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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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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하나에 서비스는 여러개…IT업계, UI/UX 개편 잇따라

B2C 서비스 IT 업계의 UI/UX(사용자 경험 디자인) 개편이 잇따르고 있다. 세분화·고도화 해 복잡한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이용자를 붙잡고 기업과 앱(APP)의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시도다. 16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스마트스코어 등 주요 B2C IT 기업들이 이달 UI/UX 전면 개편을 진행했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은 이달 UI/UX를 개편을 시작하면서 서비스별 탭 도입과 이용자 최적화에 중점을 뒀다. 음식 배달 서비스 뿐 아니라 장보기·쇼핑, 배민 선물하기 등 서비스가 확장하면서 복잡해진 서비스를 한결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개인별 맞춤형으로 노출 화면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은 이와 같은 골자에 맞춰 다양한 UI/UX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각각의 효과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한 신속히 개편을 완료해 새로운 UI·UX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는 "배민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사장님의 성장, 배민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 강화를 위해 홈 화면과 고객 이용경험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고객의 선호도와 편의성, 업주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업주분들의 의견도 경청하며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스코어도 지난 11일 UI/UX를 전면 개편하고 골프 토탈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개편을 통해 서비스 메뉴를 홈 화면을 중심으로 MY스코어, 골프예약, 쇼핑 등 3개로 통합했다. 데이터 중심으로 25가지 서비스가 나열된 형태에서 쉽고 직관적으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스코어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골프의 모든 것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개편은 1년 이상의 투자와 노력을 통해 이뤄졌다. 개발 전담 인원만 300명 이상, 200억원 이상 예산을 투입했다. 앱 개편을 담당한 박종철 CTO는 "골프의 모든 것을 스마트스코어 앱 하나를 통해 쉽고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 UI와 UX를 완전히 바꿨다"며 "스마트스코어의 지향점인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를 데이터 기반으로 구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버전을 시작으로 글로벌 국가별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 내 공격적인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뜻하는 UI/UX는 제품, 서비스 또는 시스템의 이용자와의 상호교감적 모델을 개발하는 디자인의 한 분야다. 기술 발전으로 앱 서비스가 고도화 하고 복잡해지면서 UI/UX는 이용자를 록인(Lock-in)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앱 사용 화면 형태 자체가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가 되면서 기업의 피봇(Pivot)에 UI/UX 개편이 유용한 수단이 되기도 했다. 팬데믹 이후부터는 중노년층 이용자들의 B2C 서비스 앱 사용이 계속 늘면서 직관적이고 손쉬운 사용을 위한 디자인 개편이 계속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이용자 개인화를 위한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용자의 사용 경험에 주안점을 두는 만큼 UI/UX 개편은 점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용방식 변화에 따른 이용자의 학습 속도와 경험, 반응을 고려하며 진행되기 때문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UI/UX는 기업 입장에서 한 번 교체하는 데에 굉장히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기업 내 개발자와 디자이너 뿐 아니라 마케터와 기획자 등 거의 모든 영역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작업인 만큼 인력 활용에 따른 비용이 크다. 대신 단기적으로 개편 직후 이용자가 느는 효과와 장기적인 충성 이용자 확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6 16:37: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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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화성시 기업에 ESG 컨설팅 지원

16일 SK C&C가 화성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24년 화성지역 ESG 경영 컨설팅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관내 기업들이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과 같은 ESG 수출 규제에 적극 대응하며 경쟁국 기업들 대비 우수한 ESG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수출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했다. SK C&C는 화성상공회의소가 선정하는 기업 21곳에 맞춤형 디지털 ESG 컨설팅을 진행한다. ESG 관리 체계 확보가 우선인 16곳에는 ▲ESG 경영 수준 진단 ▲개선 과제 도출 ▲현장 이행 가이드 등 디지털 ESG 기초 컨설팅을 지원한다. 즉각적인 수출 규제 대응이 필요한 5곳에 대해서는 디지털 ESG 기초 컨설팅에 더해 ▲개선 이행 모니터링 ▲실행 밀착 지원을 통한 추가 개선 지원 ▲온실가스 목표관리 서비스 등 특화 컨설팅도 제공한다. 특히 SK C&C는 빠른 ESG 컨설팅 서비스 전개를 위해 국내 2600여곳이 넘는 기업 및 단체에서 활용 중인 종합 ESG 경영관리 플랫폼 '클릭 ESG'를 제공한다. 이에 맞춰 화성상공회의소는 자체 운영중인 ESG경영지원센터 플랫폼에 클릭 ESG를 연동해, 화성시 관내 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게 원스톱 ESG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클릭 ESG에 접속해 각각 관련 항목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ESG 핵심 지표 평가 ▲동종 업계 비교 ▲세부 개선 영역 제시 등을 포함한 ESG 진단 결과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방수인 SK C&C 디지털 ESG그룹장은 "이를 통해 화성시 관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수출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6 11:36: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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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 사업 확대

