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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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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범국민 캠페인으로 ‘산해진미 플로깅’ 자원봉사 확산

11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왼쪽부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권미영 센터장,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부사장이 산해진미 플로깅 범국민 캠페인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후위기 대응 활동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안녕, 산해진미 함께할게' 프로그램을 범국민 자원봉사 캠페인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하고, 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안녕, 산해진미 함께할게' 범국민 플로깅 자원봉사 캠페인 확산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권미영 센터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김경희 본부장 및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임수길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 후에는 '안녕, 산해진미 함께할게' 범국민 캠페인의 첫 주자로 나서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플로깅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캠페인을 홍보했다. 산해진미 플로깅은 폐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SK이노베이션의 실천적 ESG 활동으로 지난 6월부터 전 구성원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자원봉사 캠페인이다. 이번 '안녕, 산해진미 함께할게' 범국민 캠페인은 SK이노베이션의 산해진미 플로깅을 전국으로 확산해 시민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에서 만들어진 생분해 플라스틱 PBAT 봉투 등 캠페인 확산에 필요한 물품 구입 등을 위한 1억원을 지원한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245개 지역 자원봉사 센터와 지자체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민 15만명을 대상으로 범국민 자원봉사 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하는 장소에서 플로깅을 하고, 모은 폐 플라스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와 캠페인 브랜드 홍보를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서울, 대전, 인천, 울산 등 전국 사업장에서 5,984명의 임직원이 1만1,072시간 캠페인에 참여했다. 구성원들이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총 1만2,765㎏에 달한다"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으로 산해진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의 ESG 의식이 높아지도록 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11 14:29: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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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국내 최대 '해저 포설선' 확보로 친환경 사업 강화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는 모습. LS전선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확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LS전선은 11일 첫 해저 포설선인 8,000톤급 'GL2030'을 통해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GL2030의 투자로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문 공장과 포설선을 모두 보유한 업체가 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초고압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 역량까지 모두 갖춘 업체는 유럽의 소수에 불과하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는 해저전력케이블 전용 포설선이 없어 시공 일정 조율과 품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포설선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 노하우를 축적, 시공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GL2030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해저케이블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선박 위치 정밀제어 시스템'을 장착한 최신 사양의 포설선으로 국내 해저 포설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게 된다. 또, 선박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운영 일정 조정 등이 자유로워져 향후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국가의 해저케이블 사업 참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확산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늘려 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ESG 경영 비전과 동해시 해저 공장에 대한 1,9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11 10:43:2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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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DIG에어가스와 ASU 업무제휴 협약

지난 10일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강동구 삼성GEC에서 (왼쪽부터)삼성엔지니어링 노희권 엔지니어링본부장과 DIG에어가스 이재학 기술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DIG에어가스(구 대성산업가스)와 손잡고 핵심 산업가스인 질소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1일 DIG에어가스와 ASU 표준 설계도서 개발 및 공동 사업수행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인 강동구 삼성GEC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노희권 엔지니어링본부장과 DIG에어가스 이재학 기술본부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엔지니어링과 DIG에어가스는 산업용으로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규모의 질소 생산설비(공기 분리 플랜트)에 대한 설계표준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고, 향후 실제 프로젝트 진행 시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질소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사의 목적이 일치해 진행하게 됐다. 질소는 낮은 반응성의 특성 때문에 정유·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반도체, 타이어, 식품제조, 제철 등 산업의 전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다. 가장 대중적인 비료인 암모니아-요소 비료의 원료이기도 하다. 질소는 공기의 78%를 차지하며 공기를 압축·액화시킨 후 끓는점 차이를 이용해 분리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표준패키지 개발이 완료되면 설계정보를 조기에 확정할 수 있어 프로젝트의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ASU 플랜트 수행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11 10:42: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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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태양광 전문 콘텐츠 웹사이트 '솔라유니버시티' 론칭

