사 수는 약 29만명에 달한다. 보험사 전속설계사(18만 명)의 1.5배 이상으로 확대됐고 전체 보험설계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3%에 이르렀다. 다만 여전히 보험사의 대리인 지위에 묶여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본사 차원의 내부통제도 제도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GA가 실질적 판매·관리를 수행하는 독립적 금융회사로 전환돼 '금융회사 수준'의 책임과 자격 요건을 갖추는 방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만약 판매전문회사로의 전환이 이뤄진다면 GA는 보험사와 수수료율·사업비·보험료 등에 대해 직접 협상할 권한을 갖게 된다. 소비자 피해에 대한 1차 배상책임 역시 스스로 부담하는 구조가 전제된다. 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논의 시 고려 사항'보고서에 따르면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시 전문성·자율성 제고와 금융당국의 직접 감독에 따른 소비자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수료 협상 구조 변화는 중소 보험사의 협상력 약화, 사업비·보험료 인상 압력, 고객정보 활용 확대에 따른 정보보호 이슈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지원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 판매채널에 과도한 권한이 부여될 경우 수수료 협상력을 바탕으로 보험사에 대한 우월적 지위가 형성될 수 있다"며 "GA에서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객정보 활용 확대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이슈 역시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수수료를 보험사로부터 수취하는 현행 구조를 유지하면서 협상권과 1차 책임을 동시에 부여할 경우 수수료 고지 방식의 실효성 강화, 배상책임보험 의무화, 일정 기준을 갖춘 대형 GA부터의 단계적 전환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정한 수수료 협상이 이뤄지도록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과 감독체계를 보완하고 단순 게시 수준을 넘어 소비자에게 실제로 전달되는 고지·공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박지원 연구위원은 "GA는 해당 제도를 통해 보험사에 대한 종속성을 완화하고, 수수료율 협상력 확보, 고객관리의 고도화, 수익원 다변화 등 독립적인 시장 주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반면 금융당국은 보험판매전문회사를 금융회사로 정립하고, 내부통제 체계의 정비, 자본 요건 강화, 지배구조의 투명화와 불완전판매 발생 시 1차 배상책임 부여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판매채널이 실질적인 1차 배상책임을 이행하려면 배상 능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분쟁조정체계 정비와 함께 감독기관의 사후 점검 체계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9-01 07:50:56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3.8조 부실채권 정리 나선 새마을금고…건전성 회복 주력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널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3조 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2조원 가량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이번 부실채권 매각은 연체율 관리 차원이다.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실제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은 바 있다. 대손충당금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출채권의 부실 및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완충자본의 역할을 한다. 새로운 부실채권 매각채널 발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새마을금고는 작년 9월 '유암코-MG PF정상화 펀드'를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바 있다. 현재 펀드 누적 투자 약정액은 1800억원에 달한다. 새마을금고가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실적 부진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때문이다. 실제 새마을금고는 전년도 기준 1조7832억원의 역대 최대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연체율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 2020년 말 2.10%에서 2021년 1.93%로 소폭 하락했으나, 2022년 말 3.59%로 다시 상승했다. 이후 2023년 5.07%, 2024년 6.81%까지 올랐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부동산·건설경기 회복 지연과 가계대출 규제 등 어려운 경영환경과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 대손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 관리 강화롤 당분간 손실 발생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만, 앞으로 건전성 제고 조치와 지속적인 경영 혁신 노력이 이어진다면 내년부터는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손실이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역시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지연과 PF사업장 정리로 향후 1~2년 간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행정안전부의 지도와 협력하에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과 건전성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새마을금고에 대한 법적 규제 강화에 나섰다. 개정안은 상호금융업권까지 금소법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새마을금고의 감독 및 처분 권한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를 담고 있다.

