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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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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당신은 왜 해고 됐습니까?" AI가 부른 '조용한 해고'

2022년 전세계를 강타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에게 물었다. "챗GPT와 같은 AI의 발전으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챗GPT가 답했다. "AI와 자동화는 노동시장에서 일부 직업을 없애거나 변형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와 같은 새로운 직업과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물었다. "네가 말하는 새로운 직업은 높은 수준의 학문 성취가 이루어진 사람들에게는 가능해도 아닌 사람에게는 불가능해. 재교육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이루어질 리도 없어." 또 대답했다. "기술발전의 혜택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더 폭넓게 분배되기 위해 교육 접근성 향상, 포괄절인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 윤리적인 기술 개발, 공정한 기술 접근성 등이 필요합니다." "네 대답은 모두 원론적인 이야기고, 자원과 정보, 기술을 보유한 소수만이 결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들 뿐이야." 챗GPT는 앞서 말한 답변과 유사한 내용의 답을 반복했다. 인공지능(AI)이 해낼 수 있는 것들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며 노동 현장을 흔들고 있다. 노동현장에서는 이미 AI 도입과 관련 인력 감축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AI 도입에 필요한 개발 인력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기준 AI가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의 13% 수준인 327만개에 달하며 특히 대체 가능한 일자리의 60%가 전문가 직종에 집중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3만개), 건설업(51만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6만개), 정보통신업(41만개) 순으로 AI 대체 가능 일자리가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AI 관련 기술 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전문가 비중이 높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5만개)과 정보통신업(38만개)도 대체 위험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금융업의 경우 일자리 소멸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전문가 직종이었다. 송단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의 노동 대체 양상은 과거 로봇이 생산직 일자리를 대체한 것과 매우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AI가 이미 석·박사급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노동수요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는 이미 일자리 대체 속도를 체감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명 게임사에 근무 중인 개발자 김영아(가명)씨는 이미 캐릭터 디자인과 3D 모델링 등 영역에서 생성형 AI가 도입돼 관련 부서 인원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지난해 하반가 공개채용을 하지 않았고, 엔씨소프트 또한 공개채용 부문을 17개에서 8개로 축소했다. 대부분 기업이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고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김씨는 "효율적인 업무지원을 통한 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라고 하지만 줄어든 팀과 사라진 직원들의 행방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며 "지금은 일러스트나 모델링 등 이미지와 디자인 영역 중심으로 AI가 도입되지만 이미 다른 업계에서 마케팅이나 스토리텔링 등에서까지 도입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면 아마 나도 곧 해고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의지는 적극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1~2월 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 50개 사의 38.0%가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다고 답했다. 회사 차원서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미도입 이유는 '정보 유출 우려'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으나 그다음으로 '전문인력 확보 등 준비 필요'(29.0%),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1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입 예정이거나 업무 특정 영역을 대체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도입할 수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확인 된 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의 구체적 사례는 지난해 12월 있었던 KB국민은행 콜센터 해고 사건 1건이 전부다. 그러나 전문가 집단에서는 통계 해석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매월 미국 내 해고 규모를 조사하는 재취업 알선 기업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인력 감축에 대해 기업이 실제 이유를 숨긴다고 지적했다. 챌린저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인력 감축의 주요 요인은 구조조정 계획이었고, AI 도입에 따른 해고는 383명에 불과했다. 앤드류 챌린저 수석 부사장(노동 관련 전문가)는 해고 규모의 확대를 "AI 도입에 따른 인력감축"으로 일축한다. 그는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혁신을 수용하면서 인력 수요가 크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인력 감축 주요 요인을 구조조정 계획으로 꼽았지만, 이는 AI 도입으로 인한 해고라고 명시 했을 때 오는 반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챌린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247개 일자리 감축에 AI가 언급됐다. 