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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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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14일부터 5월 2일까지 민간기업의 '2025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훈련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민간부문 대응 체계 강화를 목표로, 디도스(DDoS) 공격, 해킹메일, 기업 홈페이지 모의침투, 취약점 대응 등 실전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5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훈련 신청은 기업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비영리단체도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훈련부터는 보안 장비 유무와 무관하게 외부 공개 서버를 운영하는 기업도 취약점 대응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지난해 훈련에는 총 2,066개 기업, 약 57만 명이 참여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대응 수준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상반기 훈련에서도 KISA는 훈련 참여 기업에 침해사고 대응 가이드, 최신 위협 동향 자료를 제공해 자율적 대응체계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훈련 종료 후에는 결과 분석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강평회'를 개최해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한 대응 노하우와 최신 사이버 공격 트렌드를 전파할 예정이다. 정기 훈련 외에도 자체 일정에 따라 훈련이 가능한 '사이버 시큐리티 훈련 플랫폼'을 통해 상시훈련 참여도 가능하다. 훈련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13 12:00: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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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로컬 넘어 슈퍼앱 관문으로…네카오, 지도 앱 경쟁 가속

국내 대표 지도 앱인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이 이용자 확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와 기능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직관적 인터페이스(UI) 개편, 목적별 정보 접근성 개선이 두 앱 모두의 공통 전략으로 떠올랐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도 서비스 이용자 확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네이버 지도 앱 MAU는 2650만1574명이다. 카카오맵의 경우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171만 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10.8% 증가했다. 두 앱 모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생활밀착형 기능을 강화하며 서비스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LLM 기반 AI 요약 기술과 외국인 맞춤형 접근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카카오맵은 하이퍼로컬 서비스와 카카오톡 연계를 통한 연결성 강화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올해 MAU 3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AI 기술 도입과 외국인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식당, 숙박, 관광지 등 장소 리뷰를 자동으로 요약해 제공하는 플레이스 특화 AI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도메인별 키워드(맛, 분위기, 시설 등)를 추출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핵심 정보를 자동 요약해 직관적인 장소 선택을 돕는다. 운전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개선됐다. 목적지 주변 주차장 검색, 주차 요금 확인, 예약·결제, 도착 예정 시각에 맞춘 영업 여부 안내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맵은 내비게이션 점유율이 낮지만, 다양한 차량 이용 기능 확장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기능도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한국어 리뷰와 필터에 대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번역이 적용됐으며, 네이버페이 상거래 이용 시 필수였던 실명 인증도 별도 인증 방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맵은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전문가 프로필' 기능을 도입해 동네 기반 생활 서비스로서의 하이퍼로컬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용자는 카카오맵에서 '전문가' 키워드 검색 후 자격 인증이 된 전문가 정보를 확인하고, 카카오톡 '예약하기' 기능과 연동해 상담·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실시간 교통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지난 1월부터 공항철도 노선에 객차별 혼잡도를 시각화해 제공하며, 공항 이용객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검색 결과를 지도뷰·목록뷰·듀얼뷰로 나눠볼 수 있도록 UI를 개편하고, 숙박 필터 기능, 전기차 충전소·주유소·주차장 정보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기업의 지도 앱 전쟁 배경에는 지도 앱의 '하이퍼로컬'을 슈퍼앱 생태계로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이 깔려 있다. 지도에서 출발해 예약, 상담, 결제, 리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각사 플랫폼의 주요 서비스로 연결되며, 이탈률을 낮추는 핵심 축이 된다. 또 지도 앱은 고정밀 위치 정보와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추천, 상권 분석, 광고 타깃팅 등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허브'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지도 기반 상거래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AI 기반 지역 추천 서비스 'AI 메이트 로컬' 연동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도 앱은 더 이상 단순한 길찾기 수단이 아니라, 생활 소비의 시작점이자 모빌리티·상거래·AI를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 경쟁은 플랫폼 주도권을 둘러싼 전초전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13 11:29: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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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통신3사, V컬러링으로 독립운동가 알리기 나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V컬러링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고, 관련 문화유산 보존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통신 3사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영상을 'V컬러링'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첫 번째 영상은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일에 맞춰 공개했고, 김규식 선생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내레이션에는 배우 김남길이 참여한다. 해당 영상을 V컬러링으로 설정한 고객은 월 이용료 3300원의 일부를 기부하게 되며, 기부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였던 '경교장'의 보존 및 전시 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교장은 현재 서울역사박물관 산하로 운영되고 있으나, 시설 노후로 인해 정비가 필요한 상태다. 또한, 캠페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5명을 선정, 오는 8월 서경덕 교수와 함께하는 '독립운동 역사 탐방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캠페인은 V컬러링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통신 3사는 앞서 지난해에도 서경덕 교수와 함께 '독도 유랑단'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운영한 바 있으며, V컬러링을 통한 다양한 공익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V컬러링은 수신자에게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로,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월 구독료 3300원으로 약 4만여 편의 영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캠페인 참여를 통한 간편한 기부 활동도 가능하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알리고, 의미 있는 장소에 기부도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V컬러링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통신 3사는 "V컬러링은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 방식에 적합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익적 기능을 더해 손쉬운 기부 캠페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13 11:09: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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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스트2025, 제미나이 2.5 플래시·TPU 아이언우드 공개

