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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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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애드부스트 쇼핑 선보여...광고 성과 최적화

네이버가 인공지능(AI)으로 쇼핑 광고 캠페인 효율을 높이고 운영 부담은 낮춰주는 '애드부스트 쇼핑(ADVoost shopping)'을 오픈 베타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광고 분야에 AI를 결합해 혁신적인 광고 경험을 광고주와 사용자 모두에 제공하기 위한 기술 솔루션 브랜드 '애드부스트'를 공개했다. AI 기반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깃 설정 및 확장, 소재 생성, 쇼핑·검색 광고 운영 등 네이버의 다양한 광고 관리 영역을 자동화하며 광고주들의 편의와 성과 극대화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애드부스트 쇼핑'은 쇼핑 광고주들에게 특화된 것으로, ▲광고 캠페인 설정 및 운영 ▲광고주 상품 연동 및 소재 선별 ▲광고 게재 위치 선정 및 노출 등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쇼핑에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쇼핑 광고 집행을 희망하는 광고주가 직접 캠페인 내용 상세 설정, 타겟 사용자 분석, 소재 교체 등 제반 사항을 일일이 관리해야 했으므로, 광고 운영 대상이 일부 상품에 한정됐다. 하지만, 애드부스트 쇼핑을 활용할 경우 AI가 네이버 쇼핑에 등록한 광고주의 전체 상품을 자동 연동하고, 최적의 광고 소재를 선별 적합한 사용자에게 노출해, 주력 상품은 물론 그동안 광고로 관리하기 어려웠던 세부 상품군까지 관심 있을 사용자들에게 도달 가능해진다. 애드부스트 쇼핑은 그동안 검색·디스플레이 광고를 각각 관리해야 했던 부담을 없애고, 각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 지면으로 운영하여 적합한 곳에 쇼핑 광고 소재를 자동 노출한다. 실제로 ▲통합검색 ▲쇼핑검색 등 검색 지면은 물론, ▲네이버 메인 ▲네이버 콘텐츠(카페, 블로그 등) 서비스 ▲네이버 뉴스 등 디스플레이 지면까지 모두 아우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2 13:48: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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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교체 323만 건…대표 일일브리핑 참석 가능성도

SK텔레콤이 유심 교체 건수가 3일간 100만 건에 달하며 속도가 붙은 만큼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를 위한 환경이 곧 조성될 것이라 평가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역대급 사고' 지적에 대해서는 유영상 대표의 일일 브리핑 참석 가능성도 열어놨다. 2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해킹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그간 피해가 없다고 밝힌 건 복제폰 등 직접 피해가 없었다는 의미였다"며 "고객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친 점은 전적으로 잘못이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차 피해가 발생해야 진짜 피해인 것처럼 말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김 센터장은 "유영상 대표가 브리핑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사안에 따라 참석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날 기준 누적 유심 교체는 323만 건, 예약 건수는 567만 건에 달했다. 유심 재설정도 누적 17만 건을 넘겼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하루 평균 30만 건 이상의 유심 교체가 이뤄졌으며, 19일 이후 하루 35만~36만 건까지 늘었다. 유심 교체를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5개 지역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도서·벽지 등 29개소를 방문해 총 5300건의 유심 교체를 진행했으며, 이날도 합천, 울진, 화순 등 13개소를 방문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유심 교체 외에도 재설정, eSIM 교체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 중이며, 안내 대상자 220만 명도 다음 주까지는 모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예약자 안내가 끝나고 교체 수요가 줄면 재개 가능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상안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공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고객신뢰 위원회'를 발족해 보상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격주 회의를 원칙으로 수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망 보상도 병행 논의 중이다. 정보보호 투자 소홀 지적에 대해서는 "투자 확대를 논의 중이나, 중장기 계획은 네트워크 진단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진단에는 외부 해커 집단이 참여 중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SK텔레콤 침해사고 조사단의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존 홈가입자서버(HSS) 외에도 18대 서버가 추가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염 서버는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된 것으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외에도 고객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5-05-22 13:19: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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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포털사업 분리…‘다음’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

