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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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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익시오에 '안티 딥보이스' 탑재후 월 5500여 건 탐지

LG유플러스는 자사 AI 앱 '익시오(ixi-O)'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가 상용화 한 달 만에 약 5500건의 위변조 음성을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안티딥보이스'는 AI를 활용해 통화 중 위조된 음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로,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사전에 식별한다. 해당 기능은 지난 6월 말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익시오 앱을 통해 상용화됐다. 7월 말까지 약 한 달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탐지 건수는 하루 평균 약 183건이다. 경찰청 자료 기준, 보이스피싱 한 건당 평균 피해액(약 5300만원)을 고려할 때, 수치상으로는 약 2900억원 규모의 잠재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설정 없이 익시오 앱을 통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술은 통화 시작 5초 이내에 위조 음성을 감지하고, 대화 패턴 분석을 통해 1~2분 이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한다. 실시간 분석은 통화 음성의 주파수 벡터를 AI가 판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LG유플러스는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제공한 실제 보이스피싱 시나리오와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했다. 현재 탐지 정확도는 98% 수준이다. 모든 분석은 스마트폰 내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처리되며, 개인정보는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5 13:29: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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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최신 GPU 클러스터 ‘해인’ 가동

SK텔레콤은 최신 B200 GPU 기반의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GPUaaS는 대규모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GPU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서비스를 뜻한다. 이번에 선보인 GPUaaS는 1000장 이상의 엔비디아 최신 AI 칩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서비스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GPU 클러스터다. 이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H100 기반 GPUaaS보다 성능이 향상된 버전이다. SK텔레콤은 서울 가산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이하 AI DC)에 B200 GPU 클러스터를 새로 구축함으로써, 국내 GPU 수급난 해소와 AI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클러스터의 명칭은 '해인(海印)'이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해인사에서 착안해, 방대한 디지털 정보를 처리하는 AI 인프라의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이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미국 AI DC 솔루션 업체 펭귄 솔루션스(Penguin Solutions)와 협력했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파트너로, 25년 이상 고성능 컴퓨팅(HPC) 설계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SK텔레콤은 펭귄 솔루션스와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으로 B200 GPU 서버를 단기간 내 확보해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냈다. GPU 클러스터 운영에는 SK텔레콤의 독자 기술도 적용됐다.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Petasus) AI 클라우드'를 통해 GPU 자원을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하고, AIOps(IT 운영을 위한 AI) 기반 관리 시스템인 'AI Cloud Manager'를 함께 제공해 작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B200 기반 GPUaaS 출시는, 지난해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의 한국 리전 개소에 이은 인프라 확장 사례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GPUaaS 사업을 확대해, 국내 AI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인프라 측면에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5 11:50: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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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유화, 구글은 고집…‘1:5000 지도’ 반출 판단 9월로

구글과 애플의 국내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요청에 대한 결론이 다시 한 번 미뤄질 전망이다.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요청 건을 논의하는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협의체에는 국토부,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국가정보원,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한다. 