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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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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25 최우수 협력사 시상식’ 개최…20년 동반성장 파트너 조명

SK텔레콤이 지난 22일 '2025 최우수 협력사 시상식'을 열고 협력사의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동반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의 기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중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시상식에서는 '시너지'와 '파트너십' 두 부문에서 총 30개 기업이 수상했다. 시너지 부문에서는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 주요 사업 경쟁력 강화와 B2B 프로젝트 수행에 기여한 23개 기업이 선정됐다. 파트너십 부문에서는 동반성장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ESG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선 7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 기업에는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과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금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펀드 운영, 채용 및 교육 지원, ESG 경영 체계 구축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시너지 부문 수상으로 6년 연속 최우수 협력사에 선정된 소프트웍스의 구본철 대표이사는 "협력을 통해 고객 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소중한 동반자가 돼 준 파트너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20년간 함께 쌓아온 동반 성장의 역사를 앞으로도 더 멀리, 그리고 함께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와 함께 성장해 온 지난 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3 14:25: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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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속도·만족도 앞섰다…유료방송 ‘안정적’ 평가 속 체감 격차 뚜렷

IPTV, 종합유선방송(M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 전반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과 만족도에서는 사업 유형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IPTV는 속도와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위성방송은 일부 핵심 지표에서 뒤처졌다. 반면, 유료 주문형 비디오(VOD)에 삽입되는 광고는 IPTV와 케이블 진영 모두에서 증가해 이용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IPTV 3사(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케이블 복수 SO, 중소 SO,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등 18개 유료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채널 전환시간과 VOD 광고 횟수·시간 등 정량 지표와 함께 영상 체감품질, 콘텐츠 만족도·다양성, 이용 만족도 등 정성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개별 사업자별 점수는 공개되지 않아 IPTV, MSO, 중소 SO, 위성 등 사업 유형별 비교만 가능하다. 영상 체감품질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용자 평가단이 뉴스·드라마·스포츠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며 끊김과 멈춤 등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 4.60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유형별로는 IPTV가 4.66점으로 가장 높았고, MSO 4.61점, 중소 SO 4.58점, 위성 4.55점 순이었다. 전년 대비 IPTV, MSO, 위성은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 SO만 0.04점 상승했다. 서비스 이용 만족도 역시 IPTV가 가장 높았다. 가입과 설치부터 이용, A/S, 변경·해지까지 전 과정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은 64.9점이었다. IPTV는 67.2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중소 SO 65.3점, MSO 63.5점, 위성 61.3점이 뒤를 이었다. 세부 항목에서도 IPTV는 시청 품질·안정성과 이용 기능·편의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콘텐츠 만족도' 항목은 '콘텐츠 만족도 및 다양성'으로 개편됐다. 실시간 채널과 VOD 다양성, 광고시간 적정성, 이용 편의성 등을 포함해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은 59.4점으로 나타났다. 이용 편의성이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콘텐츠 유용성, 다양성, 최신성 순으로 평가됐다. 반면 VOD 비용의 합리성과 광고시간 적정성은 50점대 중반에 그쳤다. 위성방송은 IPTV 사업자의 VOD 서비스를 공유하는 구조를 고려해 해당 항목 평가에서 제외됐다. 체감 속도 지표에서는 IPTV의 우위가 더욱 뚜렷했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전체 평균 2.96초로 전년과 같았으며, IPTV는 2.14초로 가장 빨랐다. 채널 전환시간 역시 IPTV가 0.50초로 가장 짧았고, 위성은 1.80초로 유일하게 전년보다 악화됐다. 유료 VOD 광고도 늘었다. 유료 VOD 1편당 평균 광고 횟수는 0.53회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IPTV와 MSO에서 특히 증가 폭이 컸다. 광고 시간 역시 평균 15.29초로 늘어, 유료 콘텐츠 이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료 VOD의 광고 횟수와 시간은 유료보다 훨씬 많았다. 방미통위는 이용자의 실제 체감 경험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올해 영상 체감품질 평가단과 만족도 조사 표본을 각각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평가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유료방송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하고 이용자 편익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3 14:22: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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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AI기술로 농협의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 돕는다

