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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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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빠져 쏟은 열정, 작품이 되다…국립과천과학관에 모인 '덕후들'

【과천=김나인 기자】 바야흐로 '덕후(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는 사람으로 일본어 오타쿠(御宅)에서 유래)의 시대'. 목범선, 건프라 제작, 해전 디오라마 등 특정 분야에 꽂힌 덕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5일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이날 열린 '덕후전' 개막식에서 "과학이 관찰과 탐구를 통해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것처럼 자신만의 영역에서 특별한 장르를 만들어나가는 작가를 섭외했다"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과학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총 120여점의 작품이 있는 이번 전시에는 3.2m 크기의 대형건담을 비롯 건담 프라모델과 한정판 건담 40여점이 전시된다. 해전, 나무 함선 등 20여개의 디오라마(Diorama· 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구성한 장면)와 종이로 만든 작품 50점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발로 뛰며 추진한 김주영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팀 주무관은 "과학도 사실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의식으로 발전했다"며 "상상하는 것을 쉽게 이야기 하는 분위기가 과학 발전의 강력한 토양이 된 것처럼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덕후들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각 분야별 '덕후 중 덕후'를 대상으로 섭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년 간 나무를 깎아 열차, 함선 등을 만들어 온 송정근 작가부터 전함과 해전의 스토리를 디오라마로 구현한 이원희 작가, 학 모양 종이로 종이블록 만들기를 창안한 장준호 작가 등 총 8명의 작가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분야는 달라도 덕후가 된 계기와 과정은 비슷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처음에는 몰래 숨어서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몰래 쌓은 내공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김 주무관은 "지금까지 산업화 과정을 겪으며 우리나라는 주변을 둘러볼 여력 없이 바빴지만 이제 새 콘텐츠를 만들 여유가 생겼다"며 "이제 시작이지만 덕후들을 통해 새 콘텐츠, 예술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덕후전에 참가한 작가들의 일문일답이다. ◆송정근 작가(목범선 제작) ▲지난 20년 동안 나무를 깎아 열차, 함선 등을 만들어 덕후전에 목함선 10여척을 선보였다. 처음 목함선을 만들게 된 계기는 뭔가. -40대 중반이 되니 일에만 매달려 지내는 게 아쉬워 취미를 찾다가 해군에 다닐 때 만들던 모형이 생각나 만들게 됐다. 제대로 한 번 해보자고 해서 자료 수집도 직접 했다. 세종대왕함 같은 경우 자료를 구하기 힘들어 직접 도면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목범선에 꽂히게 된 계기가 있나. -배 중에서도 전함을 좋아하는데, 전함이 함포로 전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플랫폼으로 모양이 가장 복잡하다. 지나간 것에 대한 향수라고 할 수 있다. 디테일을 표현하기 힘든 소재지만 충해가 거의 없는 은행나무를 사용해 100%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디테일을 구현하기 위해 1년에 1작품을 만들어 지루함이 가장 큰 적이라고 하는데, 이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있다면. -디테일한 모양을 자료나 도면을 보고 따로 만들어서 합치하는 작업이 좋다. 향후에는 우리나라 고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 현재 부석사 무량수전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성동 건프라연구소 소장(건담 프라모델) ▲유튜브 영상 구독자가 4만명이 넘는다. 이렇게 많은 구독자가 몰릴 건담의 매력을 꼽는다면. -건담은 손으로 작업해도 만족감을 느끼는 제 2의 창작물이 된다. 