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서현
기사사진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테크니컬 리포트 공개

4일 네이버클라우드가 초대규모 AI(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의 테크니컬 리포트를 공개했다. 테크니컬 리포트는 AI 모델의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논문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및 폐쇄형 모델들과 경쟁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획득했다. 한국어는 물론 일반상식, 수학, 코딩 부문에서 비교 평가를 위해 선정한 14개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폐쇄형모델과의 비교에서도 하이퍼클로바X는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다국어 능력에서 압도적인 수준을 보였다. 학습 데이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어와 영어 정보를 활용해 제3의 언어로 추론하는 능력을 갖췄다. 일본어, 아랍어, 힌디어, 베트남어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언어 능력을 평가했을 때, 하이퍼클로바X는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포함해 리포트에서 선정한 9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중국어에서만 같은 모델들 중 2위를 기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의 사전학습 데이터는 대부분 한국어, 영어, 코드 데이터로 구성된다. 학습 데이터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우 짧거나 반복적인 저품질 문서는 데이터셋에서 제외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도 삭제했다. 또한 정렬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와 지시를 AI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모델을 고도화했다. 또 사회적 이슈와 편향, 불법적 행동 등 민감하거나 위험한 주제를 설정해 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레드티밍(Red-teaming:기술 또는 서비스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검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활동)을 수행해 모델의 취약점을 보완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테크니컬 리포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한국 특화 지식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과 수학적 추론, 다국어 능력과 안전성까지 확보한 소버린 AI의 '모범 사례'로서, 하이퍼클로바X 구축 경험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지역 및 국가의 특화 초대규모 AI를 만드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4 12:45:58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대만 '진도 7.2 지진 피해' 세계 반도체 시장 멈출까 언론 주목

대만에서 25년만에 일어난 진도 7.2 지진으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에 반도체 업계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대만 반도체 제조 주식회사)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로 엔비디아(NVIDIA), AMD 등을 포함해 반도체 수요 기업 대다수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4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세계 각국 언론이 대만의 재해를 보도하는 가운데 특히 TSMC의 가동 여부에 관심을 갖고 취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SMC는 현재 GPU 시장의 90%를 장악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을 주도 중인 엔비디아의 핵심 파운드리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는 TSMC의 5나노미터(nm) 및 7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제조되고 이러한 첨단 공정은 칩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좌우한다. 대만 내 언론 TVBS에 따르면 현재 TSMC는 지진 발생 직후 현장 관계자들을 내부절차에 따라 공장에서 즉각 대비시켰고 피해자는 없는 상태다. 다만 TSMC가 연초 밝힌 수십조원 규모의 시설 확장 계획의 축소는 불가피해졌다. TSMC는 올해 시설 확장을 위해 2024년분으로 책정한 자본 지출을 초기 추정치인 280억~320억달러(37~43조원)를 7% 늘린 300~340억달러(40~45조원)까지 증액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커 바오산(huke Baoshan)과 가오슝(Kaohsiung)에는 2나노미터 팹 건설이 착공했으며 자이(Chiayi)에는 첨단 패키징 공장 2개 착공이 곧 있을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가오슝에 A14 공장 2개를 추가 건설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TSMC는 지진 발생 후 해외 취재진들에게 4일 새벽 중 생산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밝혔으나 4일 오전 5시 현재까지 상황은 미지수다. TSMC는 직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지진 피해가 있었던 신주와 남주 지역 일부 공장의 직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재차 언급했으나 공장의 상태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BBC는 대만의 지진과 TSMC에 대한 보도에서 "화롄의 많은 건물이 붕괴 된 가운데 향후 세계 IT 업계 또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TSMC와 관련 산업 선두주자들이 대만에 있는 만큼 향후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CNN은 대만 지진 소식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가장 크게 배치하고 지진 상황을 계속 추가 보도하고 있다. CNN은 TSMC에 대해 "엔비디아 뿐 아니라 애플 등도 고객사로 확보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라며 "정밀하고 섬세한 공정인 탓에 지진 피해 정도에 따라 당분간 아예 가동을 중단하며 반도체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4 04:28:2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 쇄신 외쳤지만 대화창구도, 나아진 환경도 없었다

