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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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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상공인 위한 전용 혜택 2종 프로모션

KT가 인공지능(AI) 기반 유선 전화 서비스와 매장 홍보형 IPTV 상품 등을 결합한 '소상공인 초이스'와 '지니TV 사장님 초이스'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KT가 오는 9월 30일까지 소상공인 초이스와 지니TV 사장님 초이스 두 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자영업자와 매장 운영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으로, 각각 음성통신과 영상 기반 홍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소상공인 초이스'는 5G 초이스 요금제에 적용되는 신규 혜택으로, 해당 옵션을 선택한 고객은 'AI 전화' 서비스를 최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AI 전화는 유선전화와 함께 AI 통화비서 기능, 월 30분 무료통화 등이 포함된 서비스다. 특히 통화비서는 매장 운영 시간, 휴무일 등 고객 문의에 대한 자동 응대는 물론, 착신 전환, 부재중 메모, 문자 발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다른 상품인 '지니TV 사장님 초이스'는 269개 채널을 제공하는 IPTV 서비스와 매장 TV 화면을 디지털 사이니지로 활용할 수 있는 '사장님 TV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다. 매장에 설치된 TV를 통해 메뉴,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노출할 수 있으며, 업종에 맞는 콘텐츠 제작은 전담 센터에서 지원한다. 요금은 월 2만5300원(3년 약정 기준)이며, 9월 30일까지 가입 시 월 77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KT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소상공인의 통신 요금 부담을 낮추고, 비대면 홍보 수단 확대를 지원해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소상공인사업본부의 강이환 상무는 "앞으로도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01 09:33:5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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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크롬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 출시

SK텔레콤이 자체 AI 에이전트 '에이닷(A.)'의 멀티 LLM 기능을 웹 브라우저 환경에 연동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구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검색 사이트에서 키워드 입력 시 화면 우측에 요약된 AI 답변이 함께 제공된다. 요약에는 에이닷엑스(A.X), 퍼플렉시티 소나, GPT-4o 미니, 클로드 3.5 하이쿠 등 다양한 LLM 중 선택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크롬 기반 검색 이용자들이 방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며 "AI 요약 결과가 함께 노출됨으로써 검색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AI 서비스 페이지를 별도 방문해야 했지만, 이번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절차를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에이닷 확장 프로그램은 현재 PC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설치 및 이용할 수 있으며, AI 모델 변경이나 고급 대화를 원할 경우 에이닷 공식 웹사이트(adot.ai)에 로그인해야 한다. SKT는 기능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검색 요약을 넘어 향후 문서 생성, 영상 요약 등 다양한 확장 기능도 준비 중이다. 한편, SKT는 지난 27일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Liner)'를 에이닷에 추가했다. 라이너는 검색 문장마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북미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반 서비스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01 09:26: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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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이후 바뀐 판도…AI 두뇌 '추론모델' 각축전

주요 AI 기업들이 '생각하는 AI'의 핵심 추론모델(Inference model)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AI 추론모델은 학습을 마친 AI가 실제 입력을 받아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답변을 생성하고 설명을 출력하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행하며, 생성형 AI의 핵심 성능과 직결된다. 단순히 학습된 정보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답변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23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이 국내 첫 AI 추론모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공개한 데 이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를, 업스테이지 등이 추론형 AI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LG는 지난 18일 국내 첫 추론모델 엑사원 딥을 공개한 후 오픈소스 AI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성능평가 결과를 올렸다. LG에 따르면 엑사원 딥은 매개변수 규모가 320억 개로 딥시크 R1(6710억 개 매개변수)의 5% 수준이나 수학 문제 해결 등에서 딥시크 R1을 앞서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네이버도 지난 20일 대규모 모델 업데이트를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추론 능력 고도화로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 등도 최근 추론형 AI 개발에 착수했다. 