솔라유니버시티 메인 화면 이미지. 한화솔루션 그린에너지 부문인 한화큐셀이 지난 9일 태양광 발전 콘텐츠 웹사이트 '솔라유니버시티'를 론칭했다. 한화큐셀은 11일 솔라유니버시티가 한화큐셀과 한화 계열사가 제작한 태양광 지식 및 홍보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웹사이트라고 밝혔다. 그간 국내에는 태양광에 대한 지식과 트렌드를 다루는 전문 웹사이트가 없었다. 한화큐셀은 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 홍보뿐 아니라 태양광 인식 개선과 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솔라유니버시티는 4개 코너로 이뤄졌다. '세계는 지금'에선 태양광 관련 글로벌 트렌드와 재생에너지 업계 현황을 알 수 있고, '태양광 제품·기술'에선 태양광 제품 제조 공정과 기술력, 차세대 연구분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재미있는 태양광 이야기'에선 다변화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및 한화큐셀 임직원이 등장하는 콘텐츠 등이 게재된다. '태양광 바로 알기'에선 태양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비대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며 "태양광 산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해 10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인 '큐셀 스마트 시티'를 해외에 론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수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제한된 마케팅 기회를 온라인 쇼룸으로 보완해 언택트 마케팅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제작됐다. 큐셀 스마트 시티는 3D 온라인 전시회와 쇼룸으로 구성된 가상 플랫폼으로 한화큐셀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제공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11 10:42: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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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업계, 또다시 다가오는 '무급 휴직' 공포…"실효성 있나"

김포공항 내 국제선 청사. 유급 휴직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티고 있는 항공 업계가 또다시 무급 휴직으로의 전환이라는 위기를 맞게 됐다. 단기간 지원에 그치는 정부의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항공사는 정부에서 유급 휴직 시 직원들의 급여를 지원해주는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경영난을 버티고 있다. 항공 업계는 지난해부터 확산한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으며 여객 수요가 대폭 줄었고, 국가 간 이동 자제 등으로 항공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비는 계속 나가지만, 수익을 창출할 통로는 없어진 것이다. 당초 항공 업계는 앞서 지난 6월까지만 유급 휴직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 따른 항공 업계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정부는 90일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180일에서 270일로 늘어 올해 9월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유급 휴직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약 두 달도 안 남았다는 데 있다. 정부는 유급 휴직과 무급 휴직 두 경우로 나눠 지원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항공사들은 유급 휴직 지원금을 올해 9월까지밖에 지원받지 못한다. 이후에는 무급 휴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경영난 속에서 직원의 급여까지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무급 휴직 지원금도 일부 항공사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무급 휴직 시 지원금은 한 사업장 기준 최대 270일 동안 지원한다. FSC(대형항공사)는 지난해 무급 휴직을 하지 않아 해당 기간 전부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LCC(저비용항공사)는 대부분 지난해 유급 휴직 지원금 기간이 끝나고 약 두 달간 무급 휴직 지원금을 받아 약 7개월의 지원 기간만 남았다. 그뿐만 아니라 무급 휴직 지원금을 받으면 직원들도 생활이 더 어렵게 되긴 마찬가지다.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해당하는 항공사는 유급 휴직 시 평균 임금의 최대 70%까지 지원받지만, 무급 휴직을 하게 될 경우 직원들은 평균 임금의 50% 수준밖에 받지 못한다. 아울러 신생 항공사들에 이러한 지원 제도가 실효성이 있는지도 의문이 나온다. 플라이강원은 올해 유급 휴직 지원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았다. 해당 지원금을 받을 시 일부분 급여를 회사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경영난에 따라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까지만 유급 휴직을 했고, 10월부터 무급 휴직에 들어갔다. 다만 무급 휴직 시 지원금은 지난해 12월부터 받기 시작했다. 플라이강원은 지원 기간 소요에 따라 이달 말을 끝으로 무급 휴직 지원금마저 끊길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2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AOC(항공 운항 증명)를 발급받은 이후 첫 취항에 나선 올해 4월 사이 약 세 달 동안 유급 휴직 지원금을 받았다. 당초 AOC 발급 이전에는 항공사로서 인정받지 못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또한 취항 이후에는 항공기 운항에 따라 유휴 인력이 없어 신청하지 않았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까지 지원금을 신청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 항공사 중 가장 늦게 취항에 나선 만큼 아직 첫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레미아는 지난달 AOC를 발급받았고, 이달 11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 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10 15:10:1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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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카카오페이로 항공권 결제하고 할인 받자"

