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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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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듀라셀과 함께 어린이 안전 캠페인 진행

롯데마트가 27일까지 듀라셀과 함께 어린이 안전 ESG 캠페인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입에 넣어도 금방 뱉도록 만든 건전지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위험성을 알린다. 한국 소비자원의 '소비자 위해 감시 시스템'에 따르면 건전지는 영유아기 '이물질 삼킴/흡입 위해 품목' 중 톱5 안에 포함되는데, 응급조치를 빨리 취하지 않으면 2시간만에 식도 천공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듀라셀은 지난 21년 가정 내 어린이 동전 건전지 삼킴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무독성 쓴맛 코팅'과 '어린이 보호 포장'이 적용된 리튬 동전 건전지 제품을 출시했으며,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지난해 5월부터 어린이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듀라셀과 함께 소비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7월 한 달 간 어린이 건전지 삼킴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한 건전지 사용을 권장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삼킴 사고 방지를 위해 '쓴맛' 코팅 처리된 리튬 동전 건전지 3종 및 일부 듀라셀 상품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어플인 '롯데마트GO'의 무료 멤버십 서비스인 '우리아이 M클럽'에 가입한 회원에게는 행사 제품 구매 시 행사가에서 2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더불어 롯데마트 전점 및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는 '우리집 안전지수 테스트'를 통해 가정 내 안전한 건전지 사용과 관련된 퀴즈를 풀고 '안전 서약'에 동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한 다양한 경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7-04 09:18: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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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7월 한달 여름 가전 할인 행사

전자랜드가 31일까지 '쿨 세일(COOL SALE) 대전' 행사를 비롯한 여름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판매하는 '쿨 세일 대전'을 실시한다. 행사 기간 에어컨 행사 모델 구매 시 최대 2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또 에어컨과 제습기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면 25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김치냉장고, 청소기, 안마의자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행사 혜택과 함께 판매한다. '가전제품 사고 사이판 여행가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자랜드는 행사 기간 동안 전자랜드에서 삼성카드로 에어컨 또는 냉장고를 구매한 고객 중 총 777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1등에게는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포함한 사이판 4박 5일 여행 2인권(1명)을 제공하며, 2등에게는 나이키 골프백(2명), 3등에게는 카페 아메리카노 기프티콘(774명)을 증정한다. 전자랜드 공식 온라인몰인 전자랜드쇼핑몰에서도 여름 가전을 행사가에 판매하는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전자랜드쇼핑몰에서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행사 모델 구매 시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7-04 09:04: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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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2022 에피 어워드 코리아 금상 수상

컬리가 6월 30일 열린 '2022 에피 어워드 코리아' 시상식에서 'EDLP(EveryDay Low Price) 품질 가격 캠페인'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컬리의 'EDLP 품질 가격 캠페인'은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우유, 콩나물 등의 가격 경쟁력을 영수증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광고다.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광고 모니터를 통해 공개됐다. 전통 광고 매체가 아닌 고객 타깃에 적합한 매체를 활용해 캠페인의 성과를 높인 참신성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동안 컬리가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상품까지도 구매할 수 있다는 고객 인식 전환 성과를 낸 점도 호평을 받았다. 컬리는 2021년 4월부터 과일, 채소, 정육, 유제품, 쌀, 휴지 등 100여 개가 넘는 장바구니 필수 상품을 온라인 최저 가격으로 선보이는 'EDLP' 정책을 시행 중이다. 주요 온라인 마트의 동일 제품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해 이를 상품 판매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상품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남경아 컬리 브랜딩 마케팅 리더는 "지난해 진행했던 EDLP 품질 가격 캠페인이 고객 구매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것뿐 아니라 효과적인 캠페인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으로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마켓컬리가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에피 어워드는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된 광고상으로 크리에이티브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일반적인 광고 어워드와 달리 광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마케팅 목표 달성 성과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에피 어워드 코리아는 2014년 처음 시작해 올해 9번째를 맞았으며 이번 시상에는 2021년 1월부터 12월 사이에 대한민국에서 집행된 캠페인 중 효과적인 마케팅 성과를 보인 수상작 43편(그랜드 에피 1편, 금상 4편, 은상 6편, 동상 10편, 파이널리스트 22편)을 발표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7-01 13:07: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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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롯데온 "환불예정금액 25억원 찾아가세요"