2025-09-01 07:42:08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글로벌 새 모멘텀은 '피지컬 AI', 국내 주가는 제자리

피지컬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증시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했지만, 국내 상장사들은 흐름에서 소외된 모습이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역대 최대치로 정해지고 조선·방산·원전 업종의 모멘텀 약화가 예상됨에 따라 AI 중심의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일본과 미국은 피지컬 AI를 앞세워 증시 활력을 키우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앞세운 일본의 전기·전자 기업 미쓰비시일렉은 8월 한 달간 1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물류 자동화 기업 다이후쿠도 최근 3주간 18% 가까이 급등하며 신기록을 새로 썼다. 또한 지난 6월 미국 테슬라는 로봇택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8% 이상 뛰었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슬라의 향후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반면 국내 피지컬 AI 관련 종목은 뚜렷한 두각을 보이지 않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피지컬 AI 대장주로 꼽히는 마음AI는 8월 한 달간 10% 가량 하락했다. 마음AI는 올해 6월 한국피지컬AI협회의 초대 협회장사를 맡았지만 이 같은 소식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국내 파트너사인 유니퀘스트 역시 8월 5900원~6200원대 박스권에 갇힌 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는 지난달 24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를 통과한 다음날 10% 이상 급등했지만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지난달 29일 기준 각각 5%, 10%씩 하락했다. 유일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하이젠알앤엠 등 주요 종목들도 이렇다 할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들어 해외와 국내 모두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위기와 대조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초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를 50조 달러(6경9355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전망하며 특히 로봇을 미래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도 '피지컬 AI 1등 국가'를 국정 전략 과제로 내세웠고, 지난달 26일 '2026년 예산안 당정협의회'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제조역량을 활용한 피지컬 AI 선도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국민 생활 전반에 AI를 도입하겠다"며 "R&D에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달 29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2026년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으로 확정했고 AI 분야에 올해(3조3000억원)의 3배가 넘는 10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AI 투자 확대를 국내 증시 전환의 신호로 예상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R&D 예산의 핵심이 AI라는 점은 이번 정부가 어디에 중심을 두는지 확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AI로 옮겨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 증시를 이끌어온 조선·방산·원전의 모멘텀은 한미 정상회담이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연말까지 주식시장을 움직일 동력 중 하나는 AI 밸류체인에서 파생되는 실적"이라고 짚었다.

2025-09-01 07:12:33 최건우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만성피로 줄여주는 달콤한 과일 '복숭아'

늦여름이 가기 전에 꼭 먹어야 할 과일이 하나 있다. 바로 '복숭아'다. 불로장생의 과일로 잘 알려진 복숭아나무는 여러해살이 온대 낙엽과수로 중국이 원산지다. 유명한 중국 고전 소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천계의 복숭아를 훔쳐 먹고 불로불사의 몸을 얻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귀신을 쫓는 용도로 복숭아나무가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복숭아는 오래전부터 한방에서도 활용되었는데, 복숭아나무의 잎과 꽃, 열매, 씨앗, 나무의 진액 등 복숭아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을 약재로 사용해왔다. 복숭아는 기본적으로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과일에 속한다. 식이섬유 함유량은 상위권에 있으며, 간 건강과 피로 해소에 좋은 아스파르트산의 경우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안 그래도 요즘처럼 더위에 지치기 쉬운 계절에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복숭아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음식이다. 특히 아스파르트산은 천도복숭아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복숭아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인 퀘르세틴과 캠페롤도 함유돼 있는데 이 또한 백도나 황도와 같은 털복숭아 종류보다는 천도복숭아가 더 많은 함량을 자랑한다. 다른 과일들과 비교했을 때 복숭아의 또 다른 장점은 칼륨 함량이다. 배달 음식이나 간편식 등을 손쉽게 즐기는 현대인들은 유독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기 쉽다. 그렇기에 나트륨 배출을 돕는 적절한 양의 칼륨 섭취가 필요한데 복숭아는 사과나 포도 등에 비해 칼륨 함량이 월등하다. 음식물 섭취를 통한 충분한 칼륨의 보충은 혈압을 낮추며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예방하는데, 이때 칼륨 섭취량은 나트륨과 1대1에 가까운 수준이 되어야 적절하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다면 복숭아를 자주 먹어주는 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 다양한 과일이 시장에 쏟아지지만, 그런 과일들을 먹고 탈이 났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찬 기운의 과일이 대부분인 까닭인데 평소 속이 냉하여 배앓이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따뜻한 성질의 복숭아를 먹는 것이 좋다.

