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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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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美 레이시온사와 'ISTAR사업' 위한 협약 체결

대한항공이 미국 레이시온사와 'ISTAR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15일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미국의 레이시온사와 ISTAR 사업의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ISTAR'는 한국 군이 지상 이동표적 감시 및 조기경보 체계를 갖추기 위해 항공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협약은 ISTAR 사업 참여를 위해 대한항공과 레이시온사 간 설계·개조·비행시험 분야 등 사업 및 기술 부문에 있어 상호 독점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선 한국 ISTAR 사업의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국내·외시장의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한국군에 필요한 기타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간다. 대한항공 이수근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항공기 성능개량 및 MRO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세계 최고의 임무장비 기술을 보유한 레이시온사 간 협력을 통해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이시온 로이 아즈베도 사장은 "오늘날의 위협 환경에서는 몇 초만에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 멀티-INT 솔루션은 한국군 지휘부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정보를 확실히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여러 센서와 첨단 통신 시스템을 결합하여 의사 결정 우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19-10-16 13:15:3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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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모든 차량 충전 가능한 'Total Energy Station' 선보인다

GS칼텍스가 휘발유·경유 주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전기, 수소 충전이 모두 가능한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한다. GS칼텍스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구축하는 수소충전소를 착공하며, 휘발유·경유 등 주유와 LPG·수소·전기 등 충전이 모두 가능한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을 서울에 최초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H 강동 수소충전소 GS칼텍스'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GS칼텍스가 직접 운영하는 상업용 수소충전소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주유소·LPG 충전소의 유휴 부지에 100㎾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옆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착공해 모든 차량이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약1000평 규모의 토탈 에너지 스테이션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으며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다. 또 수소를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소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변화에 맞춰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유소가 모빌리티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0-15 13:01:1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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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서 6년 연속 1위 달성

아시아나항공이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항공부문 1위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 KCSI에서 6년 연속 항공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항공부문 고객만족도 1위'에 선정됐으며 1995년 항공부문 평가를 시작한 이래 총 25회 평가 중 22차례 1위를 달성했다. 이번 평가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 및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기재 경쟁력 강화 ▲노선 네트워크 확대 등에서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KCSI는 국내 산업의 각 산업별 상품,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종합 지수다. 올해 항공부문 고객만족도 조사는 지난 1년간 항공사를 이용한 서울·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8세부터 65세 미만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기간은 4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4개월간 이었으며 면접원이 가구를 방문해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국제항공 부문은 5년 연속, 국내항공 부문은 7년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9-10-15 13:00: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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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계획예방정비' 3년간 823건이나 누락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시되는 원전관리에서 계획예방정비 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관리 실태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진행됐던 원전 계획예방정비에서 정비항목을 823건이나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의 계획예방정비는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등 관련 규정에 의거, 일정기간마다 원전 가동을 멈추고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정비로서 원전의 지속적이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실시된다. 계획정비는 정비 항목마다 점검수행주기가 있으며 주기는 항목마다 다양하게 규정돼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4년부터 3년간 823건에 해당하는 작업항목에 대해 예방정비를 수행하지 않았다. 그 중 ▲이전작업 수행이력의 확인불가로 누락 ▲이후 수행주기를 재등록해야 했던 경우 등이 3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 작업누락 203건 ▲시스템오류로 작업항목 오더에 누락 189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안전등급도가 높은 A와 B등급에 해당하는 항목누락건도 198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A등급과 B등급은 원자로의 안전 및 발전소 운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기로서 고장 발생 시 발전소 출력 감발, 원자로 정지 등 발전소 안전 및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기기로 정의된다. A등급과 B등급에 대한 작업항목 누락 중 A등급은 115건, B등급은 83건으로 분석됐다. 작업누락이 가장 많이 발생한 원전은 월성원전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성3호기가 전체 누락 823건 중 221건의 누락 건수를 보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월성4호기 137건 ▲월성2호기 94건 ▲월성4호기 64건 등 월성호기에서만 전체의 60%를 넘는 516건의 누락이 기록됐다. 이훈 의원은 "원전은 다른 발전원에 비해 더욱 엄격하고 신중한 운영 및 안전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계획예방정비가 정말 중요한데 이와 같이 800건이 넘는 작업항목 누락돼 있었다는 것은 안전관리에 소홀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특히 중요등급 A, B에 해당하는 발전설비 점검이 제 때 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은 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하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없어지기 때문에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2019-10-14 15:43: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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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한국 항공시장 꾸준히 전망…LCC, 전체 교통량 65% 차지"