카카오가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2014년 카카오와의 합병 이후 11년 만의 독립이다. 카카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하던 콘텐츠CIC를 분사해 '다음준비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콘텐츠CIC는 2023년 5월 출범 이후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게 됐으며, 신설 법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출범한다. 대표이사에는 양주일 현 콘텐츠CIC 대표가 내정됐다. 회사 측은 "독자적인 경영 구조를 기반으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숏폼, 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음의 기존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는 한편, 카카오의 인공지능(AI)·콘텐츠 사업과도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법인은 다음메일, 다음카페, 다음검색, 다음뉴스, 다음쇼핑 등 핵심 서비스를 운영 대행하며, 올해 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규 인력 채용도 추진 중이다. 기획·개발·인프라·보안 등 전방위 분야에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번 분사는 카카오 내부의 성장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다음은 카카오 내부 구조로는 성장에 제약이 있다"며 독립적 실험과 자율적인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검색 시장 내 다음의 입지 하락과도 무관치 않다. 웹로그 분석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5월 기준 다음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2.79%에 그쳤다. 네이버(65%)와 구글(27%)과 비교해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다음은 최근 블로그 종료, 카페 개편 등으로 서비스 축소를 겪었으며, 숏폼 콘텐츠 및 뉴스 큐레이션 챗봇 도입에도 반등에는 실패한 바 있다. 양주일 대표 내정자는 "심화하는 시장 경쟁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보다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 아래 다음의 재도약을 위한 실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2 13:13: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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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17개 언어로 외국인 고객 맞이한다

LG유플러스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의 통신 서비스 가입과 이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먼저 국내 이통사 중 최대 규모인 17개 언어로 가입 관련 서류를 제작해 배포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은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로 가입 약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은 통신 서비스 가입이 간편해지고,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나 서비스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도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67개 매장을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으로 순차 개편한다. 특화 매장은 내부와 외부에 외국인을 위한 안내물과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각 지역의 외국인 거주 비율과 대표 언어 사용률을 고려해 맞춤 안내를 제공한다. 특화 매장 중 외국인 고객 방문 비중이 높은 17개 매장은 외국인 상담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텔레콤센터'로 개편될 예정이다. 고객 응대를 위한 전문 인력도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 특화 매장을 위해 중국·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상담 직원을 170여명으로 늘렸다. 상담 전문 인력은 외국인 특화 매장에서 근무하며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고,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2 13:05: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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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룸살롱을 삼겹살집으로 둔갑”…딥페이크, 대선 여론전 흔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사진이 국회의원 페이스북에 등장하면서 정치권이 들썩였다. 접대 의혹을 부인한 지귀연 판사를 겨냥해 민주당이 유흥주점 기념사진을 공개하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AI로 구성된 딥페이크 이미지를 올리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해당 사진이 사실과 무관한 조작 이미지로 확인되면서 정치 풍자조차 딥페이크 논란에 휘말리는 모양새다. 21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딥페이크(Deepfake)' 가짜뉴스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람의 얼굴이나 음성 등을 실제처럼 합성하는 기술로,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영상이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원래는 콘텐츠 산업을 위한 기술이었지만 최근 정치 선전과 허위정보 유포에 활용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려가 커지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내부적으로 '허위사실 공표·비방 특별대응팀'을 꾸렸다. 여기에 각 시도 선관위의 사이버 공정선거지원단까지 합치면, 선관위의 딥페이크 모니터링 인력은 5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30일간 400건이 넘는 딥페이크 위반 사례를 적발했고, 삭제 요청은 3000건 이상 접수됐다. 딥페이크 가짜뉴스의 가장 큰 문제는 원천적인 차단이 어렵다는 데 있다. 실제와 거의 구분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진짜로 믿고 퍼뜨리는 2차·3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박수영 의원이 공개한 지귀연 판사 딥페이크 이미지 논란은 그 위험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해당 이미지는 유흥주점 배경을 삼겹살집처럼 바꾸고, 인물에게 젓가락을 쥔 동작을 합성해 마치 평범한 식사 자리처럼 연출됐다. 