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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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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LH-남양주 '양육HUB' 첫 시범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저출생 문제 대응과 지역 돌봄 인프라 강화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도입한다. LH는 28일 남양주시와 함께 통합공공임대 양육HUB 시범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육HUB 사업은 통합공공임대 단지 내에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돌봄과 학습 그리고 놀이 공간을 마련해 양육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육아 인프라를 확충하고 아동과 가족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지구는 남양주왕숙 신도시 A-3와 A-10 블록에서 추진된다. A-3 블록에는 청소년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며 상담과 돌봄을 비롯한 청소년 지원 기능이 마련된다. A-10 블록에는 가족센터와 공동육아 공간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함께 조성돼 가족 상담과 돌봄을 통합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LH는 양육HUB 시설의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이후 완공된 시설은 남양주시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남양주시는 시설 조성 이후 운영과 관리 전반을 책임지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주거 제공을 넘어 양육 친화적 환경을 갖춘 공공임대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저출생 문제 해결과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돌봄과 양육 인프라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저출생 대응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LH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양육HUB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8-28 13:26:5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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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사상 최대 1348억 과징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 고학수 위원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에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사적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 정비, 시스템 전반 점검, 안전조치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도 함께 명령했다. 조사 결과, SK텔레콤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알뜰폰 포함)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25종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수로는 약 2696만 건에 달한다. 해커는 2021년 8월 SK텔레콤 관리망 서버에 접근해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했고, 이후 평문으로 저장된 계정 정보를 탈취했다. 2022년 6월에는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을 장악해 추가 거점을 확보했고, 올해 4월 홈가입자서버(HSS) DB에서 약 9.82GB 규모 개인정보를 빼냈다. 위원회는 "보안 패치나 백신 설치만 했어도 탐지 가능했을 수준의 취약점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역할이 IT 웹·앱 서비스에 국한돼 통신 인프라 영역을 관리하지 못했던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실제 유출은 인프라 영역에서 발생했지만 CPO는 개인정보 처리 실태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SK텔레콤은 사고 이후 CPO·CISO 인사를 교체하며 조직 개편에 나섰다. 과징금 산정 과정에서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의 최근 3년 매출 17조원 가운데 LTE·5G 개인고객 매출을 기준으로 삼았다. 유출이 3년 이상 장기간 이어졌다는 점은 가중 요인으로, 해커가 직접 경제적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은 감경 사유로 적용됐다. 최종 금액은 134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2년 구글·메타에 부과된 총 1000억원보다 큰 역대 최대치다. 고 위원장은 "SK텔레콤은 오랜 기간 취약한 상태를 방치했고 조치할 기회를 놓쳤다"며 "국민 절반이 쓰는 통신사임에도 핵심 개인정보 관리가 부실했다는 점에서 중대성이 크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조사와 의결 과정에서 당사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의결서 수령 후 면밀히 검토해 대응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SK텔레콤은 이미 2분기에만 유심 교체와 대리점 보상 등 2500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데 이어, 과징금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자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9월 초 '개인정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8 13:22: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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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주최 '농촌관광 아이디어' 대상 강원대·한양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3회 농촌관광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강원대와 한양대가 각각 아이디어, 논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대회는 '누구라도 가보고 싶은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6월부터 7월까지 공모가 진행됐다. 총 233개 팀이 참가해 청년·시니어 교류, 유휴공간 재생, 체류형 관광 등 최근 농촌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작인 강원대 팀의 '디토스'는 대학생이 2박3일간 농촌에 체류하며 지역 주민 대상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는 봉사·관광 프로그램이다. 청년층의 농촌 경험 확대와 재방문·정착 유도 등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논문 부문 대상은 한양대 팀의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둘레길 연계 전략'이다. 