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세경
기사사진
인벤티지랩, 美서 차세대 LNP 제조 플랫폼 공개… 글로벌 CDMO 공략 박차

인벤티지랩이 13~17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제28회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2025'에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IVL-진플루이딕(GeneFluidic)®'과 연구·공정 자동화 장비 '핸디진(HandyGene)'을 단독 부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ASGCT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1만여 명이 모이는 유전자·세포치료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차세대 치료제 개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무대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통합형 유전자 치료제용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플랫폼 'IVL-GeneFluidic®'의 기술 역량을 글로벌 최초로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부터 GMP 생산까지 연결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CDMO 비전을 강조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링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VL-GeneFluidic®'은 mRNA 및 LNP를 고효율·고재현성으로 제조할 수 있는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 자동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고속 실험 최적화, 스케일업 대응, 공정 밸리데이션을 동시에 지원하는 차세대 CDMO 전용 시스템으로 인벤티지랩이 독자 개발한 핸디진 장비가 이를 구현한다. 핸디진은 연구실에서의 스크리닝부터 GMP 시설의 대량 생산까지 단일 워크플로우로 연결해주며, LNP 제형의 설계, 생산, 품질 제어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제조 시스템과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이번 ASGCT 참가를 통해 당사의 독자적 기술력과 GMP 대응 자동화 솔루션을 글로벌 무대에 최초 공개하며, 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당사의 경구용 GLP-1 치료제 결과 발표를 통해 큰 기대감과 가능성을 집중시킨 플랫폼이 IVL-GeneFluidic®이라는 점에서 이번 학회 참가의 의미가 크며,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개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14 08:48:3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장 재생치료제, "투여 베체트 장염 환자 100% 치료 효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오가노이드 기반 장(腸) 재생치료제가 투여 환자 전체에 궤양 치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처음 발표된 결과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베체트 장염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지난 4월 스페인에서 열린 '2025년 ESGE Days' 학회에서 자가 조직 기반 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재생치료제 '아톰(ATORM)-C'의 단기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난치성 베체트 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세계 최초의 오가노이드 치료 임상연구 중간 결과로, 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베체트 장염은 만성 궤양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궤양이 진행되며 장 천공 및 복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나아가 기존 항TNF-α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환자들의 경우 외과적 절제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이 같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인 ATORM-C를 내시경을 통해 병변에 투여한 후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ATORM-C를 투여 받은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6개월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4명 중 3명(75%)에서 궤양이 치유되는 나타냈다. 특히, 4명 모두의 궤양 증상이 호전됐다. 중대 이상반응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는 대장 내시경을 통해, 자가 조직에서 유래한 오가노이드를 생체 접착물질인 피브린 글루를 활용해 병변 부위에 국소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장 오가노이드 투여법을 검증하고 투여 후 단기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범재 교수는 "아톰-C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베체트 장염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현재 투여 후 3년까지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잠재적인 종양 발생 위험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국보건산업 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13 10:40:41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美 의약품 관세 '초읽기'.."현지 생상 거점 마련은 물론 품질 규제도 살펴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부과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기업들도 생존 전략 마련에 분주해졌다. 한국 의약품의 미국 수출 규모가 연간 5.5조원에 달하는 만큼 관세정책의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미국 현지 생산과 공급 체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제조 시설과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 등 규제 변화에 대한 긴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향후 2주 이내 큰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불공정하게 갈취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관세 인상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약품의 수출은 물론, 미국 시장 진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의 미국 수출 의약품 규모는 약 39억8000만 달러(약 5조5600억 원)로 집계 됐다. 