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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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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끝내 3:1 비율 '균등 무상감자' 추진

아시아나항공이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차등감자가 아닌 '균등 무상감자'를 추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채권은행과 협의해, 연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에 따른 실적악화로 인한 결손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3대 1 균등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율은 56.3%다. 전례 없는 유행병으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감안할 때, 추가 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실적으로 기존 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연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금융계약 및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금번 감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감자 결정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며,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이라며, 차등감자가 아닌 균등감자 추진 이유에 대해 "대주주 지분은 매각결정과 동시에 채권은행에 담보로 제공됐고, 지난해 4월 매각결정 이후 대주주가 회사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은 점, 거래종결을 앞둔 M&A(인수 합병)가 코로나19로 무산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11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체결한 신주인수계약과 관련, 컨소시엄의 유상증자대금 납입의무 미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 및 이에 따른 유상증자 계획 철회를 공시한 바 있다. M&A가 공식적으로 무산되면서 한국산업은행은 시장안정화조치를 발표하고, 채권은행 관리 하에서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2020-11-03 16:55:2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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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어 'K-배터리' 분사 잇따를까?

LG화학이 물적 분할에 나서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분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달 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하는 것으로, LG화학은 이후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다만 신설법인의 IPO(기업공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9월 17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신설법인의 물적 분할을 통한 회사분할안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해당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의결권이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63.7%가 분사 승인 안건에 찬성했고, 출석한 주식 총수의 82.3%가 동의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개인투자자들의 반대에도, 자본금 1000억원의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 같은 LG화학의 물적 분할 배경으로는 재무 부담 완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IPO(기업공개) 등을 통해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조처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수주 잔고가 150조원에 달해 매년 3조원가량 시설 투자를 하고 있어, 추가 투자를 위해 상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신주 발행을 통해 약 10조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분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지속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 자금 확보를 위한 상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사가 전지 사업을 분할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평이다. 해당 사업에서 흑자 전환한 LG화학과 달리,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의 분사는 지속 고려되고 있으나, 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아직 분사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이번 3분기 배터리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이번 3분기 전 분기 대비 149억원 개선된 영업손실 98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전지 사업 수익은 3분기에 이미 손익분기점에 근접해, 내년에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다. 연간으로는 외형이 성장하고, 연 단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 부문 대표도 지난달 21일 인터배터리 2020 행사장에서 배터리 부문 분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일정을 잡은 것은 없다. 분사 가능성은 재무 등에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혀, 배터리 부문의 분사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0-11-03 15:04:0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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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015년 이후 분기 최고 영업익…"비즈니스모델(BM) 혁신 성과"

SK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SKC는 3일 올해 3분기 매출 7237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도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44%, 20% 증가했다. 끊임없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결과,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 3분기 이후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C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이용선 사업운영총괄, 오준록 반도체·통신소재사업부문장, SK피아이씨글로벌 원기돈 대표, SK넥실리스 김영태 대표, 이재홍 경영지원총괄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실적발표는 2분기에 이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3분기 실적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03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한 데다,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등으로 처음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었다. 4분기에도 전기차 수요 증가 등 우호적 환경 속에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산업 호조 등으로 산업재용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요가 늘었고,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위생·보건용 PG(프로필렌글리콜) 수요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4분기에도 역내 PO 제조사의 정기보수, 산업재 수요 증가 등 우호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73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일상화되면서 TV, 노트북 등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필름 매출이 늘었다. 중국 법인은 경제 회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04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세라믹 부품과 CMP 패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4분기에는 기존 CMP패드 생산시설보다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린 2공장을 완공하고 CMP패드, 웨트케미컬 신규 제품을 상업화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 SKC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비즈니스모델(BM) 혁신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2단계 혁신을 가속화해 더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0-11-03 10:47:3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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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제2 원유하역시설 완공…"안정적 원유 공급"