앞서 협의체는 5월 회의에서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기한을 이달 11일까지로 60일 연장했지만, 한미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이어지면서 결론 도출이 다시 미뤄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이후에야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정밀 지도 문제는 앞선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외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 협상 타결 직후 브리핑에서 "고정밀 지도 등은 제일 일찍 논의한 분야지만, 이번에는 통상 위주로 급진전하며 그것은 우리가 방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지도 반출 문제가 별도로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그 전까지는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외교적 부담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요청은 지난 6월 애플까지 지도 반출 요청에 가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에 1대 5000 축척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지도는 골목길까지 식별 가능한 고정밀 데이터로, 애플은 이를 '나의 찾기', 애플페이, 카플레이 등 자사 서비스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이번 신청서에 정부의 보안 우려 해소 방안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기술 조치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블러 처리, 위장, 저해상도 제공 등의 방식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3년 제출했던 신청이 보안 대책 미비로 반려된 것과는 대비되는 태도다. 반면, 구글은 같은 날 세 번째 지도 반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기존 조건부 수용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일부 정부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여전히 보안시설 좌표를 제공받아야만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민간 해외 기업이 국가 보안 정보를 요구하는 셈이라 국민적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구글은 올해 2월 1대 5000 대축척 지도를 해외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축척 지도는 50m 거리를 1㎝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해, 건물 구조나 지형이 상세히 드러나 안보상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글의 지도 반출 요청은 2007년,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목적은 구글 맵 서비스 개선이다. 정부는 그동안 지도 반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국토부는 "국가안보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며, 실제로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고정밀 지도는 비관세 장벽으로 남아 있다. 현재 구글은 여전히 정부의 대안인 '블러 처리된 위성사진 제공'에 대해 글로벌 기준과 불일치를 이유로 거부하고 있으며, 데이터 보안성 등을 이유로 국내 서버 설치 요청 역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5 09:10: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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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로 압축”…AI 국가대표 생존 레이스 시작됐다

정부의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최종 정예팀 명단이 공개됐다. 4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팀은 'K-AI 모델' 명칭 사용과 함께 최대 1000장 이상의 GPU, 데이터, 인재 유치 매칭 등 다양한 국가 지원을 받게 된다. 향후 2027년까지 매 6개월마다 경쟁력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2개의 대표 기업만 살아남는 구조다. ◇네이버클라우드 "텍스트부터 영상까지, 통합 멀티모달 AI로 글로벌 정조준"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자체 초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융합해,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이해하는 멀티모달 AI를 구현한다. AI 마켓플레이스, 산업별 특화 솔루션 상용화, 경량화 모델 오픈소스 공개 등을 통해 국내외 AI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사우디·태국 등에서의 소버린 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업스테이지 "유일 스타트업의 반란…새로운 아키텍처로 승부" 업스테이지는 정예팀 중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아키텍처와 학습 알고리즘을 새롭게 설계하는 '유형 1' 과제에 참여하며, 자체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카이스트, 서강대와의 산학협력과 함께 레블업, 노타 AI, 플리토 등이 인프라 운영을 맡고, 금융결제원, 로앤컴퍼니 등과 산업 분야 연계를 통해 기술 실증과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확보와 국내 AI 자립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 "풀스택 AI 생태계 주도…옴니모달 모델로 전방위 확장" SK텔레콤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과 풀스택 AI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거대 옴니모달 AI 모델 'A.X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통합 모델을 자체 GPU 자원과 국산 NPU 최적화를 통해 고성능·고효율로 구현할 계획이다. 서울대, KAIST 등 국내외 석학이 참여하며, SK하이닉스, 한국고등교육재단 등 20여 곳이 모델 사용 의향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은 산업·사무·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AI 확산을 꾀한다. ◇NC AI "14년 내공의 결실…54개 기관 이끄는 '그랜드 컨소시엄'" NC AI는 14년간의 AI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54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주도한다. VARCO 시리즈와 멀티모달 모델로 산업특화 LLM, 도메인옵스 플랫폼을 개발하며, 제조·로봇·콘텐츠 등 산업별 실증을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의 활용성을 검증한다. NHN, 포스코, 롯데 등 수요기업과 협력하고, VARCO Vision 2.0은 글로벌 벤치마크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국산 NPU 기반 실증과 글로벌 오픈소스 확산도 병행하고 있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EXAONE 넘은 'K-EXAONE'…글로벌 성능, 오픈소스로 승부" LG AI연구원은 초거대언어모델 'EXAONE 4.0'의 성능을 인정받아 'K-EXAONE' 개발에 착수한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인텔리전스 평가에서 한국 