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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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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씨앗'교육생 모집

SK㈜ C&C(사장: 윤풍영)는 17일 기업연합 채용연계형 청년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2023 씨앗(SIAT, Smart IT Advanced Training)'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씨앗'은 SK㈜ C&C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판교디지털훈련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청년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SK㈜ C&C, SK쉴더스㈜, FSK L&S, 티빙, KCC정보통신㈜, 한화테크윈, 구글코리아, 한국아이비엠, HL클레무브 등 20여개 기업들이 '씨앗 얼라이언스'를 맺고, 교육 과정 설계와 취업을 지원한다. '17년 1기부터 '22년 6기까지 누적 수료생 199명 중 182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뚜렷한 성과고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교육 과정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과정'과 '경영사무지원 과정'이다. 교육 과정 수료 후 '씨앗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 채용 전형에 맞춰 '소프트웨어개발 직무', '소프트웨어 테스트 직무', '경영지원 직무', 'IT 사무지원 직무' 채용에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사회성 및 스피치 역량을 높여주는 교육, 직장 예절 및 비즈니스 매너 교육 등도 별도로 진행해 신입 직원으로써 갖춰야 할 역량도 키워준다. '씨앗'은 교육비 전액 지원 외에도 ▲훈련 참여 수당 지급 ▲원거리 훈련생 기숙사 제공 ▲판교역에서 통학차량 지원 ▲교통비 지원 ▲중식 제공 ▲상해보험 가입 ▲교재 및 자격증 접수비 지원 등으로 전국 청년 장애인 누구나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성한 SK㈜ C&C ESG담당은 "'씨앗'은 청년 장애인들에게는 IT기업 취업 등용문으로, 기업들에게는 우수 디지털 인재 확보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청년 장애인들이 ICT 전문가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7 11:22: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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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근로자 안전 확보...기계 결함 AII시스템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나섰다.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이사 차인혁)가 글로벌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뷰티파크에 예지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예지보전은 기계설비의 고장을 예측해 설비의 수명을 연장하는 보전활동으로, 설비의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작업자가 직접 보전예방 활동을 할 필요가 없어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업 ESG 경영 활동에 도움이 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제조공장의 로봇, 제조 설비를 대상으로 상태 감시 및 예지보전을 위해 딥러닝으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AI솔루션을 적용했다. 이 솔루션에는 글로벌 베어링 제조사의 주파수와 축 회전수, 진동수 등의 빅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설비에 설치된 전류, 전압, 진동센서의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아도 설비의 결함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설비의 센서 위치에 진단결과를 가시적으로 표현하고 결함 유형에 따른 분석과 조치내용을 제공해 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DT사업2담당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가 없어도 실시간 모니터링만으로 설비의 상태 진단이 가능해 초기 구축 비용이 높지 않다"며 "설비 고장률이 현저히 감소할 뿐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작업자의 시간을 부가가치가 더 높은 곳에 사용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1-17 11:14:3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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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1월 17일 한줄뉴스

메트로신문-1월 17일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한줄뉴스> <산업부 한줄뉴스>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폰 갤럭시 S23 출시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해당 시리즈의 출고가가 상당 수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할 수 없는 대외적인 상황이 겹쳤고, 이러한 소식에 일부 소비자들은 갤럭시 S22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현장 소통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코오롱인더는 최근 김 사장이 지방 사업장을 연달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가 늦어도 설 연휴 이전에 단행할 예정이었던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미루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임원이사 및 조직개편은 설 연휴 또는 정기 주주총회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G전자가 탈취 성능을 높인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LG전자는 17일 2023년형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유통 라이프 한줄뉴스> ▲3고 사태에 3만원대 이하 설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티몬이 최근 2주간(1일~13일) 고객들의 설 선물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만원 미만 '초실속형'상품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엔데믹(풍토화)과 함께 닥친 경기침체에 유통업계가 잇따라 멤버십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팬데믹 사태 중 보복소비를 잡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문턱을 대폭 낮춘 것과는 정반대다. 원자재값 및 인건비 등 부대비용 상승에 줄어드는 마진율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이번 주 본격 시작된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자가 지속 감소하면서 정부가 기준으로 제시한 지표 대부분을 충족하고 있어 설 연휴에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혈관 인지 장애 개선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옥시라세탐' 제제가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뇌혈관 질환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인지 장애 증상 개선'대한 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한 옥시라세탐 제제에 대해 처방·조제를 중지하고 대체의약품 사용을 권고하는 의약품 정보 서한을 16일에 배포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과 산업간 융합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6개 단체가 손을 잡고 혁신 성장에 나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등 6개 단체는 16일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한줄뉴스> ▲중국 주요 지수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으로의 선회 이후 급등하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거둬들이며, 리오프닝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새해 들어 은행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금융지주 종목이 연초대비 20% 이상 급등한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 등의 확산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이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금융 확대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ESG 체계 구축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마켓·부동산 한줄뉴스> ▲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이 7% 이상 올랐지만 물가가 더 오르면서 실질 최저임금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집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지는 '깡통주택'이 늘면서 집주인에게 제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이 전세금 반환 등을 이유로 부동산 임의·강제경매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화생명은 올해 경영전략 회의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찾는 2023년(Make New Ways Possible! New Start 2023)'이라는 슬로건을 선포했다. ▲ 지난해 한국은행에 신고된 위조지폐가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거래와 카드 이용이 늘고, 위조지폐 확인법 등의 홍보가 확대되며 위폐식별 능력이 향상된 영향이다.

