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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한화투자증권,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테일·본사영업 조직 재정비

한화투자증권은 1일,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테일과 본사영업 조직을 재정비했다. 리테일본부는 WM본부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지역사업부를 폐지하고 10개 권역을 도입하기로 했다. 권역제 운영을 통해 권역 별 영업전략을 특화하고 자율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WM관리 기능 일원화를 위해 이원화되어 있던 지원조직(컨설팅, 다이렉트 조직)을 WM지원실로 통합하였다. 신설된 WM지원실에서는 WM영업의 기획 및 관리 기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한화투자증권측은 밝혔다. S&T본부는 'Trading본부'와 'Wholesale본부'로 분리하여 OTC운용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Trading을 안정화할 계획이며, Wholesale본부는 법인영업 육성,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IB본부 또한 신규 수익원 창출, 영업 시너지 제고 등 IB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팀을 신설하고 일부 편제를 변경했다. 또한 '속도경영'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기획, 상품, 리스크관리, 리서치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편제로 개편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실/담당/센터 및 팀/국 등 혼재해 사용되던 조직명칭을 '실', '팀'으로 통일하여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6-04-01 16:24:54 김문호 기자
<인사>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 승진▲ 전무: 배준근◈ 본부장 발령▲ Trading본부: 오희열 본부장▲ WM본부: 배준근 본부장 ◈ 실장/센터장 발령▲ 기획관리실: 이재만 실장▲ 리스크관리실: 이정민 실장▲ 상품전략실: 한두희 실장▲ 인사지원실: 한석희 실장▲ 준법관리실 준법감시인: 박종철 준법감시인 (CISO 겸직)▲ BT지원실: 한성욱 실장▲ WM지원실: 손중권 실장 ◈ 사업부장 발령▲ 전략사업부: 변동환 사업부장 (전략사업부 신설TFT장 겸직)▲ 채권영업사업부: 김근영 사업부장▲ AI사업부: 신민식 사업부장▲ Derivatives사업부: 문상원 사업부장▲ Equity사업부: 이덕출 사업부장▲ e-Biz사업부: 최덕호 사업부장▲ Fixed Income사업부: 이용규 사업부장 ◈ 권역장 발령▲ 강남1권역: 서종호 권역장 (대치센트럴지점 지점장 겸직)▲ 강남2권역: 황성철 권역장 (강남지점 지점장 겸직)▲ 경기권역: 김민수 권역장 (분당지점 지점장 겸직)▲ 강북권역: 장형철 권역장 (중앙지점 지점장 겸직)▲ 강서권역: 김동우 권역장 (영업부 지점장 겸직)▲ 충청권역: 송요한 권역장 (타임월드지점 지점장 겸직)▲ 호남권역: 박현문 권역장 (광주지점 지점장 겸직)▲ 대구권역: 윤여형 권역장 (범어지점 지점장 겸직)▲ 울산권역: 김현수 권역장 (삼산지점 지점장 겸직)▲ 부산권역: 김정식 권역장 (부산지점 지점장 겸직) ◈ 팀장/지점장 발령▲ 고객지원팀: 서경희 팀장▲ 금리파생운용팀: 이준원 팀장▲ 기획관리팀: 이준형 팀장▲ 리스크관리팀: 김관순 팀장▲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김종술 팀장▲ 상품기획팀: 홍성용 팀장▲ 상품운용팀: 장성호 팀장▲ 상품지원팀: 정종갑 팀장▲ 소매채권팀: 지성구 팀장▲ 소비자보호팀: 이균장 팀장▲ 업무개선팀: 이정이 팀장▲ 주식영업/PBS팀: 박세영 팀장▲ 채권영업팀: 남재호 팀장▲ 컴플라이언스팀: 김정민 팀장▲ 투자상담팀: 강승엽 팀장▲ 편집팀: 이주명 팀장▲ 해외사업팀: 장병호 팀장▲ 해외상품팀: 성호철 팀장▲ CRM팀: 서범석 팀장▲ e-Biz기획팀: 김동욱 팀장 ▲ e-Biz운영팀: 이대일 팀장▲ WM관리팀: 신충섭 팀장▲ WM기획팀: 김승룡 팀장▲ 갤러리아지점: 신국선 지점장▲ 금융플라자GFC지점: 이상목 지점장

2016-04-01 16:24: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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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온라인 투자 파트너 '머그투자클럽' 회원 3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

NH투자증권은 온라인 고객 전용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인 '머그투자클럽' 회원 3만명 돌파를 기념해 4월 한달 동안 기존 고객 및 신규 가입고객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번 이벤트는 머그투자클럽에 신규로 가입하거나 투자정보 확인, 주식매매 시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갤럭시 기어S2, 백화점상품권, 기프티콘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NH투자증권의 머그투자클럽은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해 종목 추천 및 투자분석, 1대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투자서비스이다. 최근에는 종목의 공시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제공하는 종목현미경, 종목브리핑, 공시분석 및 테마리포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머그투자클럽은 NH투자증권의 계좌를 개설하고 홈페이지, 스마트폰 및 가까운 영업점을 통해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정재우 NH투자증권 디지탈 고객본부장은 "머그투자클럽 서비스는 향후 실적기반 추천종목 서비스와 인공지능 자산관리시스템인 로보 어드바이저, 프리미엄 VOD방송 등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라며 "수많은 정보 속에서 선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e-CRM)를 강화하여 온라인 주식매매 고객들의 현명한 투자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01 14:22:3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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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과 함께 세계여행 떠나요!