1위, 오픈모델 기준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이스트소프트 등 10개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산업별 성공사례 창출에 나선다. B2B·B2C·공공 부문까지 AI 확산을 견인하고, 공모형 인턴제도를 확대해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4 16:14: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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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시내버스에 국내 첫 5G·LTE 기반 와이파이 7 시범 도입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에 5G·LTE 통신망을 활용한 와이파이 7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공공 와이파이 임차운영 2·3차 사업에 5G·LTE 백홀 기반 와이파이 7 장비(AP)를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P는 무선 인증과 데이터 전송을 통해 단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단말기는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 S25 시리즈, 갤럭시 Z 폴드 스페셜에디션(SE), Z 폴드7·플립7 등이 있으며,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부터 해당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시내버스(간선·지선)와 광역버스 총 100대를 대상으로 와이파이 7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8월 말까지 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간 점검 결과, 와이파이 7 장비 최초 적용 시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와이파이 6·6E 대비 평균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29Mbps였으나, 와이파이 7 적용 이후에는 715~1003Mbps를 기록했다. 단말당 평균 사용량도 증가했다. 같은 노선의 버스에서 와이파이 6·6E와 와이파이 7 장비를 각각 적용해 비교한 결과, 대당 5월 평균 사용량은 각각 27만2979MB, 36만5211MB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7은 와이파이 6·6E 대비 전송 속도와 지연 시간이 개선된 차세대 규격이다. 2.4GHz, 5GHz, 6GHz 대역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장치 간 간섭을 줄이고, 대역폭도 기존 160MHz 대비 2배인 320MHz까지 확장됐다. 데이터 변환 기술인 QAM(Qadrature Amplitude Modulation)도 1024QAM에서 4096QAM으로 향상돼 데이터 밀도가 높아졌다. 또한, 멀티 링크 동작(MLO) 기능을 통해 여러 주파수 대역에서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공공 무료 대역에서는 기본 암호화가 적용되고, 별도 보안 대역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 와이파이 품질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4 14:09: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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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에이닷 이용자 1000만 명 돌파

SK텔레콤은 최신 인공지능(AI) 기법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를 적용한 에이닷 4.0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사용자와 그간 나눈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업데이트로 에이닷이 사용자의 요청에 담긴 숨은 의도를 파악, 희망하는 맞춤 결과를 제공할 수 있어 사용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닷 4.0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의 4가지 핵심 요소인 ▲계획 수립(Planning) ▲사용 가능한 외부 도구 활용(Tool Use) ▲다중 에이전트 협업(Multi-Agent Collaboration) ▲결과 점검 및 문제점 개선(Reflection)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에이닷 맞춤형으로 구현하면서,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그에 맞는 작업을 계획한 후 가장 적합한 하위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Agent Orchestrator)'를 도입했다. 에이닷은 자동으로 적절한 하위 에이전트를 지정해 복잡한 요구도 능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에이닷 3.0 버전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따라 에이전트를 직접 선택해서 요청을 보내야만 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사용자의 요청을 재해석하는 '입력 재구성', 재해석한 요청을 단계별로 나누고, 수행에 적절한 하위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계획 수립', 선택한 하위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작업 관리'의 절차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에이닷은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Multi-Agent Collaboration)을 통해 하위 에이전트 간 협력을 유도, 최적의 결과를 도출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에이닷의 기존 기능들도 고도화됐다. '일정'에서는 여러 일정을 한 번에 추가·수정·삭제할 수 있고, 등록한 일정은 구글 캘린더나 아웃룩과 바로 연동 가능하다. '음성모드'는 답변 중에도 사용자의 추가 질문·발화를 곧바로 인식해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개선됐다. 또, 사용자가 한 번의 발화로 여러 요청을 하더라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AI와 역할극 형태로 감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감성모드'가 새롭게 추가돼 재미 요소가 강화됐다. 대화 모드는 ▲마음 상담 ▲달의 조언(꿈 해몽·사주 풀이) ▲소꿉친구 등 3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에이닷은 정식 출시 22개월차에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월간 실사용자(MAU)는 약 810만명이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은 "4.0 버전은 에이닷이 '일상을 기억하고 돕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이닷이 사용자의 숨은 니즈까지 깊이 이해하고,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4 12:16: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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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플투쁠' 여름 휴가철 혜택 확대