2025-09-01 05:00:13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숙명론과 운명론

숙명과 운명은 비슷한 뜻이면서도 다르다. 단어도 다르지만, 숙명은 조금도 바꿀 수 없는 운명의 궤도라 한다면 운명은 마음을 어떻게 가지고 행하냐에 따라서 궤도를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니 숙명이 운명이냐 아니면 운명이 숙명이냐를 따지는 것도 부질없을 수가 있다. 원인이 있어 결과가 나오는 것이지만 결과는 분명 개인의 의지와 그 의지에 따른 노력의 결과로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점은 많은 사람을 상담하다 보면 더욱 실감하게 된다. 사주 분석은 논리에 의해 기승전결을 얘기할 수 있는데, 감명되는 내용에 따라 결정 방향을 설명하다 보면 누구는 따르고 누구는 무시한다. 사주감명이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참고해서 손해를 볼 것은 없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그러나 대체로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사람들은 의외로 사주감명의 결과를 잘 받아들이며 잘 따랐다. 반대로 수동적, 체념적인 사람들은 상담결과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의심의 마음을 보이며 사무실을 떠나곤 했다. 혹자는 필자가 아전인수적인 해석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상담결과를 따른 사람 중에 고맙다며 다시 인사를 해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 지금까지 필자의 경험치인 것이니 사실이 그렇다. 인생살이는 한 번이고 그 한 번의 기회와 시간을 최대 한계효용으로 살아야 하니 믿고 따르는 태도는 굳이 낭비가 아닐 수 있다. 역학에 매진해 온 역학도들 중에서도 사주의 영향을 절대적이라고 보지 않기도 하고, 이구동성으로 절대적 신神의 경지라고 얘기하는 두부류다. 인생사에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은 사주에 연연해 할 것은 없다. 마음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운명을 숙명처럼 만들 수 있는 것은 그 정도의 단심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2025-09-01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오늘의 운세] 2025년 09월 01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9월 01일 월요일 [쥐띠] 36년 닭 날이니 칠성 기도를 해보자. 48년 투기만을 도모하면 가난은 이미 싹트고 있는 중. 60년 비빌 언덕이 있었으면 좋겠다. 72년 기쁨이 넘치는 순간 근심, 84년 거울을 보니 이태백의 백발삼천장白髮三千丈 시가 생각. [소띠] 37년 오늘은 유난히 바쁜 날이다. 49년 먼 길을 돌아서 원점으로 복귀. 61년 영업의 실적에서 이득이 보이니 실망하지 않도록. 73년 내 마음은 호수 같이 평온. 85년 초월자나 절대자는 사람과 다른 형상으로 존재하는가. [호랑이띠] 38년 까닭 없이 아들 집을 찾아가서 며느리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50년 정신의 세계가 중요하듯 물질도 중요. 62년 내일을 위해 오늘은 참고 견뎌라. 74년 하루 먹는 양은 많아야 세끼인데. 86년 좋아하는 일을 맡게 된다. [토끼띠] 39년 두려움이 기도를 거치면 언제나 용기가 된다. 51년 평온한 바다를 떠다니는 기분. 63년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적성도 중요하지만, 직업이 있어야. 75년 지난 일은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다. 87년 자세를 낮추고 겸손하게. [용띠] 40년 이성문제는 스스로 억제해야. 52년 나무자주 만나면 친한 사이도 도리어 멀어진다. 64년 실적을 위해 친구들과 노는 것은 포기. 76년 퇴근하고 미장원 가서 파마머리를 해본다. 88년 길이 막혔으니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뱀띠] 41년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지대해지고 있다. 53년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다. 65년 술을 마시면 취하는 게 당연하니 자제를. 77년 뛰다 보면 가슴 벅찬 행복이 온다. 89년 직장에 도리를 하면서 집안일도 신경을. [말띠] 42년 가정사의 대사를 치를 때는 반드시 길한 날을 잡았다. 54년 맑은 풍속을 따라야 생활이 들뜨지 않는다. 66년 같은 유의 사고는 왜 계속 반복되는 것인지. 78년 행동으로 보여줘라. 90년 처세에 어두운 사람도 있기 마련. [양띠] 43년 상처도 시간이 가면 새살이 돋는다. 55년 부동산문제는 시대 탓으로 질곡에 빠지면 우울증 온다. 67년 5시 이후 차량 안전주의. 79년 개운이란 신비롭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91년 최소한 한 가지 일에는 능통해야 한다. [원숭이띠] 44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으니 희망을 버리지 마라. 56년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다. 68년 사건에 대해 이성 점을 찾아야. 80년 점을 미신으로 치부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92년 충동적인 과소비를 조심. [닭띠] 45년 인생의 수업료 낸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자. 57년 머리에 저장해야 미래의 후원자가 될 터. 69년 이순신 장군은 주역에 익숙한 군인이다. 81년 집을 나가서 민망한 일을 조심. 93년 세상에 나쁘기만 한 일은 없구나. [개띠] 46년 누구에게나 비춰주는 태양에 감사. 58년 내가 투자한 것인지 도박을 한 것인지 되돌아보라. 70년 횡재 운이 있으니 부모님의 재산 증여도 있다. 82년 변명과 사과의 여지도 없이 뻔뻔하지는 말자. 94년 너무 참으면 병이 된다. [돼지띠] 47년 아흔아홉 섬 가진 사람이 한섬 가진 사람에게 꾸어 달라 한다. 59년 부귀는 돌고 도니 자신의 실천 여부로 결정. 71년 술을 적게 마시면 실수가 적어진다. 83년 취미가 정해질 것. 95년 가계부를 쓰고 저축으로 불의의 근심을 방지.

2025-09-01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나우동인,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설계 수주

