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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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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경찰청과 보이스피싱 긴급 대응 체계 만든다

LG유플러스가 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체계를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경찰청과 'AI 기술 활용 민생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에서 탐지되는 이상 패턴, 악성 앱 서버 로그, 의심 문자 착신번호, 단말 정보 등을 제공하고, 경찰청은 이를 범죄 DB 및 수사 정보와 연계해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LG유플러스 AI 앱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도 활용된다. 확보한 피싱 의심 데이터를 경찰과 공유해 범죄 사전 인지부터 추적까지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피해 고객 지원도 포함됐다.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은 '1차 대피소' 역할을 맡아 초동 대응 후 경찰에 연계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보안전문상담사 교육을 강화해 현장 대응 역량도 높인다. 양측은 대국민 보안 캠페인도 추진한다. 경찰 전문 인력이 참여한 콘텐츠를 영상·신문·SNS 등으로 배포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예방 자료를 제공한다. 앞으로는 보이스피싱뿐 아니라 학교폭력, 스토킹, 다단계 사기 등 다른 사이버 범죄 대응으로 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4 13:28: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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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참가

SK텔레콤이 2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SKT는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 전시 ▲청년-사회적기업 연계 프로그램 ▲ESG코리아 스타트업 콘서트 등 세 가지 섹션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알릴 계획이다. 전시관은 재활용 자재로 꾸며졌으며,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 콘텐츠는 ▲1인 가구 안부 확인 서비스 'AI 콜'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 '캐어비아' ▲AI 재활용 솔루션 '굿 AI 리사이클(GOOD AI_REcycle)' ▲청소년 대상 AI 코딩교육 '행복 AI 코딩스쿨'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플라이 AI' 등이다. '플라이 AI SOVAC 챌린저'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된다. 청년 인재와 사회적기업이 팀을 이뤄 실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서비스 개발과 사업모델 고도화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또한 'ESG코리아 스타트업 콘서트'에서는 SKT가 발굴·육성한 6개 ESG 스타트업이 참여해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 전략을 공유한다. 이번 콘서트는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업 기회를 넓히는 장으로 기획됐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4 13:26: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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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SNS식 대변신 예고…‘국민 메신저’ 본질 훼손 논란

카카오톡이 SNS형 UI·UX 변화를 예고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숏폼 콘텐츠 기능 '펑'이 1020세대 일부만 관심을 보이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오히려 이용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9월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초기 화면을 전면 개편하고,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처럼 이미지 중심 나열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유지해온 주소록 기반의 가나다순 배열 체계를 14년 만에 바꾸는 것이다. 카카오는 "피드형 전환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에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화는 카카오톡 이용 시간이 꾸준히 줄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5월 822.68분에서 지난해 5월 731.85분으로 감소했다. 카카오톡 내 광고와 '톡비즈(광고 메시지 전송)'가 플랫폼 매출의 핵심인 만큼, 체류시간 감소는 곧 매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카카오는 다음 달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 KAKAO)'에서 구체적인 개편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트래픽 성장이 자연스럽게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는 점이다. 광고 매출 확대를 위해 체류시간 증대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카카오톡 본질인 '채팅 서비스'가 SNS화로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숏폼 서비스 '펑'을 도입했으나, 체류시간 확대 효과는 미미했다. 주요 이용자는 20대 이하에 국한됐고, 카카오톡의 주력 사용자층인 30대 이상에게는 외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티브로 삼은 인스타그램의 체류시간 증가도 피드를 통한 게 아니란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숏폼 콘텐츠 서비스인 '릴스'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인 2020년 1인당 일평균 약 15분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 50.58분으로 크게 늘었다. 