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디에이피 젠AI 플랫폼'을 대폭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월 출시한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젠AI 텍스트에 ▲놀러지 레이크(Knowledge Lake)▲젠AI 이미지 ▲젠AI 톡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하며 전면 고도화 했다. 기업 고객은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디에이피 젠AI 플랫폼'을 설치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거짓이나 왜곡된 내용을 생성하는 정보 왜곡현상(할루시네이션)은 고객이 보유한 문서나 데이터와 같은 내부 정보자산을 활용함으로써 해결한다. '디에이피 젠AI 플랫폼'은 새롭게 등장하는 생성형 AI 기술들을 바로 탑재할 수 있어, 고객이 항상 최신의 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놀러지 레이크'를 활용하는 기업 고객은 생성형 AI로 사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업무 관련 수십만 페이지의 문서를 확인할 필요없이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지식화된 내부 문서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기업 고객은 '젠AI 텍스트'를 통해 원하는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AI 서비스를 활용하면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의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즉시 배포해 사용할 수 있다. LG CNS는 사전 검증을 마친 수십 여종의 AI 서비스와 AI 프롬프트를 '젠AI 텍스트'에 탑재했다. LG CNS는 선탑재되는 AI 서비스와 AI 프롬프트의 종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고객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미세조정(파인튜닝)해 비즈니스에 특화된 LLM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고객은 원하는 LLM을 선택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학습시킴으로써 기업 고유의 LLM을 확보·운영할 수 있다. 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상무)은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 고객은 성능, 비용, 속도, 신뢰 등 4가지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디에이피 젠AI 플랫폼은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4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6 11:35: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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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지역사회·소상공인과 함께 살아가는 '우아한 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높은 실적에는 지역사회와 소상공인들의 삶이 있다. 이들의 일상 하루하루가 기업의 실적이 되는 만큼 우아한형제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5일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유통 상생 대회에서 전통시장 입점 및 판로 지원 등의 상생 활동을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유통 상생 대회는 중기중앙회가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유통기업의 상생을 장려하기 위해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해 표창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지역사회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양한 상생활동에 높은 점수를 받고 표창을 받았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배달의민족은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 사회 취약계층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표창 수상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상생에 나서달라는 우리 사회의 요청으로 알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기위해 상생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낮은 신용등급, 담보 부족 등의 이유로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외식 자영업자·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KB국민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1050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북·경남, 전북·전남, 제주, 경기 등 9개 지방자치단체,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해 전국의 농축수산물 판매자와 지역 맛집의 온라인 판로 개척도 진행했다. 올해도 우아한형제들은 계속해서 상생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달에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내놓은 밀키트 제품을 30일까지 배달의민족 앱 내 지역 특산물 직배송 서비스인 전국별미에서 판매한다. 지난해 말부터 4개월간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전통시장 활성화와 활로 개척을 위해 진행했다. 밀키트 재료를 부천중동사랑시장 내 점포들을 통해 원재료를 수급하고, 배민이 메뉴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 패키지 제작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해 시장 상인회 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배민과 부천중동사랑시장이 함께 만든 '전통시장에서 맛난' 밀키트 5종 ▲생 고등어 무조림 ▲고추장 제육볶음 ▲매콤 쭈꾸미볶음 ▲돼지 묵은지 김치찌개 ▲우삼겹 된장찌개는 배민 전국별미 내 '전통시장 상설관'을 통해 판매 중이다. 가격은 제품당 1만3900원으로 같다. 김중현 실장은 "이번 전통시장 밀키트 개발 및 판매 프로모션은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앞으로도 전통시장 상인 분들이나 지역 소상공인 분들이 배달의민족 등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채널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아카데미도 마련했다. 