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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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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안전 대책 마련…"중간점검 9개 포인트 체크"

제주항공이 최근 발생한 안전 관련 사건에 대해 고객에게 사과하고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18일 최근 안전 관련 사건들은 항공기 운항과 착륙 후 동체 점검 과정에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결과라며 고객에게 사과했다.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 조치들을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8일 제주공항에서 에어서울 비행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충돌로 제주항공 여객기는 왼쪽 날개 끝, 에어서울 여객기는 오른쪽 날개 끝이 긁히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두 항공기는 사고 직후 정상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0일에도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12시 10분경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날개 끝에 위치한 보조 날개 '윙렛'이 일부 파손됐다. 그러나 기체 손상에도 제주항공은 같은 날 오후 1시 40분 다시 김포공항으로 해당 비행기를 정상 운항했다. 제주항공은 김포공항에 도착해 이 같은 보조 날개 손상을 뒤늦게 확인했다. 먼저 제주항공은 시뮬레이터 추가 교육 실시 등 운항 승무원에 대한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각 공항 정비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운항 승무원의 휴직에 따른 기량 저하 여부 등을 더욱 엄격히 체크하고, 기상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숙련도가 더 높은 승무원을 선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항공기 운항 전후 외부 점검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운항 승무원과 정비사가 2인 1조로 동행해 항공기의 주요 외부 중간점검 9개 포인트에 대한 체크를 실시한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운항 및 안전 점검 프로세스에 대한 추가 대책을 강구 중이며 지속적으로 시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안전점검강화 #9개포인트

2021-03-18 16:33:3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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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계열사 노조, 사측에 임단협 위임 결정

금호석유화학의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4사 노동조합이 각각 사측에 임금, 단체 협약 관련 사항을 전부 위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1일 이뤄진 당사 3개 노조의 임단협 위임에 이어 주요 계열사 4사 노조도 회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위임장 전달식에서 금호석화 노사는 그룹의 뉴비전 달성과 중장기 성장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오현우 금호미쓰이화학 노조위원장은 "우리 노동조합은 당장의 이익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미래를 우선으로 생각해 이번 위임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에 이어 그룹의 다른 노조까지 회사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그룹만의 상호 협력적인 노사 관계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석화는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개발상사, 금호티앤엘,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 총 12개의 회사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뉴비전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를 선포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 #임단협위임

2021-03-18 15:23: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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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IATA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 참여

대한항공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여행을 대비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트래블 패스 안착에 적극 협조해 나간다. 대한항공은 18일 IATA와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4월 중순 내부적으로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을 한 후 5월 승객 대상으로 확대해 트래블 패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IATA 트래블 패스란 항공 여행을 하는 승객이 각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휴대전화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다. IATA는 향후 트래블 패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정보까지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 국에서는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또,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이후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검사 결과나 백신 접종 여부가 대부분 종이 문서로 이뤄져 있어 이를 검증하기 어려워 입국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문서라는 한계 때문에 위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IATA 트래블 패스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한편,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국경간 왕래를 유도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표준화되고 신뢰할만한 수단을 만들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해 IATA는 지난해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각 국 정부의 협조도 요청하고 있다. 5월 중에 진행될 IATA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 대상 항공편은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KE011편이다. '테스트 앤 플라이'라는 개념으로 신속하게 검사 후 출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해당편 탑승 승객은 당일 공항에 도착 직후 인천공항 소재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항원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는 1시간 내외로 각 승객이 미리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되며 탑승 수속을 하는 동안 트래블 패스를 통해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항공기에 탑승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하는 한편, 보다 안전한 항공 여행을 도모할 수 있도록 IATA와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통합 방역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를 토대로 기내소독, 비대면 수속 활성화, 탑승객 발열체크, 기내식 위생강화, 탑승 시 백 투 프론트' 방식을 통한 승객 간 접촉 최소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 조치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 #IATA #트래블패스

2021-03-18 13:37:2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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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탄산 사업 협력 MOU 체결…"ESG경영 강화"

에쓰오일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에쓰오일은 18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과 탄산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고, 동광화학은 탄소포집 기술로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탄산 협력사업으로 에쓰오일은 연간 10만 톤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에 인접해 있는 동광화학에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2016년부터 원료인 부생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연간 10만 톤 규모의 액화탄산을 협력 생산하고 있는 동광화학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생산설비를 증설해 내년 말부터 생산량을 2배(연간 20만 톤)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성장을 지원하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글로벌 탄소중립 강화 추세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친환경 수소 생산(그린·블루수소) 등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19년부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 스토브를 무상 보급해 연간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지난해에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체인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연간 1만3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에쓰오일 #상생협력 #ESG경영