LG유플러스는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 이달 제휴사를 올해 최대 규모인 52개로 확대하고 여름 휴가철에 맞는 혜택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체험형 제휴 혜택이 추가됐다. 12일 오션월드 50% 할인, 12일 부산 롯데월드 40% 할인, 12일 서울랜드 55% 할인, 12일 아쿠아필드 40% 할인, 14일 아일랜드 캐슬 특가 제공, 19일 뽀로로파크 66% 할인, 21일 원더파크 40% 할인 등이다. 새롭게 추가된 혜택으로는 12일 그리팅 2만원 할인, 14일 다운타우너 더블 치즈 트리플버거 세트 할인, 18일 오뚜기몰 전 제품 30% 할인, 19일 베어유 14일 무료 수강 쿠폰, 19일 메디코치 매달 1만원 할인, 19일 전남친순대 컵순대 무료, 22일 구글 인공지능(AI) 프로 3개월 이용권(익시오 가입 후 이벤트 응모시)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고 할인율 50% 혜택 제휴도 늘렸다. 유플투쁠데이 1주차에는 오션월드 워터파크·구명조끼 50% 할인, 서울랜드 파크이용권 55% 할인을, 2주차에는 배달의민족X자담치킨 2만2000원 이상 주문시 1만1500원 할인, 파파존스 방문포장 5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기존에 반응이 좋았던 혜택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제휴사도 추가했다"며 "항상 고객 입장에서 고민해 최고의 고객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늘 변화하고 노력하는 LG유플러스 멤버십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4 12:16: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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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 이후 10일… 이동통신 시장, 지원금 경쟁보단 눈치 싸움

지난 31일 오후, '휴대폰 성지'로 불리는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에서는 이동통신 판매점 직원들의 호객 행위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매장 직원들은 "자급제보다 싸게 해드린다", "플립 자급제가 139만 원인데, 저희는 기기값 0원까지도 가능하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정 카드 이용 시 추가 할인을 적용하는 등 복합적인 조건을 걸어 '공짜폰'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식이다. 같은 날 강남역 지하상가 역시 비슷한 분위기였다. 각 매장 입구에는 '타 매장 비교 환영', '단통법 폐지, 제한 없는 지원금 경쟁', '인터넷 TV 가입 시 80만 원 지급' 등 자극적인 문구가 내걸렸다. 일부 매장은 일본어와 영어 문구까지 부착해 외국인 고객까지 겨냥했다. 한 판매점주는 "외국인 유동 인구도 많아 다국어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통법 폐지 이후 이동통신 판매점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같은 기종이라도 매장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한 판매점은 출시가 148만 5000원인 Z플립7 256GB 모델을 공시지원금 50만 원과 판매장려금 20만 원, 기존 지원금 20만 원을 더해 약 59만 원에 판매 중이었다. 또 다른 매장은 갤럭시 폴드7을 135만 원, 플립7은 55만 원에 내놓았다. 구형 모델인 갤럭시 S25와 아이폰16은 무료 또는 5만 원 이하 가격으로 책정된 곳도 있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기대했던 '공짜폰'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시장 분위기도 조용하다. 다만 단통법 시행 당시와 달리, 이동통신 판매점 간 가격 차이가 최대 3배 이상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발품'이 다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통법 폐지 첫날인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간 번호이동은 총 15만 2411건을 기록했다. 첫날 3만 4131건이 몰렸고, 이후에도 하루 1만 건 이상의 가입자 이동이 지속됐다. 7월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92만 5672건으로, 전월(66만 6618건) 대비 38.9% 급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통법 폐지와 25일부터 시작한 갤럭시 Z폴드·플립7 정식 개통을 고려하면, 번호이동 건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A 이동통신 판매점 점주는 "단통법 폐지 후 하루 5~7명 정도 고객과 상담한다"고 말했고, B 판매점주는 "단통법 폐지 후 손님이 조금 많아지긴 했지만, 많이 늘어났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릴 수 없는 통신 3사의 속사정이 있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이 올 1분기 75%를 넘어서며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신규 고객을 유치할 여지가 크지 않다. 이로 인해 통신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보조금 지급을 통한 마케팅 비용 증대에도 사용자당 평균수익(ARPU)의 극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최근 통신업계는 내외부적으로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에 사활을 걸고, AI 사업 성장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 여명희 CFO는 "AI 전환과 관련된 AIDC·AICC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전년도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센터 운영비 절감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용 효율화를 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8-03 15:12:49 김서현 기자 2025-08-03 15:12:49 손종욱 기자 2025-08-03 15:12:4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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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소상공인 공식몰 가입 35만 돌파 감사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는 3일, 유플러스닷컴 소상공인 공식몰 가입자 수가 35만 건을 돌파함에 따라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플러스닷컴 소상공인 공식몰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화, CCTV, IPTV, 매장 AX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LG유플러스가 직접 운영한다. 