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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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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호갱 논란' 단통법 합헌…조기 폐지는 내달 국회서 결정날 듯

휴대폰을 구입할 때 받는 지원금 규모를 최대 33만원으로 제한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25일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김모씨 등 8명이 지원금 상한제를 규정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제4조 1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2014년 10월 4일 접수 이후 960여일 만이다. 단통법은 보조금의 투명성을 높여 '보조금 대란'으로 인해 부당한 이용자 차별을 막고 합리적인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0월 3년 한시 규정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정부가 인위적으로 시장을 통제하고, 이용자 모두가 단말기를 비싸게 구입해 소비자 부담을 되레 더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이에 영산대 법률학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청구인들은 지원금 상한제가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헌재는 "지원금 상한제는 상한액의 기준 및 한도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본질적인 사항들을 직접 규정하면서 상한액의 구체적인 기준 및 한도만을 방통위가 정하도록 위임하고 있다"며 "방통위가 정해 고시할 내용의 대강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어 포괄위임금지 원칙에 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금 상한제로 과도한 지원금 지급 경쟁을 막고 나아가 이동통신단말장치의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질서를 확립해 이동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한다"고 판단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측 주장과 일맥상통한 판결인 셈이다. 정부 측은 그간 지원금 상한제가 사업자 간의 소모적인 경쟁과 소비자 차별을 없애 '호갱' 양산을 막는다는 등 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인해 지원금 상한제는 예정대로 오는 10월 자동 일몰될 예정이다. 다만, 단통법 개정 여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의 변재일·신경민 의원은 국회에 보조금 상한제 폐지와 위약금 상한제 신설을 포함한 단통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 공약으로 지원금 상한제 조기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내건 바 있다. 단통법의 공이 국회로 넘어간 셈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헌재가 판단을 내린 만큼 소비자 이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5 16:48:1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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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료로 개설"…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탈바꿈

카카오는 기존에 제공하던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를 통합해 새로운 형태의 플러스친구를 정식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플러스친구는 카카오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오픈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카카오의 전략 일환이다. 현재 두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49만개다. 누적 사용자 수는 2900만명, 친구 등록은 총 3억1700만건에 달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7월부터 200여개 파트너 대상으로 새로운 플러스친구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카카오톡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자, 기관, 개인 누구나 무료로 플러스친구를 개설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플러스친구가 단순히 할인이나 이벤트 소식을 보낼 수 있는 수단이었다면,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콘텐츠 발행을 비롯해 ▲주목도 높은 메시지 발송 ▲1:1채팅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주문, 구매, 예약 등의 비즈니스 연동이 가능하다. 플러스친구를 개설하면 모바일 홈페이지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홈이 제공된다. 소개 문구, 전화번호, 주소 등의 기본 정보를 설정할 수 있으며, 브랜드 소식, 공지, 프로모션 등의 콘텐츠를 모아 한 눈에 보여 준다. 플러스친구 성격에 따라 '웹사이트', '동영상보기', '앱사용하기' 등 다양한 버튼을 추가했다. 플러스친구의 강점인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과 1:1 채팅 기능으로 실시간 알림이나 공지, 이벤트, 할인 쿠폰 등을 전체 또는 특정 타겟층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사진, 동영상, 카드뷰 등 알맞은 형태로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발행된 콘텐츠는 비즈니스 홈에 게재되며, 카카오톡 세번째 탭인 '채널'에 소개될 수도 있다. 카카오는 플러스친구를 다양한 비즈니스와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문, 구매, 예약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 일부 업체 대상으로 '카카오톡 스토어'를 시작해 플러스친구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플러스친구의 자동응답 인터페이스(API)를 고도화시켜 비즈니스 업체와 이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플러스친구를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등 발견 영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올해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새롭게 선보인 플러스친구를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객확보와 유지뿐만 아니라 주문, 구매, 예약·예매 등 비즈니스의 목적이 모두 가능해지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25 16:09:3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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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70%, 음성으로 길찾는다…AI 입힌 'T맵' 3분기 출시

