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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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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김영섭 KT 사장…"본업 통신 아닌 AICT 회사로 전환"

김 사장은 "KT는 통신 사업은 괜찮은데 AICT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부 임직원 교육과 인재 채용을 통해 동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가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업을 잘하기 위해선 우리가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부 쇄신과 인재 영입을 통해 AI로 바꾸는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김 대표가 지난해 정식 대표로 선임된 후 반년여 만에 내놓은 중장기 전략이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KT 혁신비전인 'AICT 컴퍼니' 전환을 선언했고 오승필 부사장이 AI 역량을 강화해 전사 적용을 확대하는 AI 네이티브 추진 방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3대 AI 혁신동력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더 이상 DX(디지털 전환)라는 말을 쓰지 않고 AICT 기업이라는 말을 쓰기로 했다"며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 효율적인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T는 AI,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의 경우 경력직을 포함해 올해 최대 1000명 수준으로 영입하고 그룹 DNA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김 대표는 "AI 전문 기업과 비교해 통신 외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외부에서 전문 인재를 영입하고 새로운 출발의 시작에서 동력을 갖춰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했다. 개방형 파트너십 확대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AICT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테크 기업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빠르게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KT는 임직원의 AI 관련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AX 디그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료 조건을 만족해야 다음 단계를 수강할 수 있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KT 직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KT 데이터 분석 등 세부 과정을 진행한다. 도 AI, IT 관련 공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응시료와 함께 자기계발 격려금을 지급한다. 참가자들은 실제 업무에서 AI를 적용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 가능하다. 김 사장은 "KT는 통신 사업은 괜찮은데 AICT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부 임직원 교육과 인재 채용을 통해 동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8 15:17:4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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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택시업계 상생 재단 설립...200억원 투입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와의 상생 및 종사자 처우개선을 목표로 '모빌리티 상생재단'(가칭)을 설립하고 3년간 약 200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공개하고, 5년 간 500억원 규모의 상생 기금을 조성했다. 이후 ▲택시기사 의료생계 안심 지원 ▲대리기사 건강검진 지원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개최 ▲서대문 희망차 운영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진행해 왔다. 2022년 조성된 상생 기금 중 200억원을 투입해 이번에 설립하는 재단은 그간 다양한 형태로 운영돼 온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생활동을 총괄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단법인을 통해 그간 회사가 자체 집행해 온 여러 상생활동을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원 확보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재단은 설립 취지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갈 예정이다. ▲택시 산업 발전 및 경쟁력 제고 지원사업 ▲택시 서비스 공급자들의 복리후생 증진과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모빌리티 스타트업 및 기존 산업과의 교류를 촉진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사 및 정책 연구용역 등이다. 이외에도 재단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적극 제안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중 이사진 선임과 재단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생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존에 진행해 온 상생활동을 기반으로, 재단 설립 초기에는 택시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상생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선도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다양한 소비자, 산업 종사자, 업계 내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해 왔다"며 "업계의 여러 주체들과 상생, 동행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8 14:08:1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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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안내·배송로봇으로 사업 확장…20조원 시장 노리나

LG유플러스가 안내·배송로봇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단순 서빙 로봇을 넘어 전시 안내와 배송 업무 등까지 맡는다는 계획이다. 이들 로봇은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원격 관제 플랫폼이 탑재돼 로봇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조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 고객의 DX(디지털 전환) 경험 혁신을 위해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30년까지 민관협력 자금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봇 시장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할 만큼 로봇산업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서비스용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업 영역 다각화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원격 관제 플랫폼이 탑재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봇 본체는 'LG클로이 안내로봇', 'LG클로이 실내배송로봇', '케이로보 Alice-K 실내배송로봇'을 사용했다. 