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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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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1분기 매출 15% 성장한 743억..분기 사상 최대 실적 썼다

휴젤이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4년 1분기 매출액 743억원, 영업이익 240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30%, 34% 급증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국내에서 300단위 대용량 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호주ㆍ일본ㆍ태국ㆍ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매출이 46% 급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는 더채움 론칭 1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다양한 마케팅 및 학술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 시장에도 아시아 태평양ㆍ북남미ㆍ유럽 등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신장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경우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8% 급성장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주제로 국내외 의료전문가 대상 학술 세미나 및 트레이닝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용량별 시술 가이드 및 병용 시술 가이드를 제공해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 더말렉스, 퍼스니카)'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태국ㆍ레바논ㆍ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현지 KOL을 대상으로 론칭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신규 시장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톡신ㆍ필러ㆍ화장품 등 모든 품목이 국내외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휴젤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각 브랜드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49: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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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日 화장품 급성장...1분기 매출 7.7%, 영업이익 6.8% 증가

애경산업은 지난 1분기 중국사업 호조와 더불어 일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고성장 하는 등 화장품 글로벌사업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9일 1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691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사업은 1분기에도 이어진 중국사업 호조와 최근 K뷰티 신성장 동력 국가로 떠오른 일본, 베트남 등의 지역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에서 지속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31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글로벌사업은 전용 제품 출시, 국가별 브랜드 모델 발탁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중국 외 글로벌 국가에서도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동영상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럭셔리 라인을 현지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루나(LUNA)는 일본 현지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와 운영 제품을 다각화했으며, 지난 3월 진행된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AGE20'S의 현지 모델을 활용해 여성의 날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자사몰을 포함한 디지털 채널의 성장을 시현했으며, 채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AGE20'S는 벨벳 팩트, 글래스 팩트 등 신규 입점 및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H&B 채널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LUNA는 블러 커버 쿠션, 톤 레이어 쉐딩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각화했다. 생활용품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060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헤어·덴탈·바디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퍼스널 케어 중심의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디지털 유통경로를 다각화하고, 성장 채널 및 신규 플랫폼 등에 적극 대응하며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글로벌에서는 국가별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등을 고려해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애경산업은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 4월에는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일본, 베트남 등 국가에서도 채널 확장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K뷰티의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39: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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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세계 최대 안과학회서 당뇨망막병증 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

JW중외제약은 이달 5일부터 닷새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 중인 H4R 길항제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안과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H4R 길항제는 히스타민(histamine)의 네 번째 수용체인 H4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히스타민 H4R 길항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안과 질환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당뇨망막병증을 타깃 질환으로 한 이번 전임상 연구는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정훈 교수와 함께 2022년부터 약 2년간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당뇨를 유발시킨 마우스(실험용 생쥐)를 활용해 4주, 16주 경구 투여 후 망막의 모세혈관 기능과 형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아교세포(astrocyte)와 혈관주위세포(pericyte)를 관찰했다. 이와 함께 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액 구성성분의 누출량(망막혈관누출) 변화도 측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4주, 16주 투여군 모두 당뇨에 의해 증가된 망막혈관누출이 감소했으며, 망가진 혈관 주변의 별아교세포가 회복됐다. 특히 병증 후기단계에서 손상되는 혈관주위세포가 16주 투여군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회사측은 기존 점안제에 비해 먹는 약으로서 망막 손상과 감염 위험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H4R 길항제 신약후보물질을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로 히스타민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망막병증 치료제(First-in-Class)로서의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특성과 기존 임상시험에 확인한 우수한 안전역을 바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39: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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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안과학회서 CT-P42 3상 52주 결과 첫 발표