이미 업스테이지는 기존 AI 모델 '솔라'를 바탕으로 한 기업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새로 착수한 추론형 AI 모델은 학습 데이터 범위 밖의 답까지 내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최근 추론형 AI 모델의 추세는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이라며 "(업스테이지 추론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400억개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개발에 있어 추론형 AI 개발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것은 '스푸트니크 쇼크' 딥시크가 시발점이다. 딥시크 이전까지 전세계 AI 기업들은 추론형 모델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투자 한계가 있는 중소형 기업은 개발이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딥시크가 최신형 AI 반도체와 수많은 인력, 투자비용 없이 추론모델 'R1'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약 2개월의 시간 동안 558만 달러의 비용으로 학습했다. 메타의 최신 AI 모델이자 엔비디아의 H100으로 훈련한 라마(Llama)3 모델의 훈련 비용 대비 1/10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성능은 아키텍처 혁신을 통해 2024년 AIME(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추론모델 o1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추론모델은 기존의 대형 언어모델(LLM)이 단순히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생각하는 능력'을 덧붙인 형태다. LLM이 주어진 문장을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단어를 예측해 문장을 이어가는 방식이라면, 추론모델은 복잡한 질문에 대해 상황을 구조화하고, 논리적인 판단을 거쳐 스스로 답변을 구성한다. 가령 '4명이 피자를 3조각씩 먹었다면 총 몇 조각인가' 같은 질문에서 기존 LLM은 맥락상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는 데 머물 수 있지만, 추론모델은 문제를 단계별로 분석해 정확한 수학적 사고를 거친 후 정답을 제시한다. 저비용으로 경량화한 추론모델은 AI 기술의 가능성도 훨씬 넓힌다. 가령 서비스 특화형 sLLM 추론모델을 챗봇 등에 탑재하면, 추론모델인 만큼 학습한 데이터를 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추론형 응답이 가능해져 단순한 응대 이상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개인화 한 맞춤형 응답 생성 또한 더욱 정교해질 수 있다. 추론모델은 단순한 기억과 예측을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연쇄적 사고(chain-of-thought)와 다중 조건 판단(multi-hop reasoning)까지 가능해실사용 환경에서 훨씬 정밀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IT 관계자는 "딥시크 이후 추론모델 개발에 대한 한계가 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01 09:20: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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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비서 이상의 존재’라지만…여전히 명령반응 수준 머물러

IT 업계가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를 차세대 기술로 띄우고 있지만, 정작 일반 이용자에게 이 기술이 꼭 필요한 이유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비서 그 이상의 존재'로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의 명령에 반응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장 가능성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우려와 함께, 연이어 출시되는 제품들이 과연 충분한 기술적 차별성을 갖췄는지에 대한 회의도 이어지고 있다. 3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개인 이용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의도를 예측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능동형 시스템이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거나 일정을 관리하는 기존 AI 비서와는 개념적으로 구분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6일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연내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기업들이 설명하는 AI 에이전트의 기능 대부분이 실상은 기존 AI 비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일정 관리, 예약 제안 등 능동적인 기능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가능하게 할 기술적 기반은 아직 충분치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22년 공개된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에이닷(adot.ai)'은 12종의 생성형 AI 모델을 탑재했지만, 기본 작동 방식은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답변을 생성하는 구조다. 예컨대 이용자가 다음 날 일정을 묻더라도 정보가 부족할 경우 장소를 추천하거나 예약을 대신해주는 일은 불가능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맞춤형 제안을 받기 위해선 여전히 세부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는 한계가 남는다. 올해 출시 예정인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나나(Kanana)' 역시 별도 플랫폼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지만, 기술적 완성도를 둘러싼 의문은 여전하다. AI 에이전트가 현실화되지 못하는 데에는 기술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사용자의 발화를 맥락에 따라 정밀하게 해석하는 언어 이해 능력, 다양한 시스템과의 연동성과 작업 실행력, 그리고 복잡한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확보 문제가 꼽힌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모레 미국에 갈 준비를 해줘"라고 말했을 때, AI 에이전트는 여권 유효 여부 확인→일정 점검→항공권 검색 및 예약→숙소 추천→예산 고려한 옵션 제안→결제까지의 흐름을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해야 한다. 