"코엑스로 경유지 설정해줘", "집에 가스 잠가줘". 올해 하반기에는 이 같이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집안의 사물인터넷(IoT)과도 연계돼 차량 안에서 집 안 IoT 기기 조작도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25일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AI 기술을 서비스를 이르면 올해 3분기 내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비게이션은 대부분 터치스크린이 기본 입력 장치다. 내비게이션에 음성인식·AI 기술이 적용되면 고객은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길 다시 찾아줘"라고 말하면 "잠실역 종합운동장으로 우회하는 경로로 다시 설정합니다"라고 대안 경로도 제시한다. 이종갑 T맵사업팀장은 "삼성전자의 빅스비, 네이버의 클로바 등 타사에서도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경쟁력은 음성인식 성공률에서 나온다"며 "SK텔레콤 AI사업단에서 준비하는 AI 플랫폼이 하반기 T맵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재 음성인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맵의 발전 방향으로 '카 라이프'를 제시했다. 내비게이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핵심 요소로는 ▲전화·문자·SNS 등을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교통정보·라디오·음악 등 인포테인먼트 ▲ 보안·구조·안전 등 메인터넌스 세 가지를 선정했다. AI 기능이 적용되면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조작도 할 수 있다. 운전을 하면서 집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물어보는 식이다. 사고 시 구조 요청도 음성인식을 통해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이종갑 팀장은 "T맵의 1000만명 이용자를 바탕으로 어떤 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향후 내비게이션 이외에도 다른 콘텐츠를 편리한 방법으로 제공하도록 해 사용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수가 많아지면, 데이터가 쌓이는 빅데이터 기반 사업으로 향후에는 대중교통, 택시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환경에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T맵의 경쟁력은 탄탄한 이용자층에서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이용자 약 1500만명 중 71%인 1063만명이 T맵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플랫폼 개방 정책으로 KT, LG유플러스 등 타사 고객에게도 무료로 개방한 이후 이용자층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날 회사 측은 T맵을 이용하는 KT, LG유플러스 등 타사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19%에 해당하는 177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조만간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은 T맵 사업으로 보유한 노하우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중소·벤처 기업, 개인 개발자들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차량용 T맵 콘텐츠도 국내 모든 자동차 제조사로 확대한다. 현재는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재규어랜드로버 등 네 개 자동차 제조사에 제공하고 있고, 연내에는 한 곳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금융, 유통, 물류 등 기업간거래(B2B) 솔루션도 개발, 판매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수익모델도 발굴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의 과속·급가속·급감속 여부 등을 GPS 게적을 통해 분석하고 운전습관을 지수화 해 운전습관 기반 보험상품을 선보이는 식이다. 이종갑 팀장은 "T맵 내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와 경로, 정차 여부, 운전 방식 등 세세한 데이터도 수집해 휴게소를 들어가는 등 상황에 적합한 솔루션을 적용해 고도화된 광고 BM 적용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매출은 200억원 대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이지만 (연매출의) 자릿수를 한자리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T맵의 인터페이스(API)도 개방,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해열 T맵 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정확한 소요 시간 예측과 빠른 길 안내가 주요 기능이었지만, 미래에는 안전과 즐거움이 가미된 운전의 동반자도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5-25 16:03:4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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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진종오 선수 등 KT 선수단 17명 성화봉송 주자로 추천

KT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를 비롯한 KT스포츠 소속 하키, e-스포츠 감독과 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KT 성화봉송 주자로 추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된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KT 사격단 차영철 감독과 진종오, 한승우, 김종현, 강지은 선수와 KT 하키단 임계숙 감독과 김성은 코치, 한혜령, 김보미, 서정은, 장희선, 박승아 선수, KT 롤스터(e-sports) 리그오브레전드종목의 KT 롤스터 송경호, 고동빈, 허원석, 김혁규, 조세형 선수까지 총 17인이다. 진종오 선수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50m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사격 역사상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의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KT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된 스포츠단 감독 및 선수들은 KT에서 예비주자로 추천돼 향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의 심사를 거쳐 최종 주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KT는 자사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에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KT 성화봉송 주자로 추천된 선수들을 찾아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KT는 '성화봉송의 주자가 되어,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해보세요'라는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를 모집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만 13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KT 성화봉송 캠페인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또 전국 KT 매장에 부착된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연결되는 모바일 웹페이지에서도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LED 성화봉펜'을 제공한다.