빠른 속도로 노동 시장은 변화하지만 한국 정부의 관련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총선이 한 달여 남은 현재 각 정당이 내세운 정책에 AI 도입과 실업에 관한 내용은 찾을 수가 없다. 정부가 현재 AI 도입으로 인한 고용환경 변화와 일자리 상실보다 AI 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 창출에 더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민의힘 경기남부권역 후보들은 지난 18일 제22대 국회 개원 시 제1호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약칭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결의했다. 청년위주 일자리 190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선거구별로 내놓은 안을 살펴보면 대체로 R&D 허브 조성,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 등 고학력 인구인력을 중심으로 확충하는 안이다. 급격한 산업환경의 변화로 인한 노동강도의 변화도 AI 도입에 따른 현상 중 하나지만 여기에 대한 대책도 전무하다. KB국민은행 해고 사태는 AI 도입으로 인한 노동 강도의 변화도 입증했다. 당시 KB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원 240명이 AI 챗봇 도입에 따른 상담전화 건수 축소를 이유로 콜센터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현장 시위에 나선 콜센터 상담원은 "은행 점포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AI 챗봇까지 도입되자 콜센터로 복잡한 고강도 노동이 집중되고 있다"며 "심지어 차별화를 위한 감정 노동까지 추가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차원에서 고용 축소 등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 11월 간신히 첫걸음마를 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AI 기술 발전과 확산으로 인한 노동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보고서를 통해 노동법 체계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질적 법 개정도 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03-21 16:44: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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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3D로 '스마트싱스 맵뷰'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는 최근 공간 AI(Spatial AI) 기술을 활용한 맵뷰 자동 생성, 3차원 보기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서비스 지원 기기와 국가를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맵뷰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같이 라이다(LiDAR) 센서를 가진 기기가 집의 구조와 크기를 측정해 평면도를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평면도가 제공되는 주택에 한해 맵 자동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 평면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실제 집과 유사하게 평면도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더 직관적으로 집 구조와 공간별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3차원 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3D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로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명, 온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친숙하고 편리하게 맵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기를 확대한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외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 스마트 TV, iOS 모바일 기기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맵뷰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상반기 중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 가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 국가도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한국과 미국에 이어 올해는 전 세계로 확대된다.

2024-03-21 14:12: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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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 승인함' 엔비디아, 삼성전자 'HBM3E'에 긍정 평가

21일 한진만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가 삼성의 HBM3E 12H에 서명한 사진을 올렸다. 한 부사장은 사진과 함께 "삼성의 HBM3E에 승인 도장(stamp of approval)을 찍어줘 기쁘다"고 글을 남겼다. 승인 도장은 '젠슨이 승인함(Jensen Approved)'이라고 적혀 있다. 정황상 젠슨 황이 삼성전자 행사 부스에 들러 제품을 관람하고, HBM3E 제품에 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GTC2024에서 지난 달 발표한 HBM3E 12H를 최초로 실물 공개했다. HBM3E는 AI 서버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5세대 제품으로BM3E 12H는 업계 최초로 D램을 12단으로 쌓은 모델로 수직 연결한 D램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 24Gb(기가바이트) D램 칩을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로 12단까지 적층해 업계 최대 용량인 36GB HBM3E 12H를 구현했다. 젠슨 황은 전날 기자들과의 Q&A 세션에서도 삼성전자의 최신 HBM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HBM3E를)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검증단계(qualifying)에 있다"고 답하며 추후 납품 가능성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샘플을 제출해 검증 절차를 받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21 14:12: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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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매트릭스의 에너지원 '도파민'

