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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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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에이닷 엑스 4.0 지식형 모델 오픈소스 공개

SK텔레콤이 오픈 AI의 GPT-4o보다 한국어 처리 능력이 30% 이상 높은 새로운 초거대 언어모델(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처리 능력을 가진 한국어 특화 LLM인 A.X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세계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A.X 4.0은 현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다.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SK텔레콤은 A.X 4.0의 토크나이저를 자체 설계·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한 경제성을 갖췄다. 또한 A.X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78.3점을 기록해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입증했다. SK텔레콤은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 주권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미 A.X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달 중으로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형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3 09:58: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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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發 디지털 규제, 플랫폼 패권 다시 짜는데 韓은 규제공백 틈타 '소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강도 높은 디지털 규제에 줄줄이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SNS 알고리즘 투명화부터 콘텐츠 책임 강화, 앱마켓 수수료 인하까지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디지털시장법(DMA)의 영향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대부분 'EU 한정판'이다. 같은 플랫폼을 쓰는 한국 사용자들은 여전히 투명성 없는 알고리즘, 30% 수수료, 자율규제라는 이름의 무책임 속에 방치되고 있다. 2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 결과 EU의 디지털 규제가 이제는 단순한 내부 정책을 넘어 글로벌 통상 갈등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DSA와 DMA를 미국 기업을 겨냥한 '사실상의 과세'로 규정하며 무역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 초안에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집행 면제'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EU 집행위는 "DSA와 DMA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책 자주권을 강조했지만, 협상 시한이 임박하면서 일부 조정을 수용하자는 내부 논의도 감지된다. 한 국가의 내부 규제가 아니라, 국가 간 관세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정도로 EU의 디지털 규제는 이제 외교 의제이자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재편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애플은 지난달 27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DMA 위반에 따른 추가 과징금을 경고하자 앱스토어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한 새 규정을 공식 발표했다. 개발자에게 최대 30%까지 부과하던 수수료는 15%로 낮아졌고, 앱 내 외부 결제 유도도 허용됐다. 이는 최대 5억유로(약 793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빅테크의 수익 모델조차 바꿀 수 있는 DMA의 실질적 위력을 보여준다. 빅테크 규제 흐름은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 SNS 추천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를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설명하도록 의무화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EU의 DSA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추천을 해제할 수 있는 옵션 제공, 정치 광고의 투명성 보고 의무, 이용자가 '왜 이 콘텐츠가 떴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설명 기능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선거철 여론 조작과 필터버블 현상, 가짜뉴스 유통에 대한 대응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반면, 같은 규제를 입법까지 마친 한국에선 여전히 30% 수수료가 유지되고 있어, 빅테크의 '한국 패싱'과 정부의 규제 공백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1년 세계 최초로 애플과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하며 빅테크 규제의 선봉에 섰다. 이를 근거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애플에 205억원, 구글에 47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이 과징금은 아직 집행되지 못한 상태다. 최종 확정을 위해선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전 위원장의 탄핵 이후 현재 이진숙 위원장 단독 체제로 운영되며 정족수(2인 이상) 부족으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방통위 기능이 마비된 가운데, 빅테크 제재도 함께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IT업계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규제 공백이 오히려 내수 기업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IT기업 관계자는 "유럽에선 수수료를 낮추고 알고리즘을 공개하면서도, 한국에선 법의 허점을 피해 기존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각종 규제를 성실히 이행하면서도 글로벌 기업과 같은 경쟁 환경에 놓여 있어 사실상 이중 부담을 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2 15:57: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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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멤버십 전용 혜택 커머스 ‘쇼핑라운지’ 그랜드 오픈

