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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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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원칙을 지킨 경영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45년 동안 '원칙'을 지킨 경영인이 있다. 바로 '참 경영인'으로 불리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 초기인 1950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모기업인 락희화학공업주식회사에 입사한 후 45년 동안 경영 일선에서 동분서주했다. 그는 첫 입사 때부터 '원칙 중심의 합리적 경영'을 지켰으며, 1969년 창업주 연암 구인회 회장의 타계 후 2대 회장에 오른 후에도, 은퇴할 때까지 흔들림 없이 그 원칙을 고수했다. 구 명예회장의 원칙 중심 경영은 스스로 만든 신념이 바탕이 됐다. 그는 사람을 중시하는 '인화'(人和)의 경영 철학을 가지고 '강토소국 기술대국'(疆土小國 技術大國)의 신념으로 기술 입국을 도모했다. 이를 엿볼 수 있는 어록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1988년 인화원 개원식에서의 개원사가 있다. "기업은 인재의 힘으로 경쟁하고 인재와 함께 성장합니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인 인류의 번영과 복지도 인재의 빛나는 창의와 부단한 노력에 의해서만 이룩될 수 있어요. 인재 육성은 기업의 기본 사명이자 전략이요, 사회적 책임입니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만큼 구 명예회장은 인재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부친인 구인회 창업주의 사업을 돕기 전, 그는 진주사범학교를 마치고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교사로 근무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런 만큼 그의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원칙은 확고했다. 2012년에는 "인재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히 육성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많은 노력을 들여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인재가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 명예회장은 원칙을 중심으로 한 경영,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경영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줬다. 그의 회장 재임 동안 LG그룹은 매출이 260억 원에서 30조 원대로 약 1,150배 성장했고, 임직원 수는 2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화학과 전자 부문은 부품 소재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직 계열화를 이루며 지금의 LG그룹 모습을 갖출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인화와 함께 '강토소국 기술대국'의 신념을 이루는 데에 골몰했다.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할 제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보자는 절실한 마음과 함께 우리나라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자가 많아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LG화학의 토대가 된 '럭키크림'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직접 플라스틱 뚜껑 등을 연구했던 만큼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같은 세대의 많은 경영인들이 사업보국을 외칠 때,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회장 재임 중 '연구개발의 해', '기술 선진', '연구개발 체제 강화', '선진 수준 기술개발' 등을 경영 지표로 제시하며 기술개발과 연구 활동에 아낌없이 지원했다. 1970년대 중반 문을 연 럭키 울산 공장과 여천 공장은 공장 가동 전 연구실이 만들어질 정도로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최초의 국내 민간기업 전사적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는 데에 이르렀고, 각 공장별 소규모 형태로 운영 중이던 연구실을 통합하고 개발용 컴퓨터, 만능 시험기, 금속 현미경, 고주파 용해로 등 첨단 장비를 설치했다. 국내외 우수 연구진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고, 파격적인 투자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연구소는 계속 추가됐다. 1979년에는 대덕연구단지 내 민간연구소 1호인 럭키중앙연구소를 출범시켜 고분자·정밀화학 분야를 집중 연구하여 플라스틱 가공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이끌었다. 1985년에는 금성정밀, 금성전기, 금성통신 등 7개사가 입주한 안양연구단지가 조성되는 등 회장 재임 기간 동안 70여 개의 연구소가 설립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제품시험연구소도 구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백색가전은 LG'라는 말은 기술 수준의 대단함과 함께 인테리어 오브제와 같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함께 담고 있다. 구 명예회장은 기술개발의 영역 중 하나로 산업 디자인 분야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1974년 금성사에 디자인 연구실을 발족시키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일본 등 디자인 선진국에 연수를 지원했다. 수치 중심으로 개선과 개발을 계량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산업 디자인 또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 명예회장의 이 같은 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신념 뒤에는 우리 기술로 우리 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산업과 기업의 수준을 한층 선진화해야겠다는 비장한 사명감이 담겨 있었다. 