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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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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ESG 비전 ‘DO THE GOOD AI’ 공개

SK텔레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새로운 비전 'DO THE GOOD AI(두 더 굿 에이아이)'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27일, ESG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DO AI', 'T.H.E. AI', 'GOOD AI'로 구성된 ESG 전략을 발표했다. 'DO AI'는 AI로 통신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GOOD AI'는 AI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 기여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T는 환경 부문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넷제로(Net Zero, 탄소 순배출량 0)'를 실현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고객 품질 변화 예측, 최적 위치에 장비 배치, 트래픽 부하에 따른 전력 소비 조절 등으로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 분리배출 가이드 제공 등 순환경제 실현 방안도 준비 중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AI를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차단, 발달장애인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 AI 안부 확인 서비스 등을 통해 약 4만5000명에게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자원봉사단 운영,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AI 거버넌스 'T.H.E. AI'를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을 취득했으며, 글로벌 사업자 및 기관들과 함께 AI 거버넌스 도입 및 활용 방안도 모색 중이다. SKT ESG추진실 엄종환 실장은 "AI와 ESG를 접목한 'DO THE GOOD AI'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AI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27 13:42: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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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 TV 오리지널 마케팅 AI 전환 본격 가동

KT는 27일, 오는 4월 7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 '신병 3'의 마케팅에 AI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KT는 '신병 3' 홍보 영상 일부를 AI 기술만으로 제작했다. 기존 시리즈의 주요 장면을 압축한 몰아보기 영상과 신작 하이라이트 숏폼 영상이 AI를 통해 자동 편집됐으며, 온라인과 SNS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KT는 이번 제작 방식으로 영상 제작 시간과 비용을 약 90% 이상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KT는 자회사인 KT ENA 및 KT 스튜디오지니의 유튜브 콘텐츠에도 AI 기반 편집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한 편집, 영화·해외 시리즈 숏폼 자동 생성 등이 포함된다. AI 편집 시스템은 콘텐츠의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클립형, 인물형, 행동형 등 다양한 형식의 숏폼 제작이 가능하다. 이 중 '행동형'은 특정 동작 중심으로, '인물형'은 특정 인물 시점에 맞춰 편집된다. KT는 세로형 숏폼에 특화된 자체 기술 '포커스 뷰(Focus View)'를 적용해 주요 피사체를 자동 식별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KT가 신설한 AI 미디어 콘텐츠 조직 'AI 스튜디오 랩'이 주도하고 있으며, KT는 기술 지원을, 미디어 계열사는 기획·제작·유통을 맡는다. '신병 3'는 4월 7일 밤 10시 ENA 채널에서 첫 방송되며, 방송 직후 KT 지니 TV에서 IPTV 독점 무료 VOD로 제공된다. 티빙(TVING)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025-03-27 13:42: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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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산불피해 복구 지원에 120만명 참가해 모금액 50억 넘어

카카오가 경남과 경북, 울산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긴급 모금 캠페인에 12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동참했다.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5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도 이용자 응원 댓글 1건당 1000원을 기부하는 등 총 10억원을 기부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23일 오전부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 기부금 조성을 위해 긴급모금함을 개설했다. 모금 소식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각종 SNS 채널을 통해 널리 전파되었고, 4일 만에 120만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용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모인 모금액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생수, 먹거리 등의 식료품과 담요 등의 생필품, 구호 키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주거 및 생계 지원금으로도 사용된다.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금액을 직접 기부하거나, 응원 댓글을 작성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긴급 모금함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하면 카카오가 1건당 1000원을 기부하고, 개별 모금함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할 경우에는 100원을 기부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27 10:2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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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같은 날 주총 열고 안건 전부 가결

네이버와 카카오의 정기 주주총회가 같은 날 나란히 열렸다. 26일 동시에 개최된 주총을 통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네이버로 전격 복귀한다. 포털 업계 최고 매출을 올린 최수연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카카오의 정신아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카카오 주주총회와 함께 주총 회장 밖에서는 카카오 콘텐츠CIC 다음(DAUM) 분사와 카카오VX 매각에 반대하는 구성원들의 피켓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 건과 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 등 상정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네이버 이사회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로 이해진 창업자의 능력을 높이 샀다. 그는 인터넷과 모바일 산업이 변화하던 때를 비롯, 주요 패러다임 전환기에 독자 전략으로 네이버를 안정적으로 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네이버 이사회는 이 창업자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 금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선임을 승인했다. 이 창업자는 이날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됐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IT 포털 기업 최초 연매출 10조원을 기록한 만큼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었다. 그는 네이버의 AI 개발 및 활용 방안 수립을 진두지휘하며 네이버의 AI 전략인 '온 서비스 AI(On Service AI)' 방향성을 정립했다. 온 서비스 AI는 네이버의 AI 원천 기술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연결하는 전략이다. 이밖에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네이버는 김이배 덕성여자대학교 회계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노혁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도 재선임됐다. 이어 ▲제26기(2024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카카오도 제주도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또 사외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박새롬 울산과학기술원 산업공학과 조교수의 재선임했다. 김선욱 법무법인 세승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보수 한도를 80억원에서 60억원으로 한도를 낮추는 안건 또한 가결 됐으며, 정관변경을 통해 주주총회 소집지에 경기도 성남시를 추가했다. 