원격 관제 플랫폼은 제품 출시 이후 올 상반기 이내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원격 관제 플랫폼이 적용되면 관리자가 직접 로봇에 가서 조작을 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상태를 확인하거나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U+안내로봇의 경우 사이니지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고, 호텔 등 숙박업소에 도입된 U+실내배송로봇에는 고객이 프론트로 전화하지 않아도 QR을 스캔해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주는 'QR 주문 기능'도 추가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 고객 업종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 도착한 택배를 각 사원들에게 배송해주는 용도로 로봇이 도입되는 경우 오피스 물류 관리 솔루션이 적용돼 택배의 출발과 도착 알림을 제공하고, 로봇 배송 및 픽업 신청도 가능하게 만든다. 이번에 출시되는 U+안내로봇은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면에 대형 사이니지가 장착돼 방문객을 특정 장소까지 안내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기에 용이하다. U+실내배송로봇의 경우 승강기와 연동이 가능해 로봇이 직접 다른 층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실제로 U+안내로봇을 도입한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상시 로봇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해 지정된 시간과 구역에서만 가능했던 기존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했다. U+실내배송로봇을 도입한 경찰병원 등 대형 병원은 하루에 수십 번 사람이 직접 운반했던 검체와 약품을 로봇에게 맡겨 임직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U+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솔루션 보유 업체들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각 제휴 업체의 솔루션에 문제가 생긴 경우 원격 관제 플랫폼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날로 커지는 로봇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다양한 로봇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서빙로봇과 함께 이번에 출시된 안내로봇, 실내배송로봇의 기능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8 09:33:1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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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말뿐인 AI 저리가라…실생활 접목전 '활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했다. 신기술을 소개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인공지능(AI) 상용화로 달라진 일상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Future First)'다.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AI와 완전히 융합한 통신산업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꼽은 6대 키워드도 ▲5G를 넘어서 ▲모든 것의 연결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혁신 ▲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다 ◆글로벌 기업 협력…텔코 중심 AI 공개 국내 이통 3사는 대표가 총출동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도모했다. SKT는 '글로벌 텔코 얼리아언스(GTAA)' 협력을 선언하고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국내 유일 GSMA 보드 멤버인 김영섭 대표가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을 논의했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열진 않았지만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찾아 관련 핵심 기술 등을 탐색한다. 특히 지난해 국내 통신사는 텔코(통신사) AI의 가능성을 소개한 반면 올해는 텔코 중심의 AI 서비스를 대거 내놓았다. SKT는 GTAA와 연합해 개발 중인 텔콘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인다. 에이닷은 물론 AI 컨택센터(AICC), 버추얼 에이전트, AI 필터링 등이 텔콘 LLM에 적용됐는지를 소개한다. 또 AI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인 '액체 냉각'은 물론 의료 분야의 '인텔리전스 비전',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도 실생활 AI 기술로 적용된 사례를 전시한다. KT는 실생활 사용 단계에 돌입한 AI 기술을 선보인다.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KT와 태국 자스민그룹(JAS)이 협력해 개발 중인 태국어 LLM 등 '소버린 AI' (국가별 자체 LLM) 등의 모델을 시연했다. 또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On Device) AIoT'의 경우 블랙박스(EVDR)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는 LLM이 사용자가 머무는 콘텐츠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광고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UAM 상용화 경쟁 모바일 분야에서는 6G 시대를 대비한 기술에 이목이 집중된다.SKT는 NTT도코모, 노키아 벨연구소와 협력한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시연한다. KT는 위성주파수에서 5G를 동작할 수 있는 'RIS 기술'을 공개했다. RIS는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RIS를 도입하면 무선 통신 장비를 건물 외부로 노출 시키지 않고 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투과해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에 초고층에서도 빠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RIS 기술은 이동체 내부 무선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대한다"라며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6G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MWC의 또 다른 핵심 포인트는 국내 통신사 간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경쟁이다. SKT는 UAM 기체를 실물 크기로 전시하고 KT는 체험공간을 설치했다. 현재 SKT는 UAM 기체 제작사 조비에비에이션과 협력 중이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UAM 기체의 규모와 성능을 끌어올렸다. 자사 항공망은 물론 무인 자율비행, 지상 교통과 연계한 개인화 서비스 등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KT 부스에서는 UAM에 사물이나 상태를 가상에 복제하는 기술을 적용한 'UAM 교통 트윈'을 공개했다. 또 UAM에서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 연결 네트워크 '스카이넷'과 항공망 '스카이패스' 등을 선보이는 동시에 가상의 비행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공간을 설치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7 16:32:3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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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년 연속 글로벌 모바일 행사 'M360 APAC' 주관