구 명예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산기업을 시작하면서 항상 마음에 품어온 생각은 우리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며,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제품 국산화를 통해 산업 고도화를 선도할 것이며,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 활동의 질적인 선진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9 16:26: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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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U+사장님광장’ 신규 혜택 추가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의 매장 경영을 돕는 혜택 패키지 'U+사장님광장'에 신규 서비스 4종을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출시한 U+사장님광장은 홍보, 구인, 위생 등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제휴사의 상품을 소상공인에게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 패키지다. LG유플러스의 소상공인 전용 인터넷 상품이나 U+AI예약, U+포스(POS) 등 AX 솔루션에 가입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U+사장님광장 가입 고객은 'U+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필요한 혜택을 간편히 신청할 수 있다. U+우리가게패키지 앱은 인터넷, 전화, 매장 AX 솔루션 등 가입한 상품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신청한 혜택 기간이 끝나도 자동으로 결제되지 않아 소상공인의 불편함을 없앴다. U+사장님광장은 현재까지 약 35만명의 소상공인이 이용했으며, 누적 혜택 금액은 약 27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블로그 인플루언서를 통해 가게를 홍보해주는 '레뷰'의 상품이나 구인 플랫폼 '알바천국'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인기에 힘입어 U+사장님광장 혜택을 기존 11종에서 4종을 추가해 총 15종으로 늘렸다. 전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총 3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혜택 제휴사는 ▲지역 광고 및 구인을 할 수 있는 '당근' ▲인쇄 및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는 '비즈하우스' ▲식자재 주문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베스트온' ▲매장 관련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어센틱금융그룹' 등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8 16:15: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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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서 더 독해진 '온라인플랫폼법' IT 업계서는 "독소조항"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이 연이어 발의되며 플랫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새로 발의된 법안들은 21대 국회에서 대선과 총선에 밀려 흐지부지됐던 과거를 뒤로하고 더욱 강력한 규제로 돌아왔다. 업계에서는 단체교섭권 등 일부 세부 규정을 '독소조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8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22대 국회 시작 후 한 달여 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독점규제 및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에 관한 법률안' 등 총 5건의 온플법이 발의됐다. 이 법안들은 모두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약서 교부 및 계약 해지, 서비스 제한 통지 의무를 공통 세부 규정으로 포함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 사업자 간 분쟁 조정을 위한 분쟁조정협의회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설치하도록 하며, 이용 사업자들의 거래 조건 개선을 위한 단체 구성권과 교섭권도 법안 내용의 핵심이다. 다만 규제 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각 법안별로 차이가 있어 매출 기준 100억 원부터 5000억 원까지 다양하다. 지난 5일 참여연대 등 110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자사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상품 끼워팔기 등 독과점 남용 행위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며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과 제재 수단, 기준을 합의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EU, 미국 등 주요국들도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행위와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규제를 진행 중이며, 정부도 입법 필요성을 인정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분쟁조정위원회와 단체교섭권 설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쟁조정위원회는 5개 법안이, 단체교섭권 제도 도입은 4개 법안이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담고 있어 입법 시 피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단체교섭권 행사 시 교섭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비용 증가와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제약,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들의 공세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공정거래법 등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영역까지 법안을 추가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충분히 들여다보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에만 적용되는 법안을 추가하는 것은 일종의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법안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측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만큼 법안 마련이 오히려 늦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나명석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 앱 3사를 예로 들어 법안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배달앱에 수십만 영세 자영업자들이 매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지출하고, 배달앱 