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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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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서울 이어 부산 상륙…럭키박스 1만원 한정 판매

카카오프렌즈는 부산 중심 상권 광복동 패션 거리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15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이외 지역에 최초로 오픈하는 캐릭터 플래그십 스토어다.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상 1~4층까지 총 4개층 연면적 200평(660㎡) 규모의 단독 건물로, 부산점에서만 경험 가능한 특별한 공간을 선보인다. 층별로 각기 다른 네 가지 콘셉트의 연출을 통해 공간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1층은 인기 캐릭터 라이언의 상품으로만 구성한 '라이언 존'을 배치하고, 4층에는 '어피치' 캐릭터를 모티브로한 라운지형 카페를 선보인다. 또 기존 1500여 종의 토이, 리빙, 테크, 문구, 잡화, 의류, 여행, 푸드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1900여 종으로 확대했다. 카카오프렌즈는 플래그십 스토어 부산점 오픈을 기념해 15일 하루 동안 선착순 100명에게 최대 20만원 상당 카카오프렌즈 상품이 구성된 럭키박스를 1만원에 한정 판매 한다. 또 15일, 19일, 20일 3일간 대왕 꿀잠 납작 쿠션 100개를 한정 특가 판매 하며, 15일부터 20일까지 부산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리본 라이언 풍선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는 기존 캐릭터 브랜드들의 비지니스 방식에서 벗어나 이모티콘부터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업계를 리딩하는 차별화된 시도를 지속해왔다"라며, "이번 부산 플래그십 스토어 또한 그 시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프렌즈는 현재 서울 강남, 홍대 지역에 메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국내 18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2017-08-14 11:12:26 김나인 기자
방통위, 웹하드·SNS상 몰카 집중 단속한다

정부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몰래카메라(몰카), 보복성 성 영상물 등 인권침해 영상물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부터 10일간 인권침해 영상물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차단과 유통 방지를 위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몰카 등 인권침해 영상물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그·웹하드사이트 등에 한번 유포되면 일시에 삭제하는 것이 어렵다. 해당 영상물 삭제를 위한 피해자의 경제적인 부담도 크고 정신적인 피해도 심각한 실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된 몰카 등 영상물의 시정요구 건수는 2015년부터 매년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인권침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015년에는 3636건이던 영상물 시정요구 건수는 지난해 7235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7월까지 2977건이 접수됐다. 이번 집중 점검은 51개 웹하드사업자 63개 사이트와 텀블러 등 SNS 내 불법영상물을 매개하는 주요 유통 채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점검결과는 웹하드사업자 등에게 통지해 즉시 삭제·차단 조치하도록 하고, 채증자료는 방심위와 협력해 불법음란정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유통을 차단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주요 포털사업자들과 협력해서 몰카 등 인권침해 영상물에 대해서는 삭제·차단 등 신속한 조치 및 자율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현장조사로 전환하고 주요 유포자 및 방조한 사업자 등에 대해 형사고발 하는 등 엄격하게 조치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몰카 등 인권침해 영상물의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8-14 11:12: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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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성적 양극화…대형사만 '훨훨'

올 상반기 국내 게임사들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국내 '게임 빅5'는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반면, 중견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게임 업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653억원(엔화 163억엔)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엔화 기준) 증가했다고 지난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4778억원(엔화 471억엔)으로 23% 증가했고, 순이익은 1974억원(엔화 194억엔)으로 15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2348억원이다. 넥슨의 호실적은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실제 2분기 매출의 66%에 달하는 3174억원은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PC 게임과 일본에서는 '히트' 등 신작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대표 스테디셀러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견고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2분기에도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넥슨 만의 뛰어난 라이브 게임 개발 및 운영 역량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로 올해 상반기에만 1조2273억원의 매출을 올려 넥슨의 뒤를 바짝 따라갔다. 넷마블게임즈는 2분기 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 당기순이익 781억 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5%, 99.7%, 140.5% 증가한 수치다.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2월 말 100% 지분인수한 북미 개발사 카밤의 실적이 온전하게 반영되고 '리니지2 레볼루션'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52%(2791억원)를 기록, 분기 기준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도 '서머너즈 워'를 필두로 탄탄한 해외 매출을 기반으로 올해 2분기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0.7%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1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했다. 이는 7분기 연속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페이코'의 성과와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역대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1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엔터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2249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이는 '콤파스'와 '크루세이더퀘스트'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상승한 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등 PC 게임 매출이 줄면서 올해 2분기 매출 2586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주요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장르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하반기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국내 빅 5 게임 업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합산하면 3조3000억원을 돌파한 규모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견 및 종소형 게임사들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내며 '먹구름'을 띈 형태다. 