KT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함께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서울(M360 APAC 서울)'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26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전시장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2024년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영섭 KT 대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KT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M360 APAC 서울에서도 호스트 스폰서를 맡은 바있다. M360은 GSA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의 어젠다를 논의하고 있다. 콘퍼런스뿐 아니라 참여 기업들의 소규모 전시도 마련돼 최신 모바일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M360 APAC 서울은 'AI를 통한 디지털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주요 IT 기업의 리더들과 과기정통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및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생성형 인공지능(GenAI), 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 김영섭 대표는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기존 빅테크 기업 중심 디지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통신사업자들의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할 것"이라며 "올해도 M360 APAC 서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AI 등 디지털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7 15:02: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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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SKT 유영상 사장 "글로벌 AI 연합 통해 게임체인저 될 것"

"지금은 한 산업분야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이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텔코 LLM 등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협업 의미와 SKT의 향후 AI 전략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도이치텔레콤(독일, 미국 등), 이앤그룹(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싱텔그룹(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소프트뱅크(일본)와 GTAA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5개사는 통신산업 특화 AI거대 언어모델(텔코 LLM) 공동 개발 등에서 사업 협력을 수행한다. 이에 유 사장은 GTAA의 사업 비전과 향후 목표 및 확장 계획을 밝혔다. 먼저 GTAA 합작법인에 대해 "LLM은 연내 SK텔레콤 뿐 아니라 GTAA 멤버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합작법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모여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유 사장은 이날 간담회 전 20여 개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해 통신사 특화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협의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했다. SKT를 비롯한 GTAA는 향후 정기적으로 각 언어/지역별 대표 통신사를 초청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GTAA 확장 및 다양한 기업 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유 사장은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 테이블의 경과를 언급하며 "참석한 통신사 중 다수가 GTAA 협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GTAA 합작법인은 GTAA의 멤버사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전 세계 통신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선포하고 각 분야의 AI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SKT는 AI반도체 사피온과 AI 서비스 에이닷, AI 데이터센터(DC) 등의 분야에서 결과물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통신 산업은 물론 타 산업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게 유 사장의 구상이다. 유 사장은 "그동안 통신사들이 연합하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킬러 콘텐츠에 대한 주도권을 빅테크에 뺏겼다"며 "얼라이언스를 공고히 해나간다면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이다. 더 많은 글로벌 통신사를 GTAA에 끌어들여 세 자리수 수준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기존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7 14:42: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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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웹툰, 알짜사업 급부상…외형성장은 상반행보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사업이 새로운 알짜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다만, 두 회사의 웹툰 관련 외형 성장 전략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네이버 웹툰은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카카오픽코마는 IPO(기업공개) 추진을 보류하고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다. 27일 시장조사업체인 마켓그로스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웹툰시장 규모는 39억달러(약 5조20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가 업계 1위를 다투면서 시장 규모를 확장시켰다. 지난해 12월 네이버웹툰의 일본 플랫폼인 '라인망가'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23만 명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인'픽코마'도 1000만 명 넘는 MAU를 보유하고 있다. 두 앱의 일본 웹툰시장 점유율은 59%에 달한다. 카카오 픽코마는 일본 내 게임을 포함한 전체 앱 중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만화 단일 앱으로만 따지면 전 세계 최초로 연간 거래액 1000억엔(한화 약 8889억원)을 돌파했다. 픽코마는 데이터에이아이가 집계한 '2023 모바일 앱 마켓 소비자 지출' 순위에서도 게임을 포함한 전체 카테고리 '일본 1위', '글로벌 17위(게임 앱 제외시 7위)'에 올랐다.. 네이버웹툰 역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분사한 지 6년 만에 지난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첫 흑자를 달성했다. EBITDA는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약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두 회사의 웹툰 수익성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 지분 71.2%)는 미국 나스닥 입성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올해 6월이 될 전망이다. 목표 기업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65억∼5조3420억원)로 추산되며,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억달러(약 67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권가는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이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 상승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웹툰 기업의 상장은 전세계적으로 드문 데다 비교대상이라고 할 수있는 중국의 웨원그룹(Yuewen Group)의 시가총액도 상장 초기보다 현재 72%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카카오픽코마의 증시 상장은 미지수다. 모회사 카카오 경영진을 둘러싼 사업 리스크가 전사 차원에서 악재로 번지자 그룹 전반으로 내실 다지기에 고삐를 죄고 있어서다. 최근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정 의혹까지 휘말리며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고 나섰다. 이처럼 내부 과제 해소에 주력해야 하는 만큼 IPO를 추진할 여력이 없다는 평가다.