3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000만 명에 달할 만큼 영향력이 큰데도 이들이 마음대로 수수료와 광고 정책을 변경하고, 입점업체에 물가 인상의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며 "제대로 된 규제법은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오히려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장은 "배달 앱 기준, 2022년 기준 가맹점주 영업이익률은 6.6%에 불과한데, 앱 수수료는 6.8~12.5%에 달하며 PG수수료 3%까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라고 지적하며 "소상공인들에게 영업이익보다 많은 수수료를 부담시켜 소비자 가격 인상을 유도하고 플랫폼만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혁신 성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8 16:02: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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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빌드, 전액 무료 LLaMON교육센터 제1기 교육생 모집

메타빌드 LLaMON교육센터가 오는 8월 9일까지 'AI·클라우드·데이터 연계통합플랫폼 개발자 양성과정(6개월간 전액 무료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강의는 8월 12일 개강한다. LLaMON 교육센터는 지난 5월 2024년 산업구조 변화대응 특화훈련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개설된 연계미들웨어 교육 과정으로, ACx시대에 분산된 다양한 데이터를 시작부터 끝까지 실시간으로 수집·전달·연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교육은 연계기술(ESB/APIG/MSA) 및 AI플랫폼(ML/sLLMOps), 클라우드 등의 이론과 프로젝트 실습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개발자 수요가 급증 하는 클라우드 환경(SaaS)에서도 연계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관리 할 수 있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본 교육과정은 우수 수료생들에게 100% 취업을 지원하고, 고급기술(Refresh)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제품기술 및 응용개발, 기술서비스 등의 다양한 역량과 경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실무형 최상위 전문 강사가 멘토가 되어 협동 교육하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더불어 국비지원 6개월간 전액무료 직업 훈련과정으로써 교육생 전원 훈련 장려금 포함 월 최대 81만 6천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교육기간은 8월 12일 ~ 2025년 1월 27일까지다.

2024-07-08 15:14: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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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컴패니온, '데이터 & 아트 헤커톤' 국제대회 첫 개최

유컴패니온이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오는 8월 11일까지 '데이터 & 아트 해커톤'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해커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팀을 이뤄 정해진 기간 동안 서비스 결과물을 만드는 대규모 이벤트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데이터 분석 및 데이터 시각화 미디어아트 관련 학생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회는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캐글(Kaggle)에서 'Data & Art Hackathon-Traffic Data Transport to Art'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캐글에서 데이터 시각화 미디어아트와 데이터 알고리즘 부문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성인 이상 대학생과 일반인이 개인으로 참가 가능하다. 수상 발표는 8월 19일 캐글과 유컴패니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총 상금은 약 2200만원($15,600)이다. 데이터 시각화 미디어아트 부문 상금은 1900만원, 데이터 알고리즘 부문은 3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세계 각지에서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며,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모여 지식 공유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컴패니온은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 기술혁신 기업으로, 데이터 분석, 시각화, 마케팅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크로이(CROI)', 데이터 시각화 기반 대화형 미디어아트 플랫폼 '디마(DIMA)', SaaS 기반 인터랙티브 교육플랫폼 '러닝스톤(Learn Stone)' 등 솔루션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8 13:05: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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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말고 2004년에 나온 걸로요!" Z세대, 20년 된 전자제품 소환했다

Z세대들의 환호에 철지난 전자제품들이 돌아오고 있다. 신제품 보다 2000년대 초반 나온 100만~3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와 CD플레이어 등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제품이 인기를 누리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2000년대 선보인 디지털 카메라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오래된 전자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울시 중구 세운대림상가는 최근 디지털 카메라와 CD 플레이어를 구입하려는 20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일부 기종은 찾는 이들이 늘면서 연락처를 남겨두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다. 방문객이 늘며 아예 일부 상인들은 100만~300만 화소대의 2000년대 발매 디지털 카메라를 모아 '빈티지 카메라' 또는 'Y2K 카메라'로 판매하고 있다. 