2023-01-17 07:00:0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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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중동지역 진출 위해 위믹스 '메나' 설립...지역 공략 본격화한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위믹스(WEMIX)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사업 확장을 위해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를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하며 본격 행보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은 블록체인, 문화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경제협력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적극 행보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기술 등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 블록체인'을 내세우며 디지털 혁신 산업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생태계와 가상자산 서비스에도 선도적이며 과감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이번 위믹스 메나 설립은 위믹스의 중동 지역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함을 의미한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는 2018년 디지털자산 규제를 도입하는 등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파른 게임산업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글로벌 IT기업의 중동 진출 거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MENA지역에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다각도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3-01-16 15:49:5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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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CES 2023서 VR·UAM·스마트센서 등 체험해보니…'오감 충분히 만족'

올해 'CES 2023'은 그 어느해보다 체험존이 부쩍 늘었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기를 착용해 원하는 장소를 손쉽게 방문했다. 메타버스 안에서 아바타도 움직일 수 있었다. 대형 스크린 펼쳐진 광활한 대 자연을 관람객을 유혹했다. TV 속 물방울이 내 손에 직접떨어지는 독특한 체험도 경험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시각, 촉각, 청각 공감각 등 인간의 '감성'에 중점을 둔 체험에 집중했다. "이제 부산으로 갈거예요" CES2023 센트럴홀 SK부스 존은 도심항공교통(UAM)구간에 인파가 몰렸다. 안내원은 "도심항공교통(UAM)은 수직 이착륙기능을 통해 도심 상공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UAM을 체험하기 위해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VR 기기를 착용하고, 안전벨트를 한 뒤 뒷자리에 착석했다. VR기기를 착용하자 부산 바다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후 기류로 인해 흔들릴 수 있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UAM이 이륙했다. 기체가 흔들리면서 좌우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자 밸런스 어느정도유지되기 시작했다. UAM은 부산역에서 벡스코를 거쳐 동백섬 버티포트까지 날라갔다. 중간 중간 미팅과 음악, 여행도중 필요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내방송도 나왔다. 이렇게 약 3분 정도의 UAM을 체험하고 내려오니 살짝 어지러웠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SK관계자는 체험한 UAM에서 재생된 영상은 실제 부산 실사판이며, 지역 선정에 대해 2030부산 세계엑스포유치를 이유로 들었다. "당신은 즐기세요. 운전은 기사가 할거예요. 우주로 들어가는 기분일거예요" CES2023 이틀째 되는날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테슬라 루프 탑승 존에서 만난 안내원 시안(Syan, 28)의 말이다. 루프는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머스크가 CES기간 동안의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LVCC 지하에 2.7km, 깊이 12m의 터널을 뚫어 테슬라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든 '지하터널'이다. 초창기 목표는 자율주행 시스템이었지만 허가문제로 기사가 테슬라 차량을 운전해 이용객을 목적지에 내려준다. 올해는 루프를 운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막 일주일 전 운행 소식을 알렸다.아울러 CES2023 참가 출입증이 있다면 Free(무료)다. 기자는 시간을 비교해보기 위해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모빌리티 기업들이 모여있는 웨스트홀에서 삼성전자, LG전자, SK 등의 기업들이 참여한 센트럴홀까지 우선 걸어봤다. 약 1.7km의 거리로 빠른걸음으로 할 경우 약 9분, 보통 걸음으로 할 경우 약 13분 정도 소요됐다. 반대로 센트럴홀 지하로 내려가니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테슬라 루프 존이 있었다. 해당 존에서 안내원인 시안에게 내가 갈 목적지를 말하자 검정색 테슬라 모델을 가르키며 탑승하라고 했다.웨이팅은 없었다. 줄이 별로 안길다는 말에 시안은 "순환이 빠르다"고 답했다. 