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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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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파트너스-우리사주조합총연합, 우리사주 제도 활성화 협약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17일 한국우리사주조합총연합회와 우리사주 제도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총연합회 차진수 회장,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단체는 우리사주 제도의 활성화와 이를 통한 근로자의 권리 향상, 건전한 자본시장 구축을 공동의 목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총연합회는 현대자동차, 기아 등 각 기업체의 우리사주조합 연합단체로 지난 2013년 결성되어 현재 근로복지기본법상 명시돼 있는 우리사주조합 제도의 실질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우리사주 제도의 활성과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2023년 신임 차진수 회장이 선임되며 조합원 출연 우리사주에 대한 소득공제 증액, 회사 무상출연 우리사주 의무예탁기간 단축, 우리사주조합 상근자 의무화 등 우리사주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차진수 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2021년 원앤파트너스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의 권리 찾기 및 법률 지원과 자문 등의 여러 활동에 나섰고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발전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우리사주조합원의 실질적인 권익보호와 우리사주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최근 DGP, 디딤이앤에프 등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횡포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주주들이 주주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소액주주운동울 지원하고 있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지난번 전략적 업무제휴 이후 상호 협력한 경험이 축적되었다. 향상된 신뢰를 바탕으로 총연합회에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법률 자문을 넘어 업무 전반에 포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13:27: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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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두경부암 신약 임상 3상 돌입..2028년 출시 목표

LG화학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음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한다. LG화학은 17일 미국 항암신약 개발사 '아베오(AVEO)'가 두경부암 신약물질인 '파이클라투주맙'의 미국 임상 3상 첫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손자회사 편입 후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를 이을 후속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간세포 성장인자(HGF)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의 표적항암제이다. LG화학은 이번 임상 3상에서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ERBITUX)' 단일 요법을 대조군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 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전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 요법으로 순차적 투약했거나 병용 투약했던 HPV 음성 두경부암 환자 중 암의 악화, 약물에 내성이 생긴 재발성 및 전이성 환자 410명을 모집해 치료 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 '전체 생존기간(OS)'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 요법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두 조합을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한 바 있다. LG화학은 2028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분석 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두경부암 치료제 미국시장은 지난해 2조원(16억 달러)에서 2028년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유전적 요인 및 생활습관(흡연, 음주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HPV 음성 두경부암은 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 치료 솔루션을 모색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성공적 사업화를 통해 신약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워싱턴대병원 줄리 바우만 암센터장은 "최신 면역항암요법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치료 후 생존 기간은 1년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다"며 "이러한 시급성과 두 약물 조합의 잠재성을 바탕으로 이번 임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17 10:02:2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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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손미영 박사 "생명연, 오가노이드 기술이어 표준화도 선도하겠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이 실험실에서 키운 장과 간, 신장을 하나로 연결한 새로운 오가노이드(장기모사체) 모델을 만들었다. 약이 인체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배설되는지를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약물동태학(PK) 실험 모델이다. 기존 동물실험이 가진 종간 차이라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생명연 내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는 배아 줄기세포와 전분화능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로 꼽히는 연구기관이다. 특히 장이나 간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손미영 박사(사진)는 지난 2018년 장(腸) 오가노이드를 실제 성인의 장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키워내는 '성숙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주인공이다. 기존에 개발된 장 오가노이드의 경우 미성숙한 태아의 장 수준이었다면, 생명연이 만들어낸 장 오가노이드는 성인의 실제 장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손 박사는 이제 오가노이드 '표준화 작업'에 뛰어들었다. 