농촌체험마을과 인근 둘레길을 통합 운영하는 웰니스형 관광 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 밖에 경기대가 제시한 농촌지역 시간대 특화 관광프로그램 '달로 사는 밤', 전북대의 ASMR 굿즈를 연계한 '농담스테이', 한국지역생태관광협동조합 'MISSION: 랜덤마을'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다양한 세대가 농촌의 잠재력을 재발견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8 13:17: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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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태국을 재생의료 거점으로..동남아 진출 본격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재생의료 시장 공락을 본격화 한다. 28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태국 마히돌(Mahidol) 대학 의과대학 시리라지 병원이 주최한 '혁신을 성과로: 태국 첨단치료의약품(ATMP)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세미나가 지난 25일 방콕 시리라지(Siriraj) 병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태국 정부가 지난 2024년 10월 ATMP를 공식 의약품으로 지정한 이후, 제도적 활용을 본격화하고 재생의료 및 바이오산업 생태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태국 식품의약국(FDA), 태국 생명과학 우수 연구센터(TCELS) 등 주요 바이오텍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ATMP 제도의 정착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차세대 플랫폼 기술 적용 가능성 ▲산업·윤리적 가치 창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개회 축사에서 시리라지 아피찻 아사몽꼴꿀(Apichat Asavamongkolkul) 병원장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시리라지 병원, 그리고 마히돌 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이 아시아 재생의료를 선도하는 핵심 토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상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이경진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ATMP 관련 규제 및 지원 제도:오가노이드 사이언스의 관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 유럽 의약품청(EMA) ATMP 지정 사례, 규제 활용 경험을 공유하며 태국 제도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자체 아톰(ATORM) 플랫폼을 기반으로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임상 중이며, 침샘·간·자궁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경진 CTO는 "아톰 플랫폼이 태국 ATMP 제도와 결합하면 글로벌 제약사 파이프라인에서 개발 비용 절감, 임상 성공률 제고, 상용화 기간 단축 등 실질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태국을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동남아 재생의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태국이 아시아 ATMP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태국 내 최고 학문·의료 권위를 가진 마히돌 대학과 시리라지 병원을 파트너로 확보해 동남아 재생의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8 13:16:4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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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줄어도 집 부족…서울 가구 분화에 7년째 공급 추월

서울에서 가구 수 증가 속도가 7년 연속 주택 공급 속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3~4인 가구가 1~2인 가구로 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부동산R114가 통계청 주택보급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21~2023년) 서울의 연평균 가구 수 증가량은 5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주택 수 증가량은 연평균 3만3000가구에 그쳐 매년 약 2만가구의 초과 수요가 발생한 셈이다. 서울 주민등록 인구는 2016년 1000만명 밑으로 내려온 뒤 2024년 933만명 수준까지 줄었다. 그러나 3~4인 가구가 1~2인 가구로 빠르게 쪼개지면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 국면에서도 서울 아파트값과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가구 수 증가보다 주택 수 증가가 더 컸다. 2023년 전국 가구 수는 약 30만 가구 늘었지만 주택 수는 약 39만가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초과 공급 이슈도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주택 총량과 가구 총량의 격차를 보면 ▲서울(-26만3000가구) ▲경기(-3만6000가구) ▲대전(-2만4000가구) ▲인천(-1만1000가구) 등이 공급 부족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대로 세종시는 가구 수보다 주택 수가 1만가구 많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유입세를 고려할 때 여전히 공급 확대가 필요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과 수도권 처럼 가구 수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보다 더 빠른 지역에서는 전월세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부가 조만간 내놓을 공급대책이 주택 총량이 부족한 수도권 위주로 맞춤형 확대 방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28 12:39:0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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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에 학령인구 560만명선 붕괴…학생 1년 새 13만명 줄어

