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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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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쌍특검안 정부로 이송 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의장이 본회의에서 처리된 쌍특검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정부로 송부하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특검안과 관련해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이 국회 본청 앞에서 공동행동을 하겠다고도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지난 2일 의장께 국정조사를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그리고 국정조사와 관련해 명단도 제출한 상황"이라며 "국조특위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병견 특혜 의혹,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으로 돼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특검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 대해서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말했지만 권한쟁의와 관련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말씀주셨고, 그와 관련해선 홍익표 원내대표가 전문가와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수석은 앞서 회의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권한쟁의를 검토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통령이 입법권을 존중하고, 국민적 요구를 존중하고, 자신이 이야기해 왔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우리나라와 사회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거부권 행사를 안 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10.29 이태원 특별법과 관련해선 "2+2 협의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논의 이후에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1-04 11:54: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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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대표·최고위원 "이재명 정치 테러 규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2일) 흉기 피습을 당해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하고 있는 가운데, 홍익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은 3일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에서 주 3회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 그리고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여하지만, 이 대표의 부상 관계로 이 대표의 명패만 놓고 최고위 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수사당국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빠르게 수사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그리고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안전에 관련된, 특히 유명 정치인들의 안전에 관련된 조치에 대해서도 치안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 국민이 긴급뉴스에 놀라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가짜뉴스가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한다"며 "'가짜 칼로 피도 연출', '이재명 피습에 음모론 꺼내든 유튜버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 사람이 얼마나 더 잔인하고 타락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도 강력하게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가해, 2차 테러를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면서 "당은 이 대표 테러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자들도 엄정하게 대처하고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범인이) 3주 전에도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나오며 경찰은 계획범죄를 의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패륜적인 자작극을 설파하는 유튜브 방송이 있다고 한다. 저는 당시 기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받치고 있었기에 참혹했던 현장이 생생히 기억난다. 나무 데크에 빈틈이 있었음에도 출혈이 많아 피가 흥건히 고인 끔찍한 현장이었다. 삼가시길 엄중하게 요청과 경고를 드린다"고 했다.

2024-01-03 13:54: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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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총 후 입장문 내고 "민주주의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재명 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 이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의총에서 "서로에 대한 격려와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 시작부터 매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당 전체 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뜨리려는 이 대표에 대한 테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뜻을 모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한 부지를 둘러본 후 이동하다 지지자를 사칭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좌측 목을 찔려 경정맥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에 걸친 혈관 재건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회복하고 있다.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정치인을 표적으로 삼는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 대표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기원했다. 또한 경찰 등 수사기관은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흉기 피습에도 민주당은 산적한 과제를 처리하고 차질없이 당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비상의총 후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 피습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당내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피습이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은 "대표가 경정맥 손상이 많았고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서 수술 시간이 길어졌고, 다행히 무사히 끝나서 현재 회복 치료를 하고 있다"면서 "중환자실에서 언제 일반 병실로 갈지는 오늘이나 내일의 상황을 봐야 한다. 현재는 일체 면회가 안된다"고 했다. 이 대표와 당 내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 바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김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 대표에게 가해진 정치테러는 정말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며 "환자를 뵐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 가족들이나 고생하는 당직자들에게 위로 말씀이라도 전하려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에게 가해진 정치테러는 절대로 용납되어선 안되고 온 국민이 이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총선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 잘 수습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선거운동이나 인터뷰를 자제하며 이 대표의 회복을 바라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한 예비후보는 3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캠프 차원에서 선거 운동을 당분간 중단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3 13:49: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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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벌어진 제1야당 대표 흉기테러, "이재명 헬기로 후송 후 수술"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흉기 테러가 2일 오전 발생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를 사칭한 괴한에게 좌측 목 부위를 찔려 '경정맥 손상'을 입고 긴급수술을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후 지역 현안을 계속 챙긴다는 취지로 최고위원,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산 강서구 대항동에 위치한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봤다.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이 대표는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이 대표의 팬클럽 중 하나인 '잼잼자봉단(자원봉사단)' 고깔을 머리에 쓴 괴한에게 흉기로 좌측 목을 찔렸다. 괴한은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면서 지지자 행세를 해 이 대표 앞으로 가까이 접근해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이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부상을 당한 이 대표는 바닥에 쓰러졌고 관계자들은 손수건 등을 꺼내 이 대표의 목을 지혈했다. 이내 구급차가 와서 이 대표를 부산대 외상센터로 후송했다. 이 대표는 18㎝의 흉기에 의해 좌측 목에 1.5㎝ 정도의 열상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괴한은 현장에서 경찰에게 제압당해 체포됐다. 경찰은 괴한의 신원을 파악 중이나 괴한은 자신의 신원조차 밝히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재 환자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으로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괴한에 의한 피습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는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어떠한 추측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폭력적인 정치테러가 발생한 데에 유감을 표명하며 이 대표의 쾌유를 빌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시작 전에 취재진에게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선 안되는 일이 생겼다. 이재명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전말을 밝히고 책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피해가 크지 않길 바란다.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했다. 민주당은 3일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의원들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신당 창당 작업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면서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각을 세워온 민주당 내 비주류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도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서받을 수 없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 행사 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예방하기로 했는데 일정은 취소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최고위원들에게 이 대표의 상태를 물은 후, 예방 일정이 취소된 것에 대해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며 "저야말로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치인에 대한 폭력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5월20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다가 흉기로 공격한 괴한에 의해 우측 뺨에 11㎝의 자창이 생겼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2022년 3월7일 신촌에서 대선 지원 유세를 하던 중 한 노인에게 망치로 공격받았다.