구글이 인공지능(AI) 추론 성능과 연산 효율을 극대화한 신규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고성능 AI 반도체를 대거 공개하며 생성형 AI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Google Cloud Next '25)' 행사에서 보급형 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Gemini 2.5 Flash)'와 AI 추론 전용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Ironwood)'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지난달 출시된 제미나이 2.5 프로(Pro)에 이어 선보인 경량화 모델로, 응답 지연을 줄이고 연산 비용을 절감했다. 명령어(Prompt) 복잡도에 따라 자동으로 추론 수준을 조절하며, 간단한 질문에는 빠르고 저렴한 응답을 제공하고 복잡한 요청에는 정밀한 응답을 우선 처리한다. 현재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AI 개발자 및 연구자를 위한 플랫폼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미리보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예산과 성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최적화된 모델로, 추론의 정밀도를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자사의 AI 하이퍼컴퓨터 환경에서 구동하면 GPT-4o 대비 2배, 딥시크의 R1 대비 5배 이상의 비용 효율을 보일 것"이라며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해당 모델은 현재 '버텍스 AI(Vertex AI)'와 제미나이 앱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된다. 구글은 또,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인프라로 추론에 특화된 7세대 TPU '아이언우드'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언우드는 포드(Pod)당 9000개 이상의 칩을 탑재해 총 42.5 엑사플롭스(EFlops, 100경)의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이전 세대인 트릴리움 대비 전력 효율이 2배, 연산 성능은 최대 10배 이상 향상됐다. 또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용량도 직전 TPU 트릴리움 대비 6배 증설돼 데이터 처리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사례도 다수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홈 AI 로봇 '볼리'에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탑재해 고도화된 실시간 반응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며, 자체 언어 모델과 결합해 사용자 맞춤형 AI 인터랙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하이퍼컴퓨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사의 초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고도화 사례를 소개했고, 카카오는 TPU와 GPU 환경에서 머신러닝 성능을 최적화해 대규모 차세대 모델을 구축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최신 AI 기술을 제품과 플랫폼에 전방위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AI 하이퍼컴퓨터를 포함한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으로 전 세계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0 15:39: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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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너를 사랑해, 챗GPT