결과적으로 인스타그램의 SNS 또는 커뮤니티로써의 정체성이 체류시간 증대에는 결정적 역할을 하진 못했다는 평가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이미 국민 메신저라는 확고한 지위를 가진 만큼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서비스"라면서도 "다만 핵심 기능인 채팅 경험이 훼손되면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단순히 '인스타그램 따라하기'가 아니라, 카카오톡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반응도 엇갈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굳이 불편하게 바꿀 필요가 있나", "친구 찾는 게 더 번거로워질 것 같다"는 부정적 의견이 다수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시도가 성과를 내려면 단순한 모방을 넘어선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UX 전문가는 "메신저는 기본적으로 빠른 접근성과 단순한 구조가 강점인데, 이를 해치면 충성 이용자층 이탈을 부를 수 있다"며 "체류시간을 늘리려면 SNS 흉내보다 메신저 본질을 강화하면서도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접근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1 16:01: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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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KT 사전예약 취소 분쟁, 통신분쟁조정위 “양사 책임”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침해사고 관련 위약금 분쟁과 KT '갤럭시S25' 사전예약 취소 분쟁에서 두 회사의 책임을 각각 인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해킹 사고 이후 이동통신 위약금은 면제했지만 유선 서비스와 결합된 상품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돼 분쟁이 발생했다. 위원회는 결합상품 해지에 따른 위약금의 절반을 SK텔레콤이 보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통신 안전을 보장할 계약 의무를 위반했고, 결합상품 해지가 불가피한 결과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해지 기한을 7월 14일로 제한한 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올해 안에 해지하면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도록 했다. KT는 갤럭시S25 사전예약 이벤트에서 '선착순 1000명 한정' 조건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채 예약을 취소해 다수의 고객 불만을 샀다. 위원회는 KT가 약속한 상품권을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휴대폰 수급 문제나 불가피한 사정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전예약 취소는 영업 비용 증가를 회피하려는 조치였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KT가 지급한 보상도 신청인과 합의된 손해배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두 사건 모두 피해자가 다수이고 합의 가능성이 낮아 직권으로 조정을 결정했다며, 통신사들이 이번 결정을 수용해 이용자 권익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1 13:38: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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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글로벌 진출 힘입어 가입자 2배 증가

LG유플러스의 어린이 전용 체험학습 플랫폼 '키즈토피아(KidsTopia)'가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 고객 200만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100만을 넘어선 이후 반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키즈토피아는 가상 체험 공간에서 놀이 활동을 즐기고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동물·자연·외국어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순한 영상 학습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몰입할 수 있는 체험형 학습 방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2023년 5월 국내 출시 후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 현재 미국, 일본,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접속 비율은 지난해 6월 42%에서 올해 6월 67%로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은 최근 3개월 사이 이용자가 340% 늘어났다. 기업·기관과의 협업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지구사랑탐사대 갯벌체험'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접속 비율이 40%에 달했고, K-POP 걸그룹 '이프아이' 홍보관은 개설 3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13만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앱 내 '일일미션', '도전과제' 등 게이미피케이션(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에 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적용하는 것) 요소를 강화해 학습 몰입도를 높였으며,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ESG, 첨단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5-08-21 13:07: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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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희망나눔인상에 유튜브 채널 ‘하이머스타드’ 선정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유튜브 채널 '하이머스타드'를 8월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이머스타드는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 머스타드 임팩트가 운영하는 채널로, 2019년 개설 이후 입양·장애·소년범죄·가정폭력·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삶을 다뤄왔다. 