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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타이항공, 고육지책 도넛판매 '대박'…가맹사업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태국의 대표 항공사 타이항공이 고육지책으로 시작한 튀김 도넛 판매가 대박을 터트렸다. 타이항공은 별도의 가맹점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3일 현지 온라인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찬신 뜨리누착론 타이항공 회장 대행은 "튀김 도넛 판매로 하루 40만∼50만바트(약 1400만원∼1800만원), 한 달에 약 1000만바트(약 3억 7000만원)을 벌고 있다"고 밝혔다. 찬신 회장 대행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아침마다 수많은 사람이 튀김 도넛을 사려고 줄을 서 몇시간 만에 다 팔린다"고 말했다. 튀김 도넛은 태국인들이 아침 대용으로 즐겨 먹는 음식이다. 그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프랜차이즈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항공은 현재 방콕 시내 본사 건물 앞 등 5곳에서 튀김 도넛 판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본사 2층에 비행기 객실 모양으로 레스토랑을 꾸며 영업을 시작했고, 비행 시뮬레이터(모의 비행 장치) 체험 상품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타이항공은 2시간가량 태국 상공을 비행하다, 같은 공항에 착륙하는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2020-10-03 15:21:4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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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대립에 노노갈등까지'…이스타항공, 돌파구가 안 보인다

출범 13년만에 회사 존폐 위기에 놓인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벼랑' 탈출이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제주항공과의 인수 계약이 무산된 이후 이스타항공 노사·노노 갈등은 심화했고,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을 둘러싼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됐다. 3일 이스타항공 노조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 14일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 한다. 많게는 1600명이었던 직원은 400여명으로 축소된다.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이상직 의원이 2007년 10월 전북 군산을 본점으로 설립한 LCC인 이스타항공은 심각한 경영난으로 M&A가 추진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 인수 발표를 했지만, 올해 7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인수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스타항공은 재매각을 위한 고육책으로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조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조종사 노조는 "직원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법정관리를 두고 노조는 직접 신청하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내지만, 사측은 신규 투자자 확보 이후 신청해야 한다며 대립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는 "직원 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무급휴직, 희망퇴직, 법정관리, 채무조정을 한 뒤 인력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직접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면 경영진의 배임·횡령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체불된 임금으로 임금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채권자 자격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현재 상태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이 회생 가능성을 낮게 평가해 기업 청산 절차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인력 감축 등을 통해 회사 재정 상태를 개선하고, 인수 대상자를 찾은 다음 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회사 파산을 막을 수 있다는게 사측의 논리다. 직원 전체를 대표하는 근로자대표단 역시 "법정관리는 자칫 청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면서 사측의 입장을 사실상 지지했다. 근로자대표단이 조종사 노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노노 갈등도 표면 위로 드러났다. 근로자대표단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불필요한 분란을 만들어 회사 재매각 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조종사) 노조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놓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지만, 그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 의원 탈당을 두고 야당은 여당의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고, 민주노총 등 노조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조종사 노조는 "8개월 임금 체불, 4대 보험료 미납 및 횡령 등은 이 의원과 경영진이 이스타항공 매각을 추진하며 벌인 일"이라며 "운항 재개와 고용유지를 위한 구체적 계획 없이 말로만 책임을 다하겠다고 탈당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탈당이 아닌 사재 출연을 해서 회사를 살려야 한다"면서 조세범 처벌법 위반 및 사회보험료 횡령 혐의로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도 이 의원을 횡령·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임직원을 상대로 이 의원의 후원금 납부를 사실상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회사를 정상화할 유일한 방안인 재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M&A 무산 이후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 10여 곳 중 인수 가능성과 적극성을 가진 기업 8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이달 말까지 인수 기업을 선정해 회생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어려운 항공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매각 주관사의 계획이 일정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10-03 15:21:12 김수지 기자