실제 장기의 유사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이 역시 세계 첫 시도다. 그는 "생명연은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치료제와 서비스는 물론 오가노이드를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 역시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 연결된 오가노이드 모델은 왜 필요한가. "장, 간, 신장은 약물 평가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장기다. 사람이 입으로 약을 먹으면 장에서 흡수가 되고 간에서 대사가 된 후 신장에서 배설이 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장과 간 신장이 연결된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하면 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 어떻게 활용되나. "우선, 신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많이 활용되지만 앞으로 개인 맞춤형 모델 제작도 가능하다. 대장암 환자의 암 조직을 그대로 꺼내 암 오가노이드를 만들고 정상 조직들을 떼내서 장, 간, 신장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대장암 치료제를 인체 직접 투여하기 전에 우선 오가노이드에 실험을 하는 거다. A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암 세포도 죽지만, 장 오가노이드도 같이 죽는다면 환자의 몸에 A 약물은 부적합하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 이런 실험을 통해 환자에 맞는 약물을 찾아 치료 효과를 높이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다." 손 박사가 주축이 돼 만든 '유전자 패널 기반 오가노이드 유사도 평가 시스템'은 현재 ISO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가노이드가 실제 장기와 얼마나 유사한지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오가노이드 표준화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은 큰 과제로, 한국은 오가노이드 표준화 선두주자로 꼽힌다. 손 박사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도하는 오가노이드 표준 지침 마련, OECD 가이드라인 마련 등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 오가노이드의 유사도는 어떻게 판별하나. "유전체 분석(RNA 시퀀싱)이라는 기법을 활용한다. 특정 장기가 가지는 특이한 유전자 세트(Gene set)를 골라 내 중요도와 기능성을 중심으로 그 유전자 세트가 얼마나 발현돼 있는지 알고리즘을 짠다. 이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면 실제 인체 장기와 오가노이드가 얼마나 비슷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 모든 장기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방식으로 했을 때 우리가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의 유사도가 75%, 미국팀이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는 45%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 - ISO 표준화는 어떤 의미가 있나. "아직 전 세계적으로 오가노이드 표준화가 이루어진 것은 한 건도 없다. 우리는 그 표준화 절차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신규작업표준안(NP) 제안하는 첫 단계에 있다. NP 제안서를 제출하면 3개월간 투표 과정을 거친다. 정회원국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채택되기 때문에 확률이 10대 1정도다. 채택이 되면 초안을 작성하는 준비단계를 거쳐 위원회 합의-질의-승인-발간단계를 거쳐야 하는 긴 과정이다." - OECD 가이드라인 마련도 처음인가. "OECD는 매년 4월 정기회의를 통해 시험가이드라인을 승인하는데 지난해 회의에서 우리 센터 손명진 박사가 '오가노이드 기반 간독성평가 시험법'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제까지 국내 개발 OECD 시험가이드라인은 총 3건이 채택됐지만 모두 기존 국제 시험법이 존재하는 미투(me too) 시험법이었다. 오가노이드 기반 간독성평가 시험법은 기존 시험법이 없이 신규로 제안하는 최초 가이드라인이다." - 오가노이드 표준 연구회(OSI)에도 참여했다. "식약처가 성균관대학교 안선주 생명물리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연구기관, 오가노이드 관련 기업 등과 함께 OSI를 만들었다. 간·신장·폐·장·심장·뇌·피부 등 7개 장기 오가노이드 실용화를 위한 표준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그 중 장 분야를 맡았고 그 외에도 간, 신장, 폐 분과에 생명연 박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 성과는 계속 이어졌다. 손미영 박사는 지난해 '2023년 출연 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는 국무총리상도 받을 예정이다. 손 박사가 이끌고 있는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는 얼마 전 생명연 내에서 '올해의 우수 센터'로 선정됐고,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센터의 연구 과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연구는 논문에서만 머물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와 새로운 치료제로 탄생하고 있다. 손 박사 연구팀의 장 오가노이드 특허기술은 국내 첫 오가노이드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로 이전, 장 재생치료제로 개발돼 인체 투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장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장 발달 촉진과 염증성 장 질환 보호 효과를 검증한 새로운 유산균을 발굴했다. 손 박사는 이 유산균을 KGC인삼공사로 기술이전해 유아의 장 발달 촉진과 염증성 장질환 보호를 위한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냈다. - 또 다른 기술이전 사례도 있나. "지난해 위암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막아줄 수 있는 유산균을 발굴해 또 다른 기업으로 이전한 상태다. 현재 액상 형태의 새로운 유산균 제품으로 개발하는 단계에 있다." - 연구자로서 상용화를 계속 시도하는 이유는. "논문을 쓰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논문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 논문을 넘어서서 실제 연구 결과들을 상용화해서 국민의 건강을 좀 더 증진시키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연구팀은 많은 기술들을 다양한 기업들에 이전하면서 제품화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그런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연 내에도 기술산업화 센터가 있어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이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생명연은 연구 개발만큼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그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기술 개발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연구 성과를 발표해 많은 도움이 되는 연구팀으로 성장하려고 한다."

