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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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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소원 비는 모든 이에게 1억 마일리지 나눠드려요"

모델이 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임인년 새해 맞이 온라인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022년 새해를 맞아 오는 19일까지 '소망기원 1억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2022년 새해를 맞아 오는 19일까지 '소망기원 1억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고 고객들의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응모를 위해서는 홈플러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마트직송 상품 구매 후 '해외여행', '건강하자', '주가상승', '로또당첨', '연애하자', '합격기원' 6개 중 올해 원하는 소원 1개를 선택하면 된다. 가장 선택수가 높은 '1등 소원' 고객 모두에게는 총 1억의 마일리지를 나눠 지급한다. '소망기원 1억 나누기'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상품 99%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고메 바삭 쫄깃한 탕수육 2개·중화짬뽕·비비고 군만두' 10명, '고메 오리지널 핫도그 3개' 30명,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60명까지 총 100명의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출석하면 혜택이 차곡차곡 쌓이는 '작심 3회 아홉 개의 혜택' 이벤트도 진행한다. 총 3회에 걸쳐 각 3번씩 출석체크를 하면 마일리지, 최대 10% 할인 쿠폰 등 아홉 가지의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상 홈플러스 모바일마케팅 총괄부장은 "지난 한 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임인년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을 통해 신선한 상품 구매하시고 다양한 혜택 받아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4 14:09: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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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세요?" 거래글만 한해 1억5000건…수익모델은 "없다?"

"당근이세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2021년도 자사 거래 내역 등을 결산하는 '연말 총결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해 당근마켓에 올라온 중고거래 게시글이 1억5000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단순계산으론 전국민이 2건씩 쓴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근마켓의 폭발적인 성장과 성과를 예상했다면서도 생각 이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6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적자로 당근마켓은 수익모델 창출이라는 당면한 과제를 외면할 수 없는 상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올해 커뮤니티 기능 강화와 더불어 로컬커머스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당근마켓은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금 2270억원에 이르는 '유니콘' 기업이 됐다. 월간 이용자수(MAU) 1500만명, 주간 이용자수(WAU) 1000만명에 이르는 당근마켓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8년 1월 50만명이던 이용자수는 이듬해 180만명, 2020년 480만명, 2021년 1420만명을 넘겼다. 2년 8개월만에 MAU 1000만명을 달성한 초고속 성장은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방송인 유재석까지 '혹시 당근?'이라는 말로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요즘이다. 앞서 당근마켓은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당근마켓 등장 이전 압도적인 사이즈를 자랑하던 '중고나라'가 이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한 상태였지만 사용자가 살고 있는 위치 중심으로 생활 지역 내 매물을 보여주는 동시에 별다른 절차 없이 이웃들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빠르게 이용자 수가 늘었다. 이 과정 속에서 훈훈한 미담들이 커뮤니티에 알려지자 신뢰할 수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도 확보했다. 글로벌 데이터 조사 기관 앱 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당근마켓 1인당 월 평균 이용 시간은 2시간 2분, 월 방문 횟수는 1명당 64회다. 그러나 당근마켓은 현재 6년에 이르도록 흑자를 내지 못했다. 매출은 2018년 8억3812만원에서 2019년 30억8988만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억871만원 적자에서 72억2588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 수수료가 없고 경쟁사들이 안전결제 시스템으로 수익을 내지만 당근마켓은 거래 수수료도, 안전결제 시스템도 없다. 지역 상인 광고가 수익모델의 전부다. 당근마켓은 최근 당근쇼핑, 당근커머스 등의 상표권 출원을 특허청에 신청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새로운 수익모델에 로컬커머스를 중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관악구 등 일부 지역에서 신선식품 가게의 비즈 프로필에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로컬커머스를 테스트 중인데, 호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비즈프로필에서 상품을 확인 후 모바일로 결제한 뒤 현장에서 받아가는 식인데, 당근마켓이 사용자의 위치(일반적으로는 주거지역)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간편 결제 서비스 '당근 페이'까지 합쳐 동네 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인데, 당근마켓의 지역 장보기 서비스가 과연 단순히 중소상공인과 구매자의 연결 이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기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대부분 유통사가 직매입을 통해 엄선된 품질의 상품을 고객에 배송하는 일련의 시스템 전반이 어필해서지만, 당근마켓의 지역 장보기 서비스는 이를 당근마켓이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카오톡이 무료채팅에서 출발해 카카오커머스에까지 이른 것처럼 당근마켓도 차차 서비스가 추가되고 여기에서 주력 수익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본다"며 "당장 당근마켓의 적자나 당근마켓 지역 장보기가 갖는 한계 보다 당근마켓이 확보한 플랫폼 경쟁력에 더 눈이 간다"고 말했다.