2024-01-02 14:36: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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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당한 이재명 부산대 외상센터로 이송, 정치권 "있어선 안되는 일" 한목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고 차량으로 돌아가던 중 괴한에 피습당했다. 경찰은 괴한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산 강서구 대항동에 위치한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후 걸으면서 이동하다가 왼쪽 목을 피습당했다. 괴한은 지지자와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 대표 앞으로 다가와 갑자기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목으로 갖다댔다. 직후 이 대표는 바닥에 쓰러졌고 경찰은 괴한을 바로 제압한 후 체포했다. 구급차는 10시46분에 도착해 이 대표를 부산대 외상센터로 긴급 이송했다. 이 대표는 의식은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가덕도 방문 행사를 유튜브 채널로 촬영하다가 이 대표의 피습 장면을 촬영한 바른소리TV의 진정화 유튜버는 YTN과의 통화에서 괴한이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면서 앞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남성은 60대로 추정되며, 경찰의 제지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과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고깔을 쓰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했다. 괴한은 이 대표의 팬클럽 중 하나인 '잼잼봉사단'의 고깔을 쓰고 현장에 나타났다. 진 씨에 따르면, 현장에 여러 명의 사복 경찰이 있었으나 사고를 막지 못했으며, 이 대표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데도 구급차가 너무 늦게왔다고 증언했다. 정치권도 폭력적인 정치테러가 발생한 데에 유감을 표명하며 이 대표의 쾌유를 빌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시작 전에 취재진에게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선 안되는 일이 생겼다. 이재명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전말을 밝히고 책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피해가 크지 않길 바란다.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을 내고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입니다. 일국의 유력한 대권주자이자 제1야당의 당수를 향한 공격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주의는 폭력의 그늘 속에서 성장할 수 없다.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를 엄중히 규탄하는 한편, 정치테러의 진상이 빠른 시일 내로 밝혀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3일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의원들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오전 11시에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예정이었다.

2024-01-02 11:40: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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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사인 요청하는 괴한에게 왼쪽 목 피습당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고 차량으로 돌아가던 중 괴한에 피습당했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산 강서구 대항동에 위치한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후 걸으면서 이동하다가 왼쪽 목을 피습당했다. 괴한은 지지자와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 대표 앞으로 다가와 갑자기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목으로 갖다댔다. 직후 이 대표는 바닥에 쓰러졌고 경찰은 괴한을 바로 제압한 후 체포했다. 구급차는 10시46분에 도착해 이 대표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가덕도 방문 행사를 유튜브 채널로 촬영하다가 이 대표의 피습 장면을 촬영한 바른소리TV의 진정화 유튜버는 YTN과의 통화에서 괴한이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면서 앞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남성은 60대로 추정되며, 경찰의 제지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과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고깔을 쓰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했다. 진 씨에 따르면, 현장에 여러 명의 사복 경찰이 있었으나 사고를 막지 못했으며, 이 대표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데도 구급차가 너무 늦게왔다고 증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오전 11시에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예정이었다.