온라인에서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고 있다. 원래 도파민은 행복과 쾌감을 전달하는 신경물질 중 하나다. 최근 온라인에서 쓰는 '도파민'은 억지로 흥미를 지속시키는 자극적인 콘텐츠와 이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뜻하고 도파민 중독은 그것을 반복하려는 의지를 말한다. 스스로 유튜브 숏츠나 틱톡 영상을 목적 없이 긴 시간 보고 있다면 스스로 도파민 중독을 의심해볼 만하다. 뇌에서 분비되는 5개의 도파민 수용체는 운동신경부터 의욕까지 감정과 행동에 모두 관여한다. 어떤 행동 후 도파민이 분비되면 느껴지는 성취감과 쾌락은 우리로 하여금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한다. 누구나 어린 시절 억지로 해야 해서 괴로웠다가 해낸 뒤 뿌듯함을 느꼈던 기억이 하나쯤은 있다. 칭찬을 받으려 한 번 더 하기도 했던 그런 기억, 그게 바로 도파민의 기억이다.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퍼지는 데에는 온라인을 통해 전파되는, 자극적이고 아무런 노력도 필요 없는 콘텐츠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우리는 김치로 뺨을 때리고 눈 밑에 점을 찍고서 타인 행세를 하는 '막장' 드라마를 보며 시원하게 욕하려 일주일을 기다렸다. 지금은 그냥 침대에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 엄지손가락 두 개도 아닌 하나로 휙휙 화면을 밀어올리기만 하면 숏폼 콘텐츠로 하이라이트만 골라볼 수 있다. 영상을 보는 과정에서 느껴야 하는 인내도, 차곡차곡 단계를 쌓아 정점을 향해 가는 동안 감내할 재미없는 장면도 필요없다. 1초밖에 안 쓴 내 시간과 노력은 내게 어떤 기억도 의미도 못 남긴다. 일상 속 많은 행동은 하나하나 달성해야 하는 과정이 있다. 운동화를 신기 위해서는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하고 끈을 꿰고 리본을 묶어야 한다. 책을 완독하려면 글자 하나하나를 읽어 한 장을 넘겨야만 한다. 어린이가 끈 있는 운동화를 제대로 신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삼 년은 걸린다. 성인이 책 한 권을 오롯이 읽는 데에는 수십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파민 중독을 부르는 숏폼 콘텐츠는 찾아서 끝까지 보는 데에 30초 안 되는 시간만이 필요하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인공지능 컴퓨터는 인체의 열과 전기 활동을 에너지원으로 쓴다. 어쩌면 지금 AI는 인간의 도파민을 에너지로 쓸지도 모른다. 그리고 과식으로 드러누웠는지도.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20 17:32: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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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가 뭐길래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가 요동치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GTC 2024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는 세계 최대 GPU 생산 기업인 엔비디아(NVIDIA)가 매년 여는 개발자 컨퍼런스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현지시간 18일에서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웨이 컨벤션센터에서 현장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GTC는 본래 그래픽 카드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열리는 행사였으나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이 확장하면서 2010년대 초부터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딥러닝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아우르기 시작했다. B2C 상품이 아닌 반도체, 하드웨어 등을 중심으로 한 기술 전시와 연구 논의가 이루어져 특히 관련 업계의 최대 비즈니스 행사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22년 오픈AI의 챗GPT(ChatGPT)가 생성형 AI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일으킨 후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IT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엔비디아의 대표 상품인 GPU가 AI의 대규모 데이터 학습 및 연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부터다. GTC2024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3E 양산과 공급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HBM은 특히 GPU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부품으로, GPU 시장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엔비디아를 고객사 잡느냐가 반도체 업계에서 최대 관심거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021년 전세계 GPU 시장은 197억 1166만 달러였는데, 2028년 334억6393만달러로 연평균 7.85% 성장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매년 GTC에서 향후 계획과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형 AI칩 '블랙웰(Blackwell)'을 공개하고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20 16:54: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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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3 이전 모델 AI 적용 검토 중…롤러블·슬라이더블도 연구"