그동안 카카오는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제주도에서 주총을 진행하면서 '깜깜이 주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카카오 노조는 주총이 열린 제주 스페이스닷원과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에서 다음 분사 및 카카오게임즈의 스크린골프 자회사 카카오VX 매각 반대 시위를 벌였다. 정 대표는 카카오 분사 추진 의혹에 관해 "지금은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중점"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분사는 기존의 분사와 다르다"며 "기존 신규 사업에 따른 분사라거나 카카오톡과의 의존성이 높은 데도 사업 성장 동력을 위한 분사를 진행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분사에 따른 고용 안정에 대해서는 모두 사업 협력으로 묶어 두고, 업무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카카오 노조는 전날 오후 3시까지 사측에 다음 분사 등에 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 분사에 반대하며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단식 농성 중인 노조 지회장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26 15:46: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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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피라미드 2.0’ 공개…AI 사업 전략 강화

SK텔레콤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4년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SK텔레콤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연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2명의 이사 선임 등 총 3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은 연간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4.0%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3540원으로 확정됐다. 이날 주총에서 SK텔레콤은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의 일환으로 정관을 개정했다. 새 정관은 3월 26일부터 적용되며,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기준일과 배당금을 정하고 2주 전에 이를 공고하게 된다. 이사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김창보 변호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강동수 SK㈜ PM부문장이 각각 선임됐다. 김 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강 부문장은 통신과 AI 영역에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상 CEO는 주총 자리에서 2024년 실적과 함께 SK텔레콤의 AI 사업 전략과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AI 사업 성과 창출 전략인 'AI 피라미드 2.0'을 중심으로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AI 피라미드 2.0'은 기존 전략에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 구상으로, AI DC 분야에서는 구독형 AI 클라우드(GPUaaS),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전용 AI 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등 4개 모델로 세분화해 시장을 공략한다. B2B 영역에서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AI 및 AI 클라우드에 더해, 올해 출시 예정인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통해 수익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B2C 영역에서는 가입자 890만 명을 보유한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완결형 AI 서비스 '에스터(A*, Aster)'를 연내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AI 기술 내재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LLM '에이닷엑스(A.X)'는 상반기 중 4.0 버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며, 대화형·멀티모달 모델 등으로의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또한, 지난해 말 신설된 SK AI R&D 센터는 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결집하는 조직으로, 향후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협력도 강화된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있으며, 엔트로픽, 퍼플렉시티, 람다, 펭귄솔루션스 등과의 기술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K-AI 얼라이언스'와의 공동 사업·기술 개발을 추진해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AI 사업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3-26 15:02: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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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투어 인 서울 공식 참여 "MS와 韓 AI 역량 끌어올릴 것"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국내 AI 혁신과 역량 제고에 속도를 낸다. KT는 26일 서울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Microsoft AI Tour in Seoul)'에 참가해, 지난해 9월 체결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진행 성과를 공개하고, 교육 부문 협력을 통한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대한민국의 AX(AI Transformation)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AI 투어에서는 별도 전시관을 마련해, 전사적 파트너십 실행 결과와 함께 국내 산업계의 AX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KT 전시관은 프리미엄 파트너 존에 2개 부스로 운영됐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형 AI 커스텀 모델 ▲보안 강화형 퍼블릭 클라우드 'KT Secure Public Cloud'(KT SPC) ▲탄소 배출량 관리 AI 어시스턴트 ▲사내 업무 혁신 사례 ▲GPU as a Service(GPUaaS) ▲업무용 대화형 AI 에이전트 등 6종의 AX 솔루션이 공개됐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교육 분야 협업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KT와 함께 'AI 스킬링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확대해, 한국의 AI 리터러시 수준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이미 AI 교육 센터 설립과 전문 교육 커리큘럼 제공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KT와의 파트너십 주요 성과로는 내부 혁신, 솔루션 개발, 시장 진출(Go-To-Market, GTM) 등이 소개됐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사내에 AX사업 전문 조직 'AX 딜리버리 전문센터'(가칭)를 출범시키고, 국내 산업계 전반의 AX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AI'를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 중이다. 한국형 AI는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이해하고, 역사·철학·사회를 학습한 AI를 의미한다. 양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AI 모델 개발 로드맵에 맞춘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한국형 AI와 KT SPC 등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 AX 솔루션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KT는 AX 액셀러레이터로서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국내 AX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투어 하루 전인 지난 25일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CEO가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만나, 산업계 AX 가속화 및 AI 스킬링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KT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 함께 'AX 리더 써밋'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산업 간 협업을 통한 AI·클라우드 분야 시너지 방안이 논의됐다. KT는 글로벌 빅테크 솔루션을 활용해 성과를 낸 해외 사례와, 이를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전략을 공유했다. KT는 향후 AX 리더 써밋을 정례화해, 업계 간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고 국내에 'AX DNA'를 이식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03-26 14:52: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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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유튜브·챗GPT의 파상공세, 네이버·카카오의 대응은?

