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서현
기사사진
전세사기 계약 전 사전 차단한다…AI 탐지 모델 시범 개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착수한 '전세사기 사전탐지 모델 연구' 정책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사회분과를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세 계약 체결 이전 단계에서 전세사기 위험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범 모델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뒀다. 연구진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한국신용정보원과 협업해 약 300만 건의 전세 계약 정보와 임대인 신용 데이터를 결합하고, 계약 이전 단계에서 전세사기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시범적으로 구축했다. 연구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식별정보를 제거하고 폐쇄형 분석 환경에서 데이터를 활용했다. 또한 전세사기 탐지율을 높이면서도 정상 임대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술적 균형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이번 연구는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머신러닝 분석을 통해 고위험군 패턴의 약 60%를 포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진은 향후 데이터 범위와 품질이 확대될 경우 사전탐지 모델의 성능이 추가로 고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세사기 위험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보다 임대인의 대출 규모, 대출 금리 수준, 최근 연체 이력, 비제도권 금융 이용 여부 등 금융 관련 지표가 더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책임자는 이번 연구가 사고 발생 이후를 분석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과거 데이터 패턴을 학습해 미래 전세사기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모델을 시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 및 유관기관이 향후 전세사기 예방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와 관계 부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 금융위, 행안부, 법무부 등과 함께 실제 대국민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실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체납 정보와 등기 정보 등 핵심 데이터의 추가 공유·결합을 위해서도 관련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AI 기술이 개인을 과도하게 평가하거나 낙인찍는 '소셜 스코어링'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활용 원칙을 사회분과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2026-01-11 15:45:3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과기정통부, 엔비디아·오픈AI 방문…글로벌 AI 협력 논의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엔비디아와 오픈AI 본사를 찾아 글로벌 AI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6'에 참석해 국내 AI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정부 고위급 면담을 계기로 논의돼 온 글로벌 AI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일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류제명 차관은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제이 퓨리 수석 부사장과 만나 GPU 도입 추진 현황과 향후 협력 계획을 점검했다. 양측은 AI 인프라에 대한 공공 투자가 민간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과 함께, 한국 내 엔비디아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국내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크리스 리헤인 글로벌대외협력최고책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지난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안전성과 신뢰성, 교육·훈련 프로그램, 인재 양성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한 사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류 차관은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비영리 단체 UKF가 주최한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6'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정책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현지 한인 창업자들과 교류했다. 행사 이후에는 현지 투자 동향과 국내 AI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방문이 AI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26-01-11 12:00:0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와이즈버즈, 다음 광고 사업 운영하며 애드테크 존재감 확대

광고를 '대행'하는 회사에서 광고 사업을 '만들어주는' 회사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 애드테크 기반 상장사 와이즈버즈가 독자 기술을 앞세워 광고 시장의 수익 구조 재편에 나섰다. 9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와이즈버즈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고 시장의 수익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단순히 광고를 집행하는 대행사의 역할을 넘어, 파트너사가 직접 광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중심의 '기술 사업'이 핵심이다. 현재 와이즈버즈는 고객사의 디지털 광고를 전담하는 광고사업부와 애드테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사업부를 두 축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순액 매출 기준 비중은 광고사업과 기술사업이 90대 10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기술사업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와이즈버즈가 자체 개발한 '네스트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는 중소 서비스사들의 광고 사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플랫폼이 아닌 일반 서비스사가 자체 광고 사업을 시작하려면 광고 서버 구축과 운영 플랫폼 개발, 영업 조직 세팅 등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앱 서비스들은 수익성이 낮고 사용자 경험(UI·UX)을 해치는 외부 네트워크 광고에 의존해 왔다. 