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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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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항공사 출범 앞둔 대한항공…공항 라운지·기내 좌석 '고급화'

대한항공이 공항 라운지를 개편한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좌석의 중간 개념인 '프리미엄 이코노미'석도 일부 항공기에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기존 라운지를 전면 개편하고 공항 확장 구역에 라운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에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통합으로 인해 2터미널로 이전하는 것에 대비하는 조치다. 대한항공은 우선 인천공항 확장공사가 최근 마무리되며 만들어진 공항 동·서편 날개 구역에 각각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구축한다. 현재의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와 마일러 클럽 라운지는 기존 위치에서 확장·개편하고 8월부터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공항 서편에 위치한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라운지도 대규모 개편 작업을 거쳐 내년 4월 개장한다. 라운지 확장·개편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4곳에서 6곳으로 늘어난다. 총면적은 5105㎡에서 1만 3385㎡로 약 2.6배 넓어지며 좌석 수도 900여 석에서 1600여 석으로 1.8배 가량 증가한다.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는 내년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완전한 통합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문을 닫을 전망이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도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일반석보다 다리 공간이 7~10㎝가량 더 넓고,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이 있는 '이코노미 스마티움'이란 좌석을 운영해왔는데, 통합 대한항공이 이를 도입하는 것이다. 첫 도입 기종은 보잉 777-300ER 11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일등석 대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17 17:08: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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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최 행사에 삼성·SK하이닉스 총출동 …관전 포인트는?

엔비디아의 개발자 행사 'GTC 2025'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중국발 '딥시크 쇼크' 이후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인공지능(AI) 칩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내놓을 전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업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등의 HBM 공급 여부 등을 언급할 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세계 최대 AI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2025'를 개최한다. 올해 GTC에선 로봇과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물리 AI, 자율적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논의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LG전자, 네이버 등은 GTC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또 마이크론, 어도비, ARM, 에어비앤비, 델 테크놀로지스, 소프트뱅크, TSMC 등 글로벌 반도체·IT 기업들도 대거 참석한다. 업계는 엔비디아가 내놓을 차세대 신제품과 방향성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딥시크 쇼크 이후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계속될 것인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시리즈인 '루빈'은 물론 '블랙웰울트라'로 불리는 B300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웰에는 5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루빈에는 6세대 HBM 'HBM4'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차세대 블랙웰 B300 시리즈 '블랙웰 울트라'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랙웰 울트라는 288GB 메모리와 1초당 8TB 대역폭 등으로 전작 대비 추론 능력을 한층 강화한 칩이다. 메모리 집약적인 AI 모델을 실행하고 학습하는 데 적합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의 4분기 매출이 110억달러(약 15조 966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는 18일 예정된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이다. 황 CEO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차세대 GPU 시리즈 '루빈'의 개발 현황과 AI 수요 전망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빈은 2026년 출시 예정으로 우주의 암흑물질 존재를 밝혀낸 미국의 여성 천문학자 베라 루빈에서 따온 네이밍이다. 미국 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번 행사에 루빈 이후 제품에 대한 내용도 일부 공개될 전망"이라며 "루빈 울트라 GPU 혹은 루빈 다음 세대의 GPU 아키텍처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업계의 초유의 관심사는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 공급 관련 발언을 할 지 여부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납품을 위한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19일 주주총회가 예정된 만큼 이번 GTC 행사에서 젠슨 황의 입에서 나오는 언급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보인다. 실제 지난해 GTC 기자간담회에서 황 CEO가 "삼성의 HBM을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고 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전자 주가가 요동치는 일도 있었다. 한편 엔비디아는 20일 GTC 최초로 '양자의 날(Quantum Day)'를 진행한다. 양자 컴퓨팅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패널 토론에 참여해 양자 컴퓨팅의 미래를 조명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퀀덤 데이'를 통해 양자 컴퓨팅 전략도 제시한다. 양자 컴퓨팅 분야 주요 인사들과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17 16:47:4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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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생사의 문제 직면…사즉생 각오해야"

삼성의 위기론이 확대되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원들에게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사즉생의 각오'를 강하게 당부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열린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삼성이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임원 대상 교육을 실시해오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던 2017년부터 세미나를 중단했지만, 올해 전방위적 위기를 맞아 부활시켰다. 실제 삼성의 '위기'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수치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D램을 비롯해 TV,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서 모두 점유율이 떨어졌다. 이 회장은 영상을 통해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공박했다. 또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술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간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해왔다. 세미나에서는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외부에서 바라보는 삼성의 위기 등을 주제로 집중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실력을 키우기보다 '남들보다만 잘하면 된다'는 안이함에 빠진 게 아니냐" "상대적인 등수에 집착하다 보니 질적 향상을 못 이루고 있는 것 아니냐" 등의 지적도 잇따랐다. 삼성은 임원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각자의 이름과 함께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긴 크리스털 패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17 14:52:0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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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로 '아트 바젤 홍콩' 컬렉션 23점 즐긴다