여기에 출발지, 선호 항공사, 여행 목적 등의 개인 맥락까지 반영돼야 진정한 의미의 '에이전트'로 기능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이러한 작업 흐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의도 파악'과 '맥락 이해' 단계에서부터 한계를 드러낸다. 사용자의 말 속에 내포된 의미나 전후 관계를 해석하지 못해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적절한 기능을 연결하지 못하는 일이 잦다.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으로는 '지능형 비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라고 하지만, 실상은 AI 비서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용(B2B) 환경과 달리, 일반 소비자를 위한 AI 에이전트는 본격적인 활용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31 15:45: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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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AI 에이전트' 뤼튼, 83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토종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뤼튼이 800억 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 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8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25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인 굿워터캐피탈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앤틀러, Z벤처캐피탈(ZVC) 등이 참여했다. 굿워터캐피탈은 국내에서 쿠팡, 카카오, 토스, 당근마켓 등 주요 소비자 기술 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이번 투자로 뤼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300억 원에 달하게 됐다. 국내 AI 스타트업 가운데 거대언어모델(LLM)이나 반도체 같은 인프라 분야가 아닌,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서비스 기반 기업으로는 최초로 누적 투자 1000억 원을 넘겼다. 굿워터캐피탈의 오진석 파트너는 "곧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의 전성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뤼튼은 이 같은 흐름을 이끄는 혁신 기업으로, 강력한 플랫폼으로 도약할 성장성과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뤼튼은 실사용자 기반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개시 1년 10개월 만의 기록으로, 토스(3년 3개월), 당근마켓(2년)보다 빠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출 역시 캐릭터 챗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11월 10억 원, 12월 20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오는 4월 3일 캐릭터 챗 서비스를 독립 서비스 '크랙(Crack)'으로 정식 출시하고, 본 서비스인 뤼튼은 AI 검색, 생산성 도구, 맞춤형 AI 기능을 중심으로 개편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뤼튼은 실험실 속 AI가 아니라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 속 AI 서비스를 지향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AI 시대의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3-31 13:25: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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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5년은 AICT 원년”…AI 기반 B2B·미디어 사업 전환 가속

KT가 '인공지능(AI) 전환' 가속 페달을 밟으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선언했다. 김영섭 대표는 의장 인사말을 통해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B2B AX, AI 기반 CT, 미디어 사업 혁신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의결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6조4312억 원, 영업이익은 8095억 원이었다. 4분기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결정됐으며, 4월 16일 지급 예정이다. KT는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2059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2025년 8월까지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또한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 절차를 개선, 이사회가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액과 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배당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사외이사로는 곽우영 포스코청암상 기술상 선정위원,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에는 김성철, 이승훈, 김용헌 이사가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전략 발표 세션과 온라인 생중계가 처음 도입됐다. 의결에 앞서 박효일 전략실장은 AICT 역량 강화, B2B AX 사업 성장, B2C AI 서비스 차별화, 주주가치 제고 등 2024년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정우진 사업컨설팅부문장은 "KT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X 토탈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5년은 AX 사업의 본격적인 도약점이자 KT의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주총 당일 현장 참석자 외에도 온라인 참여 주주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소통을 강화했다.