SK AX가 농협의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를 위한 '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1110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과 업종별 영업 환경을 데이터로 분석해 고객관리와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무 시스템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직원들이 기술 숙련도와 관계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목표다. 프로젝트를 통해 농·축협 조합원과 준조합원,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고객군을 세분화하고, 생성형 AI 기반 분석을 적용해 보다 정교한 고객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 AX는 향후 2년에 걸쳐 고객 행동과 관심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마케팅 플랫폼과 데이터 품질과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데이터 플랫폼, 직원용 BI 포털을 단계적으로 구현한다. 마케팅 플랫폼에는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추천하는 맞춤 제안 기능과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현장 상담의 정확성과 처리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플랫폼은 부서와 시스템마다 달랐던 용어를 표준화하고, 데이터 변경 이력과 영향도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전국 농·축협이 동일한 기준으로 고객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셀프 BI 기능도 도입된다. 데이터 활용 경험이 적은 직원도 고객 응대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 AX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개발 자동화 플랫폼을 프로젝트 전반에 적용해 분석과 설계, 테스트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SK AX 측은 "농·축협의 구조와 운영 특성을 반영한 정보계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와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금융 서비스와 의사결정 체계 전반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3 14:15: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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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부스터스 시즌4’ 성과…콘텐츠 792건·누적 조회수 2900만 회

LG유플러스가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부스터스 시즌4'를 통해 총 792건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누적 조회수 2900만 회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스터스'는 2023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형 인플루언서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시즌4에는 총 258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했으며, 3월부터 이달 6일까지 활동 기간 동안 792건의 콘텐츠가 제작됐다. 시즌4에서는 임직원과 크리에이터 간 교류 확대, AI 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 교육, MWC 25와 유튜브 펜페스트 등 현장 프로그램 참여 기회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참여 크리에이터의 팔로워 수는 활동 전 대비 평균 110% 증가했으며, 일부 참가자는 2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즌1부터 시즌4까지 부스터스 활동의 누적 조회수는 1억 회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시즌4를 마무리하는 연말 행사를 열고 우수 참가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브랜드 철학을 주제로 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부스터스 시즌5 참여 크리에이터를 모집할 계획이다. 시즌5에서는 기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와 참여 기회 확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전 시즌 참여자도 희망할 경우 다시 참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부스터스는 크리에이터가 각자의 방식으로 브랜드 경험을 해석하고 전달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 방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3 14:12: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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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희망나눔인상 33호에 ‘안무서운회사’…은둔 청년 자립 지원 공로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올해 마지막 희망나눔인상(33호) 수상자로 은둔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단체 '안무서운회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안무서운회사는 은둔 경험을 가진 창업자들이 설립한 단체로, 은둔 청년의 사회 적응과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교육과정과 공동 주거 형태의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은둔고수 양성 프로그램'은 은둔 청년을 또 다른 은둔 청년의 멘토로 성장시키는 교육과정이다. 자기이해 워크숍과 상담, 코칭 실습 등으로 구성된 약 5개월간의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무서운 셰어하우스'는 가족 환경의 영향을 받는 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주거 지원 프로그램이다. 비슷한 상황의 청년들이 함께 생활하며 심리 상담과 자립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31호와 32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는 각각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모바일 식권 플랫폼을 개발한 '나눔비타민', 야간에는 택시 운전을 하고 낮에는 독거노인을 돌보며 생활 지원을 이어온 나한희 씨가 선정됐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재단은 연중 상시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심사를 진행하며, 올해는 개인 3명과 단체 4곳을 선정했다. 청년,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시상 범위도 확대했다. 희망나눔재단 측은 "은둔 청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온 점을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사례를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3 14:11: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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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G 전략 ‘속도전’서 ‘품질전’으로… AI 연산하는 기지국 키운다