미 항공청장, 추락사고 737맥스 시험 비행…"마음에 든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스티브 딕슨 청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잇단 추락사고 이후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 맥스의 시험 비행을 마치고 운항 재개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딕슨 청장은 이날 오전 시애틀의 킹 카운티 국제공항(보잉 필드)에서 출발해 2시간 동안 시험 비행을 마쳤다. 딕슨 청장은 시험 비행 직후 기자회견에서 "비행 중 직접 확인한 사항들이 마음에 든다"면서도 "아직 운항 재개 결정을 위한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딕슨 청장은 기장석에 앉아 시험 비행을 진행했으며, 두 차례의 착륙과 함께 공중에서 몇 가지 조종술을 직접 시연해 보기도 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군과 민간 항공기 조종사를 지낸 딕슨 청장은 앞서 737 맥스를 자신이 직접 몰아본 후 운항 재개를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종은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에서 5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추락사고로 지난해 3월부터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딕슨 청장의 운항 평가를 포함해 전반적인 검토 결과가 기준을 충족할 경우, FAA는 내달 운항 재개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유럽항공안전청(EASA) 패트릭 키 청장 역시 지난주 737 맥스의 운항 재개 허가가 내달 중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비행기 추락 사고 사망자의 한 유족은 이날 시험 비행에 대해 "운항 재개에 앞서 대중을 안심시키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FAA가 광고를 통해 보잉사가 운항할 수 있도록 승인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0-10-02 23:40:0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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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워야 산다'…항공업계, 코로나시대 돌파구 찾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수익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운항이 중단된 항공기를 띄우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작업에 더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저비용항공사(LCC)는 국내선 취항 확대, 항공권 할인 이벤트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사람 대신 화물 옮긴다…여객기→화물기 개조 올해 초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각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여객기 운항도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일부 항공사의 국제선 노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15~20% 수준으로 줄었다. 여객 운송 감소는 자연스럽게 항공사들에게 화물 운송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 대한항공은 운항이 중단된 여객기 벨리(하부 화물칸)를 활용해 화물 운송을 강화한 데 이어 지난달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다. 대한항공은 B777-300ER 여객기 2대의 객실 좌석과 기내 전기배선 등을 제거하고, 화물을 고정할 수 있도록 바닥에 규격화된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다.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제거해 화물 탑재 공간을 확보하면서 총 23t의 화물을 실을 수 있게 됐다. B777-200ER 여객기 2대의 '벙크'(승무원 침상)를 분리해 대당 2t의 추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LCC인 진에어는 추석 이후 B777-200ER 기종을 개조해 화물 전용기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기편 운항이 줄었지만, 비정기편인 전세기 운항은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편도기준 158편의 전세기를 운항해 약 3만 5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이달에도 한국무역협회 주관 기업인 중국 충칭 수송,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베트남 하노이 수송, LG화학 직원 중국 난징 수송 등 전세기 21회 운항을 편성했다. ◇착륙하지 않고 외국 하늘만 둘러보는 관광비행도 검토 "공항에 가기만 해도 설렌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여행이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은 못 가지만 이러한 기분이라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상품이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이 특정 목적지 없이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관광 비행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4·25일 각각 국내 상공을 약 2시간씩 비행하는 'A380 관광 비행'을 진행한다. A380은 이달 24일과 25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하고 오후 1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다.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국내 첫 관광비행 항공권 310석은 모두 '완판'됐다. LCC도 제한적인 관광비행을 시작했다. 일반인 대상이 아닌 항공 관련 학과 대학생을 위한 체험 행사로 운영 중이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10일부터 대학생들을 태우고 관광비행을 했다. 10일 위덕대 항공관광학과 학생 79명을 시작으로 부산여대, 배재대, 대원대, 신라대 학생들이 목적지 없는 비행을 경험했다. 제주항공도 지난달 25일 부산여대 학생 100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을 이륙해 김해공항으로 착륙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상공이 아닌 해외 상공을 비행하는 관광 비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선 관광비행의 경우 면세품 구매가 허용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LCC, 코로나19에도 국내선 늘린다 중대형 항공기를 적게 보유하거나 보유하지 않아 화물 운송 사업 확대가 어려운 저비용항공사들은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LCC의 국내선 신규 취항도 늘고 있다. 신규 취항하는 노선은 주로 제주 노선이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이달 8일부터 제주 노선을 취항한다. 진에어는 군산-제주와 원주-제주 노선을, 제주항공은 군산-제주 노선을 매일 2회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부터 민간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군산공항에서 8개월만에 운항이 이뤄지게 됐다. 진에어는 7월에도 김포-포항 노선 외에 포항-제주, 김포-대구, 김포-울산, 울산-제주 노선 등 5개 국내선 노선을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에어서울은 이달 8일 청주-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1일 부산-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신규취항과 함께 항공권 할인 등의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 진에어는 매주 금·토·일요일 국내 전 노선 항공권을 최저 운임으로 판매하는 '블랙 플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에어서울은 청주-제주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행사를 진행한다.