게임빌은 올해 2분기 실적 매출 302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 등의 확대 등의 영향이다. 위메이드 또한 중국 게임사와의 법률 분쟁 여파가 발목을 잡아 같은 기간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회사 측은 "중국 킹넷 계열사 '절강환유'와 법률적 분쟁으로 인식하지 못한 매출이 분기 매출 감소에 반영됐다"며 "앞으로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와이디온라인 또한 2분기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 증가와 자체 개발 온라인 게임의 해외 서비스 종료에 따른 관련 무형자산 손상 인식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 게임사와 중견·중소 게임사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흥행을 위해서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개발비 등을 중소업체가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7-08-13 15:31:5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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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부담 줄인다"…KT, 10만 와이파이 개방 완료

KT가 와이파이 개방으로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에 동참했다. KT는 11일 전 국민 대상 10만 와이파이(WiFi) 엑세스포인트(AP) 개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KT 스마트폰 전 고객 와이파이 서비스 기본제공, 지하철 객실 와이파이 장비 교체 등 KT 와이파이 서비스 향상에도 나선다. KT는 지난 6월 정부 가계통신비 절감 및 공공 와이파이 2.0 정책에 동참해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 와이파이 AP개방을 선언하고 8월 중 개방할 방침이라 밝힌 바 있다. KT는 유동인구가 많고 일상 생활에 밀접해 실질적 개방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생활편의시설(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터미널, 주유소 등) ▲관광지(광장, 공원) ▲체육문화시설(공연장, 극장, 서점) 등의 와이파이 AP 10만개를 이날 개방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용자도 최소한의 인증절차(이메일, 폰번호, 성별, 연령대 입력 및 약관 동의)와 광고시청(15초)을 거치면 KT 와이파이 서비스를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 경과 후에는 재인증 없이 광고시청만으로 이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KT는 와이파이 개방으로 인한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와이파이 이용 고객이 품질 저하를 느낄 수 없도록 노후 장비 점검과 장비 증설도 병행했다. 전국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장비도 최신 하이브리드 에그 장비로 교체했다. 이 장비는 구형 에그 대비 체감 속도는 5배, 접속자 수는 15배 개선된 모델이다. 또 이달 1일부터 1만원 후반 요금제부터 제공됐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저가요금제 고객에게도 확대 적용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와 스마트폰(패드) 그대로 광고시청 없이 KT의 와이파이에 접속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서비스 확대로 약 55만명의 KT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KT 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앞으로도 KT는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혜택을 강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11 15:45: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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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등 글로벌 기업까지 가세…배달 춘추전국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UberEATS)'가 국내에 상륙, 배달앱 춘추전국시대 막이 올랐다. 우버코리아는 10일부터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우버이츠를 국내 정식 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렌 펜 우버이츠 아시아 총괄 대표는 "한국의 훌륭한 전통 음식 문화에 우버의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우버이츠가 200여 개 서울지역 레스토랑 파트너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이츠는 숨은 맛집과 소문난 레스토랑의 음식을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프리미엄 음식 배달앱이다. 서울뿐 아니라 세계 각국 도시에서 사용 가능하다. 201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이번 서울 출시로 통산 112번째 도시 진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세계 28여 개국에서 6만여 레스토랑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메뉴들을 배달하고 있다. 우버이츠는 탭 한 번으로 쉽고 편리하게 맛있는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 예상시간과 현재 위치 등을 앱 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서울 강남구와 이태원 지역을 시작으로 운영된다. 추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배달 가능 지역은 강남구 전체를 비롯해 이태원 (경리단길, 한남동) 위주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배달되며 주문 마감시간은 오후 10시다. 특히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배달을 해주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론칭 초기 배달원을 경험해보려는 일반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이츠는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등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배달원으로 동륵할 수 있다. 다만, 우버이츠가 국내 배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국내 브랜드 파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할 뿐 아니라 서비스 지역이 일부 지역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재 국내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을 필두로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가세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배달앱과의 경쟁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이 5: 3: 2 점유율을 차지하는 구조였지만 지난 3월 카카오가 '카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오픈하고, 네이버도 '네이버 톡톡'으로 배달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우버까지 뛰어들면서 기존 배달 앱과 거대 인터넷 업체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방문자 순 기준으로 배달의민족이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요기요, 배달통이 이를 뒤따르고 있는 사실상 '3강 체제'다.