-보잉,동북아시아 LCC항공사 '승객수송력·항공 교통량' 확장해 나갈 것 -랜디 틴세스 부사장 "한국 항공업계, 지정학적 이슈·외환 리스크 타격받고 있어" 보잉이 국내(한국) 항공 시장에 대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은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항공 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항공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전망했다. 보잉은 동북아시아의 저비용 항공사(LCC)가 역내 승객수송력과 항공 교통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는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이 맡았다. 랜디 틴세스 부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동북아의 LCC 수는 3배, 승객수송력은 6배 증가했다. 특히 LCC들은 지난 10년 동안 231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했고 이는 10년 전 대비 18배 성장한 수치"라며 "한국의 LCC들은 승객수송력의 47%를 담당하고 있고 이는 전년동기대비 7% 성장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국의 LCC들은 동북아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전체 LCC 교통량의 6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LCC들의 성장세와 역내 대형항공사의 항공기 대체 수요를 기반으로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2038년까지 1420대, 3150억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70%이상이 이같은 대체를 목적으로 할 것"이라며 "지난 여름 파리 에어쇼에서 보잉은 대한항공과 장거리 노선용 상용기를 일부 대체하는 목적으로 787 드림라이너 3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글로벌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발표했다. 전 세계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간 지속 성장해 9조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약40%,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5000억달러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는 상용 항공 서비스에 47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한국 항공업계가 좋지 못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틴세스 부사장은 "LCC업계가 급속도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지정학적인 이슈·외환 리스크들의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항공여객수·교통량 등 수익성에도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항공업은 언제나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던 시장이다. 비행을 통한 여행이라는 것이 오늘날 비즈니스에도 필수 요소이고 일상에서도 여가 생활이 중요해져 분명 회복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19-10-14 15:43:1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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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SS 화재 근본대책 내놔…"신뢰 회복되길"

-삼성SDI, 국내 전 사이트에 대한 안전성 종합 대책 비용 모두 부담키로 -자사 개발 '특수 소화시스템', 주변으로 불 확산되는 것 원천적으로 막아… 삼성SDI가 대대적인 안전성 강화 조치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신뢰 회복에 나선다. 삼성SDI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를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ESS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진 외부 유입에 따른 고전압·고전류를 차단하고 이상 발생시 시스템 가동을 중지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 등을 이달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기타 예기치 않은 요인에 따른 화재 확산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특수 소화시스템'도 추가 적용키로 했다. 허은기 삼성SDI 시스템개발팀장은 이미 설치·운영중인 국내 전체 사이트의 안전성 종합 대책 관련 비용을 전부 자사가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지난 1년 동안 국내 전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외부의 전기적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3단계 안전장치 설치 ▲배터리 운송이나 취급 과정에서 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 부착 ▲ESS 설치 및 시공상태 감리 강화와 시공업체에 대한 정기교육 실시 ▲배터리 상태(전압·전류·온도 등)의 이상 신호를 감지해 운전정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안전성 종합 강화 대책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한다. 허은기 팀장은 현재 실행 중인 안전성 강화 대책이 전력 전환장치, 시공 설치 및 운영 과정 등 ESS 시스템 내 배터리 이외의 요인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해도 배터리에서는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하는 안전성 강화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기치 않은 요인에 의해 ESS 시스템 내 발화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를 신규로 판매하는 시스템에 전면 도입하고 이미 설치·운영중인 국내 전 사이트에 대해서는 모두 삼성SDI가 비용을 부담해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수 소화시스템은 첨단 약품과 신개념 열확산 차단재로 구성되며 특정 셀이 발화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소화시키고 인근 셀로 확산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은 미국 국제 인증 기관인 UL의 최근 강화된 테스트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SDI는 이를 생산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최단 기간 내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ESS 화재 원인에 관계 없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의 책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위기에 직면한 국내 ESS 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ESS 화재의 또 다른 당사자인 LG화학도 이날 안전장치 강화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외부의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서지 프로텍터·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했으며 절연에 이상 발생시 전원을 차단시켜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인 'IMD'를 함께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화재 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기존 사이트는 이미 교체 지원됐고 신규 사이트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10-14 15:42:5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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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기내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로 환경 보호나서