2020-10-02 23:39:18 김수지 기자
테슬라, 중국서 전기차 값 인하…"중국산 배터리 장착"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가격을 인하했다. 가격을 내린 모델3에는 한국이나 일본산 배터리가 아닌 중국 업체가 만든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등을 고려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판매 시작가를 24만 9900위안(428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 번 충전 시 468㎞의 표준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3 가격은 27만 1550위안(4651만원)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가격은 8% 떨어졌다. 또, 668㎞ 주행거리 사양의 모델3 가격은 34만 4050위안(5893만원)에서 30만 9900위안(5308만원)으로 10% 인하됐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에 드는 운송비와 관세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납품을 시작했다. 테슬라는 가격을 낮춘 모델3가 어떤 배터리를 사용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표준주행거리 모델 3에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게 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1위 배터리업체 CATL이 생산하는 LFP 배터리가 모델3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는 현재까지 일본 파나소닉과 한국 LG화학이 만든 니켈코발트 배터리가 사용됐다"며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LFP 배터리를 채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CATL이 만드는 LFP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 업계의 주력 제품인 NCM 배터리와 비교하면 안전성이 높고 저렴하다. 하지만 에너지 용량이 작아 같은 부피면 주행 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02 23:38:5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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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미레이트항공에 40만달러 벌금…"이란공역 운항금지 위반"

에미레이트항공 항공기. 미국 교통부가 1일(현지시간) 금지구역으로 설정한 이란 공역에서 항공기를 운항한 중동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에 40만달러(약 4억 676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6월 이란혁명수비대가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를 격추한 이후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포함한 이란 공역에서의 민간기 운항을 금지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운항금지 이란 공역에서 지난해 7월 총 19차례에 걸쳐 항공기를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FAA의 명령은 미국 항공사들에만 적용되지만, 에미레이트항공은 미국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와 코드셰어(공동운항)를 하고 있어 규제를 받게 됐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고의가 아닌 과실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벌금 부과를 수용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120일 이내에 벌금 20만달러를 납부해야하며, 나머지 벌금 20만달러는 1년간 추가적인 위반이 없으면 면제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미국이 운항 금지구역으로 설정한 이란 공역에서의 운항을 취소하되 하루 두차례씩 테헤란행 항공편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02 23:38:5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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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LG화학 무단반출 포렌식해야' SK이노 요청 기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부가 LG화학이 자사 자료를 무단 반출한 정황이 있어 포렌식을 해달라는 SK이노베이션의 요청을 기각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벌이는 배터리 특허소송 재판부는 지난 29일 "양측의 주장을 검토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의 요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SK서린빌딩 내 본사에서 진행된 포렌식 조사에서 LG화학 측이 취득한 내부 정보를 무단으로 반출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중요 기술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LG화학에 대한 포렌식을 실시해달라고 이달 초 ITC에 신청했다. 반면 LG화학은 "자료 반출은 사실무근이며 포렌식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혔다. ITC 산하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은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을 주장하며 제재를 요청하는 LG화학에 찬성하는 의견서를 지난 11일 재판부에 제출했다. OUII는 의견서에 SK이노베이션의 LG화학 포렌식 요청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냈다. 이를 두고 SK이노베이션은 "OUII도 LG화학 포렌식 진행을 지지했다"고 밝힌 반면, LG화학은 "OUII는 포렌식에서 자사의 중대 위반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는 필요가 없다며 반대했고 다만 양측 다툼이 있는 과정상 프로토콜(과정)에 대한 조사에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구체적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의 자료를 무단 반출했다는 SK이노베이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거나 포렌식을 실시할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0-09-30 17:03:50 김수지 기자
캐나다, 탑승객 발열 조사 의무화 공항 11곳 추가