2025-03-31 12:22: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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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년 공중 케이블 정비 계획 수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년도 공중케이블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전국 355개 구역에서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들어간다. 과기정통부는 29일 제36차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를 열고, 전주 15만여 본을 대상으로 한 정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부산광역시 등 2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지자체와 한국전력, 방송통신사업자 등이 함께 참여해 전선이나 방송·통신용 케이블을 정리하거나 지중화하는 작업이다. 도로나 건물 외벽에 거미줄처럼 얽힌 케이블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올해 정비계획에서는 한전주 11만2,653본, 통신주 4만1,020본을 포함해 총 15만3,673본이 대상이다. 특히, 도심의 과밀한 전기통신설비와 위해 설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방점이 찍혔다. 최근 전북 군산시에서는 크레인 차량이 통신주를 들이받아 초등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사고를 계기로, 위해설비 정비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로를 파지 않고 통신관로를 묻을 수 있는 '지향성압입(HDD) 공법' 시범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도심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되면 기존 공법보다 빠르고 안전한 케이블 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별도로 해지 후 방치된 케이블 정비 사업도 본격화한다. 2024년부터 전국적으로 해지 케이블 철거를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약 200만 회선을 철거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서비스 해지 후 30일 이내 철거를 원칙으로 하는 '주소기반 철거 체계'를 도입해 방치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2024년 1차 사업에서는 약 100만 회선을 철거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700만 회선 이상이 전국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공사업계에도 일정 수준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정비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및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인입설비 공용화 ▲공동주 활용 ▲HDD 공법 활용 지중화 ▲인입관로 협의 절차 개선 등의 시범사업을 통해 공중케이블의 재난립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제3차 공중케이블 중장기 종합계획(2026~2030년)'도 수립한다. 이번 계획은 정비 완료 지역의 경관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생활환경 내 케이블 무단 설치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ICT 강국의 기반이었던 네트워크 인프라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정비사업자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3-31 09:38: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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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돕는 솔루션 '데브옵스잇' 출시

이노그리드가 데브옵스(DevOps) 환경 구축을 간소화 한 통합 솔루션 '데브옵스잇(DevOpsit)'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데브옵스는 디지털 전환(Digital-Transformation, DX)의 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IT 인프라 운영의 통합을 통해 민첩한 서비스 제공과 자동화된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론이다. 그러나 오픈소스 기반의 도구 내재화 및 연동 과정에서 기술적 복잡성과 높은 비용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데브옵스잇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필수적인 DevOps 체계를 손쉽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형 DevOps 솔루션이다. CI/CD에 필요한 다양한 오픈소스 툴들을 중앙 포털을 통해 통합 관리할 수 있어 개별 도구의 분산 운영에 따른 복잡도를 줄이고 보안 및 권한 관리도 일원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GitLab과의 연동을 통해 프로젝트 저장소 생성 및 권한 관리를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빌드와 테스트 절차의 자동화로 인적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소스코드 관리부터 빌드, 배포, 보안 취약점 점검에 이르는 DevSecOps 전반을 아우르며 개발 생산성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데브옵스잇은 보안 측면에서도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Trivy 기반의 취약점 분석, SonarQube의 정적 코드 분석을 통해 코드 품질과 보안 이슈를 사전 예방할 수 있으며, Harbor와 연동된 이미지 레지스트리를 통해 컨테이너 이미지의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폐쇄망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연동·구동이 가능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기관이나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에서도 활용이 용이하다. 이 외에도 클러스터 운영, 이미지 레지스트리 관리, 취약점 스캔 등 모든 DevOps 워크플로우를 사내망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보안 가이드라인이 까다로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도 최적화돼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31 09:06: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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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4o가 그린 세상… 창작과 침해 사이에서