롯데온이 7월 한 달간 환불예정금액 25억원을 돌려주는 '잠자는 숲 속의 환불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환불금 확인 및 반환 신청 행사장을 운영해 본인의 환불예정금액을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다. 또한 환불금액 유무를 확인만 해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온은 6월 말 기준 약 20만명 고객의 환불예정금 2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환불예정금은 롯데닷컴과 롯데마트, 롯데슈퍼의 온라인몰을 운영하면서 쌓인 금액이다. 고객이 상품 구매 후 환불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유로 현금성 포인트로 지급받았으나 아직 사용하지 않은 금액이다. 고객 한 명이 돌려받을 수 있는 최대 환불예정금이 50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으며, 환불 대상 고객 평균 약 1만 2000원 수준이다. 본인의 환불예정금을 확인하고 싶은 고객은 롯데온에 접속 후 행사 페이지에 가서 '환불금 조회' 버튼을 누르면 환불예정금이 있을 경우 금액을 알려주고, 환불금을 받을 계좌를 적는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환불금 반환 신청을 마치면 영업일 기준 1-2일 이내에 신청한 통장으로 환불금이 입금된다. 롯데온은 환불예정금을 갖고 있는 고객이 행사 기간에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카카오톡 메시지와 이메일, 팝업 창 등을 통해 고객에게 환불금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롯데온 공식 SNS 채널을 통해서도 기획전 소개 및 환불금 조회 방법 등을 알릴 계획이다. 또 환불금을 조회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롯데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또한, 돌려받은 환불금으로 합리적인 쇼핑할 수 있도록 환불금액대별 추천 상품을 모아 다양한 기획전도 선보인다. 최현정 롯데온 브랜드콘텐츠실장은 "고객들이 잊고 있던 환불예정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번이벤트를 기획했으며,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최대한 많은 고객이 환불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알릴 예정"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잠자고 있는 환불금을 찾고, 합리적인 소비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7-01 13:07: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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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여러개 라방 동시 송출하는 '멀티 라이브 스트리밍' 도입

CJ온스타일이 동시에 여러 개 방송을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라이브커머스 채널에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라이브쇼'는 7월 4일부터 고객 쇼핑 니즈가 높은 시간대에 두 개 이상의 생방송을 동시에 송출하고 인기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하기로 했다. 방송 시청자와 구매 고객이 몰리는 오전 10~12시와 저녁 6~10시 사이에는 고객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서 '엣지쇼', '셀렙샵9', '내가 맘만하니' 등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 기획 프로그램과 일반 방송 중 선택 시청할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이날 새로 리뉴얼한 모바일 앱 '라이브쇼' 페이지도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브커머스 실시간 방송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쇼' 페이지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쇼핑 추천 기능과 이용 편의성이 강화됐다. 최근 15만 명을 넘기는 등 신청자가 급증하는 방송 '알림신청' 버튼을 페이지 최상단 배너에 올렸다. 일주일 치 방송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이곳에서 '전체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일자별 예정 방송 프로그램을 모두 볼 수 있다. '테마 라이브' 탭에서는 상품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별 강력 추천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 리스트도 확인할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원활한 멀티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방송 시설 인프라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최근 모바일 스튜디오 두 개를 새로 오픈해 라이브커머스 전용 스튜디오를 여섯 개로 늘렸다 한편 같은날 방송 콘텐츠 강화를 위한 신규 기획 프로그램 '8시에 ON'도 첫방송을 진행한다. 평균 시청자 가장 많은 평일 저녁 8시에 매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10년 찐친 케미를 보유한 CJ온스타일 대표 쇼호스트 김경진, 김시연이 최고의 조건으로 협의해 온 여행/가전/패션 등 인기 상품을 재미있는 방송 콘텐츠와 함께 판매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30 16:16: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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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GS Pay 1주년 기념 한 달간 '백만초월 페스티벌' 진행