2024-01-02 11:07: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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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윤석열 정부 폭압·독선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 필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용기를 배워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우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당원존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용기고, 하나는 희망"이라며 "금년이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나신 지 딱 100주년 되는 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통령께서는 가장 중요한 인간의 덕목으로 용기를 제시한 적이 있다. 용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포와 유혹, 나태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그야말로 우리한테 가장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윤석열 정부로부터 오는 폭압과 독선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 공포를 넘어서야 한다. 또 우리 주변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또 다른 유혹의 손길에도 우리는 과감하게 물리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된다"면서 "또 우리 스스로가 나태하지 않은지 우리 스스로가 부족하지 않은지를 돌아보는 용기 있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드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둠 속에 빛이 있듯이 우리는 2024년 새로운 희망을 국민께 드리도록 하겠다. 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 당의 희망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통합과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형태도 분열이나 당의 혼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이야말로 하나된 힘으로 통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에 나아가는 것이 그것이 용기 있는 태도이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1-01 13:50: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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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택지" 창당 선언 임박 이낙연, 비주류 탈당 가능성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해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제22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새해를 맞은 1일 아침부터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권율 장군 동상 앞에서 지지자와 취재진 앞에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 전 대표는 "이곳은 백성들과 함께 권율 장군이 대첩을 이룬 일을 기념하기 위한 장소"라며 "우리가 그때 권 장군과 함께 했던 백성의 심정으로 올해 대첩을 이루자"라고 말했다. 충의정으로 이동한 이 전 대표는 "우리는 올해 절망에 빠진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면서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이대로의 정치가 좋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 국민들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한다"면서 "그 길이 쉬워서 가려는 것이 아니다. 그 길은 어렵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이지만 옳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민이 이 전 대표의 신당이 국민에게 어떤 비전을 전달할 것이냐고 묻자 "국민 평균만큼이라도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한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며 "개개인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는 정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의 날짜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선거 일정을 고려해보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 현역 의원의 합류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함께 해야 한다"며 "그러나 현역 정치인들은 고려 사항이 좀 더 많고 하실 일이 조금 더 복잡하다. 그것을 기다려 드리고 그분들께서 뜻하시는 것을 하도록 길을 열어드리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지도부 체제에 줄곧 비판을 가해온 당 내 비주류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연말까지 이 대표에게 통합과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한 바 있어, 이 전 대표에 이어 이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이 대표가 당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통합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의원 모임의 탈당과 신당 합류 행보가 본격화되면, 추후 당 내 경선에서 밀려난 당내 인재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최성 전 고양시장은 이미 이낙연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2024-01-01 13:49: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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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정권 민생경제 파탄지경…총선 반드시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민생경제를 파탄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민주당이 하나가 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나열했다. 그는 "159명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잃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뿐이었다"면서 " 억울하게 죽은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군인은 '집단항명 수괴'가 되었고, 평화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는 나날이 긴장감만 높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다.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만든 나라다. 오늘날 민주주의도, 눈부신 경제성장도, 수준 높은 문화도 모두 국민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왔다. 맹자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며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이다.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야당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면서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해 4월 10일에 열리는 제22대 총선을 언급하면서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라며 "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고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도 했다.