오픈AI가 GPT-4o 기반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GPT-4o 이미지 생성은 기존 DALL·E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생성형 엔진으로, 멀티모달(Multi-Modal) 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한 현존 최고 수준의 이미지 생성 AI로 평가된다. 30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25일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된 이후 오픈AI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할 정도로 사용자 수요가 몰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지 생성 AI의 인기가 폭주하며 GPU가 녹아내릴 지경"이라며 "실제로 GPU가 녹고 있다. 이용자가 급증하며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GPT-4o는 챗GPT 플러스 사용자 기준으로 분당 1, 2장, 시간당 30∼50장 수준의 생성 제한이 적용되고 있으며, 오픈AI는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해당 기능의 무료 계정 적용은 유보한 상태다. GPT-4o 이미지 생성 AI가 '가장 진보한 모델'로 평가받는 이유는 뛰어난 멀티모달 언어 이해 능력에 있다. GPT-4o는 텍스트로 전달된 객체 간의 의미 관계와 맥락을 정밀하게 해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논리적인 이미지 구성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들, 예컨대 DALL·E나 미드저니(Midjourney)가 개별 객체나 문맥 해석, 시점 유지 등에서 한계를 보여온 것과 비교되는 차별점이다. 특히 GPT-4o는 '논리 기반의 구성'과 '대화형 맥락 유지' 기능을 통해 구조적 배치, 텍스트 삽입, 레이아웃 반복 등 정밀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논리 기반의 이미지 구성 능력이 강화되면서, 컷 만화 제작 또한 한층 간편해졌다. GPT-4o 이전의 이미지 생성 AI는 각 이미지를 독립적으로 해석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동일 인물의 반복 생성, 시점 고정, 장면 연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GPT-4o는 언어적 맥락과 내러티브 구조를 파악해 레이아웃 반복, 캐릭터 연속성, 장면 전환 기법 등 만화 제작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반영할 수 있다. 기술 발전과 함께 저작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AI가 특정 캐릭터를 모티브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기성 작품의 작풍을 모방하는 행위가 지식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작가나 스튜디오가 개발한 화풍, 색채, 붓터치, 표현 방식 등이 고유한 창작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비롯된다. AI가 이러한 스타일을 학습 데이터로 이용해 작풍을 무단으로 추출·재현하더라도, 원저작권자에게는 아무런 보상이나 수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다. 실제로 생성형 AI는 개별 이미지를 단순 모사하는 수준을 넘어,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통해 특정 작가나 스튜디오의 화풍, 색감, 붓터치, 인물 비례 등 '스타일 그 자체'를 학습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기술이 '디퓨전 모델(Diffusion Model)'이다. 이는 처음에는 완전히 무작위적인 노이즈 이미지에서 시작해, 훈련된 AI가 수천~수만 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마치 흐릿한 스케치를 점차 선명하게 다듬듯, AI는 학습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특히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기반 모델들에서는 'LoRA(Low-Rank Adaptation)'나 '드림부스(DreamBooth)' 같은 세부 기법을 통해 특정 인물이나 스타일을 수십 장의 이미지로 학습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스타일 유사성을 넘어서 'A 작가가 그렸다고 해도 믿을 만큼 정밀한 화풍 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 GPT-4o 역시 자체적으로 멀티모달 언어 이해 능력을 활용해, 사용자가 묘사한 스타일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과 유사한 화풍이나 시각 구성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브리 스타일의 배경에, 수채화 질감과 붓터치를 더해줘"라고 입력하면, GPT-4o는 단순히 수치적 스타일이 아니라 그 문맥적 조합을 이해한 뒤 스타일을 구현한다. 이는 단순한 사진 필터나 변환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으로, 창작인지 모방인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미지 생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AI가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는지를 사용자나 창작자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AI 기업이 학습 데이터셋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법적 규제나 투명성 확보 장치는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2025-03-30 14:37: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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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한 명은 '챗GPT' 생성형 AI 써봤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용 목적은 정보 검색, 문서 작업, 외국어 번역 등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한 응답자는 2023년 17.6%에서 2024년 33.3%로 급증했다. 