2024-01-16 15:25: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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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도 힘들다...목표주가 대폭 하향 줄이어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실적 성장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의 목표주가도 잇달아 낮아졌다. 15일 SK증권은 LG화학 기초소재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18.75% 하향조정했다. LG화학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451억원을 기록, 컨센서스(7194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4분기 적자를 끝으로 최악의 구간은 통과했지만, 수요대비 높은 순증설과 중국 역내 공급확대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2024년 지속될 업황 부진에 따라 기초소재 실적의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 역시 최근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67만원으로 대폭(33%) 낮췄다. KB증권 전우제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2175억원으로 컨센서스(6933억원)를 대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2차전지 수요 감소와 원가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 연구원은 "2차전지 원가는 2022년 4분기 톤당 4만8485달러에서 올해 1분기 1만4947달러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셀·양극재 매출액을 크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역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석유화학과 배터리 소재, 배터리 자회사 모두 실적이 부진했기에 기대치 대비 큰 폭의 하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추가 하락하고 판매 물량도 유럽 고객사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양극재 판매가격 둔화는 지속하겠으나 향후 메탈 가격 하락세가 일단락될 경우 수익성은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15 14:30:3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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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맞춤 비만신약 개발 속도...한미약품, 임상3상 첫환자 등록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한국인 맞춤 비만 신약의 마지막 임상이 본격 시작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에 참가할 첫 환자를 이달 초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작년 10월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계획을 승인 받은 후 약 2개월 반 만에 속도감 있게 최초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을 이뤄낸 것으로, 향후 시험 대상자 모집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임상 3상 시험은 국내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 종료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앞으로 3년 내 국내에서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GLP-1 제제로, 과거 파트너사였던 사노피가 진행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의 혁신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특히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의 학술지에 해당 결과가 등재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국내 비만 환자들에게 보다 경제적 비용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한미약품그룹 장녀인 임주현 사장(전략기획실장)의 리더십에 따라 비만 치료에서부터 관리, 예방에 이르는 전주기적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H.O.P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비만 유병률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건강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 제약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GLP-1 비만신약 탄생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15 13:36:01 이세경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조짐에 급등..증권가 "상속세 부담 덜었다"

한미사이언스가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조짐으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장중 4만7650원(24%)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OCI그룹(지주회사 OCI홀딩스)과 한미약품그룹(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은 지난 12일 각 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을 의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대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고 밝히며 경영권 분쟁을 예고했다. 반면, 이번 통합으로 창업주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은 OCI홀딩스 지분 약 10%를 취득한다. 특히 임주현 실장은 통합 이후 각자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어서 사실상 경영승계가 이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증권가는 이번 통합으로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5000억원이 넘는 상속세 납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OCI 그룹은 제약·바이오 산업 진출이,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은 상속세 재원 마련이 가능해지면서 양사 간 니즈에 부합하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OCI의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OCI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내수 위주의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약품 오너 일가 지분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일단락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오의림 연구원은 "한미 경영진은 지난 2020년 고(故)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약 50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며 "지분담보 대출로 일부 납부했으나,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양사간의 니즈가 부합해 발생한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15 13:18:1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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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 美 UCSD와 뇌 오가노이드 개발 협력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과 한국공학대학교 공동연구팀이 UCSD(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엘리슨 무오트리 교수팀과 뇌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CSD의 무오트리 교수는 뇌 신경계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역분화 줄기세포를 이용한 분화 기술을 통해 뇌를 구성하는 다양한 신경세포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3차원 미니 뇌 조직인 뇌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인간 신경계의 발달, 진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폐스펙트럼 장애, 레트신드롬, 알츠하이머 등 아직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은 뇌 질환 모델을 뇌 오가노이드에 구현해 그 원인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연구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NASA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주왕복선에 뇌 오가노이드를 실어 보낸 후 우주에서 인체의 뇌가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도 수행 중이다. 