셀트리온이 '시력 및 안과학회(ARVO)'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52주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ARVO는 안과 관련 최신 지견과 혁신적인 치료법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과 국제 학회다. 올해는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됐다. 셀트리온은 학술대회 넷째 날 열린 발표 세션에 참가해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의 52주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지난해 셀트리온이 공개한 CT-P42의 임상 3상 24주 결과에서 추가 관찰된 장기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상에서는 DME 환자를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52주간 평가했다. 이번 임상 결과에 따르면, 두 투여군 모두 최대 교정시력(BCVA) 평균 변화량이 베이스라인 대비 16주차까지 점차 증가 후 52주차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돼 CT-P42의 장기 치료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 외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와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셀트리온은 CT-P42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허가를 받으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한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CT-P42의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특히 CT-P42는 셀트리온이 공략하고 있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하나로, 허가 시 향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 약 93억6000만 달러(약 12조1680억원)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의 장기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오리지널 대비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CT-P42를 비롯해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이오시밀러의 원활한 승인을 위해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환자들에게 조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28:4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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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골든타임 잡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7일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뇌졸중은 단일 장기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고, 치료 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급성기 뇌졸중 환자는 효과적인 치료와 전문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급성기에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뇌졸중의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진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전담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며 환자의 활력 징후와 신경학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조기 신경학적 악화를 신속하게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표준화된 진료지침에 따라 진단, 검사,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임상 상태, 활력 징후, 신경학적 증상들이 24시간 모니터링된다. 아울러 뇌혈관 영상, 심장 검사를 포함한 뇌질환의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 및 운동 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의 급성기 조기 재활치료도 함께 진행이 된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는 ▲발병 후 7일 이내 급성기 뇌졸중 환자 ▲재발하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뇌혈관 중재시술이나 뇌혈관 수술 전후 상태의 환자 ▲진행하는 뇌졸중 환자 ▲뇌부종, 출혈성 변환 또는 뇌압이 상승된 뇌졸중 환자들이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다. 노규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로 빠른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지역 내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뇌졸중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28:4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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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OECD와 함께 세계 최초 간(肝) 오가노이드 활용 독성시험법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간(肝) 오가노이드 활용 독성시험법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개발한다. 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시험법이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OECD의 제안으로 이루어져, 한국이 오가노이드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지난 4월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시험지침 프로그램 조정자 작업반 회의(WNT)에서 식약처가 제안한 2개 표준작업제안서가 신규 개발 프로젝트로 4월 30일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WNT는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의로, 매년 정기회의를 통해 시험가이드라인 제·개정, 신규 프로젝트 승인·관리를 결정한다. 이번에 식약처가 제안한 2개 표준작업제안서는 ▲규제목적을 위한 iPSC 기반의 간 오가노이드 활용 표적 장기(간) 독성시험 상세검토보고서 제정 ▲인체 피부모델(KeraSkinTM) 활용 OECD 광독성 시험법(TG 498) 개정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장기 기원세포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3차원 배양하여 실제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한 세포 집합체를 뜻한다. 