KT는 물가 안정에 대한 고객 수요에 발맞춰 멤버십 고객 전용 커머스 '쇼핑라운지'를 그랜드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쇼핑라운지는 KT 멤버십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이다. 가전·리빙·식품·뷰티·패션 등 생활 필수품을 특가로 선보이며, 전 상품에 멤버십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을 더했다. KT는 쇼핑라운지를 브랜드팝업과 멤버스특가 두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브랜드팝업은 오쏘몰, 아모레퍼시픽, 풀리오, 스메그, CJ제일제당 등 인기 브랜드 한정 특가를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구성했다. 멤버스특가는 다이슨, 로보락 같은 프리미엄 제품부터 오아 냉각 손 선풍기, AHC 선스틱 등 실속형 아이템을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다. KT는 그동안 마들랜(마음에 들어오는 랜선 혜택) 서비스로 기념일과 시즌 맞춤 상품을 선보여왔다. 특히 원예 농가에서 직접 공급한 꽃다발 상품은 월 2000건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그랜드 오픈에서 마들랜 인기 상품군은 유지하면서 생활 밀착형 상품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클리 특가, 타임딜 같은 다양한 특가 프로모션과 KT멤버십 제휴사와 연계한 혜택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쇼핑라운지는 KT 멤버십 앱 하단 쇼핑라운지 메뉴 또는 메인 화면 내 상품 이미지를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김영걸 KT 서비스상품본부장(상무)은 "KT멤버십 고객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다방면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시즌과 트렌드에 맞는 인기 브랜드는 물론 생활 밀착형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해 고객 효용성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2 14:42: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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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SG보고서 발간… AI 기반 ESG 실천 성과 담아

KT는 '2025년 KT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 걸친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성과를 담았으며, 올해로 20번째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 기준인 GRI 스탠더드 2021을 비롯해 UNGC, ISO 26000, SASB, TCFD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작성됐다.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를 도입해 ▲AICT 본업의 혁신 성장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 품질 및 책임 ▲공정거래·법규 준수 등 4대 핵심 이슈를 도출했다. KT는 각 ESG 항목에 AICT 기술과 인프라를 접목한 전략을 소개했다. 환경(E) 분야에서는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전력 감축,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등을 담았다. 사회(S) 분야에서는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 AI 기반 네트워크 안정화 전략, 포용사회 구현 활동과 함께 임직원 생애주기별 복지제도 및 육아 지원 정책(하이베이비TF 운영 등)을 소개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컴플라이언스 체계 정비, 부패방지, 공정거래 준수 활동과 함께 사외이사 중심 이사회 운영,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언급했다. KT는 ESG 보고서 내용을 임직원 실무에 활용하기 위한 AI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ESG AI 에이전트'도 도입했다. 보고서 내 핵심 내용을 실시간으로 검색·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20번째 ESG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지속가능경영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AICT 기술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1 16:04: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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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H농협은행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 사업 수주… 금융 인프라 AX 선도

KT는 NH농협은행과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총 400억원 규모의 AI 기반 컨택센터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농협은행과 상호금융 고객 상담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며, KT가 14개월간 단독으로 수행한다. IPCC(인터넷 기반 통합 컨택센터) 시스템 통합과 AICC(AI 기반 컨택센터) 기술을 도입해 NH농협은행의 상담 인프라를 전면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AI 콜봇·챗봇, 상담 내용 요약, 음성인식(STT)·합성(TTS), 상담 지원 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KMS) 등으로 구성된 상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고객 응대 품질과 운영 효율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T는 자사 컨택센터 운영 경험과 약 30건의 금융권 AICC 구축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1500만콜 처리 규모의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은 AI가 단순 문의를 응대하고, 복잡한 상담은 상담사에게 연결하는 이중 응대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31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맞춤형 상담 역량도 높인다는 목표다. KT 안창용 Enterprise부문장은 "KT는 NH농협은행과 함께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을 통해 고객 응대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1 16:02: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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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은 AI 인재 전쟁 중... 한국은 계속 빠져나가기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초지능' 개발을 둘러싼 인재 쟁탈전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정작 한국은 AI 인재의 순유출이 심화되며 경쟁의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억대 연봉과 독립적 연구 환경을 내세우며 AI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정작 한국은 우수 인재의 유출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최근 초지능 연구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AI 전환에 나섰다. 이 조직은 메타의 AI 연구, 라마(LLaMA) 모델 개발, 제품 팀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으로,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 책임자를 맡았다. 메타는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 등 경쟁사에서 핵심 인재 11명을 데려온 데 이어, 오픈AI의 취리히 연구소에서도 추가로 3명의 연구원을 빼갔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직 조건으로 제시된 보상은 최대 1억달러(약 1370억원)에 이른다. CEO 마크 저커버그는 직접 논문을 검토하고 인재 풀을 추리는 데 나설 정도로 영입에 공을 들였다. 초지능 연구소의 책임자는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다. 저커버그는 그에게 14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고 조직 전체를 이끌도록 했다. 메타는 총 700억달러 이상을 초지능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AI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초지능 개발은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며 "메타는 인류의 새 시대를 여는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도 조용한 AI 지각생 이미지를 벗기 위해 '외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시리(Siri)' 음성비서의 성능 한계를 인정한 애플은 오픈AI·앤스로픽과의 협업은 물론, 생성형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인수를 검토하며 본격적인 반격 채비에 나섰다. AI 기반의 시리 개편을 위해 외부 모델을 자사 프라이빗 서버 내에서만 작동시키는 방식도 검토 중이며, 내년 출시 예정인 iOS 27부터 본격적인 LLM 기반 음성비서가 도입될 전망이다. AI 인재 쏠림 현상의 중심에는 중국계 연구자들이 있다. 