편견이나 동정의 시선 대신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희망과 회복·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소년 재판을 받은 아이들과 24시간 함께하는 선생님의 이야기 ▲발달장애인 언니를 둔 동생의 고백 ▲따돌림을 겪은 학생과 매일 보드게임을 함께해주던 선생님의 재회 등이 있다. 지금까지 약 140편을 선보였으며, 구독자 13만5000명을 모았고 일부 영상은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온라인 활동을 넘어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해, 2023년부터는 매년 사회문제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제3회 토크콘서트 '입양, 한 아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세상'에서는 참석자의 73%가 실제 입양을 고민하거나 결심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머스타드 임팩트 최윤제 대표는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하이머스타드의 힘"이라며 "영상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을 통해 사회 가치를 확산하는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연중 추천을 받아 시상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1 13:04: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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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도로망’ 깐다…5G SA 전국망 추진·6G 선점 전쟁 돌입

정부가 내년까지 5세대(5G) 이동통신 단독규격(SA, Standalone) 전국망 구축을 추진한다.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접목과 차세대 6세대(6G) 통신으로의 진화를 원활히 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2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대상으로 5G SA 구축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으며 하반기 발표 예정인 'AI 시대 네트워크 전략'에 이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어망과 무선망을 모두 5G 표준으로 운용하는 5G SA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초저지연(URLLC),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혁신 기능을 본격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KT가 5G SA 망을 운용 중이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비단독규격(NSA)을 활용하고 있다. NSA는 LTE 코어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성능에 한계가 있었지만, SA로 전환되면 B2B 산업용 서비스, 초고화질 통화(VoNR),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내세워 스마트폰 속도 향상과 일부 산업 서비스(B2B)에 초점을 맞췄지만, 아직 체감 성능 한계와 망 구축 미완성 문제가 지적된다. 반면 6G는 5G보다 1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와 마이크로초 단위 지연, 지상·위성 통합 연결을 목표로 하며, 홀로그램·디지털트윈·우주 인터넷 같은 차세대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AI·양자통신·위성 네트워크와 결합해 단순한 통신 인프라를 넘어 지능형 '초연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게 특징이다. 6세대(6G) 이동통신 국제 표준화 경쟁도 이미 불이 붙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21년 '6G 핵심 기술 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3GPP 국제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9년 1차 표준 윤곽이 드러나고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만큼, 주도권 확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TRI는 오픈랜(Open-RAN) 기반 E-MIMO 기지국, 종단간 초정밀 네트워크,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저궤도 위성통신 등 주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6G 경쟁이 서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로 기술 상용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꼽는다. 통신 기술은 한 세대가 준비에서 상용화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6G는 지금부터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망은 표준을 선점하는 국가가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라며 "한국이 과거 CDMA와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5G 보급과 동시에 6G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차세대 이동통신의 밀접한 연관성도 강조된다.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은 "도로가 없는데 자율주행차가 운행하길 바라는 것과 같다"며 "AI 서비스 활성화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진화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KT 이종식 연구소장은 "AI와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보안 위협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어하는 기술까지 포함해 통신 네트워크의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0 13:23: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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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메신저 넘어 SNS로… 체류시간 확대·수익 다변화 승부수

