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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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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마음대로 수수료 인상해도 소상공인은 '속수무책'

<이것을 톱으로~~~지면계획에 있던 톱은 보류>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3% 인상하자 윤석열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에 대한 적절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플랫폼의 일방적인 약관 변경에도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대응책이 전무한 상황 속에서 아무런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다. 15일 시민단체들이 오전 서울시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수수료 인상 규탄 및 온라인플랫폼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의 상생을 촉구하며 정부와 국회에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들의 독과점 규제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0일 기존 6.8%이던 중개 수수료를 9.8%로 3%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상대 인상률로 따졌을 때 44%에 달하는 인상액으로, 단순 계산으로 따지자면 과거 1만원의 음식을 판매했을 때 수수료를 680원 지불했다면 새롭게 바뀐 정책에 따라서는 980원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프로모션과 홍보비용, 자체 배달 이용시 드는 추가적인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플랫폼에 지불하는 금액은 전체 판매 비용의 50%를 넘기기에 이른다. 배달의민족 측은 이번 인상과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이번 요금 개편에서는 중개이용료율 인상과 배달비 인하가 함께 적용됐다"며 "따라서 '당사가 입점 업주 중개이용료를 44% 인상했다'는 주장은 중개이용료율이 6.8%에서 9.8%로 3%p 변경되는 것만을 반영해 인상분을 커보이게 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번 요금제 개편이 배민1 플러스에만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측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설명하는 내용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 및 배달 노동자와 업주에 대한 수혜 효과 미미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에 대한 업주들의 대응책 전무한 상황 등이 이번 사태의 핵심 문제라는 주장이다. 김정훈 배달플랫폼노동조합 배달의민족 분과장은 "배민의 수수료 인상은 배달 노동자와 소비자의 한사람으로서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2022년 자체배달에 대한 배달비를 인상했던 당시 배달라이더에 대한 처우 개선을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 배민은 올린 배달료를 라이더에게 올린 만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은 현재 소상공인 등 플랫폼을 이용해 생계를 영위하는 이들에 대해 수수료와 비용을 동의 없이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부당하면서도 동시에 위법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22대 국회 시작 한 달여만에 온라인플랫폼을 5건 발의하며 입법에 힘을 쏟고 있다. 법안들은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의 돼 모두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 사업자 간 분쟁 조정을 위한 분쟁조정협의회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설치하도록 한다. 또 이용 사업자들의 거래 조건 개선을 위한 단체 구성권과 교섭권을 핵심으로 포함했다. 플랫폼 업계서는 "단체 교섭권 행사시 의사결정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의 불이익이 우려 된다"며 단체 교섭권 등을 독소조항으로 보고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법 대신 자율규제 기구를 통한 플랫폼의 자정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배달앱 분야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위메프오 등 5개 배달 플랫폼 사업자 및·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하고 매년 이행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결과는 다소 부정적이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율규제 1년을 맞아 진행한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이행 여부 조사 결과 배달 플랫폼 사업자별 사정에 따라 상생방안이 일부 변경·축소된 사항들이 발견됐다. 상생 방안 마련과 분쟁 처리 절차 개선, 입점 계약 관행 개선 등 내용은 대부분 예정대로 잘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등이 합의한 상생안에서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기요·땡겨요·위메프오는 기존 상생방안을 계속 유지했지만 추가 방안은 추진하지 않을 예정으로 조사됐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 속에서 상생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배달의민족이 시행한 수수료 인상 또한 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15 16:31: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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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200 GPU로 일본 ABCI 3.0 슈퍼컴퓨터 지원

엔비디아가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의 ABCI 3.0 슈퍼컴퓨터에 수천 개의 엔비디아 H200 텐서 코어(Tensor Core) GPU를 통합한다고 15일 밝혔다. ABCI 3.0은 AI 연구 개발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계된 일본의 대규모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의 최신 버전이다. 사업 자회사 AIST 솔루션스, 시스템 통합업체인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구축하고 운영한다. ABCI 3.0 프로젝트는 경제 안전 기금을 통해 컴퓨팅 자원을 강화하기 위한 일본 경제산업성(METI)의 지원에 따른 것으로, METI의 10억 달러 규모의 광범위한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여기에는 ABCI 노력과 클라우드 AI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모두 포함한다. 