에쓰오일이 울산신항 앞 해상에 제2 원유하역시설을 완공했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의 두 번째 원유 하역 시설(#2 SPM)이 성공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설은 울산신항 앞 해상에 설치됐으며, 약 2년 7개월의 설계 및 건설 기간 동안 총 1720억원을 투자해 원유선 계류 설비와 44인치 직경의 해저(3.7㎞) 및 육상(3㎞) 송유관 등을 신설했다. SPM(해상계류시설)은 대형 원유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이 깊은 해역에 고정형 부이를 설치하고,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유공장의 젖줄'이다. 에쓰오일은 1980년 공장 가동과 함께 설치한 기존 원유 부이(#1 SPM)를 이용해 왔으나, 공장의 증설에 따라 원유 처리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 부이 건설을 추진했다. 에쓰오일은 "두 번째 원유 부이의 가동으로 복수의 원유 하역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후속 공정의 정상적인 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상 일기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 및 원유 긴급 임차비용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하역시설 운영을 통해 안전성과 환경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0-11-03 09:28: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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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온택트 환경 과학 교육 사회공헌활동 실시

LG화학 LIKE GREEN 대학생 멘토단 모집안내 포스터. LG화학은 3일 '라이크 그린(LIKE GREEN)'을 이끌어 갈 대학생 멘토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달 23일까지며, 환경·과학, 교육봉사에 관심이 많은 전국 소재 대학생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LIKE GREEN'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함에 따라 새롭게 시작되는 온택트 사회공헌활동으로 대학생 멘토단과의 팀별 활동 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진로 및 학업에 대한 고민과 공감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 활동은 영상제작 창의성 및 적극성 등이 중요해 지원자들은 G.R.E.E.N(글로벌온난화·리사이클링·에너지·생태계·차세대기술)을 주제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며, 개인 SNS 계정에 'LG화학', 'LIKEGREEN' 등 태그와 함께 영상 게시 후 지원서에 링크를 작성하면 된다. 1인 방송, 웹드라마, CF,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형식과 장르에 제한 없이, 2분 이내의 과학상식 전달, 생활 속 환경실천 영상 등을 제작해 지원하면 된다. LG화학은 제출된 영상물과 서류 심사를 통해 환경 및 교육봉사에 대한 진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20명의 대학생 멘토단을 선발하며, 우수 영상 작품을 선정해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에 대한 자세한 안내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대학생 멘토단은 전문가들의 코칭을 통해 영상 및 환경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게 된다. 오는 12월 한달 간 총 4회, 전문강사를 통한 과학·환경 강의 스킬 및 영상 제작 노하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대학생 멘토단은 4개월간 청소년들과 팀을 이뤄 팀별 온라인 멘토링 및 환경 교육 등을 진행하게 되고, 대규모 온라인 강의 콘서트, 환경·과학 페스티벌 기획 등의 기회도 주어져 멘토단의 관심 분야에 대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활동비 지급, 온라인 교육활동 기기 지원, 봉사 시간 인증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외협력담당 박준성 상무는 "대면 사회공헌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서 교육 및 나눔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차별화된 온택트 사회공헌활동 'LIKE GREEN'을 기획했다"며 "환경을 사랑하는 대학생 및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고, 코로나19로 심화된 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1-03 09:26:1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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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업계 최초 단체 모임 대상 '우대 프로그램' 오픈

에어부산의 단체 우대 프로그램 배너. 에어부산이 업계 최초로 동호회, 계모임 등 사적 단체모임 대상의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단체 우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에어부산은 10인 이상의 사적 단체모임을 가입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모바일웹·앱의 '단체 우대 프로그램' 페이지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의 혜택은 크게 ▲이용에 따른 무료 항공권 제공 ▲각종 부가서비스 제공 ▲단체 맞춤형 여행상품 추천 서비스 제공이다. 먼저 15인 이상의 단체는 항공편을 이용할 때마다 무료항공권이 제공된다. 15인 이상 단체가 국내선·국제선을 이용할 경우 국내선·국제선 무료 항공권이 단체 규모에 따라 최대 5매까지 지급된다. 이에 더해 1년간 해당 단체의 누적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로 무료항공권이 제공되는데, 14인 이하의 단체는 항공편 이용 시 별도 혜택이 없지만 연간 누적 이용 실적에 따른 무료항공권 혜택은 누릴 수 있다. 각종 부가서비스 혜택도 제공된다. 단체 규모 및 국내·국제선에 따라 ▲무료 위탁 수하물 추가 ▲국제선 라운지 이용권이 제공되며, 40인 이상의 단체에 대해서는 ▲별도 전담 직원 배치 ▲특별 기내 방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입된 단체에게는 37곳의 에어부산 협력 여행사로부터 특화된 맞춤형 여행상품 정보도 받을 수 있다. 해당 모임의 규모와 성격에 특화된 여행상품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 계획이 가능하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이번 단체 우대 프로그램의 오픈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는 30일까지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한 단체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국내선 전 구간 왕복 항공권을 최대 3매까지 제공한다. 당첨자는 내달 7일 에어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프로그램 및 자세한 프로모션 안내는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점점 단체 여행객의 성격과 그에 따른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산악회, 골프 모임 등 사적 단체 모임에 속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가입해 많은 혜택을 누리시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1-03 09:12:2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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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희비' 엇갈린 정유업계…4분기도 '우울'