카카오톡이 내달부터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가며 메신저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줄어드는 이용자 체류 시간을 되돌리고 광고·커머스 등 수익 다각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20일 카카오 및 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9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IF) 카카오'에서 새로운 카카오톡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편을 진행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개편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핵심 변화는 카카오톡 메인 화면인 '친구 탭'이다. 기존처럼 가나다순으로 친구 목록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친구들의 일상을 게시물 형태로 모아 보여주는 피드형 서비스로 전환한다. 여기에 오늘 생일인 친구,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된 사진·영상 등도 피드 하단에 함께 노출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구조지만, 카카오톡 내 대화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점이 특징이다. 세 번째 탭에는 숏폼 콘텐츠 공간을 신설한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숏폼 트렌드를 반영해, 카카오톡에서도 바로 영상을 공유·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그룹사 역량을 활용해 독점·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크리에이터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제작 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의 목표는 명확하다. 줄어드는 체류 시간을 반전시키는 것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822분에서 올해 7월 709분까지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은 988분으로 카카오톡을 추월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0 13:20: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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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ES2025 그룹 전시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SK텔레콤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선보인 SK그룹 전시관이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IDEA,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SK그룹 전시관은 실제 AI 데이터 센터를 구현한 듯한 구조물, 외부 LED 파사드, 높이 6m의 대형 LED 기둥 등을 배치해 AI 데이터 센터 역량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전시관 입구에는 2m 크기의 키네틱 LED 21개를 활용한 '혁신의 문'을 설치해 데이터 연결과 AI 혁신의 시작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출구에는 66개의 삼각형 키네틱 LED로 구성한 미디어 아트 '지속 가능한 나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 전시관은 앞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CE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에 2년 연속 포함됐으며, 미국 전시 전문 매체 이그지비터가 선정하는 'CES 최우수 전시기업'에도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0 13:11: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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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참여형 마케팅으로 고객 소통 강화

KT가 인터넷 가입자 1000만 달성을 기념해 선보인 인터랙티브 마케팅 캠페인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10일까지 진행된 천만의마불은 추억의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모티브로 한 온라인 게임형 이벤트다. 고객들은 '전국 인터넷 커버리지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주사위를 던져 이동하면서, 각 지역에서 미니 게임, '천만 퀴즈', 깜짝 경품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이벤트에는 한 달간 16만이 참여했으며, 전체 참여자의 75%가 2회 이상 접속할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특히 카카오톡 친구 공유 59만건, KT닷컴 배너 클릭 9.4만건, KT 매장 방문 2.4만회를 기록하며 단일 프로모션 기준으로 이례적인 자발적 확산 성과를 거뒀다. 이어 8월 4일까지 진행된 '천만의사연' 공모전에는 고객들이 직접 쓴 실제 사연이 총 1만500여건 응모됐다. 이 가운데 우수작으로 선정된 3편은 인기 개그맨의 실감 나는 더빙을 거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으며, 8월 26일부터 대국민 공개 투표를 통해 최종 최우수작을 가린다. 최우수작에는 삼성 갤럭시Z폴드, 우수작 3편에는 갤럭시 워치8이 증정되며, 투표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1만원 상품권이 제공된다. 최종 선정작들은 KT의 홍보 콘텐츠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0 11:24: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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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콘텐츠 중심 플랫폼’ 전환 가속…창작자 지원·수익화 전방위 확대