2024-02-27 13:32: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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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초고층까지 5G '빵빵'…KT, RIS 기술 개발

KT가 위성주파수에서 5G를 동작할 수 있는 'RIS 기술'을 공개했다. KT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연구팀과 5세대(5G) 이동통신 무선 통신 주파수 3.5GHz 대역과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주파수 12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KT는 이 기술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선보인다. RIS는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건물 외벽에 RIS를 도입하면 무선 통신 장비를 건물 외부로 노출 시키지 않고 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투과해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축하게 돕는다. KT가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개발한 RIS는 6G(6세대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외에도 5G 무선 통신 주파수와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주파수 대역을 작은 면적으로 통과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KT는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인 28GHz 대역을 시작으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8GHz, 15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RIS 소재와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5G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RIS 시료의 면적이 커져야 하는 문제 등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낮았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된 RIS는 새로운 표면 설계 기술과 구조를 활용해 진행 방향 대비 90도 이상으로 굴절(음의 굴절 각도)되는 넓은 투과 각도와 높은 투과율을 동시에 확보한다. 전파 투과 각도가 넓으면 실내 무선 품질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투명 소재로 제작돼 이동체 유리창에 부착하거나 일체형으로 제작이 가능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KT와 서울대학교는 자체 RIS 기술의 범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차량 유리창에 RIS를 부착하고 고속도로 외곽의 통신 타워의 5G 전파나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신호와 같이 차량 이동 방향의 수직 방향에서 인입되는 무선 신호가 내부로 굴절 되는 것을 확인했다. KT는 이번에 확보한 RIS 기술을 건물 창문이나 차량 창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장비 제조사, 소재·부품 회사와 협력을 지속한다. 또한 RIS와 같이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 적용 가능한 요소기술을 지속 발굴해 6G 무선 통신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RIS 기술은 이동체 내부 무선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대한다"라며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6G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오정석 교수는 "기존 투명 RIS에 대한 연구 및 시연이 대부분 투과 손실 개선에만 집중된 반면 본 RIS 기술 및 검증은 투명 소재와 공정 조건의 제약에서도 전파를 임의의 방향으로 굴절시켜 통신 커버리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7 13:23:3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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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총선 기간 지역언론사 기사 제공 강화

네이버는 다음 달 오픈 예정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에 지역 언론사 뉴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지역별로 선거 뉴스를 최신순으로 볼 수 있는 '지역 언론사 뉴스'는 지난 21일 '뉴스혁신포럼' 회의를 통해 나온 첫 개선 권고책이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지난 1월 발족했다. 권고책에 따라 네이버는 총선 특집페이지 내 '최신뉴스' 코너에서 시·도 지역별로 기사를 구분해 노출해, 각 지역 유권자들에게 더욱 밀접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역 언론사 뉴스'는 서울 이외의 부산, 대구, 인천 등 16개 시,도 110여 개 검색 제휴 지역 언론사가 대상이며, 각 지역 기사는 해당 지역의 언론사가 선거 섹션으로 분류한 기사들로 한시적으로 서비스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 통합검색 영역에서도 지역 분류 기반으로 지역 언론사의 기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언론사별' 검색 상세 옵션이 추가된다. '지역언론사별'에서 특정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콘텐츠 제휴 지역지 최대 12곳을 포함해 총 120여 개 지역 언론사의 기사로 뉴스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혁신포럼 최성준 위원장은 "선거특집페이지 중심의 한시적 변경이지만, 각 지역 유권자로 하여금 더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변경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뉴스혁신포럼은 활동 잠정 중단 상태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혁신포럼은 ▲참여 단체 및 위원 구성 ▲기제휴매체 재평가 여부 ▲지역매체 쿼터제 보완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7 10:48:38 구남영 기자
하이브, '韓 엔터 최초' 연 매출 2조원 돌파…"현금배당"

하이브(HYBE)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매출 2조를 넘어섰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반원(음원 스트리밍까지 망라하는 음반 판매 성적), 공연 부문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하이브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신장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 31.7%, 영업이익 24.7%다. ◆하이브 아티스트 앨범 판매 2배 증가 군백기 전 솔로 활동을 한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활약과 K-팝 아티스트 앨범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세븐틴'(SVT)이 실적을 견인했다. 2년차로는 역대급 성적을 보인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와 월드투어에 나선 '르세라핌' 등도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작년에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4360만장(써클차트 기준)의 앨범을 판매했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써클차트 점유율(차트 진입 앨범 기준)은 38%에 달한다. 아티스트별로 살펴보면 세븐틴이 누적 16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자신들이 세운 K-팝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앨범도 국내외에서 870만장 판매돼 굳건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650만장)와 뉴진스(426만장), 엔하이픈(388만장) 등의 앨범도 인기를 끌었다. 