GS리테일이 GS페이 1주년을 기념해 7월 한 달간 '상상 이상의 간편결제, 백만초월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GS페이 사용 시 결제 건 당 GS&포인트 100포인트 페이백 행사와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파우치 음료 1+1 행사를 진행한다. GS더프레시는 물가 안정을 위해 주차 별 생필품 위주의 계절과일, 초복 상품, 공산품 등에 대해 GS페이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샵은 매주 1회 GS페이 결제에 대한 카드 할인을 적용하며, GS프레시몰은 일주일 간 GS페이로 7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점의 더팝 리워즈를 캐시백 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GS리테일 자회사인 파르나스에서 신규 오픈하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 숙박권, 애플워치-에어팟 프로 세트,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케니샤프 콜라보 굿즈 패키지, 더팝 리워즈 5000점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GS페이를 사용한 후 더팝 애플리케이션(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향후 자회사, 주요 계열사, 제3자까지 GS페이의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결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쇼핑 정보 제공 및 파격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지속 선보여 사용 고객을 더욱 확대하고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30 16:14: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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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2022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업무협약 체결

롯데슈퍼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롯데벤처스와 함께 '2022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롯데슈퍼는 7월 1일 리테일 관련 유망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동사업 운영 및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현재 3사는 '2022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리테일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3개팀을 선발한다. 모집 주제는 '매장 상태 인식/고객 셀프 계산/무인 전화 주문/AI 빅데이터 분석/리테일 혁신 기여 자유 주제' 등이며 최종 선정 스타트업들에는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3회째를 맞으며 20년에는 롯데마트, 21년에는 롯데월드가 협약하여 진행했다. 이전 회차에 선정되었던 스타트업 다수는 프로그램 이후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롯데마트와 롯데월드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과 실제 사업 협업을 하며 꾸준한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롯데슈퍼가 지난 5월부터 6월 초까지 진행한 모집에 지원한 스타트업들 가운데 고득점 상위 9개팀이 추려졌고, 7월 1일 업무협약식 종료 직후 같은 현장에서 최종 3개팀 선정을 위한 PT발표 심사가 진행된다. 선정되는 3개 스타트업은 롯데슈퍼 현업 부서와 매칭되어 약 6개월간 협업하며 온·오프라인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테스트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화 지원금(최대 천만원) 및 피칭 데이 참여 기회와 더불어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Camp(엘캠프)'의 우선 선발 기회 등 다양한 인프라와 지원을 받게 된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여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리테일 혁신을 위한 미래 콘텐츠를 발굴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롯데슈퍼는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30 16:11: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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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No Japan)'은 끝났다! 일본 브랜드 흑자 전환

