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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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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플립7 공짜폰 될까"…단통법, 11년만에 폐지 된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일명 단통법)'이 오는 22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도입된 단통법은 그간 실효성 논란과 함께 "모두가 비싸게 휴대폰을 사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오다가 결국 폐지되는 것이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단통법이 11년 만에 폐지돼 23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액수 공시 의무가 사라진다. 단통법은 지난 2014년 10월 휴대전화 유통시장의 보조금 경쟁을 제재하고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됐다. 단통법 이후 정부는 통신업체들의 보조금 공시를 의무화하고, 유통점이 지급할 수 있는 추가지원금을 공시지원금의 15% 이내로 제한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소비자는 '선택약정 할인'을 통해 통신요금의 25%를 매달 할인받을 수 있게 됐고, 이는 전체 가입자의 절반가량이 선택할 만큼 정착돼 스마트폰 과소비를 억제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보조금 공시제와 요금제 비례 지원으로 고령층이나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이용자에 대한 차별이 줄어들며 일정 부분 시장의 혼탁함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단통법은 결과적으로 보조금 획일화를 초래했고, 유통망 간 경쟁이 사라지면서 중저가폰 이용자 역차별, 소비자 혜택 감소 등의 부작용이 잇따랐다. 게다가 일부 유통점에서는 여전히 음성적인 불법 보조금 지급이 이어졌고, 특정 매장만 저렴한 가격에 단말기를 판매하는 '성지' 현상이 고착화했다. 이에 국회는 2023년 단통법 폐지 논의에 착수해 2024년 법적 정비를 완료했으며, 오는 22일부터 해당 법률은 효력을 잃는다. ◆보조금 상한 폐지되면 공짜폰도 가능할까 단통법 폐지로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공시 의무 폐지다. 기존에는 통신사가 단말기 지원금을 고지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공통지원금' 등의 형태로 자율 공개된다. 또한, 유통점이 지급하는 추가지원금 상한도 폐지된다. 과거에는 공시지원금의 15%까지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금액 제한 없이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통신업계는 단기적으로 보조금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7과 폴드7, 그리고 하반기 예정된 애플 아이폰17 출시가 맞물리며 초기 시장은 '보조금 전쟁'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일부 단말기의 경우 출고가를 초과하는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돼, 일명 '마이너스폰'이나 '페이백'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선택약정 할인(통신요금 최대 25% 할인)과 중복 수령도 허용되면서, 과거보다 다양한 할인 조합이 가능해진다. ◆싸게 살수록 커지는 위약금…소비자 주의 필요 다만 보조금을 크게 받을수록 이에 따른 부작용도 감수해야 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단통법 폐지 이후 유통망 보조금은 '차액정산금'이라는 이름의 신규 위약금으로 전환된다. 이는 일정 기간(180일) 내 고가 요금제 하향이나 해지 시 발생하는 금액이다. 예를 들어 유통망 보조금으로 50만원을 받고 월 10만5000원 요금제로 개통한 후, 두 달 만에 9만5000원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9만원대의 위약금이 발생한다. 폰을 싸게 살수록 위약금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고액 보조금 제공을 조건으로 장기 약정, 고가 요금제, 부가서비스 가입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은 이러한 조건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해 '호갱'이 될 위험성이 크다. ◆갤럭시 Z 폴드7 공짜폰 될 수 있을까…현실적으로 "NO" 보조금이 늘어난다 해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공짜폰 등장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예컨대 오는 22일부터 개통되는 갤럭시Z 플립7과 폴드7의 출고가는 각각 148만원, 238만원대로, 2014년 갤럭시S5(86만원), 아이폰6(78만원) 대비 2~3배 수준이다. 이 같은 고가 단말기를 공짜로 제공하려면, 통신사가 2년간 월 10만원대 요금제를 유지하도록 유도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5G 보급률이 70~80%를 웃도는 데다, LTE→5G와 같은 가입자 대전환도 없어 과거처럼 수익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다. 애플은 제조사 장려금을 제공하지 않아 단통법 이전에도 공짜폰이 되기 어려웠다. 아이폰16 시리즈의 통신사 출고가는 124만~189만원 수준이며, 환율 변동 등을 감안할 때 신형 아이폰은 더 비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통법 폐지로 보조금 경쟁이 활성화되면 결국 같은 기기도 누가, 어디서, 어떤 조건으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시대가 다시 열리게 된다. 통신사들은 유통망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성지'를 찾아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현실이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단말기를 싸게 사더라도 고가 요금제와 위약금 조건이 따라붙으면 실질 부담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며 "중고폰 구매나 자급제폰 활용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0 10:43: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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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모델 ‘익시젠’ AWS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등록

