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대환
기사사진
[아파트의 미학(美學)] 래미안 엘리니티 “교세권, 트리플역세권”

최근 찾아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다. 도심 재개발의 일환으로 공급된 단지를 향해 가는 동안 주변에는 대광초·중·고, 용두초 등이 위치해 있어 흔히 말하는 '교세권(교육과 역세권을 합친 말)'이었다. 동대문구 용두 6구역(용두동 753-9 일대) 재개발로 들어선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총 1048가구 규모의 대단지였다. 전용면적은 ▲51㎡ ▲74㎡ ▲84㎡ ▲89㎡ ▲101㎡ ▲109㎡ ▲121㎡ 등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됐다. 아파트 정문에는 래미안 로고를 부각시켜 고품격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는 신축에 걸맞게 깔끔하고 멋스러운 외관을 자랑했다. 입주민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됐다. 단지의 중심축을 따라 다양한 테마 조경이 설치돼 있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받았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조성하기 위해 단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상품 등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했다. 홈패드를 통한 거실 조명 원격제어와 세대 간 화상 통화,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 펜트하우스와 지하 PIT층을 활용한 1층 특화평면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도입해 단지 고급화에 힘썼다. 전 세대에 LED 조명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현관 공기 청정 시스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입주민의 건강도 배려했다. 단지 곳곳에는 래미안 엘리니티만의 조경과 수경 시설이 눈에 띄었다. 단지 중앙에 설치된 '상징목'은 약 200년 된 팽나무로 웅장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국적이고 고급 리조트의 풍경을 구현한 아티스틱 밸리는 한 폭의 예술작품 같았다. 실제 계곡을 연상하는 곡선형의 수공간은 여유로운 일상을 선사하고 있었다. 단지 내에는 정원도 조성돼 있었다. 정원 주변에는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 있어 입주민에게 휴게공간까지 제공하고 있다. 분수도 설치돼 시원하고 깨끗한 느낌을 받았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탁구장, 사우나, 어린이 도서관, 스터디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돼 있었다. 단지는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음악이 피어나는 연못', '생명이 피어나는 대나무 숲', '모험이 피어나는 맑은 하늘' 등 다양한 테마의 놀이터가 구성돼 있었고, 국공립 어린이집이 위치했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한 신설동역은 1호선과 2호선, 우이신설선 등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라며 "청량리와 용두동, 신설동 개발 호재가 예상돼 미래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9-22 11:35:52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매입임대주택도 6개월 이상 공실...5년 새 3배 늘어

정부가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의 공가가 5년 새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게 제출받은 '매입임대주택 공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비어있는 매입임대주택은 올해 들어 6월까지 5229가구에 달했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7년 1822가구의 2.9배 수준이다. 전체 매입임대주택 재고량 중 공가가 차지하는 비중(공가율)은 같은 기간 2.2%에서 3.3%로 증가했다. 올해 매입임대 공가 중 47%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기가 1600가구로 매입임대 공가가 가장 많았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723가구, 126가구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충남(8.8%) ▲부산(5.9%) ▲세종(5.9%) ▲충북(5.7%) 순이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 내 기존주택 등을 매입한 후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의미한다. 새로 짓는 방식의 건설형 공공임대에 비해 공급 시차가 크지 않아 실수요자에게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입임대 공급에 필요한 재원은 턱 없이 부족한 탓에 무주택 실수요자의 눈높이를 충족할 만한 양질의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된 매입임대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청년 유형 매입임대 지원 단가는 서울 기준 2억 5300만원, 신혼부부Ⅰ(다세대, 연립주택) 신혼부부Ⅱ(아파트 위주)는 각각 2억 5000만원, 4억 5400만원에 그쳤다.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과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3억4888만원, 3억474만원으로 지원 단가를 웃돌고 있다. 신혼부부Ⅱ 유형의 경우에는 아파트까지 공급 가능한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 7879만원이다. 홍기원 의원은 "건설임대주택에 이어 매입임대주택까지 지원단가가 현실과 동떨어져 양질의 주택 매입이 사실상 어렵다"면서 "전체 유형을 시세에 맞게 반영하는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2-09-21 15:27:10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세종 제외한 지방 모두 조정대상지역 해제

정부가 세종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도 모두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고, 인천·세종 지역(서울·경기 제외)은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에서는 상반기 이후 시장변화를 중심으로 '최근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에 관한 위원 간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민간위원들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금리 상승 등 하향 안정요인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서울 및 인접지역은 아직 주택가격이 높은 수준이고, 하락 전환 기간도 길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방의 경우 하락폭 확대, 미분양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선제적인 규제지역 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됐다. 지방권에 대해서 최근 주택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미분양 확대 등 주택시장 하향안정세와 상반기 해제지역의 해제효과 등을 감안할 때 지방권 조정대상지역은 모두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최근 지속 확대된 주택가격 하락폭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되, 조정대상지역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서울 및 인접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고, 규제완화 기대감 등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 등을 감안해 규제지역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을 추가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인천 지역은 가격 하락폭이 큰 점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를 우선 해제하고, 경기 지역은 접경지역 등 외곽 소재 조정대상지역 일부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해제지역은 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 등이다. 위원회에서 의결된 조정안은 관보 게재가 완료되는 오는 26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최근 주택가격 등 시장상황을 종합 고려해 규제지역을 조정했다"면서 "앞으로 주택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후속조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09-21 15:26:38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부동산 침체에도 ‘강남3구’ 신고가 속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가 얼어 붙은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선 여전히 신고가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서울 전 지역에서 집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강남·서초·송파구 일대 초고가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여전한 것. 20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 3차'는 지난달 전용면적 82㎡가 42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거래가격(36억원) 대비 6억원이나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주공 1단지'는 이달 전용면적 107㎡가 71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거래된 가격인 67억원보다 4억5000만원이나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방배동에 위치한 '롯데캐슬로제'는 지난 7월 전용면적 172㎡가 38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갱신했다. 전달 거래가격(35억5000만원) 대비 2억5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장미 1차'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99㎡가 25억에 거래되면서 또 한 번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초고가 단지들은 대부분 대출이 불가해 현금으로 거래되다 보니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으로 인한 급매나 하락 거래가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선 비슷한 기간 거래가격이 평균 1억~2억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수락산벨리체'는 지난달 전용면적 114㎡가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거래가격(10억원)대비 1억5000만원 떨어졌다.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삼성래미안'은 지난 4월 전용면적 66㎡가 9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4개월 만에 거래가격(7억원)이 2억8000만원 하락했다.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의 경우 지난 6월 전용면적 59㎡가 7억2000만원을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달 같은 면적이 6억2000만에 팔리면서 1억원이나 떨어졌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9-20 15:05:54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국토부, 2025년부터 에어셔틀 서비스