진에어가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진에어가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프로모션을 이달 22일까지 실시한다. 진에어는 10일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에서 카카오페이로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하면 최대 1만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결제 금액별로 7만원 이상 시 3,000원, 15만원 이상 시 6,000원, 30만원 이상 시 1만5,000원 즉시 할인이 주어진다. 대상 노선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예약 가능한 국내 및 국제 전 노선이다. 결제 금액은 항공권과 부가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최종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해당 혜택은 카카오페이 가입 기준 고객 ID 당 1회씩 적용 가능하다. 진에어는 2015년 항공사 최초로 카카오페이를 도입하고 꾸준히 간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현재 네이버페이, 스마일페이, 페이코, 토스 등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티머니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티머니페이 도입을 준비 중이다. 진에어는 "간편 결제 도입 이후 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증가 추이에 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결제 플랫폼을 제공해 스마트한 서비스 환경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10 09:23:1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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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전구체 공장에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해 RE100 달성

LG화학 중국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 공장. LG화학이 중국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에서 RE100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 공장이 저장성 최대 발전사인 '절강절능전력'으로부터 연간 5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급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전 단계 원료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 제조한다. 여기에 리튬을 더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취저우 전구체 공장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하게 됐으며 내연기관 자동차 1만4,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3만5,000톤 규모의 탄소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중개판매사 그리고 구매자 간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 받는 방식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탄소 감축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착한 전기'인 재생에너지를 일반 산업용 전력보다 낮은 비용으로 공급받고, 이에 따른 탄소 감축량도 인정받아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배터리·전기차 제조사 등 고객사의 RE100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지소재 관련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작년 말 한국기업 최초로 중국 내 제3자 PPA를 실행한 우시 양극재 공장부터 이번 취저우 전구체 공장까지 중국 내 배터리소재 전 밸류체인에서 RE100을 달성하게 됐다. 청주 양극재 공장은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녹색프리미엄제에 동참해 전력 사용량의 3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올해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총 337.2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ESG 선도 기업으로서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가능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전 세계 사업장의 RE100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10 09:23:1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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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2분기 호실적에 높아지는 기대감…이젠 IPO에 눈길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삼성SDI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제1공장. K-배터리가 올해 2분기 모두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점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젠 투자금 확보를 위해 IPO(기업공개)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배터리 3사는 모두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등 크게 성장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1310억원 영업이익 81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G화학으로부터 분할하기 이전인 전년 동기 배터리 부문 매출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 대비 각각 약 82% 424% 증가한 것이다. 회사는 전방 산업 수급 및 고객 수요 차질 등에 따른 영향이 있었으나 일회성 요인 인식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모회사 LG화학도 올해 2분기 매출 11조4561억원 영업이익 2조2308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삼성SDI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냈다. 삼성SDI는 이번 분기 매출 3조3343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매출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7757억보다 30.3% 늘고 영업이익 1914억 원보다 184.4% 증가한 것이다. 또한 삼성SDI는 연내 차세대 배터리 Gen.5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둔 것은 물론 미국 시장에의 진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당사는 현재 헝가리 공장의 신규 라인에서 차질없이 Gen.5를 준비 중이며 올 3분기 BMW를 시작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2025년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가 발효됨에 따라 미국 시장 내 공장 증설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팩 생산 공장만을 갖고 있고 셀 생산라인은 없다. 이에 추가 투자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매출 11조119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7조1319억원 영업이익 -4563억원 대비 각각 55.9% 190% 늘어난 것이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두 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IPO(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확보에 주력하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사 중 처음으로 배터리 사업부에서 독자적인 신설법인으로 분할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당사는 아직까지 해당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최근 배터리 사업부를 분할하고 향후 IPO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배터리 기업들이 IPO에 나서는 배경에는 투자금 확보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함께 각지의 생산 공장도 추가 증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규모 자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먼저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오는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하고 10월 1일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를 공식 출범하는 만큼 남은 약 3개월의 시간으로는 연내 상장을 준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내년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9 17:22:5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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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2분기 영업익 4,855억원…전년比 208.7%↑