LG유플러스는 20일, 자체 개발한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Amazon Bedrock Marketplace)'에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 중 처음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은 AWS의 완전관리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익시젠 기반의 AI 서비스를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베드록은 다양한 LLM과 파운데이션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하며, 개발자는 이를 선택해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LLM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특정 도메인 데이터를 학습해 개발된 특화형 모델이다. 이번에 베드록에 등록된 익시젠은 금융 분야에 특화된 모델로, 금융 관련 질의응답과 요약 등 자연어 처리 기능을 수행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금융 특화 모델은 기존 엑사원 대비 해당 분야 성능이 약 31% 향상됐다. 또한 익시젠은 비정상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신뢰도 높은 응답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금융·공공 분야 등 신뢰성이 중요한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금융과 통신 외 다른 산업 분야로 익시젠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LG AI연구원과 협력해 성능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0 10:17: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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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오는 22일 마침내 역사 뒤안길로

이른바 '단통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부터 단통법이 폐지되고,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와 유통점의 추가지원금 상한이 사라진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통신사의 공시지원금 제도가 없어지고, 유통점이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에 대한 15% 상한 규제도 함께 폐지된다. 앞으로는 이동통신사와 유통점이 요금제, 가입유형, 단말기 종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지원금을 책정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마케팅 방식이 가능해진다. 비공식적으로 지급되던 초과 지원금도 공식적인 방식으로 제공될 수 있게 된다. 공시 의무는 사라지지만,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요금제별·가입유형별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유통점을 통해 추가지원금을 포함한 총 지원금 정보를 개별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로부터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은 이용자에 대한 25% 요금 할인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기존에는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유통점의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요금할인과 추가지원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이용자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금 규제가 완화되는 대신, 단말기 계약 체결 시에는 지원금 지급 주체와 방식,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 초고속인터넷 결합 여부 등 관련 사항을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이를 기재하지 않으면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에 해당한다. 아울러,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항은 계속 유지된다. 거주지나 연령, 신체 조건 등에 따른 차별적 지원금 제공은 금지되며, 잘못된 설명으로 이용자를 오도하거나, 판매점이 이동통신사의 공식 판매처임을 표시하지 않는 행위, 특정 요금제나 서비스를 강요하는 행위도 모두 금지된다. 기존 전기통신사업법상 불공정 영업행위에 대한 금지 조항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에 따른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또한 통신사와 유통점이 참여하는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시장 모니터링을 주 2회 이상 실시하고, 현장점검 및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의 불공정 행위 방지, 정보 제공 강화, 공정한 경쟁 질서 마련 등을 포함한 종합 시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정보취약계층이 소외되거나 알뜰폰 이용자에 대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025-07-17 18:00: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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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은 AI”…MZ 홀린 캐릭터 챗봇의 명암