2024-01-01 11:37: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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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동훈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처리 협조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자신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선(先)구제 후(後)구상'이 핵심인 전세사기 특별법의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신을 예방한 한 위원장에게 "장관 이임식 때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라고 하셨다. 정말 감사한 말씀"이라며 "우리 사회의 약자들, 그리고 서민들 중에 지금 현재 현안이 되는 것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아마 이태원 참사 피해자 분들이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크겠나. 그래서 그분들이 정말 소망하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또 재발 방지 대책이라는 것을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그 소망 사항을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협력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하나는 전세사기 특별법 문제다. 이 추운 겨울에 전세금, 전 재산을 다 날리고 길바닥에 나앉아야 될 상황일지도 혹시 모른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 그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셔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먼저 구제해주고 후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에 함께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보다 먼저 인삿말을 한 한 위원장은 "이렇게 환대해주셔서 당 대표님에게 감사하다.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다음에 처음으로 뵙게 된다"며 "취임하게 돼서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만나자고) 말씀 올렸는데도, 흔쾌히 빨리 일정을 잡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야를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이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두 번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때 법무부 장관 신분으로 단상에 나와 이 대표 체포 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2023-12-29 17:04: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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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⑩] 고양정 도전 신정현, "일산 신도시 30년, 주민과 가장 닮아 있는 '신도시 키즈' 신정현의 고양 비전 들어보실래요"

"일산은 우리에게 꿈의 공간, 일상의 공간이었다. 반지하 집에 살다가 분양받아 일산 아파트로 이사 온 그날의 떨림을 잊을 수 없다. 아빠 엄마의 기쁨의 눈물이 묻어있고 아빠 엄마의 일상이었고, 나의 일상이었고, 이제 내가 낳은 두 아이의 일상이 될 이곳에서 앞으로 정치에 도전한다. 그렇다면 신정현이 누구보다 이곳의 발전과 성장, 시민들의 삶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신정현 제22대 총선 고양정 출마예정자를 만난 건 비 오는 탄현역과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를 잇는 통로였다. 신 예정자는 15번째 '신정현의 파란탁자' 준비에 분주했다. A4 용지 두 장을 나란히 놓으면 가득 차는 캠핑 탁자엔 파란 천이 덮여 있었다. 낚시할 때나 볼 법안 작은 의자 4개가 탁자를 둘러쌌다. 파란탁자 행사는 신정현 출마예정자가 수개월간 지속해 온 주민 민원 청취의 장이다. 누구나 앉아서 지역의 민원이나 아이디어를 신 예정자에게 제기·제안할 수 있다. 책상 위에 펼쳐 놓은 그의 수첩에는 일산 주민들의 생각이 다소 거친 필체로 적혀 있었다. 그는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공약을 만들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원래 주민들이 꽤 오시는데, 비가 와서 많이 안 오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따금, 자리에서 일어나 경의선을 타고 탄현역에서 내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통로를 지나가던 한 청소년은 한참을 망설이더니 신 예정자를 보고 "주엽역에서도 봤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갈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수백명이 지나갈 때 동안 그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퇴근 무렵 3명의 청년들이 그의 파란 탁자를 찾았다. 신 예정자는 바로 자리에 앉아 그들의 생각을 물었다. 한 청년이 코로나19 이후 고독감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해 정신과 진료 기록이 아예 안 남는 카운셀러(상담) 제도를 제안하자, 신 예정자도 본인도 정신건강보건소에 가서 상담받았던 일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공약화를 위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다른 청년은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고, 이를 통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저출생 대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다른 청년은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니까 유튜브 등에서 사적으로 범죄자들을 찾아가 제재를 가하는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청년들이 말하는 사이 신 후보는 경청했고 그들의 제안을 수첩에 남겼다. 경직된 중앙 정치의 한방향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신 예정자 그가 궁금해졌다. 일산 신도시 키즈, 고양에서 '정치'를 꿈꾸다 신정현 예정자는 부모님이 분양받은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로 중학교 2학년 때 이사 왔다. 