2022-01-04 10:30: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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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명품을 끌어안은 청춘의 가련함

'된장녀'라는 말이 있었다. 이른바 '지영이백'이라고 불리는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허영심 강한 여성을 남성들이 멸시하던 말이다. 여기에 깃든 여성혐오나 남성들의 신포도 감성은 차치하고, 된장녀라는 말이 유행하던 2010년대 전후 명품의 또다른 이름은 '허영과 사치'였다. 지금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헤어날 수 없는 적자의 늪에 빠질 것처럼 보였던 백화점들은 오픈런을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선 MZ세대들 덕분에 역대급 돈잔치를 벌였다. 새해 벽두부터 롤렉스가 16% 가격인상을 한 덕에 오픈런 줄은 더 길어졌다. 길거리를 걸어도 숱한 명품들을 본다. 재래시장 앞에서도 명품 클러치를 든 남자가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뒤에 선 여자는 명품 목도리를 매고 있다. 나는 돈을 못 버는 MZ세대지만 다른 이들은 엄청나게 벌고 있나? 하는 생각이 스칠 정도다. 암울하지만 MZ세대들의 현실은 명품 오픈런과는 너무나 멀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MZ세대(1982~1996년생)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2.9%가 2000만원 미만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반면, 5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이보다 많은 23.9%였다. 이 가운데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도 16.1%나 됐다. 명품 오픈런에서 MZ세대들의 서글픔이 보인다면 과장일까? MZ세대들은 이사할 필요 없는 내 집을 갖고 싶지만 오르기는 커녕 최저임금에 가까운 급여만으로는 몇백년을 숨만 쉬며 모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당연히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과 연애도 포기한 상황이다. 목적없는 목돈을 만드느니 '플렉스'해서 내 손에 들어온 사치라도 즐겨보는 건 아닐까? 질리면 팔아도 된다. 돈이 되니까, 손해 보지 않을 수 있다. 명품 말고 청춘을 위로하는 건 또 무엇이 있을까.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3 15:49: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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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년 경영 키워드로 '데이터·효율'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서울 양천구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으로 출근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박태수 1지역본부장, 김현라 목동점장과 환담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의 '효율 경영'을 택했다. 최적화된 상품을 구성하는 한편,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 배송 기지로 활용함으로써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고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3일 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온·오프라인 경쟁력과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유통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신년 전략으로 상품 수를 줄이는 한편 신선식품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과거 홈플러스 대형매장은 약 5만5000개의 상품을 취급했으나 1월 현재는 4만개 가량의 상품을 취급 중이다. 상품은 줄었으나 신선식품 매출 비중은 매년 늘고 있으며 구매 빈도 또한 월 평균 약 1.6회를 기록 중이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역량 강화를 꾀하면서 앞으로 홈플러스는 점포 리뉴얼 작업시 식품:비식품 비중을 기존 5:5에서 6:4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홈플러스 지정 농장'을 기존 70개에서 10배 늘린 700여 개로 늘리기로 했다. 바이어, 테크니컬 매니저, 협력사가 재배부터 수확까지 관리해 농가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이 '배송'에 달린 최신 트랜드인 기존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운영 효율화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2002년 '마트'를 기반으로 한 마트직송을 선택함으로써 지난 5년간 홈플러스 온라인 연평균 20% 성장을 달성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총 374개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 중인데, 오는 2025년까지 온라인 전용피커를 기존 1980명에서 4870명으로 늘리고 배송차량도 기존 1500대에서 3830대로 늘려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 13만 건 이상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3 15:47: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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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올해 편의점 트랜드 키워드 'S.T.A.N.D' 선정

CU는 올해 편의점 키워드를 S.T.A.N.D로 선정했다. /BGF리테일 CU는 올해 편의점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키워드로 '스탠드'(S.T.A.N.D)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차별화된 상품 강화(Special), 리테일 테크 혁신(Technology), 해외사업 확대(Abroad), 친환경 플랫폼 역할(Nature), 고객 접근성 향상(Direct)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CU는 간편식품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품질 향상과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HMR) 상품력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력을 강화한다. 또 초저가 PB 상품을 주요 카테고리로 넓히고 가성비가 좋은 해외 상품도 적극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새로운 편의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최신 '리테일 테크'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최근 CU는 '테크 프렌들리 CU'를 활용해 완전 무인 편의점 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점포 도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해외 사업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몽골과 말레이시아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추진한다. 현재 CU는 몽골 150여 곳, 말레이시아 30여 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몽골의 경우 몽골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하며 현지 시총 규모 10위권에 안착하며 성장하고 있다. 