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년 연속 중소기업인 대회 참석… "중소기업 잘 돼야 민생 나아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중소기업이 잘 돼야만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며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23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중소기업인들을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한 셈이다.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정통 외교관 출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 "취임 후 지난 2년을 돌아보니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전세계를 누비며 세일즈 외교를 펼친 일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UAE 순방에 함께한 총기 부품 중소기업이 UAE 국영기업과 10억불 부품 공급 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수출 길을 열지 못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이 있다"며 "앞으로 저와 정부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2월 창업지원법을 개정한 것을 언급하며 "해외 진출 스타트업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전용 바우처, 정책 자금 지원 등의 구체적 프로그램도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다행히 경제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경제의 중추이면서 80%의 근로자가 땀흘려 일하는 소중한 일터"라며 "중소기업이 잘 돼야만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으며,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넘지 못할 산도, 건너지 못할 바다도 없다. 우리함께 힘을 모아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1명의 중소기업인들에게 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여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1989년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5월 셋째 주가 중소기업 주간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개최되는 중소기업계의 최대 행사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중소기업인대회에 5대 그룹 총수를 처음 참여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다짐했고, 지난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비롯해 40대 이하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거 참여시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포함해 중소기업 및 유관 단체·기관 등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12개국 주한대사도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하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