삼성전자가 2025 세계 최대 프리미엄 아트 페어 '아트 바젤 홍콩' 컬렉션 23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컬렉션에는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주진스와 홍콩 컨템포러리 작가 티코 리우 등 아트 바젤이 선정한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로 구성했다. 최지목과 배윤환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도 포함된다. 아트 바젤은 근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아트 페어로 매년 홍콩, 바젤, 파리,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2025년 아트 바젤의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서 향후 아트 바젤의 '바젤 컬렉션'과 '파리 컬렉션'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홍콩'에서 '경계가 없는, 아트에 뛰어들다' 콘셉트의 '아트큐브' 라운지를 마련한다. 더 프레임·마이크로 LED·Neo QLED 8K 등 주력 TV 라인업을 통해 '삼성 아트 스토어'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전 세계의 유명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작품 3000점을 4K 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 처음 적용했던 '삼성 아트 스토어'를 올해 Neo QLED·QLED로 확대하며 '아트 TV'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봉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아트 바젤 홍콩에서 공개되는 현대 미술의 정수를 수많은 삼성 TV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더 프레임, Neo QLOED, QLED의 뛰어난 화질로 아트 바젤 작품을 집에서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17 14:33:1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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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참가…"유럽 공략 속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객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7~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ISH 2025'에 참가한다. 유럽연합(EU)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탈탄소?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양사는 유럽 지역에 특성화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나란히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약 489㎡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고효율 히트펌프 '슬림 핏 클라이밋허브(Slim Fit ClimateHub)', 'EHS 모노(Mono) R290' 등 EHS 제품을 전시한다. '슬림 핏 클라이밋허브'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이다.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 홈'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600㎜ 깊이의 슬림핏 사이즈여서 집 안 빌트인 가구와 잘 어울린다. 'EHS 모노 R290'은 자연냉매인 R290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성능으로 난방을 위해 최대 75도의 고온수를 공급한다. 삼성전자 전시장에는 기기간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연결 편리성을 소개하는 전시코너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삼성전자 가전과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전구·태양광 패널 등이 서로 연동해 집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혁신적 난방의 개척자'를 슬로건을 내걸고 총 492㎡ 규모의 전시장을 꾸렸다.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주거형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히트펌프를 앞세웠다. LG전자의 대표 주거용 히트펌프는 '써마브이(Therma V)'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유럽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중소형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를 적용했다. 또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한다. LG전자는 다세대 주택을 위한 고효율 히트펌프 '써마브이 모노블럭 G'도 함께 전시해 주거형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상업용 솔루션으로는 기존 냉매(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을 소개한다.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 절감에 도움을 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17 14:07: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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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어주고 가사로봇 배치까지"...'원스톱 건축' 사업 뛰어든 가전업계

성장 정체기에 직면한 가전 업계가 '원스톱 주거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공간을 제공하는 모듈러 건축 사업에 뛰어들어 스마트홈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가사 로봇을 통해 가사와 주거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가전업계가 건축 사업에 뛰어드는 데는 스마트홈 사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간 스마트홈 선택권은 고객이 아닌 건설사가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지목됐다. 가전업계가 직접 건설에 뛰어들면 이같은 허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트너와 협력하는 간접형태로, LG전자는 자체 건설을 통한 직접형태로 모듈러 건축 시장을 공략한다.모듈러 주택은 기본 골조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와 레고처럼 설치하는 방식이다. 탈 현장 건설 공법으로 건축비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건축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 근교 등에서 세컨드 하우스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22년 1575억원을 넘어섰고 오는 2030년 2조원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먼저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 싱스 프로'를 파트너사인 유창이앤씨의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 시설부터 상업 시설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하나로 연동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등을 비즈니스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AI B2B 솔루션이다. AI 가전은 물론 온도·동작 센서 도어 등 건축물의 공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듈러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LG 스마트코티지'를 본격 출시하고 시장 리더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마트코티지 사업을 본격화한 후 두 달 만에 SM엔터테인먼트 연수원에 LG 스마트코티지 3개동을 공급하는 등 첫 기업간거래 고객을 확보했다. 회사는 전북 김제에 'LG 스마트코티지' 견본주택을 설치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 판매 중이다. 해당 주택은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LG전자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AI 가전을 기본옵션으로 모두 갖추고 있다. 지붕 부착 태양광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필요한 에너지 상당량을 자체 생산한다. 가전 업계는 '가사 해방'의 기치아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오는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380억달러(약 54조875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삼성리서치를 포함한 유관 부서 인력 40여명을 미래로봇추진단에 투입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신설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 조직이다. LG전자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로봇선행연구소가 휴머노이드 선행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총 51%를 확보했다.