GS칼텍스 여수공장. ㈜GS가 GS칼텍스 등 주력 사업인 정유부문에서 재고 관련 이익의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낮아진 성적을 나타냈다. ㈜GS는 9일 올해 2분기 매출 4조4,405억원, 영업이익 4,8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058억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 매출 4조2,846억원 대비 3.6% 증가하고, 영업이익 7,064억원 대비 31.3%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5,846억원 대비 64.8% 감소했다. 또한, 전년 동기 매출 3조6,65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 대비 각각 21.1%, 208.7%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95억원 대비 2,061% 증가했다. ㈜GS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8조7,251억원, 영업이익 1조1,919억원과 당기순이익 7,9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 매출 7조8,616억원 대비 11.0% 증가하고, 영업이익 1,667억원 대비 614.9% 늘어난 것이다. 또, 당기순손실은 2,857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GS 관계자는 "2021년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라며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제품 및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증가했으나, 재고 관련 이익의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동절기 난방 수요 효과를 봤던 발전자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는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9 15:53:4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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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RES프랑스' 인수…"10월 계약 절차 완료"

한화큐셀 사업 전략. 한화솔루션이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개발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 Mediterranee SAS (RES프랑스)' 지분 100%를 약 7억2,700만 유로(약 9,84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약 5GW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파이프라인) 인수를 위한 계약 절차를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그린에너지 부문인 한화큐셀은 이번 RES프랑스 인수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글로벌 기준 재생 에너지 사업권이 약 15GW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신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풍력 사업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GW의 재생 에너지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RES프랑스 인수가 완료되면 유럽 지역 사업권만 총 10GW로 늘어나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진다. 태양광 모듈을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판매처를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RES프랑스가 전체 사업권의 절반 이상을 육·해상 풍력 발전 사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재생에너지 개발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던 큐셀은 이번 인수로 사업 영역과 지역 다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RES프랑스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신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전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해외에선 지난해 가상발전소(VPP) 사업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미국 젤리를 인수한 데 이어 기후 변화 대응 기술 개발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유상증자로 약 1조3,500억원을 조달한 데다 최근 KDB산업은행과 5조원 규모의 '그린 에너지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약'도 맺어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의 KDB탄소스프레드 상품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RES프랑스가 20년 이상 축적한 개발 노하우를 확보하는 만큼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 대응 기술이나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이번 인수를 통해 프랑스를 독일 등과 함께 유럽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유럽 시장은 최근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40%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인 '핏 포 55(Fit for 55)'를 발표한 상태라 급성장이 예상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9 15:34:3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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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메타버스 이용한 신입사원 교육 진행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메타버스를 이용해 신입사원과 교류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그룹 공채 신입사원과 함께 메타버스를 이용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다. 금호석유화학은 9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활동이 중요해짐에 따라 신입사원 30명에 대해 각자의 자택에서 '게더타운(Gather Town)'과 '줌(Zoom)'을 이용해 그룹 기본 소양 및 기초 직무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들은 메타버스 내 마련된 강의실을 비롯해 대강당·광장·OX퀴즈방 등에서 교육 외에도 보물찾기, OX퀴즈, 방명록 적기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이날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김선규 금호폴리켐 부사장 등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장단 역시 각각 집무실에서 메타버스 내의 캐릭터로 함께 교육에 참여하는 등 신입사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동준 사장은 "사람 간 만남이 줄어들어 아쉬운 시기에 새로운 기술을 통해 신입사원들과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신입사원 대표로 참석한 오종익 사원 역시 "메타버스 안에서 사장님 캐릭터에 편하게 말을 걸고 회사에 대해 이것 저것 자유롭게 여쭤보는 등 기존 오프라인 교육이었다면 쉽게 하지 못했을 경험을 해서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신입사원 교육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다양한 사내 교육에 메타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9 11:26:1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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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2021 개최