이후 웨스트홀로 가는 두 명과 함께 탑승했다. 자율주행을 기대했지만 올해도 기사가 운전하는 방식이었다. 기사는 세 명이 탑승하자 목적지를 더블 체크하고 운행을 시작했다. 곧바로 분홍, 연두색 등 형광 조명이 비추는 지하터널로 진입했다. 속도는 약 50km에서 60km정도됐다. 승차감이 좋아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고 느껴졌다. 기사는 사진을 찍고 있는 기자에게 언론인이냐고 질문해서 그렇다고 했다. 이후 이윽고 테슬라 루프의 긴 스토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다음은 기사 피셜이다, 일론머스크는 모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터널도 파낸게 아니라 찍어 낸 것이란다. 찍어낸 지하터널이 고리 모양을 닮았다해서 루프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내용이다 이 한 두문장 들었을 뿐인데 웨스트홀에 도착했다. 약 2분 정도 걸렸다. 같이 탄 동승자에게 소감에 대해 물어보자 "우주는 아니고 힙한 지하철같다"는 신박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안내원은 올해 CES2023에서는 리조트월드역과 리비에라역 까지 운행한다고 말했다. 총 길이는 4.8km다. 내가 이동한 거리는 약 2km가 되지 않는다. 다소 짧았던 주행거리와 자율주행이 아니라는 점이 아쉬웠지만 편리함, 안전함, 실효성인 측면에서 꽤나 만족했다. 여기에 테슬라 안내원, 기사와의 small talk에서 소소한 정보를 얻는것도 '꿀'이었다. 기자는 올해 CES2023에서 무려 6번이나 테슬라를 이용했다. "장관이다. 진짜같아. 사진찍자" CES2023 센트럴홀에 들어서자마자 벽 한면을 가득 채운 대 자연의 장관이 기자의 시선을 압도했다. 무의식적으로 사진을 들었다. 카메라를 아무리 뒤로 가서 촬영해도 한 화면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했다. 옆, 뒤 앞 수많은 관람객들도 '진짜 같아', '아름답다'는 등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사진을 찍었다. LG전자 부스의 초 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이었다. 매해 전시관 입구를 올레드 조형물로 설치해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LG전자가 이번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선보이며 또 한번 관람객들의 탄호성이 나왔다. 태양계와 별들의 궤적을 담은 밤하늘, 사하라 사막, 세렝게티 국립공원, 북극 빙하, 거대 파도로 유명한 나자레 해변 등이 마치 지평선처럼 초고화질의 화면에 펼쳐져 전시관이 아니라 실제 대자연 속에 있는 몰입감을 줬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원만한 굴곡에서 나오는 빛이 오히려 눈의 피로감을 덜어줬다. 비록 어떤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도 관람객들과 함께했지만 그 마저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기술 개발자 닉(23)은 LG전자는 매년 기대하게 된다며 연신 감탄했다. LG 전자 전시관 내부에 들어서면 세계 첫 무선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에 또 한 번 압도당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 정면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앞뒤로 4장씩 연결한 구조물을 설치했다. 구조물 아래에 있는 물에 화면이 반사되며 깊이감을 선사한다. 분명 TV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실제 물방울로 바뀌면서 아래로 떨어진다. 물방울이 연출되는 시간은 약 1분 정도 소요됐는데 관람객들의 눈이 물방울을 따라 천천히 따라 내려가고 있는 재미있는 광경도 펼쳐졌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오토오픈 도어도 체험했다. 새끼손가락을 대자 냉장고 문이 쉽게 열렸다. 해당 센서는 양손에 무거운 식재료를 들고 있을때 유용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지만 사실 기자가 양손 무겁게 식재료를 들을 일이 없다고 판단해 빠르게 지나쳤다. 하지만 물론 관람객들의 관심 끌기에는 성공한 듯 보였다. 꽤나 실용적인 아이템이라고 감탄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VR을 착용하고 게임체험도 했다. 내가 선정한 캐릭터가 실감나게 보였다. 한참 게임 속 무대를 휘저으며 적을 무찌르고 있는데 스스로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해서 VR기기를 벗고 뒤를 보니 직원이 내가 잘 할 수 있게 몰래 조종을 하고 있었다. 물론 호의였겠지만 괜히 직원은 나를, 나는 캐릭터를, 현재 3인칭이 서로를 조종하고 있다는 생각에 빠르게 삼성전자부스 체험을 마무리했다. 이 밖에 로봇, 가전제품, 자율주행, 게임, 메타버스 등 다양한 전 세계 기업들의 기술을 체험해보니 기존 CES의 주 분야인 모빌리티, 가전을 넘어 카테고리가 넓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전시회가 모호한 정체성·명제 탓에 방향성을 잡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기자는 몇 기업의 부스를 체험하고 돌아서 "그래서 이게 뭐라고?"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 세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카테고리의 폭은 넓을 수 있어도 해당 전시회에서 공통적으로 전하고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보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는 올해 CES2023이 해당 시장이 순조롭게 확장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본다. CES2023은 기업의 방향과 앞으로의 트랜드를 한번에 확인하고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CES2024에는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즉각 알아볼 수있는 체험이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최빛나 기자

