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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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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미국 IonQ와 AI·양자컴퓨터 전략적 제휴 체결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와 양자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AI와 양자 산업 발전에 양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연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AI에 활용할 경우 기존보다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훨씬 더 빠르게 최적화된 AI 기술 및 서비스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onQ는 양자컴퓨터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높은 안정성과 정밀성을 갖춘 이온트랩 기술을 개발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온트랩은 이온(전하를 띈 원자)을 전기장으로 가두고 레이저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IonQ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자컴퓨터 기반 초고도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IonQ와의 협력을 위해 SKT와 SK스퀘어는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IDQ)의 지분을 IonQ의 지분과 교환한다. 해당 지분 교환을 통해, SK텔레콤은 IonQ와 더욱 밀접한 사업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IonQ와의 지분 교환 이후에도 양자암호 통신분야에서 IDQ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며, 양사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기술과 상품 개발로 국내 양자암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7 12:40: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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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국민 모두 다른 쇼핑경험 제공"…AI 탑재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1분기 중 출시

네이버가 최근 IT 업계 대세인 '슈퍼앱(Super App)'을 깨고 쇼핑 서비스를 분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네이버 서비스에 최적화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가 이용자의 쇼핑을 처음부터 끝까지 돕는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1분기 중 출시된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전날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해 10월 베타 오픈한 뒤, 네이버 앱에 제공 중인 서비스다.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에서 벗어나 최적의 서비스와 UX/UI 제공을 위해 별도 앱으로 낼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뿐 아니라 혜택과 프로모션, 쇼핑 관련 콘텐츠까지 추천·전시한다. 하이퍼클로바X를 탐색부터 결제, 재구매까지 사용자 모든 쇼핑 과정에 적용해 초개인화하고 멤버십 혜택, 프로모션 등도 모두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AI 구매 가이드가 있다. 이용자가 처음 구매하는 상품군에 대한 주요 정보나 취향에 맞는 상품 추천과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가 유통 부문에 각종 AI 기술을 도입한 이유는 소비자 개인마다 선호하는 상품을 전시함으로써 판매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디스커버리 리더는 기존 AI 추천 서비스를 통한 상품 서비스와 거래액이 최근 4년 동안 3~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커머스 부문에서 매출 2조932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14.8% 증가했으며 증가액 기준으로는 검색,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부문 중 가장 많다. 정경화 리더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3000개의 브랜드사, 브랜드사를 포함한 전체 60만 판매자들의 방대한 선택권이 있다.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고 진화시켜 나가는 AI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력을 갖췄다"며 "다른 커머스 대비 경쟁적인 우위에 있다 생각한다. 5000만 국민에게 모두 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2-26 16:12: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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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매출증가에도 영업손실 늘어... 일본시장 ↑ 한국시장 ↓

네이버 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후 첫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177.0%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성장 둔화에 빠진 국내 시장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억4800만달러(1조8402억 원, 연 평균환율 1363.09원 기준)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도 3636만달러(497억원) 대비 177.0% 늘어난 1억699만달러(1373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웹툰엔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의 중심축은 유료 콘텐츠 및 광고였다. 웹툰엔터의 전체 유료 콘텐츠 매출은 10억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 성장했고 광고매출은 1억6600만 달러로 14.2% 성장했다. 조정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796만달러로 전년보다 685.4% 증가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번 실적에서는 일본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한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5억9430만달러(8836억원)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며 월간유료이용자(MPU)는 전년 대비 약 약15.0% 늘었다. 웹툰엔터는 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통해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 플랫폼 '라인망가'를 운영하고 있다. 