디지털 기반의 간편한 가입 절차와 전용 혜택을 앞세워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 수 35만 건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를 기념해 LG유플러스는 '사장님 덕분愛'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8월 31일까지 유플러스닷컴 소상공인 공식몰에서 인터넷 신규 가입 후, 인터넷 전화·CCTV·IPTV 중 하나 이상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 경품으로는 ▲아이패드 11세대(2명) ▲다이슨 청소기(2명) ▲뷰소닉 프로젝터(2명) ▲갤럭시 워치8(3명) ▲BBQ 황금올리브 치킨 세트(2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50명)가 제공되며, 스타벅스 커피는 상담 신청만 해도 응모 가능하다. 소상공인 공식몰은 가입 고객에게 상품권 5만 원, 월 요금 할인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매장 특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AI 전화 응대, 지능형 CCTV, 상권 분석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사장님 광장'에서는 쿠팡이츠, 캐시노트, 당근, 알바몬 등 제휴사를 통한 홍보·매출 관리·인력 채용·위생 관리 서비스를 별도 요금 없이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3 13:39: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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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SNS 중독 ‘심각’… 틱톡·유튜브·메타, 대응책 마련 나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중독이 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IT 플랫폼 업계가 청소년 보호 대책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 중독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의 책임 이행과 정부 차원의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SNS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피해 사례가 급증하면서 IT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웨일코넬 의대와 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국제 의학 학술지 '자마(JAMA)'에 발표한 논문에서 "SNS 사용이 중독 수준에 이르거나 급격히 증가했다가 감소한 청소년의 자살 행동 위험이 최대 2.4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21개 지역 청소년 42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중독에 대한 위기의식은 뚜렷하다. 사단법인 중독포럼이 전국 10대~50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청소년 디지털미디어 중독 문제를 '심각하다'고 평가했으며, 이 중에서도 SNS 중독에 대한 우려는 91.2%로 가장 높았다. 플랫폼 기업의 책임 이행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SNS 기업의 청소년 보호 활동에 대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4.6%에 달했으며, 동영상 플랫폼(55.6%)과 게임 기업(42%)에 대해서도 비슷한 인식이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4.4%는 "스스로 디지털미디어 사용을 조절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정책적 규제에 대해서도 '교내 스마트폰 제한'(78.4%), '알고리즘 추천 제한'(76.4%), '연령 확인 절차 강화'(77.4%) 등에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주요 플랫폼 기업들도 청소년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은 이달부터 보호자가 자녀의 콘텐츠 게시, 다운로드 설정, 팔로우 목록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자녀가 부적절한 콘텐츠를 신고하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송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틱톡은 18세 이하 계정에 대해 하루 60분 사용 제한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디지털 세이프티 파트너십 툴킷'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상호 관리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틱톡 측은 "50가지 이상의 청소년 보호 기능을 운영 중이며, 신뢰·안전 분야에만 연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AI 기반의 연령 판별 기능을 미국에 시범 도입했다. 사용자 검색 기록, 시청 콘텐츠, 이용 시간 등을 종합 분석해 18세 미만으로 판단되면 맞춤형 광고를 차단하고, 휴식 알림 및 부적절 콘텐츠 차단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메타 역시 지난 4월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허위 나이를 입력한 10대 계정을 식별하고, 자동으로 보호 기능이 적용된 '틴 계정'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AI는 생일 게시물, 이용 패턴, 신고 내역 등을 종합해 성인으로 가장한 청소년 계정을 식별하며, 틴 계정으로 전환 시에는 낯선 사람과의 메시지 차단, 부적절 콘텐츠 제한, 부모 동의 등의 보호 장치가 적용된다. 메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400만 명 이상의 10대 사용자가 틴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SNS 중독이 심리·정신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과 정부의 대응 역시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규제와 보호 장치 마련을 위해선 기업의 자발적 조치뿐 아니라 보다 강력한 공공 정책과 사회적 논의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31 15:24: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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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GS리테일과 손잡고 ‘리테일 미디어’ 본격 진출