카카오가 도덕적 해이를 드러낸 인사들을 선임하면서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대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연임하고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본사 CTO로 공식 선임했다. 이들은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류 대표와 정 CTO의 내정 사실이 알려진 후 카카오 내 직원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공식 임기 시작 후 카카오 직원들은 계속해서 요구했던 개선 핵심 사안인 의사결정체계 및 조직 구조 쇄신이 도덕적 해이로 문제를 일으킨 대표진과 가능하겠냐고 허탈해 하는 분위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가 2020년 3월부터 단독 대표를 맡는 동안 수십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여러 차례 받았다. 지난 2월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의혹으로 과징금 90억원을, 지난해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이른바 '카카오 콜 차단·몰아주기'로 271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는 상장 직후 대량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기업 내부자 주식 거래를 공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의 원인이 됐다. 상장 3일 후와 2주 후 그가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매도 수익은 76억원에 달한다. 이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지속적으로 개선안을 전달했다. 카카오노조 관계자는 "임원에 대한 선임과 검증절차를 공식화하고 이를 견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임원추천위원회의 대상을 미등기임원까지 확대하고 임원의 변경, 선임 사유에 대해 조직 내에 명확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경영진은 모든 영역에서 쇄신을 약속했다. 하지만 몇몇 계열사 대표만 교체했다. 준법과 신뢰위원회의 권고 사항에 대한 개선방안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형적인 의사결정체계 ▲기준없는 평가제도 등의 조직문화를 지걱했다. 실제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을 포함해 경영진과 직원 간 대화는 지난해 12월 기준 1년이 넘었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카카오에 10여 년 근무한 직원 이모(34)씨는 카카오 내부의 의사결정체계가 기형적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카카오 내부에서 이뤄지는 크고 작은 사업들이 언제나 임원들만의 논의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조직문화 쇄신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노조원은 "출산·육아 휴가를 다녀온 직원들을 셀/파트(부서)에 보내는 등 업무 연관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의사결정권자의 업무 범위, 권한, 책임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3 16:47:48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금융감독 업무에 네이버 AI 도입

금융감독원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나섰다. 네이버와 금융감독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AI(인공지능) 기반 금융감독 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김영주 부원장보, 김병칠 부원장보, 네이버 최수연 대표, 김남선 CFO,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등 양사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금융감독 업무 분야를 발굴하고, 해당 분야에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비롯한 네이버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초대규모 AI로 공공, 금융, 게임,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 기업 및 기관에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자체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교육·연구 목적의 협력도 이뤄진다. 네이버는 금감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술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금융권의 AI 활용 등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한 연구 협력도 양사가 함께 추진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네이버의 AI 기술은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금융 분야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 업계와 진행해온 다양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의 업무 혁신 및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3 16:45:4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다른 나라도 하는데 우리도?" 美·EU에 이어 공정위도 애플 조사 착수

애플의 시장 독점 혐의를 두고 조사와 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또한 관련 조사에 착수하면서 국내 플랫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외에서 제기된 플랫폼(애플)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고 제재에 이른다면 사실상 플랫폼법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는 탓이다. 2일 공정위는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 소장을 받아 한국에서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시작했다. 공정위가 조사 중인 사안은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관한 소송이다. 해당 소송 내용은 앞서 공정위가 추진했던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이 무사히 국회를 통과했다면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을 다룬다. 미국 법무부는 16개 주 법무장관과 지난 21일 셔면 독점금지법 제2조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애플을 고소했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애플 단독 운영체제(OS)인 iOS를 이용해 아이폰 작동 체계를 통제하고 일부 앱과 서비스를 합당한 사유 없이 제한했다는 혐의다.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는 맥을 포함해 아이폰까지 자사만 이용 중인 파일형식이다. 애플은 자사만의 파일 형식을 채택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일형식에 대해서 호환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 문자와 아이메시지 간 차이가 앞선 사례의 결과로, 디자인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 등을 이용해 경쟁사 스마트 워치 및 간편결제 연동까지 제한한다. 애플의 천문학적인 수준의 서비스 수수료 수익이 여기서 근거한다.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 수익은 100조원대에 이른다. EU 또한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디지털서비스법(DSA)와 디지털시장법(DMA)를 근거로 애플의 앞선 사례를 포함해 다양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이다. 이미 아마존은 지난달 27일 DSA 관련 첫 소송에서 패소했는데, 당장 시행할 것을 요구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다. EU는 DMA 위반 1호 사례로 애플, 구글, 메타를 선정하고 현재 조사 중이다.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금지하는 법안인 만큼 미국 법무부가 낸 소송과 결이 같다. EU의 조사는 최악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거두는 총 매출의 10%, 2023년 기준 4000억 달러(550조 원)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이은 조사와 소송 소식이 이어지며 지난 1분기 주가도 11% 급락하며 마무리됐다. 지난 플랫폼법 입법 추진 당시 직접적인 규제 대상으로 지목 됐던 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애플의 폐쇄적인 기기 운영정책은 보안과도 관련있다"며 "다양한 장단점이 있음에도 단적인 몇가지 사례로 조사하는 게 옳은지도 알 수 없고, 해당 조사로 기업 내 보안이 훼손 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도 없는 상황에서 불합리한 소송과 조사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전날 있었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의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거래 질서를 조성하고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전 세계 경쟁당국의 새로운 목표"라며 "플랫폼의 반칙 행위와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감시는 국내외 기업간 차별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2 16:34:31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오픈AI 아시아 첫 사무소 日 도쿄로 낙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아시아 최초 거점으로 일본 도쿄를 선택했다. 법인용 AI 서비스 제공 사업을 개진하는 한편 일본 내 AI 관련 표준 및 제도 마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적으로 의존 중인 탈(脫) 엔비디아(NVIDIA)를 위한 일본 내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업도 도모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은 오픈AI가 이달 중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사무소를 도쿄에 세운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일본 내 잠재수요가 큰 만큼 도쿄 사무소를 통해 소비자 지원 및 법인용 AI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며 인력도 현지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일본 사무소 개소 후 오픈AI는 일본 내 AI 관련 법 제도 논의에도 참여한다. 2022년 11월 챗GPT 공개 후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생성형 AI 붐은 다양한 온라인 AI 윤리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부작용도 함께 낳았다. 이에 오픈AI는 사업 확장 목적 외에도 다양한 부작용을 막고 올바른 AI 활용을 위해 미국 외 사무소를 열고 각 지역별 표준 및 제도 마련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사무소 개소를 통해 오픈AI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것은 물론 AI 칩 생산을 위한 일본 내 기업과의 관계를 두껍게 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미 오픈AI는 소프트뱅크 등 일본 내 기업 몇 곳과 접촉했으며 투자 유치에 성공한 상태다. 현재 AI는 데이터 학습과 연산을 위해 고성능 반도체 칩이 필요하지만 이는 엔비디아(NVIDIA)와 AMD 등 일부 기업이 독점 중이다. 특히 그래픽처리 장치인 GPU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90% 수준으로, 엔비디아의 공급 중단 등은 오픈AI에 치명적이다. 오픈AI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투자자 확보에 나섰고 여기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도 참여한 상태다. 손 회장은 엔비디아 대항을 위한 AI 칩 개발을 위한 1000억 달러(133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시작했다.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ARM도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으로써 엔비디아 반도체 설계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직접 경쟁에 나서겠다며 대규모 펀딩을 시작한 상태다. 한편 지난 1월 방한 한 샘 알트먼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경영진과 만나 차기 모델 개발을 위한 AI 칩 확보와 관련한 논의를 나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2 13:15:0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SK C&C, CJ대한통운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공급