무오트리 교수는 이러한 뇌 오가노이드 연구를 고도화하기 위해 티앤알바이오팹과 한국공학대학교가 보유한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 생체재료 기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3차원 뇌 오가노이드를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티앤알바이오팹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심진형 이사는 "당사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과 이러한 세포를 3차원으로 조직화하는 데 필수적인 세포외기질 소재 기술, 세포를 3차원으로 쌓고 형상화하는 데 핵심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피부, 간, 혈관 조직 개발에 이어 이번 공동연구 협약으로 뇌 분야까지 기술력을 확장하고,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오가노이드 상업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체의 뇌는 어느 장기보다도 복잡하고, 아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난치성 뇌 질환도 많다"며 "이러한 분야를 연구하는 데는 오가노이드 관련 기술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뇌 분야의 과학적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15 10:45: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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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셀트리온 출범 준비 박차..그룹 노력 효과 있을까

통합셀트리온 출범을 앞두고 가치 상승을 위한 그룹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에선 통합법인의 성장은 올해 상반기 성장통 기간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10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하면 의사 개입 없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 처방이 가능해진다. 셀트리온은 이번 변경허가를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미라는 지난 2022년 미국에서만 24조원이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다. 통합셀트리온은 향후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의 직판을 통해 2030년 12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변경허가가 완료되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더욱 가파른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상호교환 지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995억원 규모, 약 230만주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발행주식총수의 1.05% 규모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의결한 바 있다. 통합법인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다만, 성장을 위한 일시적인 조정은 필요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통합셀트리온에 대한 우려보다 잠재력에 집중할 때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1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위해주 연구원은 "코스피200 내 셀트리온 합병법인의 비중 증가로 수급이 개선됐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헬스케어 섹터 강세가 단기간 주가 상승 요인이 됐다"며 "2023년 말 합병 추진 시점부터 우려됐던 일시적 부진은 해당 시점 주가에 반영됐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법인의 이익 개선효과는 올해 3분기부터가 될 전망이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첫해는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위 연구원은 "상반기 3000억~4000억원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영업권 감가상각비가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에 합병법인의 이익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확인될 것"이라며 "이익과 정비례하게 주가가 올라갈 시점은 올 3분기부터지만 주가는 실적에 선행한다"고 내다봤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10 16:13: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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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우려, 회복 더딘 화장품株...매수 타이밍은 언제

주요 화장품업체들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시장 소비가 회복되지 않으며 지난해 4분기에도 '어닝쇼크'가 우려되는 영향이 컸다. 올해 실적 회복세 역시 화장품 사업의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올해들어 10.8%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LG생활건강 역시 7.5% 가량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날 국내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란 예상을 잇달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법인과 면세 매출의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에상보다 30%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법인의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면세점 매출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을 고려했을 때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부진은 2024년 1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영업적자는 약 100~12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어닝쇼크가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영업이익 40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1%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드 '후'의 중국 매출이 줄었지만 마케팅 투자는 확대되면서 전체 화장품 사업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중국의 의존도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됐다. 비중국 매출이 늘고 있는 영향이 가장 컸다. 