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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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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금융 프로그램 출시

현대캐피탈이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에 맞춰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현대캐피탈은 'EZ 스타터 프로그램'과 '배터리 케어 리스'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EZ스타터'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나 렌트로 사용할 때 제공한다. '올인원'과 '올라이트' 등 2가지 구성으로 준비했다. 올인원은 리스나 렌트 계약 시 약정 주행거리에 따라 충전 크레딧을 지급한다. 연간 약정 주행거리가 1만㎞ 이상인 경우 월 최대 8만 크레딧을 준다. 크레딧 비용은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이 가입한 리스·렌트 상품의 월 납입금에 포함한다. '올라이트'는 계약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다. 48개월 계약 시 24개월, 60개월 계약의 경우 36개월 이후부터 자유롭게 상품을 해지할 수 있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리스 가격에 반영해 월납입금을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이용 기간은 60개월, 연간주행거리는 1만5000㎞로 고정했다. 월납입금은 약 27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이 새롭게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금융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8-27 12:30:4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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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교보생명·신한라이프·흥국화재

교보생명이 신인 문인들을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 신인 문인 지원 사업 교보생명은 '2024 대산창작기금 및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산창작기금은 한국문학의 토대 마련을 위해 등단 10년 이하인 신진문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모사업이다. 올해 시 부문에는 노혜진, 양안다, 임후성씨가 선정됐으며 소설 부분에는 강흰, 정수정씨가, 희곡에는 김도은씨 등이 90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전 세계 번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번역출판 지원사업이다.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은 "우수한 번역과 활발한 창작활동에 힘입어 한국문학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 문학이 여러분의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가 한가위를 앞두고 독거 노인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 생필품 등 후원물품 전달 신한라이프는 한가위를 맞아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물품 제작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신한라이프 임직원 약 40여명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식품 키트와 환절기 대비 전기방석 등 생필품이 담긴 후원물품 330세트를 제작했다. 제작한 물품은 '사랑잇는전화'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사랑잇는전화는 신한라이프 콜센터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인연을 맺은 어르신들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절을 맞아 작게나마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따뜻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흥국화재가 통화품질모니터링에 필요한 시간을 75% 단축했다. ◆ 기존 40분에서 10분으로 감축 흥국화재는 디지털 음성분석 기술을 활용해 전화 가입 통화품질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음성분석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보험설계사 간 통화녹취 내용을 분석한다. 보험계약 체결 과정을 점검하고 통과 여부를 검토한다. 필수안내사항이 빠짐없이 전달됐다면 '통과',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보완'으로 판단한다. 현행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전화를 이용한 보험계약 건의 20% 이상은 반드시 통화품질모니터링을 거쳐야 한다. 기존에는 음성녹취를 직접 들으며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건당 40~50분 정도가 필요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보험가입을 완료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 만큼 보험설계사 분들의 영업 효율도 향상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8-26 11:18:0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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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NH농협카드·비씨카드

신한카드가 제주도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 ◆ 특급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 신한카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KLPGA 제주 코스 투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KLPGA 경기를 진행하는 제주도 명문 골프장 3곳에서 라운딩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 여행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했다. 'KLPGA 제주 코스 투어'는 18홀 골프 라운드 3회, 숙박 2박을 포함해 총 2박 3일 일정으로 구성했다. ▲엘리시안 제주 파인 & 레이크 ▲롯데스카이힐 스카이& 오션 ▲블랙스톤 제주 이스트 & 사우스 등 코스에서 18홀 게임을 1회씩 즐길 수 있다. 제주도 여행 관련 프로모션 상세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및 신한 쏠 페이 행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가 카드통합상담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 ◆ 신속 정확한 상담 제공 NH농협카드는 상담 서비스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상담 기능을 탑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 프로젝트는 지난 해 11월부터 약 10개월간 진행했다. ▲인·아웃바운드 시스템 통합 ▲상담이력 통합 ▲재해복구센터 정비 ▲인프라 구축 등의 과제를 완료했다. 이번 고도화 오픈을 통해 고객은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을 제공받고, 상담사들은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단 설명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카드통합상담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카드 결제망을 직접 연결한다. ◆ 국내전용 카드로 해외에서 결제 비씨카드는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을 위한 본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NIPC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사업자다. 연내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별도 환전·송금 없이 우리나라에 비치된 자동현금인출기(ATM)에서 HUMO 브랜드 카드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인프라 및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국가홍보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의 수는 1만9900명이다. 지난 2022년 대비 347% 급증했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이번 양사 협업은 양국 교류 확대를 촉진시킬 지급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8-26 11:08:1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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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제대로 열렸네"…7월, 해외서 10조넘게 긁었다