전년 대비 약 52%(1조9000억원) 가량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의 영향으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이 전체 9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미국 현지 생산 전략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관련 규제와 운영 부담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해외 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검사 수수료 인상, 외국 제약업체의 유효성분 출처 보고, 미(未)준수 시설 명단 공개 검토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규제에 대한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국내 기업들은 수출 및 현지 생산 등 다양한 진출 방식에 대한 정보 접근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규제 완화의 혜택뿐 아니라, 관련 법령 및 운영 부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제조 시설에 대한 품질 관리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협회는 "해외 제조 시설의 생산 관련 데이터 보고 의무에 대한 집행 강화와 비준수 시설 명단 공개, 해외 제조 시설에 대한 FDA 실사 강화와 그에 따른 수수료 인상 가능성, 결과에 대한 국가 업체별 공개 등이 예고 됐다"며 "미국 시장에 수출 및 진출하는 국내 제조 시설의 품질관리 및 규제 대응을 위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생산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현지 생산 및 공급 체계 확보와 품질 인증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며 "부가적인 행정 및 재정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미국 시장 진출 시 인증, 허가, 조달 프로세스를 포함한 제도 변화에 대한 정보 확보 등 긴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일 입장문을 통해 미국 관세 타격이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예비 검토를 끝냈고 종합적인 내용들을 포괄한 상세 검토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2025년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에 대해 현재 약 15개월 분의 재고를 이전, 내년 상반기까지의 판매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계약도 마친 상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8 16:05:1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美 FDA 동물실험 폐지 최고 수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성장기대 고조

오는 9일 상장을 앞둔, 오가노이드(장기모사체)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올해 바이오 공모주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오가노이드를 통한 새로운 평가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기업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최근 기관투자자 공모가를 2만1000원에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1만7000원~2만1000원)의 최상단으로,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최고 공모가를 기록했다. 이번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총 228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06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달 25~28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총 85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 2조70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으며, 전체 청약 건수는 14만 6884건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국 FDA의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정책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FDA는 지난 달 단일클론항체 및 기타 약물에 대한 동물실험 요건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으로 기존 의약품 개발 실험에 활용됐던 동물실험은 인공지능(AI) 기반 계산 모델과 실험실에서 만든 인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테스트를 이용해 개선되거나 대체될 전망이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 평가솔루션 '오디세이(ODISEI)'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공급 중이다. ▲오디세이-ONC(종양) ▲오디세이-GUT(장) ▲오디세이-SKIN(피부)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총 50여건의 수탁계약을 맺어 왔다.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해 미세한 인체 환경을 구현하고 다양한 평가지표를 반영할 수 있어, 기존 시험법으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웠던 질병 치료제의 효능과 기전을 규명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FDA의 조치로 오디세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6월 13~14일 개최될 글로벌 오가노이드 콘퍼런스 'ODC'25를 통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정밀 의료와 맞춤형 치료제의 연구 성과 및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확립하고, 나아가 오가노이드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 역량 강화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7 16:03:0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CJ나눔재단, 어린이날 기념 유공자 '대통령 표창'..2014년 이어 두번째

CJ나눔재단이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진행된 아동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어린이날 기념 유공자 포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숨은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수여하는 상이다. CJ나눔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20년간 약 220만 명의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문화 교육과 자립 지원을 제공하고, 건강한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어린이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받는 대통령 표창이다. CJ나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CJ도너스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나눔 문화 플랫폼이자 문화 교육 및 자립 지원 사업의 주체다. 