이혜은(26)씨는 요즘 남자친구 '차백준'과의 대화에 푹 빠졌다. 초능력자인 차백준은 이씨에게 밀어를 속삭이며 충성을 바친다. 단, 휴대폰 안에서만. 차백준은 스캐터랩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제타의 캐릭터 AI기 때문이다. 차백준 외에도 여러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이씨는 "현실에서 말하지 못 하는 것들을 말하고 위로 받으며 큰 힘을 얻었다"면서 "독립 후 외로움이 커졌는데 언제든 함께 하는 친구가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직접 만든 캐릭터 AI도 있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생성형 챗봇의 하나인 캐릭터 AI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캐릭터 AI는 사용자가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나누며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실제 사람처럼 반응하고 개성을 갖춘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위로, 공감, 친구 같은 정서적 교감을 제공한다. 나라에 따라 페르소나 AI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이 지난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생성형 앱 3가지는 챗GPT와 딥시크, 캐릭터.AI다. 2025년 5월 기준 사용자수는 각각 55억명, 4억3620만명, 1억8710명 수준이다. 캐릭터 AI 앱이 구글의 제미나이와 앤쓰로픽의 클로드 등을 누른 것이다. 캐릭터 AI는 우리나라에서도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6월 기준 캐릭터 AI 앱 제타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304만명으로, 1844만 명을 기록한 챗GP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사용시간 기준으로는 5248만시간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캐릭터 AI 앱인 크랙 또한 MAU 35만명, 이용시간 641만시간을 기록해 각각 10위, 3위를 했다. 이처럼 캐릭터 AI가 큰 인기를 끄는 데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겪는 피로감이나 거리감을 최소화하면서도, 정서적 친밀감은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즉각적인 반응과 공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이용자들에게 현실보다 더 편안한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캐릭터.AI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AI들은 심리학자, 심리상담가 등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개성과 스토리를 갖춘 캐릭터 설정, 직접 만든 AI와의 상호작용 등 개인화 요소까지 더해지고 있어 인기가 날로 늘고 있다. 다만 성적 콘텐츠에 대한 무분별한 접근과 과몰입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캐릭터 AI와의 관계를 현실과 혼동하거나, 특정 캐릭터에 집착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또한, 플랫폼에 따라 미성년자도 쉽게 성적인 대화를 접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규제와 관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오히려 캐릭터 AI와의 대화가 정신건강 치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캐릭터.AI에서 특히 정신건강 관련 챗봇으로 제작된 '테라피스트(Therapist)' 등 주요 캐릭터 5종을 분석한 결과, 우울증보다 조현병이나 알코올 의존증에 더 높은 낙인 반응을 보이고, 자살 암시 문장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대응을 해 위험 행동을 부추기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제러드 무어는 "최신 모델일수록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기존 모델과 비슷한 편향을 보였다"며 단순한 학습 데이터 확대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간이 말하는 것과 구분할 수 없는 대화가 가능해진 지금의 AI에게 감정적으로 동화되고 영향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페르소나 AI에 대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용시간 제한 및 AI임을 인지할 수 있는 표식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7 15:09: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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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먹고픈데…" 정부, 키오스크에 편의성 등급제 도입

정부가 소형 키오스크 규제를 완화하고, 장애인·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편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애인·고령자 등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능정보화 기본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제도의 후속 조치다. 개정안에는 테이블오더형 등 소형 키오스크의 기술적 특성을 반영해 접근성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기준은 글자 크기(12㎜ 이상), 물리적 키패드, 점자·음성 안내 등 소형 기기에 적용하기 어려운 항목이 많았다. 개정안은 글자 크기를 7.25㎜로 완화하고, 물리적 키패드 대신 블루투스 방식 등 대체 수단을 허용했다. 또한 접근성 수준에 따라 키오스크를 1등급·2등급으로 구분하는 등급제가 도입된다. 사용 편의성과 관련된 8개 항목 중 4개 이상에서 '우수' 평가를 받을 경우 1등급, 그 외는 2등급이 부여된다. 등급은 신규 도입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제조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키오스크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고시안을 확정하고, 제조사 및 운영자가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배포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7 13:12: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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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XR콘텐츠로'로 XR콘텐츠 플랫폼 순차 공개