기존 독성 평가는 동물실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동물 희생이라는 윤리적인 문제는 물론 사람과의 유사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사람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면 한 해 500만 마리에 달하는 동물실험의 희생을 막고, 제품 출시 전에 인체 간이나 피부 독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는 이 모델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주방용 세재와 같은 산업용 화합물은 물론 새롭게 개발되는 의약품의 독성 평가에 활용할 전망이다. 특히 간 오가노이드 독성시험법의 경우 OECD측에서 먼저 공동 개발을 제안하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직 오가노이드 관련 국제표준 등재 사례가 없는 만큼, 한국이 오가노이드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졌다. 오일웅 식약처 독성연구과장은 "OECD 사무국에서 줄기세포에 대한 시험법 관련 제안서와 우리가 제안한 표준작업제안서를 합쳐 함께 개발할 것을 먼저 제안하고 공식 발표했다"며 "국내 독성시험 분야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현재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를 운영하며 피부감작성, 안자극, 피부자극 동물대체시험법을 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등재했고, 올해부터 오가노이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OECD와 함께 세계 최초 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시험법 가이드라인 개발에 필요한 세부 정보와 시험법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험법을 국제 가이드라인으로 등재하는 등 시험법 표준화에 앞장서며 글로벌 독성시험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9 10:50: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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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美 학회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비임상 결과 최초 공개

인벤티지랩이 지난 3~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면역학회(AAI 2024)에서 자사 다발성경화증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4002'에 대한 약효평가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인벤티지랩은 다발성경화증 설치류 질환모델인 EAE 모델에서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 개발된 IVL4002가 기존 표준 치료제인 핀골리모드(Fingolimod)와 동등한 치료 효과를 보인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모델에서 IVL4002는 음성대조약(placebo) 대비 핀골리모드와 동등한 수준의 유의미한 임상스코어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질환의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능도 입증했다. 또한, 염증지표와 탈수초화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점도 확인됐다. IVL4002는 인벤티지랩의 새로운 약물 적응증 재창출(Drug-Repurposing) 전략에 따라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새로운 적응증 확장을 목표로 개발중인 약물이다. 이미 1980년대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인 중추신경계 약물에 회사만의 플랫폼 기술인 'IVL-드러그플루이딕(DrugFluidic)®'을 적용해 체내 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방식으로 적응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IVL4002은 앞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대표적인 질환 동물 모델인 CIA에서 염증 지표 및 관절 파괴 정도가 대폭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고, 일부 항목에서는 표준치료제인 휴미라보다 더 큰 효능이 있는 점도 확인됐다. 회사는 우수한 효능 데이터와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편의성을 살려 류마티스 관절염 뿐만 아니라 다발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왔다. 인벤티지랩은 IVL4002에 대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위한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회사는 앞으로 패스트트랙(Fast-Track) 전략을 통해 임상 개발과 제품화 일정을 단축하고 올 하반기 호주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포스터 발표 현장에서 자사의 우수한 약물개발 플랫폼 기술력과 후보 약물 개발전략 및 개발현황에 관심을 가지는 방문객이 많았다"며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로써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임상 및 제품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은 올해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예정된 '바이오 인터내셔널(BIO International) 2024'에 참가해 약물 재창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8 14:45:4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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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심정지 치료제 상용화 속도..희귀의약품 품목허가 신청

지엔티파마가 심정지 치료제 '잔티넬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희귀의약품으로 품목허가 신청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 3상을 다 마치지 않아도 신속 허가가 가능해진다. 진티넬주가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되면 심정지로 인한 뇌 손상을 막아 중증 장애와 사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심폐소생 후 저체온 치료를 받는 심정지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잔티넬주의 주성분인 넬로넴다즈칼륨의 안전성과 약효가 확인됨에 따라 품목허가, 희귀의약품 지정, 수입허가, 신속심사 등을 동시에 신청을 완료했다. 심정지 환자는 심폐소생 후 저체온 치료를 받더라도 5일 이내에 전반적인 뇌백질 손상이 발생하며, 대부분은 중증 장애를 겪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임상시험 결과 심폐소생 후 4시간 이내에 넬로넴다즈칼륨을 투여받은 환자는 위약 투여군에 비해 뇌백질 손상이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corpus callosum), 학습과 기억 정보를 전달하는 뇌궁(fornix) 등 주요 신경섬유(신경회로) 손상이 넬로넴다즈칼륨을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유의적으로 줄어들었다. 넬로넴다즈칼륨을 투여받은 환자는 위약 투여군에 비해 90일 후 장애와 사망이 용량 의존적으로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증·코마 상태에서 저체온 치료를 받으며 예정된 약물 투약을 완료한 분석 대상군 중 약물 투약 후 90일 후에 독립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대상자는 위약 투여군에 비해 저용량 투여군에서 36.6%(p=0.276), 고용량 투여군에서 54.8% 증가했다. 