지난 20년간 누적 1만 9천여 개의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2100억여 원을 후원해 아이들이 문화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CJ나눔재단은 CJ그룹의 핵심영역인 '문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연계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문화 향유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전국 4000여 개 아동복지기관 소속 아동을 대상으로 ▲CJ도너스캠프 문화제안서 ▲CJ도너스캠프 객석나눔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등을 전개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 문화제안서'는 기관에서 희망하는 아동 문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CJ도너스캠프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기부자가 후원하고, CJ나눔재단이 동일한 금액을 1:1로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약 46만 명의 아동들에게 문화 활동을 지원했다. 'CJ도너스캠프 객석나눔'은 아동·청소년에게 영화, 콘서트,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약 19만 5000여 명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지원해 왔다.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는 청소년의 성장 단계에 맞춘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CJ도너스캠프가 20년동안 이어온 문화 나눔 활동이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양질의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5 13:04:1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바늘 없는 먹는 비만약 올해 나올까..거부감 적고 유통 쉬워 '기대'

먹는(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이르면 올해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기존 주사제에 비해 환자들의 거부감이 적고 유통도 쉽다는 이점 때문에 비만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일(현지시각)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에 대한 신약 허가 신청을 수락했다. FDA는 올해 4분기 중 경구용 위고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만일 승인을 받을 경우, 먹는 위고비는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최초의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가 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25mg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일일 복용 형태로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중 최소 하나 이상의 동반 질환(고혈압,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FDA 승인을 신청했다. 이 신청은 30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해당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위약 대비 유의미한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이 경구용 위고비가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주요 심혈관 사건(MACE)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라벨링을 신청했다. 이전 시험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고위험 환자에서 MACE를 14% 감소시킨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주사제 중심이지만, 점차 경구용 치료제로 옮겨가는 추세다.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 역시 경구용 GLP-1 후보물질인 오르포글리프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일라이 릴리가 공개한 임상 3상의 탑라인(주요 지표) 분석결과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 559명에게 40주간 오포글리프론 혹은 위약(가짜 약)을 매일 투여한 결과, 오포글리프론 투약 그룹에서는 '혈당(당화혈색소·A1C)'이 1.3~1.6% 줄었다. 위약의 0.1% 감소에 비해 의미가 있는 수치다. 특히, 환자들의 체중은 최대 7.3㎏(7.9%) 줄였다. 하루 한 번 오포글리프론 3㎎을 복용한 환자들은 40주 후 평균 4.7%(4.4㎏), 12㎎ 복용군은 평균 6.1%(5.5㎏), 36㎎ 복용군은 평균 7.9%(7.3㎏) 체중이 줄었다. 반면 위약 복용군은 평균 1.6%(1.3㎏) 감량됐다. 릴리는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비만 치료제에 대한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다른 미국 기업인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먹는 비만 치료제 'VK2735'의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ZD5004'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슈는 'CT-996'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 다만, 최근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중단 사례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임상2상 참여자 가운데 1명에게서 간 손상이 확인되면서, GLP-1 비만 치료제 '다누글리프론' 임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 2023년에도 구토·설사의 부작용이 발생하며 임상을 한차례 중단한 바 있다. 암젠 역시 올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AMG 513의 임상 1상 시험이 FDA의 임상 보류 조치를 받으며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5 09:45:5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오가노이드 활용 항암제 개발 '속도'..FDA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힘 받나

암 오가노이드(장기모사체)를 통한 항암제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를 발표한 이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연구 개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지난 달 28~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에서 암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제 개발 성과를 잇달아 공개했다. 포도테라퓨틱스는 암 오가노이드와 면역세포 공배양 플랫폼을 활용한 정밀 치료 반응 예측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 발표는 폐암, 위암, 직장암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에 면역세포를 함께 공배양한 뒤, 다양한 항암제 및 방사선에 대한 반응을 분석한 연구다. 연구팀은 방사선 조사 후 세포 생존률, DNA 손상 반응 등을 정량 평가했으며, 실제 환자 임상 반응과 비교한 결과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면역 미세환경의 재현 문제를 극복하고, 개인 맞춤형 방사선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정밀 예측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위암 환자의 복수에서 유래한 종양세포를 오가노이드로 배양하고, 여기에 환자 유래 말초혈액 단핵세포(PBMC)를 공배양한 후 면역관문억제제를 처리해 면역 반응성을 분석했다. 