정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엇갈린 실적을 내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최근 잇따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가 공시했고, GS칼텍스는 오는 10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부분 정유사는 이번 분기 또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현대오일뱅크는 유일하게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정유업계에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내 주요 정유 4사는 올 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정유사별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각각 ▲SK이노베이션 2조2149억원 ▲에쓰오일 1조1716억원 ▲GS칼텍스 1조1651억원 ▲현대오일뱅크 5500억원 등이다. 정유 4사의 상반기 적자만 도합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4개사 도합 영업이익인 3조910억원보다 큰 손실을 두 분기 만에 본 것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올해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4192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배터리 사업에서 아직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했고, 석유 및 화학 사업의 시황마저 안 좋아지면서 타격이 컸다. 배터리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49억원 개선됐지만, 여전히 영업손실 989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992억원, 영업손실 93억원으로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정제마진이 이번 3분기에 손익분기점 배럴당 4~5달러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한 탓으로 풀이된다. 제품을 판매하면서도 공급 대비 수요가 적어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였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3분기 동안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2달러를 넘어선 적이 없다. 정제마진은 -0.8달러(9월 첫째 주)부터 1.5달러(9월 다섯 째주) 사이를 오르내릴 뿐, 크게 반등하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들어 정제마진이 오름세를 보여 다시 업황의 회복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10월 첫째 주 2.0달러로 반등한 정제마진은 ▲10월 둘째 주 1.5달러 ▲10월 셋째 주 1.1달러 ▲10월 넷째 주 1.7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3분기 매출 3조327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2분기에도 매출 2조551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비정유 사업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혼합자일렌을 주로 생산하는 자회사 현대케미칼과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현대오씨아이, 상업용 유류터미널인 현대오일터미널에서 각각 361억원, 62억원,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편 정유업계는 조금씩 실적이 개선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올 4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를 제외하고,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 4분기 SK이노베이션은 14.8% 줄어든 9조9708억원, 에쓰오일은 34% 줄어든 4조27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11-02 16:12:1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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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미국 본토 하늘길 열었다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로스앤젤레스(LA)에 화물 운송을 개시하고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진에어는 지난달 31일 B777-200ER 여객기에 약 23톤의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류 화물을 싣고 미국 LA로 운송했다고 2일 밝혔다. 진에어는 인천-LA 화물 노선에 B777-200ER 여객기를 투입하고, 동체 하단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운영하는 밸리카고 방식으로 운항했다. 이번 인천-LA 노선은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미국 본토까지 운항하는 최초의 사례다. 앞으로도 진에어는 미주와 유럽까지 운항할 수 있는 B777-200ER 대형 항공기를 활용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B777-200ER 여객기 1대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운영 중이며, 일반 여객기 기내 좌석 위에 승객 대신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카고시트백도 병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인천-LA 노선 운항을 비롯한 화물 전용기 개조, 카고시트백 운영 등을 적기에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2020-11-02 16:01:4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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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토부 ‘2019 항공교통서비스평가’서 전 항목 최고 등급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았다.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9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모든 평가 항목에 걸쳐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서비스평가는 항공사업법 제 63조에 따라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항공사의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및 만족도 등을 조사해 평가하는 것으로 국적항공사는 물론 외국항공사를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주요 세부 평가 항목은 정시성의 경우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시율, 안전성은 회사의 안전문화, 사고발생률, 과징금 부과건 등이며, 소비자 만족의 경우 행정처분과 피해구제 접수 건수 등을 포함한다. 이번 평가에서 대한항공은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등 3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매우 우수)'를 기록하고, 이용자 만족도 항목에서는 '만족' 평가를 받아 모든 부문에 걸쳐 최고 수준의 항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에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신기재 도입 등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글로벌경영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우수 기업' 시상식에서 항공여객운송 서비스 부문 1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항공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고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Care First' 통합 방역 프로그램을 도입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며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언택트 추세에 발 맞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의 개편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11-02 15:44: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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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도전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 앞장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도전 정신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어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전문그룹으로 성장해 온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일 직원들의 국제적 감각과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 체계를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앞으로도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려는 회사의 노력은 노사상생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6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임금협상을 마치며 33년 노사 무분규 협약을 이어나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한 3개 노동조합이 임금 조정 권한을 사측에 위임함에 따라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노사는 산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11년부터 상시 학습 온라인 플랫폼인 윙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윙크 아카데미에서 매년 초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로 필요한 연간 64시간 이상의 교육 계획을 수립한다. 교육 과정은 리더십, 직무, 어학, 자격증, 전화외국어, 인문학 등 여러 분야를 포함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수강 임직원이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차 미달성 안내 이후 2차에도 미달성 할 경우에는 수강생이 일정 수강료를 부담하도록 하고, 부담금은 연말에 해당 직원 명의로 복지시설 등에 기부한다.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미달성시에도 뜻깊은 나눔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매년 초에는 회사 게시판에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독서감상문 작성을 권장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 직원들의 지식 수준과 인문 소양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여러 기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매년 새롭게 추천하는 도서를 통해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직무전문자격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직무전문자격제도는 임직원의 국가공인자격증·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장려하는 제도로, 응시료, 학원비, 도서 및 부대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제도를 통해 최근 지원된 공인자격증으로는 AICPA(미국공인회계사), FRM(재무리스크관리사), CFA(공인재무분석사), CPIM(생산재고관리사), PMP(프로젝트관리전문가) 등이 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직무 전문성뿐 아니라 그룹 내에서 인재가 바르게 성장하며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사내 그룹웨어를 활용해 업무 중 소홀해질 수 있는 임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분기마다 그룹웨어에 업로드 되는 매거진에는 '두유노' 연재물을 기획해, 회사 여러 팀의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다. 잘 몰랐던 다른 팀의 업무 성격과 팀원들의 관심사, 생각 등을 공유할 수 있어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한편 전사적 '칭찬릴레이'도 2012년부터 그룹웨어 상에서 진행하고 있다. 매월 임직원 3명이 업무와 회사 생활에서 모범이 되는 직원을 릴레이 형식으로 한 명씩 선정하는 방식이다. 평소에 말하기 어려웠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칭찬릴레이를 통해 직원들간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형성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11-02 13:38:0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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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국민카드와 함께 타임세일 이벤트 진행