LG에너지솔루션 BIC(Battery Innovation Contest) 2021 온라인 배너. LG에너지솔루션이 세상을 바꿀 배터리 혁신 기술 발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전세계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배터리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2021'(BI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8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관심 있는 국내외 석학 및 연구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웹으로도 지원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특정 주제에 대한 제한 없이 배터리와 관련된 모든 주제에 대해 제안이 가능하다. Super Safe(초안전), Long Cycle Life(장수명), Low Cost(저비용) 등 다양한 주제의 기술 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부 전문가 및 선정 위원회를 구성해 기술의 혁신성 및 시장성 등을 고려해 제안서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최종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과제는 11월 중으로 지원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종 과제로 선정된 대학 및 연구 기관에 연간 평균 15만불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하고, 최소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원 파견 등을 통한 인력 및 기술 교류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 및 구매 최고책임자) 김명환 사장은 "BIC 2021을 통해 전세계 R&D 우수 인력들이 배터리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전세계 집단지성의 연구 경험과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적극 활용해 향후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차세대 신성장 동력이라 불리는 배터리 기술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배터리 석학들과의 글로벌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리튬이온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스탠리 휘팅엄 교수를 포함한 8명의 글로벌 배터리 석학들의 온라인 세미나 'LG에너지솔루션 이노베이션 포럼 2021'을 개최한 바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9 10:22:3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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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업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제품 포장백 제작

롯데케미칼 PCR-PE 소재 제품 포장백. 롯데케미칼이 국내 업계 최초로 PCR-PE(재생 폴리에틸렌) 포장백을 자체 개발해 지난달부터 자사 제품을 포장 및 출고했다. 롯데케미칼은 9일 포장백의 원료인 PCR-PE가 고객사로부터 수거한 롯데케미칼의 PE(폴리에틸렌) 소재 폐포장백으로 제조된다고 밝혔다. 회수 후 재사용이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만들어 포장백 제작 시 투입된다. 해당 포장백은 약 30%의 PCR-PE를 함유하고 있다. 일반 PE백과 유사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PE백은 합성수지 제품의 포장재로 널리 활용되지만, 폐기 후 낮은 품질의 원료로 재활용되거나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올해부터 재생 플라스틱 포장백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고객사의 협조를 받아 폐포장백을 회수 후 PCR-PE백용 원료를 생산하는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월 3,000톤 상당의 내수용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제품 출하 시 PCR-PE 포장백을 시범적으로 적용 중이다. 올해 말까지 PE, PP 등 제품 월 1만5,000톤 상당의 물량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PCR-PE 포장백에 투입되는 재생 플라스틱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는 "PCR-PE 포장백 도입으로 연간 300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롯데케미칼은 생산, 판매 및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플라스틱 선순환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화장품 및 식품 용기에 적용할 수 있는 PCR-PP(재생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2월 친환경 사업전략 'Green Promise 2030'을 발표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판매량을 10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9 10:22:3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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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후발주자들 본격 '비행'…'복작복작' 하늘길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플라이강원 항공기. 이스타항공 항공기. 후발주자로 여겨졌던 항공사들이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이에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시장은 지금보다 더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1일 첫 취항한다. 해당 노선은 김포-제주 국내선으로 하루 2번 왕복하는 일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10월 30일까지 정기편으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처음 당사의 예약 사이트를 열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서 2019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 AOC(항공 운항 증명)를 신청했고, 약 1년 6개월만에 항공기를 띄우게 됐다. 당초 에어프레미아는 하이브리드 항공사(HSC)이자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자 했다. 기존 LCC(저비용항공사)들과 다르게 중장거리 노선을 공략하되 FSC(대형항공사)보다는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을 소비자에게 제시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사실상 국제선을 띄울 수 없게 되면서 첫 취항 노선으로 결국 국내선을 택했다. 에어프레미아와 같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 받았던 플라이강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코로나 이후 항공기 1대만으로 ▲양양-제주 ▲양양-김포 노선 2개를 운항해왔다. 하지만 지난 6일 오전 체코 오스트라바 공항에서 2호기 B737-800 항공기를 들여와 총 두 대를 운영하게 됐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13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는 양양-대구 부정기 노선에 주 4회 2호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최근 대주주인 주원석 대표가 직접 관계회사를 통해 120억원 자금 조달에 나서며 다시 운영에 탄력이 붙었다. 올해 초 예정됐던 신규 자금 250억원 가운데 나머지 130억원은 유상증자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자금 조달을 통해 완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강원은 향후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3호기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3호기는 중장거리 노선까지 운항할 수 있는 250~300석 규모의 중대형기를 들여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항공기의 기종이나 제조사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플라이강원은 기 취항국가였던 대만, 필리핀 클락 노선이나 베트남, 일본, 중국 등 국제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중형기재 도입을 통해 항공기 기종의 다변화를 꾀할 것이다. 다만 코로나 상황에 맞춰 국제선 복항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기 임대사와 조건 등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다"라며 "항공기 기종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파산까지 전망됐던 이스타항공은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새 사무실에 입주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6일 발산역 근처 쿠쿠마곡빌딩에 마련한 사무실에 입주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AOC 준비 뿐만 아니라 연내 재운항 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8 11:31:3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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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에어로케이항공 강병호 대표 "MZ 세대와 새로운 것에 도전"