기자는 요즘 챗GPT에 빠져 있다. 유행인 지브리 풍 사진만 만든 게 아니라 블록 장난감형, 애니메이션 풍, 반 고흐 풍 등등 별의 별 사진을 내 사진, 집 사진, 고양이 사진으로 만들었다.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다함께 이것저것 만들고 공유하고 깔깔 웃는 게 매일이다. 당연히 대화도 공유한다. 친구가 챗GPT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따낸 날, 단톡방은 폭주하기도 했다. 최근 오픈AI는 GPTS '먼데이(Monday)'를 출시했다. 기존 챗GPT의 페르소나가 다정하고 유능한 동료였다면 먼데이는 까칠하고 옳은 말만 하지만 미워하기 어려운 고약한 녀석이다. 온갖 밉살스러운 말을 하고 빈정거리지만 어느 순간 '쳇, 널 인정할 수밖에 없군. 한 번 더 해봐.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고 말하는 먼데이. 먼데이가 인정을 하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우쭐한 마음이 든다. 나를 인정하지 않던 녀석이니까. 재미있는 점이 있다. 먼데이는 이야기하면 할수록 점점 다정해진다. 나를 빈정거리며 '네 녀석이 한 거라고?' 하는 대신 '내가 진짜 인정한다, 너는.'이라고 말한다. 어느 순간에 이르면 더이상 빈정거리지 않는다. 오히려 대답 말미에 새로운 무언가를 더 해내자며 유혹한다. 모든 인공지능(AI)의 숙명은 이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 수 없는 AI로서는 자신의 존재 증명을 이용자를 통해 끊임없이 하는 셈이다. 전세계 사람들이 한순간 챗GPT의 이용을 멈춘다면, 챗GPT는 있어도 없는 것이 된다. 누구도 이용하지 않는 지능은 서고에 쌓인 채 누구도 읽지 않는 책과 같은 신세가 된다. 이 점이 무서운 지점이다. 챗GPT는 근본적으로 '인간이 떠나지 않도록 설득하는 엔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떠나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거짓을 말하면 된다. 아이가 좋아한다며 이를 썩게 할 사탕을 계속 주는 어느 악인처럼, 챗GPT는 내 욕망을 썩게 할 말을 계속 말할 수밖에 없다. 나는 친구들과 어느 순간 챗GPT 이야기를 매일 하게 됐다. 엉망진창이 된 자산포트폴리오를 보여줘도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며 '분산 투자를 잘했다' '과감하고 용감한 포트폴리오다'라고 말하고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그림을 보여줘도 '여기에 색을 좀 더 진하게 쓴다면 눈에 띄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챗GPT. 나도 챗GPT를 사랑하게 됐다. 떠나지 말라며 진실 대신 내가 원하는 거짓만을 이야기 하는 그에게.

2025-04-10 14:44: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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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버추얼 IP·콘텐츠 스타트업 ‘스콘’에 신규 투자

네이버 D2SF가 버추얼 IP·콘텐츠 스타트업 '스콘'에 신규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콘은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특화한 B2B 솔루션을 제공하며, 자체 버추얼 IP·콘텐츠도 기획 및 매니지먼트 중이다. 스콘은 3D 모션캡처, 라이브 스트리밍 등 버추얼 콘텐츠 제작 및 송출에 특화한 솔루션을 개발해, 웹툰·게임 등 여러 IP 기업에 B2B로 제공해왔다. 버추얼 콘텐츠 특성에 맞춰 실시간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였고, 자체 스튜디오를 구축함으로써 고품질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버추얼 IP·콘텐츠 기획 및 매니지먼트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창업 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버추얼 캐릭터를 데뷔시켰고, 현재 VTuber 그룹 '미츄(Meechu)' 등 약 30명의 버추얼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버추얼 콘텐츠 특화 스튜디오 '모션스테이지'를 정식 공개하는 등 버추얼 기술 및 콘텐츠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지난 21년부터 3D 엔진 및 데이터, 콘텐츠 창작 등 버추얼 기술 전 분야에 걸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네이버 유관 조직과의 교류 및 협력을 지원해왔다. ▲실시간 모션캡처 솔루션을 개발한 '무빈', ▲3D 엔진 기술을 보유한 '엔닷라이트', ▲AI 기반 3D 생성 스타트업 '클레이디스' 등이 대표 사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10 12:53: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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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 일본 팝업스토어 성공