2023-01-16 15:04:1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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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 런처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스타트업 1기 선발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의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스타트업 1기, 6개사를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여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업계 가장 큰 규모의 기술적, 금전적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디어가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선정 스타트업에는 애저 크레딧, 라이선스 및 기술 지원 등 최대 5억원 상당의 혜택과 다양한 학습 및 IR 피칭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프로그램 선정사 중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스타트업 1기를 최종 선발했다. 여기에는 ▲메타버스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굳갱랩스' ▲크리에이터 및 브랜드 성장 퀘스트 플랫폼 '데어워크' ▲브라우저 내 AI 기반 3D 애니메이션 제작 소프트웨어 '플라스크' ▲의료 분야 인공지능 솔루션 '테서' ▲eSIM 기반 글로벌 로밍 플랫폼 '가제트코리아' ▲온라인 비즈니스 의사결정 솔루션 '스코모트' 등 10인 이내 스타트업 6개사가 포함된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간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코워킹 스페이스의 사무공간과 기타 편의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프로그램 기술 지원 파트너사인 메가존클라우드, 클루커스의 각종 지원도 받게 된다. 정우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네이티브 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프로그램에 대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뜨겁다"라며, "지난 8월 말 출범 이후 4개월 만에 약 100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이 중 70% 이상이 현재 지원을 받고 있거나 곧 받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구축해 온 경험을 토대로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과 글로벌 확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16 09:12:2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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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헬스케어, '유방암' 기관 수잔 G.코멘 재단과 협력

올리브헬스케어 주식회사 (대표: 한성호) 는 지난 12일, 유방암 진단기기를 네트워크에 정식 진입시키기위해 코멘재단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올리브헬스케어 관계자는 "당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 및 임상을 마치고 인허가와 상용화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유방암 진단기기 '아일린(Eileen: 프로젝트명)을 홍보하고, 미국내 유수의 유방암 관련 기관 및 네트워크에 정식으로 진입하기 위하여 수잔 코멘 재단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리브헬스케어는 올 9월과 10월 각각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게 되는 '모어댄 핑크 워크 (More Than Pink Walk)' 의 캠페인 파트너로서 유방암퇴치를 위한 미국시장에서의 행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모어댄 핑크 워크' 캠페인은 유방암환자 개인과 가족은 물론, 유방암을 퇴치하고자 하는 의료기관, 연구기관, 정부단체 등이 참여하는 행사로서 유방암퇴치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연구기관 등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장 명망있는 유방암 행사 중 하나다. 수잔코멘 재단의 집행이사인 제니퍼 와이즈 (Jenifer Weiss) 는 유방암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조기진단'이라고 전하면서, "조기에 유방암을 진단함에 있어서 아일린과 같은 정확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진단기기는 아직까지 없었다"며, 아일린에 대한 기대와 올리브헬스케어를 파트너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행크 올리브헬스케어 미국 담당 상무 (Hank Kim)는 "유방암 영역에서 가장 상징적인 기관인 수잔 코멘 재단과의 파트너십만으로도 이미 아일린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2022년 한국 세브란스병원과 실시했던 임상시험을 통해서 아일린은 기존의 진단수단 모두를 가볍게 뛰어넘는 진단능력과 비방사성, 비침습적인 간편한 진단법을 증명 하였기에, 이를 통해 앞으로 복잡한 유방암 진단절차로 인한 환자의 고통과 불편은 물론. 의료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언했다. 올리브헬스케어의 유방암 영상진단기기 '아일린'은 올해 허가임상과 식약처 인허가 과정을 거쳐 늦어도 2024년말까지는 상업화를 마치고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2023-01-16 09:12:2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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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UAE와 기후변화 위기 극복 협력...민간기업 차원 새로운 발굴 할 것