코마 또는 사망 상태에 빠진 대상자는 위약 투여군에 비해 저용량 투여군에서 31.3%, 고용량 투여군에서 37.6% 감소했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칼륨은 뇌졸중 후 뇌 손상과 장애의 주원인으로 밝혀진 급성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지연성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차단하는 최초의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넬로넴다즈칼륨은 2019년 식약처로부터 심정지 후 뇌 손상을 막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으며, 2020년에는 희귀질환 신약 개발 과제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았다. 식약처는 희귀의약품에 대해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임상시험 자료 등을 근거로 일정 기간 내에 임상 3상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신속하게 심사해 허가를 내주고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심정지 환자 임상시험에서 뇌세포 보호 약물 투약이 뇌신경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섬유의 손상을 유의적으로 막아 장애와 사망을 줄이는 효과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심폐소생 후 저체온 치료를 받는 심정지 환자의 장애와 사망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뇌세포 보호 약물 잔티넬주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품목허가 및 신속심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2024-05-07 11:19:12 이세경 기자
경영권 분쟁 끝낸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필두로 본격 성장세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한 한미사이언스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 실적을 바탕으로 올 한해 꾸준한 실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202억원과 영업이익 373억원, 순이익 31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9%, 순이익은 16.4% 성장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 주요 품목의 성장세가 뒷받침이 됐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 역시 1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해 12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상위 제약사 가운데 지난 1분기 유일하게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목표주가도 상향 추세다. 하이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1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품목인 로수젯과 아모잘탄패밀리는 장기 처방되는 만성질환 의약품으로 의료 파업의 영향이 적다"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9.3% 늘어난 1조 6300억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259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연구개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자체 개발한 비만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파트너사인 앱토즈가 개발 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투스페티닙'도 올해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사이언스 관련 이슈는 뒤로하고 현 시점에서는 앞으로의 모습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탄탄한 실적과 R&D 명가로 불렸던 한미약품의 성과들도 지속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6 14:34: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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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많은 가정의 달, 우리 가족 안전 사고 막으려면

가족행사나 축제 등 야외 활동이 많은 5월 뜻하지 않은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아이의 경우 자칫 한눈을 판 사이에 안전사고를 당하기 쉽고 어른들도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4월에 발표한 '2018~2022년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에 따르면 어린이(4~13세) 손상 환자는 5월(10.6%)과 6월에(10.7%)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발생한 사고 총 2만1642건 중 미끄러짐·넘어짐 사고가 30%로 가장 많았다. 소아·청소년기의 뼈는 성인과 달리 많은 부분이 연골인 상태로, 외부 충격에 탄력성이 커 완전 골절이 안되더라도 휘거나 불완전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뼈 성장이 멈추거나 뒤틀리는 등 성장 장애 및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골절을 당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전거나 킥보드를 탈 때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사용법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또 슬리퍼 종류의 신발은 바닥에 미끄러지기도 쉽지만 발이 슬리퍼 안쪽에서 미끄러져 중심을 잃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중에는 되도록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왕배태 과장은 "어린이 부상으로 인한 병원 방문은 골절이나 염좌가 흔한데, 골절 부상 시에는 성장판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장기적인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말이 서툰 영유아기의 소아는 아픈 것에 대한 표현도 서툴기 때문에 다친 후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놀이터나 키즈카페의 미끄럼틀, 공중 놀이 기구 등 높은 곳에서 놀다가 추락하는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추락 사고는 전체 어린이 사고 중 2위(24%)를 차지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근육·뼈·인대 등에 손상이 생길 수 있고 머리를 바닥에 부딪힐 경우 뇌진탕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아이는 뼈가 성인에 비해 약하고 목·어깨 근육도 상대적으로 덜 발달돼 있어 머리에 가는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만약 추락 사고 후 의식을 잃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 얼굴이 창백하거나 귀나 코에서 피가 나면 뇌진탕을 의심하고 즉각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유아기의 자녀라면 목에 이물질이 걸려 기도가 막히는 상황에도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호흡을 하지 못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면 일단 기도 막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때는 아이의 등 뒤에서 겨드랑이 안쪽으로 양 팔을 넣고 명치끝을 주먹으로 세게 밀어올리는 하임리히 요법으로 이물질은 신속히 빼내줘야 한다. 2~3분 내로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올 5월 개최되는 콘서트는 약 150여 개 이상이다. 