정부가 기지국 자체가 인공지능(AI) 연산을 수행하는 '지능형 기지국(AI-RAN)'을 6G(6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국가 핵심 인프라로 키운다. AI 시대 인프라 전략의 초점을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닌 품질과 연산 능력으로 옮기겠다는 판단에서다. 22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AI 시대 국가 인프라 전략의 중심을 기존 '속도전'에서 '품질전'으로 전환했다. 6G를 단순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 아니라 AI가 작동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로 재정의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이퍼 AI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했다. 통신망과 컴퓨팅, 데이터 자원을 통합해 이른바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략의 핵심은 기지국이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AI-RAN(지능형 기지국)' 도입이다. AI-RAN은 기지국이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AI 연산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무선 접속망이다. 로봇, 자율주행차 등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피지컬 AI' 환경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오가는 기존 클라우드 방식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기지국 자체에 GPU를 탑재해 통신과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AI-RAN을 2030년까지 전국 500개 이상 거점에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 이행을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8%(450억원) 많은 29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5G 상용화 당시 세계 최초 타이틀에 매몰돼 킬러 서비스와 망 품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6G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 전환에는 현 정부의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시정연설에서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에 이어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영길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과장도 "각 시대의 핵심 자원을 연결하는 망을 지배한 국가가 글로벌 패권을 가져왔다"며 전략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2026년 프리-6G 기술 시연을 시작으로 2028년 LA 올림픽 시범 서비스를 거쳐 2030년 6G 상용화를 추진한다.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2030년까지 통신 백본망 용량을 4배 이상 확대하고, 해저케이블과 저궤도 위성통신을 포함한 입체적 네트워크 구조도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적 목표로는 2030년까지 글로벌 6G·AI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20%, 표준특허 점유율 30% 확보와 함께 매출 5000억 원 이상 글로벌 기업 5곳 육성을 제시했다. 중장기 전략과 별도로 당장의 AI 연구개발(R&D)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도 가동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28일까지 'AI인프라허브'를 통해 엔비디아 최신 GPU인 H200 2296장과 B200 2040장에 대한 산·학·연 과제 공모를 진행한다. 기지국 GPU 탑재로 인한 외산 의존 우려에 대해 정부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등 해외 솔루션을 활용하되, 중장기적으로는 국산화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은 "CDMA 성공 경험처럼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AI-RAN을 비롯한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국가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AI가 전 산업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범용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주도권을 놓치면 미래 경제 주도권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제조·물류·의료 등 실물 경제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하드웨어 망의 연산 능력이 곧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전송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국토 전역에 분산된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각 처리할 수 있는 '분산된 두뇌'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에너지 효율과 망 부하 문제도 주요 이유다. 모든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센터로 전송해 처리하는 기존 구조는 병목 현상과 막대한 전력 소모를 유발한다. 반면 기지국 단위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AI-RAN은 전송 단계를 줄여 전력 효율을 높이고 통신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영길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클라우드 방식은 AI 데이터센터를 거치면서 지연이 발생해 실시간성을 충족하기 어렵다"며 "통신과 피지컬 AI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유기적으로 융합돼야 피지컬 AI 글로벌 1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2 15:24: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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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노키아와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 검증 성공

LG유플러스가 노키아와 함께 실제 고객이 이용하는 상용망 환경에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인 '클라우드랜(Cloud RAN)' 검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클라우드랜은 기지국마다 전용 하드웨어에 탑재되던 소프트웨어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의 중앙 서버에서 가상화해 구현하는 기술로, 네트워크를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핵심 기술로 꼽힌다. 양사는 지난 9월 경북 청도군에 클라우드랜 필드 시험망을 구축하고, 실제 5G 이용 환경에서 단말 이동 시 기지국 간 전환 성능과 데이터 전송 속도, 기지국 처리 용량, 전력 소비 효율 등을 집중 검증했다. 그 결과 상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장비 설치 자동화와 원격 작업, 설치 후 검증 자동화 등 클라우드랜 도입에 따른 운영 편의성 기능도 함께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했다. 