친환경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키운다. CU는 친환경 편의점 그린스토어 운영, PB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친환경 패키지 상품 출시, 커피 찌꺼기 데크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이밖에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비즈 랩' 조직을 신설하고 편의점표 e커머스 모델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지난해 편의점 매출이 백화점, 대형마트를 넘어설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올해도 편의점이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이끌어 갈 첨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3 14:47: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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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적용 앞둔 백화점·대형마트 "큰 걱정 없다?"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QR코드로 출입 인증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 미접종자는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뉴시스 정부가 이달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미접종자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동안 백화점과 마트는 출입 관리의 어려움과 식료품 등 일상용품을 구매하는 곳으로 방역패스 적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정부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방역패스 대상으로 결정한 후 각계에서 찬반여론이 부딪히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QR체크 등 전자출입명부 적용 대상인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키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모두가 방역패스 대상이 됐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방역패스 미적용을 두고 방역적 위험성과 타 시설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2일부터 일제히 정기 세일에 들어갔다. 정기세일과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맞물렸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크게 게의치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명동점 등은 개점 전부터 입장 줄이 길게 늘어서는 '오픈런'이 연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방역패스와 관련된 지침이 지자체에서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자체가 내용을 전달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할 예정인데, 이미 입구가 여럿인 경우에도 각 입구마다 담당 직원을 세워 QR코드 확인을 꼼꼼히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기세일에 방역패스가 주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15~16일까지 정기세일을 진행하지만 계도기간이 9일까지여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아울러 최근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상품은 객단가가 높은 명품·하이브랜드 상품인데, 1일 16% 가격 인상을 단행한 롤렉스를 시작으로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가격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오픈런'이 계속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트업계도 방역패스가 적용된 후에야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구축한 인력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는 분위기다. 한 마트업계 관계자는 "이미 진작부터 QR체크인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시행했고, 앞서 문화센터와 시식코너, 마트 내 식당 등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해 운영해온 만큼 추가 인력 고용 등으로 어려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접종자의 출입을 제한하면 어느 정도는 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자사 온라인몰로 고객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방역패스 적용이 기업형 슈퍼마켓 SSM으로 고객을 유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 다른 마트업계 관계자는 "일부 마켓은 포함되기도 하겠지만, 이번 방역패스 기준인 900평에 대다수 마켓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마트와 마켓이 동시에 존재하는 지역의 경우 마트 수요가 마켓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다음인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이동량이 직전 주인 12월13일부터 19일까지 보다 4.7% 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문 지역별로는 관광지 방문이 전년도보다 35.1% 는 것을 포함해 상업지역(30.3%), 사무지역(19.8%), 대형 아웃렛(19.7%) 순으로 늘었다. 방역패스 제한을 받지 않고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지역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오히려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3 14:26: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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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판매자 정산 기간 단축…집하완료 다음날 100% 정산

11번가가 도입한 빠른정산 서비스 도식. 11번가는 판매자 정산기간을 전보다 앞당겨 택배사 집하완료 기준 다음 영업일(+1일)에 100% 정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집하완료 기준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11번가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택배사에 전달하면 바로 다음날 100% 판매대금을 정산 받는다. 고객이 주문한 당일 판매자가 상품을 발송하면 다음날 고객이 상품을 받는 때 판매자 또한 판매대금을 받는 셈이다. 빠른 정산은 오늘발송 판매자를 대상으로 11번가 판매자 회원 가입기간 최소 '3개월'이상, 가입기간 동안 '판매자 평점 3가지 항목 90점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번 변경으로 기존 정산기간 중 배송에 걸리는 시간만큼 단축되면서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정산 받을 수 있게 됐다 11번가는 지난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빠른 정산 서비스를 도입한 후 중소 판매자들이 대규모 프로모션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선순환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임지현 11번가 주문/페이먼트 담당은 "11번가는 판매자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세스와 지원 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상생을 기반으로 판매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해 결제, 배송 등 구매 고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3 14:21: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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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고객의 모든 경험 연결하는 유통강자 될 것"