그야말로 투자한 만큼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은 장난감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음지에서 양지 문화로 가는 만큼 일반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건담을 만드는 공방인 건프라연구소에 찾는 분들도 많은가. -건프라연구소에서는 건담 제작을 가르치기도 하고, 영상을 찍기도 한다. 배우러 공방을 찾는 분들도 10대부터 50대까지 많다. 얼마 전에는 과테말라에서 오신 분도 있다. ▲건담 '덕후'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멋있는 작품에는 그만큼 시간이 들어간다. 어떤 사람은 몇 달을, 1년을 투자하기도 한다. 하나라도 귀찮을 일을 해야 더 멋있는 작품이 나온다. 결과물만 보고 판단하는 점은 아쉽다. 일회성처럼 쉽게 얻으려고 하는 분위기는 지양하고 진득하게 도전하고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2019-03-05 15:21:1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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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로 '킹스맨' 홀로그램 회의 구현…韓-美 연결 시연

KT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로 영화 '킹스맨'과 같은 홀로그램 회의가 현실로 구현됐다. KT는 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미국 대륙간 홀로그램 시연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마이클잭슨 헌정앨범 '더 그레이티스트 댄스(The Greatest Dance)'의 첫 번째 싱글 발매 기념으로 마련됐다. KT는 이날 상암동 K-Live에 구축돼 있는 플로팅 홀로그램 시스템에 5G 모바일핫스팟(MHS)을 연동해 대한민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간 약 9500㎞의 거리차를 홀로그램으로 선보였다. 플로팅 홀로그램 시스템은 홀로그래피에 의해 생성된 3차원 사진을 얇고 투명한 금속 물체에 투영해 허공에 떠 있는 것과 같은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어주는 기법이다. 이번 홀로그램 시연 주인공은 제리 그린버그 7SIX9 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그는 마이클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이번 헌정앨범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인물이다. KT는 이번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 시연을 위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인터넷 국제망을 이용했다. 미국 LA에서 국제망을 통해 한국으로 전송된 홀로그램 데이터를 국내 신규 구축한 초고속 광대역의 5G망을 통해 상암 K-Live 현장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텔레프레젠스는 원격회의란 뜻이다. 실물 크기의 화면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는 텔레프레젠스 기술에 홀로그램 기술이 더해져 구현됐다. 영화 킹스맨, 어벤저스 등과 같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봤던 홀로그램 회의가 KT의 기술로 가능해진 셈이다. 5G에서는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20Gbps의 전송속도와 10분의 1의 지연 시간이 요구된다. KT는 3월부터 본격적인 5G 상용화에 나선다. 이날 마이클잭슨 첫 번째 싱글을 공동 프로듀싱한 제이슨 데룰로가 홀로그램 영상으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제이슨 데룰로는 홀로그램 영상에서 앨범 참여 소감과 함께 KT 5G 기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이슨 데룰로는 2009년 데뷔 싱글 '와챠 세이(WhatCha Say)'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달성, 전 세계 4500만 앨범 판매, 유튜브 총 조회수 12억5000만 뷰를 달성한 미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다. 이외에도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뉴미디어사업단 김훈배 상무와 7SIX9 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황윤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KT의 5G 네트워크와 홀로그램 기술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초능력과 같다"며, "앞으로도 음원,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 KT 5G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4년 세계최초 홀로그램 상영관인 K-Live를 구축하고 케이팝 홀로그램 콘텐츠와 내 친구 타루, 허풍선이 과학쇼 등 아동용 홀로그램 뮤지컬 콘텐츠를 제작하여 상영해왔다.