와이즈버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DK 및 API 기반의 광고 서버와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SaaS 모델을 구축했다. 서비스사들이 별도의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즉시 광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서비스사는 플랫폼 고유의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네스트애즈 매니저를 도입한 곳은 사람인, 데일리샷, 블라인드, 롯데온, 자소설닷컴 등 다양하다. 특히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의 광고 사업 역시 와이즈버즈의 솔루션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와이즈버즈는 향후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DA)를 넘어 리테일 미디어, 리워드 광고, 옥외광고(OOH) 등으로 광고 범위를 확장하고,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와이즈버즈 관계자는 "네스트애즈 매니저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대형 포털인 다음과의 협업을 기점으로 기술 기반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9 14:52:5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음악·영상·검색까지 번진 AI 슬롭, 플랫폼 신뢰 흔든다

검증 없이 쏟아지는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AI slop)'이 음악·영상·검색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며 플랫폼 생태계의 신뢰도를 흔들고 있다. 알고리즘 노출을 노린 저품질 콘텐츠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이용자 피로를 넘어 정보 왜곡과 안전 문제까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I 슬롭은 명확한 검증이나 맥락 없이 대량 생산된 AI 콘텐츠를 뜻한다. 이는 정보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검색 및 추천 알고리즘을 교란해 인터넷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저해하고 있다. 그림, 음악, 영상은 물론 블로그 포스팅까지 그 범위도 급속도로 확장되는 추세다. 최근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스포티파이에서 시작된 AI 슬롭 논란이 유튜브 뮤직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동 생성 플레이리스트와 뉴스 피드에 AI 생성 음악이 과도하게 노출된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이용자는 추천 콘텐츠의 상당수가 AI 음악으로 채워졌다고 주장한다. 이용자들은 '관심 없음'이나 '싫어요' 기능이 개별 곡에만 적용되어, 쏟아지는 AI 슬롭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AI 슬롭의 수익성도 확인됐다. 영상 편집 플랫폼 '카프윙'이 국가별 상위 100개 유튜브 채널 1만5000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278개 채널이 오로지 AI 슬롭 영상만을 송출하고 있었다. 이들 채널의 합계 조회수는 630억 회, 구독자 수는 2억2100만 명에 달하며 연간 약 1억1700만 달러(약 1700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AI 슬롭 영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국 기반 상위 11개 AI 슬롭 채널의 합계 조회수는 84억5000만 회로, 국가별 기준 세계 1위다. 대표적 채널인 '3분 지혜'는 조회수 20억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 슬롭 채널 중 2위에 올랐다. 연 수익은 약 403만 달러(약 58억 원)로 추정된다. 해당 채널은 사자 떼의 공격 속에서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등 맥락 없는 자극적 영상을 무분별하게 업로드하고 있다.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지난해 네이버 블로그에는 독우산광대버섯, 화경버섯 등 치명적인 독버섯을 식재료로 추천하는 AI 생성 레시피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더 큰 문제는 네이버의 AI 검색 시스템인 'AI 브리핑'이 이를 검증 없이 학습해 최근까지도 조리법을 추천했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결과를 삭제했으며, 저품질 문서 탐지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병호 고려대학교 AI연구소 교수는 이런 현상을 기술 발전과 자본 논리가 결합한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기획, 촬영, 편집에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이제는 전문성이 없어도 비용 없이 누구나 몇 분 만에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AI 슬롭의 무한 증식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슬롭 이코노믹(Slop-Economic)이라는 말을 제시했다. 그는 "플랫폼 입장에서는 트래픽이 수익이기에 콘텐츠가 쏟아지는 것을 막을 유인이 적다. 제작자와 플랫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대량의 AI 콘텐츠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즐기는 '엔터테인먼트형 슬롭'과 홀로코스트 왜곡이나 가짜 뉴스 같은 '악의적 정보 왜곡형 슬롭'을 구분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팩트체크를 담당할 '자율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8 15:22:1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AI 슈퍼사이클 이후, 누가 살아남는가…성장 이슈 아닌 생존 이슈