진에어가 국민카드와 함께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타임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에어가 국민카드와 손잡고, 국내선 항공권의 운임 할인 행사에 나섰다. 진에어는 이달 6일까지 국민카드와 함께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타임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타임세일 이벤트는 진에어를 이용하는 국민카드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행사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국내선 할인 쿠폰을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할인 쿠폰은 이달 15일까지 운항하는 출발 임박 국내선 전 노선 항공권을 대상으로 사용 가능하다. 국민카드로 5만원 이상 진에어 항공권 예매시 1만원, 10만원 이상 예매 시 2만원 할인 적용되며, 발급 당일 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할인쿠폰은 각각 1000명씩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선착순 마감시 조기 종료된다. 기타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진에어는 "이번 타임세일 이벤트를 잘 활용해 즐겁고 경제적인 여행 기회를 가지시길 바란다"며 "진에어를 꾸준히 애용해주시는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진에어는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군산-제주 ▲포항-제주 ▲원주-제주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여수 ▲김포-대구 ▲김포-포항 ▲김포-울산 등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1-02 11:00:2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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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정유사 최초 주유소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도입

GS칼텍스 주유소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프로세스 개념도. GS칼텍스가 네이버페이의 도입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 GS칼텍스는 2일 정유사 최초로 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입자 기준 상위 3사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및 제로페이를 모두 도입하며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극대화하게 됐다. 이번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GS칼텍스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은 실물카드나 현금 없이 전국 250여 개 직영주유소 및 1200여 개 자영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초까지 전국 모든 주유소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 주유소를 방문한 고객이 네이버 앱에서 QR코드를 생성해 결제단말기에 스캔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차감돼 결제된다. GS칼텍스는 네이버페이로 처음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네이버페이 5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GS칼텍스는 모바일 기기로 손쉽게 지불하는 간편결제 시장의 확대와 급변하는 결제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네이버와 제휴하게 됐다. 이번 제휴를 통해 GS칼텍스는 지갑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생활하는 '지갑 없는 시대'에 맞춰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는 결제 데이터 확보를 통해 정교한 고객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제휴와 관련해 양사 관계자는 "GS칼텍스와 네이버가 지난 2월 '디지털 전환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맺은 또 하나의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양사는 온·오프라인연계(O2O) 방식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이번 네이버와의 제휴에 앞서 지난 8월 카카오페이, 페이코, 제로페이 간편결제를 전국 250여 개 직영주유소에 도입했다. 또한 2017년부터 자동차에 고유한 디지털ID를 부여하고, 이를 온라인 결제 서비스와 결합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현재 GS칼텍스 330여 개 주유소에서 비대면 주유·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페이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로 기존 타사 간편결제 플랫폼과 연동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자체 결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개선된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GS칼텍스를 포함해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음료 전문점 등 전국 7만여 개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1-02 10:55:4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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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 시작한 항공업계…이젠 '고금리'에 떤다?

