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칼럼]시니어세대를 위한 제언①-베이비붐 세대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
[이상헌칼럼]시니어세대를 위한 제언①-베이비붐 세대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 ※시니어세대에 대한 문제는 이제 가정의 문제에서 나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취업, 고용, 건강 그리고 가족관계까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방향을 시니어 창업을 중심으로 10회에 걸쳐 다뤄 보기로 한다. 한국 산업의 중추세력 '베이비붐세대(1955년~1963년생)'의 경제적 활동의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베이비붐세대 취업자 332만 명이 2012년부터 은퇴(한국 평균 은퇴연령 55세)를 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까지 매년 30~40만 명이 은퇴할 예정이다. 가족과 생활을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왔던 뉴시니어(베이비붐세대) 입장에서는 아직도 신체적으로나 전신적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환경인데 은퇴대상이 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부모님은 아직 살아계시고 경쟁의 증가로 자녀들의 사회진출 시기가 늦어지면서 아직은 일을 더해야 함에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은퇴를 맞이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는 스스로 건강에 자신 있고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일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을 받아줄 만한 곳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인구구조상 돌출된 구조로 되어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동시에 산업 현장을 떠나게 됨에 따라 이로 인한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는 대량 은퇴를 통한 세수 축소와 복지비용 증가, 숙련 노동력 퇴직으로 인한 기업 경쟁력 약화, 노후대비 준비부족으로 인한 생활 취약계층으로의 전락 등의 문제를 수반하고 있다.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등 총 6명의 주머니에서 아이들에게 돈을 쓰게 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식스포켓머니(Six pocket money)'라는 말이 있다. 주로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어린이용품 시장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사용된다. 식스포켓머니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면 한 아이가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게 되는 30세 전후가 되면 한 명이 6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부모에게 물려받든, 본인이 번 것이든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노년에 자녀들에게 부담을 줄 수밖에 없게 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1960년 52.4세에서 1970년 63.2세, 1980년 65.8세, 1990년에는 71.6세, 2000년에는 75.9세에서 2009년에는 76.5세, 2020년에는 79.5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나 질병에 걸려 죽음을 맞는 것을 제외한다면 머지않아 100세를 사는 시대가 될 것이다. 평균수명연장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면 죽는 순간까지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말했던 '식스포켓머니' 때문이다. 평생을 성실하게 살면서 자녀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지만 정작 자신들의 노후를 준비하지 못했던 시니어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인구의 고령화는 개인적인 의미에서는 수명의 연장을 의미하지만, 사회적 차원에서는 생산인구의 부양 부담이 가중되고 여러 가지 그에 따른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하다. 고령자수의 절대적인 증가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비율의 상대적 증가는 종전의 사회에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수많은 현실적 문제 및 제도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시니어를 비롯한 실버 계층이 평생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3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녀들의 부모 부양의식 약화를 들 수 있다. 사회형태가 산업화함에 따라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직장을 따라 주거를 옮겨야 하는 사례가 빈번해져 지역 간의 이동이 활발해졌고, 또한 부부중심의 핵가족을 구성하게 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니어 계층도 자녀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액티브시니어가 이끄는 실버시장의 변화와 준비' 자료에 따르면 자식들과 따로 살고자 하는 독립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니어들도 자유로운 개별적 라이프를 선호하고 있다. 두 번째는 노후의 소득보장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시니어가 퇴직 후 노후보장을 위한 소득보장 방법은 사회보험(국민연금 등), 퇴직금제도, 세금감면 또는 할인혜택, 노인 고용 등의 방법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제도를 통한 노후생활 보장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자산수입, 경제활동수입, 퇴직금, 연금 등 노후소득보장 등의 수단은 시니어를 포함한 실버 계층의 경제적 자립에 한계를 보인다. 마지막으론 복지에 따른 재정 부담을 들 수 있다. 이제는 노인부양의 책임은 가정으로부터 사회가 분담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이것은 노인부양에 대한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의미하는데, 사회적 책임은 곧 연금제도와 공적부양, 그리고 각종 복지프로그램의 확충이라는 방법으로 강구되며, 이는 국가비용부담의 가중을 초래하게 한다. 가중되는 복지 재정적 부담은 인구고령화에 의한 노인복지 비용의 폭발적 증가가 주원인으로, 노인세대의 생활안정을 뒷받침해 줄 고용 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그만큼 세수가 줄어들면서 정부 재정의 적자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보여줄 수 있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자 해결해야만 하는 사회적 문제이다. 그러기 위해선 세대 간의 이해와 함께 실천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