나우동인, '1조4000억 대어'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설계 수주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설계권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수주했다. 삼우·해안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고급화와 비용 절감안을 내세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나우동인을 최종 설계사로 선정했다. 나우동인은 총회 참석인원(서면결의 포함) 1144표 중 654표(57.16%)를 얻어 과반이상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번 설계자 입찰에는 나우동인과 함께 삼우건축사사무소, 해안건축사사무소 등 3곳이 참여해 '3파전'을 벌였다. 삼우건축은 264표, 해안건축은 197표를 받는데 그쳤다. 오금현대는 송파구 오금·방이역 더블역세권에 위치한 13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2483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조합 관계자는 "지역 내 상징성이 크고 설계비도 111억원에 이르는 만큼 대형 설계사들이 눈독을 들였다"고 말했다. 나우동인의 당선작은 공사비 절감과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정비계획안보다 주동 수를 8개 줄여 공사비를 낮추는 대신, 평면 타입은 5개에서 9개로 확대해 선택 폭을 넓혔다. 여기에 위생 강화 현관, 반려동물 맞춤 설계, 시니어 케어 특화공간 등을 적용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아파트로 기획했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서 단순 고급화가 아니라 다양한 세대와 생활방식을 고려한 설계안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며 "나우동인이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 1위 실적을 이어가는 배경도 이런 기획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5-08-31 17:11:29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뉴메트로 10년] 韓생산가능인구 80년대 이래 최소...10여년 전과 판이한 지방풍경

노동시장 참여가 가능한 국내 인구 비중이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0년대 초중반 정점(총인구의 73.4%)을 찍고 내리막을 내닫고 있다. 이는 국제기구 등이 향후의 한국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부분 중 하나다. 다른 주요국 다수도 생산가능인구 비중 하락을 겪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우리나라만큼은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5~64세 인구는 지난 7월 말 기준 68.8%로 집계됐다. 불과 1년 전의 69.6%에 비해서도 0.8%포인트(p) 낮다. OECD와 행안부가 보유한 통계를 종합하면, 국내 일할 수 있는 인구의 비중은 1989년(68.6%) 이래로 36년 사이 최소 수준이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급증을 20·30대 청년층이 상쇄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됐다. 상황은 갈수록 심각하다. 14세 이하 유소년 수의 급감 탓이다. OECD가 2022년도 집계로 비교한 주요 52개국(회원국+비회원국) 비교에서 한국보다 유소년 비중이 낮은 곳은 없었다. 한국의 14세 이하 인구가 11.5%인 반면, 남아공은 28.1%, 이스라엘은 27.8%, 인도는 25.3%, 멕시코는 25.1%에 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24.5%)와 아르헨티나(24.0%), 브라질(20.5%)도 20%를 웃돌았다. 15% 선을 넘은 국가는 미국(17.8%)과 러시아(17.7%), 프랑스(17.4%), 중국(17.2%), 영국(17.1%), 노르웨이(16.8%), 캐나다(15.6%), 네덜란드(15.4%) 등이었다. 주요 20개국(G20) 평균이 20.3%, 유럽연합(EU)이 15.0%로 나타났다. 최근 출생아 수가 반등했으나 전망은 밝지 않다. 유엔(UN)은 한국을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하고, 출산율이 인구 대체 수준(2.1명 이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0.1%에 그친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이달 초 '2025 인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새 정부가 국정 기조를 세우는 이 시점에서 인구 문제에 대한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2025년 대한민국은 중대한 인구 전환점에 서 있다"며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100년 후 대한민국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기에 아직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일할 사람이 없는데 국가 성장으로 연결될 리 만무하다. 지방 경제는 훨씬 더 심각하다. 메트로신문이 올여름 가 본 경남의 한 군 지역은 15년쯤 전에 비해 크게 달라져 있었다. 2008년 유동인구가 꽤 많았던 읍내는 주말임에도 매우 한산했고, 외지인들까지 찾아오던 유명 공원에서 왁자지껄 뛰놀던 아이들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동네 할머니들만이 모여 노래대회를 하고 있었다. 가장 젊게 보이는 분들도 최소 70대 초반은 돼 보였다. 이 지역 인구는 15년 만에 5000명(12.5%) 넘게 줄었다. 대전과 대구 등의 광역시에서도 이른 저녁부터 불 꺼진 상점을 흔히 볼 수 있다. 가장 젊은 도시라는 세종에도 상가 공실이 늘어만 간다. 민간소비 등의 내수가 살아나기 힘든 구조적 문제를 '인구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환경을 둘러싼 국제 질서는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는 사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미·대중 교역을 병행하는 우리 수출기업에 난처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미국발 상호관세가 전 세계 상품에 매겨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힙입어 가격경쟁력 효과를 톡톡히 보던 기업들이 일본 및 유럽 기업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세 곳 모두 미국 수출 시 관세 15%를 부담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협상 타결로 통상 불확실성은 완화했으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하방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가치사슬(기업들의 제품 생산에 세계 각국의 자원이 쓰여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구조)을 감안하면 향후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는 대미국 수출뿐 아니라 여타 국가로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내부 갈등도 성장에는 저해 요소다. 