카드 해외승인금액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경기한파에도 지난달 10조원을 돌파했다. 카드업계가 트래블카드를 중심으로 휴가특수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해외승인금액은 11조41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새 1조8302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외를 찾은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동기(9조1506억원)와 비교하면 24.7% 증가했다. 카드업계에서 올 해외승인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이유다. 지난해 연간 해외승인금액은 16조3687억원을 기록했다. 휴가기간이 집중되는 8~9월 해외승인금액이 분수령이다. 카드사 중 해외승인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해외 신판잔액은 연간 24.7%(4213억원) 증가한 2조1235억원이다. 이 중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조3355억원으로 전년(1조2531억원) 대비 6.5% 늘었다. 이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7880억원으로 75.4% 성장했다. 신한카드의 성쟁 배경에는 지난 1분기 출시한 '쏠 트래블 카드' 때문이다. 카드업계 최초로 트래블카드에 공항라운지 혜택을 탑재했다. 쏠 트래블 카드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의 남다른 자부심이 담긴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진행한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는 쏠 트래블 카드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하나카드도 해외 신판잔액 2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7월 하나카드의 신용카드 해외승인금액은 6899억원이다. 전년(6268억원) 대비 631억원 증가했다. 이는 업계 5위 수준이며 전체 승인금액(2조955억원)의 32.9%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체크카드 이용잔액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체크카드로 해외여행객 포섭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달 하나카드의 체크카드 해외이용잔액은 1조405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5493억원) 대비 155.8%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7월 업계 최초로 '트래블카드'의 공식을 적립한 '트래블로그'를 출시한 바 있다. 그간 카드업계는 여행업종에 공을 들였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모두 트래블카드를 운영 중이다. 해외여행객을 위해 호텔·항공권 할인 등 비용절감 행사도 연달아 진행했다. 엔데믹 이후 코로나19로 움츠러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뛰어 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운수업종의 카드승인잔액은 1조5900억원으로 지난 2019년 7월(1조4100억원)을 추월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근로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여행업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여행업종 내 카드사 간 경쟁이 이어지는 만큼 소비자 혜택도 더 커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8-25 13:31:3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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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KB국민카드·NH농협카드

KB국민카드가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추첨 통해 500만원 캐시백 KB국민카드는 KB페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쇼핑 할인 쿠폰을 주고 온라인 도서 구매 시 즉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달 30일까지 추첨을 통해 최대 50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응모 고객 중 기준금액보다 50만원 추가 이용한 고객 200명에게는 5만원 캐시백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KB페이로 건당 4만원 이상 결제 시 즉시할인 쿠폰을 받을수 있다. 교보문고와 알라딘 걱거 3000원, 2000원씩이다. 생애 첫 KB페이 결제인 경우 KB페이 머니 3000원을 1회 추가로 지급한다. 같은 기간 KB페이 신규 가입 후 응모 시 외화머니 100엔을 100% 선물한다. 혜택은 응모 및 푸시알림에 동의하면 기간 내 1인 1회까지 지급한다. 행사관련 자세한 내용은 KB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가 여성농업인을 위한 공익기금을 조성했다. ◆ 여성 농업인 복지 증진 NH농협카드는 (사)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에 카드공익기금 1000만원을 을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금은 '올바른 뉴해브', '올바른 베이직 플러스'카드의 이용액 중 일정 비율을 적립해 조성했다. 기금은 ▲여성 농업인 지위 향상 및 권익 신장 활동 ▲우리 농축산물 홍보 사업 ▲홀몸어르신 및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금동명 NH농협카드 사장은 "NH농협카드 이용액으로 조성된 카드공익기금이 여성 농업인의 복지 증진과 농촌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8-25 10:26:0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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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최고금리를 또 내린다고?…"금융 사각지대 우려"