삼성전자가 갤럭시S24에 탑재한 AI 기능을 S23 이전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며 롤러블·슬라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갤럭시 시리즈와 관련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1월 갤럭시S24가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후 삼성은 갤럭시S23 시리즈와 Z 플립·폴드5, 탭S9 등에도 갤럭시 AI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3월 진행한다고 알렸다. 주총에서 갤럭시S23 FE와 하드웨어 기능 차이가 크지 않은 S22 이하 제품에 대해 AI 업데이트 계획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 AI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성능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지향한다"며 "하드웨어 제약을 감안한 온디바이스 AI를 하기 위해 많은 자원과 노력들이 투입되고 있다. 충분히 제대로 된 갤럭시 AI 경험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들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이 말리거나 슬라이딩 되는 롤러블폰과 슬라이더블폰 출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노 사장은 "새로운 폼팩터 제품은 완성도와 소비자 밸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부분이 완벽하게 준비되는 시점까지 많은 선행 연구, 특허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절차를 현재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함께 활용될 콘텐츠·서비스 기반을 위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기반이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를 하기 위해 계속해서 선행 개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여러 폼팩터 혁신에 대해서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고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2024-03-20 16:41: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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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관심 한몸에…GTC2024서 삼성·SK 맞붙다

엔비디아(NVIDIA) 주최 GTC2024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 확보를 위한 신기술 전쟁터가 됐다. 20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오는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GTC2024에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HBM 경쟁에 임하고 있다. GTC는 전세계 HBM 고객사들과 반도체 기업이 만나는 현 최대 규모 컨퍼런스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달 발표한 신제품 HBM3E 실물을 공개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깜짝 발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젠슨 황은 이날 기자들과의 Q&A 세션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HBM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HBM3E를)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검증단계(qualifying)에 있다"고 답하며 추후 납품 가능성을 내비쳤다. 처음 실물이 공개된 HBM3E 12H는 업계 최초로 D램을 12단으로 쌓은 모델로 수직 연결한 D램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 24Gb(기가바이트) D램 칩을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로 12단까지 적층해 업계 최대 용량인 36GB HBM3E 12H를 구현했다.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을 제공해 성능과 용량 모두 HBM3(4세대 HBM) 8H(8단 적층) 대비 50% 이상 개선했다. SK하이닉스와는 달리 Advanced TC NCF(열압착 비전도성 접착필름 기술)로 이전 모델인 8H 제품과 동일한 높이를 구현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의 고용량 솔루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HBM 고단 적층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등 고용량 HBM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HBM3E 8H 대규모 양산 및 엔비디아 납품 소식과 함께 'PCB01' 기반 소비자용 SSD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 8H는 대규모 양산을 시작해 이달 말 고객사에 납품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개발을 일린지 7개월 만이다. 초당 최대 1.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열 방출 성능은 전 세대 대비 10% 향상했다. HBM의 성능과 경쟁력을 차별화 하기 위한 방법으로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정 사이 주입해 굳히는 Advanced MR-MUF 방식을 채택했다. 극히 빠른 속도로 연산하는 AI 메모리의 특성상 발열 제어와 휨 현상을 개선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함께 공개한 신제품 'PCB01'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On-Device AI) PC에 탑재하는 PCle 5세대 SSD다. 올해 상반기 중 PCB01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대형 고객사용 제품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을 공개한 직후 양산 및 납품 소식을 알린 만큼 4세대 HBM에 이어 엔비디아와의 동맹이 견고함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젠슨 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기술경쟁을 두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 반도체 기술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생성형 AI로 모든 데이터센터의 DDR램이 HBM으로 교체될 것이며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엄청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같은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HBM은 고대역폭/광대역폭 메모리로 D램을 여러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메모리 반도체다. 최근 생성형 AI 개발/활용 열풍이 불며 조단위의 매개변수를 가진 AI 학습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2024-03-20 16:10: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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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주주총회서 SaaS 사업 미국 진출 원년 선언