활용 분야는 ▲정보 검색(81.9%) ▲문서 작업 보조(44.4%) ▲외국어 번역(40.0%) ▲창작 및 취미 활동 보조(15.2%)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6.3%)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AI 서비스 이용 경험률 역시 꾸준히 상승했다. 2021년 32.4%에서 2022년 42.4%, 2023년 50.8%, 2024년에는 60.3%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AI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교통 분야에서 가장 높았다. 자율주행 등 AI 기반 교통 서비스에 대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8.3%에 달했다. 향후 활용 기대가 높은 분야는 가사 지원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주거 편의 영역으로, 필요도는 78.2%, 이용 의향은 58.7%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제 전반에 걸쳐 구독 기반 소비도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상품 구매 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3년 13.1%에서 2024년 49.4%로 약 3.8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30대가 증가폭을 주도했으며, 10대는 전년 대비 43.6%포인트, 20대는 40.0%포인트, 30대는 37.0%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직구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글로벌 플랫폼의 한국 진출로 인해 해외직구 이용률은 2023년 20.0%에서 2024년 34.3%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7.2%)가 가장 높았고, 20대(43.5%), 40대(36.8%)가 뒤를 이었다.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전년과 동일한 99.97%를 기록했다. 만 3세 이상 국민 중 최근 1개월 내 인터넷을 이용한 비율은 94.5%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하루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율은 90.5%였으며, 주당 평균 이용 시간은 20.5시간이었다. 지역별 이용률은 대구가 97.5%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88.9%로 가장 낮았다. 인터넷 이용자의 97.7%는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중 카카오톡 이용률은 98.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도 95.4%에 달했고,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은 1인 미디어 채널(68.3%)이었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기술은 이제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민이 AI를 보다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역량 강화와 윤리적 활용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509가구와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2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30 12:56: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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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디바이스로 우리 일상 안전하게 지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시 단위 실증을 추진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을 본격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해당 사업의 2025년도 과제 공모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85.5억 원 규모의 이번 공모에서는 3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해 2년간 실증 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나 인터넷 연결 없이 디바이스 자체에서 AI 모델을 처리하는 기술로, 빠른 응답성과 높은 보안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강점을 갖는다. 최근 국산 AI 반도체와 경량화 모델의 발전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서비스 구현이 용이해지며,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의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방범·생활 인프라 등 공공 서비스 수요가 높은 도시 3곳을 선정, 지역 기반의 AI 실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관기관은 지역산업진흥기관이며, 여기에 AI 반도체·모델·디바이스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사업은 1단계(2025-2026년)와 2단계(2027-2028년)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1단계 과제 수행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CNN 기반 국산 AI 반도체를 CCTV, 드론 등에 적용해 안전·편의 관련 AI 관제 서비스를 실증하게 된다. 2단계는 별도 공모를 통해 멀티모달 및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국산 AI 반도체를 로봇, 키오스크 등에 탑재하는 'AI 에이전트' 실증으로 확장된다. 사업 설명회는 오는 4월 9일 세종 마이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공모 관련 세부 내용은 과기정통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30 12:09: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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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대표주자 완전 정리