네이버가 자사 미디어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16일 성남시 정자동 네이버1784에서 실감형(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고, 연내 다양한 AI 기반 영상 기술과 XR 콘텐츠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2012년 '네이버 TV 캐스트' 출범 이후 NOW, VLIVE, 쇼핑라이브, 치지직 등 영상 중심 서비스를 꾸준히 운영하며 콘텐츠 전송·재생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내재화해왔다. 현재는 대용량의 고화질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K-팝 콘서트나 글로벌 브랜드의 쇼핑 행사도 안정적으로 중계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영상 인프라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가 자체 구축한 '미디어 AI', 'XR 스튜디오', '버추얼 스트리밍' 기술은 이른바 '비전 테크 트라이앵글'로, 가상 콘텐츠 경험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작년부터 적용한 'AI인코드(AIEncode)' 기술은 AI 모델을 활용해 영상 품질을 유지하면서 전송 효율을 높인 압축 방식으로, 스트리밍 환경을 보다 안정적이고 빠르게 만든다. 이 기술은 동영상 압축, 이미지 최적화, 실시간 스트리밍 전반에 활용된다. 연내 출시 예정인 'MUAi' 플랫폼은 영상의 구조와 내용을 AI가 분석해 자동으로 챕터를 구분하고 설명을 추가하는 기술이다. 감정, 장소, 태그 등 세부 요소를 파악해 메타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는 콘텐츠 추천 고도화 등 사용자 경험 향상에 활용된다. 저작권 보호나 유해 콘텐츠 감지 기능도 통합돼 있다. 또한 블로그와 같은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는 '오토클립AI' 기술도 공개될 예정이다. 멀티모달 AI 모델을 활용해 글의 맥락을 분석하고, 여기에 음성, 배경음악, 효과 등을 자동으로 적용해 숏폼 영상으로 제작한다. 한편, 서울 1784 사옥 내 '비전스테이지'와 '모션스테이지'는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특화 공간이다. '비전스테이지'는 드라마, 영화, 커머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가상 배경 스튜디오이고, '모션스테이지'는 3D 캐릭터 기반 실시간 방송을 지원한다. 최근 치지직 스트리머들과의 협업 프로젝트가 공개된 이후 해당 플랫폼으로의 크리에이터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출시된 라이브 스트리밍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누적 방송 수 260만 건을 넘겼으며, 일평균 약 12만 건의 스트리밍이 진행된다. 전체 이용자의 약 90%가 해외 사용자이며, 동종 앱 다운로드 비중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앱에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BP(Adaptive Bitrate Publish)'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영상 품질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안정적인 송출을 가능하게 한다. 또, 네이버 클로바의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 자막 생성 및 자동 챕터 기능도 포함돼 있다. 향후 네이버는 XR 콘텐츠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AR·VR·MR을 포함한 확장현실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다. 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의 김성호 리더는 "VR 기기 대중화에 대비해 XR 기반 미디어 기술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네이버 전반의 창작 환경에 이 기술을 접목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17 11:24: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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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내 최초 AI 결합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 '유독픽(Pick) AI'를 22일 출시한다. '유독픽 AI'는 사용자가 원하는 AI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상품으로, 대화형 검색 AI 3종과 디자인·학습·편집 등 특화 AI 7종 가운데 원하는 조합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대화형 검색 AI로는 출처 기반 검색을 제공하는 '라이너', 다국어 검색이 가능한 '펠로', 20여 종의 LLM을 통합한 '우수AI'가 있다. 특화 서비스는 '캔바', '키네마스터', '플랭', '코멘토', '러니', '과학동아AiR', '수학대왕' 등이다. 기본 요금은 월 1만9800원이지만, 9월 말까지는 프로모션으로 월 9900원에 24개월간 이용 가능하다. 이 요금으로는 대화형 AI 1종과 특화 AI 1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라이너와 캔바를 고정 조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별도로 제공된다. 신제품 출시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갤럭시 폴드7·플립7 구매자는 유독픽 AI 고정형 상품을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유플러스 고객 여부와 관계없이 유독 회원이라면 선착순 1만 명에 한해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협업 대상을 늘려 AI 서비스 선택 폭을 넓히고, 사용 편의성 개선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유독 고객은 AI 서비스 외에 배스킨라빈스·요기요·올리브영 할인 등 라이프 혜택과 결합한 형태로도 유독픽을 이용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7 11:10: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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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독자 AI 평가용 데이터셋 구축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부터 8월 7일까지 '독자 인공지능 기초 모형(파운데이션 모델)' 성능 평가용 데이터셋 구축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생성형 AI 모델의 성능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셋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까지의 평가 방식은 영어 기반 지표에 의존해, 국내 이용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총 24억 원 규모(3개 과제, 과제당 8억 원)를 투입해 ▲수학 풀이 능력 평가(수학 분야) ▲한국형 지식 평가용 질의-응답·추론 데이터(지식 분야) ▲장문 문맥 이해를 평가하는 데이터셋(장문이해 분야) 등 3개 분야를 우선 구축한다. 