삼성SDS가 올해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선언했다. 삼성SDS가 20일 잠실 캠퍼스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결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과 이인실 사외 이사 선임, 황성우, 구형준 사내 이사 선임, 이인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이다. 이날 황성우 삼성 SDS 대표는 올해 청사진을 밝히며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3월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 기업 엠로를 인수하고 이어 5월에 오나인솔루션즈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SaaS형 글로벌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엠로 인수와 함께 오나인솔루션즈와의 강력한 연대를 구축했고 여기에 더해 삼성클라우드플랫폼, 디지털 물류서비스 첼로스퀘어까지 결합된 형태를 만들었다"고며 "올해 초 SaaS 개발이 완료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 2768억 원, 영업이익 8082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다만 중점사업인 클라우드 사업과 디지털물류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IT 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6조10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 단일 연간 매출은 1조 8807억원이며 IT서비스 내 클라우드 매출 비중 31%까지 늘었다. 황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삼성SDS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기반의 CSP사업,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SaaS의 세 가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SCM 솔루션이 글로벌 SCM SaaS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지난해 매출이 5500억 원을 돌파해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서비스 제공 국가가 13개국으로 확대되고 1만 1100개 사의 가입 고객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물류 플랫폼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IT업계의 화두인 생성형 인공지능(AI)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회사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를 통해 당사와 고객의 업무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용 생성형 AI 클라우드 플랫폼 FabriX(패브릭스)과 협업 솔루션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 고객들이 하이퍼오토메이션의 여정에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생성형AI 기반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브리티 코파일럿'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생성형AI 결합을 지원하는 플랫폼 '패브릭스' 개발을 발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개발이 완료 돼 내부 서비스 중이다. 이날 이인실 전 통계청장의 사외이사 신규선임도 있었다. 경제·통계와 더불어 ESG 전문가로 삼성SDS는 이 전 청장 선임을 통해 사업 현안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20 14:46: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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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제조·물류사업 강화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글로벌 로봇·물류자동화설비기업 애드버브 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제조·물류 사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소프트웨어(SW)와 시스템 구축 노하우에 애드버브 하드웨어(HW)를 통합해 설계, 구축, 운영,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애드버브는 인공지능(AI)기반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북미, 네덜란드, 독일, 호주, 싱가포르 등에 진출,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 센터도 운영 중이며, 주요 고객사로는 DHL, 코카콜라, 아마존, 지멘스 등이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스마트제조·물류 시장을 공략을 본격화 한다. 기존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운영기술(OT)과 하드웨어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애드버브와의 파트너십으로 당사가 종합 스마트제조·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양 사 시너지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기업의 해외 제조·물류 사업들도 함께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20 14:46: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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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우드, 베이킹 입문자도 편한 kMix 키친머신 출시