스템은 올해 말까지 가동돼 최첨단 AI 연구와 개발 자원을 제공할 것이며, 도쿄 인근 카시와(Kashiwa)에 들어설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AI의 미래를 논의한 이후 꾸준히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METI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AIST의 이사인 요시오 다나카(Yoshio Tanaka)는 "2018년 8월, 우리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인 ABCI를 출범했다. 지난 몇 년간 ABCI를 관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ABCI 3.0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됐다. 엔비디아와 HPE와의 협력을 통해 ABCI 3.0이 일본 생성형 AI 연구 개발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컴퓨팅 인프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15 13:10: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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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레커' 날뛰어도 유튜브 플랫폼은 '모르쇠' 방심위는 '그저 난처'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로 불리는 이슈몰이 유튜브 채널들이 범죄에 준하는 사건을 일으키며 또다시 유튜브 생태계의 건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튜브 플랫폼 자체의 자정능력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권한이 유튜브의 영향력에 비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사이버 레커는 때로는 이슈에 편승한 저질 콘텐츠를 제작해 논란을 일으켜 이목을 끌어 조회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는 유튜브 채널들을 뜻한다. 14일 <메트로 경제> 취재에 따르면 사이버 레커 채널들의 연합체인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개인사를 폭로하겠다며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번 협박 사건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폭로에 의해 드러났다. 가로세로연구소에 따르면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과 '구제역(이준희)' 등은 쯔양의 개인사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 이들이 빌미 삼은 개인사는 유튜버 쯔양이 교제했던 남성에 의해 협박과 폭행에 시달리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일을 했다는 사실이었다. 사이버 레커들이 평소 사회 정의 실현을 기치로 했으나 실제로 정반대였음이 드러나자 유튜브 생태계의 오염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각 유튜버 개인의 도덕성과 책임에 대한 문제도 제기 되지만, 특히 유튜브 플랫폼의 자정 능력과 유튜브 각 콘텐츠에 대한 정부 기관의 제재 가능 여부가 문제로 떠올랐다. 유튜브는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알고리즘 조정, 정책 업데이트, 채널 및 영상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는 시청자에게 충격이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의도로 제작된 콘텐츠 또는 타인의 폭력행위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를 발견하면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신고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이용자들이 문제적인 콘텐츠를 신고하고, 때로는 집단 행동에 나선 후에도 문제 콘텐츠들이 버젓이 게시 돼 있음은 물론 채널의 수익 창출까지 내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이용자 개인의 알고리즘에서 삭제 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아 이용자들이 원치 않는 저질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지만 이 또한 개선되지 않고있다. 미국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모질라(Mozilla)가 MIT테크놀로지 리뷰 기고에 따르면 2만 명이 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7개월간 유튜브 활동을 분석해 사람들이 추천 알고리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4가지 방법인 ▲싫어함 ▲관심 없음 ▲기록에서 삭제 ▲채널을 추천하지 않음을 선택하는 방법을 평가한 결과 이용자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영상을 추천에서 거의 제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정책을 명백히 위반한 콘텐츠가 이용자의 신고에도 적극적으로 추천되는 상황도 발견됐다. 유튜브 플랫폼 자체의 자정능력 상실에 대항할 방법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차단도 있지만 이 마저도 인력 부족 등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 방심위는 유튜브 내의 불법 및 유해 콘텐츠를 심의하고 이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김벙욱 국민의힘 전 의원이 방심위를 통해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방심위가 심의한 유튜브 콘텐츠는 총 1만7446건으로 이중 법령 위반 등에 따른 시정요구 조치는 59.5%인 1만382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658건 ▲2020년 4010건 ▲2021년 2015건 ▲2022년 6918건 ▲2023년 8월 말 기준 2845건으로, 매년 심의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심의·시정요구 유형별은 ▲불법 금융·무기류, 욕설, 차별·비하 등 법령 위반이 1만4243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음란·성매매 1653건 ▲초상권·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848건 ▲도박 625건 ▲불법 식·의약품 51건 ▲디지털 성범죄 26건 순이었다. 방심위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운영 법률 등에 따라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불법·유해정보에 대해 심의해 시정요구를 하고 있다며 "유튜브에 대해서도 일반 인터넷 정보와 동일한 기준으로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 레커 사건 또한 방심위의 심의 규정에 대부분 속한다. 그러나 지난달 있었던 사이버 레커들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폭로 사건 당시 대부분 유튜브 영상은 제재를 받지 않았고, 이번 사이버 레커 협박 사건 또한 신속한 수익창출 제한 등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방심위 자료를 공개했던 김병욱 전 의원은 "최근 유튜브에서 타인의 인격을 침해하는 가짜뉴스·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콘텐츠가 판을 치고 있다"며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송출까지 책임지는 방송사업자에 대한 규제와 비교할 때 사회적 영향력이 큰 유튜브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방심위의 제재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14 15:49: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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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한 계열사 구조조정 어려워도 '뚜벅뚜벅'