'기술 빅뱅' 챗GPT의 출연 이후 쏟아진 인공지능(AI) 모델, 어떤 모델을 써야할까? 답은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에 따라 다르다'다. AI 모델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곧 미래 인재가 된다는 말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글로벌 교육 플랫폼 코세라(Coursera)가 발표한 '2025 직무능력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관련 교육 수요는 전년 대비 866% 증가했고, 특히 기업 학습자는 110%, 구직자는 16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세라가 제공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또한 70% 이상이 교육 과정에 생성형 AI 기초 교육이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엠브레인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8%로 60.2%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AI 모델인 챗GPT, 클로드, 코파일럿,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딥시크, 그록3과 한국의 대표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활용법을 추천해본다. ◆챗GPT(ChatGPT) 오픈AI가 2022년 11월 공개해 전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대표적인 생성형·대화형 AI 모델이다. 대화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캐치하며 온라인 은어까지 구사할 만큼 탁월한 언어 능력을 보여 복잡한 구조의 글쓰기와 대학 수준 이상의 철학적 논의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전문 지식이 필요한 영역에서 사실이 아닌 답을 내놓으며 검색 기능이 타 모델 대비 약해 교차 검증이 필수다. pdf 파일부터 한글 파일까지 경계를 넘나들며 파일을 읽을 수 있는 만큼 AI 모델 자체가 무거워 속도가 다소 느려 활용 기기에 따른 체감 성능도 차이가 있다. ▲추천 활용 분야 : 콘텐츠 기획, 기획서 작성, 각종 문서파일 요약 ◆클로드(Claude) 미국의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개발한 AI 모델. 오픈AI가 상업성과 기술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안전성, 신뢰성, 투명성에 초점을 둔다. 클로드의 거대언어모델(LLM) 오퍼스(Opus)의 수준은 챗GPT의 LLM GPT-4와 유사하거나 상회한다. 최대 10만 토큰의 문맥 길이(일반적인 도서 1권 분량)을 지원하기 때문에 수 시간에 걸친 회의록도 단숨에 정리할 만큼 맥락 유지력이 뛰어나다. 코딩 또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해 현장에서는 챗GPT 대비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 아시아권 언어에 대한 학습이 다소 더디기 때문에 한국어 맥락의 이해가 다소 불안정하다. 이 때문에 창의적 글쓰기 등에서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인다 일부 논의나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응답을 회피하는 등 까다로운 면이 있다. ▲추천 활용 분야 : 회의록 등 장문 요약, 기획서 검토 및 정리, 각종 공식적이며 정제된 언어가 필요한 영역 ◆코파일럿(Copilot) 마이크로소프트(MS) 생태계에 통합된 생성형 AI 브랜드 명칭으로, MS가 오픈AI와 협력해 자사 생태계에 적용한 AI 브랜드다. 최신 정보 업데이트가 빠르고, 특히 정보를 요구했을 때 웹에서 찾은 정보에 문맥 해석을 곁들인 다차원적 응답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오피스 제품군에 결합하며 비즈니스용 업무체계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반면 유료버전인 코파일럿 Pro에서는 오피스 제품군 간 연계가 촘촘하지만 무료 버전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프롬프트의 세밀한 조율을 제대로 이해 못해 명령어 기술에 신경써야 하는 단점이 있다. ▲추천 활용 분야 : 보고서 초안 작성, 아웃룩(Outlook)과 연동한 메일 요약 및 회신, 웹 기반 트렌드 조사 등 ◆제미나이(Gemini) 구글의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로 기존 바드(Bard)를 대체해 나왔다. 멀티모달(Multi Modal) 능력과 구글 생태계 연동에서 큰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파일 확장자에 관계없이 읽을 수 있다. 구글 서비스와 완벽하게 연동돼 구글의 G메일이나 드라이브를 사용 중이라면 별도 조치 없이도 간단히 작업이 가능하다. 또 검색엔진 구글과의 결합으로 사실 기반 응답률이 높다. 제미나이 또한 아시아권 언어 등 비(非) 영미권 언어에 약점을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이탓에 직역체를 사용해 표현이 어색하고 맥락 이해가 다소 부족하다. 또 창작 능력은 다른 AI 모델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이디어 발전과 같은 창의력이 필요한 영역은 기대 이하다. ▲추천 활용 능력 : 문서(PDF) 분석, 실시간 트렌드 조사, 구글 서비스와 관련한 정리 및 분석, 코드 블록 분석 등 ◆퍼플렉시티(Perplexity) AI 기반 검색엔진이자 생성형 AI 모델로, 구글 검색처럼 질의응답이 가능하면서도 GPT 기반의 응답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형 도구다. 모든 응답에 출처를 명시하는 '참조 기반 답변'이 특징이며, 최신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요약해 보여주는 데 강점을 지닌다. 단문 응답이나 빠른 리서치에 최적화되어 있어 정보조사 단계에서 유용하다. 