영국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켄우드가 20일 신제품 'kMix 키친머신(KMX750)'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켄우드 kMix 키친머신은 부드러운 크림과 강렬한 레드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 돼 작은 크기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럽 시장에서 베스트 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켄우드 kMix 키친머신은 1000W 모터로 다양한 베이킹 재료를 빠르게 혼합해주는 기능과 더불어 저속으로 부드럽게 재료를 섞는 유니크 폴드 기능을 함께 갖췄다. 수플레, 무스, 제누아즈 등 난이도 높은 베이킹도 손쉽게 가능하다. 제품의 상부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멈추고, 저속부터 천천히 시작되는 스피드 컨트롤 기능으로 입문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용물이 튀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는 튐 방지 가이드는 작동 중에도 깔끔하고 손쉽게 재료를 추가할 수 있으며, 작동 후에는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추가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손잡이가 달린 5L 용량의 스테인리스 스틸 볼은 반죽이나 혼합물을 편하게 섞거나 옮겨 담을 수 있으며, 베이킹 용도에 맞게 활용 및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K-비터 ▲거품기 ▲도우훅 3종 베이킹 툴이 제공된다. 드롱기 그룹 내 켄우드는 드롱기코리아를 통해 수입된다. 김현철 드롱기 대표는 "켄우드의 kMix 키친머신은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감으로 주방 공간을 한층 더 빛내 줄 가전 아이템이자, 베이킹 애호가부터 전문가까지 활용하기 좋은 우수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춰 베이킹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 kMix 키친머신은 국내 홈베이킹 전문 쇼핑몰 비앤씨마켓 성수점/홍대점고속터미널점 및 온라인몰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2024-03-20 12:24: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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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애커튼파트너스 '통합 ESG 컨설팅팩' 개발 완료

애커튼파트너스가 날로 중요성이 커지는 기업의 ESG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컨설팅 오퍼링을 내놨다. SK C&C의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는 20일 맞춤형 통합 ESG 컨설팅팩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ESG 통합 컨설팅팩은 지주사, 금융, 에너지, 반도체, 소재, 화학 등 주요 산업군에서 실제 수행한 ESG 컨설팅 사례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ESG 서비스 ▲기후변화 서비스 ▲디지털 ESG 서비스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ESG 서비스로 ESG 경영 성과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전략·진단·커뮤니케이션 영역의 전문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후변화 서비스로 기후변화 규제 대응을 비롯해 넷제로, RE100 등 탄소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디지털 ESG 서비스는 ESG 성과 지표 향상을 위해 디지털 전환 과제를 도출하고 이에 맞는 디지털 ESG 플랫폼을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애커튼파트너스는 기후공시, 공급망관리, 규제 대응 등 기업의 주요 ESG 이행사항과 관련한 전략 수립부터 운영·관리 지원, 그리고 디지털 ESG 시스템 설계·구축까지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20 12:24: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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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휴머노이드 로봇 범용 기반 모델 프로젝트 'GR00T' 발표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기반 모델 프로젝트 그루트(Project GR00T)를 공개하고 로봇 공학의 획기적 발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GTC2024 기조연설에서 프로젝트 그루트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젯슨 토르(Jetson Thor)와 엔비디아 아이작(NVIDIA Isaac™) 로봇 플랫폼 등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다. 젠슨 황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초 모델은 인공지능(AI) 영역에서 가장 흥미로운 연구·개발 분야"라며 "전 세계 로봇 공학자들이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그루트(GR00T)는 Generalist Robot 00 Technology의 약자로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를 목표로 한다. 그루트는 여기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모델을 뜻하는데, 젠슨 황에 따르면 플랫폼 그루트로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대화 중 몸짓은 물론 다양한 기술적 움직임까지 인간 본연의 행동을 빠르게 학습해 상호작용 한다. 함께 공개한 젯슨 토르(Jetson Thor)는 엔비디아의 시스템온칩(System-on-a-chip·SoC)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컴퓨터다.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과 기계 간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상호 소통에 중점을 뒀다.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트랜스포머 엔진은 GR00T와 같은 멀티모달 생성형 AI 실행을 위해 800테라플롭의 8비트 AI 성능을 제공한다. 아이작 또한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시뮬레이션 및 AI 워크플로우 인프라를 위한 도구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공개됐다. 아이작은 다중 카메라와 3D 서라운드 버전 기능을 추가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9 15:31: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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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세대 칩 '블랙웰' 공개… "칩 아닌 플랫폼의 이름 될 것"

