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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차별화된 '맞춤형 AI 솔루션' 전사 도입···"업무 효율성 제고"

SK에코플랜트가 사내 맞춤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업무 효율 향상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23일 업무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내 생성형 AI 솔루션 '에피AI'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에피AI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저(Azure) 오픈 AI 기반의 생성형 AI 활용 서비스다. 보안 이슈가 있는 외부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면서도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AI 챗봇 생성 및 공유 △사내 다양한 AI 챗봇 탐색 및 활용 △HR·업무지원 가이드 등이 제공된다. 특히 자신만의 개인 챗봇을 생성, 업무 매뉴얼이나 자주 사용하는 문서 작성, 특정 지식을 AI에게 학습시켜 맞춤형 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워드 검색부터 데이터 분석, 회의록 다듬기, 이메일·보도자료 초안 작성, 번역, 이미지 생성 등 일반 생성형 AI의 기능을 모두 구현했다. 인사관리(HR), 복지제도, 업무지원 등 구성원이 자주 하는 질문과 담당자, 서비스 링크를 제공, 연결하는 챗봇 시스템 고도화 작업도 완료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AI 활용을 내재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운영 개선(O/I)을 기반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6:30: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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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NCM·LFP 투트랙 전략으로 업계 선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엘앤에프가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양극재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NCM 전 제품군과 LFP 양극재를 기반으로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미드니켈부터 하이니켈까지의 NCM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및 중저가 EV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동시에 LFP 양극재 양산 체제를 구축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하이니켈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니켈 95% 비중의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EV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2분기에는 해당 제품의 단독 공급과 대량 출하가 본격화되며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전 분기 대비 55%, 43% 증가해 5201억원을 기록했다. 중저가형 EV용 미드니켈 NCM 역시 단결정 제품의 양산 승인을 받아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LFP 양극재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전담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 연간 6만 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조성 중이며, 지난 7월 SK온과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급형 EV 확산과 AI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에 대응해 조기 양산과 품질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엘앤에프는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를 통해 조달한 3000억원 중 2000억원을 LFP 신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류승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 최초 Ni-95% 양산으로 입증된 하이니켈 기술력에 미드니켈과 LFP 양극재 신사업을 더해 양극재 전 제품군의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단일 소재 경쟁 시대가 저물고 있는 지금, 엘앤에프의 투트랙 전략이 시장 전환기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EV용 하이니켈 NCM, 중저가 EV용 미드니켈 NCM, 보급형 EV·ESS용 LFP 양극재까지 아우르는 공급 역량으로 고객사에게는 원스톱 솔루션을 시장에는 공급망 안정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6:30: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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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온 지분 인수 위해 6000억 전환사채 발행

SK이노베이션이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23일 금융감독원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1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의결했다. 발행 규모는 6000억원이며 만기는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 목적으로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SK온 지분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CB 발행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이들 투자자는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기존 투자금인 1조2000억원의 절반을 전환사채로 재투자하기로 했다. 전환사채는 무이자로 발행된다. 전환 청구는 2026년 10월 31일부터 가능하며, 전환가액은 주당 12만3642원이다. 전액 전환시 발행되는 주식수는 485만2796주로 전체 주식 수의 약 2.79%에 해당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말 SK온과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의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FI가 보유한 SK온 전환우선주 전량을 총 3조5880억원에 매입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과 SK온 지분 매입을 통해 FI와의 지분 정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5-10-23 16:29:4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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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앞둔 한·미, 500조 투자방식 접점 찾기 막바지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이어진 한·미 관세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측 실무진은 쟁점으로 남겨진 후속합의를 위해 워싱턴 D.C.를 바삐 오갔고 진전이 꽤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3500억 달러(503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과 관련한 접점 찾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최근 미국 CNN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서명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양국 간 이어진 실무진 대면협상이 이번 주 끝났지만 이 대통령의 답변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APEC 일정이 임박했음에도 트럼프의 속내·행보는 알 길이 만무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다만 "(한미 관세협상은) 결국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우리는 동맹국이고 상식 및 합리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APEC 계기 타결 전망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극적 타결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공개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이 통화스와프(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빌리는 한시적 통화교환 계약)보다는 3500억 달러 투자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미국 당국자들도 대규모 선(先)투자 방식이 한국 외환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베센트 장관이 한국 외환시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도 했다. 이어 "한국은 이번 투자 패키지의 균형 잡힌 구성, 즉 직접투자·대출·보증이 혼합된 형태의 설계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구성비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정상 간 큰 틀의 합의를 이뤄냈지만,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을 두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관세협상의 최종 타결이 미뤄지면서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일본 경쟁사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일본은 새 협정하에 15% 관세를 적용받게 돼 상대적 이점이 생긴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자동차 관세가 0%였으나 이번 조정으로 경쟁력이 약화할 위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구 부총리는 "한국은 이 같은 불리함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이 그다지 수용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협상단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약속의 외환시장 영향에 대한 우려는 원화 약세 흐름 속에서 제기되고 있다. 구 부총리는 환율 불안과 관련해 "최근 원화 약세는 대미투자 협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관세 문제가 해결되면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재무부 관계자들은 원화 약세에 대해,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 당국이 의도한 조처라고 여기지 않는다"며 "한국의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2025-10-23 16:29: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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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6세대 IT용 OLED 공격적 투자...K-디스플레이, 점유율 굳히기 집중