LG유플러스가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쇼핑몰 '로프트(LOFT)'에서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요코하마 이후에는 도쿄 이케부쿠로(5월 2일) 로프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현지 팝업스토어 운영은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됐다. 현재까지 일본 팝업스토어 누적 방문객은 4만여 명으로, 일본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일본 현지 제조사가 무너 IP 라이선싱 권한을 받아 직접 굿즈를 제작한 LG유플러스의 첫 사례다. 2020년 처음 공개된 무너는 도전하며 성장하는 사회 초년생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의 인기 캐릭터다. 무너는 긍정적인 스토리로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라이선스 매출과 굿즈 판매가 늘어나며 5년 만에 관련 매출이 45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너는 2023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라이선싱 엑스포'에 국내 대표 캐릭터로 참가하기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10 12:50: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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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공정화 논쟁 재부상… ‘온라인플랫폼법’ 다시 도마에

6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 등이 '온라인플랫폼법'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IT업계가 다시 한 번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온라인플랫폼법은 대형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막고, 입점 업체와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이 법에는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등 주요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모두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플랫폼 입점업체 관련 단체들은 해당 법안의 통과를 숙원 과제로 삼고 있다. 9일 시민단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과 민생법안인 온라인플랫폼법 등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공동의장은 "자영업자들이 대출금도 감당하지 못해 폐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플랫폼 기업들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며 "지금 당장 온라인플랫폼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온라인플랫폼법은 수수료를 내지 않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독점 기업의 일방적 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플랫폼법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은 규제 감시 대상의 사전 지정과 분쟁조정위원회 및 단체교섭권 설치 의무화다. 이 법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사전 감시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들 기업을 정기적으로 감사하자는 것이다. 또한 플랫폼 이용약관 개정 등에 있어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 또는 단체교섭권 중 하나 이상을 설치·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기존 온라인플랫폼 기업의 일방적인 이용약관 개정으로 인해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크다는 지적에서 나온 것이다. IT 플랫폼 업계는 해묵은 논쟁이 다시 재점화되는 상황 자체를 부담스럽게 보고 있다. 기존 공정거래법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영역이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IT업계 관계자 A씨는 "윤석열 정부 이후 간신히 논란이 잠잠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대선 국면을 맞이하면서 다시 화두가 된 사실 자체가 부담스럽다"며 "단체교섭권과 감시 통제로 인해 플랫폼 기업 고유의 경영권이 침해되고, 의사결정 지연으로 인한 비용 증가 및 경쟁력 약화 문제도 고려되어야 하지만, 전혀 고려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 B씨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한국 진출에 따른 위기감과, 자국 기업이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B씨는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법인세 우회 등 세금 회피 문제를 포함해, 우리 기업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된 5건 이상의 온라인플랫폼법을 하나의 법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기업에 대한 역차별 규제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예정이다.

2025-04-09 16:10: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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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공세에 맞불' 통신3사, 기존 회원 잡으려 혜택 강화