메타는 GPT 개발에 관여한 중국계 연구원 최소 5명을 오픈AI에서 직접 스카우트했으며, 엔비디아는 칭화대 출신으로 UC버클리와 워싱턴대에서 교수직을 맡던 AI 전문가 2명을 최근 영입했다. 구글 딥마인드 역시 허카이밍 MIT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폴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최상위 AI 연구자 중 중국계는 2022년 기준 26%에 달해 미국(28%)을 바짝 추격 중이다. 미국 내에서도 핵심 AI 인재 중 중국계 비중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인재 유출입 지수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스탠퍼드대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유출입 지수는 2023년 -0.30에서 2024년 -0.36으로 더 하락했다. 이는 국내 유입 인재보다 해외로 빠져나간 인재가 많다는 의미다. 고려대 AI연구소 최병호 교수는 "한국은 인재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와 환경이 부족해 고급 인재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보상 체계도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해 경쟁에서 더 멀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는 기술보다 사람이 핵심 경쟁력이 된 시대"라며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 연봉뿐 아니라 연구 자율성, 계산 자원, 연구 성과의 영향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머물 만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국내는 박사급 인재가 들어와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고, 국제 학계나 산업과의 연결성도 약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인재 확보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장기 구조 설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5:56: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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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AI시대 적응하기] 판단하지 않는 뇌, 지식노동자의 종말

"3년 만에 세상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 감탄인지 한탄인지 모호한 이 말에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피로와 놀라움이 동시에 담겨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회의록을 정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일은 전적으로 '사람'의 몫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초안은 AI가 쓰고, 요약도 AI가 하며, 검색조차 챗봇에 묻는 일이 익숙해졌다. 우리는 더 빠르고 정확하며 많은 일을 처리하게 되었다. AI 활용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지만, 과연 우리는 더 유능해졌을까. 생산성은 높아졌다. 슬랙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AI를 활용하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64% 더 생산적이며, 만족도도 81% 높았다. 96%는 AI 덕분에 이전에는 시도조차 어려웠던 창의적 작업을 수행했다고 답했다. 기술이 우리를 '더 잘 일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듯하다. 그러나 다른 질문이 뒤따른다. 우리는 정말 '더 잘 판단하는 사람'이 되었는가. AI가 초안을 만들고 요약하는 동안, 우리는 어떤 선택을 했는가. 정보를 선별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그 느린 과정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최근 MIT 등 연구진은 AI 챗봇을 활용한 글쓰기 실험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발표했다. 챗GPT를 사용한 그룹은 스스로 생각하거나 검색한 그룹에 비해 뇌의 연결망 활동이 크게 낮았다. 즉, AI를 쓰는 동안 뇌는 덜 작동했다. 작업 이후 회복력도 떨어졌으며, 연구진은 이를 '인지적 부채(cognitive debt)'라 명명했다. 반복적으로 AI에 의존할수록 사고 능력이 퇴화할 수 있다는 경고다. 물론 소규모 표본과 제한된 실험 방식, 동료 검토 미완료 등 한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도구가 인간의 사고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제시한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시사점은 작지 않다. 우리의 뇌는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하는 힘을 잃는다. AI는 사고의 부담을 외주화할 준비가 끝났다. 그러나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판단력은 스스로 사고하고 해석하며 의심해 본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 AI 시대의 지식노동자는 단순히 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 도구를 쓰고 언제 멈출지를 아는 사람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5:11: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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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임팩트, '시니어 디지털 스쿨' 강사 발대식 개최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시니어티처 발대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시니어티처는 카카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그램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교사로 활동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자 맞춤형 교재를 제작·배포하고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확대해 전국 150개 복지관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총 124명의 시니어티처가 향후에도 직영 양성 체제로 유지·운영된다. 역량 있는 중장년층의 사회참여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면서도 품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시니어티처 124명 중 56명은 지난해 활동한 강사다. 신규 강사는 8회차의 집중 교육을 이수한 후 우수 수료자로 선정된 이들로 전국 평균 4.6대 1, 최고 8대 1(부산 기준)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시니어티처는 이달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 달까지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T 및 공공서비스에 대한 생활교육을 실시하며 이 중 우수 강사로 선정되는 인원은 10월부터 11월까지 카카오페이 활용법, 금융 사기 예방 등 금융교육(사각사각 페이스쿨)에도 출강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1:32: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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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밝은 세상’ 가치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실현을 위한 노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고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 발간된 열세 번째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준인 'GRI 스탠다드 2021'를 따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개의 스페셜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첫번째 스페셜 페이지에는 'AX기술과 연결의 가치'로 고객의 밝은 미래를 열어간다는 LG유플러스의 브랜드 목적과 활동이, 두번째 스페셜 페이지는 LG유플러스의 생물다양성 관련 활동이 담겨있다. 