2019-03-05 14:28:3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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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급 2GB 영화 한 편 13초 만에 다운…SKT, 1.2Gbps LTE 서비스 개시

SK텔레콤은 '갤럭시S 10' 출시와 함께 최고 속도 1.2기가비피에스(Gbps) 급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제 표준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정의한 LTE 최대속도인 1Gbps를 뛰어넘는 속도다. 1.2Gbp는 고화질(HD)급 2기가바이트(GB) 영화 한 편을 13초 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속도다. 2011년 초기 LTE 속도에 비하면 16배 이상 빨라진 셈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10 출시와 함께 서울, 부산, 울산, 광주, 대전 등 5개 시의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최고 1.15Gbps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최초로 '4×4 다중안테나' 기술을 3개 주파수 대역에 동시 적용해 이뤄낸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기 갤럭시S10에서는 최대 1.15Gbps를 제공하고 상반기 내 단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2Gbps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갤럭시 S10 기준 최고속도 1.2Gbps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주요 플래그십폰 시리즈에서 1Gbps이상의 '와이파이 6'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 채널을 작은 주파수 대역으로 나눠 여러 고객이 단일 AP에 동시 접속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트래픽 밀집 환경에서도 응답 지연 시간을 단축해 안정적인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 성진수 인프라 솔루션그룹장은 "1.2Gbps LTE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SK텔레콤 이용 고객들은 차별화된 통신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5G 시대에도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5 14:02: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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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콜택시 호출하세요"…LGU+, 장애인 편의 돕는 AI 서비스 출시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장애인을 돕는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인공지능(AI)기반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5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의 생활편의를 돕는 장애인 콜택시 호출, 교통약자용 지하철정보 확인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향후 위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 문자신고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장애인 콜택시 호출 서비스는 네이버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앱)의 '스킬 스토어' 메뉴에서 계정 연동 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 호출은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콜택시 앱에서 사용중인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이동에 불편함을 느꼈던 장애인은 콜택시 호출 서비스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의 장애인 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와 협업해 개발했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 및 클로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는 "클로바, 장애인 콜택시 불러줘"라고 AI스피커에 얘기해 콜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콜택시 대기자수를 안내해주고,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배차가 된 경우 택시 도착 예정시간도 확인 가능하다. 지하철 역사 내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도 음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편의시설 정보는 서울교통공사와 제휴를 맺고 제공한다. 교통약자용 지하철정보 확인 서비스는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AI 스피커에 "클로바, 지하철정보에서 (신용산역) 알려줘"라고 말하면 수도권 1~9호선 역사 내 ▲지상 엘리베이터 위치 및 작동 여부 ▲장애인 화장실 위치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 위치를 알려준다. 이외에도 출시 예정인 119 문자신고는 응급상황 시 AI스피커 및 네이버 클로바 앱을 통해 "119 신고해줘"라고 말하면 소방청, 보호자에게 신고 메시지가 전달돼 위급 상황을 빠르게 알릴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보다 많은 지체장애인들이 AI스피커를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AI스피커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콜택시 회원 300명이다. 장애 정도와 콜택시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 및 AI스피커 보급은 4월 장애인의 달에 진행한다.

2019-03-05 13:53:1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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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고생은 '페북 메신저' 데이터 무료…SKT, 올해 첫 제로레이팅 적용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는 10대 중고생은 앞으로 모바일 메신저 '페이스북 메신저'를 데이터 소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제로레이팅이란 특정 사업자 콘텐츠의 이용에 대해 이용자에게 데이터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를 통해 10대 중고생(2001~2006년 출생)은 영한동 웹사이트에 접속해 '데이터슈퍼패스'를 신청하면 데이터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 페이스북 메신저 내에서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할 때에는 관련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코리아클릭 지난 1월 통계 기준, 월 순이용자가 약 510만명에 이르며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이용시간 가운데 13~18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4%다. 