비평준화였던 지역에서 성적을 끌어올려 주엽고등학교로 진학한 신 예정자는 학생회장을 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학교 선배와 동급생을 만나 인터뷰를 하며 학생과 학교를 위해 필요한 것을 지금처럼 수첩에 적었다. 빽빽한 글씨로 도배된 수첩을 토대로 학생회장으로 출마했고 당선됐다. 신 예정자는 "누군가를 대의(代義)를 한다는 것, 본격적인 정치인으로서 꿈을 펼쳤던 것이 사실 고등학교 학생회장 당선부터다. 그러면서 연대의 힘을 조직하기 위해 나와 같이 학생회장 하면서 '학생회 하지 말고 공부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는 고양의 학생회장단을 다 불러 모았다"고 회상했다. 신 예정자는 고양시 총학생회 연합회를 만들어서 1대 총학생회장이 된다. 신 예정자는 대학교에 진학해선 청소년 참정권 운동에 매진한다. 2001년부터 청소년 정치참여 네트워크라는 청소년 시민단체를 발족해 민주시민교육, 리더십 교육 등 정치 참여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전국 50여개의 시민단체와 청소년 조직과 연대한 결과, 1만여 명이 육박하는 청소년들이 연대 서명을 받아 입법청원을 했다. 당시 김형주 열린우리당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해서 선거권을 만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을 냈다. 선거법 개정안은 2005년에 통과된다. 신 예정자는 "청소년 당사자 운동으로 법을 바꿨던 것이 제도권 정치인은 아니었어도 시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하고 성과를 냈던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돌이켰다. 신 예정자는 계획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육군 장교로 임관한다. 장교 봉급을 모아서 전역 후 프랑스에서 선진 정치를 공부할 생각이었다. 신 예정자는 "한국 사회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꿈이 있었는데, 꼬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금융 위기에 가정 경제를 지탱했던 어머니의 사업이 무너졌고, 부모님이 분양받은 집은 경매로 넘어가 그가 가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가 손에 쥔 것은 500장의 이력서와 앞에 보이는 건 당장의 취업전선이었다. 신 예정자는 "이력서 정말 많이 썼다. 유일하게 뽑아주는 회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우는 자와 함께 울라 정치란 꿈이 사라져갈 때, 정치가 다시 손을 건넸다. 신 예정자의 활동을 지켜보던 모 국회의원이 2012년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 나가보라고 제안했다. 한창 인기를 끌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처럼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청년 정치인을 청년 비례대표 의원으로 공천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활동에 꼭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정당의 옷을 입고 있으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다"며 "처음 통합민주당의 당적을 가지게 된 건 32살 때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가 사(私)기업에 재직하고 있었다는 것. 신 예정자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곧잘 하니까 해외 영업 부서를 지원했는데, 군 생활을 청와대 경비부대에서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한테 기업 회장을 보좌하는 일을 맡겼다"며 "기업인 보좌와 청와대 경비부대의 일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인데, 너무나 힘들었다. 3년 정도 직장 생활하면서 세상을 바꾸자는 꿈을 많이 사그라들었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 의지만 남아있던 시기에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안을 한 국회의원 분은 제가 청소년 운동했던 걸 지켜봤던 분이다. 그 분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너보다 더 힘든 청년들도 많다. 청소년 세대를 대변하기 위해서 운동했던 것처럼 너 같은 사람이 너처럼 힘든 청년 세대를 대변하는 정치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하셨다. 설득력 있었다"며 "한 달만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고 교회에 갔는데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면서 로마서 성경 구절을 읽어주셨다. '우는 자와 함께 울라.(로마서 12장15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고 싶었던 일이 그거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청년 비례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경선에서 신 예정자는 1차, 2차 경선을 통과하고 마지막 3차 경선에 올라갔다. 40여 명의 후보자로 치러진 경선은 2박3일의 합숙을 통해 후보자를 평가했다. 그는 "다들 너무 훌륭한 청년들이었기에 무조건 탈락이겠지 했는데, 마지막 3차까지 올라갔다. 2박3일 합숙에서 내가 제일 말도 잘하고 국회의원이 이미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내가 될 것 같았는데, 떨어졌다"고 했다.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의 최후의 1인은 김광진 전 의원이었다. 그는 회사를 관뒀다. 어떻게 이 소식을 알게 된 회사에서 다신 정치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각서까지 준비했지만, 그는 "두 달 반 정도 되는 레이스를 다 하고 나니까 너무 설렜다. 힘이 없는 자들, 눈물 흘리는 자들을 위해서 내 인생을 쏟아붓는 일을 하고 싶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며 각서 대신 사직서를 내밀었다. 그리고 그는 퇴직금을 받아 우리 사회에 '눈물이 고여 있는 곳'을 향해 떠났다. 고압 송전선 설치 반대 시위를 하고 있었던 경남 밀양, 해군기지 설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던 제주 강정마을을 찾았다. 그는 "그곳에서 투쟁하면서 제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저의 사고는 과거의 당사자 운동에서 국가가 처한 분단 체제의 폐해로 확장되기 시작했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만 사고했던 나의 사고방식이 국가 폭력으로부터 힘이 없는 서민들을 지켜낼 수 있는 좋은 정치의 힘도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설치 반대 투쟁 때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3일을 보내기도 했다. 신 예정자는 "그때 투쟁이라는 폭력적인 거친 방식도 필요하겠지만, 평화 체제로 바꿔낼 수 있는 전략을 짜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전국에 있는 시민들에게 연대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와 세계평화를 위한 10만 송이의 청년들'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명받았다. 석달 만에 3만 명의 서명을 모은 것이 19대 국회 1호 국민 청원으로 접수됐다. 1호 국민 청원의 대표 서명자가 신 예정자였다. 당시 민주당과 문재인 대선 후보의 공략은 제주 해군기지 전면 재검토였지만, 해군기지 건설 예산은 원안으로 통과되고 해군기지는 제주 강정마을에 들어오게 된다. 