엔비디아(NVIDIA)가 차세대 인공지능(AI) GPU '블랙웰(BlackWell·B200)'을 공개했다. 두 개의 GPU를 연결해 하나의 칩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채택하며 과거 챗GPT 등 AI 모델의 응답 생성에 걸리는 추론 시간이 5배 빨라졌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을 도입하는 기업들은 이전 모델 대비 25배 더 적은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막한 GTC2024에서 차세대 AI칩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칩 블랙웰(B200)과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 님(NIM)을 소개했다. 블랙웰은 기존 H100과 달리 4나노급 공정(4NP) 반도체 다이(Die) 두 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2개 GPU를 연결해 하나의 칩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800억개였던 트랜지스터가 2080억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현시점의 기술로 1개 GPU 내에 추가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 수가 한정적인 데에 따른 아이디어로 2개 GPU를 연결했음에도 구세대 모델인 호퍼 아키텍처 방식의 H100보다 작다. 젠슨 황은 "다양한 모델에서 처리하는 서로 다른 데이터 유형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가 등장하면서 AI의 적응성과 성능이 더욱 향상 돼 최근에는 최대 1조개의 매개변수까지 사용된다"며 "이는 곧 컴퓨팅 성능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의미"라며 "매개변수를 늘리면 이러한 모델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블랙웰 2개와 CPU 그레이스(Grace)를 한 셋트로 36개가 합쳐져 구성한 가속기 GB200도 소개했다. GB200 NVL72는 초당 1.4엑사플롭스 AI 연산이 가능하며 HBM3e 메모리를 30TB 내장한다. 이전 모델인 H100 36개로 구성한 시스템 대비 LLM 처리 속도는 30배 빠르다. 인텔, 제온, AMD 등 기존 x86 기반 프로세서를 활용하는 가속기 HGX B200도 향후 출시할 예정이다. 젠슨 황은 "블랙웰은 칩이 아닌 플랫폼의 이름"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구독모델 님(NIM)을 추가로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은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대신 AI 모델을 조립하고 명령하며 작업 결과물을 학습시키고 AI가 내놓은 것들을 검토하는 업무방식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개발 언어를 코딩해 작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정지었다. 님(NIM)은 구형 엔비디아 GPU도 최신 AI 소프트웨어 실행 프로세스에 최적화 시킴으로써 AI모델 훈련에 드는 전력을 줄여준다. 엔비디아 기반 서버를 이용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독 모델로 GPU 당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마누비르 다스 엔비디아 부사장은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블랙웰 이후로 실제로 달라질 것은 이제 우리가 실제로 상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웰은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시장 반응은 다소 시큰둥하다. 기조연설 전 프리마켓에서 엔비디아는 한때 주당 920달러를 넘기도 했으나 870달러대까지 떨어진 채 장마감 했다. 최근 엔비디아는 시장의 90%를 장악하고도 초고가를 유지 중인 엔비디아로 인한 AI 개발 경쟁의 불공정과 TSMC의 반도체 생산 차질이 문제시 되고 있다. 그럼에도 기조연설에서 대략의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기존 H100의 가격인 칩당 2만 5000달러~4만 달러를 훌쩍 상회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내비치고 있다. 반론으로 일반적인 행사 전후 역기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실물 공개 후 투자자들의 수익화가 이어졌을 뿐, 블랙웰에 대한 시장 반응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9 14:59: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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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ESG 혁신성장 컨퍼런스 열고 CBAM 대응 논의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서울 상의회관에서ESG 혁신성장 컨퍼런스를 열고 최근 ESG 수출규제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이 오는 2026년 본격 시행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었다. 양은영 KOTRA 실장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이하 CBAM)가 작년 10월부터 전환기에 돌입한 가운데 본격시행은 2026년부터이나, 해당 기업들이 준비하기에 여유있는 시간은 아니다"라며 "대상 제품에 내재된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상으로 하는데, 공정별 배출 산정기준 등 세부방법이 복잡한 수식으로 정리되어 있어 해당방식에 맞춰 기업의 생산시설이나 공정을 전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역내 기업들에게만 익숙한 탄소배출량 계산식을 도입한다거나,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EU의 ETS(배출권거래제) 가격과 연동시키는 등 국내 기업에게 불리한 사항들이 적용되지 않도록 우리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EU 신 배터리법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재흠 EY한영 전무는 "최근 유럽연합의 새로운 배터리법은 자원순환·안전보건·투명성을 추진, 개선하기 위한 목적 하에 배터리의 '설계 및 성능', 'ERP(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의 확대', '추적성 제고' 그리고 관련 제조 공급망의 사회적 책임(실사 및 제3자 검증)까지도 포함하는 광범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라 할 수 있다"며 "배터리 제품의 탄소/자원 집약적인 측면의 강화와 투명한 제조역량 측면의 강화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ESG연구소장은 EU 공급망 실사법 및 공식 규제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 실사의 세부적인 부분은 결국 법률 및 이니셔티브에 대한 정확한 해석에 의거해야 하며, 이미 제정된 법률 및 실제 사례를 통해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현재 공급망 실사 체계는 ESG 평가 체계와 유사하게 되어 있으나 평가뿐만 아니라 실사의무에 포함되는 모든 요소를 갖추어야 하며, 각 국제협약 위반을 구체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체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급망 실사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이 가장 고민하는 이슈는 이른바 갑질 우려와 밸류체인의 2차, 3차 협력사 식별이다"며, "이는 계약서 작성 단계에서의 사전 협의와 적법한 실사체계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9 13:30:1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