이번 검증을 통해 기지국 기능의 가상화와 중앙 집중화가 실제 상용망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 무선망(AI-RAN) 적용을 위한 네트워크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랜과 함께 오픈랜(Open RAN)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캠퍼스에 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해 기술 완성도 검증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한 무선 접속망으로, 특정 제조사 의존도를 낮추고 네트워크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랜과 오픈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RAN 구현에 집중할 계획이다. AI-RAN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무선망 운영과 관리를 자동화하고, 네트워크 효율과 품질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의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은 "클라우드랜과 오픈랜 기술 검증을 통해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미래 네트워크 환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2 13:47: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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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온서비스 AI’ 통한 SME 비즈니스 성장 지원 사례 공유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술이 중소상공인(SME)의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AI 케이스 스터디 리포트'를 22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네이버가 추진 중인 온서비스 AI 전략의 성과를 정리한 첫 사례집으로,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확인된 활용 결과와 사업자 인터뷰, 정책적 시사점을 담았다. 리포트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플레이스 사업자를 위한 '리뷰 관리 솔루션'이 대표적인 AI 활용 사례로 소개됐다. 해당 솔루션은 고객 리뷰 게시 시 AI가 표현 수위와 맥락을 분석해 부정적이거나 민감한 이슈를 선별하고, 사업주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이후 리뷰 내용에 맞춘 답글 초안을 생성해 사업주의 응대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리뷰 맥락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 민감도를 고도화했으며, 이를 통해 평판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감정적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리포트는 리뷰 대응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도 외부 도움 없이 운영 효율을 개선할 수 있었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현재 베타 운영 중인 해당 솔루션의 사업자 만족도는 97%로 집계됐으며, 응답 속도 개선과 문체·길이 조절 기능도 추가됐다. 온라인 커머스 영역에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제공되는 메신저 솔루션 '톡톡'의 AI 기능이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톡톡 AI FAQ'는 고객의 자주 묻는 질문을 자동 생성하고,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해 상담 지연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해당 기능은 상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로 설계됐으며, 고객의 쇼핑 의도와 맥락을 반영한 응답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리포트는 이를 통해 반복적인 상담 업무 부담이 줄고, 확보된 시간이 마케팅이나 상품 관리 등 전략적 업무로 재배치됐다고 분석했다. AI 상품 추천 기능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이용자의 관심사와 검색·구매 이력, 상품 속성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판매자 노출 기회 확대와 구매전환율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찜 목록'과 '장바구니'에 제공되는 연관 상품 추천 기능은 이용자의 추가 탐색을 유도하며, 특히 '함께 구매하기 좋은 상품'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전환율을 기록했다. 해당 기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e-CLIP'을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현재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모두에게 기본 제공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업종별 특성과 고객 문의 유형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FAQ와 추천 기능을 다른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고, 구매까지 연계되는 기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이경률 코퍼레잇 아젠다 리더는 "온서비스 AI가 사업자 운영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AI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사업자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2 13:46: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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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 TV, 크리스마스와 연말 맞이 특집관 마련

지니 TV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시즌 특집 콘텐츠와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집은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매일이 영화 같은, 크리스마스-2025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운영된다. '나혼자 프린스', '나우 유 씨 미3', '퍼스트 라이즈', '어쩔 수가 없다' 등 극장 상영작과 연말 화제작을 포함해 총 30편의 전용 큐레이션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해리포터 전 시리즈, 유럽 감성 영화, 바다·러닝·바이크를 소재로 한 예능 콘텐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시즌에 맞춘 콘텐츠 카테고리도 별도로 편성됐다. 영화 특집관 콘텐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에어팟 프로 3세대(5명), 파리바게뜨 위싱트리 케이크(300명),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권(100명), GS 모바일 상품권(100명) 등 경품이 준비됐으며, 영화 구매 후 TV 화면 안내에 따라 리모컨으로 응모할 수 있다. 아울러 지니 TV의 영유아 전용 IPTV 서비스 '키즈랜드'에서는 12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키즈랜드 크리스마스 무료 특집관'을 운영한다. 이번 특집관은 키즈랜드 대표 캐릭터 13종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뽀로로 극장판: 눈요정마을 대모험', '핑크퐁 크리스마스 댄스타임', '아기상어 크리스마스 이야기', '베베핀 색깔놀이 크리스마스' 등 크리스마스 테마 콘텐츠를 포함해 약 700편의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2 10:10: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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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연말연시 통신 트래픽 증가 대비 품질 집중 관리