3년만에 유통가에 '일본산(産)'이 돌아왔다. 2019년 확산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노재팬(No Japan)' 이후 매대에서 사라졌던 일본 맥주들이 지난 5월 '4캔 1만원' 행사에 들어왔고, 노재팬 운동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잇달아 대형 매장을 닫은 유니클로도 지난해 회계연도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월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이후 여행 상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유통업계는 재개된 일본 여행 수요도 사실상 노재팬의 영향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메트로경제신문>이 지난 3년간 있었던 유통가의 노재팬의 현재를 살펴봤다. '노재팬'은 지금까지 있었던 해외 상품 불매 운동 중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국민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 아베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통제 조치를 취하자 여기에 반발한 시민들의 자발적 의지로 일어났다. 7월 시작한 운동임에도 2019년 대일 무역적자는 192억달러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노 재팬'이란 분위기가 전환 국면을 맞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류 수입유통사 엠즈베버리지는 수입 중인 일본 맥주 브랜드 '삿포로'와 '에비스'의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해 TV와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준비 예정으로 알려졌다. 엠즈베버리지는 매일유업과 일본 삿포로인터내셔널의 합자회사로, 노재팬 이전까지 꾸준히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 41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던 엠즈베버리지는 2019년 노재팬의 타격에 매출 198억원, 영업손실 4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삿포로와 에비스뿐 아니라 또 다른 일본 맥주 브랜드 '아사히'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 또한 지난 17일부터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는데, 캠페인 영상에 한국어로 '기대 그 이상'을 삽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일본 맥주 총 수입액은 2018년 약 7830만달러(약 1005억원)에서 노재팬 시기를 거치며 지난해 약 688만달러(약 88억원)로 3년 새 90% 이상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회복세로 전환했다. 지난 1월에서 5월까지 일본 맥주 수입액은 410만달러(약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늘었다. 매대에서 일본 맥주를 모두 치웠던 국내 4대 편의점도 올해 다시 진열하고 지난달부터 '4캔 1만원' 균일가 행사에 포함시켰다. 연남동에서 A 이자카야를 운영 중인 김모씨는 매장 내에서 판매하는 하이볼이 여름을 맞으며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하이볼과 우롱차와 위스키를 섞는 일본식 칵테일 우롱하이 둘 모두 일본 위스키와 우롱차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고객들은 게의치 않고 마시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부터 찾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해 지난달부터는 날씨 탓인지 정말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일본 의류 브랜드들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노재팬의 끝'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로 지목돼 '유니클로 쇼핑 감시족'들까지 등장했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8월 기준 190개에 달하던 매장은 노재팬이 시작된 후 국내 대표 매장이던 명동점, 1호점인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닫으며 2022년 현재 128개까지 줄었다. 2019년 이후 첫 1년간 폐점한 매장 중 많은 수는 노재팬의 여파를 받았다고 하지만 2021년부터 폐점한 매장은 온라인 전략 강화와 비효율 매장 정리를 통한 체질 개선의 결과물로 분석된다. 최근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유니클로의 매출액은 5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5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884억원 적자에서 흑자를 냈다. 지난해 질 샌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오프화이트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은 '오픈 런'까지 있었다. 데상트는 노재팬 당시 반일감정이 거세지자 이 탓에 공략 시장에 대한 견해 차이로 경영권 분쟁까지 치렀다. 데상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5437억원에 영업이익 115억원이라고 공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지난 4월 공시했다. 경영권 분쟁까지 겪었지만 결국 다시 일어선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 이모씨는 "일본 의류 브랜드들의 매출 하락은 노재팬보다는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노재팬 운동 전 많은 브랜드가 온라인 쇼핑몰이 잘 구축돼있지 않았고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했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8시 40분과 9시 김포공항에서는 2년 3개월만에 50~60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가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향했다. 일본이 단체 패키지 관광객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 덕분이다. 유통업계는 일본의 개별 자유여행까지 입국절차가 간소화되면 역대급 엔저현상에 대대적인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일본 여행상품의 흥행 탓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5월30일~6월5일) 일본 패키지 예약이 전주 대비 887.3% 늘었고, 인터파크 5월16일부터 29일까지 항공권 예약률이 직전 2주보다 212% 증가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인기 여행지였다. 노재팬이 있었던 2019년에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558만 명에 달했다. 다만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지인 만큼 2분기 안에 개별 여행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큰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이나 리오프닝 특수를 누리는 중인 여행심리 등과 연관이 있을 뿐, 노재팬 영향 탓으로는 보지 않는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노재팬'은 끝났다고 말한다. 지난 2월 SPC가 출시한 '포켓몬빵'이 광기어린 인기를 끌자 CU, 베스킨라빈스 등이 잇달아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U는 포켓몬 홀로그램 씰이 랜덤으로 든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를 한정 수량 판매했다. 베스킨라빈스도 지난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하이브 한남 매장을 포켓몬 테마로 꾸민 '포켓몬 위드 하이브시티'를 운영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 박모씨는 "2020년부터 콘텐츠 영역에 있어서는 노재팬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출시됐던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은 두 달동안 28만 7590개가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같은 해 5월 티몬이 ARS 타임 행사에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을 정가 대비 17% 저렴하게 판매하자 1시간 동안 56만 2088통의 전화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일본 경제잡지 '겐다이비즈니스'는 지난 4월 포켓몬빵 열풍을 조명하며 "노재팬은 과거의 일"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일반 시민은 일본 제품을 구입하거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길 때 일일이 그런 것(불매운동)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06-30 16:08: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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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귀한 식재료 찾는' 희소가치 프로젝트 시작