저출생 여파로 전국 유·초·중·고 학생 수가 1년 새 13만여 명 줄며 학령인구가 56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20만 명을 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등 학생 수는 555만125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495명(2.3%↓) 감소했다. 이 중 유치원생은 ▲48만1525명으로 1만7079명 줄었고, 초등학생은 234만5488명으로 14만9517명 감소했다. 중학생은 137만356명으로 3만7506명 늘었고, 고등학생은 129만9466명으로 4859명 줄었다. 기타학교 학생은 5만4415명으로 454명 증가했다. 학교 수는 전국 2만374개교로 전년 대비 106개교 줄었다. 유치원은 8141개원으로 153개원 감소했으나 초등학교는 6192개교로 9개교, 중학교는 3292개교로 20개교, 고등학교는 2387개교로 7개교 증가했다. 기타학교는 362개교로 11개교 늘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5.6명 ▲초등학교 19.3명 ▲중학교 24.9명 ▲고등학교 23.4명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0.7명 줄었고, 중학교는 0.4명 늘었다. 초·중등학교 다문화 학생 수는 20만2208명으로 전년 대비 8394명(4.3%↑) 증가해 전체 학생의 4.0%를 차지했다. 학업중단율은 1.1%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초등학생 학업중단율은 0.7%로 변동이 없고, 중학생은 0.8%(1만216명)로 0.1%p 증가했으며, 고등학생은 2.1%(2만7065명)로 0.1%p 올랐다. 교원 수는 50만6100명으로 전년보다 3142명(0.6%↓) 감소했다. 유치원 교원은 5만5223명으로 181명 줄었고 ▲초등학교 교원 19만3071명( 3527명 감소) ▲고등학교 교원 12만8333명(1103명 감소)이다. 반면 중학교 교원은 11만6046명으로 1266명 늘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8.7명 ▲초등학교 12.1명 ▲중학교 11.8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조사됐다. 고등교육기관 수는 421개교로 전년 대비 1개교 감소했다. ▲일반대학 189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0개교 ▲대학원대학 44개교 등이다. 전체 재적학생은 301만6724명으로 9482명(0.3%↑) 증가했고, 대학원 재적학생은 35만1774명으로 9449명(2.8%↑) 늘었다. 신입생 충원율은 86.8%, 재학생 충원율은 104.2%로 각각 전년보다 상승했다. 외국인 학생은 25만3434명으로 4만4472명(21.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7만6541명(30.2%) ▲베트남 7만5144명(29.7%) ▲우즈베키스탄 1만5786명(6.2%) ▲몽골 1만5270명(6.0%) ▲네팔 1만2784명(5.0%)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기관 교원 수는 24만624명으로 3644명 증가했으나 전임교원은 8만6701명으로 617명 줄었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일반대학 90.3% ▲교육대학 73.8% ▲전문대학 63.5%로 모두 하락했다. 교육부는 "저출생으로 학령인구 감소세가 심화돼 교육환경 변화와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다문화 학생 증가 추세는 학령인구 구성의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28 12:30: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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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대입부터 수시 지원 전 8월 모평 성적 공개…농어촌 특별전형 공통양식

현 고등학교 1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는 대입 일정 조정으로 8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6월 모평보다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9월 모의평가 결과가 수시 원서접수 이후에 발표돼 참고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8월 모평 성적을 접수 전에 확인할 수 있어 사실상 수능 전초전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하 대교협)는 대학과 교육청 의견을 수렴하고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기본사항은 '고등교육법' 제34조의5 제3항에 따라 입학연도의 2년 전 학년도 개시 6개월 전까지 수립·공표됐다. 2028학년도부터 대입 일정이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조정된다. 수시모집은 2027년 8월 말 수능 모의평가 실시 후 9월 20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총 88일간 진행되고, 정시모집은 명절 연휴 등을 고려해 가·나·다군 전형 기간을 각각 8일로 설정했다. 추가모집은 예년과 동일하게 8일간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는 9월 초에서 8월 말로 앞당겨진다. 이에 따라 8월 모의평가 성적은 수시 지원 직전 제공돼 수험생들이 대학별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6월 모의평가보다 반수생 참여 비중이 높은 시기에 치러지기 때문에 경쟁 구도를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고, 사실상 수능 전초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28학년도 대입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진로 및 선택과목 전략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대학의 세부 전형 계획은 내년 4월 말까지 발표될 예정이어서 고1 학생들은 고2 진급 전 진로와 과목 선택에서 더욱 신중함이 요구된다. 지난 6월 실시된 2028 대입 수능 체제 첫 모의고사에서는 사탐·과탐을 구분 없이 공통 응시한 탐구 영역에서 과탐 평균점수가 50점 만점에 26.8점으로 사탐의 31.8점보다 낮게 나왔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은 과탐이 69점으로 사탐(66점)을 웃돌았다. 국어는 평균 48.7점(표준점수 최고점 150점), 수학은 41.9점(155점), 영어는 평균 61.0점을 기록해 수학과 과탐에서 변별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8월 모평은 수시 원서접수 직전에 성적이 발표돼 대학 지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약점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지만,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으로 과목 선택과 진로 설계를 둘러싼 혼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8학년도부터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 학과 동일계열 인정 기준 명확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제출서류 표준화 ▲특별전형 지원 자격의 '졸업일' 기준 명시 등을 포함해 전형 운영 방식도 정비된다. 특성화고 졸업자 전형은 기존의 기준학과 중심 동일계열 판정 방식을 개선해 공신력 있는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농어촌학생 전형은 대학마다 달랐던 '지원자격 확인서' 양식을 공통화해 대학과 고교의 행정 부담을 줄였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졸업일을 공식 기준으로 명확히 해 지원 자격 판정 과정에서 혼란을 예방하도록 했다. 대교협은 "대학과 고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전형 절차를 구체화하고 서류 양식을 표준화해 수험생과 학교의 부담을 줄였다"라며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입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28 12:08: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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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베트남 고용허가제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 "베트남 근로자 취업교육 활성화"