첫번째 스페셜 페이지에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자체보다는 기술을 이용하는 이해관계자에게 더 집중함으로써 '사람 중심 AI로 만드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LG유플러스의 지향점이 실렸다. 이를 위해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하는(Assured) AI 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딱 맞는(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간 뒤,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세상과 인류를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를 만들어 가겠다는 4A 인텔리전스 전략이 소개됐다. 두번째 스페셜 페이지에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생물다양성 리스크에 대해 평가한 결과가 담겼다. 생물다양성 리스크 평가는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바탕으로 생물다양성 보호 및 산림 파괴 방지 방침을 수립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에 따라 작성됐다. LG유플러스가 경영활동을 추진하면서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 외부 환경·사회 이슈가 회사에 재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위험 기회 요인을 고려해 5가지 중요 이슈를 선정했다. 선정된 중요 이슈는 ▲AI 기술혁신으로 고객 감동 및 사회적 가치 제고 ▲통신 서비스 안정성 및 네트워크 품질 강화 ▲서비스 안전 및 정보보안 강화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 절감 및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ICT 기술 활용 친환경 통신서비스 제공 등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1:10: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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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계명대·MS, 지역 디지털 인재 양성…'K-MIND 센터' 설립

KT가 계명대학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지역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프라 마련에 나선다. KT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계명대학교에서 이들 두 기관과 디지털 교육·연구 플랫폼 'K-MIND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MIND 센터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미래의 디지털 기술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계명대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대구 지역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연내 개소할 예정이다. KT와 계명대학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 기관은 센터 조성과 운영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AI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전교 구성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유학생 대상 다국어 강좌 제공 ▲클라우드 기반 AI 체험 공간 및 공동 연구실 조성 ▲취업·창업준비생 대상 인큐베이팅 허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KT는 통신 인프라와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KT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인력을 활용해 생성형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과 단계별 AI 코딩 프로그램 교육, 모빌리티 및 헬스케어 특화 실무 중심의 전공심화 교육 등 AX 역량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계명대학교는 센터 공간 제공과 행정 운영을 맡고, 지역 기관과의 협력으로 K-MIND 센터에서 운영될 교육과정을 기획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사용 권한과 함께 관련한 기술 교육 자료와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한다. 3개 기관은 지역 청년들이 디지털 역량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실무 중심의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고, 진로까지 연계하는 체계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들어 전국 각 지역에 확대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30 17:16: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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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위약금 면제, 4일 결론… “7조 손실·브랜드 타격” 우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여부가 이번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결과 보고를 마친 후, 오는 7월 4일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핵심 통신 인프라인 HSS(Home Subscriber Server) 서버에 악성코드가 침투해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 바 있다. 30일 과기정통부는 "조사단의 최종 보고 일정은 국회 측과 조율 중"이라며 "위약금 면제 여부는 7월 4일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6월 27일,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관합동조사 결과를 30일에 발표하고, 이후 법무법인을 통해 추가 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위약금 면제와 관련한 핵심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SK텔레콤의 '귀책 사유'가 위약금 면제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손해배상 책임과 위약금 면제의 법적 성격을 구분해야 하는지 여부다. 첫 번째 쟁점인 '유심 정보 유출이 약관상 회사 귀책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이용자 측은 보안 실패도 통신서비스의 일부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일부 법조인은 이번 사고가 음성 통화나 데이터 전송 등 통신의 본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약금 면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 두 번째 쟁점인 '위약금 면제와 손해배상을 별개로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용자 측은 기업의 관리 소홀에 따른 명백한 법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손해배상도 요구하고 있으나, 다수의 법조인은 위약금 면제는 약관 해석에 근거하고, 손해배상은 개인정보보호법 및 민법상 불법행위에 따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입자들의 집단 분쟁 절차도 시작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9일 SK텔레콤을 상대로 신청된 집단분쟁조정 4건 중 2건에 대해 개시를 의결하며 총 3510명이 참여한 절차를 공식화했다.