마켓컬리가 품종과 생산환경, 생산과정이 특별한 식재료를 발굴하고 이를 소개하는 '희소가치 상품관'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희소가치가 있는 식재료만을 모아 상품과 생산자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희소가치 상품은 ▲다양한 품종의 상품 ▲생산환경과 생산방식이 특별한 상품 ▲미식 경험을 확장해주는 희소한 상품 ▲지속가능 방식으로 생산한 상품 등 4가지 기준이다. 이중 최소 2가지 이상을 충족시키는 상품들만 희소가치 상품으로 분류한다. 이달의 대표 신상품은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서산 금왕 감자를 비롯해 4가지 품종의 귀한 토종쌀인 '한양조', '화도', '북흑조', '버들벼'를 담은 쌀 샘플러, 국내 최초 수산 해조 신품종 1호인 노을해심 김이다. 희소가치 프로젝트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환경에 이로운 방식으로 생산하고 까다로운 인증을 받은 상품을 조명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농법으로 농축산물을 생산해 저탄소인증을 받은 각종 과일부터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제도인 ASC, MSC인증을 받은 전복, 생연어회, 자숙새우 등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선보인다. 구명주 마켓컬리 콘텐츠기획팀 리더는 "가치가 있는 상품이더라도 생산량이 적거나 특정 고객층에게만 수요가 있는 상품이면 기존 유통 환경에서 소개되기 쉽지 않았다"며 "그 동안 특별한 상품을 꾸준히 발굴해온 마켓컬리는 희소가치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품종의 채소나 과일을 시즌에 맞추어 선보이는 것은 물론 특별한 가치를 지닌 축산, 수산식품도 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2022-06-30 16:02: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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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 "푸드 업사이클링,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된 시대"

한 해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약 25억톤(t)이다. 이는 70억 인구가 공깃밥 10공기 분량인 1㎏의 식량을 분배받을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버려지는 부산물의 양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생산되는 식량은 2배 수준이상이라는 추측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식품 제조 부산물은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부패하며 이산화탄소가 돼 기후 위기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는 '새롭게 자원화 할 수 있지만 버려지는 음식물'에 집중했다. 그가 세운 리하베스트는 맥주/식혜를 만들기 위해 쓰고 남은 보리 부산물(맥주박/식혜박)을 업사이클링해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원료로 재생산하는 푸드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보리 부산물은 식이섬유,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위생적인 가공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일종의 원재료 상태와 유사하지만 폐기된다. "보통 음식을 만들고 남는 부산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로 쓰면 되지 않냐고 많이 말하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어려운 이야기가 됐어요. 지방소멸이라든가 식량안보라든가 하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만큼 농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비료를 쓸 땅이 없는 거죠. 우리나라는 내수보다 수출을 많이 하는데, 수출량이 늘수록 제조 부산물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이 부산물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2019년 기준 국내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522만톤으로 이 중 38.1%는 퇴비로 쓰였고 36.2%는 사료, 12.7%는 바이오가스화, 13%는 발효 등으로 쓰였다. 농지는 지난 5년간 여의도 면적의 397배에 달하는 11만 5000헥타르(ha)가 사라졌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계속 늘고 퇴비화 되는 비율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사람들의 입맛은 계속해서 까다로워지고 레시피는 다양해지고 있어요. 사과는 껍질을 깍지 않고도 먹을 수 있고 그렇게 먹으면 어떤 폐기물도 나오지 않아요. 하지만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주스를 만들기 위해 과즙을 짜내고 거품으로는 머랭을 치면 남는 과육은 부산물이 돼버릴 수밖에 없죠. 앞으로도 식품 제조 부산물은 계속 늘어날 겁니다." 업사이클링은 폐기물을 활용해 더 나은 가치의 생산품을 만드는 것을 말하고 리사이클링은 동일한 가치로 만드는 것, 다운사이클링은 낮은 가치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 푸드 업사이클링을 하는 기업은 민명준 대표의 리하베스트가 최초로 알려져있다. 아직 새로운 기업들이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도 않다.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은 여전히 불모지다. "해외에서는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이 굉장히 커요. 과거에는 식품 부산물을 비식품으로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식품으로 다시 공정하는 추세에요. 그리고 대기업 차원에서 시도돼 큰 성공을 거둔 예도 많고요. 하지만 한국은 아니에요. 그런 만큼 한국의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아주 커요." 민 대표가 볼 때 푸드 업사이클링은 세계적인 추세와 국내의 정책 방향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 기후 변화 협정을 채택하고 UN 권고에 따라 2020년부터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발전하고 이행하게 됐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동참 중이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 수준으로 맞추는 게 목표다. 아직 국내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활용해 기업의 탄소배출 절감을 유도하는 등 강력한 의무를 지우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에게는 푸드 업사이클링이 기업활동 영위를 위해 필요하다. 실제로 민 대표에게 다수의 기업들이 자사의 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 앞서 리하베스트는 보리 부산물을 받아오는 OB맥주와 협업해 이를 활용한 에너지바와 크래커 등을 만들었고, 투자를 받은 CJ제일제당과는 상품 제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에게 업사이클링을 문의하는 기업은 곡물부터 수산물까지 부산물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푸드 업사이클링은 원가 절감 등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일반인들의 삶에서도 푸드 업사이클링은 절박하다. 넷 제로는 기후위기가 코앞에 닥친 지금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됐다. 매년 길어지는 혹서기와 혹한기는 일반인들에게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민 대표는 회사를 세운 2019년과 2022년 현재 사람들의 바뀐 인식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2019년 처음 회사를 세웠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았어요. '버려지는 것을 다시 먹는다'는 생각에 대한 인식이 컸으니까요. 최근에는 정말 많이 달라졌고, 다들 긍정적으로만 말해줘요.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든 에너지바 등에도 크게 호응하고요. 그만큼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는 거지요. 이런 걸 현장에서 느끼면서 희망을 봅니다."