노사발전재단이 베트남 현지 고용허가제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외국인 근로자 체류 지원과 취업교육 연계 강화를 본격화했다. 재단은 지난 27일~31일까지 베트남 내무부 해외노동센터, EPS센터, 사전취업교육기관, 한국어시험장, 건강검진기관, 고용서비스센터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지 점검은 베트남 근로자 송출부터 한국 입국 후 정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입국 전·후 취업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재단은 아울러 베트남 내무부 해외노동센터와 외국인력 정책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한 사전 협의에 착수했다. 또 산업안전보건 포스터와 책자를 사전에 제작해 베트남 사전취업교육기관에 제공, 한국어 교육과 안전보건 교육을 연계해 현지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 제고에도 나섰다. 재단은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재단은 입국 6개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취업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교육을 수료한 베트남 근로자는 총 10만 4399명에 달한다. 박종필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은 베트남 송출 과정부터 국내 정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점검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 중요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자료 제공, 내방 교육, 문화 행사 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 기관과의 협력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MOU 체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8 12:00: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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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한 무신사, 하반기 국내외 확장 나선다

무신사가 올해 2분기에 역대 2분기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2분기 무신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7% 증가한 약 377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6% 늘어난 413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08억 원으로 462.8%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67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89억 원으로 23% 늘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회계정책 변경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이자비용 약 400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이 영향을 제외한 실질적인 상반기 순이익은 약 800억 원에 달한다. 온라인에서는 지난 6월 열린 29CM의 '이구위크'와 무신사의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이 합산 3400억 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송도점(4월), 대전점(5월), 시흥 아울렛점(6월)과 29CM의 이구홈 성수(6월) 등 신규 매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만 9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새로 연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 판매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올 연말과 내년 초에는 서울 용산과 성수에 대형 편집숍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도 새롭게 열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했으며,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공식 명칭은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로, 3분기 내 당국의 최종 승인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8-28 11:56:4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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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중국 ETF 투자자 10명 중 9명, 'TIGER' 선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기준 국내 상장 중국 투자 ETF 시장 점유율 9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 상장된 중국 투자 ETF 48종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3조 2856억원이다. 이 중 TIGER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2조 9735억원으로, 전체의 90.5%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기차·반도체·바이오·AI·로봇 등 혁신 성장 산업을 아우르는 차이나 ETF를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현재 TIGER 차이나 ETF는 17종으로, 총 순자산 규모는 3조 8,052억원이다. 이는 약 5조원 규모의 국내 중국 투자 ETF 시장의 75%로,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다. TIGER 차이나 ETF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춰 올해 새롭게 선보인 테마형 ETF 4종 중 'TIGER 차이나테크TOP10'가 대표적이다. 이는 홍콩, 본토,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동종 펀드와 비교하면 유일하게 중국 AI 칩 대표주 '캠브리콘'을 편입(27일 기준 16.3%)해 10% 이상 초과 성과를 기록 중이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는 산업용 로봇 기업을 배제한 '퓨어 차이나 휴머노이드 ETF'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는 중국 테크 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률도 주목할만하다. 올 하반기 들어 중국 증시는 정부의 'AI+ 정책 드라이브', 풍부한 유동성과 자금 유입, 기술 자립 가속화 등으로 가파른 반등세 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수익률은 33.6%로, 국내 상장된 중국 투자 ETF(레버리지 제외) 중 해당 기간 1위를 차지했다.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371470)'와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도 각각 33.4%, 31.4% 상승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AI 자립을 위한 중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 예상되는 가운데 예금 금리 인하로 개인 자금까지 주식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TIGER ETF는 국내 중국 투자 ETF 시장의 대표 주자로서 앞으로도 구조적 상승이 기대되는 중국 혁신 성장 테마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8 11:43: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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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감정 아니다"…삼일PwC, 인천공항 임대료 논란에 반박