허연수 GS리테일 CEO가 유튜브로 중계되는 비전 선포식에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GS리테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는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고객의 모든 경험을 연결하고 데이터로 공감하며 상품과 서비스로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진심을 담은 서비스와 공감의 디지털 기술로 당신만의 더 나은 일상을 함께 합니다'를 캐치프라이즈로 삼기로 했다. 허 대표이사는 새로운 비전에 맞게 임직원은 GS리테일만의 새로운 조직가치와 일하는 방식의 내재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데이터 중심의 고객만족 최우선 경영 ▲상품력 강화를 위한 전사 역량 결집 ▲시너지 창출을 위한 성장 인프라 구축을 주요 골자로 2022년 GS리테일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GS리테일은 올해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통합해 개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GS채널 내에서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춘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허 대표이사는 "임인년은 진정한 통합 GS리테일로 거듭나 유통시장의 절대 강자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와 함께 새로운 경영방침과 GS리테일의 약속, 비전을 기필코 달성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2022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3 14:21: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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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신동빈 롯데회장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 정착돼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이제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을 만들어야 할 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를 "시스템에서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며 고객과 사회에 새롭고 이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평가했다. 신 회장은 "우리가 이뤄낸 성과들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혁신을 위한 시도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이 당연하지만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하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패는 무엇인가 시도했던 흔적"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도전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인재 개방성과 HQ체제로 개편한 조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 조직은 어떤 인재라도 따뜻하게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이 필요하다"며 "연공서열, 성별, 지연·학연과 관계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도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Q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며 역할중심의 수평적인 조직구조로 바꿔야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3 11:16: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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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제2의 아마존 아닌 제1의 신세계 되자"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3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제2의 아마존' 아닌 '제1의 신세계'가 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일 신세계그룹 뉴스룸을 통해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지향할 새 목표를 제시하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온전한 '디지털 피보팅'만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와 계획은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피보팅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아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정 부회장은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고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이라는 세가지 당부사항을 강조했다. 이어 "신세계그룹이 진행한 모든 사업의 이유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하는 회사가 되기 위함이었다"며 "온·오프 구분없이 고객이 우리의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유일한 명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디지털로 전이되고 있는 만큼 이제 우리가 고객이 있는 디지털 시공간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계획도 한 번의 실천이 없다면 무용지물로 실패해도 꾸준히 실천해달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3 10:20: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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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X무직타이거, 합정점 팝업스토어로 놀러오세요