구글 등 해외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의 공세 속에서 검색 포털로 살아남기 위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생성형 AI를 검색엔진에 결합하고, 국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연계하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유사한 서비스를 기획 중인 구글과 점점 사람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AI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25일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25일까지 국내 검색엔진 이용 순위는 네이버(65.37%), 구글(27.03%), 빙(3.14%), 다음(2.82%), 기타(1.14%) 순이다. 다음의 3% 벽이 깨진 것은 올해 1월이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자국 검색엔진이 선전 중인 나라다.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트래픽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89.74%이며, 다음 순위인 빙은 3.97%를 차지하고 있다. 두 검색엔진은 국내에서도 한 때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검색엔진의 공세에 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기 다른 전략을 세웠다. 네이버는 국산 검색엔진으로서 생성형 AI 도입과 함께 각종 예약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현재 검색엔진 순위가 5위로 떨어진 다음은 특단의 대책으로 분사를 추진해 사내 분위기 혁신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27일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의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앞서 선보였던 국내 첫 AI 검색 서비스 '큐(Que:)'보다 답변을 더 직관적으로 제시하며, 사용자가 검색한 결과물에 대한 정리·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콘텐츠, 서비스, 쇼핑과 연계하는 다양한 AI 브리핑 기능으로 검색 결과 확장과 이용자 록인(Lock-in)에 나선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데이터 플랫폼 부문장은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네이버 검색은 오랜 검색 서비스 경험과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풍부한 콘텐츠로의 연결을 제공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시대가 일상에 도래하는 시기에 맞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적기에 제공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DAUM)은 초강수를 뒀다. 카카오는 사내 독립기업(CIC)인 다음을 분사함으로써 빠른 의사결정 아래 자유분방한 실험을 거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연초 다음은 앱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으나 큰 성과를 보진 못했다. 모바일 화면 중심 하단에 홈·콘텐츠·커뮤니티·쇼핑 탭을 배치하고,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이어 온라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포털 사이트의 시초로 꼽히는 다음은 2000년대 초반까지 1위 검색엔진이었다. 그러나 대량 메일 발송 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한 '온라인 우표제' 도입 이후 이용자의 대거 이탈이 이뤄졌고, 같은 시기 네이버가 내놓은 '지식인' 서비스 등이 선전하며 힘을 잃었다. 다음의 분사 추진은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19일 카카오노조는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콘텐츠 CIC 분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 지회장은 단식 농성까지 시작하며 결사 항쟁 의사를 내비쳤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빠른 속도로 검색엔진을 제치고 올라오는 유튜브와 생성형·대화형 AI들이다. 지난해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설문조사(중복응답)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 중 활용하는 검색 플랫폼은 1위가 네이버였으나 2위는 유튜브, 4위는 인스타그램, 8위는 챗GPT로 나타났다. 검색엔진의 자리를 SNS 플랫폼과 생성형 AI가 꿰찬 것이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유튜브를 검색엔진으로 활용한다고 응답한 10대는 8.1%, 20대는 7.2%로 나타났다. IT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통한 검색이 점점 자리잡고 있는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 플랫폼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5 15:51: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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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초격차 AX 생태계 조성할 것"

"올해는 AX 중심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자원을 재배치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 운영을 강화할 것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G유플러스의 주총 주요 의제는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었으며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홍범식 사장은 이날 올해 중점 사업으로 'AX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꼽았다. 그는 주주들에게 네가지 핵심 전략을 약속했는데, ▲차별화 된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초집중 ▲글로벌 AI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AX 생태계 조성 ▲데이터 기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단계적 성장 도모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기 확보 등이다. 주주환원 정책 또한 언급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율을 중장기적으로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자본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을 고려한 탄력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G COO인 권봉석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권봉석 부회장은 LG전자 HE사업본부장, LG전자 CEO 등을 거쳐 2021년부터 LG COO로서 LG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해왔다. LG유플러스는 권 부회장의 다양한 산업 및 기술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의사결정과 경영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는 남형두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재선임됐다 홍 사장은 마지막으로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배치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5 13:54: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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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공간지능·AI 논문 14편, 컴퓨터비전 학회서 채택"