캐나다 정부가 29일(현지시간) 항공기 탑승객의 발열 조사를 의무화한 공항을 11곳 추가로 지정했다. 캐나다 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부터 추가로 공항 11곳에서 탑승객의 사전 발열 조사를 의무화해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CTV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탑승객 발열 조사는 현재 토론토(피어슨), 밴쿠버, 몬트리올, 캘거리 공항 등 4대 국제 공항에서 지난 6월 30일부터 실시 중이다. 이번 조치로 오타와, 퀘벡시티, 토론토(빌리비숍), 에드먼턴, 핼리팩스, 위니펙, 빅토리아 공항 등에서도 발열 조사가 실시된다고 CTV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공항 승객들은 탑승 전 체온 측정에서 정상치 이상의 발열 증세를 보일 경우 이를 소명하는 의료 진단서가 없으면 최소 14일간 항공기 여행이 금지된다. 또 공항의 지정 구역에서 종사하는 직원도 모두 체온 측정을 해야 한다. 교통부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캐나다 국민은 모두 합심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희생하고 맡은 바 노력을 해왔다"며 "항공 여행객과 종사자들의 보건 안전을 위한 중층적 방안의 하나로 발열 조사 확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1660명이 새로 발생해, 총 15만 696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3만 3737명이 회복했고 1만 3907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1만 3907명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30 16:51:3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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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2020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서 '산업부장관상' 수상

지난 2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진행된 2020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서 한국가스공사가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최양미 가스공사 상생협력본부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수소산업 선도 및 지역상생·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 증진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20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은 사회공헌 문화확산과 새로운 상생경영 모델 제시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기관을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다. 가스공사는 총 15개 부문, 20개 기관이 선정된 이번 행사에서 수소산업 선도, 지역 소상공인 지원, KOGAS 상생협력 패키지, 중소기업 기술 개발 및 해외 판로개척 지원 사업 등에 노력한 공로로 '동반성장' 부문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게 됐다. 가스공사는 저탄소 녹색사회를 목표로 지난해 4월 수소산업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및 대중소기업과 함께 전국 수소인프라(충전소·생산기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정부 수소경제 전담기관 공모에서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수소 유통·거래, 적정가격 유지, 수급관리 등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또한 가스공사는 2018년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 온라인몰 고도화 사업 로드맵'을 짜고, 대구시와 함께 B2B·B2C 쇼핑몰을 운영하는 한편 지난 7월 대구 혁신도시 공공기관 최초로 임직원들이 직접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KOGAS 온라인 동반성장몰'도 도입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2100억원 규모의 'KOGAS 상생협력 패키지', 중소기업 기술 개발 및 해외 판로개척을 돕는 가스설비 국산화 사업과 영문 인증서 발급사업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대중소기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9 09:18:1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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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약 8개월 만에 국제선 '부산-칭다오' 운항 재개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춘 이후 약 8개월 만에 '부산-칭다오' 국제선의 재운항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내달 15일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지 233일만이다. 이번 부산-칭다오 노선은 기존 운항 중인 인천-선전 노선에 이어 에어부산의 두 번째 국제선 운항 노선이 된다. 부산-칭다오 노선은 주 1회 운항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5분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칭다오 현지 공항에 오전 11시 35분 도착한다. 해당 항공편은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해 검역 일원화 정부정책 지침에 따라 김해공항에 들른 뒤 다시 인천국제공항을 운항한 후 입국을 진행하게 된다. 에어부산의 이번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으로 김해국제공항은 지난 4월 6일 정부의 인천공항 입항 일원화 조치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코로나19 이후 김해국제공항의 첫 재운항 국제선이 되는 셈이다. 에어부산은 중국 방역기준에 따라 전체 좌석의 75% 수준인 165석 이하로 탑승객을 제한해 예약을 받는다. 중국 칭다오는 동남권 기업의 공장과 해외 사무소가 많고 한국 유학생도 많은 도시라, 지역 기업인들 및 유학생들의 교통 편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탑승객 발열체크, 기내소독, 좌석간 거리두기, 기내 마스크 착용 등 강력한 방역 지침을 통한 철저한 안전운항 체계를 시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9 08:19:3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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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그 후]정부 지원에 제주항공 '웃고' 이스타 '울고'?