박지연 홈플러스 홈인테리어팀 바이어가 서울 서교동 홈플러스 합정점에 조성된 '무직타이거 팝업스토어'에 진열된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26일까지 합정점 지하 2층 매장입구에서 '무직타이거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컬래버 상품 152종을 판매한다. 홈플러스가 검은 호랑이 해를 맞아 인기 캐릭터 '무직타이거(MUZIKTIGER)와 컬래버레이션한 상품을 한데 모은 팝업스토어를 개장한다. 홈플러스는 26일까지 서울 서교동 홈플러스 합정점 지하 2층 매장입구에 '무직타이거 팝업스토어'를 열고 무직타이거 침구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컬래버 상품 152종을 선보인다. 무직타이거는 '직장을 벗어나 원하는 일을 하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이 시대의 모든 무직(unemployed)을 응원'하는 콘셉트의 브랜드로, 호랑이 '뚱랑이'를 비롯해 '뚱찌', '뚱고미', '포르미' 등의 캐릭터 일러스트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젊은 층에서 각광받고 있는 인기 캐릭터 브랜드다. 무직타이거 라이센싱 업체인 나라홈데코는 홈플러스 홈인테리어팀 협력사이기도 하다. 홈플러스는 특히 MZ세대 방문 비중이 높은 합정점을 선정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박지연 홈플러스 홈인테리어팀 바이어는 "MZ세대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관심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새해를 맞아 무직타이거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호랑이 기운을 듬뿍 받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2 16:46: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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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베스티안 재단과 함께 화상환자 지원 소셜기부 시작

티몬은 화상전문재단 '베스티안재단'을 소셜기부 신규파트너로 선정하고 16일까지 화상환자들을 위한 소셜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티몬 티몬의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소셜기부' 파트너에 화상 환자 지원 전문 '베스티안재단'이 합류한다. 티몬은 베스티안재단 합류를 기념해 16일까지 화상환자들을 위한 소셜 기부를 진행한다. 베스티안재단은 2011년 설립된 화상전문재단으로 저소득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과 화상예방·인식개선 교육, 정서지원사업 등을 펼치는 공익재단이다. 티몬은 기존 취약계층 지원과 더불어 화상으로 고통받는 환자 지원을 더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는 목표다. 티몬은 베스티안과 함께 하는 첫 소셜기부 활동에서 화상 사고로 수 차례 이상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생후 9개월 별이'와 저온화상으로 고통받는 '김영수 어르신' 등 화상환자들을 위한 소셜기부를 진행한다. 2천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으며, 모금액은 수수료와 사업비 등을 제하지 않고 전액 전달한다. 입점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고상품 기부 캠페인'도 강화한다. 티몬은 파트너센터를 통해 캠페인을 안내하고 전용 기부딜에서 보유한 재고 상품을 '기빙플러스'에 기부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기부된 상품들은 '기빙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며, 수익은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사회적 일자리 지원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데 사용된다. 현재까지 10여개 파트너가 위생용품과 생활용품 등 3억원 상당의 상품들을 기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재고상품 기부 캠페인은 기업의 기부 활동도 되면서 보관과 관리에 비용이 발생하는 재고 부담과 소각, 폐기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수현 티몬 홍보실장은 "지난 10월 외부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으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를 출범하며 전담조직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고객과 파트너 모두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을 ESG활동에 더해 공정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2 14:12: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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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딱 삼일만 첼린지' 작심삼일도 칭찬해

CU가 신년을 맞아 1일부터 31일까지 고객들의 새해 목표 달성을 응원하는 '딱 3일만 챌린지'를 진행한다. '딱 3일만 챌린지'는 고사성어 '작심삼일(作心三日)'에서 따온 이벤트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단기간에 적은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실천하며 성취감을 얻는 '리추얼 라이프(Ritual life)'가 유행 중이다. CU는 노력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는 작심삼일을 리추얼 라이프에 맞춰 새롭게 해석했다. 딱 3일만 챌린지는 다이어트, 물 마시기, 채식, 절주, 근검절약, 화내지 않기 등 누구나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챌린지들로 이뤄졌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에서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챌린지를 신청하고 대상 상품을 구매한 후 CU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면 된다. 대상 상품 한 개당 스탬프가 한 개 발급되며 총 3개의 스탬프를 적립하면 챌린지 성공으로 인정된다. 챌린지 대상 상품은 도전 목표와 관련된 상품들로 구성됐다. 다이어트는 The건강식단 시리즈 및 샐러드, 물 마시기는 HEYROO 미네랄 워터, 채식은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절주는 논알콜 맥주, 근검절약은 높은 가성비의 GET커피, 화내지 않기는 당을 충전할 수 있는 초콜릿과 초코맛 우유 등이다. 이번 이벤트는 CU 멤버십 회원이 아니라도 CU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 또는 포켓CU 앱에서 이름, 연락처, 영수증 번호를 기입하면 참여 가능하다. CU는 이번 챌린지 목표 달성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고진 미니헬스장(다이어트), LG 퓨리케어 정수기(물 마시기), LG 틔운오브제컬렉션(채식), 오쏘몰 이뮨(절주), 일리 프란시스 커피머신(근검절약), 하얏트호텔 100만원 상품권(화내지 않기)을 증정한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소소한 목표를 세워 누구나 성취감을 느끼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CU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캐릭터 '토니'가 마스코트인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와 협업한 '호기로운 간편식 시리즈'를 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02 11:57: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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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년기획] MZ세대의 지갑, 왜 열리나?