2021-03-18 09:54:4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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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늘 아시아나 통합계획안 산은에 제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수 후 통합전략(PMI)' 수립을 완료하며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한항공은 17일 산업은행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방안, 고용 안정화, 노선 재정비 등 통합 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산은의 검토를 걸쳐 다음 달 최종 통합계획안이 확정되면 합병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계획을 밝힌 이후 12월부터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현장 실사를 진행해왔다. 약 50명으로 구성된 인수위는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도 완료했다. 공정위 외에 미국, 일본, 중국, EU, 터키 등 9개 해외 경쟁 당국에도 신고서를 일괄 제출했다. 이 중 터키 항공 당국(TCA)은 지난 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아울러 지난 8일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약 3조3000억원의 인수합병 자금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이 중 1조8000억원은 채무상환 등에, 1조5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6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뺀 8000억원을 납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마무리되면 한진그룹은 매출과 자산 규모에서 세계 7위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계획안제출

2021-03-17 15:46:0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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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각형 배터리' 유일생산…폭스바겐 넘어 테슬라 공략?

-폭스바겐 이슈에…삼성SDI, '성장 가도' 발판 될까 -각형·원통형 생산하는 삼성SDI…테슬라도 잡을까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의 사용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K-배터리 3사 중 삼성SDI가 향후 테슬라까지 공략할 경우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배터리 전략을 소개하는 '파워 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23년부터 신규 각형 배터리를 적용해 2030년 생산하는 전기차의 80%에 각형 배터리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유럽에 6개의 2차 전지 공장을 세우는 등 총 240GWh 생산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합작 벤처를 운영 중인 스웨덴의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9년 6월 노스볼트의 지분을 인수해 현재 20%를 갖고 있다. 폭스바겐은 당초 MEB 플랫폼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중국 CATL 등으로부터 2차 전지를 공급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에 주력했다. 또, 삼성SDI와 중국 CATL은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폭스바겐이 당사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 탑재량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면서 삼성SDI에 그간의 저력을 입증할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각형과 원통형 두 가지 형태로 생산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과 원통형, SK이노베이션은 오직 파우치형만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각형을 생산하는 삼성SDI가 폭스바겐의 물량을 대량 수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크게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으로 구분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가공이 쉬워 크기나 용량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작지만 고용량, 고에너지를 갖고 있어 높은 출력을 낸다. 또한 각형 배터리는 최근 전기차, 노트북 등에 주로 사용되며 파우치형보다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SDI가 폭스바겐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에도 향후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테슬라는 당사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삼성SDI가 글로벌 전기차 1·2위 업체를 공략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삼성SDI는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톈진에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 증설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테슬라에 대한 향후 물량 수주를 염두에 둔 계획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SDI는 배터리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지속 연구개발비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다. 삼성SDI의 지난해 기준 연구개발비는 808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2017년부터 지속 증가해 매출액 대비 7%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또한 이른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도 2027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삼성SDI도 아직 해소해야 할 난제는 남아있다. BMW의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포드의 쿠가 PHEV 등 당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서 불이 났고, 앞서 2018년과 2019년에는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가 잇따르며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배터리 화재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 관련 "일부 물량을 노스볼트와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물량은 중국 CATL이나 삼성SDI 등이 수주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SDI에는 큰 호재다. 각형 등 삼성SDI의 포트폴리오와 전부 맞기 때문이다. 삼성SDI가 폭스바겐 내에서 물량을 더 수주하거나, 영향력을 넓힐 기회가 많아졌다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SDI가 현재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역량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폭스바겐 #각형배터리 #원통형배터리 #테슬라도?