SK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ubadala)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는데 함께 협력키로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는 국가적 문제를 넘어 민간기업 차원에서도 지속가능 경영과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고 보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함께 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SK는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칼둔 알 무바락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가 양측을 대표해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는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성사될 수 있었다. 자발적 탄소시장(VCM)은 민간 기관이 인증한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민간 주도 탄소시장이다. 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존에 탄소감축 의무가 있는 기업은 물론,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도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앞으로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운영위원회와 워킹그룹 등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탄소감축인증 방법론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 부분을 중점 논의키로 했다.

2023-01-16 08:30:1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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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스타트업 위상은 국가의 몫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현장에는 국내 대기업들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CES2023의 참가를 알리며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CES 현장에서 혁신적인 신기술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는 등 거침없는 홍보를 수 달간 이어왔다. 실제 CES2023의 스타트업 전시관에 참가한 국내 기업은 300곳으로 미국, 일본, 스위스를 제치고 가장 많았다. 뿐만 아니라 최고 영예 혁신상에 111곳, 최고 영예 최고 혁신상에는 5곳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는 CES를 주최하는 CTA가 전시 부문별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71개사가 해당 상을 수상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이에 관련 업계는 현장에서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큰 기대를 안고 CES2023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CES2023 현장은 들떠있는 국내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등의 대기업들의 부스가 모여있는 센트럴홀.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의 부스가 마련돼 있는 웨스트홀과 달리 전 세계 혁신 스타트업이 참가한 놀스 홀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한산했다. 앞서 두 홀(센트럴, 웨스트)은 쉽게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인파들로 가득찼지만 스타트업 전시관은 한산했고 여유로웠다. 특히, 국내 부스가 더욱 조용했다. 몇 부스는 관람객이 가장 몰릴 오후 2시경 식사를 하고 있거나 여유롭게 유튜브를 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큰 기대를 안고 개막 첫날 부터 스타트업 전시관을 찾은 본 기자도 이 같은 분위기에 적잖이 실망했다. 사실 어느 포인트에 실망했는지는 모르겠다. 한적한 국내 스타트업 부스 분위기에 실망했는지 부유한 기업들이 결국 좋은 부스를 선점할 수 있다는 현실에 실망했는지 모르겠다. 확실한건 과거에 비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국제적인 위상은 올라간듯 보인다. 쟁쟁한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CES 현장에서 100개나 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혁신상의 영예를 휩쓸었으니 말이다. 앞서 분위기는 국내 상황을 함축해 보여준다. 현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위축된 투자환경과 금리인상 등의 사회 이슈로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모태펀드 예산을 지난해 대비 약 40% 이상 감축시키면서 민간 투자도 함께 줄어들고 있는 환경이다. 다시말해 스타트업들이 생존할 수 있는 국가의 최소한의 지원 마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 것. 이런 분위기 속 국내 스타트업들은 최후의 카드를 CES2023 참가에 사용한 걸지도 모르겠다. 이같은 상황에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최고 영예 혁신상을 받았지만 위축돼 보이는 건 기분 탓일 지도 모르겠다. 실제 CES2023 현장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참가해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확인하고 이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금은 추상적인 독려보다 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을 제시하는게 먼저다. 이들의 혁신적인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하게 인정받았을때 위축되지 않게 하는 건 국가의 몫이다.