방문한 소비자들이 꼭 작동 여부를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실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게 상인들의 증언이다. 특히 20대들이 찾는 제품은 카메라 마니아들이 찾는 전문가용 카메라(DSLR)이 아닌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다. 대략 300만 화소 전후의 제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세운대림상가에서 구형 라디오와 CD플레이어 등을 판매 중인 김정모 씨는 "라디오는 종종 판매되곤 했는데 카메라는 요즘 갑작스럽게 인기를 끄는 품목"이라며 "인테리어로 쓰려는지 들으려는진 모르겠지만 우리로선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남대문 일대에서 카메라를 판매하는 장모씨(66)도 최근 유행에 대해 "오래 된 전자 기기들도 깨끗하게 관리만 한다면 주인의 손에서 영원히 살아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니 전자제품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그저 기쁠 뿐"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CD플레이어는 그동안 아이돌 팬들과 예전 음악 팬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했다. 다만 주로 하이파이(HI-Fi)나 빈티지 오디오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됐고, 2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실제 휴대용 CD플레이어를 경험한 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극히 일부 아이돌 팬들 외에는 수요가 없다시피 했다.전자기업 아이리버 등이 꾸준히 CD플레이어를 출시했으나 휴대용 제품 대신 인테리어를 고려한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한 이유다. 휴대용 CD플레이어 인기에 소형 가전업체인 일우는 최근 상품문의가 물밀 듯 들어오고 있다. 2022년 2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한 일우의 휴대용 CD플레이어(IW-ET07)에 등록된 상품 문의 237개 중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등록된 문의글은 60여 개에 달한다. 작년 한해 등록된 문의 글 78개의 절반을 넘겼다. 뉴트로 유행에 편승한 아이돌 그룹이 마케팅에 활용한 사례도 등장했다. 아이돌그룹 에스파(aespa)는 5월 정규 1집 앨범 'Armageddon(아마겟돈)'을 CD플레이어에 CD를 동봉한 형태로 출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14만 5000원에 달하는 가격이지만 당일 2차분까지 모두 품절 됐다. X(구 트위터) CD플레이어 앨범을 구입하고 인증한 한 팬은 "비싸지만 일석이조다. 아이돌 팬이 된지 얼마 안돼 CD를 사도 컴퓨터로나 들어야 했는데 너무 좋다"며 "크기는 잘 모르겠지만 밖에도 들고 다니겠다"고 들뜬 기분을 전하기도 했다. CD플레이어 앨범은 아이돌 팬뿐 아니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올린 릴스에서도 100만 회 이상 조회 되는 등 SNS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2000년대에 출시 된 파나소닉의 CD 플레이어와 소니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한 이지은(22)씨는 "아이폰이나 DSLR 카메라가 사진이 잘 나오고 예쁜 것은 알지만 옛날 전자기기의 감성은 따라갈 수가 없다"며 "오래 됐다고 버리면 환경 파괴지만 잘 사용한다면 새로운 추억이 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7 14:52: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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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장길 최태원, AI 이어 '바이오·반도체·소재' 미래 사업 점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중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SK 미래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달 22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은 앞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CEO 등을 잇따라 만나며 IT 소프트웨어 파워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으로, 최 회장은 뇌전증 혁신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직판 상황 등을 점검했다.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총 처방 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뇌전증 영역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신약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의 핵심기술 보유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구 프로테오반트)를 지난해 인수한 뒤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을 격려하면서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추진이 국가안보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SK 라이프사이언스 본사 방문 후 최 회장은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위치한 앱솔릭스를 찾아 세계 최초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을 살폈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앱솔릭스는 세계 최초로 글라스기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글라스기판은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반기 중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최 회장은 출장 중 만난 빅테크 CEO들에게도 글라스 기판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한편, 앞서 최 회장은 미국 빅테크 CEO 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AI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SK의 AI 전략 고도화를 꾀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 일부터 이틀 간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SK 그룹의 역량을 활용한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를 멤버사 경영진에 강조하기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7 13:44: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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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낙관론' 펼치지만…AI 기술 빅뱅 후 온실가스 배출량 대폭 늘어