2021-03-17 15:27:5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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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금호리조트' 탈바꿈 시동…"내·외부 전문가 영입"

금호석유화학이 금호리조트 인수와 관련 향후 수익창출 모델로서 탈바꿈 하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금호석유화학은 17일 금호리조트의 현황 파악 및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리조트 사업 담당 임원에는 약 20여 년간 호텔신라의 경영 전반을 경험한 김진혁 전 호텔신라 상무를, 골프사업 담당 임원에는 과거 한솔그룹의 한솔오크밸리(현 HDC그룹오크밸리리조트)의 흑자전환을 이룬 전유택 전 한솔개발 대표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또한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로는 국내외 영업 및 관리부문에서 전문가로 활약했던 김성일 금호미쓰이화학 전무를 낙점했고, 금호석유화학 내 재무전문가인 조형석 상무를 CFO로 발령해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도록 내부 인사를 단행했다. 외부 평가기관의 감정평가 및 최근 유사 거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금호리조트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약 79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약 3700억원의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인수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인수 주체인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의 재무여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내 신용평가 3사의 리포트 역시 인수 후에도 '긍정적' 신용도를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CC에 약 8만2000평, 아산스파비스에 약 3만5000평의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외부 투자 유치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콘도 부문의 리모델링을 통해 낙후된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온라인 플랫폼 등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로 빠르게 전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번 금호리조트 인수를 통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공정위가 지정한 64개 대기업집단 중 현재 자산규모 5조 7000억원으로 59위인 금호석유화학은 인수 후 6조6000억원의 자산규모를 달성해 53위로 순위가 6계단 상승할 전망이다. 64개 대기업 그룹 중 절반 이상이 골프장과 리조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임직원들의 복지, 비지니스, 대내외 이미지 개선에 활용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 리조트 인수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금호리조트 인수는 이달 말로 예정된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승인이 완료되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금호리조트인수 #전문가영입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2021-03-17 13:04:0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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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12주년…그간 3615만명 수송

제주항공이 오는 20일 국제선 취항 12주년을 맞이한다. 제주항공은 2009년 3월 20일 인천-오사카 노선에 주 7회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 시대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국제선 취항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2만3000여 회를 운항해 3615만명을 수송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역대 최다인 5만 2837회 운항에 836만명을 수송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여행이 어려웠던 지난해(8639회 운항, 113만명 수송)을 제외하면 수송객수를 기준으로 연평균 약 68.6%가 성장했을 정도로 국제선 탑승객의 성장속도가 빨랐다. 제주항공은 이번 국제선 취항 12주년을 맞아 현재 운항 중인 일본 노선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노선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17일 오전 10시부터 일본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음 달 30일까지 예약 취소 수수료 및 여정 변경 수수료를 1회 면제해준다. 단 무료 예약 취소 및 여정 변경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환불 및 여정 변경 신청 시에만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중 해당 노선에서 FLY BAG 이상 운임을 구매한 승객에게는 기본 위탁 수하물 15㎏에 추가로 10㎏를 무료 제공하며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도 3% 추가 적립해준다. 또한 4~5월 출발하는 일본 노선의 뉴클래스편을 14만2000원부터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이동이 어려운 시기지만 여행 및 비즈니스 수요가 있기에 고객편의에 더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국제선취항 #12주년

2021-03-17 09:16: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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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30억원 규모 '이노베이션 편드 2호' 조성…"친환경 사업 확대"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130억원 규모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 펀드 2호'를 조성했다. 롯데케미칼은 17일 당사가 99억원, 롯데정밀화학이 29억7000만원, 롯데액셀러레이터가 1억3000만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그린프로미스 2030'의 친환경 목표와 실행 과제 등에 대한 연계성 및 적합성을 검토한 후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19년 12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 펀드 1호'를 50억원 규모로 조성해 화학신소재·친환경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고배율 PP(폴리프로필렌) 발포 시트 생산기술을 보유한 '케미코', 수처리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한 '블루뱅크' 등 6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이들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위한 협업 역시 고려 중이다. 이번 2호 펀드는 기존의 신소재와 친환경 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스타트업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호 펀드의 투자 기업이 국내 스타트업이었다면, 2호 펀드는 해외 스타트업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기업당 투자 규모 역시 확대될 계획이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아이템 공유 및 협업사항 제안을 위한 '이노베이션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데이 이후에는 협업사항을 구체화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교류회' 역시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김교현 화학BU장은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 사업 확대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노베이션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스타트업 성장에 힘을 보태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협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액셀러레이터 #이노베이션편드2호 #스타트업

2021-03-17 09:16: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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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양면형 모듈 G9' 국내 출시…최대 20% 전기 추가 생산