지난해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폐업률이 정점에 이르렀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인허가에서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데이터 분석에서 전국 외식업 폐업률은 10.0%에 이르러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폐업률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폐업률은 12%대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폐업은 트랜드 변화에 따른 업종 전환 및 지역 이동 등 일반 사유가 아닌 불경기로 인한 폐업으로 확인 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보다 심각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종사 소상공인들의 지속 가능한 영업 활동을 위해 '배민아카데미'를 열고 양질의 외식업 교육을 실시 중이다. 지난해 5월 기준 20만 명이 넘는 소상공인들이 참여했고, 휴업이 힘든 이들을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접근성 개선을 위해 경기센터도 열었다. 배달업 종사자들을 위한 안전교육기관도 운영 중이다. 배달업이 성업한 팬데믹 이후 이륜차 운전이 크게 늘면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났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위험한 상황이 비일비재해지면서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인식도 크게 나빠졌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쿨'을 열고 지난해까지 5000여 명이 넘는 배달업 종사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수강생의 교육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7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요! 올해는 교육인원을 8000명까지 확대해 라이더 안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특히 전국의 소상공인들 및 청년 농업인 등 판로 개척이 필요한 이들과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충청남도와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농업인이 생산하는 스마트팜 농산물, 쌀, 잡곡 등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에서는 토마토, 오이, 배 등 충남에서 생산한 신선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B2B 전문 플랫폼 배민상회와 하이퍼마켓 서비스 '대용량특가' 등을 통한 판로도 마련하기로 했다. 충남 농산물은 2022년 배민B마트에 입점, 지난해 약 30억 원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함윤식 부사장은 "충남 청년 농업인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 판매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이 그동안 진행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수많은 수상 및 인증획득 기록을 낳았다. 지난해에만도 ▲한국경제신문 주관 '2023 사회공헌기업대상' ESG 동반성장 부문 대상 ▲국제표준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1 인증 획득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소셜데이어워드2023 '블로그 최고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5 15:55: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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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50억 규모 AI 서비스형플랫폼 개발 과제 수주

이노그리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5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서비스형플랫폼(PaaS)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AI PaaS 과제는 오는 2026년까지 약 3년간 진행되며 이노그리드는 주관사업자를 맡아 전체 연구 과정을 총괄한다. 또 써로마인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바이오브레인, 소프트온넷, 폴라리스오피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등 다양한 IT 전문 기업·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사업 협력 기관인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퓨리오사AI, OPA(Open cloud Platform Alliance) 등이 협력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운영 가능한 AI에 최적화된 PaaS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Any 클라우드' 지원 기술 개발 ▲공통 AI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개발 ▲AI 모델 및 학습 데이터 연동 기술 개발 ▲AI 최적화 데이터 레이크 기술 개발 ▲통합 AI 개발 플랫폼 개발 ▲산업 실증 등을 진행한다. 특히 내부(온프레미스)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외산은 물론 국산까지 10여종 이상의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어, 특정 서비스에 한정되는 종속성을 탈피할 수 있다. 또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TPU(텐서처리장치) 등 국내·외 가속 장치와 연동해 공통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성함으로써 AI에 최적화된 기능을 만들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NPU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AI를 통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빠른 확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우리 기술로 AI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AI 반도체와 마켓플레이스를 수용함으로써 국내 IT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5 12:25: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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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 인공지능(AI) 명품 매장 활용 보고서 발표