이제 전화 한 통으로 폭스바겐, 샤넬 등 유럽 주식을 쉽게 매매할 수 있다. 현대증권은 1일부터 유럽 주요 국가를 비롯해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신흥아시아의 주식매매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기존 미국, 중국, 홍콩, 일본 4개국에 한정되어 있던 해외주식 직접 투자서비스에 23개국을 추가해 총 27개국 매매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다양한 지역의 투자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아일랜드와 같은 서유럽을 비롯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과 그리스, 이탈 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까지 유럽 전역이 고루 포함되었으며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신흥아시아 국가와 더불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까지 폭넓게 제공한다. 새롭게 제공되는 국가는 현대증권 해외상품부 전화 주문을 통해 매매 가능하며, 신규 국가를 매수하는 선착순 100명에게 사은품(보조 배터리)을 제공하는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미국, 중국, 홍콩, 일본은 실시간 시세확인 및 매매, 환전 등을 현대증권 H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은 시차를 고려해 예약주문서비스가 가능하다. 배영식 해외상품부장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부응하고 보다 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국가를 추가로 오픈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에 편중 되어 있는 국내의 해외투자 수요는 점진적으로 다양한 글로벌 마켓 곳곳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01 14:21: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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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 오픈

키움증권은 1일 부터 증권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매수 증거금 비율을 종목에 따라 차등화하는 해외주식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는 그 동안 해외주식 매수 시 일률적으로 현금 100%만을 적용하던 증거금율을, 기업 특성 및 재무상태 등을 감안해 50%나 100%로 각각 다르게 적용하는 서비스이다. 2004년 6월, 키움증권이 업계 최초로 국내주식시장에서 차등증거금제도를 도입하고 특허까지 취득한 이래, 해외주식에서도 다시 한번 업계 최초로 차등증거금제도를 도입하여 새삼 주목이 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는 미국, 홍콩, 중국A(후강퉁/선강퉁 예정) 시장 거래종목 중 시가총액, 시장거래정보, 재무제표 등을 기준으로 키움증권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우량 종목에 대해 50%의 증거금율을 적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예를 들어 애플(AAPL) 같은 우량 종목을 1000만원어치 매수하려면 기존에는 100%의 증거금인 1000만원의 현금이 있어야 했지만 키움증권에서는 50%인 500만원의 현금만 있어도 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나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에 따라 키움증권이 자체적으로 50% 적용 종목을 100% 적용 종목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때는 현금 100%로만 매수할 수 있다. 키움증권의 김정훈 글로벌영업팀장은 "다양한 투자성향 중 레버리지를 선호하는 공격형 투자자는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를 통해 투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재무리스크가 있는 종목들은 100% 증거금율로 거래되므로 투자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키움증권은 미국, 홍콩, 중국A(후강퉁/선강퉁 예정)의 일부 우량 종목에 대해 50% 증거금율을 적용하며, 이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키움증권의 MTS, HTS, 홈페이지, 전화를 통해 별도로 신청하면 된다.

2016-04-01 14:20: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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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ETF브랜드 KStar에서 KBSTAR로 변경

KB자산운용은 3월 31일부터 ETF 브랜드명을 'KBSTAR'로 변경하고, ETF 슬로건을 '국민의 투자솔루션'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트레이딩 중심으로 성장해온 ETF시장의 패러다임이 자산배분 중심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맞춰 고객 인지도가 높은 KB라는 그룹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자산운용은 2008년 Kstar5대그룹주 ETF를 상장한 이래 현재 1.6조원 규모(총 14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2013년 대표상품인 KStar200 ETF의 보수를 업계최초로 0.07%로 인하하여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규모를 확대해 3년만에 9000억원 규모로 육성시켰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M/S)은 10% 미만으로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진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ETF 강화를 위해 인덱스운용본부와 별도로 멀티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ETF운용팀과 솔루션팀에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홍융기 상무는 "KB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을 ETF브랜드 명칭에 접목함으로써 리테일 고객에게는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고객별 맞춤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ETF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2월 말 저평가된 가치주식에 투자하는 주전략과 자사주매입, M&A 등 기업의 특별한 이벤트가 제공하는 수익기회를 활용해 특수상황투자전략을 병행하는 KBSTAR V&S셀렉트밸류 ETF를 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2016-04-01 10:51:3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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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의 KB금융, 현대증권 품고 '한국의 메릴린치' 도전