라인망가는 일본 내 최대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고환율·경쟁 심화·경제 불황 등 다양한 악재가 반영되면서 손실을 기록했는데, 고환율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MPU가 줄어들었다. MPU는 매출의 토대가 되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연간 한국 유료 콘텐츠 매출은 3억5250만달러(약 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결제 이용자 평균 지출(ARPPU)도 7.84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 줄었다. 다만, 고정환율을 고려할 경우 유료 콘텐츠 매출은 6.1%, ARPPU는 8.29달러를 기록하며 증가했다. 공개된 유료 콘텐츠 매출과 ARPPU를 고려해 추정한 MPU는 4분기 약 8.5%, 연간 약 7.7%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결제액은 늘었으나 결제 이용자 수는 줄어든 상황이다. 국내 시장의 성장 둔화는 경쟁사 성장과 함께 경기 불황으로 인한 유료 결제 이용자 수의 감소로 설명된다. 국내 시장은 현재 네이버 웹툰과 함께 카카오 웹툰이 2강 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리디북스, 레진코믹스 등 기업들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와 리디북스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작가들의 인기 작품이 출시됐다"며 "네이버도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작품 론칭을 통한 이용자 유입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웹툰엔터는 안정적인 해외 시장 성장과 신서비스 론칭, 환율 안정 등을 기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웹툰엔터는 주주 서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3억1800만∼3억2800만 달러로, 동일 환율 기준 1.7∼4.8%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엔터는 오는 1분기 일부 지역에서 웹툰 예고편을 짧은 영상 서비스로 내는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웹툰 이용자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김준구 웹툰엔터 대표는 "2024년 유료 콘텐츠, 광고,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이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서비스 개선, 수익 모델 강화, 작품 탐색 강화 등 플랫폼 혁신으로 글로벌 '플라이휠'(flywheel·선순환 구조)을 더욱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6 15:58: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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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SaaS 기업 키울 'AI 혁신펀드' 900억 규모 조성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AI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한국벤처투자에서 공고하는 모태펀드 2차 수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AI 혁신펀드 투자 운용사 3곳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 제안서는 3월 24일 12시부터 4월 8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AI 혁신펀드는 국내 최초의 정부 출자 AI 특화 펀드로, 국가 AI 혁신을 뒷받침할 유망한 AI·SaaS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새롭게 추진되는 AI 펀드와 지난해부터 조성된 SaaS 펀드를 통합했다. AI 혁신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50대50으로 출자하는 민관 합동펀드다. 올해 과기정통부 출자금 450억원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연기금 등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최소 900억원 이상 규모의 AI·SaaS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펀드를 통해 유망기업에 4년 간 투자할 수 있으며, 회수되는 재원은 향후 해당 분야에 재투자해 AI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펀드의 경우 2개의 운용사를 선정해 과기정통부 출자금 300억원을 바탕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AI 관련 중소기업에 60% 이상 의무 투자하도록 하고, 유망한 AI 기반기술 및 서비스 기업 등을 발굴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기 창업기업 투자실적이 40% 이상인 경우 초과수익 이전 인센티브를 제공해 도전적인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SaaS 분야는 1개 운용사를 선정해 정부 출자금 150억원을 바탕으로 총 3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 분야 중소기업에 60% 이상 의무 투자하도록 해 SaaS 성장을 지원한다. 또 AI와 마찬가지로 초기 창업기업 투자 실적이 40% 이상인 경우 초과수익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AI·SaaS 분야 모두 신속한 투자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조합을 결성하거나, 펀드 결성금액의 20% 이상을 2025년 내에 투자하기로 제안하는 운용사에 대해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6 13:46: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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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MWC25서 국내 기업 AX 혁신 사례 소개

LG유플러스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25에 자체 개발한 AI·RTK(초정밀위치측위) 등 기술을 활용한 국내 파트너사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우선 LG유플러스는 'NC AI'와 협업해 AI 기술을 고객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NC AI가 핵심 사업과 신규 AI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이 몰리더라도 안정적이고 끊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양사는 AI 기술 발전에 발맞춰 AIDC 기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AIDC는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데이터 분석을 위한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 AIDC 설비와 고도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NC의 AI 기반 차세대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로 데이터 유통 기업인 '휴데이터스'와 협업해 초정밀측위(RTK) 솔루션 기반의 최신 도로 데이터 서비스 혁신사례도 소개한다. LG유플러스의 RTK는 이동하는 단말의 위치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휴데이터스는 LG유플러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사업 영역인 도로 데이터 유통 서비스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향후 휴데이터스는 LG유플러스의 RTK 기기를 부착한 ㈜한진의 물류 차량을 기반으로 영상정보를 수집하고 도로변화정보 데이터를 휴데이터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도메인에 제공하는 등 신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MWC25를 통해 자사가 확보한 AIㆍ초정밀측위 등 첨단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파트너사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협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6 09:13: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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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MWC 2025 참가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통신 3사가 참가해 그동안 축적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모두 참가한다. 