중국이 정부 보조금과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확보한 수익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부각되는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증설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시장 주도권을 지키는 모습을 띠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니터·노트북에 탑재되는 IT용 OLED 패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니터용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OLED패널이 전년 대비 60.9%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노트북용 OLED패널 또한 전년 대비 45.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 2021년 약 8300대, 2022년 16만대, 2023년 약 82만대, 지난해 약 200만대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IT OLED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8.6세대 신규 공장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8.6세대급은 기존 6세대급보다 원장(마더글라스) 면적이 커 패널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전 세대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OLED 패널을 생산헤 제조 단가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중국 1위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약 12조 4000억원을 들여 2026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IT용 8.6세대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내년 4분기에 IT용 OLED 라인(B16)의 2단계 라인용 첫 번째 증착기를 추가 반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8.6세대 OLED 패널 생산 라인에 선익시스템 8.6세대 증착기 2대를 배치해 약 1만 5000장규모의 월 생산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업계에서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8.6세대 OLED 패널 생산능력(CAPA)이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내 업계도 격차를 좁히기 위한 대응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IT용 OLED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충남 아산에 4조 1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IT용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2026년 3분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 말 애플이 터치스크린 버전의 노트북 '맥북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맥북 프로에 OLED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공정 라인에 투자한 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LG디스플레이는 8.6세대 OLED 신규 투자가 필요한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 6월 독자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해 현존 최대 휘도인 1500니트를 달성한 '27인치 OLED 모니터용 OLED'패널을 지난 9월 본격 양산을 시작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IT용 OLED 시장에 대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고, 내수 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8.6세대 설비 투자에도 비교적 리스크가 적다"라며 "IT용 OLED 시장에서는 여전히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앞서나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강화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3 16:23: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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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3900 돌파, 이제 4000이다

23일 코스피가 장 중 39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갈등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감과 정부의 정책 기대감,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 등이 호재가 되고 있다. 여기에 10·15 부동산 대첵 발표 후 부동산에서 증시로 '머니무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까지 더해졌다. 코스피 4000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98% 하락한 3845.56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1시 50분쯤 사상 최고가인 3902.21을 터치했다. 장중 39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1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893.06)를 2거래일만에 갈아치웠다. 최근 국내 증시를 밀어올렸던 외국인은 이날 4088억 순매했다. 외국인의 빈자리를 메운 것은 개미들이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0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수매수했다. 한미 간 관세·무역 협상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 도착 직후 취재진과 만나 "양국 간 협상을 몇 달째 이어오고 있다"며 "지난 몇 주 동안 양측이 매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자세로 주요 쟁점들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주제는 의견이 근접해 있고 한두 가지 주제에서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며 "사실상 꽤 마지막 단계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은 증시에 부담요인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카드로 등장했다. 미국 정부는 노트북부터 제트엔진에 이르기까지 미국산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제품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인공지능(AI)거품 논쟁과 미국 일부 중소형 은행들의 부실 대출 우려도 부정적 요인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전망이 잇따른다. 삼성증권은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 밴드(등락범위)를 3600~4050까지 제시했고,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내년 코스피가 4200선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9,8원 하락(환율은 상승)한 1439.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0-23 16:20: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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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사장 "전력망 적기 건설·재생에너지 직접 보급 앞장설 것"