"KB의 목표는 1등이 되는 것이다. 시장을 주도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자산관리·기업투자금융(CIB)·다이어트채널 등 계열사별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 윤종규 회장이 그리는 KB금융지주의 미래이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되면서 자기자본 약 4조원 규모의 대형 증권사가 출범할 전망이다. KB금융을 한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로 만들겠다는 윤 회장의 야심찬 행보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종규 회장, KB금융의 M&A 악연 끊었다 지난 2014년 11월. KB금융지주호의 선장이 된 윤 회장. 그에게 주어진 첫 과제는 무너진 조직을 추스르는 일이었다. 국민은행(1채널)과 주택은행(2채널) 합병 이후 KB는 고질적인 채널 갈등에 시달려 왔다. 은행장 겸직으로 회장 행보를 시작한 그는 취임하자마자 지배구조 안정을 위해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은행은 고객 신뢰 회복, 핵심 경쟁력 강화를 모토로 기능과 역할을 정비했다. 그는 "은행은 영업중심, 고객중심이면 충분하다"면서 "1채널(국민은행), 2채널(주택은행) 식의 파벌이나 사내 줄 대기를 꾀하려는 직원들은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국민은행 부행장과 KB금융 부사장을 지내면서 KB금융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취임 이후 불과 반년 만에 신한금융을 바짝 뒤쫓는 실적으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은 경쟁사들이 예의 주시할 정도였다. 지난해에도 연결기준 1조727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늘 아쉬웠다. 주력인 은행업 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진 상황 때문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KB금융지주 순이익에서 은행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9%나 된다. 하지만 카드는 22%, 증권은 3%에 불과했다. 손해보험업계 4위인 LIG손보를 인수해 보험 분야 경쟁력은 강화됐지만, 증권 부문은 정상권에서 거리가 멀었다. 윤 회장은 돌파구를 M&A시장에서 찾았다. 뒷걸음질하는 KB금융지주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다. 점점 고객의 자산관리(WM) 업무가 중요해지고 은행·보험·증권을 아우르는 복합점포가 늘어나는 등 금융환경이 격변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포트폴리오와 전력으로는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어렵다는 것이 KB금융의 판단이다. 윤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산관리·기업투자금융(CIB), 다이어트채널 등 계열사별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그런 배경에서였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투자은행(IB) 부문 등에서 강점을 가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결합하면 업계의 생태계를 흔들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648.5% 증가한 29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강점이 있는 리테일은 물론 부동산, 기업공개 등 IB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도 컸다. 7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낸 현대저축은행에 현대자산운용까지 포함한 금융 3사 영업이익은 4000억원에 육박한다. 구조조정 문제에서는 어느정도 자유로울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대증권의 직원 수는 2268명이다. 직원 수가 569명인 KB투자증권은 대우증권과 합쳐도 2837명 수준이다. ◆윤 회장, 인수 후 신의 한 수는? 현대증권을 최종 인수하면 은행, 비은행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비율로 여겨지는 6 대 4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M&A시장에서 윤 회장의 능력도 검증했다.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 ING생명,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KB금융은 풍부한 자금여력에 비은행 분야 보강 의지도 강해 지난 10여년 간 금융권 인수합병(M&A)에서 늘 1순위 인수자로 거론됐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 KB금융이 시도했던 M&A 가운데 성공사례는 LIG손해보험(현 KB손보)이 거의 유일하다. 하지만 온전한 그의 몫은 아니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의 리더십이나 경영능력에 이어 M&A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능력이 검증됐다"면서 "이제는 한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줘야 할 차례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현대증권 인수에 따른 영업적 측면의 시너지 등의 기대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인수 이후 사업 효율화 및 조직 통합 작업에서 발생 가능한 비용은 부담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과거 메리츠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사례에서 볼 때 궁극적으로 증권 계열사의 효율적인 자본력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통합 서너지를 낼 '신의 한 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3조원·부채 20조원의 국내 5위권 증권사다. 위탁자산 37조원과 금융자산 45조원을 포함하면 총금융자산이 82조원에 달해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국내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으로 IB 업무가 가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삼성증권·KDB대우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 등 5곳이다. KB금융은 은행과 증권 업무를 결합한 유니버설뱅킹그룹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2008년 BoA와 메릴린치가 합쳐 새롭게 출발한 BoA메릴린치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KB금융과 같은 BoA지주는 메릴린치를 인수해 자산관리(WM) 부문을 종전 전체의 10%에서 2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김문호기자 kmh@