인공지능(AI)이 전산업군을 재편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현상, 'AI 슈퍼사이클'은 성장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탈락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 가깝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 도입과 투자 확대 속에서도 많은 기업과 개인은 여전히 방향을 잃고 있다는 것. AI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이 사이클 속에서 '누가 살아남고 누가 밀려나는가'가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AI 슈퍼 사이클의 배경은 초기 생성형 AI 열풍이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였다면, 2025년의 AI 시장은 본격적인 산업 재편과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전반에 걸친 대규모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며,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초과해 산업 구조 전체를 뒤흔드는 '메가 사이클'로 작동하고 있다. 그랜드뷰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390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평균 30.6%의 고성장을 거듭해 2033년에는 3조4972억6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연관 산업을 제외한 순수 AI 시장만의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AI 슈퍼 사이클 속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는 2025년 'AI 3강(G3)' 도약을 목표로 이달 AI 기본법 시행과 함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 장을 확보해 컴퓨팅 자원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네이버와 LG 등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정해 인프라와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민관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데이터센터 확충과 독자 모델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어, 하드웨어와 제도적 기반 측면에서는 미국·중국을 제외한 선진국들과 견줄만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인재 유출과 투자 규모의 한계는 여전히 뼈아픈 실책이자 과제다. 한국의 AI 인재 순유입은 OECD 최하위권(35위)에 머물러 있고, 민간 투자와 시장 규모는 미·중은 물론 영국·캐나다에도 크게 뒤처지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전면 시행되는 AI 기본법이 자칫 산업 진흥을 가로막는 규제의 덫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쳐 있다. 고질적인 인재난과 수익성 모델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3강 구상'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위험이 크다. ◆AI 슈퍼 사이클, 기업 대처는 아직도 걸음마 전 세계가 AI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의 활용은 껍데기에 가깝다. EY한영의 '2025 일자리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88%는 AI를 쓰지만, 실무 혁신에 도달한 비중은 단 5%에 불과하다. 대부분 검색이나 요약 같은 단순 업무에 그치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충분한 교육을 받는 직원은 12%뿐인데 성과 압박으로 업무량만 늘었다는 응답은 64%에 달한다. 기업 내부 툴을 외면하고 외부 솔루션을 몰래 쓰는 '섀도우 AI' 현상이 최대 58%까지 나타나는 것은 현재 기업들의 AI 도입 방식이 현장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런 엇박자의 근본 원인은 기술만 있고 '사람'은 없는 취약한 인재 전략에 있다. 인재와 기술을 동시에 관리하는 기업은 28%에 불과하며, 전략이 부실한 조직은 생산성 향상 효과가 40% 이상 떨어진다. 더 큰 문제는 교육의 역설이다. 연간 81시간 이상 교육받은 직원은 생산성이 크게 늘지만, 높아진 몸값 덕에 이직할 가능성도 55%나 급증한다. 결국 기술 도입에만 매몰될 게 아니라 보상 구조와 조직 문화 같은 인적 인프라를 전면 재편하지 않으면, AI 투자는 생산성 향상은커녕 인재 유출 통로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AI 3강' 구호와 생존 전략은 다른 문제 AI 슈퍼 사이클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 속 'AI 3강'이라는 정부의 구호는 모두의 생존을 뜻하지 않는다. 수출 대기업과 내수 중소기업, 반도체 엔지니어와 자영업자 사이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업 몫인 총영업잉여는 4.0% 늘었지만, 노동자 몫인 피용자보수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지표는 버티고 있지만, IMF가 '2025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지적했듯 내수 회복은 제한적이다. AI와 반도체를 앞세운 성장 전략이 국가 성과로는 작동해도, 다수 경제 주체의 생존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AI 슈퍼사이클은 국가 단위의 성과와 기업·개인의 생존을 분리시키고 있다. 수출 지표와 기술 순위는 개선될 수 있지만, 그 성과가 자동으로 생존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오히려 격차는 더 빠르게 확대된다. 이 국면에서 기업의 성패는 AI 도입 여부가 아니라 업무 대체와 조직 재설계에 달려 있고, 경쟁의 본질은 기술이 아닌 조직 설계로 이동하고 있다. 개인 역시 반복 업무는 빠르게 대체되는 반면, AI를 설계·검증·관리하는 역할은 상대적으로 보호된다. 결국, AI 시대의 생존은 성장에 편승하는 문제가 아니라 탈락 구조에서 벗어나는 문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8 11:17:1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삼성SDS-경상북도-구미시,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 MOU 체결

삼성SD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경상북도, 구미시와 공동으로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했다. 삼성SDS는 구미시에 6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삼성SDS가 2024년 12월 삼성전자로부터 취득한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들어서며, 2029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AI·GPU 중심 서비스 운영에 적합하도록 고전력 IT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조성된다. 유연성과 확장성, 신뢰성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향후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냉각과 전력 인프라 전반에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서버룸에는 공냉식과 수냉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쿨링 방식을 도입해, GPU 등 고발열 장비에는 냉수를 직접 공급하고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은 장비에는 공냉식을 적용함으로써 전력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전력밀도의 랙 운영을 고려해, 향후 초고전력 랙까지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2일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4273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데이터센터 건물 건립과 설비 구축 비용으로, 향후 AI 인프라 확충에 따라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구미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경상북도가 AI 인프라 투자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8 10:19:56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Simply. U+’ 버킷리스트 이벤트에 2주간 4만여 명 참여