AI 경영혁신·국산화 자신…전력직구제는 제도 충실이 원칙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국가기간 전력망 적기 건설과 재생에너지 직접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 사장은 "5대 분야 12대 전략과제를 전사적 역량을 총결집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해 첨단산업 전력공급을 보장하고 세계 최고 수준 전기품질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생에너지 계통 접속과 해상풍력 직접 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AI를 활용한 대대적 경영혁신과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사업 관련해 김 사장은 "민간과 경쟁하지 않는 신사업에 제한적으로 참여해 핵심기술 개발과 초기 인프라 확충에 힘쓰는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국내 시장이 활성화되면 민간과의 해외 동반진출로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력직접구매제도와 관련해 그는 "제도의 당초 취지는 경쟁 촉진과 전기요금 부담 완화였으나, 일부 대기업이 맹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국제 연료가격에 따른 전기요금 반영 등 시장 제도에 충실하지 않으면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전력망 설비 국산화에 대해서는 "200MW급 설비는 국산화에 성공했고, 2GW급도 정부와 민간기업이 총력 추진 중"이라며 "완성하지 못했을 경우 대비책도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력수요가 있는 산업단지나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전력산업 전반에 안전 최우선 가치를 확산하고 상생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에너지 신기술·신사업 활성화와 해외사업 수주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3 16:20: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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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AI가 이끄는 전쟁터…‘맞춤형 방산’ 현실이 되다

"해외 바이어들은 확실한 타격을 원한다. 그래서 재밍(전파 교란)으로 대응이 안 되는 경우엔 하드킬(직접 요격)로 잡을 수밖에 없어 그런 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으로 설계 가능하며 진화하기위해 계속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만난 현대로템 관계자의 말이다. '맞춤형 전차'라는 표현은 이번 ADEX 2025 전시장의 흐름을 압축해 놓았다. 실제 전시장 곳곳에는 '맞춤형', '인공지능(AI)', '자율'이라는 단어가 도처에 새겨져 있었다. 각국 바이어들이 부스 앞에서 기술 설명을 경청했고, 기업 관계자들은 운용 환경과 위협 양상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 설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B2B 미팅이 잇따라 열리는 모습도 쉽게 관찰됐다. 한화그룹 전시관은 이러한 변화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진입로를 중심으로 'A'자 형태로 배치된 부스에서 그룹 계열사들이 육·해·공 전장을 아우르는 통합 미래 체계를 선보였다. 한화오션은 17m급 모듈형 무인수상정(USV)을 선보였다. 동일 플랫폼에서 무인잠수정(UUV), 공중정찰발사대(UAB), 로켓 모듈을 교체하며 임무를 전환할 수 있는 구조다. 위성통신을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스텔스(저피탐) 형상과 12.7mm 원격조종무장(RCWS)을 갖췄다. 한화시스템은 중거리(M-SAM)에서 장거리(L-SAM) 요격체계로 이어지는 다층 방공체계를 전시했다. 탄도미사일 요격까지 목표로 설계돼 M-SAM의 일부 장비는 이미 수출·양산 단계에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레드백' 장갑차의 완전 국산화(오는 2028년 목표) 계획을 밝히며 중동 등 해외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육상 플랫폼 분야에서 '맞춤형 전차'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수출형 K2 전차(K2PL) 전시모형에는 폴란드군이 요구한 현지형 장비(RCWS, 드론 대응용 소프트킬·하드킬 체계, 능동방어체계)가 탑재됐다. 위협 환경에 따라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개발 방향이 옮겨가고 있다. 하늘로 시선을 옮기면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KF-21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U-UCAV) 및 3종의 소형 무인기를 공개했다. 정찰·전자전·타격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내년 비행시험을 통해 유·무인 복합작전 개념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KAI는 KF-21의 공대공 무장 통합 시험 완료와 내년 공대지 무장 통합 시험 착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에는 무인기와 편대 운용이 가능한 완전 혼합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다층 방공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L-SAM-천궁-해궁-신궁으로 이어지는 위협 차단 레이어를 구성했다. 대드론 드론(드론을 요격하는 드론)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시속 200~250km로 접근해 충돌로 상대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자율체계가 전장 방어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파블로항공과 사브(SAAB) 등 중소·해외 방산기업의 전시도 같은 흐름 위에 있었다. 파블로항공은 AI 기반 자율군집을 전제로 정찰·공격 기능을 결합한 소형 자폭 드론 전술체계를 선보였다. 다수의 저가형 기체를 군집 투입해 목표를 포위·타격하는 개념으로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사브는 대전차 무기( AT4·NLAW)를 전시했으며, 특히 NLAW의 상부공격 모드를 통해 전차의 취약부를 겨냥하는 맞춤형 타격을 강조했다. 전시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느낀 것은 단 하나였다. 전차나 미사일, 전투기보다 그 모든 것을 연결하고 통제하는 기술이 중심에 섰다는 점이다. 각 체계가 인공지능과 자율운용 알고리즘을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엮이고 있었다. 모듈·자율·데이터, 그리고 '맞춤형'이 네 단어가 전시장을 지배했다. ADEX 2025 현장은 한국 방위산업이 향하는 방향을 선명히 보여줬다. 전장의 복잡함만큼 요구는 세분화되고, 기술은 정교해지고 있다. '맞춤형 전차의 시대'그 말은 이제 현장 전체를 설명하는 문장이 됐다.