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용자 맞춤형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뒤늦게 뛰어든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자사 강점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달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가 지난해 7월 지분 투자를 한 국내 1위의 주문중개 플랫폼 기업 씨엔티테크가 운영을 담당한다. 씨엔티테크가 자체 개발한 통합형 포스 (POS)연동 시스템을 접목해 카카오톡으로 접수된 주문 내역을 인근 가맹점에 연결해주는 형태다. 네이버 역시 음식 프랜차이즈들과 챗봇 서비스를 통해 간편 주문 서비스를 하는 형태다. 이처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IT공룡까지 국내 배달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 음식배달 시장은 연간 12조~14조 규모로 추산되지만 아직까지도 일반 전화를 통한 주문이 대부분이다. 앱 등 신규 모바일 채널을 통한 주문은 약 2조 원으로 15%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신규 채널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보편화되고, 모바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이 시장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차별성 있는 서비스나 플랫폼 제공해야 배달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7-08-10 17:17:4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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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 두고 줄다리기 하는 이통사vs정부, 소송전 초읽기

이동통신 3사가 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하는 것에 대한 의견서를 지난 9일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첫 소송전 여부도 다음주께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에 대한 반대 의견을 담은 '25%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에 대한 의견서'를 9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할인율 상향 시 수익 악화로 5세대(5G) 네트워크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할인율 상향 조치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25% 요금할인'을 시행하기 위해 이르면 내주 이에 대한 협의 과정을 거쳐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동통신 3사는 정부가 25% 요금할인 강행 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고 정권 초기부터 정부와 각을 세우는 구도를 유지하기에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의견 수렴 이후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대응방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가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의지는 강경하다. 실제 정부는 이동통신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선택약정 혜택 고지 여부에 대한 25일까지 실태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명목 상 가입자가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업자가 충분히 고지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통위의 실태점검에 대해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을 두고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행되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날 오전 이동통신 3사를 찾아 통신 요금제 담합 의혹과 관련해 실무자 면담, 자료 확인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같은 날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만나 "분리공시제 도입 등 통신시장 투명성을 강화해 가계통신비의 부담을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이통3사 압박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이통사가 의견을 전달하는 날에 실태조사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분위기로 보고 있다"며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60%이상의 국민들이 현재 추진 중인 '선택약정할인율 인상 등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택약정할인율 25% 인상에 대해서도 '매우 부족하다' 17.4%, '다소 부족하다' 42.8%로 60.2%의 국민들이 불만족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녹소연은 지난 3월 기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1238만명인데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이들에 대해서도 소급적용을 해줘야 통신 소비자들이 2000~3000원의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관건은 이동통신 3사가 정부를 상대로 실제 소송전에 나설 수 있느냐다. SK텔레콤은 태평양, KT는 율촌, LG유플러스는 김앤장 등 대형 로펌과 손잡고 행정소송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전에 돌입하면 소송기간이 보통 2~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25% 요금할인' 시행은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공정위가 이통3사·제조사를 상대로 지난 2012년 제기한 '휴대폰 단말기 가격부풀리기'에 대한 소송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소송전에 돌입할 경우 리스크가 클 것으로 전망돼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인하 공약 시행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고 주파수, 규제 등 정부의 권한이 강력한 가운데 소송전이 일어나면 불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안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국내외 주주들로부터 회사 손해를 방관했다는 배임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에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정부가 휴대전화 선택약정 할인율을 25%로 올리면 이동통신 3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4700억원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약정할인율 25% 상향시 이통3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4705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정부와 이통사가 적정선에서 협의를 하지 못하면 규제 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08-10 17:17:2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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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마케팅비 증가로 2분기 영업손실 42억원