다른 모바일 메신저보다 10대 고객의 이용률이 높다. 모바일 리서치 회사 오픈서베이의 10대 모바일 이용행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10대 고객은 주로 친구간 대화 목적으로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다. 10대 고객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선호하는 이유를 편리한 기능(별도 PC버전 설치없이 웹페이지 접속), 페이스북과 연동 편의성 등으로 꼽았다. SK텔레콤의 10대 고객 전용 제로레이팅 서비스 '데이터슈퍼패스'는 이번에 페이스북 메신저를 추가함에 따라 총23개 앱에 데이터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 13개, 교육 4개, 커뮤니티 4개, 카메라 1개, 뮤직 1개 등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 한명진 MNO사업지원그룹장은 "고객이 통신비 걱정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올 한해 국내외 기업들과 제로레이팅 관련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3-05 13:49:0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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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돈이다③] "켜놓기만 하세요" 게임의 유혹…VR·AR는 '타임킬러'

게임사들이 게이머들의 '시간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과거 PC나 콘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게임이 모바일로 이식되며, 이동하거나 밖에 있어도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득세하는 국내 게임 시장은 게이머들의 시간을 붙잡기에 적절하다. 더구나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이 진화하며 접속을 하지 않아도 시간, 공간, 조작 제약 없이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 일 하면서도 게임 즐긴다…무접속 플레이 트렌드로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 접속을 하지 않아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가 새로운 게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MMORPG '리니지M'의 업데이트가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 무접속 플레이를 게임에 도입할 계획이다. 무접속 플레이란, 게임 이용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리니지M에 따로 접속하지 않아도 미리 설정한 게임 설정에 따라 게임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냥해 경험치 등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이 가지는 공간, 시간적 제약을 타파하고 게이머들이 리니지M에 더 시간을 투자하도록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리니지M을 플레이할 수도 있고,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목소리로 전투 사냥, 던전 입장 등을 할 수도 있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서비스 3년차에 접어든 리니지M이 시작할 때는 PC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고민이 가장 컸다"며 "올해는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돌파하고 즐거움을 연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식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도 '흑정령 모드' 추가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종료해도 사냥, 채집, 낚시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동사냥 모드가 도입됐다. 이로 인해 게이머들은 자동사냥으로 모바일로 24시간 내내 게임을 이용해 캐릭터를 키울 수 있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용자가 평소에 이용한 모바일 게임 빈도는 '1주일에 6~7일(44.8%)'이 가장 높았고, 1주일에 2~3일(25.2%)'의 비율이 다음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빈번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무접속 플레이는 PC에서 모바일로 게임 트렌드가 이동하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특성을 극대화한 플레이"라고 말했다. ◆ 제2의 '포켓몬 고' 등장할까…VR·AR 게임이 온다 모바일뿐 아니라 가상·증강현실(VR·AR)도 새로운 게임 트렌드로 부상하며, 소비자들의 시간 뺏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VR 게임은 더 질 높은 게임 시간 확보를 통해 기기를 같이 구입하는 경향이 높다. 때문에 소프트웨어(SW)뿐 아니라 하드웨어(HW)의 소비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콘솔 기반 VR 게임을 경험해 본 이용자 가운데 64.4%가 플레이스테이션 VR와 같은 하드웨어 구입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때 전 세계적으로 게임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나이언틱의 AR 게임 '포켓몬고'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AR를 결합해 현실 세계로 게임의 범위를 확장했다. 게임을 하기 위해 집 밖을 나서는 시대의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이동통신사도 이 같은 기회를 노려 게임사와 연일 손잡고 있다. SK텔레콤은 게임 업체 넥슨과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VR 게임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나이언틱과도 국내 5G 대중화 시점에 맞춘 게임 공동 마케팅 등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VR·AR 게임이 활성화되면서 햅틱 수트 등 주변기기의 발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장비의 고도화로 VR·AR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이머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5 06:00:1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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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5G 전문인력 키우는 KT…'4차산업아카데미' 개설