스트리밍 실적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세븐(Seven)', '3D',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로 빌보드 핫 100을 장식한 정국 ▲국내 연간 스트리밍 차트 1위·2위를 동시에 차지하고,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5곡을 차트인한 뉴진스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로 지난 연말 빌보드 세부차트 역주행의 기염을 토한 르세라핌 등의 성과가 돋보였다. 북미에서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컨트리 뮤직 전문 레이블 빅 머신 레이블 그룹(BMLG)과 힙합 전문 레이블 QC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견조한 스트리밍 실적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하이브의 음원 매출액은 약 3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0% 가량 성장했다. 음반 판매와 음원 스트리밍 실적의 쌍끌이 효과로 하이브의 지난해 음반·음원 매출액은 1조원에 육박하는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는 "음원 스트리밍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음원 스트리밍 실적에 대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주목도가 커짐에 따라 매출 분류상의 '앨범' 부문 명칭을 음원 스트리밍까지 망라하는 '음반원'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연매출 40% 증가…현금배당 포스트 팬데믹 효과에 힘입어 공연 부문 매출도 전년 2582억원에서 지난해 3591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공연 진행 아티스트 수가 전년 4팀에서 7팀으로, 전체 공연 진행 횟수는 78회에서 125회로 각각 늘어난 결과다.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방탄소년단 슈가 투어와 세븐틴 '팔로우(Follow)' 투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첫 북미 스타디움·일본 돔 투어, 르세라핌 첫 월드투어 등의 성과가 공연 부문 실적에 반영됐다. 글로벌 플랫폼 위버스의 월평균이용자수(MAU)는 국내외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합류로 1000만명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위버스에 개설된 아티스트 커뮤니티 수는 122개로 전년 동기 71개와 비교해 72% 증가했다. 입점 아티스트들이 진행한 위버스 라이브 횟수도 전년 900회에서 1400회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 수 증가와 위버스 라이브 활성화의 영향으로 사용자 체류 시간도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에도 다수의 아티스트를 데뷔시켜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투어스 데뷔를 시작으로 빌리프랩의 아일릿, 하이브x게펜 레코드의 캣츠아이가 순차 데뷔한다. 기존 하이브 아티스트들 또한 2분기부터 활발한 앨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 아메리카의 매니지먼트 부문 법인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는 지난해 오즈나, 칼리 등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앨범 발매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배당 계획도 공개했다. 배당 규모는 주당 700원, 총 292억원이다. 하이브는 "아직 성장 단계 기업임에도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데에는 주주가치를 우선한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 수퍼톤의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을 적용했다. 학습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하는 수퍼톤의 TTS(Text to Speech) 기술은 박지원 하이브 CEO의 목소리를 생동감있게 구현했다는 평을 들었다.

2024-02-26 17:27:4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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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SKT,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합작법인 설립한다

SK텔레콤이 해외 통신사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산업 선도를 위한 글로벌 AI 동맹에 나섰다. SKT는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 최고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AI 선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SKT은 MWC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SK 최태원 회장을 비롯 SKT 유영상 CEO,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 중동 대표 통신사 이앤 그룹의 하템 도비다 CE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5개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텔코 LLM이 개발되면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 세계 약 13억 명의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도이치텔레콤은 유럽, 미국 등지에서 약 2억 5000만 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앤 그룹도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1억 7000만 명, 싱텔그룹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지역 7억 7000만 명,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약 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경없는 AI 협력 5개사는 이날 전세계 20여 개 통신사들을 초청한 글로벌 통신사 AI 협의체인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GTAR)'열고 글로벌 통신사들이 유무선 통신 등 핵심사업을 AI로 대전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확보와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GTAA 참여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SKT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통신사들이 공통으로 구축해야 할 원칙에 대해서도 공유하자고 제시했다. SKT는 또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텔코 LLM를 선보였다. SKT는 데모 버전으로 준비한 LLM을 직접 시연하며 통신사 특화 LLM의 기술적 특징과 적용 사례(Use Case)에 대해 설명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GTAA를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 세계 13억 통신 가입자가 통신사 특화 LLM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기술혁신담당이사는 "독일에서는 월 10만 건 이상의 고객 서비스 대화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처리될 만큼 AI가 고객과 챗봇 간의 대화를 개인화하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유럽과 아시아를 더욱 가까워지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6 17:00: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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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4]KT, 하늘 나는 택시 대중화 이끈다…UAM 신기술 공개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4에서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인다. KT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MWC2024 피라그라비아 전시관 4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을 소개한다.