이스타항공이 매달 버려지는 기내지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스타항공은 기내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2시부터 내달 15일까지 업사이클링 기업 '큐클리프'와 협업해 네이버 해피빈의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기내지 업사이클링 여행 용품을 제작·판매한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이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 제품으로 부활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매달 항공기에 탑재되는 기내지는 승객들에게 다양한 항공 정보와 여행 소식을 전달하고 시즌이 지나면 폐기 처리된다. 이스타항공은 버려지는 기내지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세관 신고서·출입국 신고서·여행 일러스트 등이 인쇄된 기존 7월호 기내지를 그대로 활용해 TPU 소재의 여권지갑·러기지택·카드지갑을 제작했다. 해당 제품들은 팔라완, 상하이 등 이스타항공의 취항지 도시가 그려진 캐리어 스티커 세트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판매된다. 이스타항공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펀딩의 판매수익금은 식물연구보전기관이자 기후변화·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서울식물원 수목 조성을 위해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비행시간 동안 여행의 설렘을 함께 나누는 기내지를 여행상품으로 재탄생시켜 고객들과 환경보호라는 소중한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항공사로서 고객들과 함께 가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10-14 15:42:5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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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전기설비사업자, 연이은 화재에 '불똥'…모든 부담 떠안을 가능성

-지난 6월 민관합동조사위가 낸 '안전강화조치', 현실성 있는 대책이었는지 의구심 -ESS 전기설비사업자, 안전조치 비용은 물론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 모두 떠안는 신세 국내에서 계속해 발생하고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부실한 조사'라는 지적과 함께, 안전조치의 실현 가능성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 위원회는 2017년 8월부터 이어져 온 23건의 ESS화재에 대해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 이후에도 3건의 ESS화재가 발생하며 안전강화대책에 대한 부실 논란과 함께, 대부분 사업장에 제대로 시행조차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SS화재로 전기설비사업자에게만 '불똥'이 튄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ESS화재로 인해 이를 설비한 전기사업자에게만 부담이 전가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6월 민관합동 조사위가 ESS화재의 원인을 밝히고 그에 따른 대책을 내놨지만 결국 모든 안전조치는 전기사업자 혼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ESS화재 안전조치의 대상이 전기설비를 하는 사업자다"며 "사업자들이 자기 돈을 들여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보완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에너지저장장치다. 밤이나 바람이 없는 날 등 태양광·풍력이 전기를 생산할 수 없을 때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꼭 필요한 장치로 여겨진다. 현재 국내에서 ESS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에는 LG화학과 삼성SDI 등이 있으며 전체 ESS 사업장은 총 1173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조치 시행에 현실성이 있었던 것인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전기설비사업자가 개인 돈을 들여 설비를 갖춰야 해 자본력이 되지 않는 이들에 대한 후속 대책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도 ESS 전체 사업장 중 안전조치를 실제 이행했거나 아예 ESS를 철거한 업체는 104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안전조치가 법적인 강제사항도 아니라고 밝혀, 탁상공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국내 ESS화재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G화학도 여전히 '배터리 리콜' 관련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기설비사업자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해당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이라는 결과가 먼저 나와야 한다"며 "그래서 올해 말까지 원인 규명을 하기 위해 가혹한 환경에서의 실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터리가 원인으로 지목되지 않을 경우, 전기설비사업자는 ESS화재의 위험성을 그대로 떠안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독려하고 있는 안전조치의 이행도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태양광이나 풍력에 나가있는 ESS는 현실적으로 관리 인력이 없다"며 "안전조치에 따른 설비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를 계속해서 유지·관리 할 수 있는 인력·자본·기술력이 없는 것이 문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안전조치가 다 이뤄진다고 해도 ESS화재 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19-10-14 06:55: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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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NCC 내년부터 공급 물량↑…국내 화학업계, 경쟁 심화 불가피