한국딜로이트 그룹이 15일 인공지능(AI), 명품 매장의 미래를 바꾸다'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주요 명품 브랜드의 생성형 AI도입 영역 및 시사점을 분석하고 AI도입 시 고려사항 및 디지털 마케팅 전략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의 명품 매장은 AI를 통해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변신하고, 고객과 브랜드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미 명품산업은 최근 전통적인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O2O(Online to Offline), 디지털 ID, 메타버스 등과 더불어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생성형A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과 상세한 고객 니즈 분석으로 개인화된 디자인을 개발하고, 공급망과 물류 프로세스 재편으로 생산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효율적인 매장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특히 생성형AI가 가장 활발하게 도입되는 부분은 대 고객 커뮤니케이션이다. 가품(위조품) 식별에도 컴퓨터 비전과 머신 러닝 등과 같은 AI 기술도를 활용한다. 정교하게 위조된 가품을 식별하고 자사의 명품 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제품의 출처와 진위를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도 활발히 이용 되고 있다. 여전히 명품 기업 매출의 80% 이상은 여전히 오프라인 채널 차지하고 있다. 다만 Z세대 및 알파세대가 명품의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ROPO(Research Online & Purchase Offline) 트렌드가 강해지며 온라인 플랫폼 개발과 체험형 옴니채널 매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대의 한국딜로이트그룹 One 디지털 마케팅 리딩 파트너는 "명품 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브랜드들은 AI, 가상현실, IoT등의 디지털 기술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 충성도와 브랜드 자산을 높여 커머스 증강 스토어(Unified Commerce Augmented Store)구축을 목표로 한다"면서 "딜로이트 글로벌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총 결합하여 고객의 대외 경쟁력 강화 및 미래지향적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며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5 12:23: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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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료 멤버십 '랜드500' 힘입어 전년 동기比 31% 매출 성장

전자랜드가 15일 올해 1분기 유료 멤버십 제도 '랜드500'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5월 일정 연회비를 낸 유료 회원에게 500가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면서 동시에 추가 포인트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랜드500'을 선보였다. 현재 이번 1분기까지 11개월간 전국 109개의 오프라인 매장 중 26개를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바꿨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24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랜드500 26개점의 총매출액이 리뉴얼 전 지난해 1분기 대비 31% 성장했다. 특히 작년 5월과 6월에 새 단장을 한 이천점과 작전점, 경기광주점의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166%, 123%, 101%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유료 멤버십 회원 가입자도 늘고 있다. 26개의 랜드500 각 매장의 리뉴얼 오픈일부터 24년 3월 31일까지 총 유료 회원 수를 직전년 같은 기간 리뉴얼 이전 각 매장의 멤버십 가입자 수와 비교하면 24% 증가했다. 한편 2021년 8,784억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3년까지 2년 연속으로 실적 부진에 휩싸인 전자랜드는 2024년 유료 회원제 매장 확대를 발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꾀한다. 오는 5월에 기존 4개 점의 랜드500 리뉴얼을 확정했으며, 연내에 전국 매장 중 40% 이상을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변환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전자랜드 김형영 대표이사는 "어려운 가전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전자랜드의 유료 회원제를 발판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목표하고 있다"라며,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간 가전 소비자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낼 로봇 페스티벌, 어린이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오프라인 이벤트도 시행 예정이니, 전자랜드의 2024년 행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4-15 12:22: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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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인, 웨어러블 Ai 컴퓨터 'Ai 핀' 미국내 판매 개시

휴메인(Human Inc.)이 웨어러블 인공지능 (Ai) 컴퓨터인 휴메인 Ai 핀을 미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Ai 핀은 독립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보조 및 제 2의 두뇌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웨어러블 컴퓨터다. 텍스트 및 데이터 그리고 사진 및 비디오 저장 능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월간 요금제에 의해 구동된다. 휴메인 Ai 핀은 지능형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인 상호작용 및 첨단 보안 기능을 결합했으며 휴메인이 자체 개발한 Ai 운영 체계인 코스모스가 구동한다. 코스모스는 제품 업데이트를 빠르고 쉽게 할 수 있으며 기기와 클라우드에서 모두 운영되도록 독특하게 설계되었다. 휴메인 고유의 Ai 버스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컨텍스트 시스템은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관리할 필요 없이 사용자를 그들의 행동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Ai 경험에 즉각적이고 지능적으로 연결한다. Ai 핀은 이클립스(699달러 번들)와 루나와 에퀴녹스(799달러 번들)를 포함한 3가지 컬러웨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액세서리는 휴메인 Ai 클립(49달러), 래치(39달러)와 9 가지의 다른 실드 색상(29달러)을 포함하여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휴메인은 올해 말 구입 가능한 베타버전 SDK '비전'의 개발과 전략적 국제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4 11:35: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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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통제 대비 시작… 韓 반도체 기업 "콩고물은 먹어야"