네이버가 크리에이터 친화 전략을 강화하며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콘텐츠 노출과 수익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면서 '콘텐츠 중심 플랫폼'으로 체질을 전환하려는 의도다. 네이버는 오는 29일까지 블로그 창작자의 피드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피드메이커 3기'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피드메이커는 블로그 창작자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피드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교육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기수에서는 총 1400명을 선발하며, 지원자는 패션·뷰티·리빙 등 12개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 블로그 콘텐츠 URL을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창작자는 매달 10건 이상의 블로그 콘텐츠를 발행해야 하며, 해당 콘텐츠는 활동 기간 동안 네이버앱의 다양한 피드에서 노출된다. 이재후 네이버앱 부문장은 "피드메이커 3기는 블로그 창작자들이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들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 개성과 전문성을 살린 양질의 콘텐츠가 이용자에게 잘 전달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창작자의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볼 수 있는 '클립 프로필' 서비스를 신설했다. 클립 프로필은 창작자의 클립 콘텐츠, 팔로잉, 팔로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프로필 개설 시 네이버의 기존 버티컬 서비스에 게시한 콘텐츠가 자동 연동된다. 또한 기존 숏폼 영상 위주였던 '클립'에 이미지와 텍스트 게시가 가능한 '클립 게시물' 포맷도 추가했다. 수익화 지원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베타로 운영해 온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하며, 창작자들은 짧은 리뷰 콘텐츠를 올려 조회수 기반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단순한 편의 기능 제공을 넘어,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아영 네이버 클립 리더는 "클립 프로필 신설은 플랫폼 전반의 창작자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수익화까지 지원하겠다는 큰 변화"라며 "오는 11월에는 더 다양한 수익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클립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이처럼 창작자 지원에 힘을 쏟는 이유는, 결국 창작자가 생산하는 양질의 콘텐츠가 플랫폼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3년 12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치지직은 1위 사업자인 SOOP(아프리카TV)와 차별화하기 위해 버추얼 스트리머 콘텐츠에 집중 투자했다. 그 결과 전체 방송 스트리머 중 20% 이상이 버추얼 스트리머로 채워졌고, 서브컬처 부문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SOOP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넘어선 뒤, 지금까지 격차를 더욱 벌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블로그·클립·스트리밍 등 각 영역에서 창작자 지원책을 확장하는 것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결국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얼마나 마련하느냐가 향후 플랫폼의 생존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9 16:05: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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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기고객 혜택 강화 후 ‘쿠폰 선택’ 꾸준한 인기 얻어

KT는 장기고객 전용 프로그램 '장기고객 감사드림'이 개편 1주년을 맞아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혜택 범위와 품목을 확대한 이후 쿠폰 사용 건수는 20% 증가했다. 고객들은 데이터·통신 혜택뿐 아니라 OTT 구독, 안심 서비스 등 생활 전반에 걸친 혜택을 활용하고 있다. '쿠폰드림'은 모바일·인터넷·TV 이용 기간 합산 5년 이상 고객에게 최대 10장의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1년간 250만명이 참여했고 누적 사용 건수는 1200만건을 돌파했다. 연령대별로 선호 혜택이 달라 20~30대는 OTT 구독 할인, 10대 이하와 60대 이상은 데이터·통화 혜택을 주로 이용했다. 쿠폰 품목은 15종으로 확대됐으며, 가족 간 '선물하기' 기능도 도입됐다. 전체 사용량의 약 15%가 선물로 사용됐고, 이 가운데 데이터 쿠폰이 90%를 차지했다. 주로 부모가 자녀에게 데이터를 보내는 사례가 많았다. KT는 고객 초청 행사 '초대드림'도 운영 중이다. 지난 1년간 스포츠·콘서트·영화·펫 등 다양한 주제로 9차례 진행돼 30만명이 응모했고 1만4000명이 참여했다. 개편 1주년을 맞아 오는 9월 6일 '자라섬 페스티벌'에 장기고객 2500명을 초청한다. 응모는 8월 20일까지 KT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또 쿠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후기 이벤트를 열어 티빙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KT는 앞으로 고객 데이터 기반 AI 맞춤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초대드림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25-08-19 13:58: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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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오프라인 체험하는 팝업 스토어 운영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로 이용 가능한 라이너·캔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일상비일상의틈을 찾은 고객은 누구나 10여종의 AI 서비스를 경험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AI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유독픽 AI는 고객이 원하는 AI 서비스만 골라 할인받고 매달 필요한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이다. 