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4조 5G 시장, "기업 M&A로 기술 및 시장 확보해야"
5G시장에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기술 및 시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5G는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부터 스마트홈ㆍ스마트 오피스, 스마트시티, 스마트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삼정KPMG가 내 놓은 '5G가 촉발할 산업 생태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중 8명(81%)는 향후 3년간 조직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으로 M&A를 꼽았다.
특히, 미국 통신기업의 CEO 75%는 향후 3년간 M&A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미국의 버라이즌과 T모바일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외 통신사들은 5G 시대에 대응해 인프라 및 비즈니스 기회 확보 차원에서 M&A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존의 통신 산업이 이동통신 사업자와 단말기, 장비, 부품 제조업체를 축으로 통신 산업의 생태계 안에서 발전해 왔으나, 5G 시대에는 5G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과 융합 서비스의 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5G의 3대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각 분야별로 9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영역을 도출하고, 5G가 영역별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력을 분석했다.
5G의 기가비트급 초고속 전송 속도에 힘입어 ▲초고화질 영상 ▲실감형 콘텐츠 ▲FWA(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ms(0.001초) 이하의 매우 낮은 초저지연성을 통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부상할 것으로 봤고, 대규모 단말이 연결될 수 있는 5G의 초연결 특징에 따라 ▲스마트홈ㆍ오피스 ▲스마트시티 ▲스마트 에너지 부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5G 시장 개화와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전략으로 ▲리포지셔닝 및 자원재배분 ▲연결성에 기반한 투자 ▲부상 섹터의 수익화 ▲고객 중심적 가치 극대화 ▲시장 선점 및 글로벌화 등을 제시했다.
삼정KPMG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센터의 김태훈 전무는 "5G는 기존의 통신, 장비, 단말 등 관련 ICT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 미디어,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기업들이 5G 시대에 부상할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기회 영역을 찾고 시장 선점을 위해 체계적 전략 수립과 제휴협력 및 M&A 강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