2025-10-23 16:18:5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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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20일까지 주요 지역 수출 모두 마이너스… 추석연휴 조업일 감소 영향

여한구 통상본부장, 지역별 수출동향 점검회의… "선도국 통상정책이 리스크로 작용… 빈틈없는 핀셋 지원해야" 10월 들어 20일까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지역별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시장별 수출 현황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산업연구원,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 관계 기관도 참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0월 1~20일 기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은 42억 달러(-25%), EU 25억 달러(-20%), 중국 66억 달러(-9%), 아세안 53억 달러(-12%)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액은 30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22일에서 올해 20일로 줄어든 것이 감소세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미국은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등 주요 품목이 관세 영향으로 둔화세가 지속됐고, EU는 생산·소비 불확실성으로 성장세가 제한적이다. 중국은 경기 부양 정책이 수출에 긍정적이지만 미·중 관세 협상 등 통상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아세안은 제조업 생산 둔화 추세지만,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호실적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한구 본부장은 "선도국가들의 산업·통상정책이 우리 수출에 새로운 리스크로 작용하는 지금, '보는 속도'와 '움직이는 속도' 모두를 높여야하는 시점"이라며 "지역별 담당관들은 수출기업 및 연구·지원기관과 원팀으로 현장-분석-대응을 하나로 묶는 조기경보·대응 체계를 상시화하고 빈틈없는 핀셋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3 16:06:22 한용수 기자
[부음] 10월23일

▲ 김경란 씨 별세, 김태형(소방차 멤버·뮤직팩토리 대표)씨 부인상 =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6호실, 발인 23일 오후 11시. 02-6986-4440. ▲ 김도하 씨 별세, 김대일(서현회계법인 공인회계사)·김윤일(전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한국증권금융 상임감사)·김지윤(치과의사)씨 부친상, 박영배 씨 장인상 = 22일,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51-607-2990 ▲ 주영숙(향년 93세)씨 별세, 강애리자(가수)·강인봉(가수)씨 모친상 = 23일 오전 4시22분, 용인평온의숲 장례식장 202호실(23일 오전 1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장지 용인평온의숲. 031-329-5959 ▲ 김태숙(향년 85세)씨 별세, 이창섭(전 한국전력 부사장)씨 부인상, 이준호(켑코솔라㈜ 대표)·이준서(동국대 경영학과 교수)·이준희씨 모친상, 박찬국(서울대 교수)씨 장모상, 심연진·김선정(한국릴리 전무)씨 시모상 = 23일 오전 3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24일 정오부터 17호실),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장지 양주시 남면 선영. 02-3410-3151 ▲ 정동윤(12·13대 국회의원·전 지역난방공사 사장·전 문경CC 사장·전 동북학원 이사장·향년 88세)씨 별세, 정인환·정인경·정미경·정진환씨 부친상, 김희정·성주현씨 시부상, 유재욱씨 장인상 = 23일 오전 6시30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23일 오후 3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5일 오전 6시, 장지 경북 영천시 선산. 031-787-1510

2025-10-23 16:03:4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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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3900선 닿았다...최고치 찍고 1% 하락 마감