SK C&C가 CJ대한통운의 새로운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로이스파슬은 CJ대한통운이 2021년부터 3년간 개발한 하루 최대 2000만건에 달하는 초거대 물동량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택배 시스템이다.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로이스 파슬의 택배코어, 고객센터, 모바일 등 택배 핵심 업무 영역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조성해 대규모 디지털 택배 물량 처리 환경을 제공했다. 오토 스케일링(Auto Scaling)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원을 유연하게 변경함으로써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특수기나 피크타임 때 발생하곤 했던 시스템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또 각 업무 영역을 독립된 분산 데이터베이스(DB)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로 설계해 업무 중단 시간을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택배 코어 업무 영역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업무 영역은 장애와 상관없이 상품 추적, 예약, 문의와 같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종찬 SK C&C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그룹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전환을 통해 대규모 택배 물동량 처리 환경을 마련했음은 물론 현장 및 고객에 맞춰 택배 업무와 관련된 디지털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도 CJ대한통운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대표 물류 DX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2 12:07:1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공정선거 최대 위협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 "막을 수 없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골칫덩이로 떠올랐다. AI 툴을 이용하면 누구나 간단히 특정인의 딥페이크(Deepfake) 영상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플랫폼을 이용해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가짜뉴스를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엄정대응 선언 후 실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생성형 AI의 확산을 막기 어려워 더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의 대처 마저 다소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1일 경찰청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알린 바에 따르면 1일 오전 기준 892명을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 중이며 총 638건, 1044명이 단속됐다. 딥페이크 관련 사례도 등장해 1일 현재까지 조치까지 완료된 건은 딥페이크를 온라인에 게재한 게시자에 대한 경고 1건과 준수 촉구 1건, 삭제요청이 207건이었다. 현재 수사 중인 사례 중 딥페이크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바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딥페이크 관련 선거법 위반 사례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SNS와 생성형 AI를 이용한 선거법 위반사례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선제적으로 공직선거법에 딥페이크 등을 이용한 행위에 대한 단속 및 처벌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무관용 원칙에 따른 단속을 당부하며 AI 관련 위반 사안에 대해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가리지 못하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별도로 언급했다. 반면 정부의 다짐과 달리 딥페이크 관련한 가짜뉴스 유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안은 사실상 없다시피 한 수준이다.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별도로 딥페이크와 가짜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단행했으나 실효성이 의심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생성형 AI서비스인 클로바X와 CUE:(큐:), 딥페이크 관련 결과 화면에 딥페이크 기술 활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 문구를 삽입했다. 뉴스페이지에서는 선거 관련 허위 정보 댓글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자체 선거서비스 페이지를 개설하고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불공성 선거보도 경고·주의를 받은 기사를 모은 페이지도 선거특집 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유해콘텐츠 필터링 기술 연구도 고도화 중이다. AI로 카카오톡 등에서 유해 이미지를 차단하는 기술을 딥페이크 검출 방향으로 새롭게 연구 중이며 AI 어뷰징 관련 기술적 대응 팀도 만들었다. 카카오톡 채널인 '칼로 AI 프로필' 기능에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먼저 도입해 딥페이크 여부를 체크할수 있도록 했고 이미지 생성 웹 기반 전문가 툴인 '칼로 AI(Karlo.ai)'에도 도입했다. 세계 각국에서 AI를 직접적으로 지목해 선거의 공정성 훼손을 우려하는 데에는 고도로 발달한 AI 딥페이크 및 챗봇 기술이 실제와 구분이 불가능해진 데다 SNS의 발달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확산까지 가능해진 배경이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토론회에서 선거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요소로 AI를 지목했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푸틴이 SNS에 나에 대한 가짜뉴스를 도배한 사건은 아주 원시적인 방법이었지만 현재는 비약적으로 발전한 AI가 거의 모든 사람을 속일 수 있게 돼 실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포털의 조치들이 실제 효과를 얼마나 낼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친다. 딥페이크 영상 또는 사진, 음성이 SNS를 통해 확산했을 때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삽입하면 모니터링 AI가 이를 삭제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재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생성형 AI는 극소수다. 더불어 화면상 보이는 콘텐츠 자체에는 어떠한 표식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혼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붐이 일고 처음 치러지는 선거에 챗GPT를 개발한 미국 조차 해결책을 찾는 중"이라며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포털이 단순히 경고문구를 표기하는 것으로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했다고 한다면 너무 황당하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1 16:35:5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SK하이닉스, 국내 소부장 기업과 업계 최초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