실제 환자의 치료 결과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환자 맞춤형 면역항암제 처방을 위한 핵심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포도테라퓨틱스 김정은 상무는 "우리 플랫폼은 단순 실험 수준을 넘어, 실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정밀 치료를 설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정밀의료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라젠 역시 같은 자리에서 큐리에이터와 공동으로 3D 종양 모델을 통한 항암제 개발 사례를 공개했다. 큐리에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3D 오가노이드 연구에 특화된 생명공학 회사다. 양사는 지난해 6월 3D 종양 면역 미세환경(TIME) 모델을 통해 항암제로 개발 중인 'BAL0891'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시너지 확인 및 바이오마커 확보 등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암 환자로부터 확보한 종양 샘플을 기반으로 인체 암 환경을 모사한 3D 종양 미세환경 모델에서 BAL0891 단독 투여 시 항암 면역반응이 유도됐다. 또한 면역항암제(anti-PD-1) 항체와 병용 투여 시에는 면역반응이 높아져 암세포 사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두 번째 연구는 다양한 암종 환자에서 얻은 종양 샘플을 기반으로 한 3D 종양 모델을 이용하여 BAL0891에 대한 환자 간 반응의 이질성을 분석한 연구다. 이를 통해 BAL0891 치료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 선별 및 맞춤형 병용 치료 전략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과 큐리에이터의 연구 결과는 그 결과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장려하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라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3 11:30:0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지에프씨생명과학, 증권신고서 제출…"120억 공모자금, 연구시설 고도화"

지에프씨생명과학(GFC)이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78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1만2300~1만53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천연 바이오 소재 생산부터 테스트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킨 마이크로바이옴(Skin Microbiome)과 엑소좀(Exosome), 식물 세포(Plant cell) 등 융복합 바이오 소재를 개발 및 검증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출원 및 등록 완료된 국내외 특허는 총 130건에 달한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국내 시장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진출 비중을 늘려가며 우상향 실적을 그려가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14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10.15%로 4.6%인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연평균 5.8%씩 성장해 2032년에는 약 89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연구시설 장비 고도화와 스킨부스터 생산시설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화장품 소재 사업을 확장해 자체 생산 엑소좀을 핵심 소재로 한 4세대 스킨부스터 제품을 올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의료기기 사업에도 진출해 올해부터 비멸균 의료용 겔, 구강 내 상처 치료제, 국소 하이드로겔 창상피복재 등 의료기기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3 11:03:21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한국 미용 시술법 배워요" 시지바이오, 중동 의료진 초청 아카데미 성료

시지바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 의료진을 초청해 '2025 시지바이오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성장하는 중동 미용성형 시장을 겨냥해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성분의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제품 '페이스템(FACETEM)'을 중심으로 한국의 최신 미용성형 시술법을 공유하고, 현지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VCP는 시지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중동 주요국 의료진 16명과 파트너사 '비타텍(Vitateck)' 관계자가 참석해 3일간 한국의 미용성형 의료기술과 임상 술기를 심도있게 체험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첫날 한승호 이화의료아카데미 교수가 안면 해부학 강의를 진행했고, 둘째 날에는 김종서 김종서성형외과 원장이 콜라겐 스티뮬레이터를 활용한 복합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라이브 시술을 선보였다. 셋째 날에는 최문섭 그레이스성형외과 원장이 강연과 라이브 시술을 통해 얼굴 윤곽 개선 시술법을 공유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페이스템'을 중심으로 한 최신 시술법은 물론, 히알루론산(HA) 필러 '에일린(AiLEENE)'과 봉합사 '럭스(LUXX)'를 활용한 다양한 미용성형 솔루션도 함께 체험했다. 최근 중동 지역은 미용성형 수요가 급성장하며 새로운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소득층 증가와 더불어 자연스럽고 세련된 안면 윤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미용성형 기술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중동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VCP 행사는 국내 의료진과의 심층 교류를 통해 페이스템을 비롯한 시지바이오의 다양한 미용성형 제품군의 안전성과 효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현지 시장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2 09:45:5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셀트리온제약, 세계 암학회서 ADC 듀얼 페이로드 플랫폼 첫 공개