'자신을 위해 거침없는 세대.' MZ세대를 수식하는 말이다.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구매력은 코로나19 사태에 더 빛났다. 명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개장 전부터 줄을 서고, 과거라면 장난으로 치부할 컬래버레이션(협업)이나 이색상품에도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모두 자신을 위해서다. 정계를 포함해 금융, 유통 등 전분야가 MZ세대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6월30일, 명품 브랜드 샤넬을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 개점 시간 전부터 대기 중인 오픈런 족들의 모습. 샤넬은 7월부터 전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MZ세대가 쓸어간 명품에 세계 1위 쟁취한 백화점…과시하려고 샀다? 2021년 백화점업계는 1조 클럽 11곳으로 마무리했다. 전년도 1조클럽이 5곳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배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는 백화점을 피해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신세계 강남점은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 매장 기준 글로벌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매출을 견인한 세대는 30대가 30.5%를 차지했고, 명품을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올해 30% 이상 신장했다. 여성·남성복 매출도 20~30% 신장했다. 신세계는 신세계 면세점 자리까지 매장을 확장하면 향후 3년 내 3조원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도 1990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을 달성했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영업면적 대비 평(3.3㎡)당 월 매출은 1100만원 수준이다. 글로벌 톱 명품 백화점의 평균 월 매출 860만원을 크게 상회한다. 폭발적인 인기에 명품을 판매하는 채널도 크게 늘었다. CU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 협업해 CU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면세품 판매 기획전을 열고 완판시켰다. 기획전을 시작한 날 오후 4시 포켓CU 접속자 수는 전주 동시간 대비 293.9% 급증했다. 발란, 트렌비, 캐치패션 등 온라인 명품 앱 기업들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머스트잇은 최근 누적 거래액 9000억원을 돌파했고, 캐치패션은 전년 대비 이용자 수가 500% 늘었다. 트렌비는 월 거래액이 40억원 이상 증가 중이다. 이들 3사에 따르면 고객 연령은 2534세대가 1순위, 3544세대가 2순위인데, 성비는 49:51 수준으로 반반이다. MZ세대가 명품을 쓸어가는 데에는 역설적으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MZ세대는 이른바 '중고나라' 세대로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데에 익숙하면서 동시에 한정상품의 '프리미엄'을 경험한 세대다. 명품은 이러한 프리미엄이 붙는 상품 중에서도 발품만 팔면 살 수 있는 유용한 상품이다. 특정 명품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공지하면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오픈런'이 펼쳐진다. 개점 후 1시간이면 중고거래 플랫폼에 상품이 등장한다. MZ세대에게 명품은 '나를 나타낼 수 있는 것'과 동시에 불안정한 고용 상황이나 부족한 임금에 숨통을 트여줄 투자처다.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컬래버레이션한 곰표 밀맥주. 곰표 밀맥주는 한때 카스·테라·하이네켄 등 대형제조사 제품을 누르고 CU 맥주 중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SNS에 올릴 인증샷' MZ세대에게는 중요 구매요인 지난 2월 문을 연 여의도 더현대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쏟아지는 방문객으로 매장마다 줄이 길게 늘어졌다. 이른바 '3대 명품'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이 입점하지 않았지만 방문객과 매출은 여느 백화점 못지 않다. '인증샷'을 위한 MZ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덕분이다. 