2017-05-25 16:02:2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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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NB-IoT 활용한 태양광 발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는 울산 남구청 및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울산 지역본부와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협약을 24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빌리지 조성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네트워크 기반 태양광 발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뤄진다. NB-IoT 기술을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접목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울산 지역에 NB-IoT 전용망 구축이 마무리되는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울산 남구청이 삼호 철새마을 500여 가구에 구축한 태양광 집전판에 NB-IoT 통신모듈이 탑재된 인버터를 연결, 기기에서 수집되는 태양광 발전량을 자사 NB-IoT 전용망을 통해 IoT 플랫폼 서버로 원격 전송한다. 울산 남구청과 한국에너지공단은 LG유플러스의 서버에 수집된 데이터를 받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태양광 발전량을 측정하고 사용량을 예측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철새마을 거주민들이 향후 자사 IoT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IoT@home'을 통해 태양광 사용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류창수 LG유플러스 IoT제휴담당 상무는 "대표적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사업에 대한 발전·관리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LG유플러스의 NB-IoT 모니터링 시스템은 가정단위 에너지 절약과 이용효율을 향상시키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기후변화대응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 NB-IoT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상반기 내 전국 85개시 지역에 NB-IoT 전용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17-05-25 09:48:5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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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지방 소상공인·창작자 돕겠다"…'파트너스퀘어 부산' 오픈

네이버가 경상권에 소재하는 소규모 사업자(스몰비즈니스)의 성공을 도울 오프라인 성장 거점을 부산에 마련해 수도권 소상공인에 집중된 지원 구조를 지역으로 확대한다. 네이버는 24일 부산 해운대 센텀 지역에서 '파트너스퀘어 부산' 개소 행사를 열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지난 2013년 5월 오픈한 '파트너스퀘어역삼' 이후 두 번째 파트너스퀘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따른 지방 소외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방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디지털성공 자본을 충전할 수 있는 파트너스퀘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개성은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성공적으로 창업 및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원 공간이다. 한 대표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파트너스퀘어 추가 개소가 이뤄졌다. 프로젝트 꽃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사회 및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네이버의 전략이다. 한 대표는 파트너스퀘어 추가 개소 이유 중 하나로 '디-젠트리피케이션(De-Gentrification)'을 꼽았다. '디-젠트리피케이션'은 인터넷 기술을 통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개성을 보존하고자 하는 네이버의 노력이다. 한 대표는 "작은 가게와 아티스트들이 모여 이룬 매력적인 거리들이 대형 자본에 의해 밀려나고 이들의 개성이 소멸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완화시키고 싶다"며 "인터넷 기업들의 기술적 노력으로 온라인을 통한 창업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인터넷을 활발히 활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의 경우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수는 대략 30만으로, 이는 국내 479만 자영업자(2015 통계청 조사)와 비교해봐도 대략 6% 수준에 불과하다. 한 대표는"전국의 더 많은 개성들이 더 다양한 기회를 갖고 더 많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AI검색 ▲AiRS 추천 ▲쇼핑카메라▲챗봇 ▲비즈니스 로봇 어드바이저 등과 같은 기술 개발 및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조성한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활용해 파트너스퀘어 부산에 이어 연내 광주, 내년 대전에 파트너스퀘어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파트너스퀘어대전 오픈 후에는 서울·대전·광주·부산에서 연간 10만명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창업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성숙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페이스북의 '망 무임승차' 논란에 대해 "스타트업 같은 영세한 콘텐츠 사업자(CP)는 망 비용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네이버 등 국내 CP는 이미 콘텐츠 전송과 관련해 망 비용을 내고 있지만, 스타트업까지 망 비용을 내라고 하면 이런 업체는 사업도 제대로 해보기 전에 사라져 인터넷에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05-24 17:43:3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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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젊은 태극전사들 활약, 360도로 본다…전주에서 빛난 KT 5G 기술