김명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비중국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9%포인트 늘어난 32.1%, 북미 비중은 6.2%포인트 늘어난13.9%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사업의 더딘 개선 속 최근의 주가 조정 폭에는 충분히 반영됐고,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비중국 모멘텀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5일 "올해 5월부터 코스알엑스의 연결 실적 반영이 예상되는데, 코스알엑스 매출 90%가 해외, 그중 절반이 북미 매출로 연결 반영 시 북미 이익 비중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은 '중립'에 머물렀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브랜드 후 리브랜딩, 미국 구조조정, 일본 내 중저가 브랜드 신규 진출 등 사업 전반의 투자를 진행해 왔으나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는 탄탄한 브랜드력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나, 화장품의 경우 성장을 위한 투자로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단기 실적 회복보다는 브랜드 리뉴얼 효과 확인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08 15:24: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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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주가치 제고 위해 4955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셀트리온은 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의한 약 230만주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중 230만9813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05%에 해당하며, 5일 종가 기준 약 4955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2029만 520주에서 2억1798만 707주로 감소할 예정이며, 상장 주식 제외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2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으며, 소각 단행으로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 등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공고히 한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회사의 가치를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08 11:27: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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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뜨거운 '비만치료제'...130조 경쟁이 시작된다

연초부터 비만치료제 시장이 뜨겁다.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전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1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기업들의 상업화 경쟁이 한 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5일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이하 리듬)과 희귀비만증 신약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원),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2억500만 달러(약 2700억원)로, 총 계약 규모는 3억500만 달러(약 4000억원)다.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수령한다. 희귀비만증은 포만감 신호 유전자(MC4R) 작용경로 등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식욕 제어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비만증이 지속 심화되는 심각한 희귀질환으로 보통 소아 시기에 증상이 발현된다. LB54640은 세계 최초의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LG화학은 지난 10월 희귀비만증 환자 대상의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향후 리듬을 통해 시험자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데이빗 미커 리듬 대표는 "LG화학의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희귀비만증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환자별 최적의 치료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벤티지랩은 유한양행과 비만·당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벤티지랩은 축적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형 최적화, 초기 개발 및 제품 생산을, 유한양행은 우수한 임상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후기 개발 및 상업화 역할을 각각 담당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1개월 비만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의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 노디스크사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의 성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비만·당뇨 치료 시장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라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해 이번 프로젝트가 제2의 렉라자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통 제약사의 비만치료제 개발도 본격화되는 추세다. 가장 기대가 높은 곳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올해부터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임상 3상 투약에 들어간다. 3년 내 국내 상용화가 목표다. 동아에스티 지난 2일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을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을 2024년 상반기에 개시하고, 2025년 상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대원제약은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패치형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국내 기업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비만치료제 시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정도가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대신증권이 발간한 '2024 연간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위고비의 한달 가격은 약 176만원, 젭바운드는 137만원이며, 1년 감량 효과는 각각 14.9% ,22.5% 정도다. 또 모두 주사제라는 제형 한계가 있다"며 "기존 치료제의 가격경쟁력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장기지속형 주사제, 먹는 약이나 패치 등으로 투여 경로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07 14:29: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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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앤아이, 연 최대 상금 4억 '올포원FUN챌린지', 11일 첫 시상식