2025-03-16 16:30:0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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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어 양식장에 향균 소재 ‘퓨로텍’ 적용…"18조 노린다"

LG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을 식품 가공 산업으로 확대 적용한다. 퓨로텍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8조원에 이른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스마트 양식 기업인 에코아쿠아팜과 '육상 양식 플랜트 제조 위생강화를 위한 퓨로텍 적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코아쿠아팜은 GS건설 자회사로, 대규모로 대서양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한다.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퓨로텍 입자의 직경은 밀가루 입자의 10분의 1 크기인 약 4㎛(마이크로미터)로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배가시키는 공정을 거친다. 경제적이고, 범용성도 뛰어나다. LG전자와 에코아쿠아팜은 가공 과정에서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성체가 된 연어를 운반, 처리, 포장하는 과정에서 퓨로텍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공실 바닥이나 벽면 등에 퓨로텍을 적용하면 세균과 곰팡이 성장을 억제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 냉장고나 저장소, 포장지, 가공 설비 및 도구 등에 퓨로텍을 활용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스마트 양식과 식품 유통 산업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퓨로텍을 적용하는 기술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B2B 신사업인 기능성 소재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16 14:05:5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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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Neo QLED 등 80종 독일서 탄소저감 인증

삼성전자는 2025년형 네오(Neo) QLE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더 프레임 등 80여종 모델이 독일 'TUV라인란드'로부터 '탄소 발자국'·'탄소저감'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Neo QLED 8K·Neo QLED 등 삼성 프리미엄 라인업은 5년 연속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했다. 보급형 라인업인 QLED도 인증을 받으며 지난해 60개 대비 총 인증 모델 수가 증가했다. TUV 라인란드는 글로벌 실험 인증기관으로 TV제품의 제조, 운송, 사용,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고 기업의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 발생량이 감소한 제품에는 '탄소저감' 인증까지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Neo QLED로 4K 이상 해상도를 가진 TV 최초로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한 이후, 발광다이오드(LED)·크리스탈 초고화질(UHD)·라이프스타일 TV·OLED·모니터·사이니지까지 인증 대상 제품군과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 중립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TV 시장을 선도하는 1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TV 제품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해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16 13:57:1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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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상장 예비 승인 받았다…"IPO 규모 25조원"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금융 당국으로부터 기업공개(IPO) 예비 승인을 받았다. 14일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는 LGEIL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예비 승인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12월6일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한 지 3개월 만이다. 이후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선 몇 가지 추가 절차가 남아있으나, 업계에선 이대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 올해 상반기 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의 이번 IPO 규모는 1억5000만루피(25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인도 증시 IPO 역사상 5번째 규모로,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차(26조원)에 이어 두 번째 인도 증시 상장 사례가 된다. LG전자는 보유 중인 지분의 15%(1억180만주) 이상을 매각해 현금 2조원 이상을 확보할 전망이다. LG전자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방안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련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세부 내용은 바뀔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을 전했다. LG전자의 인도 사업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해 1월 기자들과 만나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기업공개를) 하는 것"이라며 "인도에서 정말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997년 인도 법인(LGEIL)을 설립해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를 생산해 인도 내수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또 방갈로르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두고 있고, 현지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브랜드샵(OBS)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GEIL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3조7910억원, 3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43.4% 증가했다. LG전자의 신규 공장 설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이 확정된다면 2006년 푸네 공장 준공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달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자 인도를 전격 방문했다. 인도는 인구만 14억명 이상으로, 미중 갈등과 서구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신흥 시장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도가 2030년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 회장은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14 13:00: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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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우주가서 검증 받는다…"방사능 노출 불량 확인"