LG유플러스는 '심플리 유플러스(Simply. U+)' 브랜드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한 버킷리스트 이벤트가 2주간 약 4만 명의 참여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5인의 사연과 소원이 실현되는 과정은 LG유플러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이 자신의 소원과 사연을 접수하면, 이를 바탕으로 선정된 고객의 바람을 실제로 이뤄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상 속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까지 2주간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총 4만1736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소원 유형을 분석한 결과, 본인을 위한 소원이 73%로 가장 많았고 가족을 위한 소원 25%, 친구·동료를 위한 소원 1%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여행·휴식이 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족·효도(36%), 경험·도전, 건강·자기관리, 재정 관련 소원이 뒤를 이었다. 사연에 담긴 주요 감정 키워드로는 '도전', '성취', '보상' 등이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는 접수된 사연 가운데 ▲아버지의 웃음을 되찾고 싶다는 가족 사연 ▲개인 작품 전시를 꿈꾸는 도전 사연 ▲다문화 학생들을 응원하는 간식차 지원 요청 ▲어머니의 호프집을 연말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는 사연 ▲택배 업무로 힘든 배우자를 위한 여행 선물 등 5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보낸 사연도 포함됐다. 해당 교사는 학생 68명 중 약 70%가 다문화 가정 자녀라며, 문화시설이나 카페 경험이 적은 학생들에게 간식차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 학교에 간식차를 지원했고, 현장 모습은 영상으로 제작돼 공개됐다. 이번 이벤트는 LG유플러스의 통합 앱 '유플러스원(U+one)'을 통해 진행됐다. U+one은 MY, 스토어, 혜택, 플러스, AI 검색 탭 등을 통해 고객이 주요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버킷리스트 이벤트 관련 콘텐츠는 플러스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8 09:40:5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삼성SDS 컨소시엄, 전남 해남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 현장 점검

삼성SDS 컨소시엄은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공모 참여 이후 첫 공식 대외 일정으로 전남 해남에 위치한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대출 등을 통해 총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성능 연산 자원(GPU 등)을 기업·대학·연구기관에 제공하는 시설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정부는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의 일환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조성해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이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단독으로 참여한 이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SPC 설립, 데이터센터 설계 및 인허가, 사업 기획과 사업모델 수립 등을 준비해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 전라남도 등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로 선정된 솔라시도를 찾아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시찰하고, 지반조사 진행 상황과 전력·통신 등 주변 인프라 여건을 점검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술·정책 평가를 통과했으며, 현재 금융심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금융심사와 우선협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실시협약을 거쳐 특수목적법인 설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삼성SDS 컨소시엄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앞서 현장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부지를 방문했다"며 "향후 절차에 맞춰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7 15:51:3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위약금 면제가 부른 ‘KT 엑소더스'… 일주일 만에 10만 명 이탈