전세계에 닥친 기후 위기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가 시급하지만, 첨단 ICT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오히려 탄소배출량을 급속히 늘리고 있다. 지난 5월 MS(Microsoft)가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탄소 배출량의 급증가를 인정한 데 이어 구글도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3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 및 발전이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을 급속히 증가시키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환경보고서를 공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계열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이산화탄소 환산 기준 1430만 톤(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보다 48%, 2022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전세계 평균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4.5톤으로, 317만 명의 연간 배출량과 동일하다. 구글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을 제품에 상용화 하면서 AI 컴퓨팅의 강도가 높아져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인프라 투자가 예상대로 증가하며 탄소배출량이 급속히 증가해 배출량 감소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글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완전히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5월에는 MS가 지속가능보고서를 내고 AI 개발과 발전으로 인해 자사의 탄소배출량이 2020년 대비 지난해 30% 늘었다고 밝혔다. M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90만 톤이었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1310만 톤(감축 목표 1070만 톤)으로 늘어난 후 후 2022년 1280만 톤(950만 톤)으로 2.29% 다소 감소했지만 이듬해 20%가 늘어 1540만톤(830만 톤)을 기록했다. 감축 목표의 2배 수준에 달했다. 브레드 스미스 MS 사장은 "2020년 MS는 '탄소 문샷(Carbone Moonshot)'을 공개했지만 이는 AI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기 전"이라며 "AI 기술의 확장과 그에 따른 전기적 수요는 우리의 예상과 너무나 동떨어졌다"고 설명했다. MS의 탄소 문샷 계획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2050년 회사 운영 중 완전한 탄소 미배출을 목표로 한다.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는 데이터센터 운영 및 고성능 컴퓨팅 과정에서 나타난다. 지난 1월 IE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최종 전력 수요 비중은 2%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AI 개발 붐이 일어난 2023년을 기점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2030년 전세계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 소모량은 전체 전력 소모량의 최소 7% 이상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형 데이터센터 하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량은 연간 25GWh(기가와트시)로 2만4000명이 연간 소모하는 전력량과 같다. 그러나 IEA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매년 20~40%씩 늘고 있으며 최근으로 올수록 더욱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IPCC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는 아직 AI가 개발 단계인 점에서 더욱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AI의 상용화와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DigitalTransformation,DX)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IEA가 추정하는 오픈AI 챗GPT의 연간 필요 전력은 10TWh에 달하는데, 오픈AI가 아직 멀티모달(MultiModal) AI로써 대중에 활용되기 보단 프롬프트 중심의 채팅형 AI로 활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수준이다. 10TWh는 4인으로 구성된 1000만 가구의 연간 전력 소모량과 맞먹는다. 반면 심각한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에도 알부 IT 업계 인사들은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최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AI가 에너지 전환을 돕는 만큼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며 "AI의 전 세계 전기 사용량과 관련해 현재는 2%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언젠가는 6% 정도 쓸 수 있겠지만 10% 이상 쓸 것이라는 전망은 틀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정통한 IT 관계자는 "기본적인 전력소모 외에도 발생한 열을 식히는 과정까지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등 첨단 ICT 기술은 결국 모든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초다량 배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등 기기 자체 내에서 고성능 연산이 가능해진다면 새로운 변이점을 맞이할 수 있다"면서도 "우려스러운 점은 혁신적인 형태로 에너지 효율 개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데이터센터를 재설계하는 것과 온실가스 배출을 계속 하는 형태로 유지하는 것 중 어느 쪽을 기업이 선택할지 쉽게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3 16:17: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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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 개최