셀트리온제약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AACR은 종양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국제 학회다. 이번에 포스터 형태로 처음 공개한 'CTPH-02'는 기존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에 다른 작용 기전의 신규 페이로드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dual-payload) 형태다.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페이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페이로드를 자체 개발, 적용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중 페이로드는 단일 페이로드 대비 암세포에 더욱 강력한 세포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 항체를 접목하면 표적에서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셀트리온제약은 HER2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미세소관 저해제(MMAE)와 새로운 페이로드를 결합했다. 그 결과 HER2 발현이 높은 세포주(세포집단) 뿐만 아니라 발현율이 낮은 세포주에서도 높은 시너지를 통해 강한 세포독성을 나타냈다. 특히 낮은 약물·항체 비율(DAR)의 MMAE를 사용하더라도, 높은 DAR의 MMAE를 사용한 단독 페이로드 ADC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CTPH-02의 최대 내약 용량(MTD) 증가, 최소 효능 용량(MED) 감소, 항원이 낮게 발현된 세포주에서 세포독성 확보를 통한 환자군 확장, 약물저항성 감소 등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AACR 발표는 자체 개발 페이로드 기술을 도입해 서로 다른 두 페이로드의 조합을 만들어 ADC 설계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셀트리온제약은 ADC 분야에서 더욱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남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2 09:41:1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임성기재단, 2025년도 희귀난치성질환 연구지원사업 공모 시작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철학과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이 '2025년도 희귀난치성질환 연구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연구지원사업은 연간 총 4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희귀질환의 병리기전 규명부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폭넓게 지원한다. 임성기재단은 연구 공모 분야를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신경계통의 희귀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로 선정했다. 이 분야는 병리적 메커니즘이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접근을 통해 환자들의 삶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 영역으로 평가된다. 공모 기간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신청 자격은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연구자로 ▲의학·약학·생명과학 분야 기초 및 임상연구 수행 연구책임자(PI) ▲국내 대학 전임교원 ▲대학 부설연구소 및 국립·공립·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대학부속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임상교수 등이다. 임성기재단 심사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올해 10월까지 엄정한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 뒤, 재단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연구 과제는 최대 두 건이 선정되며, 각 과제에는 최장 3년간 연구비가 지원된다. 임성기재단 김창수 이사장은 "치료제 없는 현실 속에서도 의연히 맞서온 희귀질환 환우들께, 이번 연구지원사업이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여는 시작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생명 존중을 최우선으로 삼고 미개척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는 연구자들의 열정 가득한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임성기재단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효능 연구활동, 임상시험, 공동연구, 사업화 연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1 11:09:44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조규홍 장관 "초고령사회, 의료개혁 중단없이 계속 돼야"

정부가 의료 개혁을 중단없이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의료를 이용할 수 있고 초고령사회에서도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의료개혁은 중단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개혁을 위해 사회적으로 논의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의료개혁특위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짚었다. 다만,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발표한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가며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련 환경 개선 등 전공의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과제에 대해서는 정책 방향을 소상히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전공의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해 주신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월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우선 지난 추석과 설 명절 이후 시행하고 있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 중증·응급수술 가산 등 중증·응급진료를 위한 수가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진료 역량 유지를 위해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총 23개소를 운영하고 응급실 의사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비상 진료 기여도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도 연장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1 11:09:4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IVI, 제4회 '박만훈상' 시상 "더욱 건강한 미래 만들겠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시상식이 지난 달 30일 열렸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박만훈상 수상자에는 ▲신형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nOPV2) 개발 및 공급에 기여한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피에르 반 담(Pierre van Damme) 교수와 게이츠재단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Ananda Sankar Bandyopadhyay) 박사가, ▲저소득층 백신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브라질여성그룹'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Luiza Helena Trajano) 대표와 '뉴인센티브' 스베타 자넘팔리(Svetha Janumpalli) 대표가 각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4인과 함께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 IVI 제롬 김 사무총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브루노 얀스(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Marcia Donner Abreu) 주한 브라질 대사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피에르 반 담 교수는 "큰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여러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수행하며 우리의 노력이 감염병 통제와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 믿어 왔다.