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 청산·파생산업 미래 찾는다…글로벌 전문가 한자리에
한국거래소가 'WFE CLEAR 2025' 컨퍼런스를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청산·파생 컨퍼런스인 이번 행사에서는 총 60개국 170여명의 거래소, 중앙청산소(CCP), 규제당국, 금융기관,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1일 개회사를 통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글로벌 금융·기술 환경 변화에 발맞춰 CCP도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고, 규제당국·정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거래소의 청산·결제 안정성 강화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CCP가 금융시장의 안정성 유지, 시스템 리스크 완화, 시장 참가자들의 신뢰 강화 등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향후에도 WFE 회원 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니 수쿠마르 세계거래소연맹(WFE) 최고경영자(CEO)도 청산·결제 인프라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행사의 중요성과 WFE의 연구 확대, 혁신 장려 등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본 행사는 기조 연설, 역량 강화, 패널 토론, 학술논문 발표 등 4가지 차별화된 세션으로 구성해 글로벌 청산·파생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기조연설에서는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CCP의 역할, 장외 파생상품 중앙청산 의무화 도입(15년차)에 대한 평가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청산·파생 분야를 전반적으로 조망한다. 이어 역량 강화 세션에서는 CCP를 핵심 주제로 선정해 CCP의 기능·운영, CCP 설립의 최적 시점, CCP 중심의 자본시장 규제 프레임워크, CCP 리스크 관리의 방법론 등 CCP 영역을 심층 분석한다. 이후 패널 토론에서 24시간 7일 거래 시대의 청산, 분산원장기술(DLT) 도입, 인공지능(AI) 활용, 그룹 수준의 CCP 리스크 관리 등 청산·파생 분야의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논문 발표 차례에서는 미국 옵션시장 개인투자자 거래 행태 분석, 특정 알고리즘 기반 고도화된 리스크 측정 기법 등 청산·파생 분야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이 제시됐다. 거래소는 "해당 컨퍼런스가 대한민국 청산·파생 산업의 발전과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제언을 반영하여 제도 개선, 규제당국 협력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