-같은 딜 무산에 운명 갈린 제주·이스타…정부 지원 '온도 차' -이스타, 고용유지지원금도 재매각 성사 전까지 사실상 불가능 제주항공(위)과 이스타항공(아래) 항공기. 딜 무산을 겪었던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양사가 정부 지원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7월 제주항공과의 M&A(인수 합병)가 무산된 뒤 재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10곳이 넘는 인수 의향 업체를 8곳으로 압축하고,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내달 중순경까지 사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이스타항공이 재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항공업계는 올해 들어 확산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정부의 방침에 따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고 각종 자금을 지원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항공과의 M&A를 진행해왔던 이스타항공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 또한, 제주항공과의 딜이 무산된 이후에도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재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절차가 최종 완료되기 전까지 여전히 정부의 자금 지원은 요원한 상태다. 최근 정부는 이스타항공과 같은 LCC(저비용항공사)에 대해 135조원 규모의 플러스 알파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있지만, 이는 총차입금 5000억원, 근로자 수 300인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이스타항공의 기안기금을 통한 지원은 불가능하다. 또한 정부가 앞서 지난 2월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경제장관회의'에서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한 만큼, 현재까지 LCC별로 ▲제주항공 400억원 ▲진에어 300억원 ▲티웨이항공 350억원 ▲에어부산 993억원 ▲에어서울 500억원 등 총 2543억원을 지원한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이 같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자금 지원뿐 아니라, 노동자 대상 고용유지지원금도 받지 못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미납된 고용보험료 약 5억원과 체불 임금 약 300억원 이상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이전에는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고용유지지원제도는 일시적 경영난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감원 대신 휴직이나 일시 휴업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관련 "임금체불이 있을 때 관련 서류를 반려할 수 있게 돼 있다. 중요한 것은 유급 휴업 1개월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전제 조건이다. 그런데 이스타항공은 아직 유급 휴업 자체가 안 돼 있다"며 "신속 지원이 아닌 이상 유급 휴업을 1개월 이상 해야 한다. 그 이후에 고용보험료와 체불 임금이 모두 해결돼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급 휴직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해서는 "사업주가 노사 협의를 통해 계획서를 신청한 다음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향후 고용노동부에 지원금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지원금 신청 자체가 안 돼 있으니, 관련 서류를 검토할 수 없다"며 "고용보험료는 시행 규칙상 납부해야 하고, 체불임금의 경우 노사 협의를 통해 휴업수당을 책정하고 지급된 것을 증빙하면 그건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무급휴직과 유급 휴직 시 두 가지 경우로 구분되는데, 유급 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의 경우 고용보험료를 내면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미 체불임금만 300억원 이상 있는 이스타항공의 경우, 사측에서 먼저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향후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방식의 유급 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역시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제주항공은 최근 업계에 따르면 기안기금의 2호 지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기안기금의 지원 조건을 충족한다. 실제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경영난을 겪고 있어, 기안기금 지원으로 유동성 위기 극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올 2분기 854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의 딜이 무산된 뒤에도 유상증자를 진행해 약 15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안기금 지원 관련 "관련된 논의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8 14:52:3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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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ESS화재 원천 차단하는 'BTS' 개발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ESS 스테이션 전경.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 중 하나인 배터리 과열 현상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LS ELECTRIC(일렉트릭)은 28일 광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셀 단위까지 실시간으로 온도를 측정하고, 일정 수준 이상 과열될 경우 ESS 가동을 중단시키는 BTS(배터리온도 감지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ESS 배터리 제조사도 온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방식과 온도 외 대량의 배터리 정보를 통합 운용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온도 정보만을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특히 최근 들어선 보다 세분화된 모듈 단계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완성품 단계인 랙 수준에서 온도 측정이 이뤄져 왔고 일정 온도 이상 넘어설 경우 랙과 모듈 손상이 불가피해 과열 원인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LS일렉트릭이 개발한 BTS는 모듈을 구성하는 셀 단위 온도측정을 위해 전기·전자 기기에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수 설계된 광섬유를 삽입한다. 