2023-01-15 14:42:1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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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K배터리 위상높일 '블루오벌 SK 켄터키' 현장 가보니

"켄터키 공사 현장에서는 3대의 포드 F-150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F-150은 전기차 모델의 최초기도 하고 추후 켄터키 공장에서 양산될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입니다. 앞으로 구현될 실제 모델을 미리 선보인 것" 지난 8일 (현지시간) BOSK 켄터키 공사 현장을 찾았다. 총 20명 가까이 되는 기자단은 10대의 버기카와 3대의 포드 F-150를 번갈아 가면서 타고 현장을 둘러봤다. 공장 뷰 포인트 3곳을 정해 이동했다. 현장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과 각종 중장비들이 드 넓은 부지를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현장에서 체험한 포드F-150은 실제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다. 기자는 1존과 3존은 포드를 타고 이동했고 2존은 버기를 탔다. 이에 버기카와 포드차의 차이를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었다. 현장 바닥은 공사 초기를 알려주듯 돌과 흙으로 고르지 못했으며 비가온 다음이라 물웅덩이도 많았다. 포드 150은 이런 악조건인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승차감을 자아내며 시원하게 공사 현장을 달렸다. 또 갑자기 속도를 내도 뒤로 밀리는 현상이 없었고 바로 시동을 걸어도 소음이 없었다. 반면에 버기차는 바닥의 울퉁불퉁한 결을 그대로 몸에 전달했고 과한 소음탓에 옆에 있는 사람과 얘기도 불가능했다. 엔진을 가동하면서 나오는 기름·연료의 강한 화학약품 냄새가 코 끝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2존에서 3존을 넘어가면서 '너무 시끄럽다. 냄새도 너무 심하다' 라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3존에서 포드차량을 운전한 현장 근로자는 "해당 모델이 공사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넓은 현장을 누리는데 적합한 모델이다. 특히 비나 눈이 오는 등의 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뿐만아니라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미리 구현된 제품의 정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조남현 PE(프로젝트 엔지니어)은 "실제 포드150 모델이 건설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있다. 궁극적인 목적인 환경을 생각한 전기차모델의 최초기도 하고 바닥이 고르지 못한 공사 현장에는 최적화된 자동차다. 또 근로자들이 빠른 시기에 구현될 제품에 대해 미리 종종 체험하며 정보를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석 SK온 BOSK건설 Unit PL은 "초대형 프로젝트인만큼 모두가 합심해 공장을 짓고 있다"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 말했다. 박 PL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공장들이 건설되고 있다"며 "포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 배터리 캠퍼스, 'BOSK 켄터키' 미국 단일 부지내 최대 생산 규모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 (BlueOval SK Battery Park)'인 BOSK 켄터키는 한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인 SK온과 미국의 완성차 기업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짓고 있는 배터리 캠퍼스다.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7월 블루오벌 SK를 출범시키면서 총 114억 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 (Glendale)과 테네시주 스탠튼 (Stanton)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다. 켄터키1공장, 테네시 공장은 2025년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고 켄터키 2공장은 2026년 양산이 목표다. BOSK 켄터키는 628만㎡(190만평) 부지에 총 86GWh 규모 (43GWh 배터리 공장 2기)로 건설될 예정인데 이는 미국 단일 부지내 최대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공장에 뼈대를 세우는 철골 작업까지 완료하며 웅장한 외형을 갖춰 나가고 있다. SK온에 따르면 현재까지 BOSK 켄터키에 설치된 구조용 강철만 소방차 400대 무게에 달하는 7,900톤이고 운반된 흙의 규모는 200여개의 미식축구 경기장을 채울 수 있는 430만 입방 야드 (yd³)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까지 콘크리트 보강을 위해 투입된 철근은 코끼리 470여마리의 무게에 해당하는 3,300톤이다. 1공장은 2025년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2공장은 2026년에 양산에 돌입하는게 목표다. ◆ 韓·美 양국 지역경제활성화, 고용시장에 효과 ...한국에 ' 2조'기여 BOSK 켄터키는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민간 경제개발 프로젝트다. SK온은 BOSK 켄터키 공장이 양국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큰 틀에서 고용과 지역경제활성화가 있다. 현장에서 만난 근로자는 현재 약 700여 명이 공사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인력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켄터키 주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5키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SK온이 양국간 민간경쟁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제 현지시각이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선 수많은 근로자들이 중장비를 통해 철판을 들어올려 옮기는 등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BOSK 켄터키는 향후 5,0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전기차 배터리 양산 관련 교육을 위해서 켄터키 캠퍼스에는 3,900㎡(1,180평) 규모로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SK온 측은 "양산을 시작하기 전 작업자들이 필요한 내용을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교육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 채용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듯"이라며 "최대 11,000여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예정. 이는 현지 주민들과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 생태계 확장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SK온은 이번 켄터키 공장 구축 과정에서 협력관계에 있는 한국 장비 및 소재업체들의 제품 및 정보를 활용해 공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K온은 약 90% 이상의 한국 업체들과 협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약 2조원 정도의 경제효과와 한국 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SK 온측은 현장에서 한국 기업들을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 기업들의 제품들은 경쟁력이 좋고 배터리에 대한 지식이 이미 풍부하기 때문에 니즈를 잘 파악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AS 부분에서도 혜택을 빠르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 다양한 이유로 한국 제품들을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SK온 자체 생산 시설에 더해...확고한 위치 자리매김 블루오벌SK 공장들이 가동되면 SK온은 기존 조지아주에 있는 자체 생산시설에 더해 북미 배터리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SK온은 미국법인 자회사 SK 배터리 아메리카 (SKBA)를 통해 이미 조지아주 커머스시(Commerce)에 단독으로 운영하는 1·2 공장을 가지고 있다. 2019년에 착공했던 9.8GWh 규모의 제1공장은 완공 후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11.7GWh 규모의 제2공장은 올해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준용 SKBA 법인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애틀란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K온의 첫 미국 생산기지인 SKBA는 미국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며 "당사의 조지아주 진출 이후 미국 동남부 지역의 전기차 유관산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블루오벌SK가 시행할 한국 업체와의 동반 성장은 SKBA부터 시작됐다. 실제 SKBA는 현재 2,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추가로 인력을 채용 중이다. 특히 작년 7월 조지아주 방위군과 고용 협력을 발표하고 퇴역군인, 예비역, 군인 가족 등을 적극 채용하겠다고 밝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로부터 감사인사를 받기도 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미국에서 확고한 사업적 지위를 키워 나가고있다"라며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를 이끌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글렌데일(미국)=최빛나 기자