게임빌이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확대로 4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게임빌은 10일 지난 2분기 매출이 302억원, 영업손실 42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게임빌은 "기존 게임들의 수익 안정화와 신작 출시 효과에 따라 매출은 상승했으며,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회사 이익 등을 바탕으로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2분기에 출시한 'MLB 퍼펙트 이닝 라이브'와 '워오브크라운'은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실제 해외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선 해외 매출 중에서도 북미, 유럽의 비중이 상승했다. 하지만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총 영업비용이 전분기 대비 8.8% 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봤다. 게임빌은 간판 게임 '별이되어라!'의 가을 업데이트와 '아키에이지 비긴즈', '로열블러드' 등 대작으로 하반기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 '로열블러드'는 1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세계 전역에서 통하는 모바일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여기에 NBA 공식 라이선스의 신규 농구 게임과 '피싱마스터2', '게임빌 프로야구(가제)' 등으로 이어지는 IP 기반의 스포츠 게임 라인업의 강화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게임빌은 향후 글로벌 모바일게임 핵심 장르를 겨냥해 전 세계 시장에서 히트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신작 다수로 총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세계 10여 개 주요 거점들을 중심으로 구축해 둔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와 오랜 기간 축적한 방대한 유저 풀이 만나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8-10 16:49: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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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분기 최대 실적 달성…"하반기 카카오뱅크-페이 연동"

카카오가 광고와 콘텐츠 부문 성장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매출 4684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68% 성장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사업 부문별로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에 따른 110억원의 자발적 감소분이 발생하였음에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특수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11% 성장했다.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거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17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787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총 4238억원으로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카카오페이지와 주요 모바일 게임에 대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향후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결합할 계획이다. 조만간 출시될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물론, 최근 도입이 확정된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 업체들의 서비스나 제품에서도 카카오 I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연동 서비스도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는 현재 1680만명"이라며 "이는 지난 5월 발표된 1450만명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발표했다. 가맹점은 2560개 정도로, 지난 5월 1800개와 대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2017-08-10 16:49: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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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부진한 2분기…"中과 법적 분쟁 영향"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222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미르의 전설' 관련 분쟁, 신작 게임의 부재 등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 측은 "중국 킹넷 계열회사 '절강환유'와 법률적 분쟁으로 인식하지 못한 매출이 분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고, 이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면 미인식 매출이 반영되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중국 샹라오시와의 JV(조인트벤처) 설립, '미르의 전설' IP 사업 확장, 자체 대작 모바일 게임 개발 등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중국 '샹라오시' 인민정부와 전략적 MOU를 맺고 합작법인(JV)의 첫 단추를 꿰었다. 또 중국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 '예즈 스타 게임'과 웹드라마 제작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주최하는 WCA(World Cyber Arena)와 '미르의 전설2' 대회 관련 개최 및 방송 권한에 대한 수권(권한 위임) 계약을 진행했다. '미르의 전설'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게임들도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덕청성락의 HTML5 게임 '전기래료'가 지난달 출시됐고, 팀탑 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열화뇌정'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분기 법적 분쟁으로 인해 매출을 인식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분쟁이 원만히 해소되면 한꺼번에 인식 될 부분이다"며 "향후에도 법적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합작법인(JV), 신규 IP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2017-08-09 14:28:4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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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크기도 절반'…SKT, 이동형 AI 비서 '누구미니' 출시

가격 부담을 줄인 머그컵 절반 크기의 이동형 인공지능(AI) 기기가 나왔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 기기 '누구(NUGU) 미니'를 8일 공개했다. 누구 미니는 크기가 기존 기기인 '누구'의 절반 이하(높이 6㎝, 지름 8㎝)이며, 무게도 219g에 불과해 집은 물론 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줄었지만 기본 기능은 '누구'와 동일하다. 누구 미니는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알림 ▲상거래(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부 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도 탑재했다. 제조는 음향전문 기업 아이리버가 맡았다. 회사는 자체 고객 설문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AI 스피커 요소로 '이동성'과 '경제성'이 꼽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누구'는 홈 허브로서 가족 구성원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누구 미니'는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나의 아이디에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개별 설정이 가능하도록 누구 애플리케이션(앱)도 업그레이드했다.