새 정부가 사회부문 격차 해소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174만8000원으로, 2023년(166만6000원)보다 커졌다. 그간 사실상 매해 격차 확대가 거듭됐다. 올해 액수 차이는 200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8월 펴낸 보고서에서 "한국이 정규직에 대해 지나친 수준의 고용 보호를 하고 있다"며 "이를 누그러뜨릴 시 경제활동 생산성 및 일자리가 5% 정도 증가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OECD 집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29.3%에 달한다. 남자 중위임금(고임금 순으로 일렬로 세웠을 때 정중앙 값)이 400만 원이라고 가정할 때, 여자는 중위임금 기준으로 이보다 29.3% 적은 282만8000원을 받았다. 이제 더 이상 손놓고 바라볼 수 없다. 새로운 활력을 쏟아부어야 할 때다. 새 정부의 방향 설정이 기점이 되어야 하고,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기업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2025-08-31 16:48:5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보령·부안·영월, '균형개발 및 생태관광' 대상지 선정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전북 부안·강원 영월 등 3곳을 '지속가능한 지역균형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확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부의 개발사업으로 구축되는 생태관광 기반 시설에 대해, 환경부가 지역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진단하는 것이 골자다. 환경부·국토부는 지난 6월 합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이달 초 지방자치단체 신청을 받았고, 심사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이들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보령시의 경우,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소황사구와 무창포 해수욕장·대천 해수욕장 등 생태관광 시설과 함께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이 장점으로 꼽혔다. 부안군은 줄포만 습지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줄포만 노을빛 정원 등을 연계한 환경친화적 생태관광과 체험교육 여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월군은 별마로 천문대, 봉래산 산림욕장, 봉래산 랜드마크 조성사업과 생태복합문화공간을 연계한 내용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이들 대상지에 대해 11월까지 맞춤형 생태관광 컨설팅을 실시해 지역협의체 운영 방법과 특화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선정된 경북 영덕군에 대해서도 생태관광 및 지역협의체 운영에 대한 사후 컨설팅을 실시해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31 16:36:17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정치 복원' 李 대통령 vs '주도권 선점' 장동혁… 명분·실리 어느 쪽이 클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지도부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 회동 제안에 대해 '단독 회동'을 조건으로 건 데 대해, 정치권에선 주도권 선점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정치 복원'이 필요한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장 대표가 조건을 내걸수록 여론전에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다. 31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 대해 "해당 회동은 현재 물밑 협의 중이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7일 예방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밝히자 "단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28일 이 대통령이 미국·일본 순방을 마친 직후 여야 지도부 회동을 공식 제안했지만, 장 대표의 입장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장 대표는 "여야 지도부가 대통령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할 수는 있지만, 그 이후에는 제1야당 대표와 따로 시간을 갖고 국민의 삶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여야 지도부 회동 자리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는 취지이며, 이 자리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탄핵 반대' 등을 언급하고, 대표직 수락 당시에도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강경 대여(對與)투쟁을 기조로 내세운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의 성과를 '듣기만' 하고 올 경우 당내 극우 지지층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장 대표의 단독 회동 제안은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고,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은 위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제1야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단둘이 마주 앉게 되면, 체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가 