오는 2025년부터 공항과 여객터미널을 잇는 에어셔틀 서비스(항공 모빌리티)가 시작된다. 생활 밀착형 드론 서비스도 활성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과 혁신적인 서비스의 국민 일상 구현을 위한 선제적 대응전략인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 주요 내용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시대 개막 ▲교통 체증 걱정 없는 항공 모빌리티 구현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로 맞춤형 배송체계 구축 ▲모빌리티 시대에 맞는 다양한 이동 서비스 확산 ▲모빌리티와 도시 융합을 통한 미래도시 구현 등이다. 국토부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시대 개막을 위해 올해 말까지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부분자율주행차(Lv3)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완전자율주행 버스·셔틀(2025년) 및 구역 운행 서비스 상용화(2027년) 등을 통해 기존의 대중교통 체계를 자율주행 기반으로 대전환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현행 여객 운송 제도를 자율주행에 부합하도록 재검토하고 여객 운송 제도 개편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교통 체증 걱정 없는 항공 모빌리티 구현하기 위해 오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다.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교통 체증 없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생활 밀착형 드론 서비스를 활성화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한다. 국토부는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로 맞춤형 배송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를 통해 원하는 물품을 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산업의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교통 서비스에 ICT와 플랫폼, 첨단 기술 등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수요를 획기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확산, 모빌리티 시대에 맞는 다양한 이동 서비스도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모빌리티와 도시 융합을 통한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 도시 공간을 모빌리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는 한편, 기존 공간 구조는 모빌리티 시대에 맞게 미래지향적으로 재설계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로드맵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주요 과제는 빠른 시일 내 세부 내용을 구체화해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면서 "현 정부 임기 내 국민 일상에서 완전자율주행차, UAM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가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9-19 15:40:39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영끌성지' 노도강, 금리 인상에 집값 급락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을 통해 2030 세대의 아파트 매수가 집중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일대의 집값이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9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하락했다. 지난 5월 마지막주(-0.01%)부터 16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이 강남권보다 하락폭이 컸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에서 하락세가 가팔랐다. 노원구(-0.30%→-0.29%)는 상계·중계·하계동 위주, 도봉구(-0.30%→-0.31%)는 쌍문·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구(-0.18%→-0.17%)의 경우에도 하락폭이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와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거래 절벽' 현상은 심화되는 모양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매매 건수'를 보면 이날 기준 매매 건수는 73건에 그쳤다. 구로구(7건)와 강서구(7건), 성북구(7건) 등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한 자치구 당 매매 건수가 6건을 넘지 못했다. 노원·도봉·강북구에서는 각각 1건의 거래만 이뤄졌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현재 노·도·강 지역에선 최고가 대비 약 1억~2억원까지 떨어진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노원 상계동에 위치한 '수락산벨리체'의 전용면적 114㎡는 지난달 실거래가가 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신고가인 10억2000만원 대비 1억7000만원 하락했다. 중계동에 위치한 '중계그린'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49㎡가 7억2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9개월 만에 거래가격(6억3000만원)이 9000만원 떨어졌다.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주공 2단지'의 전용면적 36㎡는 지난달 실거래가가 4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신고가인 6억원 대비 1억1500만원 하락했다. 창동의 대장주로 불리는 '동아청솔'의 경우 지난해 7월 전용면적 59㎡가 8억88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거래가격(7억4000만원)이 1억4400만원 떨어졌다.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의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실거래가가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신고가인 7억8000만원 대비 1억6000만원 하락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저조한 주택거래와 가격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집값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출로 무리하게 집을 사는 의사결정은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9-19 12:48:28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9주째 하락

서울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가 19주째 하락해 집값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가 얼어 붙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2로 전주 80.9보다 0.7포인트 떨어지면서 19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6월 마지막 주(78.7)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값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권역별로 보면 2030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 행렬이 이어졌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73.8로 5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서대문·마포·은평 등 포함된 서북권은 74.5, 강남·서초·송파 동남권은 85.9, 동작·영등포·구로 등 서남권은 86.2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거래 건수'를 보면 지난 7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거래 건수는 643건에 그쳤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가 1000건을 넘기지 못한 것은 지난 2월(815건) 한 번뿐이었다. 지난달과 이달(18일 기준) 거래 건수가 각각 540건, 73건에 그치면서 거래 가뭄은 심화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실거래가격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전월 대비 3.14%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12월(-5.84%) 이후 13년 7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남권(0.03%)을 제외한 다른 권역이 떨어졌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동북권은 5.25% 하락했다. 동남권(-3.28%)과 서남권(-3.62%)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여파로 집값 하락과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당분간 주택시장은 하락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됐다는 신호와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금리·고물가 속에 부동산 경기의 하강 추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가격 하락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말까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9-18 11:17:32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