박 의원은 이를 근거로 지 판사의 무고함을 주장했지만, 손동작의 어색함 등 조작 정황이 지적되자 게시물을 조용히 삭제했다. 이미지 제작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치와 딥페이크의 위험한 결합은 해외에서도 이미 현실이 됐다. 지난해 미국 뉴햄프셔주에서는 민주당 지지자 수천 명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음성을 딥보이스(Deepvoice) 기술로 합성한 자동음성 전화가 걸려와, 투표를 포기하라고 종용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금 선거에 가장 큰 위협은 AI"라며 "2016년엔 원시적인 방식으로 가짜뉴스가 유포됐지만, 지금은 누구든 속을 만큼 정교한 기술로 선거 결과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선 기간 중 딥페이크와 전쟁을 치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딥페이크 범죄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테이크 잇 다운(Take It Down)'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기술을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생성형 AI 도구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조작법 또한 점점 간단해지고 있으며 빠르게 정교해지고 있다. 이 탓에 현재로서는 선거 당국의 모니터링과 삭제 조치 같은 임시방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아직 판별 가능한 수준의 딥페이크 이미지나 영상이 대다수지만 향후에는 기술적 점검을 통해서만 판별이 가능한 수준의 딥페이크들이 쏟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유권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출처에서 어떤 뉴스와 사실을 접했을 때 한 번 더 의심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1 15:28: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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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태 속 소비자의 걱정은 "금융사기"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가장 큰 걱정은 계좌 탈취 등 금융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4세 이상 64세 이하 휴대폰 이용자 5059명을 대상으로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특히 40대(97%)와 50대 이상(98%)에서는 사실상 전 연령대가 사태를 인식하고 있었다. 사건에 대한 불안 수준도 상당했다. 전체 응답자의 63%는 이번 사태가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고, SKT 가입자 중에서는 무려 73%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KT와 LG유플러스 이용자도 각각 56%, 57%로 높게 나타나, 통신사에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경각심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응답자들은 구체적인 우려 요소로 '금융사기 발생'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전체의 87%가 계좌 도용이나 금융정보 탈취를 우선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의 악용 가능성(82%), 통신 두절(42%), 암호화폐 계정 탈취(41%), 사회 전반의 보안 위협(31%) 순으로 우려가 이어졌다. 그러나 SKT의 대응에 대한 평가는 싸늘했다. 회사 측은 유심 및 이심 무상 교체, 유심 보호 기능 적용, 피해 전액 보상 등을 약속했지만, "SKT가 사건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반면, 전체의 70%는 "처리 속도, 대응 방식, 소비자와의 소통에서 모두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신뢰 하락은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줬다. 평소 이용자 만족도와 추천의향 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온 SKT는 이번 조사에서 3위로 떨어졌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1 14:26: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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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대통령의 탄생' …계엄과 탄핵을 지나 우리는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계엄령과 탄핵 정국을 거쳐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격변을 지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어떤 성찰과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까. 정치학자 장의관 국민대 교수는 신간 '대통령의 탄생'(정한책방)에서 대통령제 본질과 정치 현실을 조망하며 반복해선 안 될 정치적 퇴행을 날카롭게 짚는다. 장은관 교수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조차 대통령제의 작동 원칙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대통령은 행정부 수장일 뿐, 절대 권력이 될 수 없지만 일부 정치 지도자는 통치 권한을 자의적으로 확장하고 자신이 입법부 위에 존재한다고 믿는다. 장 교수는 마찬가지로 작동 원칙을 이해 못하는 유권자 또한 묵인하며 대통령 권력을 과도하게 허용해왔다고 진단한다. '대통령의 탄생'은 단순한 정치 비평을 넘어서 대통령제를 둘러싼 헌정 구조와 정치 작동 원리를 깊이 있게 설명한다.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등 정치 선진국 사례를 비교 분석하며 현재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한다. 특히 독일 연방헌법재판소 구조를 바탕으로 헌법재판소 제도 개선을 제안하며 대통령 탄핵 판단에 있어 제도적 한계를 지적한다. 책은 대통령 탄핵이 반복되는 원인을 정치인에게만 돌릴 수 없다고 본다. 정치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사회 분위기가 정치 혐오로 이어지며 유권자의 무책임한 선택을 정당화하는 구조를 고착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반복된 탄핵과 권력 실패의 역사 앞에서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기억해야 할지를 묻는다. 헌법 제69조에 적힌 대통령 취임선서 내용을 되새기며 진정으로 각성해야 할 주체는 대통령이 아니라 유권자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1 13:48: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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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KT, 콜센터 서비스 혁신 경쟁…AI+공감으로 고객 잡는다