과거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직하던 시절에 사용되던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를 꺼내든 것 역시 이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야의 초강경파 대표가 서로 '악수도 하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 이 대통령이 회동을 성사시킨다면, '정치 복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정치 복원' '통합' 등을 기치로 내걸었고, 당선 이후에도 마찬가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장 대표가 단독 회담이나 의제 논의 등 조건을 내걸었는데, 조건이 늘어날수록 이 대통령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이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했음에도, 야당 대표가 피하는 모양새가 된다는 의미다. 한 여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본인을 끌어내리겠다는 야당 대표를 만나자고 먼저 손을 내민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이것저것 이유를 내세우면 궁색해지는 게 어느 쪽일지는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가 본인의 '체급'을 키우려고 대통령실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울 수 있다고 본다"며 "만일 '윤석열 석방' 같은 것을 전제조건으로 건다면, 여론의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31 16:32:15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농식품부, '일+휴식' 농촌 워케이션 대상지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단위로 '농촌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농촌 워케이션은 '일'과 '휴식'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근무와 동시에 관광·체험을 즐길 수 있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농촌형 워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을 기존 6개소에서 경기 이천, 전남 곡성, 경남 남해, 충남 공주 등 4곳을 추가해 총 10개 거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평일 기준 1인 1일 최대 5만 원의 숙박할인 혜택 및 여행자보험도 제공한다. 또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업무공간과 숙박시설을 조성, 농촌이 워케이션 공간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6개소는 농촌 워케이션뿐 아니라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휴가지 원격근무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된다. 참여 희망자는 전용 신청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규 거점별로는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천은 전통과 농촌 정취를 살린 체류형 프로그램을, 곡성 러스틱타운은 숲과 계곡을 품은 힐링형 공간을, 남해는 바다 전망이 가능한 해양휴양형 체류공간을 제공한다. 공주의 힐스포레는 산림휴양 기반의 회의·체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촌 워케이션 참여는 전용 플랫폼 '디어먼데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예약 결제와 신청서 제출,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 소득증빙 등 필수서류 확인 후 예약이 확정된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농촌 워케이션은 단순한 원격근무 공간 제공을 넘어 도시민이 농촌의 삶터, 일터, 쉼터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농촌 관계인구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31 16:30:13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美, 삼성·SK 中 공장 장비공급 제한에...생산 위축 우려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경우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로 인해 중국 공장 내 장비 반입 과정에서 허가 절차가 지연될 시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미국 연방 관보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생산시설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한 포괄허가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월 2일 관보에 정식 게시되고 이로부터 120일 후부터 실행된다. 그동안 두 기업은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제도에 따라 장비 반입 허가를 건별로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됐다. 새 조치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 공장,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D램 공장과 다롄 낸드 공장으로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기업들은 수출 건마다 미국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을 받더라도 절차에 시간이 소요될 경우 장비가 제때 공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연간 1000건의 수출 허가 신청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통장자원부는 지난 20일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정부는 그간 미국 상무부와 VEU 제도의 조정 가능성에 관해 긴밀히 소통해 왔으며 우리 반도체 기업의 원활한 중국 사업장 운영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있어 중요함을 미국 정부에 대해 강조해 왔다"며 "VEU 지위가 철회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성명을 