SK하이닉스의 D램과 범용 플래시 저장 장치(UFS)가 누리호를 타고 내년 우주에서 성능검증을 받는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에 대한 공모 선정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서 2026년 누리호 5차 발사때 탑재될 국산 소자·부품 기업 6곳이 선정된 가운데 이 중 SK하이닉스의 D램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우주 성능 검증을 통해 불량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주환경에서 방사선 노출에 의한 입자 변형 등을 통해 발현되는 불량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주검증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 간 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 및 반도체 등 연구 성과물의 우주검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큐브위성 기반의 검증 플랫폼(12U급, 1U=10㎝×10㎝×10㎝)을 개발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자·부품을 보드 및 모듈 단위로 최대 8U까지 탑재하고, 우주 환경에서의 검증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는 ▲SK하이닉스의 D램과 UFS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휠 ▲KAIST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1A급 할로우음극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궤도 수송선 항전 장비 테스트베드 등이다. 선정된 탑재체들은 총 7U 규모이며, 2026년 예정인 누리호 5차 발사를 활용해 우주검증이 지원된다. 한편, 올해 11월에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때 우주로 올라갈 우주검증위성 1호에는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KAIST 혼합신호 집적회로 연구실의 AD·DA ASIC, ㈜엠아이디의 S램, 다이오드, 커넥터, 서미스터, 히터, 마그네틱스 등이 탑재돼 우주에서 성능을 테스트한다.

2025-03-13 16:49:1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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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탁건조기 신제품 판매…"세탁·건조까지 79분"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세탁?건조 용량에 성능도 크게 높인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14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건조 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3kg나 늘려 국내 최대 18kg의 건조 용량을 달성하고, 열교환기 구조와 예열 기능 개선해 건조 시간을 20분이나 단축했다. 세탁 용량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kg와 18kg으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열교환기를 통해 건조 효율을 극대화했다. 열교환기의 핀(fin)을 더욱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 면적을 약 8% 확대했다. 건조 히터를 통해 예열 기능의 효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건조 시간을 기존 모델 대비 20분 가량 크게 줄였다. '쾌속 코스' 기준으로 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다. 세탁 시 에너지소비효율도 좋아졌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드럼세탁기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해 세탁 시 세탁물 1kg 당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45% 낮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7형 터치스크린 'AI 홈(Home)'이 탑재돼 스크린으로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보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AI 홈' 스크린에서 집안 도면을 3차원으로 보여주고 연결된 가전의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3D 맵뷰(Map View)'를 활용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 고도화된 '빅스비(Bixby)'를 통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도 이해하고 직전 대화를 기억해 연속으로 이어서 대화할 수 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AI 맞춤+ ▲오토 오픈 도어+ ▲AI 세제자동투입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두루 갖췄다. 'AI 맞춤+' 기능은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건조도 등을 감지해 AI로 맞춤 케어한다. 특히 옷감을 감지해 그에 맞춰 세탁?헹굼?탈수?건조를 수행해 관리가 까다로운 옷감도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인식할 수 있는 옷감은 기존 섬세·타월·일반 3종에 데님·아웃도어까지 총 5종으로 확대됐다. '오토 오픈 도어+'기능은 세탁이나 건조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두고 내부 습기를 최대 40% 제거해 세탁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세탁 후에는 송풍을 동작시켜 세탁물과 세탁조 내부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세제자동투입'기능은 세탁물에 맞게 적정한 양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해, 세제를 얼마나 넣어야 할지 등의 고민을 덜어준다. 한번 세제를 넣으면 최대 13주까지 추가로 넣지 않아도 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다크스틸·실버스틸·그레이지·블랙캐비어·화이트의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4일부터 25일까지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389만9000원~41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건조 용량은 더 확대하고 세탁과 건조 시간은 줄인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기 사용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3 13:12: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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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최다 부문 수상

삼성전자가 '2025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13일 삼성전자는 올해 33회를 맞은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5개의 수상작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집안일과의 작별展(전)'(옥외광고 영상 부문)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전시회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꿈과 모험의 홍철동산'의 게릴라 팝업 전시를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 등 전국 삼성스토어 백화점 매장에서 진행됐다. AI 가전이 집안일을 대체한다는 변화를 위트 있는 전시로 풀어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 점과 고객들에게 '집안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AI 라이프'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BESPOKE AI 냉장고의 비밀'(디지털 부문) ▲'Voices of Galaxy'(디지털) ▲'잘하고 싶어서'(인쇄) ▲'GO ULTRA Challenge'(디지털) 등으로도 수상했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가치와 일상의 변화를 더욱 진정성 있게 전하고자 진행한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브랜드 캠페인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한국광고주협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상이다. 학계 및 광고 전문가, 소비자 단체, 소비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광고상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13 13:09:3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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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선택한 애플, 갤럭시에 애플 TV 도입…삼성은 "손 안 대고 코 풀기"