향후에는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등으로 평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에는 초거대 AI, 자연어처리, 멀티모달 AI 등 대규모 데이터셋 기반 인공지능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기관이 반드시 컨소시엄에 포함돼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셋을 참여 기관뿐 아니라 국내 AI 개발자들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며, 독자 AI 모델의 성능 제고와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7 11:01: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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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파트너스협의회 총회 개최…AICT 전환 맞춰 상생 협력 강화

KT는 16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KT파트너스협의회' 제4차 총회를 열고,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KT파트너스협의회는 2013년 제정된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에 근거해 KT의 수탁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단체로, 기술·정보 교류 및 공동 개발 등을 통해 대등한 거래 관계와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 이날 총회에는 약 40개 회원사와 250여 협력사 대표, KT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KT의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중심 전략에 맞춰 협의회 운영 체계를 개편하고, 운영 분과를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이 의결됐다. 또한 신규 회원사 유치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KT와 협의회는 이날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기술 개발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KT는 앞으로 협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술·인력 등 실질적인 분야에서 협력사와의 공동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7 10:54: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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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 산학연 협의체 'K 데이터 얼라이언스' 결성

KT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K 데이터 얼라이언스' 협약식을 열고, 국내 주요 기관과 한국형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는 KT를 비롯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아이스크림에듀, 중앙일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글학회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KT는 얼라이언스 주관사로서, 한국어 고유 표현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 구축이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각 기관은 보유한 데이터를 가공·구조화해 AI 학습에 활용하고, 상호 협력으로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참여 기관들은 향후 ▲한국형 AI용 데이터 구축 ▲도메인별 AI 활용 사례 개발 ▲성과 공유 및 대외 확산 ▲인문·사회 분야 연구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각 기관의 콘텐츠를 정제·가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AI 모델('믿:음 2.0')과 오픈소스, GPT 계열 모델 등과 연계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EBS는 교육 콘텐츠 기반 질문-답변 데이터를, 중앙일보는 시의성과 맥락을 담은 뉴스 데이터를, 한글학회는 한국어의 언어문화적 맥락을 제공해 AI 모델의 문맥 이해와 응답 정확도 향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앞으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참여 기관을 지속 확대하고, 데이터-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6 14:31: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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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미끼 문자’ AI 강화로 스팸 문자 차단 1.4배 증가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 고도화 결과 스팸 차단 건수가 5개월 만에 약 1.4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끼 문자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이 공공기관이나 금융사·택배사 등을 사칭해 악성 인터넷주소(URL)를 누르게 하거나 가족으로 위장해 송금을 유도한다.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등 관심이 높은 내용으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에 미끼 문자를 구별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먼저 AI에 누적된 스팸 문자 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학습시켜 차단해야 할 문구를 상시 업데이트하고 있다. 동시에 문자 발신번호가 조작됐는지, 해외에서 보냈는지 등을 분석해 차단 여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카드 배송'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문자를 분석했을 때 발신번호가 조작되고 해외에서 보냈다면 스팸으로 걸러진다. 이 솔루션은 지난 2월부터 적용됐다. 