통해 "한미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우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 기업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의 장비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이는 단기 처방일 뿐 생산 라인의 호환성 문제 등 기술 전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겹칠 경우 장기적인 운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에서는 시행까지 남은 4개월간 한미 협상을 통해 이번 조치의 시행을 유예하거나 일부 조정될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아울러 이번 상무부의 조치에 한국 기업들이 타겟이 된 만큼 한국 외에 유일하게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만 TSMC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도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장비 반입 지연에 따른 생산 효율성 저하와 중국 사업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내 생산 기회가 확대될 수도 있지만 결국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31 16:29:1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현대건설, 우수 협력사 소장에 포상...최대 2000만원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올해 새롭게 도입한 '우수 협력사 소장 포상제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번 제도는 협력사 소장의 현장 수행 역량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8명의 최우수 소장이 참석해 상패와 포상금을 전달받았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본부 경영진과 최우수 협력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자리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의지를 함께 나눴다. 이한우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건설업은 사람이 중심인 산업인 만큼, 현장의 리더인 소장님의 전문성과 판단력, 책임감이 곧 현대건설의 신뢰로 이어진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산업 전환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는 기업 단위 포상과 달리, 건설 현장의 핵심 리더인 협력사 소장의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인 포상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종별 심사를 거쳐 최상위 8명을 '최우수 소장', 상위 5% 수준의 19명을 '우수 소장'으로 선정했다. 최우수 소장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과 상패, 우수 소장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 제도를 매년 정기적으로 운용하고, 협력사 소장이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품질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31 16:23:08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3%를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

10년전 유기견을 입양했다. 1살도 채 되지 않은 강아지가 어찌나 이쁘던지. 자동차의 경적 소리에 놀라 쓰러질까. 줄이 풀려 다른 곳으로 가면 어쩌나하는 우려에 2년간 산책을 하지 않았다. 사회생활 시기를 놓쳐서 일까. 이제는 개가 되어버린 그는 다른 개와 다르게 좋아하는 표현을 으르렁으로 표현하고 사람들이 이쁘다고 해도 짖는다. 옛말에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글까'라는 말이 있던가. 일어나지 않을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더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을 놓치게 만든 셈이다. 정부에서 소상공인의 채무조정과 취약계층의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은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기업, 지자체와 협업해 건강검진부터 사업정리컨설팅, 폐업(원상복구 비용)을 지원한다. 취약계층도 장기 연체일 경우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인당 월 소득이 중위소득의 60%(약 143만원)를 넘지 못하고, 대출을 상환할 만한 재산이 없는 경우 대출 원금의 80%를 깎아준다. 10년간 나눠 갚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나오면 늘 따라 붙는 말이 있다. 모럴해저드(moral hazard·도덕적해이)다. moral, 세상의 옭고그름 혹은 도덕적인 것에 hazard. 해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특성이나 상황을 말한다. 정책 의도와 달리 개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의무를 하지 않을 이들을 우려하는 의미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책국장이던 시기 '새출발기금'을 발표하며 "우리는 97%와 98%의 세상에 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2000만 명 차주 중에 신용불량자는 70만 명, 3%다. 소상공인·자영업자 330만 명 중에 신불자는 10만 명이다"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장을 못 담글 만큼 구더기가 무서울 수도 있고, 그 구더기가 무서워 장 담그는 시기를 늦추려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담그거나 시기를 늦추는 행동은 외려 더 큰 비용을 부담케 할 수 있다. 3% 내에서 나타날 모럴해저드가 무서워 법안·정책을 늦추는 것은 더 큰 경제회복을 늦추는 길이다. 정작 본인의 이익 때문에 3%가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빼앗지 않길 바란다.

2025-08-31 16:19:1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