애플이 정체된 성장을 돌파하기 위해 '적과의 동침'을 택했다. 자사의 OTT 서비스인 '애플 TV+' 앱을 삼성전자 갤럭시 폰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기기에도 도입한 것. 이는 지난 2015년 애플 뮤직을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공개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보수적인 애플이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폰까지 OTT 서비스를 도입한 데는 최근 성장 정체에 직면해서다.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서비스 사업 확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애플은 12일 브리핑을 열고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이날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지원 가능한 기종은 지난 2019년 공개된 안드로이드 10 버전부터다. 다만 최신 버전이 안드로이드 15인 점을 고려하면 구형 스마트폰 대다수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종별로 보면 최신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 S9 시리즈나 갤럭시 노트10에서도 애플 TV 앱이 지원될 수 있다. 또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와 플립 기종도 사용 가능하다. 지금 단종된 LG 씽큐·LG 벨벳·LG 윙 등도 안드로이드 10 버전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애플 TV 앱이 지원될 가능성이 있다. 보수적이던 애플이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자사 서비스를 개방한데는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근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사업이 정체되자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서비스 사업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자체 서비스 공개는 지난 2015년 애플 뮤직을 도입한 이후 10년만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2억3210만대에 그쳤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다. 애플의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은 11% 급감한 185억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애플 뮤직이 포함된 서비스 부문 매출은 14% 성장한 26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애플TV+, 아이클라우드, 앱스토어 등을 통한 서비스 구독 건수가 10억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애플tv+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로 삼성전자는 비용을 쏟지 않고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OTT 서비스인 애플tv+의 안드로이드 도입이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량 확대까지 이어지긴 어렵지만, 갤럭시 이용자의 서비스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라고 말했다. 브리핑에서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애플 TV+'앱을 시현했다. 이번 애플 TV+는 버전은 안드라이드에 맞춘 디자인 언어와 UI를 사용했다. 기존 아이폰용 애플 TV가 그대로 이식된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직관적이고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도록 설계한 것. 안드로이드의 고유의 디자인을 지키면서 디바이스와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디자인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특히 애플 계정이 없는 이용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로그인된 구글 계정을통해 접속 가능하며 애플 TV+ 앱에서 애플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애플 TV+를 구독할 수도 있게 됐다. 요금제 또한 애플 기기와 동일한 월 6500원이며, 첫 7일 간 무료 이용권도 제공된다. 애플 TV+는 매주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앱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탭은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는 물론 MLS(메이저 리그 사커) 중계를 지원하는 카테고리다. 앱을 통해 MLS 시즌패스도 구독 가능하며 모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 지역 제한 없이 메이저리그 야구(MLB)도 생중계해 금요일에는 야구 경기를 즐길 수도 있다. 또 그간 시청해오던 콘텐츠를 이어서 감상할 수 있는 '계속 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능이다. 이 밖에도 지난 몇년 간 가장 인기 있었던 작품들을 확인하는 섹션과 예고 편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이에 와이파이나 셀룰러 연결 없이도 언제든지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2025-03-12 16:42: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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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대 '접근성 콘퍼런스' 참가…가전기업 최초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접근성 콘퍼런스에서 누구도 소외 받지 않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접근성 콘퍼런스 '씨선 앳(CSUN AT) 2025'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씨선 앳'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N)이 주최하는 보조공학기술 행사로, 접근성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도 접근성 분야의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 가운데 '씨선 앳'에 참가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장애인이나 시니어 고객이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높낮이 조절 기능과 촉각 키패드를 적용한 키오스크 신제품이 대표적이다. 신제품은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사람도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눈높이에 맞춰 키오스크 화면부의 높낮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촉각 키패드 액세서리도 추가해 시각장애인의 접근성도 향상했다. 이 외에도 생활가전, TV 등에 액세서리를 부착하거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만으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 음성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등 쉬운 사용을 지원하는 'LG 씽큐 온', 올레드 TV에 탑재된 '음성메뉴 읽어주기', '보청기·스피커 동시듣기' 등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 기간 중 LG전자는 기업 및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를 초청해 AI홈, 컴포트 키트를 포함한 유니버셜 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진행한다. 고객이 불편을 겪는 지점(페인 포인트)을 해소해 보다 편리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콘퍼런스에는 북미 최대 재활연구센터인 셰퍼드센터를 비롯해 미국시각장애인협회, 미디어접근성전문기관(NCAM), UC버클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품 내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지식 및 의견을 공유하며, 신규 컴포트 키트와 음성 컨트롤러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번 전시 참가는 컴포트 키트 등을 선보이며 접근성 개선에 진심을 다하는 LG전자의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부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접근성 강화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2025-03-12 16:21:00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