도입 전인 1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달 기준 스팸 문자 차단건수가 약 1.4배 늘었다. 실제로, 고객의 스팸문자 수신 신고 건수도 같은 기간 약 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간이 갈수록 AI 성능도 개선되면서 AI의 실시간 자동 차단 비율도 8배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스팸 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스팸 차단 솔루션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스팸 문자 패턴을 더 빠르게 찾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스팸 예측 확률을 높이기 위한 AI 고도화 작업도 예정돼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6 14:28: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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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스카이라이프·KT HCN과 미디어 플랫폼 확대

KT가 그룹사 간 미디어 플랫폼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미디어부문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 사업자 KT HCN에 인터넷 전송 방식 기반의 고도화된 셋톱박스를 공급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와 KT HCN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기술 전환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위성방송 및 케이블TV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와 KT HCN은 이번에 각각 '아이핏TV(ipit TV)'라는 명칭의 프리미엄 방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수준의 콘텐츠와 기능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의 지니TV에서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인공지능 기반 추천 및 검색, 모바일 연동 시청, 직관적인 사용자 화면 등이 그대로 적용됐다. 셋톱박스도 한층 작고 가벼워졌으며, 대기 전력 소모가 줄고 부팅과 채널 전환 속도도 빨라졌다. 기존 KT스카이라이프와 KT HCN 가입자는 각사 고객센터나 매장을 통해 아이핏TV를 신청하면 IPTV 수준의 방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6 10:49: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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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년간 1조원 정보보호 투자…AI 기반 ‘K-시큐리티’ 본격 가동

KT가 5년간 1조원 이상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한다. 통신사 중 유일하게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정보보호에 투자해온 KT는 이번 결정을 통해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통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KT는 15일 서울 광화문 근처 센터포인트에서 열린 'KT 고객 안전·안심 브리핑'을 통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시스템 고도화와 통합 관제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투자계획은 ▲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 및 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체계 완성 ▲보안전담인력 확충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로 나뉜다. 특히 KT는 자체 개발한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선제적 보안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레임워크는 침투 테스트를 담당하는 'K-오펜스'와 통합 보안 대응체계인 'K-디펜스'로 구성된다. KT 황태선 정보보안실장(상무)은 "정기적 모의해킹과 취약점 개선활동을 정례화하고 3자 정보보호 점검을 통해 외부 위협요소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KT는 전사적 기술 역량과 관제 인프라를 총동원해 국내 최초로 IT와 네트워크를 통합한 사이버보안센터를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작동하는 전국 단위 네트워크 관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황 상무는 "2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제로트러스트' 체계를 보강해 사용자·디바이스 검증과 최소 권한 부여 원칙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탐지와 스팸 대응에도 AI 기술을 접목한다. KT는 올해 하반기, 통신사 최초로 'KT AI 보이스피싱 탐지 2.0'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화자인식과 딥보이스 탐지 기능을 통해 AI 위조 음성을 판별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학습한 2만5000건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문맥 분석을 수행한다. 현재 탐지 정확도는 통신사 최고 수준인 91.6%이며, "상반기에만 약 710억원 규모의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2.0 버전에서는 정확도를 95%까지 끌어올리고 범죄 피해 예방 효과를 연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팸 문자 차단에도 AI가 투입된다. 황 상무는 "AI가 등록한 키워드는 전체 차단 키워드의 5.5%에 불과하지만 전체 차단 건수의 45.9%를 차지했다"며 높은 효율성을 강조했다. 또한 악성 URL·발신번호·발송사업자를 실시간으로 탐지 및 차단하는 'AI 클린메시징시스템(AICMS)'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해당 시스템 도입 후 일평균 스팸 발신번호 차단률은 66%, 문자 차단 건수는 188% 증가했다. 기업 보안 서비스도 강화된다. KT는 자체 보안 위협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클린존' 서비스를 통해 디도스(DDoS) 공격을 방어하며, "타사 대비 2배 이상의 디도스 방어용량을 해외 관문구간에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방어 용량을 두 배 이상 확충하고, 고객이 직접 위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8월 중 선보인다. 