구글이 3일 구글 광고의 최신 트렌드 및 소비자 인사이트,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Google Marketing Live 2024, 이하 '구글 마케팅 라이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마케팅 산업 부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열려 2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New era of AI, New era of Ads - 제미나이 시대, 함께 만들어 나가는 Ads의 새 시대'라를 주제로 열렸다. IT 서비스 및 컨설팅 제공 업체 액센츄어 싱가포르(Accenture Singapore)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마케팅 분야 AI활용 트렌드에 관한 조사 내용을 담은 'AI 마케팅 성숙도 프레임워크(AI Marketing Maturity Framework)'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구글 아태지역(Google APAC)의 의뢰로 진행된 이 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은 생성형 AI 연구 및 적용에 있어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의 연평균 생성형 AI 성장률은 26%로 확인됐다. 특히 소비재와 리테일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기획· 실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 기업이 AI 기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AI 마케팅 준비도와 AI 마케팅 구현도를 살펴보면 한국의 준비도는 5점 만점 중 3.24(아태지역 3.23), 구현도는 34%(아태지역 38%)의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기업들은 대부분 준비도 대비 구현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AI 도입가' 단계의 모습을 보였다. 패트릭 권(Patrick Kwon) 액센츄어 싱가포르 시니어 매니저는 "AI 마케팅 경험을 보유한 인재들이 점점 늘어나고, 리더십 서포트와 데이터 거버넌스 역량을 강화한다면 준비도와 실행도가 모두 높은 'AI 리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3 11:36: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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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임팩트, 설립 3주년 기념 성과보고서 발간

카카오의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재단 설립 3주년을 맞아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2021년 6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혁신가와 혁신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성과보고서 내용을 보다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3주년 기념 성과 공유 홈페이지도 개설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보고서에는 브라이언임팩트 소개를 시작으로 재단 3주년 타임라인, 누적 지원금 총액과 분야별 집행 금액, 임팩트그라운드, 브라이언 펠로우를 비롯한 재단의 주요 사업과 프로그램별 성과가 수록됐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3년간 총 460억원을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 왔다고 전했다. 성과보고서에서는 체인지메이커 양성, 과학기술·환경, 아동·청소년, 교육, 취약계층·소수자, 의료, 장애, 혁신 생태계 조성 등 분야별 누적 지원 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성과 부문에는 ▲임팩트그라운드 ▲브라이언 펠로우 ▲사이드임팩트 ▲시민과학지원 ▲인공지능(AI) 논문 연구지원 ▲과학기술 네트워크 ▲심리적CPR ▲DiSEPA(사회적 환경과 조기노화) ▲브라보비버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 브라이언임팩트 주요 프로그램 개요와 성과를 담고 있다. 혁신조직 지원 사업인 임팩트그라운드의 경우 21개의 혁신조직과 더불어 8394개의 조직과 130만여명의 개인(지난해 기준)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제정 또는 개정에 도움을 받은 법안도 6개나 된다. 프로그램별 참여 조직, 인원, 누적 지원금, 결과물 등 자세한 수치와 성과 지표도 해당 페이지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임팩트그라운드 선정 조직, 브라이언 펠로우, 사이드임팩트 선정 프로젝트 등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이들의 소감도 포함됐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3 11:08: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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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X, 일본 첫 ‘2024 IPX SUMMIT’ 성공 개최

IPX(구 라인프렌즈)가 지난 2일 일본 시부야에서 '2024 IPX SUMMIT'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4 IPX 서밋에는 270여명의 현지 라이센스 및 협업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내 새로운 IP 비즈니스 전략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IPX는 웹툰, 게임 등 일본 현지에서도 인기 있는 새 IP사업 계획을 공식 발표하는 한편, 국내 유망 IP와 K-Pop 아티스트 IP 등 글로벌 타깃의 IP 포트폴리오도 소개했다. 먼저 IPX는 글로벌 월간 이용자수 1억명 이상을 기록하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게임사 호요버스(HoYoverse)에서 개발한 '원신(Genshin Impact)'과 협업, 국내와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IP 사업을 전개한다. 또 IPX는 글로벌 인기 IP 미니니(minini)를 비롯해, 조구만(JOGUMAN), 다이노탱(DINOTAENG), 모남희(MONAMEHEE) 등 국내 중소 유망 IP를 일본에 전격 선보여 현지 팬덤을 확대에 나선다. IPX 관계자는 "IPX의 오리지널 캐릭터 라인프렌즈의 탄생지인 일본에서 개최한 첫 서밋이자, 오랜 기간 신뢰를 보여준 일본 파트너사들에게 BT21 등 자사의 IP를 비롯 아시아 최고 인기의 새로운 게임, 웹툰, K-Pop 관련 IP 라인업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전개할 일본 IP 비즈니스에 대한 파트너사들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IPX는 2012년 일본에서 라이선스 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코카콜라 재팬, 산토리, 반다이, 기린, 로프트, 로손엔터테인먼트 등 300개 이상의 일본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전개했다.