이에 따라 30㎝ 간격으로 연속적인 온도를 측정해 과열 구간을 보다 정밀하고 빠르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의 BTS는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최적의 설정온도(실온 25℃)를 기준으로 모니터링을 시작하고, 이상 징후를 보이는 40℃ 직전부터 '알람', '위험' 경고를 한 뒤 운영시스템을 강제 정지시켜 과열로 인한 화재는 물론 배터리 모듈 및 셀 손상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모듈의 3차원적 온도 분포를 통해 실제 과열 지점을 정확히 특정하고, 셀 교체만으로 재 과열을 막을 수 있어 설비교체 부담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BTS는 ESS 효율운전도 가능케 해 고객의 이익 역시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SS 효율운전을 위한 온도 기준은 25±5℃로, 이 구간에서 1℃ 차이만 발생해도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BTS는 미세한 온도 변화까지 감지해 ESS 운전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배터리 과열로 인한 ESS 중단 시 고객이 원할 경우 원격으로 냉방·공조 시스템을 즉시 가동시켜 신속한 운전 재개가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이미 지난 7월 BTS를 자사 청주사업장 ESS에 설치해 실증 운용 중이며, 이달 중순 BTS 설치 현장에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전KDN, 에너지공단 관계자들을 초청해 해당 기술과 실제 운영결과를 설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키도 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당사가 수주한 ESS 사이트의 경우 현재까지 화재 발생이 전무했으나 잇단 사고로 인해 ESS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설비 온도 상승에 따른 발화를 원천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라며 "ESS 설비 보호는 물론 효율운전을 통해 사용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인 만큼 널리 확대돼 시장 전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8 11:10:4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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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어려운 글로벌 항공업계…'이색 아이디어' 열전

-'도착지 없는 비행상품'부터 도넛·음료 카트 판매까지 -그나마 좋던 화물도 3분기 '우울'…"화물 쪽 매출 줄어" 태국 항공사 타이항공 직원들이 방콕 시내 본사 앞에서 튀김 도넛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업계가 장기화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탑승객이 대폭 줄자, 이례적인 방법들로 생존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사들은 여전히 올해 들어 확산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유례 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는 연일 늘었다 줄기를 반복할 뿐, 크게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 국가 간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줄어든 항공 시장의 수요가 언제 다시 반등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1303만4739명으로 전년 4582만7138명 대비 약 72% 줄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하면서 항공사들은 그동안 찾아볼 수 없던 이례적인 방법들로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지난 19일 대만 항공사 타이거에어는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대만 중대형 여행사 이지플라이와 함께 제주 상공을 선회하는 가상출국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타이거에어는 대만 관광객 120명을 태우고, 타이베이 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고 20분간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다시 대만으로 회항했다. 해당 상품은 관광객들이 비행기 탑승 전 한복을 입고 사진 찍는 것을 비롯해 기내에서 제주 사투리 배우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상품은 앞서 지난 11일 출시한 지 약 4분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최근 대만에서는 해외여행을 원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며, 출국이나 기내 체험 등과 같은 행사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항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항공기가 운항하지 못하자, 각종 물품이나 음식 등도 판매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호주 국적의 콴타스항공은 와인 등이 들어 있는 기내 음료 카트까지 매물로 내놓았다. 콴타스항공은 와인 사업부를 통해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로 조기 퇴역이 예정된 보잉747s 항공기에 있던 음료 카트 1000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콴타스항공은 이미 파자마 1만 세트와 호주 일주 관광 비행 상품도 판매한 바 있다. 태국 타이항공도 방콕 시내 본사 2층에 비행기 객실 모양의 레스토랑을 꾸미고, 건물 앞에서 튀김 도넛까지 판매하는 등 '먹거리 부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도 각종 체험상품뿐만 아니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심 중이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LCC(저비용항공사) 진에어는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운항하고 있다. 화물 시장은 여객기가 운항하지 못하자 공급이 줄면서, 운임이 상승해 좋은 수익원이 되고 있기 때문. 지난 2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부문 흑자로 각각 영업이익 1102억원, 234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도착지 없는 비행 관광 상품'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국내선에 투입하지 않았던 A380 항공기를 활용해 국내 상공 곳곳을 누비는 'A380 특별 관광상품'을 내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운영한다. 해당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다. 에어부산도 앞서 지난 10일 위덕대학교 항공관광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김해공항을 출발해 포항과 서울, 광주, 제주 상공까지 운항한 뒤 되돌아오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에어서울은 자사의 로고와 항공기, 유니폼 등이 디자인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민트몰'을 공식 오픈했다. 민트몰에서는 핸드폰 케이스, 무선 이어폰 케이스, 키링, 그립톡 등 에어서울과 관련된 디자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화물 때문에 2분기 실적이 좋았다. 3분기에는 2분기보다 화물 쪽 매출이 줄어 아무래도 이익 자체도 줄 수밖에 없다. 