네이버는 자사 기술 조직인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등 '팀네이버'가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적 학회인 'CVPR 2025'에 총 14편의 논문을 게재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될 주요 연구에는 네이버랩스 유럽의 3D 복원 AI 도구 '더스터(DUSt3R)'의 후속 연구가 포함됐다. 소수 이미지로 정밀한 3차원 공간을 재구성하는 AI 모델 '머스터(MUSt3R)'와 다양한 카메라·장면 정보를 통합해 추론 능력을 강화한 '파워(Pow3R)'가 새롭게 등재됐다. 사전 학습 없이 물체의 위치와 방향을 신속히 파악하는 공간지능 기술도 포함됐다. 멀티모달 AI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마스킹' 기법으로 이미지 학습의 불안정성을 개선한 효율적 학습 방법을, 네이버랩스 유럽은 추가 학습 없이 이미지 속 사물을 정확히 분류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시각 정보부터 행동 출력까지 전체를 학습하는 엔드 투 엔드 방식의 자율주행 연구도 채택됐다. 이 외에도 이미지 생성 AI의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론이 발표됐다. 네이버는 2020년부터 CVPR, ECCV, ICCV 등 주요 컴퓨터 비전 학회에 151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AI 전 분야에서 총 450편 이상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누적 피인용 수는 4만7000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온 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공간지능 등 선행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내재화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25 13:54: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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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저작권물 생성하는 건 공정사용인가" 美, AI 저작권 논란 격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저작권 면책조항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에 관한 논쟁이 또다시 불붙었다. 구글과 오픈AI 등은 이달 미국의 AI액션플랜(AI Action Plan) 의견수렴 과정에서 저작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후 헐리우드 배우와 감독 등 영화·영상 업계 관계자 420명은 기존 저작권법 유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AI 액션플랜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AI 액션플랜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을 중심으로 수립된 AI 정책 및 전략 로드맵이다. AI 권리장전 청사진과 AI 행동명령 등이 여기에 속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15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쳤고 총 8755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24일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오픈AI, 앤스로픽, 허깅페이스, 구글·앤드리슨 호로비츠가 AI 액션플랜에 입장을 밝혔다. 이들 미국 주요 빅테크기업들은 모두 공개 의견 수렴에서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저작권 자료에 대한 접근 허용을 위한 저작권법 완화 ▲중국발(發) AI 오픈소스에 대한 제한 및 AI칩 접근 제한 등을 요구했다. 특히 저작권법 완화는 모든 기업이 동일한 의견을 냈다. 이는 AI의 성능 고도화를 위한 작업에서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처벌 면제를 뜻한다. 즉, 실제 저작권이 창작자에 있다고 하더라도 공공의 이득을 위해 AI 빅테크 기업이 학습하는 것을 용납해야 한다는 의미다. 벤처캐피털 회사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저작권 자료 사용이 현재 저작권법 하에서 공정 사용(fair use)으로 간주될 수 있도록 정부가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 사용은 특정상황에서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원칙이다. 주요 기업이 저작권법 관련 문제를 걸고 넘어지면서 헐리우드 영화·영상 업계 관계자 420여 명은 창작물을 AI가 무단 학습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존 저작권법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백악관 OSTP에 보냈다. 이들은 "우리는 미국의 글로벌 AI 리더십이 우리의 필수적인 창작 산업을 희생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AI 회사들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영화, TV 시리즈, 미술 작품, 글, 음악, 목소리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약화해 이런 경제적·문화적 힘을 훼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의견은 그동안 AI 성능이 고도화 되면 될수록 논란이 됐던 지점이다. 특히 음악과 이미지 생성형 AI에서 자신의 작품과 유사한 생성물을 발견한 창작자와 회사가 줄이었고 이는 곧 저작권 소송으로 이어졌다. 현재로써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분리한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법원은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정보 수집이 저작권법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공정 사용'(fair use)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미국 델라웨어 연방 법원은 통신사 톰슨 로이터의 전 경쟁사(로스 인텔리전스)가 AI 기반 법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콘텐츠를 복사하는 것은 미국 저작권법에 의해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24 16:38: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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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협업 굳히기’ 나선 SKT, 글로벌 파트너십 전방위 확장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질주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전방위 협력하는 것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 기업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4일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 '투게더 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유망 AI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가 3배 이상 상승하는 쾌거를 맛봤다. 