SK그룹이 재무건전성 확보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구조조정에 총수익스와프(Total Return Swap·TRS) 계약에 묶인 곳들이 많아 다소 험난한 여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SK그룹의 계열사 구조조정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 반도체, 바이오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표를 향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 총 103조 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80%에 달하는 82조 원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관련 사업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재원 마련을 위해 SK그룹은 현재 재무 건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SK그룹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현재 지난 1분기 유동비율은 100.56%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09.38%, 2022년 103.08%, 지난해 말 99.21%을 기록 후 소폭 상승했으나 안정성 판단 기준치인 100%에 간신히 안착한 상태다. 계속 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나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계열사 내 사업 정리 뿐 아니라 계열사간 합병 등을 고려 중이지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TRS 계약 잔액이 1조 2319억 원에 달한다. TRS는 재무 구조의 복잡성으로 합병 과정에서 이를 조정, 정리하는 데에 어려움을 가져온다. 기본 자산의 시장 위험 관리를 위한 수단인 만큼 위험관리 전략 또한 새로 세워야 할 뿐 아니라, 합병 후 회사의 재무상태와 리스크 프로필이 변경 될 경우 TRS 계약의 유효성 마저 문제될 수 있다. SK그룹은 최근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SK온의 재무구조 부실 등을 해결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TRS 계약으로 묶인 상태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SK온은 설립 이후 10개 분기 연속 영업 적자 상태로 현재 SK그룹 내 위기를 가져온 주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SK온은 이차전지 사업을 수행하며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손꼽혔으나 전기차 수요 감소 등 다양한 외부적 요인이 겹치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손실은 3315억원으로 전 분기(186억원) 대비 적자 폭이 18배로 커졌다. SK그룹은 주요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 반도체, 바이오 등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2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은 앞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CEO 등을 잇따라 만나며 IT 소프트웨어 파워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한 데 이어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미국 내 사업 현장 직접 점검에 나섰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그룹 주요 관계사들과 함께 '2024 SK 글로벌 포럼'을 열고 그룹의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11 16:24: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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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소프트 법원, 금융당국 소액주주 기만 감자안 통과

투비소프트가 1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10:1 규모의 무상감자안을 보통결의로 가결했다. 이번 무상감자안은 '결손금 보전을 위한 감자'는 보통결의로 가능하다는 예외조항을 적용해 통과됐다. 투비소프트는 이미 지난 3월에도 5대 1 무상감자를 시도했으나 주주들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자본금 감소가 결손금 보전 목적을 초과해 특별결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비소프트는 이번에 다시 10:1 무상감자안을 발표해 통과시켰다. 주주총회 참석 변호사는 지난 결정을 언급하며 "사측이 결손금 보전을 위한 감자를 이유로 임시 주총을 소집한 것은 주주의 의결권을 포기하게 유도하는 행위"라며 임시 주총을 다시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측이 언급한 결손금 약 1300억원은 이미 일부 상계 처리되어 현재 결손금은 약 662억원이다. 그러나 감자비율은 두 배로 확대되었다. 또한 기타불입자본이 615억원 있어, 감자비율이 과도하다고 비판받고 있다. 이경찬 의장은 "특별결의로 소집했어야 했으나,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며 주총을 강행해 감자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투비소프트는 경영권 분쟁 여지가 남아 있고, 법원의 감자결의 가처분 결과에 따라 자본감소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11 14:43: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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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충남 북부 제조기업에 종합 디지털 ESG 지원

SK C&C가 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24 ESG 경영진단·개선 및 실천과제 컨설팅 사업'을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충청남도 북부 지역의 상공업 육성과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 종합 단체다. 