그는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들이 정치에서 벌어질 수 있고, 그 정치 세력만 믿고 있었던 힘없는 사람들이 결국 상처받고 뒤돌아 설 수 있는 것이 정치란 걸 느꼈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정치가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마을로 돌아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키즈 리턴' "내 발을 딛고 살아가는 마을이란 공간에서부터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해보자." 신 예정자는 고양으로 돌아와서 마을 공동체 조직 운동을 시작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사람 도서관 리드미(READ ME)'였다. 신 후보는 사람도서관을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이 되는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정리돼서 마을 주민들과 공유되고 마을 주민들은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통해서 존재하지 않았던 관계가 회복되는 운동이라고 한다. 그는 60여 회 사람도서관을 지역에서 열면서 청년들을 조직하고 다시 마을로 복귀시키는 일을 했다. 사람도서관이 지역에 활기를 되찾아주는 하나의 플랫폼이 된 것이다. '꿈의 학교 비밀기지'라는 대안학교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동네 형, 누나들이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을 챙긴다는 콘셉트다. '청년 농부 모임'을 만들어서 농사를 같이 짓고, 주민들에게 공간과 집기를 후원받아서 '더 낮은 마을 공간 지하'라는 이름으로 비행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그는 "지역에서 우리의 몸을 비빌 수 있는 언덕 하나 없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사람도서관은 고양시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이끌었다. 신 예정자는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이자, 정책 결정의 주체자로서 정의하는 조례를 만들기 위해 고양시의 수천 명의 청년들을 인터뷰하고 설문조사를 해서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청년들과 연대해 조례 제정 운동을 펼쳤다"며 "그렇게 만든 조례안을 가지고 시의회를 설득해 고양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최초의 청년기본조례가 2017년에 처음 제정된다. 한땀 한땀 만든 조례안이었는데, 시의원들이 무리하다고 봤는지 원안의 30%만 실렸지만,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 후로 고양시에 처음으로 청년정책팀이 만들어졌고, 시 예산을 통해서 청년들을 통합 취·창업·커뮤니티 공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도의원 신정현 신 예정자는 경기도의원 출신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제3선거구에서 당선된다. 하지만, 도의원 출마 제의가 왔을 때 3번 거절했다고 한다. 신 예정자는 "우리가 지역에서 너무 많은 성과를 내면서 정치인 한두 명이 할 수 없는 성과를 내고 있었다. 이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내가 굳이 정치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교만하지만 했다"며 "또, 출마 제안을 받은 지역구가 제가 살던 지역이 아니었다. 저는 일산서구에서 줄곧 살았는데, 출마하라는 곳은 고양시 덕양구였다. 결국에는 출마를 제안하신 분이 4번째 제안을 하려 사람도서관을 찾아오셨다"고 했다. 신 예정자는 "그분이 '지역을 옮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힘없는 청년 세대를 위해서, 아직 비전이 없다고 말하는 청년 정치를 위해 성과를 내 달라. 그러면 다음번엔 청년 정치가 성공했다라는 이유로 더 많은 청년 정치인이 지방 의회로 들어올 것'이라고 하셨다. 그 말에 꽂혔다, 다음날 바로 전화드려서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 예정자는 파격적인 선거운동을 했다. 유세차를 쓰지 않는 대신 덕양구의 골목골목을 다녔다. 거리에서 연설을 했다. 명함을 8가지 종류로 만들어서 나눠줬다. 청소년 사이에서 '야 너 신정현 아저씨 명함 몇 가지 모았어'라고 묻는 것이 일종의 '밈'이 됐다. 신정현 펀드를 만들어 후원금을 받아 3일 만에 모금액을 다 채웠다. 선거가 끝난 후 다 돌려줬다. 그는 "아이들이 정치를 축제처럼 여기면서 따라다니기 시작했다"고 했다. 마지막 날 유세 때는 청소년, 어린아이, 장애인, 외국인이 모여 마지막을 함께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도의원이 된 신 예정자는 "단 하루도, 단 1시간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 운동을 하면서 조례 하나를 만들거나, 문항 하나를 고치거나, 예산 1000만원 하나 배정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다"며 "의원이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내가 만났던 숱한 사회적 약자, 힘없는 사람, 눈물 흘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삶을 지켜줄 수 있는 정치를 어떻게 해야 고민했을 때 하루도 허투루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살아가는 불안정 노동자들은 위한 조례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리운전 기사, 방송 작가, IT 프리랜서 등 불안정 노동자들을 위해 함께 활동하는 그룹과 연대해 토론회, 간담회, 연구 활동을 거친 끝에 '프리랜서 지원 조례안'을 만들었다. 또한, 경기도 통일교육 활성화 조례를 전면 개정해 기존에 있던 대북관, 대적관, 안보관을 덜어내고 상생, 공존, 협력, 통합을 키워드로 틀을 바꿨다. 임기 종료 4개월 전에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로 불리는 '경계성 지능인(지능지수가 71~84로 나타나는 지적장애인과 비지적장애인의 경계에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위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한다. 그는 "조례를 발의했을 때 행정부에서 다 반대했다. 상위 법령에 경계성 지능인을 정의하는 법이 존재하지 않아서 조례를 만들 수 없다고 했다. 통계를 냈더니 100만 고양 시민 중에 15%, 15만명이 경계성 지능인인데 그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방치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공무원을 설득하기 위해 의사, 변호사, 경계성 지능인 당사자, 부모들하고 연대하고 토론회를 해서 결국엔 설득해냈다"고 말했다. 당선된 순간부터 국민보고 일하는 사람 신 예정자는 당선 이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때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고통받던 2020년 9월 도정질의 시간이었다. 신 의원은 이 전 지사가 밀고 있는 지역화폐 정책이 혜택 특정 업종에만 치우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당보다는 국민이 먼저입니다." 왜 그랬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당의 옷을 입고 당선됐지만, 저를 뽑아준 건 국민이고 시민이고 도민"이라며 "도민의 상식, 양심,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을 침묵하고, 같은 당이라는 이유로 눈 감아준다면 과연 국민으로부터 정치가 신뢰받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옷을 입고 당선됐지만 당선된 순간부터는 국민을 보고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신 예정자는 "그 당시에 경기도가 지역화폐 정책을 하면서 2조8000억원이라는 도 예산을 끌어와서 기본소득을 뿌리고 여러 채널을 통해 지역화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예산을 쏟아부었다"며 "제가 분석했던 데이터를 봤을 때,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33개 업종 중에서 단 2~3개의 업종에서 50%가 넘게 쓰이고 있었다. 