매장 면적 대비 영업 면적이 51%에 불과하고 보이드 공간을 통한 실내 채광과 실제 식목을 식재한 조경 등으로 여의도 더현대는 이른바 '인생샷 건지기 좋은 곳'으로 소문났다. MZ세대의 주요한 특성 중 하나는 이전 세대와 달리 온라인에서의 자신과 현실에서의 자신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손정희 한양대학교 시각디자인 연구원에 따르면 MZ세대가 다른 세대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부분은 공정, 문제해결 기준, 도전의식 등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능숙도와 이해다. 이들은 SNS에 게시물을 게재할 때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주요하게 고려한다. 단순히 온라인에 게재하는 글과 사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데서 더 나아가 여기서 얻는 관심도를 곧 자신의 가치로 여기는 경향도 있다.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계속 이어진 것 또한 여기에 있다. CU가 2019년 곰표와 협업해 '곰표 팝콘'과 '곰표 나쵸'로 큰 인기를 얻은 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브랜드와 상품이 협업하는 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CU에 따르면 단독론칭 상품 5개를 포함해 15개 내외의 곰표 컬래버 상품의 월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41.8%에 이른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곰표'를 검색하면 12월 현재 3만4803개의 결과가 나오고 '곰표맥주'는 4만6872개가 나온다. 11월 코스트코에만 출시한 '곰표 오징어튀김'도 구입 성공을 '인증'하는 글이 수백개에 이른다. 이들의 곰표 상품 구입 이유는 상품의 질이나 가격, 필요성 보다는 SNS 인증과 호기심에 있다. 괴식(怪食)이 트랜드가 된 것도 유사한 이유다. 인터넷 밈(Meme, 유행콘텐츠)으로 확산하면서 입소문을 얻는 괴식 상품들은 어디까지나 '재미있어서' 팔린다. 농심은 2020년 첵스 파맛에 이어 첵스 팥맛을 내놓았다. 배우 김영옥과 외국인 DJ들이 논밭과 경운기를 배경으로 랩을 하는 광고는 MZ세대가 열광하는 감성을 가져왔다. 팔도도 '맛있는 상품' 대신 라임향을 첨가한 '라임 왕뚜껑 라면'을 내놓았다. 지난 5월에는 우유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GS25는 파란색 커스터드 크림이 든 소다향 호빵을 선보였다. 당연히 주요 고객은 2030, MZ세대다. 괴식 상품이 등장하면 출시와 함께 유튜버들이 앞다퉈 리뷰 혹은 챌린지 영상을 게시하고 이를 본 사람들이 구매해 또 도전해보는 게 당연한 통과의례처럼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 상품이 나오면 사람들이 맛있다, 맛없다 싸우지만 어디까지나 온라인 놀이의 일종이다"며 "특이하지 않으면, 재미있지 않으면 MZ세대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데 여기에 온라인 상에서의 반응이 어떠한가도 주요한 성공 조건 중 하나가 된지 오래"라고 밝혔다. 지난 3월 IFC몰 스프링 페스티벌이 열린 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L3층 사우스 아트리움 봄꽃 정원에서 고객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뉴시스 똑똑하게 다른 세대가 미처 보지 못한 투자처를 찾고 재미있고 신기한 상품에 선뜻 지갑을 여는 MZ세대. 그러나 MZ세대를 둘러싼 설문조사나 현실은 우울하다. MZ세대는 자산 양극화를 극단적으로 겪는 중이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MZ세대(1982~1996년생)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2.9%가 2000만원 미만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반면, 5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이보다 많은 23.9%였다. 이 가운데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도 16.1%나 됐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측은 MZ세대를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물론,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은 세대"라며 "평균수명이 갈수록 길어지는 데다 노후 대비가 충분치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2022-01-02 09:17:5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