㈜펀앤아이는 '4억원'이라는 높은 상금을 내세운 자사 유튜브 채널 '올포원펀TV'의 첫 챌린지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포원FUN챌린지'는 '펀비어킹' 뿐만 아니라 펀앤아이에서 런칭한 프랜차이즈 창업 브랜드 중 한 곳을 선정하여 30초 이상의 메뉴 먹방챌린지·코미디 등의 영상'을 제작한 뒤, 올포원펀TV채널에 업로드 후 조회수로 순위를 겨루는 공모전 형태다. 펀앤아이는 펀비어킹을 비롯한 다수의 술집 프랜차이즈와 요식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올포원FUN챌린지는 100% 조회수로만 순위를 겨루는 챌린지로, 재미있게 만든다면 전세계 어느 누구든지 참가가 가능하다. 이 챌린지는 매월 조회수 순서대로 1등 1천 만원, 2등 5백만 원, 3등 3백만 원 등 총 1천8백만 원을 상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매년 조회수 순서대로 1등 1억 원, 2등 5천만 원, 3등 3천만 원 등 총 1억 8천만 원의 연간 챌린지 시상금을 한 번 더 추가로 지급한다. 현재 먹방 유튜버 '히밥'과 '상해기' '한살차이', 코미디언 '양선일'과 '송왕호', 배우 '백봉기' 등 다방면의 스타 참가가 이뤄졌다. 특히 최근에는 '백악관 셰프로도 유명한 '안드레 러쉬'까지 챌린지에 참가하면서 국내뿐만 아닌 전세계 다양한 국적의 스타들까지 참가하는 글로벌 초대형 K-챌린지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서울 양재동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사회는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안윤상'이 맡았으며, 이 날 시상식에서는 ㈜펀앤아이 김철윤 회장이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펀비어킹, 빨강다람쥐, 돼지대첩, 족슐랭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올포원FUN 챌린지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되고, 이는 우리 가맹점들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향후 오히려 상금을 더 높일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04 11:05:3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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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엔젠시스'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3상 실패로 하한가

헬릭스미스가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 3상 실패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3일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로 엔젠시스의 임상3상 톱라인 데이터를 수령한 결과, 유효성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이날 헬릭스미스는 전일보다 29.98% 내린 4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임상 3상은 엔젠시스의 첫 투약 후 180일째에와 365일째로 나눠 지난 7일간 위약 투야군과의 일 평균 통증수치(ADPS)를 비교하는 실험으로 진행됐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톱라인 데이터 분석에서 엔젠시스 투약군이 위약(가짜약) 투여군 대비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임상 2상과 임상 3상(3-1b)에서는 위약군 대비 엔젠시스군의 효과가 컸음을 확인했다. 당시 임상에서는 엔젠시스 투약 후 통증감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었고, 프리가발린 혹은 가바펜틴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에게서는 특히 효과가 좋았다. 헬릭스미스 김선영 CSO(전략총괄)는 "이번 임상 3상의 데이터 양이 방대하므로 결과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두번째 타겟 질환인 족부궤양(CLI) 임상 3상 결과가 나오면, 그간의 모든 임상 결과를 정리하여 새로운 경영진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엔젠시스의 개발 방향과 투자 우선순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로 헬릭스미스의 임상개발 및 투자전략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미국 임상 단계에 있는 DPN과 족부궤양 중, 족부궤양의 임상개발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 DPN 프로젝트를 중단할 경우 미국 임상 비용이 감소해 회사의 현금 지출은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헬릭스미스의 최대 주주가 된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임상 실패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제거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솔루션 정지욱 부사장은 "바이오솔루션이 헬릭스미스에 투자할 때 엔젠시스 DPN 임상의 성공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헬릭스미스가 가진 연구개발 및 임상 전문 인력 R&D 파이프라인, CDMO 시설과 같은 자산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주된 목적이었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회사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다른 사업들을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1-03 14:30: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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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넬로넴다즈, 저체온 치료요법 특허..조건부 허가 곧 신청"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와 저체온 치료의 병용요법'에 대해 국내 우선권 특허를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넬로넴다즈는 '잔티넬'이라는 상품명으로 조건부 허가에 곧 진입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는 다중표적 신약 넬로넴다즈가 응급조치로 자가순환이 재개된 후 저체온 치료를 받은 중증 심정지 환자에서 뇌세포 보호 및 뇌신경기능 개선 효과, 안전성이 확인돼 특허를 출원했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 아주대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뇌세포 손상의 주원인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최초의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지엔티파마는 이번 심정지 임상 2상에서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상품명 '잔티넬'로 품목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심정지는 환자의 생존율이 극히 낮은 데다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어서 잔티넬이 품목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세계 최초의 심정지 치료제로 반향이 클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심장이 일시적으로 정지하면 뇌에서 글루타메이트와 활성산소가 축적되기 시작해 분당 약 200만 개의 뇌신경세포가 사멸한다.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환자는 장애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정지 환자 치료는 심폐소생술과 환자의 체온을 32~34도로 낮추는 저체온 치료법이 유일한데 효과가 미약하고 제한적이어서 적절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엔티파마는 삼성서울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심정지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2상에서 넬로넴다즈와 저체온 치료의 병용이 안전하게 환자의 뇌신경기능을 개선하고 뇌사를 줄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심폐소생으로 자가순환이 재개돼 4시간 이내에 고용량(5250mg) 넬로넴다즈를 투여받은 중증, 코마(혼수) 상태 심정지 환자에서 90일 후에 장애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은 63%로 위약 투여군 40.7%에 비해 22.3% 증가했다. 또한 확산텐서자기공명영상(DTI) 검사에서 고용량 넬로넴다즈 투여군은 뇌량, 뇌궁 등 주요 뇌백질(뇌 신경망) 영역의 손상이 유의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저체온 치료를 받는 심정지 환자는 물론 저체온 치료를 받는 뇌졸중, 뇌척수손상, 신생아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 환자에서 뇌세포를 보호하고 뇌신경기능을 개선하는 용도로 넬로넴다즈 특허를 출원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심정지 환자의 90%는 사망하고 생존한 환자들도 뇌 손상 등으로 영구 장애를 겪고 있으나 적절한 치료제가 없었다"며 "넬로넴다즈의 안전성과 약효가 확인된 만큼 신속하게 심정지 환자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품목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3 09:39:3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