2022-06-30 14:35: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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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신동주 제출 안건 모두 부결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제출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해임 안건이 29일 부결됐다. 신동주 회장의 안건 제출과 부결은 2016년 이후 8번째다. 이날 롯데그룹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총에서 신동주 회장이 제안한 ▲본인 이사 선임 ▲신동빈 회장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모두 부결 됐다. 회사 측에서 제안한 감사 1인 선출, 배당금 결정 등 3개 안건은 모두 승인됐다. 롯데홀딩스의 임원 보수 한도를 연 7억엔(67억원) 이내에서 연 12억엔(114억원) 이내로 상향 조정하자는 주주 제안은 가결됐다.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은 주총에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신동주 회장은 앞서 안건을 제출하면서 롯데그룹의 현 위기에 대한 질의서를 같이 내고 신동빈 회장의 직접 답변을 요구했으나 답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동주 회장은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훼손에 대한 책임 ▲롯데쇼핑 실적 저조에 대한 책임 ▲신동빈 회장의 유죄판결에 대한 책임 ▲신동빈 회장의 고액 보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대응 등을 주요질문으로 하는 질의서를 냈다. 신동주 회장은 "경영 악화로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데 반해 신동빈 회장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자회사에서 배당 및 임원 보수 명목으로 거액의 보상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연 7억엔 이내였던 롯데홀딩스의 임원 보수 지급 금액을 연 12억엔 이내로 개정하는 취지의 안건이 상정되는 등 책임 경영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신동주 회장은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이사회 반대에도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사업 기본으로 하는 '풀리카(POOLIKA)' 사업을 강행해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됐다. 지난 4월 롯데서비스가 전 대표였던 신동주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판결에서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이사로서 임무해태가 있었으므로 이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회사에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신동주 회장이 롯데물산 등 일본 4개 계열사를 상대로 제기한 본인 해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일본 도쿄 지방법원은 "경영자로서의 적격성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2022-06-29 17:15: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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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e커머스에서 너희 집으로 옷 사서 보냈다" 유통가에 떠오른 6070세대