"어? 진짜 눈앞에서 경기 보는 것 같네." 지난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 예선전이 열린 전주 월드컵경기장.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수비를 뚫고 골망을 가른 젊은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스마트폰 화면에 펼쳐졌다. 스마트폰 화면을 움직이는 대로 경기장 전경이 가상현실(VR)로 실감나게 볼 수 있었다. 관중석의 뜨거운 응원의 열기도 VR로 느껴볼 수 있었다. KT가 U-20 월드컵에서 선보인 5세대 이동통신(5G) 때문이다.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는 'U-20 월드컵' 축구경기 최초로 KT에서 시연된 차세대 네트워크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의 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U-20 월드컵에서 IT 분야 공식 후원사인 KT는 한국 대표팀의 예선경기와 결승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수원월드컵경기장에 28㎒ 주파수 대역의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 야외에 마련된 체험존(CD존)에서는 '360 VR'와 '인터렉티브 타임슬라이스' 등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실감형 미디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고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끊김 없는 초저지연을 구현하는 5G가 필요하다. KT는 경기장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와 5G 기지국을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5G 코어장비와 경기 성남 분당구의 CDN센터를 연동했다. 5G 코어장비는 PC 본체의 두 배 정도로 지난 3월 강원도 평창에서 시연한 장비보다 3분의 1 크기로 줄었다. KT 관계자는 "5G 장비는 KT의 '5G 시그' 규격으로 개발됐다"며 "향후 평창올림픽에 상용화될 때는 5G 단말이 휴대폰·태블릿 크기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쪽 골대 뒤에 VR 전용 카메라 5대씩 총 10대를 설치해 연결되는 360 VR는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를 보러 경남 사천시에서 온 황지효(10)양은 360 VR를 체험한 후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이 실감나 무섭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360 VR에는 골대 뒤에 설치된 여러 대의 VR 전용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이어 붙여주는 스티칭 기술과 스티칭이 완료된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해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경기장을 찾지 못했다면 'FIFA U-20 WC 2017 VR 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으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360도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앱에서는 5G가 아닌 롱텀에볼루션(LTE) 망으로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화질이 체험존보다 떨어지고, 실시간으로만 경기를 볼 수 있다. 골대 뒤의 시각으로만 경기를 볼 수 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축구의 경우 경기장이 크기 때문에 경기장 반 정도만 볼 수 있지만 다른 경기는 충분히 넓은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다"며 "카메라를 더 설치하면 앞으로 더 넓은 시각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을 즐기고 싶다면 스마트폰으로 특정 선수를 선택해서 선수 시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돌려볼 수도 있다. KT의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기술을 통해서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KT는 남쪽 골대 뒤편 2층 객석에 방송사 중계용으로 74개, 모바일용 20개 등 촬영 카메라 94대를 배치했다. CD존에 마련된 '갤럭시S7' 스마트폰으로 '플라잉뷰'를 통해 시점을 변환해 공 안에 들어가는 듯 경기를 보고, '프리포커스'를 통해 드리플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선수의 영상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다만, 360 VR와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의 화질은 HD급 TV 화면보다는 떨어졌다. KT 융합기술원 관계자는 "표준화질(SD)보다는 높지만 풀HD급보다는 떨어진다"며 "화질의 경우 카메라의 문제기 때문에 향후 제조사에서 5G 기술규격에 맞는 카메라가 나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CD존에서 3차원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콘텐츠와 자율주행 시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5G 버스와 롤러코스터 VR 어트랙션 체험도 할 수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5G 시대에 세계 축구를 주도하며 5G 미디어 서비스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U-20 월드컵에 이어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파트너로서 5G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4 13:26:2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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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전문가 대규모 공개 채용 나선다

카카오는 차기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사업 강화를 위해 AI 전문가 대규모 상시 채용 및 채용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특정 분야에 대한 대규모 채용은 2014년 10월 합병 이후 카카오가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올 초 AI 부문 신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는 관련 분야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상시 채용을 통해 석박사급 전문지식을 가진 우수 인력들을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은 연중 상시 모집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검색 모델링 ▲검색 통계분석 ▲멀티미디어 처리 ▲음성 처리 ▲자연어 처리 ▲추천기술 ▲추천 데이터응용 영역을 포함한 총 7개 분야다. 각 모집 분야의 석사 이상에 준하는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라면 학력, 전공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코딩 테스트, 1차·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되며, 코딩 테스트는 각 모집 분야별로 최대 2회까지 진행된다. 검색 통계분석 분야는 코딩 테스트 대신 통계 테스트로 대체된다. 이번 상시 채용에 대한 정보는 카카오 인재영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상시 채용과 함께 국내 주요 대학들의 학부생 및 석박사급 AI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설명회를 23일 서강대학교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광주과기원 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진행한다. 현직 카카오 AI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채용 설명회를 통해 카카오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는 물론 AI 사업 현황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2017-05-23 15:51:5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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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모바일 광고, 비용은 이용자가?