지난달 31일 시작한 KT의 전가입자 위약금 면제 조치에 10만 명이 KT를 떠났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KT에서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한 가입자는 총 10만749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6일 하루에만 2만8444명이 빠져나가며 일일 기준 역대 최대 이탈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산 휴무였던 일요일 개통분이 반영된 전날 기록까지 넘어선 수치다. 이탈한 가입자들의 행방은 특정 통신사에 쏠렸다. 누적 기준으로 KT 해지 고객 중 64%에 달하는 인원이 SK텔레콤을 선택했으며, LG유플러스는 23.4%, 알뜰폰은 12.6%를 각각 차지했다. 6일 하루만 놓고 봐도 SK텔레콤으로 향한 비중이 60%를 넘길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각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번호이동 수요가 폭증하면서 현장에서는 전산 오류가 발생해 개통이 지연되는 등 이용자 불편도 잇따랐다. 가입자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유통 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일부 '성지'로 불리는 대리점에서는 기기값이 0원인 것은 물론, 구매자에게 현금을 얹어주는 이른바 '차비폰·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이번 해킹 사고를 마케팅 문구로 직접 활용하며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T는 시장 과열과 비정상적인 마케팅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우려 섞인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KT의 위약금 면제 정책은 오는 13일까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7 15:00:1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누구나 몇 초면 '가짜' 만든다… AI, 대중적 범죄 도구로 전락하나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카메라를 구매하려던 김여름(가명) 씨는 정교한 인공지능(AI) 이미지에 속아 거액을 사기당했다. 판매자가 포스트잇에 이름과 날짜를 적어 물건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보냈기에 의심하지 않았지만, 알고 보니 타인의 사진에 AI로 포스트잇을 합성한 것이었다. 김 씨는 "위화감이 전혀 없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소상공인들도 AI의 표적이 됐다. 수제 햄버거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최근 '패티가 덜 익었다'는 소비자 불만을 접수했다. 조리 공정상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손님이 보내온 사진 속 패티는 AI로 조작된 듯 정교하게 덜 익은 모습이었다. 김 씨는 "합성이 의심되지만 증명할 방법이 없다"며 토로했다. 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챗GPT, 제미나이 등 이미지 생성 AI의 편집 기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이를 악용한 범죄가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된 구글의 '제미나이 2.5 플래시(나노 바나나)' 모델은 이미지 속 인물과 사물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능력이 뛰어나 악용되고 있다. 과거 포토샵 등 전문 기술이 필요했던 사진 조작이 이제는 초보자도 몇 초 만에 실행할 수 있는 '대중적 사기 수단'이 된 것이다. 악용 사례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AI로 조작된 숙소 파손 사진을 제출해 수천 파운드의 허위 보상금을 청구했다가 들통났다. 호주에서는 AI로 합성된 가짜 영수증과 송장을 이용한 세금 공제 및 보험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공인부정조사협회(ACFE)는 전 세계 보험 조직이 매출의 약 5%를 이러한 사기로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범죄가 교묘해지자 플랫폼들도 대응에 나섰다. 번개장터는 머신러닝 기반 사기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고, 중고나라는 AI 이미지 검수로 워터마크 식별과 파손 여부를 판별하고 있다. 그러나 범죄자들 역시 동일한 AI 기술을 활용해 방어망을 뚫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 시행되는 'AI 기본법' 하위 법령을 통해 AI 생성물에 가시적 식별표지(워터마크) 삽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특히 영상물의 경우 재생 내내 워터마크를 노출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IT 업계는 "현실을 무시한 과잉 규제"라며 반발한다. 단순 채색이나 오타 수정 등 보조적 도구로 AI를 쓴 경우까지 워터마크를 강제하는 것은 창작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가시적 워터마크는 AI를 이용해 손쉽게 제거가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다. 실제로 구글의 제미나이조차 명령 한 번에 자사 워터마크를 지워 논란이 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표기 의무화보다는 메타데이터 암호화나 삭제가 불가능한 비가시적 워터마크 등 기술적 표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AI가 누구나 쉽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도구가 된 만큼, 기존 신뢰 체계를 대체할 새로운 검증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시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와 인식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IT 플랫폼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진 위조 여부를 육안으로 가려낼 여지가 있었지만, 최근 AI 합성 이미지는 원본과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플랫폼 차원의 필터링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AI 이미지 사기는 특정 플랫폼의 문제가 아니라 결제, 보험, 세무 등 신뢰를 전제로 한 모든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사후 책임을 플랫폼에만 지우기보다 기술 표준과 법적 기준을 함께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07 14:57:36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SK텔레콤, 519B 초거대 AI 모델 ‘A.X K1’ 기술 보고서 공개

SK텔레콤은 매개변수 519B(5190억 개)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A.X K1'의 기술 보고서를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A.X K1은 약 4개월의 개발 기간과 제한된 GPU 자원 환경에서 설계·학습된 모델이다. SK텔레콤은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한 구조 설계와 자원 배분을 통해 국내 최초로 500B 이상 규모의 초거대 모델을 구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X K1은 주요 벤치마크에서 딥시크-V3.1 등 글로벌 오픈소스 초거대 모델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매개변수 규모가 커질수록 학습에 필요한 자원과 시간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제한된 자원으로 대규모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A.X K1은 추가 연구를 통해 성능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SK텔레콤은 연내 멀티모달 기능을 추가하고, 조 단위 파라미터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예팀은 약 1000개의 GPU 자원을 활용해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총 학습 가능량을 추산한 뒤 스케일링 이론을 적용해 모델 크기를 설계했으며, 약 10조 개의 데이터를 투입해 학습을 완료했다. 