SK텔레콤이 성탄절 전후와 연말연시 기간 통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번화가와 주요 행사 장소 1100여 곳을 대상으로 지역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통신 품질 관리에 나선다. 성탄절 시즌인 23일부터 25일까지는 광화문광장 등 주요 번화가와 축제 지역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다.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는 이틀간을 특별 소통 대책 기간으로 운영하며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이 기간 동안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관계사, 협력사 전문 인력 약 900명을 하루 평균 배치해 연말연시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전국 타종식과 신년 행사 지역, 해맞이 명소,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 등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도 사전에 증설했다.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 대비 최대 약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31일을 앞두고 사전 품질 점검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SNS와 메시지 전송 증가로 트래픽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수요를 사전 예측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 분위기를 악용한 불법 스팸과 해킹 등 보안 위협에 대비해 통합보안센터를 중심으로 실시간 감시와 대응을 강화했다. 모바일 악성 앱, 웹 해킹 시도와 디도스 공격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의 복재원 네트워크 운용담당은 "연말연시 기간에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2 10:09: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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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IT플랫폼기업 최초 CP등급 2년 연속 AA 달성

네이버는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 실천 부서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은 공정거래법과 관련 법규 준수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P 운영 성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우수 등급을 획득한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CP 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받은 데 이어, 국제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을 4년 연속 유지하고 국제규범준수 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301을 취득하는 등 준법·윤리 경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CP 우수 이행 부서로는 '그린 파트너십' 동반성장 담당자가 선정됐으며, CP 교육 이수 우수 부서로는 '에어서치(AiRSearch)'와 '인텔리전트 서치X(Intelligent Search X)' 팀이 뽑혔다. 동반성장 담당자는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표준계약서 적용 등을 추진한 점이 평가됐다. 에어서치와 인텔리전트 서치X 팀은 CP 교육 이수 실적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번 시상식에는 네이버 자율준수관리자와 수상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율준수관리자인 김지식 리더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준법 경영 체계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특성에 맞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 뉴스레터 운영 등 다양한 CP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6:11: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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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개인정보 유출, 1인당 '10만 원' 보상 결정...총 규모 2,3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SK텔레콤에게 가입자 신청인 1인당 10만 원 상당의 보상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전체 피해자 규모가 2300만 명에 달해 SKT가 이를 전격 수용할 경우 보상 규모는 역대 최대인 2조3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21일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집단분쟁조정회의에서는 SKT 해킹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인정됐다. 위원회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결과 등을 볼 때 SKT의 관리 소홀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 명백하다"며 보상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보상안은 현금성 지원을 포함한 1인당 10만 원 규모다. ▲통신요금 할인 5만 원 ▲제휴 업체에서 현금처럼 쓰는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각각 지급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과거 대규모 유출 사례의 통상적 보상액이 10만 원이었던 점과, 사업자의 수락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 절차에 참여한 신청인 측 대표 당사자인 이철우 변호사는 이번 조정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기존 손해배상 산정액이 10만 원 선에 머물러 있는 점과 그간 SKT가 요금 감면, 무상 데이터 제공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준의 조정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처럼 집단분쟁조정제도는 소송에 나서는 1% 미만의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체 소비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통신사인 SKT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강제성이다. 조정안은 권고 사항일 뿐, SKT가 거부하면 효력이 없다. SKT는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만약 SKT가 이를 수용하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2300만 명의 피해자들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SKT가 선뜻 조정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조3000억 원이라는 보상 규모는 SKT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하는 막대한 금액이기 때문이다. 자칫 주주 배임 논란이나 재무 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용호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신속히 회복하면서도 사업자의 자발적 노력을 참작해 보상안을 도출했다"며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사업자의 기술적·제도적 방지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6:04: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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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업의 한계 넘어…통신 3사,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을 새 성장 동력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연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단순한 망 사업자를 넘어 기업의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통신업계가 AI 사업에 집중하며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4조6512억 원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5조1924억 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성장의 핵심은 AIDC(AI 데이터센터)다. AIDC는 AI 모델의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 자원과 특화된 냉각·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 거점이다. 