SK하이닉스가 국내 기업과 협업해 업계 최초로 네온(Ne) 가스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1일 반도체용 특수가스 기업 'TEMC'와 협업해 한 번 사용한 네온의 불순물 제거 등의 분리 및 정제 특성을 활용해 네온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네온은 희귀 가스 중 하나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필수적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요 성분이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해 수입에 의존해 온 네온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내 소부장 기업과 함께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서 약 1년 만에 성과를 냈다. 양사는 노광공정 이후에 스크러버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던 네온 가스를 수집 탱크에 포집하고, TEMC의 가스 처리 과정을 통해 네온만 선택적으로 분리해 정제했다. 스크러버는 반도체 생산 공정 중 발생하는 가스, 화합물 등을 걸러내고 제거하는 장치다. 정제된 네온은 다시 SK하이닉스로 공급되어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현재 네온 회수율은 72.7%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제 수율을 개선해 네온 회수율을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번 네온 재활용 기술이 반도체 공장에 적용될 경우 연간 400억원의 네온 구매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네온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만2000tCO2e/yr(연간 이산화탄소 환산량) 줄이는 효과도 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이 같은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2025년까지 네온, 중수소, 수소, 헬륨 등 4개 가스 소재와 황산 등 화학 소재 등 총 10개 원자재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1 12:51:4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 CNS, 신한銀 차세대 뱅킹 시스템 구축 완료

LG CNS가 신한은행 차세대 뱅킹시스템 구축사업 '더 넥스트(The NEX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결과 모바일 비대면 앱 SOL뱅크의 이용자 체감 속도가 약 4배 빨라지는 성과를 거뒀다. 1일 LG CNS는 올해 2월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오는 5월까지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5월에 시작한 더 넥스트는 기존 신한은행 시스템을 차세대 뱅킹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한 쏠(SOL)뱅크,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 차세대 전환 ▲차세대 시스템 완성도 제고를 위한 사전 검증 등을 진행했다. 특히 소비자 접점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먼저 시스템을 여러 개의 계층(Layer)으로 나누는 '레이어드 아키텍처'로 설계해, 시스템 전체를 수정하지 않고도 특정한 계층의 기능이나 서비스를 개선·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서비스는 줄이고 기능을 재배치해 시스템을 경량화했으며, 모든 시스템을 표준 프레임워크에 적용시켜 시스템 관리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그 결과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모바일 비대면 채널 SOL뱅크의 이용자 체감 속도가 약 4배 빨라졌다. 또 오픈 전 자체 개발한 시스템 검증 솔루션 '퍼펙트윈(PerfecTwin)'을 활용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1 12:44:4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