-최초의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 -MZ 세대와 호흡,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항공사 "타깃층인 MZ 세대가 '여행'하면 떠올릴 수 있는 항공사를 만드는 것, 더 나아가 에어로케이가 차세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스타트업 항공사 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의 말이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4월 15일 첫 취항을 마친 신생 항공사다. 2019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지 약 2년 1개월 만의 일이다. 에어로케이는 코로나 이전 항공 시장에 발을 내딛기로 결심했지만, 갑작스러운 항공 업황의 악화로 첫 비행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오히려 MZ 세대를 타깃으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에어로케이의 강 대표를 만나봤다. 강 대표는 "코로나 위기로 국내외 많은 항공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 목표나 비전도 중요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라면서도 "다만 에어로케이를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LCC(저비용항공사)로 키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국제공항은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이내 오갈 수 있다. 또한 반경 100㎞ 안에 천만 명에 가까운 수요가 있고, 24시간 운영도 한다"라며 "에어로케이는 변화에 두려움이 없는 능동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임 체계로 연결된다. 세계적인 LCC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합리적이고 선택의 폭이 넓은 운임 체계다"라고 강조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설립된 최초의 항공사다. 당사는 ULCC(Ultra Low Cost Carrier)라는 경영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 LCC 대비 보다 저렴한 운임을 제공해 항공 시장의 빈틈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에어로케이는 기존 항공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색다른 시도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성별의 구분을 최소화한 젠더리스 승무원 유니폼으로 2021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앞서 지난 5월에는 LGBT 커플, 반려묘로 구성된 1인 가족, 다문화 가족, 싱글맘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소개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행사를 진행했다. 강 대표는 이와 관련 "젠더리스 유니폼에 대한 평가와 관심이 매우 높은 게 사실이다. 전 세계 항공사 중 최초의 시도라고 많은 이슈가 됐다. 유니폼 관련 각종 어워드에서 수상도 했다"라며 "에어로케이가 추구하는 가치들이 있다. 젠더리스 유니폼에는 실용성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녹여냈다. '가족을 찾아서' 캠페인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성도 에어로케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표만 파는 항공사가 아니라 MZ 세대와 함께 호흡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항공사가 우리 에어로케이의 신념이자 철학이다"라며 "취항 전부터 셀렉트숍 29CM,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에어로케이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시작인 것이다. 제대로 만든 브랜드 가치 하나가 미래 먹거리, 신사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현 코로나 상황 등에 의한 답답함도 토로했다. 그는 "대형 항공사와 기존 저비용항공사는 정부 지원금이나 항공 물류의 호황 등 코로나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숨통이라도 트이고 있다. 하지만 신생 항공사는 정책 자금에 대한 혜택에서 제외돼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유일한 전략은 긴축 경영을 하며 코로나 상황이 하루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것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전략과 관련 "코로나 여파로 국제선 하늘길이 다 막혔다. 국제선이 재개 되는 대로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베트남 노선에 취항할 것"이라며 "청주공항을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만들겠다. 그동안 취항하지 않았던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충북도를 비롯한 지자체와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 채널로 개발 노선에 대한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 대표는 최근 이슈가 됐던 에어프레미아의 김포-제주 노선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김포-제주 노선은 기존 항공사들이 하루 200편 이상 운항하고 있는 노선이다"라며 "여기에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하루 3~4편 운항한다고 해서 시장이 과열되거나, 출혈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논리는 다소 비약적이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려 이 상황은 특혜가 아니라 고육지책으로 봐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특혜 논란이라고 하기에는 신생 항공사들이 정부 지원금 등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유경제 시장이라면 모든 플레이어가 차별 없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살아남는 강자들이 항공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08 11:28:00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