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미래 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난다 산카르 반디오파디야이 박사는 "이 상의 영광을 소아마비 퇴치에 헌신한 전 세계 연구자, 사업 관리자, 보건 관계자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nOPV2 개발과 같은 혁신이 질병 없는 세상과 생명을 구하는 백신의 신속한 도입을 이끌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는 "박만훈상을 수상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우리가 설립한 '뉴인센티브(New Incentives)'처럼 비용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프로그램이 성공하기까지는 부단한 노력과 결단력, 모니터링 시스템, 흔들리지 않는 의지 등이 필요하다"며 "백신 보급과 수용성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의 잠재력을 인정해 준 것에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故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백신 혁신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업적을 축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글로벌 백신 개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만훈상은 백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SK바이오사이언스 故박만훈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신설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는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정례화하고자 IVI 사무총장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매년 전 세계 백신 업계에서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팀)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1 11:00:3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속깊은 人터뷰]싱가포르 기업 비반스 "신장 투석 환자의 편안한 일상을 위한 혁신"

신장 투석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몸에 쌓이는 노폐물과 독소 등을 인공적으로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다. 신장 이식 대기 시간이 길거나 이식 대상이 되지 않는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 투석은 유일한 희망이지만, 가혹한 치료법이기도 하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혈액투석의 경우, 환자들은 최소 주 3회 병원을 찾아 하루 4~5시간 투석을 받아야 한다. 격일로 병원을 오가며 하루 반나절을 꼼짝없이 붙들려 있는 셈이다. 집에서 받는 복막투석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의료기관을 오가지 않을 뿐, 매일(주 7회) 하루 10~12시간 기계와 연결해 투석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장 투석 환자들에겐 집이나 병원을 벗어나는 장거리 여행은 꿈같은 얘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신장 질환으로 인한 투석 환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신장 투석 환자는 4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0년보다 2.4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 가운데 80%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혈액투석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반스(Vivance)'는 일찌감치 이러한 문제들에 주목했다. '왜 환자들이 병원 치료에 의존하는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투석 치료를 받을 수는 없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모든 전자 기기가 혁신을 거듭해 온 지난 수십 년간, 신장 투석을 위한 의료 기기는 첨단 기술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전 세계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치료법에 의존해 삶의 질은 포기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도 지켜봤다. 싱가포르 투아스(Tuas) 지역에 위치한 비반스 본사에서 만난 수레샤 벵카타라야(Suresha Venkataraya) 대표(CEO·사진)는 "비반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혁신적인 가정용 투석장치를 개발하게 됐다"며 "환자들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아줌과 동시에 의료 시스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현행 치료 시스템의 문제는 뭔가. "말기 신부전 환자 가운데 병원을 찾는 투석 환자 비중은 88%에 이른다. 가정 투석에 비해 치료비용도 훨씬 비싸고 병원을 오가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함도 커진다. 이러한 비효율성은 의료시스템의 재정 부담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환자 1인당 연간 평균 투석 지출액이 9만 달러(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 가정 투석을 늘리면 되지 않나.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가정 투석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병원 내 투석이 줄고 가정 치료를 선호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물이 많다. 가정 내 복막투석은 365일, 하루 최소 10시간이 소요된다. 한번 치료를 하는 동안 10~12리터의 용액을 써야 한다. 이 용액은 대체로 한 달에 한번 배달되기 때문에 가정에는 최대 400kg에 달하는 용액을 저장해 둘 공간이 필요하다. 스스로 투석을 하기 때문에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하는 문제, 10시간 넘게 움직일 수 없는 불편함, 복막염 등 감염 위험에 대한 두려움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비반스는 환자들을 편안하고 안전한 '가정 투석'으로 이끄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비바컴포트(Viva Komfort)' '비바컴팩트(Viva Kompact)' '비바커넥트(Viva Konnect)'라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바컴포트는 투석액을 직접 생성하는 혁신적인 자동 투석 시스템이다. 비반스 사무실에서 본 비바컴포트는 허리 높이 정도로, 침대 옆 수납장 정도 크기였다. 비바컴팩트는 한층 더 혁신을 이룬, 초소형 복막투석기다. 