투게더 AI는 AI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전문 기업으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됐다. AI 오픈소스를 활용한 추론과 파인튜닝,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기반한 저비용 GPU 클러스터 구축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AI 효율화 분야의 혁신적 알고리즘인 '플래시어텐션' 개발로 유명한 주요 연구진들이 참여해 줌, 워싱턴포스트,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50만 고객을 두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3억500만 달러(44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풀 베드 프라카시 투게더 AI 공동창업자 겸 CEO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은 투게더 AI에도 중요한 파트너십이며 SK텔레콤의 새로운 개인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데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둔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 LLM, GPU 효율화와 관련해 투게더 AI와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 AI 데이터센터 등 AI 영역 전반에서 추가 사업협력 아이템 및 시너지 창출 기회를 탐색하면 투자 이상의 가치를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글로벌 AI 기업과 SK텔레콤의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자체 개발 AI 모델 에이닷엑스(A.X)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을 포함한 멀티 LLM을 기반으로 통신분야(텔코) LLM을 개발해 다양한 사내 운영 업무 및 비즈니스에 활용 중이다. 고객센터에는 클로드를 파인 튜닝한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상담원이 고객 상담시 효율적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를 베이스 모델로 파인튜닝된 텔코 LLM의 성과를 알리기도 했다. 고객센터에 텔코 LLM을 적용한 후 고객센터에 적용된 LLM의 저품질 응답 비율이 68% 감소했고, 통화 후처리에서 AI의 응답 품질이 인간 상담원의 약 89% 수준으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에 구글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에이닷에서 에이닷엑스와 GPT, 클로드,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5개 글로벌 대표 AI 서비스의 세부 모델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은 A.X부터 챗GPT까지 글로벌 핵심 AI 모델들을 한 곳에서 비교하며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지속적으로 AI 모델과 다양한 AI 편의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AI 에이전트 체험 편의를 높이고 사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연이은 합종연횡은 소비자 경험 혁신과 함께 자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다.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에 전략 투자함으로써 첨단 기술 확보의 길을 열어두고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해 최신 트랜드에 처지지 않겠다는 실속있는 계산이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본부장은 "협업을 통해 AI 플랫폼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AI 스타트업 투자 및 협력으로 SK텔레콤만의 AI 사용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4 15:59: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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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첫 공개행보서 "의료 AI 투자에 진심"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첫 공개 행보로 서울대 병원을 찾았다. 이 GIO는 "네이버는 의료 인공지능(AI) 투자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GIO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개최된 '디지털 바이오 혁신 포럼 2025'에서 특별 강연을 맡았다.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지난 2년간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 성과와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AI 기반 의료 혁신'을 주제로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AI 기반 초고속 정밀 항체 발굴 플랫폼 기술 등을 논의했으며, '혁신기술을 통한 미래의료의 새 지평'을 주제로 신개념 심장내 무선 송수신 보조기기, AI 통합형 로봇시스템 등 기술 토론도 이어졌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지원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3년간 3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단일 연구 지원기금 기부액 중 가장 큰 액수다. 네이버는 '네이버 디지털 바이오 도전적 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의학 연구를 지원했다. 이달 기준 633건의 연구과제 중 44건이 선정됐으며 지원에 힘입어 서울대병원은 최근 국내 병원 최초로 한국형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성공했다. 특별 강연에 나선 이 GIO는 "AI라는 엄청난 물결에 과감하게 올라타야 한다. 똑똑한 사람에 먼저 투자해야 방향과 전략을 바꾸면서 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병원에 특화된 로봇 기술이 합쳐져서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타깃을 좁혀서 만든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D2SF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영역을 확장하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기준 전체 투자 스타트업 114팀 중 21팀이 헬스케어 분야로 약 13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집행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네이버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 왔다. 의료 분야에서도 이러한 기술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의료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의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4 14:35:3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