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금융 서비스(국민·하나은행) ▲영화 정보 서비스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언 서비스 ▲심심해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용자는 누구를 이용해 은행 지점 대기 고객 수 확인 및 대기표 사전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근처 극장의 상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영어 단어의 발음, 스펠링도 음성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리아, 오늘 미국 환율 얼마야?"와 같이 음성을 통해 질문을 던지면 누구를 통해 환율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식이다. 국민·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동시키고 본인 계좌를 등록하면, 음성을 통해 본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환율조회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달 중 계좌의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서비스도 가능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간편 송금 등의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이' 기능도 눈에 띈다. 고객이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거나 분위기 전환을 위한 음악 듣기 등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다만, 개인별 감성을 고려한 서비스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누구의 음성인식 기술에 딥러닝을 접목해 음성 인식률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실제 누구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되는 고객의 대화 건수는 1억3000만건을 돌파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에 따라 누구 클라우드에 저장된 음성 정보는 3개월 이후 폐기된다. 누구 미니 가격은 기존 누구(14만9000원) 디바이스의 절반으로 낮췄다. 정가는 9만90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4만99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누구를 탑재한 일체형 IPTV 셋톱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M C&C 소속 연예인의 음성을 누구에 적용하고, 계열사 SK주식회사 C&C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본부장은 "향후 'T맵'과 연계해 차안에서도 즐길 수 있고,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기기도 검토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생활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8-08 15:32: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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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판도 바뀌나…이통시장 혼란 예고

이동통신사, 제조사, 휴대전화 유통판매점 등 3각 체제로 이어진 이동통신 시장이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완전 자급제, 분리공시제 도입 등 시장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9일 선택약정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인상하는 안과 관련, 정부에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입장을 수렴하고 이달 내 행정처분 결과를 공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으로 인한 통신비 경감에 따라 실적 추락이 불가피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행정처분 결과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대형 로펌과 접촉하며 행정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의견 수렴 후 어떻게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택약정이란, 지원금 혜택에서 소외된 이용자에게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고 선택권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함께 도입됐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5%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시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정부의 방침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이동통신사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인율을 조정할 수 있는지 여부와 5%포인트 인상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시에서 명시된 산정된 할인율에 100분의 5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은 최종 할인율의 95~105% 이내에서 결정하라는 뜻이지, 최종 할인율에서 5% 포인트를 더하거나 빼라는 뜻이 아니라고 이통사들은 주장한다. 즉, 현재 20%의 할인율에 적용하면 정부가 조정할 수 있는 범위는 15~25%가 아니라 19~21%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5%를 가감할 수 있어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9월 시행 목표로 추진 중인 선택약정 할인율 조정이 현실화되면 연간 약 3조2000억원의 매출 감소와 직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 비중이 현재 27% 수준에서 40%로 늘어날 경우 추정 매출 감소폭은 연간 약 1조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약정할인율 상향, 보편요금제 추진 등은 하반기 통신업체 실적과 주가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라며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통신비 인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도 최근 이동통신 시장에 떠오른 '뜨거운 감자'다. 업계에 따르면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조만간 국회에 발의될 예정이다. 휴대전화 판매는 제조사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은 이동통신사가 담당하는 구조로, 이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 경쟁을 더욱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시행으로 이동통신사가 휴대전화 판매점에 지급하던 보조금과 마케팅비가 줄어들면 통신요금을 내릴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 제조사가 직접 판매에 나서면 각 사의 경쟁으로 고가의 휴대전화 출고가도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재 국내 유통되는 단말의 90% 이상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동통신사 별로 미묘한 온도차를 보여 향후 논의에는 다소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완전 자급제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유통망 분리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찬성하지만 의문이 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면 단통법에 비견될 정도로 통신시장의 판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소 휴대전화 판매점의 경우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맞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단말기 판매 장려금이 없어져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동통신 