길게는 3~4시간 이어지는 공연에서 응원봉 같은 응원템을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어깨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응원봉을 흔드는 것과 같이 팔을 들어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어깨 통증을 겪을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운동회에서 달리기나 줄다리기 등에 참여한 학부모가 부상을 당하는 사례도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저절로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으며,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서 찢어지거나 닳아도 통증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발목 염좌는 외상으로 빈번하게 생기는 관절 부상으로 외측부 인대손상이 가장 흔하며 발목 바깥 위가 붓고 멍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부상 예방은 활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병행해 근육과 관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평소 운동량이 적거나 나이에 비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경우에 무리하다가 급성 통증이 왔을 때 당황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준의 운동이나 활동을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5 13:55: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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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한계 달했다"..빅5 의대교수들 '주1회 휴진' 본격화

전국 '빅5' 병원은 물론,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번 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간다. 전공의들이 떠난 빈자리를 메우는데 따른 피로 누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술에 이어 외래 진료까지 쉬면서 환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우며 물리적·체력적 한계에 직면한 의대 교수들의 외래진료·수술 중단(응급·중증환자 진료는 제외)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은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등 고려대의료원 산하 교수들도 이날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은 내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등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대 의대는 내부 설문 조사를 통해 서울성모병원 외에 다른 병원 교수들의 휴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이 참여하는 성균관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주 52시간 근무를 준수하되, 근무시간 초과로 피로가 누적된 경우 주 1회 외래·시술·수술 등 진료 없는 날을 휴진일로 정해 휴식을 가져 달라는 권고안을 교수들에게 배포했다. 의대 교수들이 지난달 25일부터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해 사직 효력 발생 시점이 각기 다르고 개인별 진료·수술 일정 등을 감안해야 해 시간이 흐르면서 연쇄 사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교육부가 향후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해 증원이 사실상 확정되면 병원을 떠나가는 교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내달 출범하는 3기 비대위에서 매주 1회 휴진을 정례화할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내달 말까지 매주 하루 휴진 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지난 26일 온라인 총회를 갖고 장기적으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매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전국 19개 의대 산하 병원 51곳이 주 1회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의대생들도 대량 유급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정부는 내년도에 한해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줄이기로 해 현재로선 내년도 의대 증원이 1000~2000명 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한 해 4000~5000명의 신입생이 생기는데, 유급됐거나 휴학했던 의대생까지 복학하면 총 8000명 가량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듣게 돼 의대 교육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 의료진들이 지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더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정부는 국민 만을 바라보고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29 14:58: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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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첨단전략기술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미래를 이끌 새로운 사업으로

토종 오가노이드 기술로 만든 장(腸) 재생치료제 '아톰(ATORM)-C'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성인의 장기와 유사도가 높음은 물론, 우수한 생착 능력으로 효과를 높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됨에 따라 치료제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의료와 국가의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톰-C, 차별화된 경쟁력 보유 지난 26일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가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서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CARM 국가첨단전략기술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포럼'에 모인 글로벌 전문가들은 한국이 가진 오가노이드 기술에 주목했다. 국내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을 가진 기업은 유종만 대표가 이끌고 있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유일하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장 재생치료제 '아톰-C'의 인체 투여를 세계 3번째로 시작한 상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기술을 이전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아톰-C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다. 우선 아톰-C의 기반이 되는 장 오가노이드는 실제 성인의 장기와의 유사도가 70%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생명연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오가노이드 성숙화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아톰-C의 '생착 능력'이다. 