한화큐셀이 오는 22일 태양광 모듈 전면과 후면 발전이 모두 가능한 큐피크 듀오 G9 양면형 모듈과 수상환경에서 최적화된 큐피크 듀오 G9 포세이돈 모듈을 국내에 출시한다. 한화큐셀은 17일 이번에 출시한 양면형 모듈 G9의 전면 최대 출력이 460Wp(와트피크)로 기존 양면형 제품 대비 30Wp 높다고 밝혔다. 기본형 모듈은 모듈 전면만 발전하는 것에 비해 양면형 모듈은 전면뿐 아니라 후면도 발전하며 설치 장소의 형질에 따라 최대 20% 전기를 추가 생산한다. 여기에 양면형 모듈 G9는 제로갭, 고효율 하프셀, 와이어링 디자인을 포함하는 한화큐셀의 퀀텀 듀오 Z 기술이 적용돼 더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다. 일반 태양광 모듈은 수십 개의 셀을 한 판에 모아 셀과 셀을 연결했기 때문에 셀과 셀 사이에 간격을 둬 물리적 안정성을 높인다. 그러나 '제로갭' 기술은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일반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줄인 하프셀과 12줄의 와이어 로 셀을 고정시켜 간격 없이도 물리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또 이렇게 간격을 줄여 생긴 면적에 추가로 셀을 배치해 동일 면적의 모듈에서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양면형 모듈 G9와 함께 출시한 포세이돈 모듈 G9는 친환경 고내구성 검사를 진행해 수상 환경에서의 제품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또한 수분과 증기의 투과율이 낮은 피오이(POE)를 사용해 장기 신뢰성을 제공한다. 최대 출력도 455Wp로 기존 포세이돈 제품 대비 35Wp 증가했다. 이번 신제품들도 고도의 품질 검사를 거쳐 출시됐다. 작년 12월 한화큐셀은 세계적 검증 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CPV)에서 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QCPV는 단기 및 장기 신뢰성 평가, 현장 샘플링 검사, 원부자재 검사 등 총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는데 장기 신뢰성 평가의 경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긴 검사 기간과 혹독한 조건을 적용해 제품의 장기적인 품질 안정성을 평가한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이번 출시 제품들은 동일 면적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유휴부지 활용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한화큐셀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은 높은 품질 수준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한국 태양광 시장의 품질 기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 #태양광양면형모듈 #G9

2021-03-17 09:16:5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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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부산외대와 항공 인력 양성 위한 MOU 체결

에어부산과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우수한 항공 인력 양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에어부산은 17일 이번 업무협약이 협약 당사자들 간 상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 증진에 상호 기여하기 위해 체결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부산외국어대학교의 전담 항공사로 에어부산 지정 ▲에어부산은 부산외국어대학교에 다양한 혜택 적극 제공 ▲우수한 항공 인력 양성 및 전인교육 향상 노력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에어부산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교직원의 국내·외 연수 등을 위한 항공사로 에어부산을 전담 항공사로 지정한다. 또, 에어부산은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대상으로 한 기업 우대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적극 제공하고, 에어부산 역량을 활용한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 과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우수한 항공 인력 양성에 기여해 온 에어부산은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전수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체험 기회와 양질의 직무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장감 있는 실습 경험을 위해 많은 항공학과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는 에어부산의 '목적지 없는 체험비행'과 더불어 에어부산의 훈련시설을 활용한 지상 교육과정을 더해 ▲기내 이·착륙 준비 ▲기내 방송 및 서비스 체험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항공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 항공인력 양성을 지원해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외국어대학교 대학본부 607호(부산시 금정구 소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와 부산외국어대학교 김홍구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어부산 #부산외국어대학교 #항공인력양성 #업무협약

