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요계는 ★들의 전쟁…컴백부터 데뷔까지
정유년 1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가요계에서 1월은 오랫동안 비수기에 해당했지만, 올해는 연이은 컴백·데뷔 소식으로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쟁쟁한 가수들의 컴백부터 파릇한 신예들의 데뷔까지, 2017년 1월 가요계를 책임질 가수들을 정리해봤다. ▲레전드의 귀환 올해 초, 가요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바로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귀환이다. 데뷔 19년 차를 맞이한 신화와 '원조 요정' S.E.S가 나란히 컴백을 선언한 것. 이미 지난해 연말 방송과 콘서트 등으로 컴백 활동을 시작한 두 팀은 2일 새 앨범 발표를 기점으로 보다 활발한 활동에 돌입했다. 신화가 자신감있게 내놓은 정규 13집앨범 '언체인징-터치(13TH UNCHANGING-TOUCH)'는 타이틀곡 '터치(TOUCH)'를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온 신화는 이번에도 국내 가요 메이저신 중 사상 최초로 퓨처베이스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며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S.E.S는 지난해 말, 14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하고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2일 발매된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 '리멤버(Remember)'에는 더블 타이틀곡 '한 폭의 그림'과 '리멤버' 외 8곡의 수록곡이 담겨있으며, 공백기가 무색한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젝스키스도 1월 신곡을 발표한다. 젝스키스는 지난해 재결합 선언 이후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리메이크 앨범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던 만큼, 신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다. 솔로 남성 가수의 대표주자 비도 연기 아닌 본업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4년 정규 6집 '레인이펙트(Rain Effect)' 이후 3년 만이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최고의 선물'로 확정됐다. 더불어 '꽃놀이패',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방송 출연도 일찌감치 확정한 만큼,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올해도 여전한 걸그룹 전쟁 지난해 가요계를 이끈 주축은 바로 걸그룹이었다. 그리고 이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AOA, 걸스데이, 에이프릴, 우주소녀 등 총 4팀이 1월 가요계를 화려하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출격한 팀은 AOA다. AOA는 지난 2일 첫 정규 앨범 '엔젤스 노크(Angel's Knock)'를 발표하고, 더블 타이틀곡 '익스큐즈 미(Excuse me)'와 '빙빙(Bing Bing)'으로 활동에 나섰다. 걸스데이도 1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5년 7월 정규 2집앨범 발표 이후 연기, 예능 등 개인 활동에 주력해왔던 만큼 이번 앨범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요즘 대세' 에이프릴과 우주소녀도 4일 동시 컴백한다. 기존 4인조에서 6인조로 개편된 에이프릴은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우주소녀는 미니앨범 '프롬. 우주소녀(From. WJSN)'로 상큼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나무, EXID, 헬로비너스, CLC 등이 1월 컴백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대세는 '솔로 출격' 그룹일 때 가장 빛나는 아이돌이라지만 그 안에서 개인의 역량을 제대로 펼쳐보이기란 쉽지 않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룹 내 솔로 활동이 잦아진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빅스(VIXX) 라비는 오는 9일 솔로 앨범 '리얼라이즈(R.EAL1ZE)'를 발매한다. 그간 꾸준히 믹스테이프 등을 통해 프로듀싱 능력을 입증해온 라비인 만큼 이번 앨범에도 많은 기대가 쏠리는 상황. '리얼라이즈'에는 총 7곡이 수록됐으며, 씨앤블루 정용화, 래퍼 산이, 빅스 켄, 마이크로닷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미쓰에이 수지의 솔로 데뷔도 눈여겨 볼만 하다. 데뷔 후 그룹 활동 및 연기 활동에 매진해온 수지는 이달 첫 솔로 앨범 발표하고 본업으로 돌아온다. 소녀시대 서현도 데뷔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서현 또한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이달 중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간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 등에서 안정적인 보컬을 자랑해온 만큼 앨범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2PM 준케이도 4일 선공개곡 '결혼식'을 발표하고 솔로 활동을 예고했다. 앨범 '77-1X3-00'는 오는 12일 발매되며, 같은 소속사의 닉쿤, 트와이스 나연 등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신예 그룹이 몰려온다 올해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할 파릇한 신예들의 데뷔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가장 먼저 데뷔 소식을 알린 그룹은 바로 일급비밀. 7인조 보이그룹 일급비밀은 1일 데뷔를 마쳤고, 4일 0시 데뷔 앨범 '타임즈 업(Time's Up)'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또 12인조 글로벌 그룹 바시티도 5일 첫 싱글 앨범 '라운드 원(Round One)'을 발매하고 국내외 폭넓은 활동에 나선다. 걸그룹의 출격도 눈길을 끈다. 보너스베이비는 지난 1일 데뷔곡 '우리끼리'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또 달샤벳 동생 그룹 드림캐처는 오는 13일 데뷔 싱글 '악몽(惡夢)'를, 야마앤핫칙스 배윤정 단장이 만든 그룹 씨앗도 이달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악동뮤지션이 지난 3일 '사춘기 하'를 발매하고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보이밴드 데이식스와 그룹 NCT 127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1월 출격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