급락 개장한 코스피가 장중 한때 3900선을 돌파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되며 약세를 보였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2포인트(0.98%) 하락한 3845.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23% 급락한 3835.79에 개장한 뒤 상승 전환하면서 3902.21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락 마감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기관은 3986억원, 외국인은 40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748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7%)를 제외하고 전부 내렸다. 두산에너빌리티(-3.42%)와 자동차주인 현대차(-3.45%), 기아(-2.62%) 등이 크게 떨어졌으며, 삼성전자(-2.13%)와 삼성전자우(-2.43%)도 2%대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54%), 삼성바이오로직스(-0.94%)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260개, 하락종목은 609개, 보합종목은 6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2포인트(0.81%) 내린 872.03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137억원, 외국인은 1224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703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6.75%)와 에코프로비엠(-3.51%)이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삼천당제약(-2.67%), 펩트론(-1.91%), 에이비엘바이오(-1.51%) 등 바이오 관련주도 하락했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1.92%), 리가켐바이오(-1.47%) 등은 하락한 반면, 알테오젠(0.33%), HLB(0.34%) 등은 소폭 올랐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489개, 하락종목은 1146개, 보합종목은 92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약세에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터치했으나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지며 하락 마감했다"며 "코스피는 4000포인트까지 약 3.8% 남은 상태로, 환율 변동성과 차익실현 움직임에 이날 숨 고르기가 나타났으나 견조한 증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9.8원 오른 1439.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23 16:03: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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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사정기관 공직자들이 사적 이익 취해… 엄정히 처리하고 단죄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누구보다 공명정대해야 할 사정기관의 공직자들이 질서 유지와 사회 기강 확립에 쓰라고 맡긴 공적 권한을 동원해 누가 봐도 명백한 불법을 덮어버리거나, 없는 사건을 조작하고 만들어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4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일부 사정기관들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이 그 실상을 보고 참으로 입을 벌릴 정도로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그야말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기강 문란 행위"라며 "철저히 그 진상을 밝히고 잘못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고 단죄해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사정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의 권한은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온 것이고, 오로지 주권자를 위해, 주권자의 통제와 감시 아래 공정하고 정당하게 행사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사정기관 공직자들의 공적 권한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소금과 같은 최후의 보루"라며 "특정한 사적이익을 위해서 기강을 파괴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데 (공적 권한을) 사용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가 이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최소한 지금 이순간부터는 공적 권한을 남용해 억울한 사람을 만들거나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사정기관 공직자'는 검찰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쿠팡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사건을 담당했던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는 국감장에 출석해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상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23 15:59: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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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실무진 '워싱턴 후속협상' 갈무리...결판은 경북 경주서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후속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대표단은 그간 3500억 달러 투자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위해 워싱턴을 수차례 방문했다. 이후 이달 22일(현지시간) 열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면담을 끝으로 실무진 간 대면 협상은 일단락됐다. 관건은 다음 주 경북 경주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의 최종 타결 여부다. 22일 협상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나머지 쟁점을 두고 상대측과 2시간가량 협상을 벌였다. 지난 16일 같은 장소인 워싱턴 D.C. 상무부 청사에서 같은 인물인 러트닉 장관과 협상한 지 불과 6일 만에 다시 미국을 찾은 것이다. 김용범 실장은 22일 협상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잔여 쟁점에 대해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러트닉 장관과 다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만나기는 어렵다. (향후 협의는) 화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같이 완전한 타결은 아니지만 실무진 대면 협상의 종료는 양국 정상의 결단만 남겨 두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경주(10월31~11월1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내한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는 공개 석상에서 한국이 약속한 미국시장 내 3500억 달러(503조 원) 투자를 전액 현금으로 할 것을 종용한 바 있다. 한국은 외환시장 불안 가능성 고조 등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해 왔고, 실무진 협상이 이어진 상황이다. 앞서 20일 김정관 산업장관은 '미국이 여전히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거기까지는 아니다"라며 일부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액 현금 또는 선불 등이 아닐 경우, 납입기한 설정이 쟁점이다. 국내의 일부 매체는 한국이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2000억 달러 상당의 대미 투자를 하고,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신용보증 등으로 돌리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문대로라면 트럼프 임기를 훌쩍 넘어선다. 그가 납입기한 늘리기를 용인할지 미지수다. 앞서 김용범 실장은 러트닉 장관과의 회담 전 취재진과 만나 투자기간 확대에 대해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진행돼야 한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충격이 커서는 안 되는데 그게 다 서로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대미 투자 시 외환시장 안정성 기준(연 150억~200억 달러)과 관련해서는 "각 기관과 미국 측 모두 분석이 있어 이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양국이 만약 APEC 정상회의 이전에 최종합의에 이를 경우, 이르면 29일로 예상되는 APEC 계기 한미정상회담의 일환으로 합의 내용을 공식화할 수도 있다. 아울러 다른 합의 사항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지난 8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 간 공감대를 형성한 국방비 증액, 동맹 현대화 방안, 원자력 협력강화 방안 등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3 15:54:11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