지난 2022년부터는 관내 중소·중견 제조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ESG 경영진단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는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 등 ESG 규제 대응을 위한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확산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 C&C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선정한 관내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전자제품, 건설, 소비재 분야 제조 회원사 20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ESG 컨설팅을 진행한다. ESG 경영 수준을 정밀히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진단·개선 컨설팅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ESG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성과지표(KPI)를 선정하고 ESG 실행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특히 기후변화 공시 대응과 자발적 탄소 시장 참여를 위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도 별도로 실시된다. SK C&C는 스콥(Scope) 1,2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측정 범위 설정부터 ▲온실가스 관련 데이터 수집 ▲배출량 계산 및 분석 ▲최종 검증 및 보고까지 온실가스 인벤토리 측정 및 관리 체계를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11 13:51: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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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신규 삼성 갤럭시 Z 시리즈 글로벌 탑재

퀄컴 테크날리지가 11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에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Snapdragon® 8 Gen 3 for Galaxy)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됐다고 발표했다. 삼성 갤럭시 Z 시리즈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제공하는 기능과 기술력으로 갤럭시 AI를 지원한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은 "퀄컴과 삼성은 20년 이상 협력하며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경험을 끊임 없이 재정의해왔으며, 이제는 획기적인 AI 기술로 그 경험을 더욱 향상시켰다"며 "갤럭시 Z 시리즈의 갤럭시 AI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역량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일상에서 스마트폰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강력한 AI 사용 사례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의 프리미엄 프로세서는 최고의 카메라 성능과 콘솔을 뛰어넘는 게임 기능, 우수한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의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송인강 삼성전자 기술전략팀장은 "퀄컴과 함께 모바일 업계를 선도하며 더 많은 갤럭시 제품에서 모바일 AI 경험을 구현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11 13:51: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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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스 포럼] 전세계 청년과학기술인들 한 자리에…차세대 리더스 포럼 개최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청년과학기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의 첫 번째 프로그램 '차세대 리더스 포럼'이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는 과학기술에 대한 전세계적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외 한인 과학기술자 및 차세대 한인과학기술자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차세대 리더스 포럼은 국내외 한인 청년과학기술인의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 역할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 자리를 통해서 청년 과학기술인 여러분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며 더 나은 미래와 한국과학기술계의 발전에 큰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 발언은 박배호 미래세대위원회 공동위원장(건국대학교 총장석학교수(물리학))이 맡아 미래세대위원회 역할과 비전을 소개했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청년과학기술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설립한 위원회다. 청년과학기술인 지원사업 자문과 운영, 정책포럼, 멘토링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과학기술인들의 협의체를 조직해 이들이 주도하는 정책 제안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학술적 환경 부문 ▲경제적 환경 부문 ▲생활적 환경 부문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연구 역량 증진을 위한 장려금 제도부터 건강관리를 위한 제도 등까지 폭 넓게 제안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미래세대위원회는 지속적인 논의와 소통을 통해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청년과학기술인 지원 사업 추진을 통해 청년과학기술인의 창의적인 도전과 학문 간 융합 및 응용의 선순환을 이루는 청년과학기술인 중심의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청년과학기술인들의 연구성과와 도전과제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발제는 ▲강기성 피츠 하버 학회 맥스 플랭크 소사이어티 박사후연구원 ▲정성목 노스캐롤라이나 박사후연구원 ▲김두리 한양대학교 화학과 교수 ▲윤푸른 서울대 글로벌 스마트팜 혁신인재양성교육연구단 선임연구원 4인이 진행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발제자의 연구 성과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함께 청년과학기술인들의 다양한 고충과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정성목 박사후연구원이 해외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느낀 해외의 연구 지원책에 대한 소감을 밝힌 바가 특히 큰 관심을 끌었다. 정 박사후연구원은 "일본의 박사들 같은 경우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연구비가 있어 원하는 연구를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에 거주하면서도 일본의 연구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혜택을 누리고 있었다"며 "반면 한국인의 경우 국내에 거주 중이거나 국내 연구기관 소속이 아니었기 때문에 연구비 지원을 받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고, 설령 국내에 거주한다고 하더라도 연구비가 계속해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연구를 진행 중인 많은 연구자들이 귀국을 염원해도 연구비 문제가 발목을 잡곤 한다"며 "연구비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수한 연구자들의 귀국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07-10 15:52:2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