"아휴, 오라버니 이건 왜 들고 있어!" "이거 우리 자인이 젊을 때 사진이잖아. 머리색깔이 까만게 아휴." 창호문 앞에 앉은 김호연 배우와 최자인 배우 두 사람이 편한 말투로 대화를 나눈다. 어르신들에게 큰 고민거리인 머리숱과 색에 대한 고민을 나누더니 "오늘은 나를 위해서 할렉스(할아버지·할머니의 할과 신조어 flex를 합친 말)하자구!"라고 말한다. 방송 중 "떠듬떠듬 서툴러 미안하다"고 하자 빠른 속도로 시청자들의 채팅이 올라간다. 연신 '귀엽다' '믿고 사본다' 등 긍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28일 오전 11시 11번가가 진행한 6070세대를 겨냥한 '라방' 할렉스 1화의 모습이다. 29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e커머스들이 코로나19로 보편화한 '온라인 장보기'로 유입된 60대 이상 고객을 잡기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1년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층의 온라인 쇼핑 경험은 2019년 5.6%에서 57.6%로 10배 급증했다. 이는 카드사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연령층의 '온라인업종' 승인 건수는 2019년보다 142% 급증했다. 이는 40대가 84%, 50대가 110% 증가한 수준을 훨씬 웃돈다. e커머스와 밀접한 간편결제 부문에서도 20대는 34%에서 29%, 30대는 35%에서 34%로 감소한 반면, 40대는 22%에서 24%, 50대이상은 9%에서 13%로 증가했다. 11번가의 '할렉스'는 첫 방송에서 시청자 수 39만2000명을 모았다. 시청자 연령대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MZ세대들이 부모, 조부모를 위한 선물로 구입했다는 채팅이 쏟아진 것을 고려할 때 시니어 타깃 방송이지만 다른 연령대도 크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측은 첫 방송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전하고 "기존과 다른 콘셉트의 색다른 기획에,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고객 반응이 좋았다. 향후 시니어 타깃의 품목들을 엄선해 할렉스 방송을 더욱 재밌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NS홈쇼핑은 지난 달 시니어 광고·한복 모델로 활동 중인 심유정씨를 포함해 대구경북시니어모델협회에서 활동 중인 시니어모델 11명을 'N플루언서' 2기를 임명했다. N플루언서들은 앞으로 '엔라방' 진행은 물론 상품개발과 모바일 콘텐츠 제작, 방송진행까지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기 N플루언서들이 SNS의 MZ세대 인플루언서 중심이었던 데 반해 나이대가 훌쩍 올라갔다. NS홈쇼핑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패션 중심의 커뮤니티 플랫폼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NS홈쇼핑 신규 고객 중에 60대 이상 비율은 36.13%에 이르게 됐다. 신규 고객 중에 시니어 고객 층 유입 또한 크게 늘어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60대 이상 고객에 대한 마케팅에서 중요한 지점은 중장년층 세대와 비교해서 모바일 기기에 대한 친숙도 정도만 다르다고 본다"며 "크고 분명한 발음이나, 큰 글씨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노년층 고객에 대한 마케팅에서 중요한 지점이 '경계없음'이기 때문에 실제로 4050세대를 겨냥한 상품의 대부분이 사실은 노년층까지 아우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시니어 고객들은 건강하고 활기차고 유쾌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노인을 위한' '실버 카테고리' 등의 돌봄 대상으로 느껴지거나 노인으로 낙인찍는 듯한 마케팅에는 거부감을 보인다"면서 "'시니어를 위한' 이라는 수식어가 있다면 MZ세대의 문화를 대대적으로 반영하는 식으로 콘텐츠나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커머스 업계가 4050대 중년층을 넘어 5060세대, 더 나아가 70대까지도 마케팅의 대상으로 삼게 된 데에는 급격한 고령화 현상과 노년층의 디지털 친숙도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26년이면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구의 상당수가 노년층 인구로 재편되었을 때를 대비해 콘텐츠와 역량을 준비해두는 것이다. 현재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에 익숙한 중장년층 세대가 노년기로 편입될 때를 대비하는 셈이다. 현재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써 모바일 기기 등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정책 등 또한 긍정적인 신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9 14:10: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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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가구 배송 서비스 만족도 98% 달성

오늘의집은 '오늘의집 배송' 1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배송 관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8%의 만족도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오늘의집 배송'은 소파나 침대, 대형가구도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오후 2시 전까지만 가구를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익일 배송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주문 후 배송 희망일을 자유롭게 지정하도록 했다.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배송 및 설치를 진행했고, 설치비와 사다리차 비용 등 추가 비용도 모두 오늘의집이 부담했다. 설치 완료 후 상품 하자에 따른 교환·반품 서비스도 오늘의집이 직접 맡는다. 오늘의집이 올해 1분기 주문 완료된 '오늘의집 배송 상품'과 '일반 배송 상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오늘의집 배송 상품 가운데 절반 이상은 주문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배송이 완료됐다. 반면, 일반 배송 상품은 절반 이상이 주문일로부터 2주 뒤 배송됐다. 강성주 오늘의집 운영본부장은 "오늘의집 배송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가구를 주문할 때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를 배송이라고 생각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탄생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더 넓은 지역의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다양한 종류의 가구를 오늘의집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물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9 10:37:2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