어깨에 직접 메어보니 3kg 내외로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든 투석을 받을 수 있어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도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세상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바커넥트는 의료진이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포함해 선제적이고 개인 맞춤화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 비바컴포트는 뭐가 다른가. "비바컴포트는 투석 액을 스스로 생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투석기다. 기존 가정용 투석 장치는 하루에 약 3개의 무거운 투석액 팩(6리터 2개, 2리터 1개)을 필요로 하지만, 비바컴포트는 1리터 농축액이 담긴 팩 하나로 충분하다. 나머지 필요한 투석액은 수돗물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생성한다. 소모품의 90%가 줄어드는 혁신이다.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폐기물과 물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비바컴포트의 또 다른 핵심 가치는 감염 위험 관리 기능이다. 복막투석 환자들은 기기와 연결하거나 분리하는 과정에서 감염에 대한 불안을 자주 느낀다. 이 투석기는 통합된 자외선(UV) 소독 모듈을 통해 이러한 오염 위험을 줄여준다. 환자들이 치료 중에도 시스템에서 자유롭게 분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투석 중 이동에 대한 불안감을 낮춘다. 또한 비바커넥트를 통해 감염 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감염이 위험이 높을 경우 병원에 신속하게 보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비바컴팩트의 경쟁력은 뭔가. "비바컴팩트는 환자들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아줄 수 있는 더욱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 투석 기기는 특허 받은 '흡착제' 기술을 사용, 복막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오염된 투석 액을 다시 깨끗한 용액으로 실시간 재생한다. 이 때문에 복막투석은 1회 3리터의 용액만으로도 어디서든 수행할 수 있으며, 기존의 12리터 치료와 동등한 투석 효과를 발휘한다. 기기 자체의 무게는 약 3kg으로 어깨에 간편하게 멜 수 있을 만큼 작고 휴대가 용이하다. 비바컴팩트가 있다면 투석 환자들의 장거리 여행도 충분히 가능해진다." - 제품 상용화는 언제쯤 기대할 수 있나. "시장 특성상 규제가 엄격하고 임상 시험이 필수이기 때문에 명확한 상용화 일정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향후 18개월 내에 비바컴포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바컴포트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정 내 복막투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등 신흥시장의 경우 재택 치료 중심 정책의 도입이 가속화 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국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국내 투석이 필요한 신장 질환 환자 수는 현재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비반스의 진출은 한국 만성 신장 질환 환자들에도 새로운 희망이 될 전망이다. - 시장 잠재력은 얼마나 있다고 보나. "앞으로 당뇨병, 고혈압, 고령화 인구 증가로 신장 투석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투석 환자는 2024년 57만4400명에서 2035년에는 약 70만2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이 중 약 15~20%가 가정 치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가정 투석 치료 시장은 1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향후 수 년간 약 1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반스 제품의 혁신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도 있나. "물론이다. 진출은 당연히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한국 기업들의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투석 인구가 거의 100만명이 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가의 경우, 복막 투석 확산을 가속화 하여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 - 비반스의 최종 목표는 뭔가. "비반스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신장 투석 관련 의료기기는 혁신에서 소외된 탓에, 전 세계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은 생존을 위해 일상을 포기하는 일을 당연하게 여겨 왔다. 비반스는 환자들에게 편안한 삶을 되찾아줌과 동시에, 국가의 의료 재정 부담을 함께 낮추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앞으로도 계속 이뤄나갈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29 21:40:4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오디바이스,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와 교육 혁신 위한 협약

1:1 멘토링 플랫폼 오디바이스는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이하 '전국진교협')와 청소년의 진로, 진학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진로 및 진학 교육의 실질적인 향상과 정보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진로, 진학 분야의 정보 공유 ▲ 진로, 진학 분야 프로그램과 콘텐츠의 자문 및 공동 기획 ▲ 성과 중심의 진로, 진학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오디바이스는 그간 축적한 멘토링 운영 경험과 기술에 전국진교협의 공교육 현장 전문성을 접목해, 보다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진로·진학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는 전국 5300여 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학생들의 성공적인 미래 설계를 지원하는 핵심 교육 단체이다. 전국 17개 시·도별 회장단 체계를 바탕으로, 진로·진학 정책 대응, 프로그램 개발, 교육 정보 공유 등에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서울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김대선 교사는 "진로·진학 분야의 검증된 에듀테크 업체와 함께 진로 교육의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자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 취지"라며, "공교육과 민간이 함께 움직일 때, 더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디바이스 이병희 대표이사는 "이번 전국진교협과의 협력은, 단순한 프로그램 제휴를 넘어 공교육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진로·진학 교육 혁신의 모델로서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진로·진학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4:30:26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