대장은 음식물이 휩쓸려 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치료제의 생착 정도가 환자의 금식 기간, 회복 속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 기술을 개발한 손미영 생명연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장은 "생명연이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는 장 상피 주변에 미세 환경 세포를 씌워 생체 내에서 빠르게 혈관화가 진행되며 기존 오가노이드와는 다르게 빠른 생착이 이루어진다"며 "환자의 금식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해 베체트 장염 환자에 이어 올해는 방사선 직장염 환자에 대한 투여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임상 1상을 마치고 나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지사를 설립하고 독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진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최종 허가 전 신약을 활용할 수 있게 다양한 트랙을 마련해 놨다"며 "한국뿐 아니라 해외의 이러한 제도를 통해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신약으로 하루 빨리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오가노이드 생태계 만든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오가노이드 리딩 컴퍼니가 없는 만큼 한국 오가노이드 기술은 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2030년 재생치료제 아톰의 전 세계 상용화를 목표로 구체적인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치료제 생산의 대량화와 자동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로봇을 이용한 전 생산 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치료제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인체 조직 채취부터 완제품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2030년 재생치료제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이 설비를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 빠르게 치료제를 공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최근 아톰 재생치료제 기술에 대한 '국가첨단전략기술' 인정서를 발급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5월 총 15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하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아톰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인정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국가 첨단 전략 특화단지를 활용해 국내 오가노이드 산업 생태계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유 대표는 "정부는 올해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를 지정하고 준공할 계획을 공개했다"며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에 첨단전략기술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특화단지 선정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바이오의 메카인 충청북도 오송을 중심으로 규제와 인프라가 갖춰진 오가노이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종만 대표는 "재생의료는 단순히 치료제 생산으로만 끝나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 유입 효과가 나타나고 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단순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역과 국가 경제에 경제에 이바지하고 훌륭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을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28 13:55: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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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2030년 상용화..164조 시장 잡는다

오는 2030년 토종 오가노이드 기술로 만든 재생치료제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장 재생치료제 '아톰(ATROM)-C'를 통해서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전 세계 164조원에 달하는 재생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관련기사 3면> 지난 26일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가 개최한 'CARM 국가첨단전략기술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포럼'이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서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글로벌 재생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8%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30년 1190억 달러(약 16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가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오가노이드 권위자들은 현재 개발 중인 재생치료제 연구 현황을 공유하며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가 앞으로 의료계를 주도할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종양 방사선 치료 및 침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임상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콥스(Robert Coppes) 네덜란드 흐로닝언(Groningen) 대학 교수는 지난 2020년 혀에 암 종양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침샘이 망가진 42세 환자에 대한 인체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네덜란드 최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주입 사례다. 콥스 교수는 "이 환자는 손상 부위에 자신의 턱 밑 침샘 세포를 기반으로 한 오가노이드를 주입 받았고, 침샘이 재생되면서 입마름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며 "1년을 지켜본 결과 오가노이드 치료는 안전했고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위장관 분야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임상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류이치 오카모토 도쿄치의대(TMDU) 교수 역시 지난 2022년 7월 난치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치료제를 이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조직을 만드는 세포인 줄기세포는 환자의 건강한 대장 점막 부근에서 채취해 배양했고, 0.1~1.2㎜ 크기의 구형 오가노이드가 제작됐다. 이 치료제는 내시경으로 궤양 부위에 이식됐고, 환자는 다음날 퇴원했다. 오카모토 교수는 "우리는 지금까지 두 번의 인체 시험을 수행했고 1년간의 관찰을 마쳤다"며 "효과는 물론 인체 무해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현재 2차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해 장 재생치료제 '아톰(ATROM)-C'에 대한 인체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인체에 투여된 국내 첫 사례이며, 세계 세 번째 사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해 베체트 장염 환자 2명에 '아톰-C'를 투여하고 현재 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 중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유종만 대표는 "기존 의약품 시장의 99%는 항암제와 항바이러스제 등과 같이 몸에서 특정 물질을 제거하는 치료제 집중돼 있다. 하지만 치매와 관절염 같은 퇴행성 질환은 재생치료제를 통해서만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실제 재생치료제는 아직 전체 1%에 그치지만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고 아직 세계 리딩 기업이 없는 만큼, 한국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28 13:54: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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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가노이드 전문가 대거 방한..한국 기술이 세계를 이끈다