2023-01-15 12:00:2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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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 예보에 고속도로 하해성 '정오' 가장 혼잡 예상

눈·비 예보에 나들이 차량이 줄면서 고속도로 교통량도 평소 주말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30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3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0만대로 전망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국 눈·비 예보에 교통량은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며 "지방방향은 정오시간대 가장 혼잡하고, 정체는 지방방향에서 서울방향으로 이동하겠다"고 전했다. 지방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9~10시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 최대에 이르다가 오후 7~8시 사이 해소되겠다. 서울방향은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 오후 5~6시 사이 절정에 이르다가 오후 7~8시 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3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반포~서초 2㎞ 구간, 남사진위부근~남사부근 6㎞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 방향은 달래내에서 승용차 관련 사고 처리로 2㎞ 구간 정체에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은 호법분기점~모가부근 2㎞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전 10시 요금소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 ▲서울~부산 4시간30분 ▲서울~대구 3시간30분 ▲서울~광주 3시간20분 ▲서울~대전 1시간46분 ▲서울~강릉 2시간40분 ▲서울~울산 4시간10분 ▲서울~목포 3시간40분이다. 상행선은 ▲부산~서울 4시간30분 ▲대구~서울 3시간30분 ▲광주~서울 3시간20분 ▲대전~서울 1시간40분 ▲강릉~서울 2시간40분 ▲울산~서울 4시간10분 ▲목포~서울 3시간40분이다.