국내 통신사들이 고객 상담 서비스 품질을 앞세운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가 2025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부문 '고객감동콜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같은 날 KT는 KSQI 콜센터 부문에서 14년 연속 '한국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SQI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 수준을 수치화한 지표로, 전문 모니터 요원이 각 기업 콜센터에 총 100회씩 전화를 걸어 응대 태도, 공감 수준,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한다. 서비스품질 점수가 92점 이상이면 '우수콜센터', 여기에 공감영역(2022년 신설) 점수가 80점 이상이면 '고객감동콜센터'로 인증된다. 올해 조사 대상 339개 기업 중 고객감동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13곳(4%)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는 통화 접속성과 인사 태도, 적극적인 안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말투 및 어감, 고차원 공감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상담사가 고객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맞춤형 언어로 응답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왔다. 또한 상담 대화 분석을 통해 상담 품질 평가 기준을 고도화하며 고객 중심의 상담 문화를 강화해왔다. KT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상담 환경을 혁신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3월부터는 'AI 상담 Assist'에 챗GPT 기술을 도입해 상담사를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AI보이스봇 '지니'를 고도화해 24시간 고객 응대를 강화했다. 특히 장애인 고객을 위한 전담 상담 파트를 업계 최대 규모로 운영하며, 고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설명과 용어 순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통신사 모두 상담사의 역량 향상과 AI 기술 접목을 통해 고객 체감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서남희 고객가치 담당은 "AI 기반 기술에 인간의 공감력을 결합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을 이뤄냈다"고 밝혔고, KT 오성민 영업·채널본부장은 "AI 기반 상담 품질 고도화를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1 12:26: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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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7번째 MVP 파트너스 데이 개최

카카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피스에서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2025 카카오 MVP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파트너스데이는 2009년 시작된 이후, 카카오가 파트너사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실천해온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총 2회차에 걸쳐 카카오 제주 오피스 스페이스닷원에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네트워크, 서버, 보안, DB, 소프트웨어, 총무, 소싱, 광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프렌즈, 카카오쇼핑라이브, 고객센터 등 24개 분야에서 65개 파트너사에서 총 127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주 오피스 투어 ▲동반성장 관련 교육 ▲ESG 컨설팅 지원 ▲납품대금 연동제 안내 ▲카카오 금융지원 프로그램 소개 등의 세션에 참여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카카오는 참석 파트너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협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단골' 사업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 대상 '카카오클래스', 중소사업자 대상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등 협력 생태계를 넓혀가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1 12:20: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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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원하는 장면 바로 찾아주는 AI 영상 분석 서비스 공개