# 서울 노원에 사는 김소연(28·회사원)씨는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포털에서 동영상을 본다. 평일 저녁에 못 본 예능이나 드라마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동영상을 보기 위해 5초에서 15초 가량의 광고를 강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김씨는 동영상 광고에도 휴대전화 데이터양이 소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1~2분 가량에 불과한 영상을 볼 때도 광고시간이 15초로 필요 이상으로 길다"며 "광고를 강제로 봐야 하는 것도 짜증이 났는데 데이터 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동영상을 보기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네이버TV캐스트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때 대부분 5초에서 15초 길이의 광고 영상을 의무적으로 시청하게 돼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 콘텐츠 앞부분에 재생되는 광고 영상의 데이터 요금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 1인당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청에 소모하는 경제적 비용이 연간 16만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 사업자가 제공하는 모바일 동영상에 붙는 15초 광고를 의무 시청해야 한다. 여기에 할애하는 시간과 모바일 데이터 소모량을 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1인당 연간 16만1002원의 기회비용을 지불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의 분석이다. 녹소연 측은 "광고 영상을 시청 시 소모되는 데이터량 등을 이용자에게 고지하고, 모바일 광고영상을 시청하는 데에 따른 포인트 리워드 등의 보상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네이버 등 인터넷 사업자들이 데이터 비용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막대한 광고 수익은 포털 등 인터넷매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데 반해 이용자 보호와 공적 책임 이행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이용자들도 불필요한 광고를 강제로 시청하고 이에 대한 데이터를 부담하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제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광고 데이터 사용량을 어느 쪽이 부담해야 하는지 물어본 설문에서 광고 수익을 올리는 쪽에서 부담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82.8%에 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업계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광고에 대한 영업권과 수익은 SBS, MBC를 비롯한 지상파와 주요 케이블 사가 만든 스마트미디어렙(SMR)에 있다는 것이다. SMR는 모바일 콘텐츠 광고 대행업체다. MBC와 SBS의 주도 하에 KBS, JTBC, 채널A, MBN, TV조선, CJ E&M 등 15개 주요 PP들이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TV캐스트, 카카오TV, 다음TV팟 등이 SMR의 콘텐츠를 공급 받고 있다. 광고 편성권이나 영업권 등도 SMR가 가지고 있다.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업체들이 멋대로 광고 시간을 조정할 수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동영상에 붙은 광고 수익은 방송사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SMR에게 있다"며 "광고 수익의 90%는 SMR가 가져가고, 광고 시간 등의 광고 형식도 SMR에서 정하기 때문에 광고 시간을 멋대로 줄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SMR 콘텐츠의 광고 수익은 9(SMR)대 1(플랫폼)의 수익 배분 계약을 맺고 있다. 이러한 불공정 계약 하에 국내 동영상 시장은 유튜브가 잠식하고 있다. 이날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의 '2017 인터넷 동영상 시청 행태 및 동영상 광고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로 이용하는 동영상 매체로 유튜브가 PC(45.5%)와 모바일(42.8%)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영상 시장은 이미 유튜브가 장악하고 있다"며 "국내 포털에만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유튜브 등 해외 사업자가 동영상으로 광고 매출을 얼마나 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해외 IT 업체인 구글 유튜브의 경우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사업자와 다르게 SMR과 불공정한 계약을 맺지 않아도 독자적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튜브와 콘텐츠 제작자가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을 나눠 갖는다. 유튜브 측은 "사용자들이 직접 광고를 선택해서 볼 권리를 제공하는 '트루뷰(TrueView)' 광고 등을 제공해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광고로 인해 시청층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불식시킨다"며 "광고주는 실제로 시청된 광고에 대해서만 과금해 합리적인 광고 비용을 부담하면서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2017-05-23 15:38:5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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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 사업 박차…'기가지니사업단' 신설

KT가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AI 분야 전문조직인 'AI테크센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전담하는 '기가지니사업단'을 신설했다. KT는 5월 초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전담조직인 '기가지니사업단'이 새롭게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기가지니는 AI가 결합된 셋톱박스이자 IPTV(올레tv), 인터넷전화,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과 연동해 미디어, AI 홈비서, 홈 IoT 허브, 음성 및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케팅전략본부에 신설된 기가지니사업단은 기가지니 마케팅과 함께 신규 서비스 개발, 사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조성을 맡는다. AI테크센터에 이어 기가지니사업단이 출범함에 따라 KT는 AI 분야에서 전략 수립,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생태계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모든 영역을 갖추게 됐다. 현재 KT는 AI와 관련해 13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내 50여명을 추가 채용해 조직뿐 아니라 인력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기가지니사업단장은 마케팅본부장인 이필재 전무가 겸직한다. KT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사업설명회'를 열고,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초 기가지니는 기존 블랙 모델에 이어 레드, 화이트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지니뮤직 콘텐츠와 기능을 개선했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전무는 "KT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인공지능 역량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초 AI테크센터를 출범시킨 데 이어 이번에 신설한 기가지니사업단을 중심으로 보다 다채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3 11:16:3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