학습에는 웹 데이터, 코드, 이공계(STEM) 자료, 추론 데이터 등이 활용됐고, 한국어 특화 PDF 문서 파싱과 난이도별 커리큘럼 학습 방식도 적용됐다.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수학 성능을 평가하는 AIME25에서 89.8점을 기록했으며, 실시간 코딩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라이브코드벤치에서는 영어 75.8점, 한국어 73.1점을 나타냈다. 해당 지표는 동일 계열의 초거대 오픈소스 모델과의 비교를 통해 규모 대비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델 구조 측면에서는 전체 519B 파라미터 가운데 33B만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학습 과정의 안정성과 연산 효율을 함께 확보했다. 또한 최대 128K 토큰 길이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대용량 문서나 장문의 텍스트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7 14:53:4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 CNS, 국방 IT 사업 연이어 수주…국방정보화 안정적 운영 지원

LG CNS가 국군지휘통신사령부의 '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과 국방전산정보원의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은 육·해·공군과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네트워크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LG CNS는 약 15개월간 사업을 수행하며, 각 군의 네트워크 환경을 표준화하고 중복 설치된 장비를 통합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1대1 연동 구조로 복잡했던 정보 공유 체계를 단순화하고, 정보 흐름을 일원화한다. 이번 사업에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을 적용해 전국에 분산된 라우터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디도스(분산 서비스거부 공격) 대응 장비, 침입방지시스템, 방화벽 등 보안 인프라를 고성능 장비로 전환하고, AI 기반 통합보안관제 솔루션을 도입해 비정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대응할 예정이다.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국방시설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사업이다. 시설의 기획·설계·공사·운영·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고,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LG CNS는 온나라2.0, 국방재정정보체계 등 12개 내부 업무시스템과 공공마이데이터, 환경부 올바로시스템 등 8개 외부 시스템을 연계해 국방시설 관련 업무를 통합한다. 아울러 공간정보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토교통부의 'K-Geo' 플랫폼과 연계해 지형·지적 등 최신 공간정보를 지속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방전산정보원은 시설계획, 예산편성, 공사관리, 국유재산 관리 등 국방시설 업무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관련 업무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7 13:03:0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모빌리티, 한국노총 플랫폼운전자노조와 단체협약 체결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노총 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플랫폼운전자노동조합)와 대리운전 및 퀵서비스 노동자의 근로 환경 개선과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6일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렸으며,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에이전트사업실 상무와 이상국 플랫폼운전자노동조합 위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노동기본권과 경영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고충처리제도 운영, 안전보건 활동 강화, 산업재해 예방 조치 등에 공동으로 나선다. 또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와 운영 전반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며 근무 여건 개선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플랫폼 노동자와의 소통을 체계화하고, 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서비스 운영의 안정성과 이용자 안전을 함께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에이전트사업실 상무는 "이번 협약은 노사 간 협력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및 퀵서비스 노동자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을 설립했으며, 모빌리티 종사자의 선행을 조명하는 '도로 위 히어로즈', 기사 대상 건강검진·상담 지원, 퀵 배송 적재물 책임 보험료 지원, 대리운전 보험료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7 09:59:0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번호이동 8만명·차비 마케팅 난무… 방미통위, 이통시장 과열 제동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과열 양상과 관련해 이동통신 3사를 소집한 데 이어, 다음 주 현장점검에 나선다. KT의 해지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가입자 빼앗기 경쟁이 비방 광고와 막대한 보조금 살포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시장 질서가 한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따른 대책으로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6일간 KT를 떠나 다른 통신사로 옮긴 가입자는 총 7만9055명으로 집계됐다.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한 통신사 간 경쟁은 '현금 살포' 수준으로 격화됐다.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유통점에서는 출고가 129만 원인 아이폰 17을 번호이동으로 구매할 때 기기값 0원을 넘어 소비자에게 12만 원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일명 '차비 마케팅'이 등장했다. 