올해 MWC 주제는 '융합, 연결, 창의'로 200여 개국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시장 중심부에 약 300평형 규모의 초대형 전시장을 연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파트너사와 함께 준비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신사업으로 역량을 집중 중인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축으로 로봇 자율주행, 글로벌 영상 콘텐츠 현지화 지원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산업 활용 가능성이 높은 AI를 선보이고 그동안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울인 개발 노력을 집중 홍보한다. 선제적으로 개발한 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DC 시큐어에지'는 제로트러스트 방식을 적용,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한다. 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이 돋보이는 공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의 첨단 제품, SKC의 유리기판, SK텔레콤이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NPU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대비 1.7배 큰 100평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릴 예정이다.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 관계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처음 MWC에 참가한다. '안심 지능'을 주제로 200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연다.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보안이 강화된 맞춤형 AI 에이전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AI 헙업 사례, LG유플러스가 그리는 AI의 미래 모습 등로 구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체개발 통신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컴퓨팅 시대에 앞서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모바일에 이어 홈으로 확장 중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AIDC' 등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가 MWC25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번 MWC 2025에는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전세계 다양한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살피고, AI·네트워크·플랫폼 등 분야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AI를 중심으로 통신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익시오, AIDC 등 사업과 기술 경쟁력을 MWC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며 "단순히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사람을 위한 기술이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바꾸고, 나아가 밝은세상을 만드는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6:28: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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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정대희씨 "LGBT의 금융, 달라서 생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가 개막하고서 SNS에서는 작은 소란이 일었다. 퀴어문화축제에 부스 참가를 한 어느 금융기업 때문이었다. 이들은 부스에 사명을 내걸고 재무설계 고객을 모집하며 방문자들의 재테크 고민 등을 상담했다. "금융권에서 참여한 부스는 저희가 처음이었다고 해요. 다른 해외 기업들을 제외하고 참여한 기업 부스도 저희가 처음이었고요.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사명은 노출하면 안 됩니다. 부스 참가 후 3개월 동안 저희 팀은 너무 심한 협박에 시달렸거든요. 회사의 다른 계열사들도 사람들의 항의로 폭격을 맞았고요. 팀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애먼 항의에 시달린 다른 계열사들에게도 미안합니다." <메트로경제신문>이 퀴어문화축제 24년 역사 속에 첫 금융 기업 부스를 낸 재무설계사 정대희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팀장으로 있는 자산설계팀을 이끌고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했다. 성소수자들과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행보에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지만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이들은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그와 팀원들에 대한 신변 위협까지 있었다. 축제는 하루, 부스 운영시간은 반나절이었지만 정씨와 회사에 쏟아진 비난은 3개월이 흐른 9월까지도 이어졌다. 정씨와 그의 팀이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게 된 건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어떤 거창한 발걸음은 아니었다. 정씨는 사실 지난해 처음 퀴어문화축제를 경험했다. 그와 함께 축제에 참가한 팀원들도 그랬다. 퀴어문화축제나 퀴어(Queer,성소수자)를 미디어로 접하며 실제 축제 현장을 보고 싶은 마음 정도만 있었다. 그랬던 그가 축제에 부스까지 낸 것은 일을 하며 만나게 된 성소수자 고객들 때문이었다. 그들을 만나며 성소수자들의 사정을 알고 부스 참가를 결심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고객의 재산을 관리하고 설계할 뿐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고객으로 받아요. 그러며 만난 성소수자 분들이 있었는데, 상담하면서 이성애자 고객들과는 좀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니까, 성소수자여서 생기는 어떤 특이점들이 있더라고요. 1인 가구와도 좀 달라요." 동성애자들은 반려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어도 공식적으로는 1인 가구로 간주 된다. 이성애자 부부의 자녀 출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의 복지정책으로 1인 가구들이 겪는 불리함은 고스란히 동성애자들에게도 이어진다. 1인 가구들과 같은 입장에 있지만 동성애자들의 수요나 필요는 1인 가구와 또 다르다. 