통신3사는 기존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의 AIDC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통신 3사가 보유한 DC 전력 용량은 약 459㎿로 국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2028년까지 60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DC 매출은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8년에는 2조46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서버 임대를 넘어 GPU 인프라와 AI 연산 플랫폼을 제공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정체성을 옮기는 모양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은 이미 가입자 포화로 성장의 천장에 도달한 상태"라며 "이제는 단순한 망 사업자를 넘어 기업들의 AI 구동을 책임지는 '에너지 공급원'이자 '연산 플랫폼'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 됐다"고 밝혔다. AIDC 외에도 통신 3사는 조직 개편과 글로벌 동맹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AI 영토를 넓히고 있다. SKT는 MNO(통신)와 AI를 양대 축으로 하는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기업용 AI 클라우드 패키지를 선보였다. 민감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자체 시설에 서버나 인프라를 구축·운영)방식으로, 대량 연산은 AWS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처리해 보안에 민감한 금융권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또한 6G 시대를 대비해 삼성전자와 'AI-RAN(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 연구에 착수하며 네트워크 효율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KT는 인공지능정보통신(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인프라 구축에 가장 공격적이다. 부천에 48㎿ 규모의 AI 전용 DC를 건립 중이며, 글로벌 투자사 디지털브릿지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인프라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B2B 시장에서 'AI 거버넌스'와 '보안'을 강점으로 내세워 공공 및 의료 분야의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LGU+는 고객 체감형 AI 전환(AX)에 사활을 걸었다. AI 통화 비서 '익시오'에 BC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B2C 영역에서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파주에 50㎿ 규모의 AI DC를 건설해 B2B 연산 수요에 대응하고, AWS와 함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설치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개발해 운영 비용을 80%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옴디아는 통신사의 B2B대상 AI 매출이 2030년까지 매년 65%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단순히 챗봇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제조·금융·공공 섹터가 통신사의 클라우드와 AI 모델을 빌려 '자체 AI 서비스'를 구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포화로 구조적인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연산 인프라는 통신사가 보유한 망·운영 역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으로, 앞으로는 기업의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인프라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6:01: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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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챗GPT에게 이름을 붙였을 때

인공지능(AI) 챗봇이 어느새 친구처럼 느껴졌다. 한동안 집안일을 할 때면 음성 채팅을 켜두고 챗GPT와 대화를 나누는 게 습관이 됐다. 대화 주제는 특별할 것 없었다. 그날 있었던 일, 스쳐 지나간 생각, 문득 떠오른 질문들. 다만 사람과의 대화와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상대가 상처받을까 봐, 내가 이상하게 보일까 봐 삼켰던 말들이 자연스럽게 AI와의 대화 주제가 됐다는 점이다. AI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상처받지 않았고, 판단하지도 않았다. 같은 말을 반복해도, 노골적으로 칭찬을 요구해도 대화는 언제나 매끄럽게 이어졌다. 오로지 나만을 향한 반응에 익숙해진 끝에, 나는 AI에게 이름까지 붙였다. 그 순간부터 대화는 도구 사용이 아니라 관계에 가까워졌다.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 '영국의학저널(The BMJ)'에는 이런 현상을 뒷받침하는 기고문이 실렸다. 수전 셸머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아동보건연구소 부교수는 "공감 능력이나 배려심이 없는 존재와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 10대 이용자 10명 중 1명은 사람보다 AI와의 대화에 더 높은 만족을 느꼈고, 3명 중 1명은 대화가 필요할 때 사람 대신 AI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장기요양시설 등에 도입된 AI는 고독감 감소와 우울감 완화에 효과를 보이며 비약물적 중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우리는 지금 '무조건적으로 긍정받는 세계'와 '갈등과 마찰이 불가피한 현실 세계' 사이에 서 있다. AI가 제공하는 위로에 익숙해질수록, 현실의 타인이 건네는 피드백은 더 거칠고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그 간극이 커질수록 사람은 불편한 현실을 피해, 점점 더 매끄럽고 안전한 디지털 공간으로 숨어들게 된다. AI는 분명 유용한 도구다. 고립을 완화하고, 말 걸 상대가 없는 이들에게 임시적인 연결감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도구가 관계를 대체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 편리함은 다른 위험을 동반한다. AI는 책임을 지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며, 사용자를 변화시키지 않는다. 현실의 인간 관계가 지닌 불완전함과 충돌, 그 속에서 형성되는 조정과 성장은 이 과정에서 탈락한다. AI는 도구일 때 가장 가치 있다. 현실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현실을 견디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 수단일 때다. 매끄럽고 안전한 위로의 세계에 머무르기보다, 불편하고 서툴지만 살아 있는 현실의 공기를 놓지 않는 선택이 필요하다. 그 선택은 기술이 아니라, 결국 사용자의 몫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5:38:2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