미-중 갈등 속 한국도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가 본격화하기 위한 기초작업이 시작됐다. 미국은 2022년 말부터 중국의 첨단산업 분야 기술 성장 견제를 위해 대중(對中) 수출을 통제하며 우방국에도 이를 압박하고 있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을 만났다. 이날 안 장관은 러몬드 장관과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SCCD)의 개최를 통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체제에서의 양자 협력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안 장관은 정부의 대중 수출통제에 관한 수용 정도에 대해서는 바세나르협정과 같은 다자 수출통제 체제, 그리고 미국과 양자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장관 간 만남 이후 대중 수출통제 조치 도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안 장관은 미국 입국 당시 대중 수출통제 문제에 관해 "기본적으로는 동맹들하고 같이 공조를 하는 큰 방향에 대해서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지난 2022년 말부터 반도체칩 제조 기술과 장비 수출을 통제하고 있으며 우방국에도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갤러거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상무장관에게 "한국·일본 기업들이 마이크론이 잃은 시장점유율을 가져가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수출 통제에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기술 수준이 선도적인 한국이 중국 수요에 대응을 한다면 사실상 미국의 시도가 완전한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다. 미국의 요구에 관한 시각은 "외교적으로 무례하다"를 전제로 하지만 해석 방향은 다양하다. 정부는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를 위한 요청을 현실적으로 모두 들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면서 동시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적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대외무역법과 시행령 개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수출통제 조치 도입이 본격화 할 경우를 대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 것으로, 현행법에는 수출통제와 관련한 근거 조항이 희박하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대중 수출통제가 곧 미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책인 반도체법(CHIPS Acts)으로 이어지면서 지원책도 쏟아지는 만큼 떨어지는 콩고물은 모두 챙기겠다는 분위기다. 2022년 바이든 행정부가 통과시킨 반도체 법은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책으로, 자국 기업의 반도체 제조 공장 리쇼어링(Reshoring,자국 생산시설 국내 귀환)과 함께 해외 글로벌 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파격적이다. 앞서 삼성전자 또한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텍사스 주(州) 반도체 생산기지 추가 건설 및 확장을 위한 용도로 60억 달러(8조 2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대중 수출규제가 강해질수록 한국 기업에는 다소 유리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장비에 대한 세계 시장 점유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아 타격이 클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중국 정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수출통제에 관해 자국 기업 6곳이 새롭게 포함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중국 기업에 일방적인 제재와 '장기적 관할권'을 자의적으로 부과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과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고 규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4 11:31: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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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신세 못 면하던 배달의민족·당근마켓, 돌파구는 '우리동네'였다

우아한형제들과 당근마켓이 나란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개로 적자의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해 IT·유통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치열한 치킨게임이 펼쳐지는 음식배달 시장에서 2년 연속 흑자를 거두는 데 성공했고, 수익모델 부재로 사업성을 의심받았던 당근마켓은 처음으로 창사 이래 연간 흑자를 거뒀다. 두 기업은 모바일 온라인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지만 역설적으로 현실 근거리를 중심으로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O2O(Online to Offline)사업을 성공시켰다. ◆우아한형제들 연속 흑자, "퀵커머스는 속도가 아닌 품목이 열쇠"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3조 4000억원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2조9471억원) 대비 15.9%, 영업이익은 전년도(4241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그동안 쿠팡이츠, 요기요와 삼파전을 벌이며 팬데믹 당시부터 제로섬 게임을 펼치는 가운데 거둔 쾌거다. 우아한형제들의 실적 내역을 살펴보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성장 속에 커머스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푸드 부문이 전체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공산품·식자재 등을 즉시 배달하는 퀵커머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배민B마트 등 커머스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고, 푸드부문에서 알뜰배달 등 신규 서비스가 배달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결과다. 우아한형제들의 실적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퀵커머스 분야에서 거둔 괄목할 성과다. 퀵커머스는 팬데믹 사태 당시 급격히 성장하면서 미래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았으나 엔데믹(풍토화) 전환에 3고 사태가 맞물리면서 세계적으로 급격한 침체를 겪고 있는 분야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한 2022년 대표적인 미국 퀵커머스 기업 '프리지노모어(Fridge No More)'는 시리즈A 투자를 성공했던 '대박' 스타트업에서 삽시간에 파산하기도 했다. 반면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배민B마트는 상품 매출 6880억원(전년도 5122억원 대비 34% 증가)을 올렸다. 