KT가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KT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대상 맞춤형 무상 교육과정인 '4차산업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KT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하는 4차산업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전문인력 육성을 목표로 한다. KT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운영했던 기존 AI 아카데미를 4차산업아카데미로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AI아카데미는 27명을 선발했다. 이 중 78%가 취업 및 창업에 성공했다. KT 4차산업아카데미는 오는 6월 말부터 총 10주에 걸쳐 운영된다. 모집 분야는 ▲AI 소프트웨어 개발 ▲5G 인프라 기술 ▲ICT융합컨설팅 ▲스마트에너지 총 4개 분야다. 지원자는 이 중 한 가지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4주간 이론 및 실무교육을 수료하면 6주간 KT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을 통해 실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우수 인턴에게는 임원면접 후 신입사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T 4차산업아카데미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150여명의 교육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졸업예정인 대학생이다. 또 10주간 급식통근비(4주) 및 인턴직에 해당하는 급여(6주)를 지급한다. 참가신청은 3월 4일부터 18일까지 KT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KT 그룹인력개발원장 최영민 전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5G,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분야의 전문인력이 절실하지만 정작 기업들이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KT 4차산업아카데미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집중 양성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춧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9-03-04 11:15:5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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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사전예약 개통 시작…"화이트 색상이 절반"

삼성전자 갤럭시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시리즈가 4일부터 예약주문 기기 개통을 시작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우선 개통에 들어간다. 5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8일 정식 출시한다. 4일 T월드 다이렉트 예약고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구매 고객 열명 중 네명이 S10플러스를 예약했다. 절반은 화이트 색상을, 40%는 블랙을 선택했다. 특히 20~30대 남성이 전체 고객 가운데 절반을 차지해 갤럭시S10 대표 고객군으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SK텔레콤-갤럭시S 10주년 기념 갤럭시S10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방송인 강호동, 이수근씨가 참석해 SK텔레콤과 갤럭시S의 10주년을 축하했다.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 SK텔레콤은 개통행사에 SK텔레콤 고객 중 갤럭시S 시리즈 이용고객 10명을 초청해 SK텔레콤과 갤럭시S의 10주년을 기념하는 'S어워즈'를 시상한다. 상품으로 1년 무료통화권과 갤럭시S10을 지급했다. 현장 3D촬영을 통해 제작한 고객 3D피규어를 증정한다. 현재 SK텔레콤에 가입한 갤럭시S 이용자 가운데 ▲S부터 S9까지 모든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2명 ▲SK텔레콤을 연속 10년째 사용중인 고객 2명 ▲뒷자리 번호 4자리가 1010 또는 0010으로 사용중인 고객 2명 ▲20세, 30세, 40세, 50세 각 1명씩, 총 10명의 고객이 행사에 참여한다. 강호동씨와 이수근씨는 현장에서 고객들과 트리플 카메라의 초광각 렌즈로 특별한 기념촬영 시간을 가진다. 또 두 사람은 3D 아바타로 팔,다리 등 전신 움직임까지 따라하는 증강현실(AR) 이모지 기능도 시연할 예정이다. KT는 이날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사전예약자 50명(동반 1인까지 총 100명)을 초청해 경품 추첨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가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별도 행사가 없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10 LTE 단말을 사용하다가 S10 5G 기기로 변경시 일정 금액의 본인 부담금을 내면 LTE 단말 출고가 전액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2019-03-04 09:28:2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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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돈이다②] 하루종일 '소비자 눈' 사로잡아라…미디어는 전쟁중

# 직장인 김소영 씨(33)는 출퇴근 시간과 휴일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한 이동통신사의 OTT 정액권을 끊었다. '넷플릭스'에는 없는 국내 드라마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다. 그는 "퇴근 후 기진맥진 할 때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라며 "평소 즐겨보던 콘텐츠가 있는 OTT를 통해 휴일에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이달 LG유플러스는 월 9900원으로 비디오 전용 데이터와 U+모바일tv와 지니뮤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영상 뮤직알찬패키지'를 내놓았다. 지난달에는 50대 이상 세대가 필요한 정보를 모아 즐기는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유아용 '아이들나라', 10·20대용 대상 콘텐츠 '아이돌라이브', 청장년층 대상 '야구·골프 중계' 등 킬러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했다. 세대별로 골라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 2017년 352만명 수준이던 U+tv 가입자는 지난해 말 401만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들의 '타임 마케팅'에 불이 붙었다. 세대별 콘텐츠를 늘리고, 가상·증강현실(VR·AR)를 통해 간접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시간 잡기'에 초점을 맞춘다. 