2024-07-03 11:08: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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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독점법 조사 확대에 삼성-구글 협력도 조사 물망에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 미국과 EU 등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삼성전자와 구글의 AI 파트너십에 대해 반독점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자사 AI 기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탑재하면서 다른 AI 기업의 시장 진입을 불합리하게 차단하거나 공정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빅테크 기업에 대한 독점 행위를 막기 위해 EU는 디지털 시장법(DMA)을 통해 6개 기업을 '게이트키퍼(Gatekeeper)'로 지정해 중점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구글이 게이트키퍼 기업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촉발되었으며, 국내 기업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다는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주요 반독점 조사 기관들은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에서 특히 일부 기업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며 반독점 행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AI 개발 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기업까지 조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우리 기업도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경쟁 당국이 지난해 9월 엔비디아(NVIDIA) GPU 부문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곧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반독점법 위반 기업에 전 세계 연매출의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매출은 609억 달러(약 84조 5657억 원)였다. 프랑스 경쟁 당국이 주목한 지점은 글로벌 ICT 업계의 AI 개발이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쿠다(CUDA)'에 대해 압도적인 의존도를 갖고 있다는 점과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CoreWeave)에 대한 엔비디아 투자가 AI 기술에 대한 독점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달 30일 생성형 AI 경쟁 심화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며 AI 칩 공급 업체들이 AI 개발 붐에 따른 독점적 지위를 남용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연방 규제 당국에서도 MS, 오픈AI와 함께 지배적 역할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세 기업에 대해 조사하기로 하고, 법무부는 엔비디아를, 연방거래위원회는 MS와 오픈AI를 조사 중이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학습 및 추론을 위한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면서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받고 있으며, MS와 오픈AI는 두 기업 간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130억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 49%를 보유 중인데, 이 과정에서 반독점법상 금지된 자사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부터 AI 기술에 이르기까지 업계를 불문하고 우리 기업들도 각국의 반독점법 위반 사법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며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협업하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수록 점차 강한 규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3 10:57: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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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판매금지' 러 보안업체 카스퍼스키 "검증 없이 결정…기업 무시한 처사"

러시아 기업 카스퍼스키가 지난달 미국 정부의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 "미국 국가 안보 위협 행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위협 행위자들을 신고하고 그들의 위협 행위로부터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을 보호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카스퍼스키가 2일(한국 시간) 미국 상무부의 판매금지 조치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첫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이날 러시아 기업인 카스퍼스키의 미국 자회사인 카스퍼스키랩이 미국에서 또는 미국인에게 백신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연방정부에서의 사용을 금지 한데 이은 조치로 민간 사용까지 막은 처사다. 카스퍼스키는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TI) 제품군의 판매 및 교육과 관련된 사항만은 제외한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TI 제품군의 판매와 교육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제3기관에서 자사 제품의 보안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국 상무부에 제안했으나 미국 정부는 자사 제품 및 서비스의 무결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보다는 현재의 지정학적 분위기와 이론적 우려를 기반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비즈니스의 운영과 고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할 계획"이라며 "미국 상무부의 결정은 저희의 이러한 노력과 증거를 부당하게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2 16:20:53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