배민B마트의 성공요인으로는 상품군의 다양화와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한 과감한 투자 및 기술 고도화를 꼽을 수 있다. 배민 앱에 입점한 셀러들이 상품을 판매하는 배민스토어는 2월 말 기준 40여 개 브랜드로, 일반판매자 500곳 이상이 입점한 상태다. 올초부터는 O2O 서비스 확장을 위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입점도 돕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천안 등에 약 70여개의 도심형 유통센터(Pick Packing Center, PPC) 또한 시장 확장을 통한 성장세에 한몫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퀵커머스 시장 확대를 위해 큰 투자와 비용절감을 위한 고도화 노력을 병행했다"며 "지난해부터 성과가 수치로 증명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커머스 영역에서 더욱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근마켓' 우리 동네 소식 전하자 수익 났다 당근마켓은 창사 8년만에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당근마켓의 매출은 1276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이다. 2022년 대비 매출은 2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 또한 -464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그동안 지적 받았던 '구체적인 수익모델의 부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당근마켓의 흑자 전환에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광고 매출이 유효했다. 대부분 플랫폼 기업이 대기업 등 기업 광고를 중심으로 유치할 때 생활권을 기반으로 한 지역 동네 점포 광고 수익이 중심이 됐다. 당근마켓은 누적 가입자만 3600만 명에 달하는 중고거래 앱이다. 초등생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만큼 중고거래 장소에서 "당근이세요?"라고 다른 사람에게 말한 경험 등이 일상적인 헤프닝으로 통할 정도다. 글로벌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거래 건당 3~20%까지 매기는 수수료가 전혀 없고 매물 자체를 지역 중심으로 전시하는 당근마켓만의 전략 덕이다. 이탓에 그동안 당근마켓은 뚜렷한 수익처가 없다는 한계를 비판받았고 이용자 수와 영향력과 대비 되는 적자를 이어갔다. 역설적으로 이번 실적 전환의 성공은 앞선 '수익 모델 없음'에서 왔다. 수수료 없는 서비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간편하게 중고 물건을 정리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불렀고 이는 곧 강력한 광고 시장을 만들어냈다. 당근마켓은 과거 동네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나눠주던 가게 전단지와 같이 주민을 타깃으로 하는 소상공인 점포 등에 소액 광고를 받으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냈다. 이와 같은 모델은 현재 당근마켓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당근은 초기부터 로컬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를 연결하는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월 기준 1900만이 이용하는 전국민적인 로컬 서비스가 되면서, 당근을 매개로 지역 타겟팅 광고와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며, 자연스럽게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4 11:21: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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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국경 넘은 마스코트' 네이버, 제페토 '젬마' 공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트가 제페토 첫 공식 캐릭터 '젬마(ZEMMA)'를 12일 공개했다. '젬마'는 제페토의 재화 단위인 젬(ZEM)에서 착안된 캐릭터로, 젬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젬마스터 종족의 일원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제페토는 지난 4일부터 '젬마' 공개를 기념해 공식 캐릭터의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시작 일주일 만에 12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했고, 젬마를 활용한 콘텐츠 역시 100만 개 이상 제작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젬마 제페토 계정 팔로워도 24만명 증가했다. 네이버제트는 올해 사용자들의 가상 경험을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연결하는 피지털(Phygital) 형태의 사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인 젬마를 시작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은 물론 크리에이터 및 글로벌 IP와 협업해 다양한 채널에서 굿즈 출시 등의 콘텐츠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연 네이버제트 마케팅 리드는 "제페토의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공식 캐릭터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젬마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제페토의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 IP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2 23:50: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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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비디오 생성형 AI 개발 위해 분당 3달러에 영상 구입 시작

어도비가 인공지능(AI) 텍스트-비디오 생성형 AI 구축을 위한 비디오 조달에 나섰다. 어도비의 합법적 AI 학습데이터 구입이 현 저작권 논란이 끊이지 않는 AI 업계에 경종을 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11일 어도비가 사진가 등 주요 작품 제작자들에게 120달러의 가격으로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을 촬영한 비디오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어도비가 요구하는 영상의 구체적인 자료는 발, 손 등 신체 부위 뿐 앙니라 감정이 드러나는 사람들의 클립과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내용으로 과도한 노출 및 폭력성과 선정성 없는 콘텐츠다. 지난 1년간 어도비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포함해 창의적인 전문가를 위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에 생성형 AI 기능 추가에 공들여왔다. 최근에는 프롬프트(명령어)를 이용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자사 소프트웨어에 이식했다. 