네이버클라우드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OBA 2025'에서 영상 분석 서비스 'MAIU(Media AI Understanding)'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MAIU는 방대한 영상 속 정보를 AI가 분석해 메타 데이터로 자동 추출하고 검색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 방송사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CBT) 중이며, 내달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서비스는 영상 내 인물, 행동, 배경,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메타데이터를 생성하고, '와인잔 나오는 장면' '남주인공 달리는 장면' 등 텍스트 검색만으로 원하는 장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독보적인 서비스다. 보통 예능 프로그램 1편 제작 시 3600분에 해당하는 영상을 촬영하게 되는데(1회차 원본360분*멀티캠 10대), 기존에는 편집팀이 3-4일에 걸쳐 분석 및 가편집을 마쳤다면(약 32시간 소요), 'MAIU'를 활용하면 2시간 이내로 끝낼 수 있다. 15배 이상의 시간이 단축된다. 사용 요금 또한 모델 경량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경쟁 제품 대비 최대 1/3 수준으로 정식 출시될 계획이다. 또한 MAIU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VOD 영상 송출 등의 기능을 동일 플랫폼 내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제작부터 송출까지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성무경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획 총괄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영상 산업은 클라우드 전환 및 적극적인 AI 기술 도입으로 혁신이 가장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AI 영상 분석 서비스를 포함해 콘텐츠 제작, 편집, 유통,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미디어 서비스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영상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1 12:20: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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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AI시대 적응하기] 당신을 위해 준비한 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유튜브가 새로운 영상을 추천해주고, 점심시간엔 배달 앱이 어제 먹었던 메뉴를 떠올려준다. 저녁 무렵엔 소셜미디어가 '당신을 위한 이야기'를 슬그머니 들이민다. 친절하고 똑똑한 친구들, 우리는 이름을 알고 있다. '알고리즘'이다. 질문은 여기서 시작된다. 이 친구는 내 취향을 왜 이토록 잘 알까?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추천해주는 것 뿐일까? 아니면 클릭하게 될 것을 유도하는 조종자일까? 인공지능(AI) 시대, 우리는 점점 덜 검색하고, 더 많이 추천받는다. 시간은 절약되고 선택의 어려움으로부터도 해방된다. 그러나 '맞춤형 편리함' 속 함정이 있다. 알고리즘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이 데이터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내가 클릭한 기사, 멈춰 본 영상, '좋아요'를 누른 글들은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데이터'가 된다. 그리고 그 정보는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다시 나에게 되돌아온다.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이름을 단 알고리즘은, 결국 나를 만족시킬 만한 콘텐츠만 보여준다. 그렇게 갇힌 사이 나의 데이터는 또 다른 '상품'이 된다. 기업의 수익모델과 직결된 알고리즘은 클릭률, 체류 시간, 광고 노출 이 모든 것을 위해 설계돼있다. 그렇게 우리는 기업에 있어 손쉬운 활용 도구이자 데이터라는 이름의 상품이 된다. 결국 알고리즘은 우리를 위해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를 활용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알고리즘이 잘 작동하는 세상에서는, 판단하지 않아도 매끄럽게 하루가 흘러간다. 그러나 바로 그 매끄러움이 생각을 마비시킬 수 있다. 당신이 보는 뉴스, 듣는 음악, 고르는 메뉴는 정말 '당신'이 고른 것인가? 아니면 아주 조용한 기술이 설계한 일상인가? 우리는 편리한 시스템에 기대어 살되, 그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 알고리즘의 시대에, 진짜 선택은 지금부터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0 15:18: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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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로 드러난 기업 보안의 민낯… 늘어난 예산, 줄어든 실효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기업의 정보보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형 전문기구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보안 업계 관계자들은 전문 IT 기업이 아님에도 최고 의사협의기구 산하로 보안기구가 설치된 점에 주목하며, 기업 보안 인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기업의 보안 인식은 여전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올해 정보보안 관련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는 응답이 10곳 중 3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4년 정보보호 공시현황 분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정보보호 공시를 진행한 국내 기업은 총 746개사다. 이들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29억원, 평균 전담인력은 10.5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각각 11%, 13.9% 증가한 수치다. 총 투자액은 약 2조1196억원, 총 전담인력은 7,681명으로, 전년 대비 총 투자액은 15.7%, 총 전담인력은 13.9%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세 이면에는 실효성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같은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정보보호 예산 증감 여부를 묻자, 53%는 증가, 28%는 감소, 19%는 변동 없음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는 환율 요인이 반영된 '명목상 증가'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한 응답자는 "예산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산 제품 결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의 인프라 비용이 반영된 결과일 뿐"이라며 "실질적인 증액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안업계는 기업 내 보안 인식이 실제 실무자의 현실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져 취약한 보안 체계를 낳는 배경이 된다는 것이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보안은 새로운 사업을 위한 기술 도입 등 다른 사안에 밀려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며 "경영진의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일회성 사건이 발생한 뒤에야 보안 기구를 만들고 예산을 투입하는 '사후약방문'식 대응이 반복되는 한, 정보보호 체질 개선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보안 책임이 특정 부서에만 전가되는 조직 구조 역시 여전하다. 