이제 그걸 얼마나 선방하느냐 문제인 것 같다"며 "LCC도 3분기가 안 좋다. 사실 국제선 여객이 YOY(전년 대비) 10% 이상 타격 있는 상태로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 2분기와 3분기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매출을 아예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냥 고정비는 그대로 나간다. 그게 다 손실이 된다. 기존 정상적인 운항이 아니더라도, 비행기를 띄워 일부라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그것 자체가 흑자를 낸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적자 폭 일부라도 줄일 수 있다면 항공사들은 그렇게 해야 하니 그런 아이디어들을 도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7 15:15:4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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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LG화학, 포렌식 자료 무단 반출 정황" 조사 요청

SK이노베이션 로고.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증거 인멸' 주장에 '자료 무단 반출'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특허 침해 소송 중 LG화학이 포렌식 과정에서 취득한 자료를 외부로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LG화학이 포렌식 과정에서 취득한 SK이노베이션의 내부정보를 USB에 저장해 외부로 무단 반출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앞서 지난 7월 20일 SK이노베이션 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자리에서 LG화학 측 관계자가 SK이노베이션의 자료를 USB에 무단으로 담아 사외로 반출하려던 것을 현장에서 발견하고 즉시 작업을 중단해 이슈를 제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포렌식 조사는 방대한 기술자료가 저장된 서버가 대상이었던 만큼, 중요한 기술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며 "당시 적발된 이는 '이미 여러 차례 자료를 반출하는데 해당 USB를 사용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라 이달 1일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불공정수입조사국(OUII)도 지난 24일 공개된 의견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요청한 LG화학의 USB·장비 포렌식 진행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USB에 담겨있던 자료가 무엇인지, 이 자료가 다른 기기에 저장되거나 포렌식 이외의 용도로 악용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자료의 반출 등이 확인되고 보호명령 위반까지 확인 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이 증거인멸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을 제재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OUII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제재가 적절하다는 의견서를 낸 것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주장만을 토대로 작성된 의견서"라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제재요청서에 대한 의견서를 ITC가 정해준 일시인 이달 11일 제출했는데, OUII의 의견 제출 기한도 동일해 SK이노베이션의 반박의견서를 보지 않고 의견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7 14:44: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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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공룡' 45인 선정…1위는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

한국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45인이 선정됐다. 금융경제신문은 27일 창간 23주년을 맞아 마케팅전문회사 '리들러'와 함께, 금융전문가와 금융계 종사자, 일반인 등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한국 금융계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45인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주요 기업 재무 책임자, 금융 담당 애널리스트, 금융 담당기자 등 300명을 대상으로 각자가 생각하는 '금융계 영향력 인물 탑10'을 선정한 후, 공통분모가 많이 나오고 의미 있는 점수가 나온 45인을 우선 선별해 다시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금융경제신문에 따르면 조사 결과,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적 기업공개(IPO)와 카카오뱅크를 통한 은행업 진출, 카카오페이로 증권업 진출 등 금융계의 '공룡'으로 떠오른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선정됐다. 김광수 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두루 거치며, 금융감독원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 관련 기관 수장 물망에 수차례 오른 인물이다.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문가단과 일반인단 모두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기록했다. 국내 재계에서 중요한 인물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고,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기에 그 영향이 크다는 게 조사에 응한 자들의 평이다. 금융계에 주요 금융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 이유다. 이밖에 ▲4위 문재인 대통령 ▲5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6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7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8위 홍남기 경제부총리 ▲9위 은성수 금융위원장 ▲10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11위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12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13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14위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15위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금융사에 어울릴 것 같은 광고모델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트로트에 대한 열풍이 이번 설문조사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이다. 조사에 응한 7000명 중 68% 이상이 임영웅을 금융사 모델로 세우길 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7 14:37:15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