유급휴직 시 고용유지지원금이라는 마지막 생존책마저 다 써버린 항공업계가 결국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차선책으로 여겨졌던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사실상 '고금리'로 인해 항공사들이 신청을 망설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LCC 업계, 11월 '무급휴직' 시작…FSC는 "아직"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부분 항공사는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항공사에 정부가 그동안 유급 휴직 시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해왔지만, 그마저도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지원 기간이 종료되며 결국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LCC(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에어부산을 제외하고, 전 항공사가 이달부터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11일까지 유급 휴직을 하고, 이후 무급휴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내달 15일, 이달 초까지 지원 기간이 남아 무급휴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실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항공사들의 경영난은 심각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비상장사로서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이스타항공을 제외하고,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대한항공 외 전 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 화물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지만, 나머지 저비용항공사는 지난해 2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도 알 수 없어 올 3, 4분기도 전망이 밝지 않은 상태다. 다만 무급휴직을 실시하면서 항공사 직원들은 정부로부터 무급휴직 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게 된다.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에도 감원 대신 무급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근로자 평균 임금의 50% 한도 내에서 최장 180일 동안 인건비를 지원한다. 항공사들은 일단 올해 말까지 무급휴직을 한 이후 내년 1월 다시 기산되는 유급 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해, 또 한 번 6개월을 버티겠다는 전략이다. ◆논란의 기안기금 '고금리'…대한·제주 "협의 중" 일부 항공사들은 고용유지지원금이 끝나자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눈을 돌렸다. 자금을 지원받는 형태인 고용유지지원금과 달리, 추후 갚아야 하는 기안기금은 그간 항공사들에 차선책으로 여겨져왔다. 이에 지난 5월 28일 약 40조원 규모로 공식 출범해 7월 7일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신청을 받았지만, 4개월여가 된 현재까지 최종 자금 지원이 결정된 곳은 아시아나항공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달 11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인수 합병)가 무산되고, 기안기금으로 2조 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기안기금은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인 이상이라는 조건이 있어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LCC는 신청도 불가능하다. 그나마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조만간 기안기금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약 1조원, 제주항공은 약 1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양사의 기안기금 신청은 당초 알려진 시점보다 점차 늦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으로 신청하고, 제주항공은 이르면 지난달 15일 KDB산업은행 산하 기안기금 운용심의위원회에서 지원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양사는 기안기금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안기금의 고금리로 인해 최종 기안기금 신청을 고심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유일하게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아시아나항공도 대출 금리가 연 '7%+α(알파)' 수준으로 결정되며, 연이자만 16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청은 협의가 다 끝나고, 그 다음 단계다. 아직 (산업은행과) 협의 중이다. 세부 조건이나 지원 조건에 맞는지 여부 등을 협의 및 조사해야 한다. 그게 다 끝나면 신청을 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청은 어느 정도 협의가 된 내용을 갖고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는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 같다"라고 설명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기안기금 고금리 논란과 관련 "항공사에 당연히 부담스러운 것이다. 높은 고정영업비와 낮은 영업마진의 수익구조로 인해 세계 항공업계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4%대다. 높은 이자율 탓에 기안기금을 빌려다 쓰면 당장 위기는 넘기겠지만 또 다른 재무적 위험이 시작된다"며 "항공업계 파산을 많이 경험한 미국의 적용금리는 연 1% 안팎이고, 높아야 3%를 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생존 위협을 받지 않았을 항공사들까지 고금리로 대출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0-11-01 15:10:50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