3사가 유통망에 지급하는 마케팅 비용은 연간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원칙적으로는 (시행하면)좋지만 유통업체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7-08-07 17:14: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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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익 반토막…PC에서 모바일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흥행에도 증권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586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 56% 감소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애초 증권가에서는 2분기 매출 3000억원대, 영업이익 600억원대를 예상했지만, '리니지' 등 PC 게임 매출이 줄면서 다소 부실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한국이 17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유럽 287억원, 일본 105억원, 대만이 9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로열티 매출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로는 리니지 338억원, 리니지2 167억원, 아이온 108억원, 블레이드&소울 390억원, 길드워2 136억원, 모바일 게임 93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36%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 모바일 게임 3종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엔씨소프트는 "주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17-08-07 13:37: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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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기 좋은 게임 없나'…여름 휴가철, RPG 게임 대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엄지족'을 노리는 게임 신작들이 속속 출시됐다. 그간 '리니지'가 점령하고 있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재편되는 움직임도 보인다. 장르가 세분화되며, 이용자들의 선택권도 다양해졌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모바일 신작 RPG(역할수행게임)인 넥슨의 '다크어벤저3', 카카오 '음양사' 등이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0위 안에 정착하며 순항하고 있다. 그간 여러 이용자가 대결을 펼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가 강세를 보였다면, RPG 신작을 중심으로 게임 장르 또한 여름휴가를 맞으며 다변화 한 모양새다. 지난달 27일 출시한 넥슨의 '다크어벤저3'는 콘솔급의 액션 연출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 세분화 된 커스터마이징 등을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4위,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크어벤저3는 국내 출시 5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1일 출시한 카카오의 '음양사' 또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반나절 만에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신규 이용자는 40만명을 돌파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이날 기준,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7위를 차지했다. 음양사는 고대 동양풍의 세계관이 배경이다. 게임 유저가 주인공인 '음양사'가 돼 '식신'들을 수집, 성장 시킨다. 국내 대표 성우 40여명이 참여한 더빙 연기와 유명 영화 음악 감독이 빚어낸 OST, 20여명의 전문 작가진이 창조한 스토리 등 최고 전문가 투입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남성 이용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RPG 특성과 달리 음양사는 여성 이용자들의 비율이 50%에 육박했다. 여성의 경우 캐주얼 장르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게임 이용 시간 행태를 보여 회사 측은 '장수 게임'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네시삼십삼분(4:33)은 너울엔터테인면트에서 개발한 RPG '다섯왕국이야기'를 다크어벤저3와 같은 날인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했다. 다섯왕국이야기는 수집과 전략이 강조된 중세 판타지 스타일의 모바일 게임이다. 아카인과 우르크, 젠, 타나토스, 헤스티아로 나눠진 다섯 왕국의 방대한 서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회사 측은 "수집형 RPG의 특징인 영웅의 성장, 강화, 진화, 초월 콘텐츠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스킬과 장비의 강화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끝없는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네시삼십삼분의 RPG 'DC언체인드'도 기대작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썸에이지에서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DC프로젝트'의 게임명을 'DC언체인드(DC UNCHAINED)'로 확정하고 플레이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DC 언체인드는 DC의 수많은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총 30여 종의 슈퍼히어로와 빌런이 등장하며, 메트로폴리스, 고담시티 등 다양한 DC 유니버스에서 전투를 진행하는 식이다. 이용자는 세 명의 영웅을 선택해 팀을 조합하고, 추가 세 명의 도우미 영웅을 선택해 필요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하거나 일시 소환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017-08-06 16:37:58 김나인 기자
국내 기후기술협력 전문가, CTCN 사무국 진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부터 1년간 국내 기후기술협력 전문가를 유엔(UN)기후변화협약 산하 CTCN(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사무국에 최초로 파견한다고 6일 밝혔다. 파견 전문가는 녹색기술센터(GTC) 소속 전호식 박사다. CTCN 사무국에서 기후변화 적응분야의 개도국 기술지원 수요를 검토하고, 기술 선진국과의 연계를 통한 대응 계획 수립 및 이행을 지원하는 업무에 참여할 예정이다. CTCN은 증가하는 개도국 기술지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컨소시엄 기관 및 회원기관, 각 국 NDE를 대상으로 전문가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견도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파견 프로그램 운영 3년차를 맞아 CTCN 사무국은 기술지원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원자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5년 12월 NDE로 지정된 이후 개도국 기술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CTCN 사무국장 초청 워크숍 개최, 재정기여, 회원기관 가입 확대 등을 통해 CTCN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기후기술협력 전문가를 CTCN 사무국에 파견해 국제기구에서 이뤄지는 개도국 기술지원 활동에 대한 생생한 현장경험과 지식을 체득할 수 있고, CTCN과의 협력 기반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후기술·산업의 글로벌 진출, 해외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기반 마련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06 16:37:34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