2023-01-14 10:43:2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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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기현, 나경원 제치고 당대표 후보 꼽혀...尹견제 받나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가장 적합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 꼽혔다.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앞선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친윤계와 대통령실의 지원을, 반면 나 전 의원은 견제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50명(국민의힘 지지층 515명)에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에 대한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응답률 3.7%) 등을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32.5%, 나 전 의원이 26.9%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여론조사 오차범위 이내(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8%P<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다. 이어 안철수 의원 18.5%, 유승민 전 의원 10.4%, 윤상현 의원 1.6% 등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6.7%, '잘 모르겠다'는 3.5%였다 리얼미터는 전체 응답자 1250명 가운데 당원 100%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을 예측하기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 515명만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 질문했다고 여론조사 방식을 설명했다. 당원 표심에 더 가까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 적극 지지층, 즉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계층에서는 김 의원 43.3%, 나 전 의원 26.0%, 안 의원 16.9% 등순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리얼미터는 부연했다. 이밖에 당 대표 당선 가능성도 김 의원이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섰다고도 밝혔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은 김 의원 35.2%, 나 전 의원 29.4%, 안 의원 15.8%, 유 전 의원 6.3%, 윤 의원 4.8%, 기타 인물 2.4%, 잘모름 6.1% 등순으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나 전 의원과 용산(대통령실) 갈등이 최고점에 이른 시점, 사의가 언론에 노출된 상황에 실시한 조사"라며 "'그간 넉넉하게 앞섰던 나 전 의원 지지도가 비록 오차범위 안 이지만 김 의원에 추월당한 첫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이번 조사의 핵심 의미"라고 했다. 그는 "관건은 흐름의 지속 여부다. 그간 윤 대통령과 큰 갈등 없이 일반 국민과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대세를 형성한 나 전 의원의 지지율이 갈등 국면 2라운드로 진입하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반면 김 의원은 나 전 의원 이탈층을 흡수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간 국회의원 사이에서만 강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당원들의 지지 물꼬가 트이면서 대세론을 점화할 물적 토대를 갖추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나 전 의원 측은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박종희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에 무슨 외압이나 로비가 작용했을까. 다음주 발표될 여론조사 믿을 수 있을까"라며 "한 여론조사업체 대표가 오늘(13일)저녁에 끝나는 국민의 힘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 대해 어제(12일) 저녁 한 라디오 뉴스프로그램에 나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1,2위가 바뀐다는 예측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자백이나 다름없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결국 이런 추세 때문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전망도 내놓았다"고 날을 세웠다.

2023-01-14 10:42:5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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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교원 업무 과감히 경감해야...'행정 통합' 제기

최근 교사들의 업무가 수업과 무관한 불필요한 활동이 많다는 지적에 인근 학교 행정을 통합하면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제기됐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경선 용산도서관 행정지원과장 등 서울시교육청 현장 연구팀은 지난 6일 '학교업무 경감 및 재정효율화를 위한 학교행정통합 모델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울타리 간 거리가 200m 이내인 학교 간 행정통합, 행정통합거점센터의 설립·운영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타리 간 거리가 200m 이내인 서울시 내 '캠퍼스 연접 학교'는 총 325개교다. 이 중 317개교가 초-중, 중-고 등 학교급이 달랐다. 이들의 행정 시스템을 통합하는 첫 번째 방식은 '행정통합학교'다. 이는 두 소규모 학교를 한 학교처럼 운영하는 '이음학교'로 나아가기 전 행정만 통합한 예비단계를 뜻한다. 행정통합학교는 교육감이 학부모 의사와 교육여건을 고려해 지정할 수 있다. 울타리 간 거리가 200m 이내인 두 학교 중 한 학교라도 240명 이하인 초등학교, 300명 이하인 중·고등학교라면 가능하다. 연구진은 "행정통합학교 운영으로 경감되는 행정인력을 축소하지 않고 교무업무를 행정통합학교 행정실에서 처리해 교원업무 경감에 기여할 수 있다"며 "예컨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돌봄교실 관리를 행정실에서 처리하게 되면 교사의 업무경감은 물론 소규모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방식은 '행정통합거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다. 인근 학교 30개 정도의 교무·행정 공통 업무 중 일부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청 내 과 단위 조직이다. 현재 서울 11개 교육지원청은 2국 8과 체제다. 이 중 인구 수가 100만 명 이상이거나 학생 수가 10만 명 이상인 5개 교육지원청은 3국을 둘 수 있다. 이 5곳에 가칭 '학교지원국'을 추가로 설치해 그 안에 과 단위의 행정통합거점센터 3개를 둬 관할 권역별로 행정업무를 지원하면 된다는 게 연구진의 구상이다. 연구진은 "1년 정도 행정통합거점센터 운영의 시범교육청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분석해 3국이 가능한 5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3국 설치가 불가능한 6개 교육지원청은 국설치 없이 과단위의 행정통합거점센터 2개 정도 신설해 권역별로 학교를 지원하도록 한다"는 구체적인 안까지 제시했다.

2023-01-14 10:42:4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