미디어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포석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부상하며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등장에 자극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스마트폰만을 위해 이동통신사를 찾지 않는다. ◆"소중한 퇴근 시간 어디에 쓰나"…시간 전쟁 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2017년 기준 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률은 36.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대부분인 97.9%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을 통해 OTT를 이용하고 있으며 PC와 노트북 이용률은 각각 10%, 5.3%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OTT 사업자 유튜브의 월간 총 사용시간은 지난해 8월 기준, 333억 분으로 전년 대비 42% 늘어났다.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이용자 '시간 뺏기'가 OTT를 내세워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맞선 사업자는 이동통신사다. 본업인 통신 서비스 경쟁체제에서 벗어나 미디어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OTT에 앞다퉈 진출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있다. 기존 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해 500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 상태에 달했다. '1인 1스마트폰' 시대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더 이상 소비자들이 안방 TV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대도 지났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5G의 초저지연·초연결성 등을 통해 미디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을 이동통신사가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를 오래 잡아두고 시간을 차지하면, 플랫폼 이용자 수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춰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밸런스)' 분위기가 확산되는 트렌드도 소비자의 시간을 잡아둘 호재로 꼽힌다. 특히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가심비(가성비+심리적 만족감)'를 추구한다. 가성비와 함께 심리적 만족감을 얻으려는 행태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는 선택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OTT는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최적의 수단일 수 있다. ◆OTT 경쟁의 관건은 '오리지널 콘텐츠'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시간을 확보하려면 질 높은 콘텐츠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영향은 플랫폼 시장 경쟁에 국한되지 않고 프로그램 제작, 거래 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며 "이용자 니즈에 대한 고민과 적극적인 사업자 간 파트너십을 통해 적극적인 활로 모색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케이블TV 인수합병(M&A)을 통해 질 높은 콘텐츠 확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19'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소화해도 되는 최소한에 도달해 한국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OTT 서비스인 '옥수수'와 지상파의 '푹(POOQ)'을 통합한 데 이어 케이블TV 업체 티브로드를 합병하기로 태광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사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의 발걸음도 빠르다. 이동통신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 인수 계약을 하며 국내판 '미디어 빅뱅'의 서막을 열었다. 미국 버라이즌과 VR·AR 콘텐츠 투자와 5G 게임 공동협력도 추진한다. 황창규 KT 회장도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의 M&A를 가로막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재도입에 대해 "전세계에서 없는 규제"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이학무 연구원은 "향후 국내 OTT 시장은 현재 유료방송 시장을 대체하는 토종 OTT 계열, 독자적 콘텐츠 경쟁 기반의 넷플릭스 계열, P2P 콘텐츠 공유 기반 중심의 유튜브 계열이 공존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OTT 시장의 선점이 미디어 플랫폼의 지배적 사업자가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4 06:00:1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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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LTE폰 쓰다가 5G폰으로 부담없이 교체하세요"

LG유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총 10일간 삼성전자 '갤럭시 S10 LTE' 단말을 구매해 사용하다가 '갤럭시 S10 5G' 단말 출시 후 10일 내로 기기를 변경해주는 'S10 The 슈퍼찬스'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S10 The 슈퍼찬스'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를 사용한 후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기로 교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총 10일간 ▲S10e(128GB) ▲S10(128GB·512GB) ▲S10+(128GB·512GB)를 구매하면 3만원(부가세 포함)으로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다. S10 5G 단말 최초 출시일로부터 10일 내로 LTE 단말 반납 및 기기변경 시 추가 3만원(부가세 포함)으로 S10 LTE 단말기 출고가의 최대 100%를 보상받을 수 있다. 멤버십 등급에 관계 없이 가입 시에는 멤버십 포인트 전액 차감, 반납 시 최대 2만원 차감이 가능하다. 5만원 이상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경우 실제 부담하는 금액이 1만원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25일부터 5일까지 갤럭시 S10 LTE 폰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3월 4일부터 개통을 시작한다.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이상헌 상무는 "멤버십 포인트 차감할인을 적용해 실질적인 자기부담금을 1만원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2019-03-03 10:58: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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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진출한 KT 스마트팜, 고온건조한 사막기후 극복