삼일PwC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감정 결과와 관련해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삼일PwC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언론에서 당사가 법원으로부터 임대료 감정을 의뢰받아 현재 임대료의 60% 수준이라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보고서는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와의 업무계약에 따른 '자문보고서'일 뿐, 법원의 감정의뢰에 따른 감정인의 감정서가 아니다"라며 "자문보고서의 수신인은 법원이 아닌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로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론 보도에서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면세점 화장품·향수·주류·담배 구역(DF1·2)의 임대료 40% 인하를 요청하는 조정 신청을 냈고, 이에 따라 법원이 소송대리인을 통해 삼일회계법인에 임대료 감정을 의뢰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삼일PwC가 임대료 조정을 둘러싼 갈등 국면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불리한 보고서를 작성해 공사 측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삼일PwC는 "일련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본사 관계자가 공사 측을 만난 사실은 있으나, 공사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8 11:39: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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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VC협회, '생산적 금융 활성화' 맞손

금융투자협회와 벤처캐피탈협회는 28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본시장의 투자 역량과 벤처캐피탈 업계의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기업 발굴 → 성장 단계별 투자 → 스케일업(Scale-up)'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양 협회는 본 협력을 통해 혁신기업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27일 국회를 통과한 BDC(기업성장투자집합기구)뿐만 아니라 발행어음, IMA 등 다양한 기업투자 vehicle에서의 협업을 통한 생산적 금융 확대, 벤처·혁신기업에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 건전한 투자 질서 확립 및 투자자 보호를 통해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BDC법안 통과를 환영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가 국가 차원의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금융투자업권의 발행어음, IMA, BDC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통해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자금조달 체계를 한층 더 견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 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도 "혁신 벤처기업의 성장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벤처캐피탈이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의 핵심 자금조달 채널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벤처투자와 자본시장의 협력이 강화되어 기업 성장 생태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8 11:37: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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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미학(美學)]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여의 “곰돌이가 반기는 집”

최근 찾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여의'.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걸렸다. 출입구를 바라보면 단지의 기세가 단번에 드러난다. 두껍게 뻗은 프레임은 마치 도시 속 관문처럼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외관은 차분한 회색 계열로 마감돼 주변 풍경과 은은히 어우러지면서도 반듯하게 솟은 선형 디자인이 단지의 위상을 한층 끌어 올린다. 출입구 좌측에 자리한 '더 제니스(THE ZENITH)' 로고는 절제된 배경 위에서 더 선명하게 빛나며 브랜드의 품격을 강조한다. 제물포역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고 인근에 위치한 수인분당선 숭의역을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대부분 지하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과 숭의4동 행정복지센터가 자리한다. 도보거리에 미추홀구청, 아동복지관, 우체국, 홈플러스 숭의인천점이 있다. 인천보훈병원과 대학병원인 인하대병원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수봉양궁장, 인천도원 실내체육관 등 운동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인천숭의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인천남중학교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인화여중, 선화여중, 선인중, 용정초(병설유치원 포함), 선인고, 인화여고가 있고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와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등 대학도 가깝다. 두산건설이 시공한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여의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0개 동, 총 1115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 52~109㎡ 등 중소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다양하다. 단지 입구로 들어서면 장세일 작가의 작품 '우산이 되어줄게'가 보인다. 살아가며 힘든 순간 사랑하는 이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자 한 작품이다. 