다만 서사적 글쓰기, 창의적인 콘텐츠 구성에는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이며, 반복된 질문에 유사한 정보를 계속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정보의 깊이보다는 폭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분석이나 통찰이 필요한 영역에는 한계가 있다. ▲추천 활용 분야 : 리서치 시작 단계, 참고자료 수집, 기사나 보고서의 개요 구상 ◆딥시크(DeepSeek) 중국 기반의 생성형 AI 모델로, 오픈소스로 공개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수학 및 코딩 분야에서 강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며, 코드 해석, 알고리즘 문제 해결 등에서 GPT를 능가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영어와 중국어 기반의 질문에 강하며, 기초적인 한국어 명령도 대응 가능해 기술 영역에서 비교 테스트용으로 활용 가치가 있다. 다만 감성적 글쓰기나 창의적 사고를 요구하는 작업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한국어 맥락 이해도는 낮은 편이다. 또 오답을 생성하고도 이를 검증하지 못하며, 긴 문서 인식 등에는 한계를 보인다. ▲추천 활용 분야 : 프로그래밍 실습, 수학 문제 풀이, 기술적 리포트 정리 및 성능 비교 테스트 ◆그록3(Grok 3)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에서 개발한 AI 모델로, X(구 트위터) 플랫폼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터넷 밈, 트렌드, 유머에 강하며 블랙코미디처럼 위트 있는 문체를 구사하는 데 능하다. 최신 대중 문화나 사회 이슈를 빠르게 캐치해 짧고 직관적인 응답을 제공하는 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정확성이나 논리 전개 측면에서는 GPT나 클로드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한국어 성능은 현저히 낮고, 감성적 맥락이나 복잡한 철학적 논의에는 부적합하다. 또 비윤리적인 이미지 생성 등이 가능한 만큼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추천 활용 분야 : 소셜 미디어 기반 콘텐츠 기획, 유머 기반 반응 실험, 실시간 이슈 기반 반응성 테스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언어모델로, 한국어 특화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내 사용자에게 강점을 지닌다. 기존 하이퍼클로바에서 발전한 형태로, 특히 한국어 어휘·표현·문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한국적 문화 코드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또 한국 내 여러 문화와 실제 지리적 정보 등에 강점을 보인다. 그러나 의적 글쓰기나 고차원적 개념 설명에서 큰 약점을 드러내며, 긴 문서의 정밀 요약이나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성능의 한계를 보인다. ▲추천 활용 분야 : 한국어 기반 요약, 한국 내 정보 탐색, 고객 응대 시나리오 작성

2025-03-27 15:55: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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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당신의 썩은 뇌

"숏폼(Short form)의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은 하루에 몇 개의 숏폼을 보고 있습니까?" 지난해 12월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2024년의 단어로 '썩은 뇌(Brain rot)'을 선정했다. 숏폼 콘텐츠와 짧은 글만을 읽으며 집중력과 인지력이 급속도로 저하돼 뿌연 안개 속에서 생각을 하는 듯한 브레인 포그(Brain fog)가 오는 현상을 뜻한다. 비슷한 말론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 있다. 숏폼과 SNS를 오래 하면 뇌가 썩는다니, 괴담처럼 들리지만 실제 연구결과도 있다. 관련 연구를 진행한 맥쿼리대학교 연구원 미쉘 모셸은 강박적인 콘텐츠 소비에 대하여 "끊임없이 스크롤을 내리게 하는 무한 스크롤링(Doom Scrolling)은 수 시간 동안 사람을 콘텐츠 소비 순환에 가둔다"며 "이는 새 정보를 찾으려는 뇌의 경향을 이용하지만 정작 회백질을 감소시킨다. 그 결과 주의 지속 시간을 단축하며 기억력 저하와 핵심 인지 기능 왜곡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썩은 뇌 현상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절반 넘는 한국인이 하루 2시간 가량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의 총 사용시간(2월 25일 기준)은 6965만6607시간으로 전체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와 틱톡 등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들도 나름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인문·철학·사회·경제 등과 관련한 고급 정보를 다루는 콘텐츠에 광고비를 높게 책정하는 식이다. 다만 실제 효과는 알 수 없다. 주요 숏폼 플랫폼에서 숏폼 콘텐츠에도 광고비를 책정하면서 오히려 유튜브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가르쳐주는 채널이 여느 때 보다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정크 콘텐츠(Junk Content)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 수만 개가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이를 의식없이 시청한다. 한국 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를 이용한 응답자 중 52%는 유해한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 과연 숏폼 콘텐츠 제작 또는 시청을 법으로, 제도로 제한할 수 있을까. 관련 업계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표현의 자유, 개인의 권리 등과 함께 지금은 누군가의 생계라는 각종 복잡한 문제가 모두 얽혔다는 지적이다. 이쯤이면 허공에 한 마디 남기기 외에는 할 것이 없다. "밖으로 나가자, 그리고 온라인 밖 우리 주변 사람들의 온기를 즐기자."

2025-03-27 14:46:3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