동물대체시험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가노이드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인다. 장 오가노이드와 침샘 오가노이 재생치료제를 세계 처음 인체에 투여한 글로벌 전문가들도 모두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채택된 가운데 한국 오가노이드 기술이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ODC조직위원회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차바이오콤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ODC24 '차세대 노멀: 오가노이드와 함께하는 삶(The Next Normal : Living With Organoids)'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차를 맞는 ODC24는 예년과는 다르게 ODC조직위원회가 운영한다. ODC조직위원회는 국내 첫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한국줄기세포학회, 베트남 빈멕(Vinmec)국제병원, 글로벌 동물대체시험 플랫폼 람다 바이오로직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코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상용화, 오가노이드 기술의 잠재력, 오가노이드의 실제 활용 사례, 동물실험 대체(Animal-free) 솔루션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ODC24는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빈(Vin) 그룹 산하 빈멕 국제병원과 동시에 개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오가노이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우선 침샘 오가노이드를 개발한 네덜란드 흐로닝언(Groningen) 대학 의료센터의 로버트 콥스(Robert Coppes) 교수가 참석한다. 콥스 교수 연구팀은 침샘 재생치료제를 개발, 침생 기능 저하 환자 대상 인체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류이치 오카모토 도쿄 의과치과대학(TMDU) 교수 역시 한국을 찾는다. 류이치 교수 연구팀은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개발, 지난해 난치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유럽 바이오테크계의 거물'로 꼽히는 안드레 거스 대표도 참석한다. 그는 세계 최초의 동물대체시험 플랫폼 람다 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으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첫 파트너사로 선정한 바 있다. ODC조직위원회는 "ODC는 세계를 대표하는 오가노이드 개발자들의 모임으로서 거듭남과 동시에 우리의 오가노이드 기술력이 글로벌에서도 부족함이 없음을 증명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6일에는 (사)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주최로 'CARM 국가첨단전략기술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포럼'이 열린다.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새롭게 지정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기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짚어볼 전망이다. 이 포럼은 오가노이드의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시장과 전망'을 중점으로 다룬다.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며 다양한 정부 지원과 함께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형구 미리어드생명과학 이사가 '재생치료제 동향 및 오가노이드의 역할'의 주제로 맡는다. 미리어드생명과학은 제약·바이오 특화 전략자문사로 바이오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출범 유망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기획, 발굴하고 있다. 임승원 전 한국IR협의회 상근부회장은 '바이오벤처 기업의 기업공개(IPO)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임 전 부회장은 한국거래소 재직 당시 수백 개 바이오 기업의 IPO를 담당했던 전문가다.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이득주 회장은 "오가노이드 기술은 향후 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타 산업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포럼이 오가노이드 분야 최신 연구 동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24 14:00:4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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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백신 임상1상 승인..프리미엄 시장 확대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개발한 대상포진 백신(EuHZV)의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받았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으로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EuRSV)에 이어 대상포진 백신까지 국내 임상에 진입하게 됨으로써, 자사의 면역증강 플랫폼기술은 신종 감염병에서 프리미엄 백신개발로 확대하게 됐다. 이번 임상은 만 50세부터 69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후보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관찰자 눈가림, 활성대조군, 최초 사람 대상 제1상 임상시험으로 일반적인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및 피로 등의 부작용을 비교 평가하게 된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대상포진 백신(EuHZV)는 바이러스의 유전자재조합 당단백질(Glycoprotein E) 항원에 자체기술인 면역증강기술(EuIMT)과 항원 디스플레이 기술(SNAP)을 기본으로 하고 세포성 면역을 더욱 강화하는 사포닌계 물질을 적절히 추가함으로써 GSK의 AS01B와 유사한 형태로 개발되었다, 전 세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데이터 조사기관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7조원 이상이다. 현재 대상포진 백신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인체에 투여하는 약독화 생백신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항원에 강력한 면역증강제를 첨가하는 형태로 재편되고 있으며, GSK의 싱그릭스는 90% 이상의 높은 예방율을 보이며 지난해 약 5조9000억원의 매출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인 유코백-19의 임상3상 까지의 검증을 통해 신규 프리미엄 백신들의 임상개발로 이어지게 됐다"며 "이러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선진국 시장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백신개발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22 10:19:1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