2021-03-17 09:16:5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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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업 방해 목적" 주장에 LG "피해 보상이 핵심" 반박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하자, LG에너지솔루션도 맞받아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LG가 미국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실체를 제시하지 못한 투자 계획 발표에 이어 사실 관계까지 왜곡하고 있다"라며 "이는 오히려 미국 사회의 거부감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의 이 같은 발표는 결국 이번 소송의 목적이 당사를 미국 시장에서 축출하고, 자신들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투자의) 실제 목적이 경쟁 기업의 사업을 방해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거부권 행사 저지에 있다는 것은 미국 사회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미국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인한 전기차 전환 가속화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산업 선도를 위해 배터리 투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GM(제너럴모터스)과의 합작법인도 제1공장에 이어 상반기 중 제2공장 투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가 조지아주 출신 상원의원에 사실관계를 왜곡한 서한을 보내 SK를 비난한 것은 조지아주와 당사 간 진실한 협력 관계를 이간질하는 행위라고 규정한다"라며 "겉으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속으로는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달 초 양측 고위층이 만난 적이 있다"라며 "LG가 동의한다면 협상 경과를 모두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로 인해 LG에게 피해가 있다면 델라웨어 연방법원 등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서 충분히 구제될 수 있다"라며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고, 분쟁의 당사자들만이 법정에서 법률적 이해관계를 정리하는 합리적인 길을 갈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당사의 이번 소송은 경쟁사의 사업을 흔들거나 지장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쟁사가 영업비밀을 침해한 가해 기업으로서 피해 기업인 당사에 합당한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 사안의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 시장 성장에 발맞춘 당사의 정당한 투자 계획을 폄하하고, 본질에서 벗어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당사는 경쟁사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거나 공급 받을 계획이 있는 고객들과 조지아주가 어떤 불이익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소송이 양사 간 건전한 선의의 경쟁 관계가 정립되고, 국내 배터리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방전

2021-03-16 14:56:1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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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없는 배터리 '치킨 게임'…구광모 '승부수'에 최태원 나설까

-미래 먹거리 '배터리 戰'에…LG-SK, 공방전만 지속 -구광모 'SK 美 공장 인수' 카드…최태원, 담판 지을까 미래 먹거리 '배터리'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이 지속하고 있다. LG의 'SK 조지아 공장 인수'라는 승부수에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담판에 나설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2차 전지) 산업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해야 할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른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이유기도 하다.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산업도 친환경 기조로 변모하며 탈 탄소에 적합한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의 친환경 정책 아래 지난해 대비 약 80% 성장한 236GWh로 전망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해외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돼 전년 대비 57% 성장한 29.8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형전지 시장도 모빌리티용 수요 증가, 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전동 공구 수요의 반등 등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한 연간 112억 셀 규모가 예상된다. 이 같은 배터리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그간 입지를 다져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본격적인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양사는 2019년부터 약 3년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배터리 관련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 모두 이번 '배터리 분쟁'에서의 승리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연이어 내비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량 증대를 위해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GM(제너럴모터스)과 상반기 중 제2공장 투자도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한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지난 10일 주 상원의원 래피얼 워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인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사실상 업계에서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수입금지 10년을 명령받은 SK이노베이션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이 그 자리를 대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영업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의하거나, 미국 대통령이 60일의 심의 기간 동안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러나 합의금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조8000억원의 금액을 요구한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수 천억원 수준의 합의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협의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구광모 LG 회장과의 담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 회장은 오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도 앞두고 있어 그 전에 합의를 위해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19일(현지 시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대책을 알리기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방문할 예정이라 그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지아주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제1, 2공장이 있는 지역인데, 대통령의 비토권 행사 기간이 한 달도 채 안 남았기 때문이다. 비토권의 행사 가능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미국배터리시장 #총수담판

2021-03-16 14:44:3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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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의 미국 투자 발표, 당사 사업 방해가 목적"

SK이노베이션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시장 내 배터리 추가 투자 계획 발표 등 행보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LG가 미국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실체를 제시하지 못한 투자 계획 발표에 이어 사실 관계까지 왜곡하고 있다"라며 "이는 오히려 미국 사회의 거부감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의 이 같은 발표는 결국 이번 소송의 목적이 당사를 미국 시장에서 축출하고, 자신들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투자의) 실제 목적이 경쟁 기업의 사업을 방해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거부권 행사 저지에 있다는 것은 미국 사회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미국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인한 전기차 전환 가속화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산업 선도를 위해 배터리 투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GM(제너럴모터스)과의 합작법인도 제1공장에 이어 상반기 중 제2공장 투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가 조지아주 출신 상원의원에 사실관계를 왜곡한 서한을 보내 SK를 비난한 것은 조지아주와 당사 간 진실한 협력 관계를 이간질하는 행위라고 규정한다"라며 "겉으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속으로는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달 초 양측 고위층이 만난 적이 있다"라며 "LG가 동의한다면 협상 경과를 모두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로 인해 LG에게 피해가 있다면 델라웨어 연방법원 등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서 충분히 구제될 수 있다"라며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고, 분쟁의 당사자들만이 법정에서 법률적 이해관계를 정리하는 합리적인 길을 갈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거부권

2021-03-16 11:49:00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