다만 현재 어도비는 동영상 생성형 AI의 위험성과 방지하기 위한 대책에 관해서는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동시에 해당 기술의 직접적인 SW 활용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은 만큼 개발 단계에서 폐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어도비의 대규모 학습 데이터셋 구매는 과거 오픈AI가 공개한 동영상 생성형 AI 'SORA'를 비롯해 다양한 생성형 AI에서 발견된 저작권 위반 사례와 비교된다. 실제로 현재 오픈AI의 방대한 학습 데이터셋의 출처는 기밀사항으로 공개된 바 없다. 오픈AI 최고 기술책임자 미라 무라티는 지난달 WSJ와 인터뷰에서 "SORA가 학습한 데이터셋의 출처는 밝힐 수 없다"며 "구글의 유튜브와 메타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가 생성한 비디오에 관한 교육을 받았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더이상 오픈AI의 저작권 문제는 해결 불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며 "선두기업의 저작권에 대한 무관심에 정면으로 맞서는 만큼 향후 AI 업계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1 14:22: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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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민주당 총선 압승에 규제 커질까 '노심초사'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IT업체의 주요 입법 이슈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IT 분야는 선허용·후규제를 통한 기술 주권 확보에 집중하는 여권과 발전보다 규제를 통한 안전망 확충을 중요시 하는 민주당 등 야당간 의견차가 확연하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선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관련 규제가 더욱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 IT 분야와 관련해 최근 정부의 선허용·후규제 방식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본격 시행 중인 강력한 플랫폼 규제 법안인 DSA패키지(DMA/DSA법)를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IT업계 내에서 쟁점적으로 논의되는 법안은 ▲인공지능(AI) 기본법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이 있다. AI 기본법은 제정을, 플랫폼 관련 법안은 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초거대AI협의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21대 국회 내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AI 기본법은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AI 연구 및 활용의 기본 토대를 목표로 한다. 이미 주요 AI 선도국에서는 관련 법안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연합이 지난 3월 AI 기본법(AI Acts)을 유럽의회를 통해 통과시키고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도 AI 부작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의무화 정책을 발표했다. AI의 비약적인 발전 이후 가짜뉴스 및 AI 활용 범죄의 범람 및 AI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 등이 대두 됐다. 또 개발과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및 인력 확충 또한 업계에서 계속 요구했지만 근거 법안이 없었던 만큼 대응과 지원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 초거대AI협의회 관계자는 "AI기본법은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법이자 안전한 AI 환경 구현을 위해 조속히 시행돼야하는 법"이라며 "시민단체에서 지적한 부분에 대해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조율하는 등 합의 가능한 수정안을 다시 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은 더욱 넓은 범위의 IT 기업들까지 향후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은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관계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법안이다. 반면 플랫폼경쟁법은 일정 크기 이상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 독과점의 사전 방지를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을 포함해 쿠팡 등 초대형 e커머스 기업까지 모두 포함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하려했던 법안이 정권 임기 종료와 함께 무산됐고, 이번 정부 들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공정위가 거센 반발에 한발짝 물러섰지만 최근 EU가 시행 중인 관련 법안과 미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송 등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플랫폼 업계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여전히 설파 중이다. 그는 지난 2일 대한상의에서 "디지털 환경에 맞는 거래 질서를 조성하고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전 세계 경쟁당국의 새로운 목표"라며 "플랫폼의 반칙 행위와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감시는 국내외 기업간 차별 없이 이뤄질 것"이라며 여전히 물러설 뜻이 없음을 비쳤다. 앞서 문 정부 시절 플랫폼법 발의와 입법에 나선 곳이 규제를 찬성하는 더불어민주당인 만큼 IT업계는 얼어붙은 분위기다. 기업들의 반발은 주로 해외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와 규제로 인한 신산업 성장 저하 가능성 등이다. 중국 이커머스 회사들의 공략이 대표적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결제 금액은 두 배, 사용자 수는 800만 명을 돌파했고 테무는 국내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결제금액은 25배, 사용자수는 11배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기업에 시장을 잠식당하는 것을 막고 국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내 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입법 독주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숙원이었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과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도입 및 확산 지원법 제정 등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긴장을 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1 13:56:1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