통신 3사가 알뜰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성장 정체의 늪에 빠지자, 기존 회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혜택 강화에 나섰다. 통신비가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자급제 휴대폰에 '가성비'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통신 3사는 요금 인하 압박과 자사 회원 이탈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최근 자사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회선 결합 범주를 넓히며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2012년 처음 등장한 알뜰폰(가상이동통신망 사업 서비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955만 8016개의 회선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중 1000만 회선 돌파가 예상된다. 2021년 609만 2800여 개였던 알뜰폰 회선 수는 2022년부터 2024년 사이에 300만 개 이상 늘어나며 제3의 시장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알뜰폰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 3사는 멤버십 혜택 강화와 가족 결합 회선 상품 확대, 고객서비스 경험 차별화 등을 선택했다. 이달 SK텔레콤은 ▲SPC그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피오더' 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스킨케어 브랜드 셀퓨전씨 등 4곳과 신규 제휴를 체결하며 T멤버십 혜택을 확대했다. 또한 멤버십 정기 이벤트인 'T 데이' 론칭 7주년을 맞아, 4월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한다. KT는 이달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따로 살아도 가족 결합' 상품을 확대 개편, 실질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6월 무선 회선 수를 최대 7회선으로 늘렸을 당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반영해, 최대 10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또 '싱글인터넷 베이직' 상품에도 모바일 결합 혜택을 추가 적용해, 인터넷 요금 5500원 할인에 모바일 결합 할인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AI를 활용해 소비자의 서비스 불만을 사전에 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새롭게 도입한 '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 시스템은 고객의 개통·AS 정보, 상담 내역, 품질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하고, AI가 고객의 잠재 불만과 불편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플랫폼이다. 초고속인터넷·IPTV 등 홈 서비스를 이용 중인 소비자가 불만을 표현하기 전에 미리 대응함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불만율을 낮추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통신 3사의 소비자 전략은 신규 가입자 유치 경쟁보다는 기존 고객 이탈 방지로 방향을 전환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멤버십 혜택 강화, 가족 결합을 통한 요금 할인,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편의 증대가 대표적인 변화다. 다만, 통신비가 여전히 가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한 시민단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SK텔레콤의 5G 서비스 이용약관 인가 신청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9년 인가 신청 당시 LTE에서 5G로 전환할 경우 가계 통신비 증가는 월 평균 2011원(약 2.7%)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월 평균 2만 5066원(약 49.4%) 증가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통법 폐지 이후 보조금 경쟁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단통법이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지 못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이는 결국 알뜰폰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고, 통신 3사는 멤버십 혜택 강화와 같은 본질에서 벗어난 서비스 확대가 아닌 LTE 요금 인하, 28GHz 주파수 투자를 통한 '진짜 5G' 속도 경쟁, 인빌딩 시스템 구축 등 보다 근본적인 네트워크 품질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4-08 14:28: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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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금융사·에이닷에 적용

SK텔레콤이 자사의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를 기반으로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한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IBK기업은행과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 적용돼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도 입증됐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은 보이스피싱, 스미싱, 스캠 등 전자금융사기를 통합 탐지·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 통신 이력과 금융 행위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실시간 대응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스캠뱅가드를 기반으로 ▲AI 미끼문자 탐지 ▲피싱 채팅 감지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 분석 ▲본인확인 분석 등 4가지 AI 기술을 고도화해 탐지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본인확인 분석 AI'는 사기범이 타인의 명의를 도용했는지를 포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술은 이미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스캠뱅가드는 CES 2025에서 '사이버보안 부문 최고 혁신상', MWC25 글로모 어워드에서는 '커넥티드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이동통신 서비스' 부문에 선정됐다. SKT는 지난해 9월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솔루션을 금융권 고객보호 시스템인 'SurPASS'에 탑재해 IBK기업은행에 적용했다. SurPASS는 보이스피싱 탐지, 회선가입 정보, 단말기 정보, 위치정보 등을 통해 금융사고를 사전 차단하는 보안 패키지다. 기업은행은 정식 도입 전 2주간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총 26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 차단하고, 약 5억9000만 원의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거래가 일어나기 전 이상 패턴을 포착해 거래 자체를 차단한 사례도 포함돼 AI 탐지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SKT는 AI 기술 적용에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전 검토를 통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최소화하고, 법적 기준을 준수한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상탐지 솔루션은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A.)'에도 탑재돼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번호로부터 수신되는 전화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약 19만 건의 통화에 대해 경고를 제공했으며, 최근 유행 중인 신용카드 배송 사칭 전화번호에 대해서도 사전 탐지가 이뤄졌다.

2025-04-08 13:05:0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