나머지 서른개 되는 업종도 코로나19 대유행 때 위기였다. 이 전 지사는 일반·휴게 음식점이 점포가 많아서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3개 업종을 합쳐받자 전체의 점포 수의 30%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 나머지 업종의 점포들에는 지역화폐 혜택이 안 갔던 것"이라며 "당시에는 프랜차이즈 마트나 편의점에도 지역화폐를 쓸 수 있게 열어버리면서 작은 마트들은 실제로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다. 식당은 코로나19 때 지역화폐로 배달을 시키는 사람이 많으니 잘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신 예정자는 언제나 대안을 찾을 준비와 역량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골목 상권이 2조8000억원의 예산을 때려부으면서 그만큼의 효과를 냈냐고 이 전 지사에게 데이터로 보여드렸다. 그럼 대안을 함께 찾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그 문제를 지적한 것이고 그 대안을 찾아야만 실제로 도민들에게 예산이 골고루 쓰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신 예정자는 이 전 지사가 경기도민 전체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한 것도 지적했었다. 그는 "재난기본소득은 재난 시기에 대안이 될 수 없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모두에게 똑같은 10만원을 줬는데 누군가는 그 10만원이 간절할 수 있다. 하지만, 매달 대기업에서 급여 받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라고 급여 덜 주지 않는다. 오히려 코로나19 특수로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도 생겨났다. 왜 모든 사람에게 10만원 씩 다 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고소득자가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받으면 10만원 이상의 소비를 할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들 입장에선 원래 쓰려고 했던 돈이 있는데 10만원이 공짜로 들어온 것이지, 추가 소비를 창출하거나 하지 않는다. 통계로도 설명드렸다"고 덧붙였다. 신 예정자는 "도지사와 도의원은 상생하는 사이다. 도지사가 좋은 정책으로 집행을 잘해서 성공해야 도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고, 도의원의 의정활동도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장에서 정책이 잘 들어맞고 있지 않다면 함께 수정하고 보완하고 그렇게 더 나은 정책이 될 수 있게 만들자고 제안을 했던 것"이라며 "그 역할을 하기 위해 도의원이 됐다. 우리 당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도지사를 공격하나', '같은 당을 왜 공격하나', '신정현은 특정 정치인의 특별보좌관이다'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하는데 다들 혈안이 되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만큼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나쁜 것은 없다"며 "그 사람이 하는 메시지가 잘못됐다면, 서로 토론을 해야지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메신저를 인신공격성으로 비판한다면, 그 지점에서부터 정치는 실패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산의 중견·중소 기업에 주목해야 그가 출마하는 고양정 지역구는 일산서구에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지역 경제를 일으킬 방법으로 실현 가능성 낮은 대기업 유치보다 지역에 있는 중견·중소 기업과 네트워킹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예정자는 "일산 신도시로 이사 온 지 30년이 됐다. 그동안 일산은 단 한 번도 자족 기능을 가져본 적이 없다. 애초에 위성도시로 만들어졌고 베드타운이 목적이었던 도시기도 했다"며 "많은 정치인이 자족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한다. 직주 근접이 삶의 질 문제랑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주요 이슈였지만, 신기루 같았던 것이 자족 도시 콘셉트"라고 했다. 이어 "늘 나오는 것이 대기업 유치다. 크고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면 자족도시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들어오면 대체로 중앙에서 채용하고 서울에 근거지를 두고 출퇴근을 하지 여기 사는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채용하지 않는다"면서 "이미 들어와 있는 중견기업 혹은 중소 혁신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일산에 있는 기업들이 활력을 얻고 그 지역에 살고 있는 통근 거리 30분 이내에 올 수 있는 주민들을 채용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예정자는 "좋은 기업이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가 좋은 기업일 수 있지만, 가까운 근접거리에 있는 기업도 좋은 기업의 조건이기도 하다"며 "좋은 조건을 활용해서 주민을 채용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인센티브, 활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두번째는 판교의 모델을 빌려오자면, 중소기업이지만 혁신적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며 "JDS(고양 장항·대화·송포) 경제자유구역 등에 최대한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전제조건 하에, 바이오, IT, 미래 산업의 중요한 방점이 될 직군들의 기업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에게도 좋은 것이 실제로 고양시는 고학력에 상당히 뛰어난 스펙을 갖춘 인재들이 많다. 그런 창조적 인재들이 많이 사는 고양시를 역으로 홍보해서 기업을 유치하고 자리를 잡아가서 적어도 창조적인 인재 충원 만큼은 고양시에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사례로 만들어주면 역발상이자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범한 시민들의 일자리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혁신 활동가의 노동자성을 인정해 줄 수 있다. 지역 사회가 공공의 영역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이슈들을 이 혁신 활동가들이 풀어 나가고 그 성과를 주민에게 공유해서 더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다면 '노동'인 것이다. 그 공공의 노동자성을 아직 인정받지 못해서 봉사의 개념으로 치부되고 있다. 그들에게 이런 것들을 일감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일자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적률 거래제로 서로 윈윈하는 재건축 사업 진행 일산은 1기 신도시 답게 재건축 열망이 뜨거운 곳이기도 하다. 노후계획도시의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내년 4월에 시행된다. 신 예정자는 용적률 거래제를 제안했다. 