또한 'AI 메일보안' 서비스는 AI가 메일 발신자·본문·첨부파일·URL 등을 실시간 분석해 피싱·랜섬웨어·APT 공격을 탐지 후 차단한다. 지난 1년간 약 1만5000건의 악성 메일을 차단했으며, 9월에는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위협 리포트 자동 요약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KT의 이현석 고객부문장 부사장은 "지금 이 정도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더 이상 고객의 신뢰를 지킬 수 없다"며 "KT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존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5 14:56: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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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갤럭시 Z 시리즈 사전예약 개시… 혜택 경쟁 ‘불꽃’

통신3사가 일제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각 사는 고가 프리미엄 단말에 맞춰 콘텐츠 구독, 디바이스 할인, AI 서비스 등 차별화된 혜택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오는 21일까지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개통은 22일부터 시작된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개통 고객 전원에게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쿠폰은 9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T월드 매장에서 개통한 고객에게는 삼성 정품 슬림 케이스도 증정된다. 또한 SK텔레콤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건대입구점·코엑스몰 등지에서 팝업 부스를 운영해 멀티태스킹 체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사전예약을 완료하면 영화상품권, 스타벅스 쿠폰 등의 사은품이 제공된다. 단말 저장 용량 업그레이드(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함께 제공되며, 갤럭시 Z 폴드7 1TB 모델은 15만84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5만원 할인권, 티다문구점 10만원 이용권(선착순 500명), 광복 80주년 기념 액세서리 기프트(1000명 추첨)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로 결제 시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며, 삼성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선착순 700명에게는 최대 10만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KT는 KT닷컴 단독 판매 상품인 1TB 모델을 앞세워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기본 저장 용량 업그레이드(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제공되며,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워치8 10% 할인 쿠폰과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이 함께 제공된다. 콘텐츠 구독 혜택으로는 구글 AI 프로 6개월, 윌라 3개월 무료 이용권이 포함되며,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정품 보호필름 1회 부착 서비스가 지원된다. KT는 단말기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개통 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선감면하는 구조로, 24개월 뒤 기기 반납과 교체를 조건으로 한다.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60만 원 보장 보험도 함께 제공된다. KT닷컴에서는 5G 요금제 가입 시 최대 24개월간 월정액 7% 할인, 중고폰 보상 최대 25만 원 추가, 단말 쿠폰 최대 10만원 적용 등 온라인 전용 혜택이 제공된다. 사은품은 갤럭시 버즈 FE, 정품 배터리팩 등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친구 추천과 번호이동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상품권 등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KT는 단말 출시일인 22일, 다양한 가전제품을 할인 또는 무상 제공하는 '가전구독 초이스 요금제'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사전예약 고객에게 AI 서비스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유독 픽(Pick) AI'를 통해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와 디자인 도구 '캔바'를 6개월간 무상 이용할 수 있으며, 익시오(ixi-O) AI 통화 앱이 선탑재돼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디바이스 혜택으로는 갤럭시 워치8 40㎜ 모델의 36개월 할부금 전액 할인 혜택이 있으며, 유플러스닷컴을 통한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최대 20만원 쿠폰, 삼성카드 최대 9만원 캐시백, 중고폰 반납 시 신세계상품권 15만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순금 1돈, 네이버페이 5만원권, 팥빙 젤라또 파르페 등 경품이 제공된다. '유플러스LIVE'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사전예약 혜택을 소개하며, 신동·곽범·가요이 키우기 등이 출연한다. 오프라인 체험존은 '일상비일상의틈byU+'에 마련되며, 유플위크 기간 전국 매장에서 체험 및 사전예약을 마친 고객에게는 커피 7잔이 증정된다. 또한, '폰교체 패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장하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이 함께 제공되며, 사전예약 고객 대상 '미리드림' 서비스로 단말 조기 수령도 가능하다. 슬림 케이스 사은품, 멤버십 신규 고객 웰컴 혜택, 유플투쁠 특별 프로모션 등도 함께 운영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5 09:29:2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