KT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선보인 '글로벌 1호 스마트팜'이 출범 100일을 넘겼다. KT는 스마트팜을 포함한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해외에서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27일(이하 현지시간) UAE 샤르자 코르파칸에서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 100여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축경과 및 진행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11월 18일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셋째로 큰 샤르자의 코르파칸 지역에 글로벌 1호 스마트팜으로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열었다. 이곳은 KT와 샤르자 인도주의센터(SCHS)가 공동 구축했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열린 평창포럼에 참석한 자밀라 공주는 KT가 경기도 남양주에 조성한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방문한 이후 KT에 SCHS 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팜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약 600㎡(180평) 규모로 장애인에게 최적화된 시설과 첨단 ICT를 적용했다. 증강현실(AR) 글라스를 통해 외부에 있는 관리자가 현장에 있는 작업자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교육을 하거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내부 및 외부 센서를 통해 모든 시설을 PC나 모바일 앱으로 원격 제어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농업용지와 관개시설이 부족한 UAE의 지리적 특성과 연 강수량 100㎜ 미만에 40도가 넘는 사막기후를 극복하기 위해 자재를 한국에서 공수해왔다.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온도를 낮추고, 농업용수 효율에 초점을 맞춰 시설을 조성하고, 첨단 ICT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우스 외부는 빛 투과율이 높으면서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으며, 에어캡을 이용해 외부 열기의 내부 유입을 줄였다. 쿨링 시스템은 에너지 소비가 적으면서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춰주는 쿨링 패드와 쿨링 팬을 적용했다. 스마트팜 내부는 27~28도를 유지한다. 쿨링 시스템은 80평 규모 에어컨 2대를 설치하는 것에 비해 에너지 비용을 약 7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스마트팜은 땅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이를 위해 작물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양액 시스템을 도입했다. 양액 시스템은 물과 영양액을 혼합해 재배시설로 자동 공급해준다. KT가 스마트팜을 운영한 결과 물순환 시스템을 통해 물을 70%가량 재활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팜에 하루 필요한 물의 양은 7500리터이므로 매일 약 520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KT는 AR글라스를 활용해 시설 운영자에게 ICT 교육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작물재배 교육을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CT 센서를 바탕으로 하우스 내부와 외부의 데이터를 수집해 원격으로 시설을 제어하고 있다. 향후 수집된 데이터는 UAE에 적합한 하우스 설계와 자동제어에 활용이 가능하다. KT는 글로벌 1호 스마트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팜을 비롯한 농업 ICT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진 KT 홍보실장 부사장은 "KT는 5G를 중심으로 사람을 위한 기술, 인류의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며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척박한 환경에서 농업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장애인들의 자립과 재활을 돕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2019-03-03 10:57:4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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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월 9900원으로 콘텐츠 즐기는 '영상 뮤직 알찬패키지' 출시

LG유플러스는 월 기본료 9900원(부가세 포함)으로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영상 뮤직 알찬패키지'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패키지는 매달 비디오 전용 데이터 50기가바이트(GB)와 함께 U+모바일tv 기본 월정액, U+영화월정액, 통화연결음 월정액, 통화연결음 및 벨소리 총 4건, 지니뮤직 앱 음악감상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5월 31일까지 패키지 가입자 중 1개월 이상 가입을 유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후 1개월이 되는 날부터 매달 U+모바일tv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 주문형비디오(VOD) 쿠폰 1만원권을 증정한다. 50GB 상당의 비디오 전용 데이터로는 자사의 스포츠 및 공연 미디어 서비스인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까지 총 5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기존 'U+비디오포털'의 명칭을 'U+모바일tv'로 바꾸고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고객 맞춤 추천 기능을 적용해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이상헌 상무는 "동영상이나 음악 등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층도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데이터 소비량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이 부담 없이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각 서비스를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70% 저렴한 '영상 뮤직 알찬패키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패키지는 전국 대리점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고객센터 상담전화와 고객센터 앱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2019-03-03 10:53:59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