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높은 인구 밀도로 UAM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대중에게 UAM이 안전한 교통 수단임을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KT는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UAM 교통 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UAM 교통 트윈 기술은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옮겨 준다. 이곳에서 수행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UAM 운항 전 과정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먼저 KT UATM은 노선 별 최적 하늘길 경로를 제시한다. UAM 이착륙 지점(버티포트) 사이에는 다수의 비행 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 KT는 이 중 도심지의 고층빌딩, 비행금지구역(군시설 등), 유동 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비행 데이터를 공유하고 숙련된 조종사의 가상 비행을 거치며 운항 난이도 및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다.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검증이 진행됐고 해당 경험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비행 승인 단계에서는 UAM 교통 트윈이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다. 버티포트 가용성, 상공 혼잡도, 기체 상태, 기상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충돌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면 비행 스케줄을 조정해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춘다. 비행 중에 응급 환자 및 돌풍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119 등 응급 관리 체계, 운항사, 버티포트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한다. 또한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 안에 응급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다양한 비상 상황을 가정해 시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온 결과다. KT는 여러 전문 기관과 함께 응급 매뉴얼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스카이패스(Skypath)'도 선보였다. 스카이패스는 UAM 비행 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됐다. KT는 스카이패스와 함께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5G-위성 듀얼링크(Dual-link)' 기술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항공 통신망 커버리지를 회랑 외 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 UAM 기체가 정상적인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5G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상무)은 "신뢰성 있고 안전한 UAM 특화 항공망이 구축되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실질적인 新 도심 교통 체계로서 안전성 입증과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26 09:33: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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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단통법 폐지, 표심잡기로 그치지 않으려면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을 잡기위한 공략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정부는 민생안정을 목표로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내걸며 '단통법'(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를 추진 중이다. 당초 업계에선 단통법 폐지보다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정부는 '폐지'를 해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단통법 폐지안을 발표한 직후 참석한 행사에서 "앞으로도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 주는 정책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것이 정부가 통신비 부담 완화방안의 하나로 중저가폰 출시 확대 등을 내세웠지만 여론은 좋지 않았다. 통신비 절감을 체감하려면 근본책인 단통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 정치권에서도 가계통신비 인상의 주범으로 단말기 가격을 지적하며 단통법 폐지를 촉구했다. 과거 정부는 불법 보조금이 활기치자 지원금을 제한하고 보조금을 규제하는 단통법을 도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통신사들 간 마케팅 경쟁이 축소되면서 스마트폰 가격이 비싸졌을 뿐만 아니라 보조금도 줄었다. 이에 소비자의 단말기 가격이 대폭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은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 요금 개편을 촉구했지만 주원인은 고가단말기에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휴대폰 단말기 평균가격은 지난 7월 기준 약 87만3000원으로 2014년(약 62만원) 대비 41% 늘었다. 이 기간 소비자 단말기 구매 비용은 연평균 4%씩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소비자물가 평균상승률(1.62%)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통법 폐지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단통법 시행 전의 이동통신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상황에다 LTE의 등장으로 이통사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5세대(5G)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이통사가 과거만큼 지원금을 확대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다. 또 정부가 알뜰폰 사업을 적극 밀어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통법 폐지를 내세우는 것은 '표심잡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정부의 지원 아래 크게 확장된 알뜰폰 시장이 단통법이 폐지되면 대폭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자금력이 부족한 알뜰폰 업계는 이통 3사와의 위약금 대납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고, 가입자들이 이통3사로 대거 이동하면서 이들의 과점체제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통법 폐지 시점은 알 수가 없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법안 폐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4월 총선 후인 22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은 표심잡기용이 아닌,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지원책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5 16:55: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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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령 개정 '갑록을박'…지원금 확대 VS 시장 불균형