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가 3266명을 대리해 신청하면서 참여 규모가 급증했으며, 나머지 2건도 서류 보정이 완료되면 개시될 예정이다. 분쟁조정은 소송 없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조정안은 양측이 수락할 경우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다만 SKT가 수락을 거부하면 조정은 불성립된다. 분쟁조정위는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정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으며, 이는 향후 보상 규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상안 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고객신뢰위원회를 통해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법률 자문 및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고객신뢰위원회, 고객 자문단 등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에 소극적인 이유는, 가입자 수가 곧 매출과 직결되는 구조 속에서 위약금 면제가 대규모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약 열흘 후인 5월부터 신규 가입자 유치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작업에만 집중했다. 이 기간 동안 SK텔레콤과 그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중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인원은 총 81만6000명에 달한다.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앞으로 최대 500만 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며 "1인당 평균 위약금을 10만원으로 추산할 경우 최소 2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탈퇴한 이용자에 따른 매출 감소까지 고려하면 3년간 총 손실 규모는 7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약금 면제가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도 부담 요인이다. 면제가 기정사실화될 경우, SK텔레콤의 보안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브랜드 가치 평가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1위에서 40위로 급락했다. 이동통신 부문 브랜드 순위도 KT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는 단순한 보상 차원을 넘어, 기업이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위약금 면제가 선례로 남을 경우, 향후 유사한 사고 발생 시 다른 통신사에도 동일한 조치가 요구될 수 있어 통신업계 전체가 민감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30 16:05: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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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에이닷 신규 AI 서비스 2종 베타 출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 '노트'와 '브리핑' 등 신규 서비스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노트와 브리핑은 고객들이 생활속에서 자주 필요로 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향후 정식 출시되면 고객들의 편의 향상은 물론 개인 AI 이용 경험이 극대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닷 노트는 음성으로 이뤄지는 모든 순간을 AI로 기록하는 서비스다. 회의나 강의, 상담 등 일상에서의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하고 정리해준다. 서비스에 적용된 AI기술은 단순히 음성을 인식해 받아쓰는 것이 아닌 문맥에 맞춰 자연스러운 문장 형태로 보정하거나 문서의 형태로도 만드는 등 기존 대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내용 중 이해되지 않는 개념이나 낯선 용어가 나올 경우 별도의 앱이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AI를 통한 웹검색으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에이닷 노트는 녹음 종료 후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가운데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해당 형식에 맞춰 중요한 키워드와 주제어를 중심으로 내용을 묶어 정리해 준다. SK텔레콤은 에이닷 노트 서비스를 에이닷 앱과 PC 웹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활용 편의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픈 베타 형태로 제공되는 노트는 1회 녹음 당 최대 100분, 월 600분 분량이 제공된다. 에이닷 브리핑은 사용자의 일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앰비언트(Ambient) 에이전트' 서비스다. AI 개인 비서라는 에이닷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브리핑 서비스는 원하는 고객에 한해 직접 요청 없이도 상황과 맥락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가령 하루를 시작할 때 브리핑 서비스가 이용자의 정해진 일정에 따른 동선별 날씨나 관심사 기반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SK텔레콤은 해당 서비스의 특성상 한 번의 브리핑이 아닌 이전 브리핑 이력과 사용자의 반응과 피드백을 기억해 점점 더 정밀하고 개인화된 '나만의 AI' 서비스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30 14:01: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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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엠모바일, 고객 상담 서비스 AI 상담사 적용

알뜰폰 기업 KT엠모바일이 고객 상담 서비스에 인공지능(AI) 상담사 '엠봇(M-bot)'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엠봇은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상담 시스템으로, 고객이 상담사 연결 없이 음성만으로 다양한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고객이 버튼을 눌러 진행하는 '누르는 ARS' 방식으로 청구요금 조회나 회선 정지신청 등 일부 단순 업무만 가능했다. 하지만 엠봇을 활용하면 간단한 음성 문의로도 요금 납부, 이용명세서 발행, 요금제 변경 등 다양한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엠봇을 통해 총 20여종의 셀프케어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직접 간편하게 해결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KT엠모바일은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센터 응대율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업계에서 처음 AI 자동 개통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AI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가입자 확대에 그치지 않고 고객 편의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KT엠모바일은 현재 누적 가입자 185만명을 넘어 업계 1위다. 이광규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고객 상담은 통신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판단하는 핵심지표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더 가치 있는 고객의 삶을 위한 대한민국 넘버원 통신 파트너'가 되기 위한 고객 중심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30 13:59:2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