KT는 GS리테일의 수도권 주요 매장 약 1000곳에 인스토어 미디어 광고 상품 '탑뷰(Top View)'를 구축하고 디지털 광고 플랫폼 제공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 사례다. '탑뷰'는 매장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 상품으로, 매장 입지, 유동 인구, 고객의 구매 행동 등을 반영한 정밀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 KT는 통신 기반의 유동 인구·이동 경로·관심사 데이터를 GS리테일의 구매 이력 및 소비자 프로필과 결합할 수 있는 기술 구조를 개발해, 매장 단위의 고정밀 타깃팅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소비자 성향 분석부터 구매 전환율 제고까지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KT의 옥외 광고 플랫폼 '바로광고'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바로광고는 유동 인구 분석부터 매체 선택, 광고 청약·집행·관리를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자동 운영 시스템과 맞춤형 노출 기능을 제공한다. 소규모 예산의 광고도 가능해 중소 브랜드와 지역 광고주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KT는 이 플랫폼을 통해 IPTV와 모바일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까지 미디어 접점을 확대했다. 통신 데이터 기반 타깃 광고 생태계를 실현하며,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국내 광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 IPTV사업본부장 최광철 상무는 "이번 사업으로 KT의 리테일 미디어 역량을 입증했다"며 "GS리테일과 함께 광고 상품 고도화, 데이터 마케팅, 옴니채널 협업 등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생태계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5-07-31 09:20: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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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잡는다… 통신업계,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

나날이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응해 정부가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통신 3사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7744억원에서 2022~2023년 사이 일시 감소했으나, 지난해 85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피해액이 3116억원에 달해 또 다시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를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강력한 단속에 돌입했으며,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민간의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실시간 통화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정식 운영하기 시작했다. 실시간 통화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는 AI가 통화 중 음성을 분석해 위험 여부를 실시간 판단하며, 기존 텍스트 분석보다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음성이 민감정보로 분류돼 활용에 제약이 있었지만, 정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를 부여하고 AI 기반 대응에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기반으로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해 IBK기업은행과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에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노출 위험을 실시간 분석하고, 사전 이체·출금 차단 등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AI 기반 탐지 기술은 미끼 문자, 피싱 채팅,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 본인확인 이력 분석 등 네 가지 기능으로 구성되며, CES 2025 등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IBK기업은행은 해당 기술이 탑재된 'SurPASS' 시스템으로 2주간 26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약 5억9000만원의 손실을 예방했다. SKT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검토를 통해 개인정보 관리 기준도 충족했으며,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의 전화 기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지난 한 달간 약 19만 건의 의심 전화를 탐지하고 경고 메시지를 제공했다. SKT 이종민 미래R&D 담당은 "AI로 보이스피싱 패턴을 정밀 분석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향후 통신·금융 정보를 융합한 고도화된 이상탐지 솔루션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 서비스에 변조된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추가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탐지 데이터를 금융권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시간 계좌 모니터링 및 출금 차단이 가능하도록 은행연합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한 '풀패키지 대응 체계'를 도입했다. 고객의 서비스 이용 전 과정에 걸쳐 모니터링, 범행 대응, 긴급 대응 등 단계별 시스템을 마련했고,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해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을 식별한 뒤 해당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경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사건의 약 23%가 LG유플러스의 악성 앱 서버 추적을 통해 제보된 사례였다. 또한, 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 고도화로 스팸 차단 건수를 5개월 만에 1.4배 늘렸고,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해 보이스피싱 전화 시도도 실시간 감지하고 경고한다. '익시오'는 월 평균 2000건의 의심 전화를 탐지하고 있으며,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경우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고객에게 즉시 경고를 전송한다. 해당 알림 서비스는 6월 말 도입 이후 약 4주간 3000명의 고객에게 위급 상황을 전달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30 15:40:13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