용적률은 대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총 면적 비율인데, 고밀도 개발이 가능한 곳에서 그렇지 못한 지역의 남는 용적률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고밀 개발 지역의 수익을 그렇지 못한 지역 주민들이 나눠 가질 수 있어 불이익을 보상받을 수 있는 개념이다. 신 예정자는 "아파트 용적률은 높여놓고 모두에게 다 주겠다는 방식은 아무 곳도 개발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사업성이 있는 역세권 중심의 아파트에 용적률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자는 것"이라며 "역세권에서 멀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이 갖는 용적률 일부를 떼서 역세권이나 사업성이 있는 곳에 거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시장이 만들어지면 사업성이 좀 떨어지는 1기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들도 용적율을 팔아서 남는 수익을 통해 아파트 단지를 리모델링하거나 지하 주차장을 넓히거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제도들을 통해서 사실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재건축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 예정자는 "실제로 유럽이나 뉴욕 맨해튼 같은 지역들은 이미 다 시행되고 있는 법안이다. 맨하탄은 근교로 가면 다 낮은 건물인데, 도심으로 갈수록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하다. 용적률을 거래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그 법안을 통과시켜서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일산과 닮은 정치인 가질 때 됐다 신정현 예정자는 인터뷰를 마치며 일산은 1기 신도시로 인구도 늘고 경기 북부의 주요 도시가 됐지만, 주민들은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일산과 가장 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1시 신도시 시작 시기에 이사 왔고 함께 자라 성장하고 이제 중년이 됐다. 일산은 우리와 닮아 있는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을 가져본 적 없다"며 "항상 외지에서 누군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얼마나 우리의 생각과 고민이 밀접히 닿아 있느냐는 생각하지도 않고 내려온 사람들을 뽑아야 했다"며 "그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똑같다. 일산도 이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좋은 인재를 가져도 되는 시기가 됐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저라고 생각한다. 일산이라는 배경 없이 설명할 수 없었던 활동이었고 성과였다. 그런 일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일산이라는 공간이 나에게 기회였고 주민들이 만들어준 소중한 공간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더욱이 지난 4년 간의 도의원 의정활동을 통해서 보여줬던 유능한 정치인이라는 점과, 무엇보다도 가장 간절하게 시민의 삶을 바꿔내기 위해 애썼던 사람이라면 그건 주민들 입장에서 망설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정현 제22대 총선 경기 고양정 출마예정자 학·경력 1981.11.20 출생, 오마중-주엽고-가톨릭대학교 불어불문·경제학 학사 졸업-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학 석사 -현)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자문위원 -전) 제10대 경기도의원(경기 고양제3선거구)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특별보좌역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위원 -전) 고양청년네트워크파티 대표 -전) 사람도서관 리드미 관장 -전) 제주와세계평화를위한10만송이청년들 대표 -전) 만18세선거권낮추기공동연대 대표

2023-12-29 14:58: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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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현애살수' 이재명에게 건네며 통합·혁신 결단 촉구

'현애살수(懸崖撒手·절벽에서 잡고 있는 손을 놓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당 내 여러 현안을 논의하면서 사자성어를 건넸다. 정 전 총리는 백범 김구 선생이 거사를 앞둔 윤봉길 선생에게 말한 사자성어로 알려진 '현애살수'로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점심에 서울 종로구 소재 식당에서 만나 1시간40분 동안 오찬 회동을 가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의 식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총리가 건넨 사자성어에 대해 "필요할 때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사자성어를 통해 전한 결단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나 이 대표의 2선 후퇴로 받아들여질 수 있냐는 질문엔 "콕 집어서 말씀하시진 않았다. 지금 2선 후퇴나 비대위 전환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총선 승리 없이는 국가의 미래도 없다고 말씀하셨다. 선거를 앞두고 양당 간의 혁신 경쟁이 펼쳐지는데, 이를 선도해달라고 당부하셨다"면서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민후사(先民後私·개인의 이익보다 먼저 국민의 이익을 챙기는 것)라고 했는데, 이 선민후민(先民後民)의 정신으로 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가 단합은 선거 승리의 필요 조건이고 검찰 독재로의 길을 막는 것이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고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져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며 "당의 분열을 막고 수습할 책임과 권한이 다 당 대표에게 있으니 최근의 상황의 수습을 바란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정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통합은 최선, 연대는 차선, 분열은 최악'이었다는 2010년 지방선거 경험을 떠올리면서, 중도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수도권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특히, 공천같은 경우 당 대표가 스마트하고 나이스하게 이 과정에서 분열 양상이 두드러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발언도 전하며 "이 대표께서는 경청하셨고 비상한 시기란 정 전 총리의 말에도 공감했다"며 "총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렸다는 말에도 동의했다. 정 전 총리가 통합과 혁신에 대해 주신 말씀을 어렵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당 내 통합을 조화롭게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에서 신당 창당을 검토하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통합비상대책위원회 논의나, 이 대표가 정 전 총리에게 총선에서 역할을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3-12-28 15:35:02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