-2020년부터 중국 NCC 증설에 따른 물량 본격적으로 풀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 지원 필요해" 내년 중국의 NCC(나프타분해설비) 증설로 인해 전세계 화학업황에 과잉공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화학업계의 경쟁이 심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국내 화학업계는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전세계 시장이 침체돼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 그런데 2020년부터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그간 적극적인 투자로 NCC설비 증설에 힘 써왔던 중국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물량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화학업체 대부분이 NCC설비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업체들은 당장 내년부터 쏟아질 중국의 '물량 공세'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세계 시장의 에틸렌 공급 증가분이 올해는 600만톤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약1200만톤에 육박하는 신규 증설물량이 풀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에틸렌 증설 물량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중국이 약1700만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내 화학업계가 중국의 과잉 공급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에틸렌은 PE(폴리에틸렌),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SM(스타리엔모노머)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만들기 위한 핵심 원료다.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종류에는 ▲NCC 나프타분해설비 ▲ECC 에탄분해설비 ▲CTO 석탄분해설비 ▲MTO 메탄올분해설비 등이 있다. 에틸렌을 생산하는 능력은 곧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능력과 직결돼 화학업체들은 신규 설비 증설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롯데케미칼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내 화학업체가 NCC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셰일가스에서 뽑아낸 에탄을 기반으로 하는 ECC설비에 투자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해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도합 연간 120만톤 규모를 생산하는 나프타 분해 설비 증설에 2조7000억원을 투자했고, LG화학 또한 2021년 가동을 목표로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80만톤과 폴리올레핀 80만톤이 생산 가능한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은 7조원을 투자해 150만톤의 에틸렌 생산 설비 신설에 나섰다. 내년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중국이 그동안 화학산업에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해왔고 내년부터 그게 풀린다"며 "우리가 기술력이 좀 더 앞서고 경험이 많지만 중국이 꾸준히 따라와 대등한 위치가 됐다. 안그래도 경제상황이 안 좋은데 더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들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화학산업에 대한 한국사회의 거부감과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문제다. 적극적 지원으로 이런 부분을 개선해 중국의 추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2019-10-10 17:02:0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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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日 대신 중국·동남아 노선 공급 집중…결국엔 '제로섬 게임'

-전년 대비 일본 노선 여행객 급격히 줄어…항공사 영업이익↓ -日노선 돌파구로 찾은 '중국·동남아 신규 취항', 과잉공급 우려 지난 7월 이후 확대된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새로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찾는 중국·동남아 노선의 경우, 수요 대비 공급과잉으로 인해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9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일본노선 주간 항공운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노선 여객은 135만51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만1905명 대비 28.4% 감소했다. 일본 노선의 탑승률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7월 첫째 주 78.5%를 기록했던 탑승률은 ▲8월 1주 71.5% ▲9월 1주 61.2%로 떨어졌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월 1주 13.0%포인트 ▲9월 1주 26.5%포인트씩 감소한 수치다. 일본 여행 보이콧 여파에 노선 운항 횟수 자체도 줄어들었지만, 여행객들도 급감해 탑승률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단거리인 일본 노선에 집중했던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큰 타격을 면치 못했다.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LCC 업체들은 영업이익이 하락세에 들어섰다. 저비용 항공사 중 선두를 달리던 제주항공조차 지난해 상반기 58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해 295억원으로 절반을 겨우 넘기는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이스타항공도 일본 여행 보이콧 등에 따른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제재로 신규 취항도 불가능해 난제에 빠진 모양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새로운 돌파구로 중국과 동남아 노선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달 10일 하얼빈·장자제, 11월 중 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며 이스타항공은 이달 중국 2곳과 대만 가오슝 노선 등이 새로 취항한다. 이밖에 에어서울은 장자제·하노이·나트랑, 티웨이항공은 보라카이·타이중·연길 등 노선을 일본 노선의 감축 대안으로서 신규 취항하고 있다. 또한 에어부산도 기존 부산-가오슝 노선을 증편해 주9회 운항하고 있다. 반면 급격한 중국·동남아 노선에의 공급 집중이 또 다른 생존 경쟁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수익이 나서라기 보다는 일본 노선이 줄어들다보니 비행기를 운항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 노선들은 취항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추가로 비행기를 더 띄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수기도 이제 끝나고 3, 4분기로 들어가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가 커지고 있는 시장은 맞지만 너무 공급이 집중되다 보니 과연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2019-10-10 11:14:28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