정치권이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에 나섰지만 금융권에서는 '반쪽짜리 정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단순히 법정최고금리를 낮추고 불법대부업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란 지적이다. 23일 정치권에서 따르면 지난 16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정최고금리를 초과하는 계약을 무효로 하는 것을 골자로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불법대부업자의 경제적 이익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정최고금리를 연 15%로 낮추자는 내용을 담은 '이자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최고금리를 낮춰 서민들의 금융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당 법안에는 최고금리의 2배를 초과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구체적인 처벌 방안도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지만 금융권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지는 정책이란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금융사의 수익성을 고려하지 못한 데다 적발을 피하기 위해 불법사금융 시장이 고도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2금융권에서는 '역마진'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자영업자 주택담보대출이나 중저신용차주를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만큼 은행권보다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를 책정한다. 운용자금을 연 3~4%에 조달하고 인건비와 판관비, 고정이하여신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저축은행이 79곳이 월 3억원 이상 취급한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는 연 12.36~19.88로 집계됐다. 이어 상대적으로 낮은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담보대출의 경우 연 2.50~19.99%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 또한 법정최고금리 인하를 두곤 물음표를 던졌다. 카드론마저 받기 어려운 금융소비자가 반드시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달 신용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4.15%다. 아울러 신용점수 700점 미만의 중저신용 차주에게 적용한 평균금리는 연 16.82%다. 정치권이 제시한 연 15%를 초과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제도적 보완 없이 무작정 규제만 한다고 서민들의 부담이 내려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법사금융 시장이 주도면밀해질 우려도 있다"며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는 등 양적인 성장이 요구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서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연동형 최고금리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법정최고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연동형 최고금리제를 도입해 운영하는 국가는 독일과 이탈리아, 브라질 등이 있다.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을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제도적 보완 없이 시행했다간 법정최고금리에 인접한 차주가 금융소외계층으로 전락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 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금리가 변하는 만큼 연동형 최고 금리제를 활용하면 유동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정최고금리를 낮추면 서민 부담이 낮아진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취약차주의 경우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8-23 08:00:1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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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채우는 저축銀…예적금 금리 인상 '급물살'

저축은행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조달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높이고 있는 것. 안전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예태크족', '금리노마드족'에게는 오는 4분기가 뭉칫돈을 굴릴 기회라는 조언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1년물) 상품의 금리를 0.3%포인트(p)인상했다. 신규고객 확보와 수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면, 비대면 가입 모두 가능하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한 상품은 인터넷·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회전정기예금'이다. 연 3.9% 금리를 지급한다. 앞서 애큐온저축은행은 연 금리 12%의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2% 수준이지만 100일동안 매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1000원~3만원을 납입하면 만기 시 연 10%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파킹통장에도 최대 연 3.5%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는 연 3.3%로 저축은행권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자금 조달에 나선 배경은 예적금 만기도래 때문이다. 저축은행 예적금 가입자의 만기가 4분기와 연초에 집중된 만큼 2~3개월 앞서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분기에 조달한 자금이 다가올 4분기와 다음해 1분기까지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수신금리 상향이 불가피하단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03%였지만 9월에 4.11%로 상승했다. 이어 10월에는 연 4.19%까지 올랐으며 11월에도 연 4.12%를 유지했다. 최고 금리만 놓고 보면 ▲8월(연 4.5%) ▲9월(연 4.51%) ▲10월(연 4.55%) ▲11월(연 4.5%) 순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에 예적금 만기가 몰리는 만큼 최소 2개월 전에는 대비를 해야 한다"며 "최근 대출 규모가 줄었지만 영업을 멈출 수는 없는 만큼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 수준은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낮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조달이 요구되지만 여신잔액 반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100조8861억원이다. 전년 동기(114조8870) 대비 14조원(12.2%) 넘게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고금리 예적금 출시에 제동을 건다. 시장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불필요한 조달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저축은행의 예금 평균금리는 전년 동기 대비 0.07%p 낮으며 적금 금리는 0.03%p 뒤처진다. 예금금리 상단이 높아질 경우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의 예금상품이 연이어 나올 수 있다. 저축은행의 자금 조달 시기가 3분기에 집중된 만큼 수신 경쟁에 불이 붙을 경우 소비자 혜택은 커질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예적금은 저축은행'이란 공식이 깨졌다. 이제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조달 방식을 특판으로 눈 돌리는 만큼 고금리 예적금 가입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9~11월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23 07:00:00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