비혼주의자 1인 가구들 보다 가족과 함께 살고자 넓은 집을 원하기도 하고, 반려자에 대한 상속과 증여에 큰 관심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정보를 얻을 곳은 인터넷이 전부다. 이런 사정을 안 정씨와 그의 팀은 올해부터 인권단체 한국성적소수자인권센터에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한국성적소수자인권센터와 협약을 맺고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재테크 강의를 하기로 했어요. 좀 더 전문성 있는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니까요. 봉사는 아니고 업무협약을 맺은 겁니다. " 호되게 퀴어문화축제의 후폭풍을 겪고도 성소수자의 권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오히려 그들을 향했던 날선 비난의 목소리에 인권이 무시되고 있음을 절감했다. 동시에 그들에게 상담을 요청했던 성소수자들의 금융에 대한 절실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일천한 정보력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참가하며 알게 된 인권단체들의 열악한 속사정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서, 우리나라는 LGBT(성소수자)를 미디어 콘텐츠로 굉장히 많이 소비하고 있어요. 하지만 성소수자들의 인권이나 복지에 대해서는 모르쇠 하고, 성소수자들이 갖는 경제적 파급력이나 소비자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너무 관심을 갖지 않고 있어요. 나라가 손을 놓고 있으니 어떡하겠어요."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6:06: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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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25 참가해 'K-AI' 알린다

KT가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KT 전시관은 MWC 2025 주 전시장 4관 내 GSMA 테마관인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위치하며,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 규모로 조성된다. KT는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또한 AI가 최적화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의 움직임과 목소리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으며,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5:26: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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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가 정예팀'에 정부, AI 인프라 파격 지원해 '소버린 AI' 만든다

정부가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 한다. '한국형 챗GPT' 개발을 추진해 AI분야의 국가주권(소버린)을 확보하는 한편, 2조원을 투입해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AI 국가대표 정예팀'을 선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정부에서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 등 10여 명, 민간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 등 AI 분야 전문가 30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치열한 세계 AI패권 경쟁 속 중국 스타트업의 '딥시크'가 전환한 새로운 국면에서 발견한 AI 역량 강화 방안을 십분 반영했다. 딥시크는 효율적인 알고리즘으로 기존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 대비 1/10 비용만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는 개발 기술 혁신도 있었으나 중국 정부의 AI 기술 성장을 위한 강력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AI역량 강화 방안은 크게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 AI역량 강화방안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 방안 ▲AI데이터 확충 및 개방확대 방안 등 세가지 범주로 나뉜다.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방안은 즉시·단기·중장기 3단계에 걸친 마스터플랜으로 이행된다. 정부는 즉각 국내 공공·민간(광주 AI데이터센터, 민간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활용 확대를 통해 당장 시급한 AI컴퓨팅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2026년 상반기까지 단 GPU 1.8만장 분 AI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해 국내 AI 기업과 연구계 경쟁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 연내 최신 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조기 가동에 나설 방침이다. GPU 1만 장(엔비디아 H100) 확보에 드는 비용은 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론 국가 AI컴퓨팅센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AI컴퓨팅센터의 AI 반도체 비중을 2030년까지 50% 이상 국산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AI 반도체에 대한 지원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AI 모델 개발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 인프라를 통해 '소버린 AI(Sovereign AI, 국가나 기업이 자체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AI)'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를 추진해 'AI 국가대표 정예팀'을 뽑고 AI 최고 인재가 겨루는 글로벌 AI 챌린지를 개최해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AI프론티어랩을 확대 추진하고, 기업과 대학 협력형 AX 대학원을 추진해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대학·기업의 AI 해외 석학 유치시 연구비 지원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R&D 프로젝트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파운데이션 모델(광범위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데이터로 훈련된 딥러닝 모델)인 월드 베스트 LLM이 연내 나와줘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10팀을 뽑아 한 팀이 GPU가 1000개 이상 필요하다면 그걸 1년 동안 마음껏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전환(AX) 가속화를 위해서는 AI컴퓨팅 인프라와 인재들이 개발한 AI모델을 활용한 AX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의 확산,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AI CCTV 활용성 제고 및 국산 AI반도체 확산 등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업 간 협력을 통한 AI 모델 공동 개발을 지원하고 제조 AI 전문 기업 100개의 인력, 자금 판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3조원 규모의 AI 스타트업 집중형 펀드를 조성하고 대기업 수요 연계를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0 16:55: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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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자원 총동원해 AI G3 이룬다" 제3차 국가AI위원회 개최