정부가 번호이동에 더 많은 지원금을 허용하는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나선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통신사 간 자율적인 지원금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이미 이통3사의 과점체제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소비자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와 함께 시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단말기 유통법 시행령 제3조의 예외 기준을 새로 만드는 개정안을 보고했다. 단통법 시행령 제3조의 '지원금의 부당한 차별적 지급 유형 및 기준' 단서에 예외 기준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는 가입 유형에 따른 차별이나 요금구간에 따른 지원율을 다르게 하지 못하게 돼 있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신규, 기변, 번호이동 등 통신사가 가입 유형에 따라 자율적으로 보조금을 정할 수 있다. 이에 통신사들이 다른 통신사의 고객을 자사로 가져오는 번호이동 관련 정책에 보조금을 많이 실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가입자의 번호이동으로 위약금이 발생할 경우 다른 통신사가 위약금을 대납할 수 있기 때문. 그동안 가입자들은 통신사와 체결한 약정기간이 끝난 후 통신사를 갈아타는 번호이동에 나섰다. 약정기간 내 번호를 이동할 경우 위약금을 부담해야 해서다. 하지만 경쟁 통신사가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위약금을 대신 납부하면 가입자는 통신사를 쉽게 갈아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위약금 대납을 통한 통신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시장 경쟁 활성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통법 폐지 이후 통신업계는 더이상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통신 3사 과점 체제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단통법 폐지는 국회 협조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단통법 폐지 전에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이번 개정으로 사업자 간 자율적 보조금 경쟁을 활성화해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비가 절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행령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소비자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과거와 달리 이미 과점 체제가 고착화한 시장에서 통신사들은 예전만큼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단통법 시행 전 이동통신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상황에다 LTE의 등장으로 이통사마다 가입자 유치에 혈안이 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5세대(5G)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100%에 육박하면서 통신 서비스 시장은 포화된 상태다. 이에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원금 경쟁이 촉발된다고 해도, 이통사가 과거만큼 지원금을 확대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또 알뜰폰 시장의 위축으로 시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금력이 부족한 알뜰폰 업계가 이통 3사와의 위약금 대납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가입자들이 이통3사로 대거 이동하면서 이들의 과점체제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의 지원금이 확대되면 가입자들은 부담이 덜한 이통 3사로 쏠릴 수 있다"며 "최근 이통3사의 중저가 요금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번호이동 지원금까지 확대된다면 알뜰폰 업계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는 단통법 폐지 관련 입법 보고서를 내고 "유통점의 경쟁 요소가 생기고 지원금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반면 지원금 불균형과 소비자 차별, 고가 요금제 집중 문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5 11:55: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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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4]SKT,'텔코 AI 세상' 비전 제시…AI 혁신기술 공개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024에서 '텔코(통신사) AI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또 세계 통신사 연합 협력을 확대하고 AI 활동 무대를 글로벌로 본격 확장한다. SK텔레콤은 이달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4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세계 텔코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구체화하고 실생활 영역에서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제3홀에 전시 부스를 꾸렸다. 3홀은 MWC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관으로 글로벌 쟁쟁한 ICT 기업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삼성, 인텔, MS, 도이치텔레콤,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AI, 변화의 시작점'이란 큰 주제를 바탕으로 텔코가 만들어 갈 AI 기술들을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들이 전시되는 SK텔레콤 부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제3홀에 마련됐다. 제3홀은 전통적으로 MWC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으로 삼성,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도이치텔레콤, 퀄컴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우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협력을 구체화해 선보인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DT)과 e&, 싱텔 등과 함께 GTAA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10월엔 DT와 통신사향(向) 특화 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세계 50개국, 약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GTAA 창립 멤버들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향후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무대에서 '텔코 LLM'을 앞세운 통신사발 AI 혁신을 소개한다. 기존 통신업의 로직과 지식을 학습한 특화 LLM을 개발해 신규 서비스는 물론 고객 관리·마케팅 등 영역에도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LLM를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할 예정이다. AI 개인비서 에이닷 소개 공간도 마련했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이후, 통화 녹음/요약 기능 및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2월 현재 가입자 340만 명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 받는 '액체 냉각'을 포함해 AI 반도체 사피온, AI DC 보안 기술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의료, 미디어 등 실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을 알리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mockup)을 제작해 특별한 체험 공간을 꾸민다. 관람객들은 전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 비행 체험을 함으로써 AI와 네트워크 역량 기반의 UAM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유망 스타트업 전시관 '4YFN(4 Years from Now)'에서는 AI 스타트업 15개사와의 협업 사례 등을 공유한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컴 담당은 "이번 전시는 '텔코 AI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GTAA의 가시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수준 높은 AI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5 11:16:08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