비가 오는 날이지만 즐겁게 걸으며 서로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삶 속에 가끔 마주치는 시련들을 가족과 친구 혹은 이웃의 응원과 위로를 통해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입주민에게 전달한다.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통로에는 최정우 작가의 작품 '지(地)-해피 트리(Happy tree)'가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상징적으로 구상했다. 일상적 나무의 형태에서 벗어난 풍요로운 형태로서 특히 상부의 형태는 구름 또는 열매 등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상부의 조명은 풍요로운 열매를 상징하고 조명에서 나오는 은은한 빛은 믿음과 소망을 의미한다. 단지 외관 마감은 단순한 평면이 아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돌출된 패턴이 '와플과자'를 연상시키듯 표면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이 양각 디자인은 햇빛의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그림자를 만들어내 단지 전체가 한층 풍부한 질감을 띠게 한다. 단지 중심부에는 '티하우스(Tea House)'가 자리한다. 이 공간은 단순한 휴게 시설을 넘어 입주민들이 소통하며 여유를 즐기는 사교 공간으로 기능한다. 둘러선 녹지와 어우러져 단지 안 작은 정원 같은 품격 있는 쉼터를 만들어 낸다. '순환형 운동시설'도 있다. 기구마다 다른 운동 효과를 내도록 배치해 입주민들이 한 바퀴를 돌며 전신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와 오렌지 톤의 경쾌한 디자인은 활력을 불어 넣는다. 운동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세대 전 연령대가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건강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공간 '육생비오톱'을 조성해 곤충과 나비,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새집, 돌무더기, 장작더미를 만들고 들꽃과 나무를 심었다. 소나무, 매화나무, 배롱나무, 산수유, 청단풍 등 다양한 식재를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하늘길 따라 훨훨 철새 가족', '숲 속의 단풍나무숲', '아트빌리지', '물고기 친구와 함께 즐기는 신나는 물놀이' 등 동심 가득한 놀이요소는 아이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유도한다. 물놀이터 한편에는 초록빛 식재로 형상화한 곰 모양 토피어리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커다란 곰과 작은 곰이 나란히 앉아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한 모습은 아이들에게는 놀이처럼, 어른들에게는 미소를 짓게 하는 휴식 요소로 작용한다. 동쪽 출입구로 나가니 권치규 작가의 작품 '교감'이 보였다. 인간과 자연의 긴밀한 생태적 관계와 교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링 형태로 구현된 숲의 이미지는 두 겹의 이중구조로 형상화해 생명의 순환구조를 안정적으로 시각화했다. 녹색과 흰색이 겹쳐진 아치는 아름다운 형태미를 드러내며 도시의 삶 속에서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자연의 숲을 완성하고 있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28 11:19:0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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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네이버, 쇼핑 광고 최적화 서비스 강화...광고 효율↑

AX(인공지능 전환) 전문 기업 LG CNS가 네이버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 광고 운영 최적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LG CNS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네이버와 'AI 기술 기반 광고 사업 제휴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LG CNS의 광고 운영 최적화 플랫폼 'MOP(마케팅 옵티마이즈 플랫폼)'를 활용해 네이버 쇼핑 판매자의 광고 효율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판매자의 광고 성과 향상을 위해 알고리즘을 최적화하고, 광고 운영 플랫폼 기능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 쇼핑 판매자들은 네이버의 AI 기반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와 함께 LG CNS의 MOP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광고 소재 선별부터 타겟팅 설정, 성과 최적화까지 자동화된 광고 운영이 가능하다. 양사는 쇼핑 광고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전문 광고 대행사를 활용하기 어렵고 예산이 적은 중소상공인들도 손쉽게 광고 효과를 개선하고 매출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수학적최적화로 효율 극대화…24시간 광고 운영 AI·수학적최적화 기술로 24시간 자동으로 광고 운영을 지원하는 MOP는 디지털 광고의 운영 성과를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네이버 쇼핑 판매자가 MOP에 ▲광고 목표(매출·수익성 강화, 광고비 효율화) ▲광고 예산 ▲캠페인 기간 등을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광고 데이터를 분석, 수학적 최적화 기술로 최적의 광고 전략을 자동 추천한다. 동일한 광고비를 집행하더라도 소비자의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컨대 판매자가 수박, 복숭아, 키위 등 다양한 과일을 판매할 경우 MOP가 ▲시간대별 판매량 ▲클릭률이 높은 광고 노출 위치 ▲경쟁사의 입찰가 변동 등을 종합 분석해 판매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는 광고비를 줄이고 가장 잘 팔리는 시간대에는 제품 노출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예산을 자동 조정한다. 또 '여름', '제철음식'과 같은 주요 광고 키워드를 추출해 판매 전환율이 높은 상품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광고 성과를 극대화한다. ◆2000여개 기업 고객 확보…광고 최적화 시장 '돌풍' LG CNS는 MOP 출시 2년 만에 2000여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MOP를 통한 광고 집행 규모도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광고 최적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문 광고 대행사 약 100여곳도 MOP를 도입해 고객의 광고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실례로 A 카드사는 MOP 적용 후 온라인 카드 발급 실적이 12% 늘었으며, B 유통기업은 광고 클릭 수가 44% 증가하고, 매출액이 42% 상승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 CNS 엔트루 최문근 전무는 "AI·수학적최적화 등 LG CNS만의 AX 기술력을 기반으로 네이버와 함께 최적의 광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중소상공인을 포함한 다양한 광고주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8 11:14:5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