2016-03-31 18:35:49 김문호 기자
농협금융, M&A란 이런 것...김용환 회장의 리더십이 완성한 작품

일본 노무라증권은 지난 2008년 9월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유럽 지역 사업부문을 먹어치웠다. 2008년에는 인수 부담으로 7000억엔이 넘는 적자를 봤다. 하지만 노무라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했다. 2015회계연도 2·4분기(7~9월)에만 466억엔(약 4406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냈다. 일본에 노무라가 있다면 한국에는 농협금융지주가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을 사들여 한국판 '노무라'로 키워냈다. 지난 한 해에만 165%가 넘는 이익 증가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농협금융의 우리은행 인수합병(M&A)에서 보여준 전략은 '신의 한수'로 회자되고 있다. 알짜 기업들 저렴한 가격에 사서 지주의 한 축으로 만든 것.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리더십과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의 경영 노력이 보여준 결과라는 평가다. ◆농협금융, M&A는 이런 것 2014년 4월 14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 우리금융 이사회는 우투증권 패키지를 농협금융에 매각하는 절충안을 승인했다 우투증권 패키지는 우투증권에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묶은 것이다. 농협금융은 당초보다 10% 할인된 1조500억원에 우리투자증권을 품에 안았다. 우리금융 이사회가 이날 오전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농협금융은 오후 6시께 이사회를 열어 '딜 클로징(거래 종료)'을 선언한다. 당시 농협증권은 자기자본 규모 8782억원으로 업계 13위에 불과하나 우투증권(자기자본규모 3조4729억원 2위·자산규모 1위) 인수로 자기자본 4조3511억원을 기록, KDB대우증권을 제치고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우리투자증권 하나만 놓고 보면 9467억원의 돈으로 3조4729억원을 손에 넣은 것이다. 농협금융이 사들인 지분은 37.9%로 주당 1만2552원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 수준이다. 후일담이지만 값싸게 사서 알짜 증권사로 키워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IB)업계 한 관계자는 "M&A의 기본 중 하나는 가장 싼 가격에 사들이는 것"이라며 "그 다음이 기술과 노하우를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란 점에서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 인수 후 보여준 경영전략은 업계의 모범 답안이다"고 말했다. 최근 두 건의 M&A가 이를 잘 말해 준다. 현대그룹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지난 3월 29일 현대증권 인수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KB금융은 모두 1조원 안팎의 인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22.56%) 시가(3580억원)의 3배에 달하는 액수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은 22.6%(5338만410주)로 1조원이라 치더라도 주당 1만8000원대의 인수가격이다. 미래에셋은 지분 43%를 총 2조3205억원에 대우증권을 샀다. 주당 1만6519원 가량이다. ◆NH투자증권의 오늘과 김용환 회장의 리더십 시장에서는 '승자의 저주'가 될 것이란 시셈 어린 평가가 있었다. 증권업계가 깊은 침체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덩치만 키울 뿐, 사업부문에서 특별히 시너지를 낼 부분이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또 두 증권사가 이미 금융지주 산하에 있으면서 계열 은행을 통한 연계영업을 충분히 하고 있으므로 합병으로 새롭게 더해질 것이 별로 없다는 이유에서다. 3년 차 NH투자증권은 시장의 우려가 단순히 기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150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46억원으로 45.1% 늘었고 영업이익은 3141억2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0.4% 증가했다. 김 회장의 비금융 부문에대한 공격적인 경영과 CEO 선임 안목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임종룡 전 회장(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만든 터에 나무를 심어 알알이 영근 열매를 수확한 것. 그는 신년사를 통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와 연계해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 펀드상품 등 자산포트폴리오의 역량을 강화해 고객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먹거리 확대에 올인 정책을 펴고 있다. 그는 생각하고 그에 따라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뜻의 '불려호획(弗慮胡獲) 불위호성(弗爲胡成)'이란 서경(書經) 구절을 인용하면서 "문제를 극복해 가며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자"며 큰 형님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보다 비금융부문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보다 뒤늦게 농협금융에 승선한 김 회장은 그에게 모든걸 믿고 맡겼다. 김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전신인 LG증권에 입사해 사내 최초로 사원 출신 대표이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증권업 불황에도 기업금융(IB)ㆍ트레이딩ㆍ법인영업 등 3대축 강화 전략을 통해 경영실적을 크게 개선하는 등 최고경영자(CEO)로서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은 "금융지주회사 내 자회사들은 각각 다른 법인이지만 실제 운영에 있어서 하나의 실체로 움직여야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경제적 동일체이론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독일 등에서 상당히 폭넓게 인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U의 복합금융그룹지침(Financial Conglomerate Directive)이 대표적인 예이다. 성장의 몫은 주주들에게도 돌아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4년 160원이던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400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총 배당금이 1206억원이다.

2016-03-31 17:35:1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