정부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공지능(AI) 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AI G3)'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개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국가적인 AI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 시장 동향을 살피고 범정부 정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민간에서는 네이버, 모레, 라이너 등에서 40여 명이 참여했고 민간 전문가 발제를 시작으로 관계부처 안건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지난해 9월 민관 합동 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로 출범했다. 그동안 5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며 민·관이 합동으로 정책과제를 의논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AI환경이 급변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국가 AI역량 강화를 빠르게 추진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세계 최고수준의 AI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AI 핵심인재 양성과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관계부처는 AI 정책 방안 제안책으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 AI역량 강화방안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 방안 ▲AI데이터 확충 및 개방확대 방안 등 3건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AI모델·알고리즘 개발 및 오픈 생태계 활용, ▲AI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 ▲대규모 AI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국산 AI 반도체 개발, ▲저작권·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 해소 ▲산업·공공 전반의 AI 확산 등을 주제로 국가 AI 경쟁력을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0 14:51: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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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방심위 긴급심의에 "부적절" vs "적절"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딥페이크 영상을 두고 '긴급심의'를 결정한 것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과도한 '심기경호'라는 비판과 함께 정치인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위험성을 고려할 때 적절하다는 평가다. 방심위에서는 "사회적 혼란 가중"을 이유로 들었다. 19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 결과 지난 18일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가 긴급히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딥페이크 심의를 진행하고 딥페이크 영상 2건에 대해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이날 심의대상이 된 영상은 총 5건이나 접속 차단 이전에 이미 3건은 17일 구글코리아가 차단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법적 신고에 따른 삭제 건은 유튜브 자체 정책보다 명예훼손 등 현지 법에 따른 신고가 들어왔을 때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은 지난 16일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때 탄성 집회에 나선 한 단체가 집회 중 속옷만 입은 윤 대통령과 수영복을 입은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는 3분 20초 가량의 딥페이크 영상을 여러차례 재생했다. 사실이 알려진 후 방심위에는 85건의 민원이 접수 됐다. 소위원회를 마친 후 김정수 통신소위원장은 "탄핵 정국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딥페이크 영상 등이 유통하게 되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조기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방심위의 긴급심의 결정 후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 지부는 "내란수괴 심기경호 심의 중단하라"라고 비판 성명을 냈다. 노조는 "지난 2월에도 대통령 연설을 짜깁기한 풍자 영상에 대해 방심위는 예정에 없던 회의를 하루 만에 소집해 호들갑을 떨었다"며 "가상으로 꾸몄다고 스스로 밝혔던 2024년의 짜깁기 영상도, '영상은 AI로 생성된 것이며 실제가 아니다'라고 직접 표시한 2025년의 영상도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심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하더라도 권리 침해 정보는 권리가 침해된 당사자 또는 대리인의 신고를 요건으로 한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안건은 유통 여부를 불문하고 '각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의 긴급 심의에 대한 비판과 달리 적절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치인에 대한 딥페이크 영상이 풍자라 하더라도 활용 방식에 따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과 과거 사례 및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 침해 여부까지 다각도로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치인에 대한 딥페이크 영상은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짜뉴스의 근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정치인의 딥페이크 영상은 본인이 직접 제작한 게 아니라면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대선 전인 1월 뉴햄프셔주 민주당 당원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와 투표 포기를 종용하기도 했다. 해당 전화는 딥페이크 제작물이었다. 더불어 이번 사례가 과거와 비추어 지나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2020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왼손 경례 사진 게시물 또한 방심위는 해당 내용을 허위 조작정보로 보고 즉각 차단 및 삭제 결정을 내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19 15:04:2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