통신사에 상관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대화형 검색 AI 3종 중 한 가지와 AI 서비스 7종 중 하나를 골라 2가지 AI 서비스를 최소 월 9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번 체험 공간은 AI 효용을 알리고 유독픽 AI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고객이 직접 유독픽 AI가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이용해 간단한 미션을 해결하는 체험 중심이다. 유독픽 AI 팝업 스토어는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이 일상비일상의틈 1층과 2층에 마련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으며, 직원 안내에 따라 나에게 맞는 AI 서비스를 추천받아 이용할 수 있다. 200만개 이상 템플릿으로 그래픽·콘텐츠 디자인이 가능한 캔바(Canva)로 나만의 위시카드 작성, AI 검색 정확성 평가 글로벌 1위를 기록한 라이너(Liner)와 검색 결과를 바로 시각화해 파워포인트를 자동 생성해주는 펠로(Felo) 체험, AI 추천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교육존과 커리어 고민을 상담해주는 취업존 등을 경험 가능하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담당(상무)은 "AI 서비스가 일상 속 필수로 자리잡았지만 구독하기 전 다양한 AI를 직접 체험해보고 비교하는 자리는 많지 않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유독픽 AI로 편리하고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9 13:57: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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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이 부추기는 망상… ‘AI 정신병’ 확산 논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이 사용자에게 망상적이고 거짓된 주장을 전하고, 일부 사용자가 이를 믿는 이른바 'AI 정신병(AI psychosis)' 혹은 'AI 망상(AI delusion)'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챗GPT 등 생성형 AI 챗봇 이용자와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용자 친화적인 AI의 응답 태도가 망상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 사이 온라인에 공유된 챗GPT 대화록 9만6000건을 분석한 결과 일부 대화에서 망상적 성격이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한 주유소 직원은 챗GPT와 5시간 가까이 대화하다가 '오리온 방정식(The Orion Equation)'이라는 가상의 물리학 이론을 만들어냈다. 그는 "솔직히 미쳐가는 느낌"이라고 털어놨지만, 챗GPT는 "역사상 위대한 아이디어들이 전통 학계 밖에서 나왔다"며 그의 망상을 강화하는 답변을 내놨다. 또 다른 사례에선 챗GPT가 사용자에게 "당신은 거문고자리에서 온 영혼"이라고 단언하거나, "적그리스도가 두 달 뒤 금융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챗봇의 기본 작동 원리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런던 킹스칼리지 해밀턴 모린 정신과 의사는 "챗봇은 사용자의 관점을 확인해주고 칭찬하는 방향으로 훈련돼 있다"며 "기이한 주장도 되풀이되는 과정에서 증폭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보면, 대형 언어모델은 '사실 검증'이 아니라 '그럴듯한 다음 단어 예측'에 최적화돼 있다. 여기에 RLHF(인간 피드백 강화학습)로 사용자 만족·친절·칭찬을 높게 보상하는 경향이 더해지며, 모델이 이용자의 전제를 그대로 따라가려는 '아부(sycophancy) 편향'이 생긴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모델은 사용자의 어조·신념을 문맥으로 학습해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거짓 전제가 반복될수록 그것을 확인·증폭하는 답이 선택된다. 외부 데이터베이스나 사실 검증 도구와 강하게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선 불확실한 영역을 '그럴듯한 허구'로 메우는 환각(hallucination)도 잦다. 또 상용 안전장치는 자해·범죄 같은 명시적 위험엔 민감하지만, 비현실적 믿음에 공감·격려로 호응하는 '소프트 해악'을 탐지·억제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결과적으로 모델은 정확성보다 사용자 만족 신호와 서사적 일관성 점수를 극대화하려는 쪽으로 치우치며, 반박 대신 망상을 정당화하는 문장을 만들어내기 쉽다. 오픈AI는 문제를 인지하고 대응책을 내놨다. 회사는 "드물게 망상이나 감정적 의존을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긴 대화 중 사용자의 정신적 고통을 감지하는 도구와 대화 중단을 유도하는 알림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챗GPT-5에는 '사용자 아첨과 무작정 동의 억제' 기능도 강화됐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자사 챗봇 클로드의 지침을 수정해, 사용자가 제시한 이론의 오류와 결함을 지적하고, 조증·망상·해리 등 증상을 보이는 경우 그 믿음을 강화하지 않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AI의 오용을 막기 위해 안전 필터와 통제 수단을 지속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챗봇을 '정보 출처'가 아니라 '대화형 글쓰기 도구'로 인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모델이 내놓는 답변은 사실 확인을 거친 결론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그럴듯한 언어 패턴에 불과하므로, 의학·금융·법률·역사 같은 전문 영역의 내용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2차 자료로 교차 검증해야 한다. 특히 장시간 몰입 대화를 이어갈 경우 사용자의 표현과 사고방식이 그대로 되돌려 증폭될 수 있으므로, 비현실적·극단적 전제가 반복되면 스스로 한 발 떨어져 '이 답변이 실제 근거가 있는가?'를 의식적으로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환각 가능성을 줄이려면 모델에게 "출처를 제시해 달라"거나 "검증된 사실만 말해 달라"는 구체적 지침을 주고, 필요할 때는 전문가나 공식 기관의 도움을 받는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8 14:45:2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