갤럭시 S25 역시 번호이동 시 최대 45만 원의 페이백이 제시되는 등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가장 낮은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비방 마케팅도 임계치를 넘었다. 일부 대리점 전면에는 "다 털린 KT 못 써, 안전한 XX으로 이동", "KT 고객님 위험!" 등 경쟁사의 보안 이슈와 해킹 사태를 악용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는 자극적인 문구가 내걸리고 있다. KT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기기변경 고객에게 이례적으로 높은 보조금을 책정하며 '수성'에 나섰지만, 몰려드는 번호이동 수요를 막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실제로 이탈 고객의 70% 이상이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재가입 혜택을 강화한 SK텔레콤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방미통위는 지난 2일 이통 3사 관계자를 긴급 소집해 불법 행위 중단을 당부했다. 방미통위는 다음 주 중 현장 점검을 실시해 허위·과장 광고와 지역·연령에 따른 부당한 차별 지원금 지급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단통법이 폐지됐더라도 거주 지역이나 신체 조건 등을 이유로 지원금을 부당하게 차별 지급하는 행위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항"이라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지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6 16:49:5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정부는 구호만, 업계는 혼란…국가대표 AI 흔드는 ‘프롬 스크래치’ 모호성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프롬 스크래치' 논란이 업스테이지에 이어 네이버까지 번지면서, 어디까지를 독자 기술로 봐야 하는지를 둘러싼 기준 부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외 오픈소스 인코더 활용을 두고 기술 주권을 훼손한 것인지, 아니면 합리적 선택인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지만, 정부가 제시한 원칙은 여전히 추상적이다. 반복되는 논란은 결국 '프롬 스크래치'라는 말이 정책 구호로만 존재해 왔음을 드러내고 있다. 6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업스테이지에 이어 네이버에도 '프롬 스크래치' 논란이 일면서 국가대표 AI에 일정한 프롬 스크래치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 개발에서 프롬 스크래치는 기존에 만들어진 모델이나 데이터 가중치를 재활용하지 않고, 모델 설계부터 사전 학습(Pre-training)까지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가 이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기술 주권' 때문이다. 해외 모델을 미세 조정(파인튜닝)해서 쓰다가 원저작권자가 라이선스를 취소하거나 가격을 올리면 대응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롬 스크래치는 소버린 AI 구현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지난 5일 네이버클라우드의 멀티모달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가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 '큐웬(Qwen)'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논란이 시작됐다. 비전·오디오 인코더의 가중치(웨이트)가 큐웬과 매우 높은 상관계수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외부 기술 사용을 인정하면서도 "전략적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코더는 시각 정보를 신호로 변환하는 '시신경'일 뿐, 사고를 담당하는 핵심 '두뇌'는 100%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는 논리다. 이미 표준화된 고성능 모듈을 써서 효율을 높였을 뿐, 기술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해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모델 성능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인코더를 가져다 쓴 것을 두고 '프롬 스크래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프롬 스크래치 논란은 한 번 더 있었다. 네이버에 앞서 지난 1월 2일, 업스테이지 역시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자사 모델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기업의 모델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업스테이지는 숨지 않고 정면 돌파를 택했다. 논란 발생 하루 만에 개발 로그와 체크포인트 등 핵심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유사성 지표로 제시된 데이터가 전체의 0.0004%에 불과한 통계적 착시임을 증명했고, 결국 의혹을 제기했던 측의 사과와 게시글 삭제를 끌어내며 논란을 잠재웠다. 이처럼 문제가 반복해서 불거지는 것은 '어디까지 직접 만들어야 프롬 스크래치인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모델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해외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 등으로 개발한 파생형 모델이 아닌 모델의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한 국산 모델"이라며 "타사 모델에 대한 라이선싱 문제가 없을 것"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그러나 오픈소스 인코더를 활용하는 행위가 이 원칙에 위배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AI 업계에서는 자체적인 기준 정립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최근 깃허브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리는 소모적인 논쟁을 넘어 '무엇이 진정한 기술 주권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면서 그는 AI 모델의 주권 수준을 판별하는 '7단계 등급 체계'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주권·통제 수준이 없는 빅테크 모델 API 호출인 0단계부터 국가 안보가 보장되는 6단계까지 나눴다. 그러면서 그는 4단계부터 AI에 대한 통제권이 확보된다며 이 단계는 해외 모델 구조를 참조하되 가중치는 100% 자체 학습을 해야 한다고 기술했다. 그는 "이 기준은 단순한 성능 평가가 아닌 데이터의 기원과 통제권, 구조 및 코드의 수정 권한, 국가 안보적 가치와 인프라 자립도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6 15:00:3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