한 클라우드 보안 담당자는 "SaaS 사용이 늘어나면서 사용자 관리부터 교육까지 모든 보안 업무가 보안팀에 집중되고 있다"며 "정작 사업부서는 보안 검토나 승인 절차를 생략하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구조가 내부 실수로 인한 보안 사고가 반복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보보호 전문인력 확보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 중 65%가 인력 충원 계획이 있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채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기 이직과 기본 역량 부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한 기업 보안담당자는 "채용 후 일정 수준이 되면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남아 있는 인력에게는 과부하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제도의 실효성 부족도 반복되는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CISO는 임원급 겸직 금지 원칙에 따라 대부분 계약직으로 선임된다. 이로 인해 2년 후 계약이 종료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보고서는 "CISO가 실질적인 권한은 없고 책임만 지는 구조 때문에, 선임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보안 정책과 가이드라인이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망분리 완화 정책 등이 발표되었지만, 이를 실제로 이행하기에는 기업 내부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가이드라인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어렵다", "실무적인 설명회와 사례 공유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대표적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0 13:53: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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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AI 도시 3배 늘어난다…서울은 최상위권 'AI 리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 도시가 3년 후 3배 증가할 전망이다. 딜로이트는 서비스나우, 엔비디아, 쏘트랩(ThoughtLab)과 함께 전 세계 250개 도시의 AI 활용 현황을 조사한 'AI 기반 스마트도시의 현황과 미래' 리포트를 공동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는 AI가 도시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며 복잡한 행정을 처리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AI가 인프라, 교통, 보건, 환경 등 도시 전반을 혁신하며, 향후 전기·수도 같은 필수 유틸리티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AI를 적극 활용 중인 도시는 18%에 불과하지만, 향후 3년 내 59%로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7%의 도시가 생성형 AI를 이미 계획하거나 도입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보안·윤리 등 위험 요인에 대한 대비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별 AI 성숙도를 기준으로 'AI 리더', 'AI 선도자', 'AI 채택자'로 분류했다. 이 중 서울, 뉴욕, 파리,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를 포함한 20%가 'AI 리더'로 평가됐다. 이들 도시의 73%는 선진국, 27%는 신흥국에 속했다. AI 리더 도시들은 기후 변화, 공중 보건, 주택 부족, 범죄, 노후 인프라 등 다양한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환경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응답한 도시 비율은 AI 리더 71%, 그 외 도시 42%였고, 공급망 회복력에서도 각각 69%와 30%로 차이를 보였다. AI 리더 도시들은 ▲정부 운영 효율화(71%) ▲치안 및 회복탄력성 강화(63%) ▲시민 건강·신뢰 증진(61%) ▲교통 개선(57%) ▲인프라 관리(55%) ▲환경 대응(45%)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행정 효율화, 마드리드는 범죄 모니터링, 후쿠오카는 에너지 절감, 시애틀은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보고서는 AI 리더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따르는 8단계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첫 단계는 ▲정부 차원의 확고한 정책적 의지이며, 리더 도시들은 향후 3년간 1인당 평균 160달러를 AI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데이터 및 IT 인프라 구축 ▲AI 기술·인재 확보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도시 전역으로의 AI 확산 등 단계가 이어진다. 또한 ▲클라우드·생체 인증 등 기술 융합 ▲데이터 보안 확보 ▲책임 있는 AI 활용 기반 조성 등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현재 AI 리더 도시의 76%가 AI를 광범위하게 도입했으며, 90%는 3년 내 도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한동현 에너지·산업재 부문 리더는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시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도시들이 AI 도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0 13:42:3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