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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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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파문 7년, 스타트업이 바꾼 월경용품 시장 판도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국내 생리대 시장의 지형이 7년 만에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제품이 유통과 인지도 측면에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지만, 이제는 성분 투명성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피문데이와 라엘(Rael)은 제품 설계부터 고객 접점까지 전방위에서 기존 생리대 산업의 방식과 다른 전략을 채택했다. 두 기업 모두 유기농 인증 원료와 전 성분 공개, 유해 성분 배제 등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생리 주기에 맞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들 브랜드의 입지는 빠르게 확장 중이다. 해피문데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사몰과 앱을 중심으로 한 월경용품 구독 고객의 재구매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 수는 약 200만 명에 이른다. 사용자의 생리 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품과 수량을 자동으로 추천·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고객은 불필요한 구매 없이 최적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제품군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생리대 외에도 유기농 탐폰, 질세정제, 월경통 완화 제품, 생리팬티, Y존 케어 라인까지 포함되며, 자사몰을 기반으로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월경 경험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해외에서 설립된 라엘은 미국과 한국 양국을 동시에 공략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라엘은 미국 내 유기농 생리대 시장에서 아마존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입지를 확보했다. 2025년 현재, 라엘은 연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탐폰과 생리팬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 기능 강화 및 피부 진정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뷰티'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도 대기업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은 모두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 개선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및 테스트를 시행해 제품 기획에 반영한다. 또한 SNS, 커뮤니티, 브랜드 콘텐츠 등을 통해 월경·성건강·여성 라이프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넓히며 단순 위생용품을 넘어선 '경험 설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도 유기농 라인과 성분 정보 표기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좋은느낌' 브랜드에 유기농 코튼 커버를 적용한 제품군을 선보였고, LG유니참은 '소피 내추럴' 시리즈로 무염소표백·무형광·무합성향료 제품군을 강화했다. 다만 정기배송, 월경일 자동 연동, 피드백 반영 제품 추천 등과 같은 고객 경험 설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비해 여전히 수동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전체의 구조도 변하고 있다. 한때 생리대 중심의 단일 시장이던 월경용품 산업은 현재 탐폰, 생리컵, 생리팬티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으며, 각 제품군별로 고정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재사용 가능한 월경팬티나 월경컵은 ESG와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맞물려 중장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 모두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자사몰 내에 다양한 월경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일부는 월경 외 성건강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배경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있다. 단순히 저렴하거나 유명한 브랜드를 고르는 대신, 자신의 건강에 어떤 성분이 닿는지, 이 제품이 내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맞는지를 따지는 '의식적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30대 중반 여성층은 성분, 브랜드 철학, 편의성, 커뮤니케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경 경험은 그동안 생리대, 생리 달력, 건강 정보가 따로 흩어져 있어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었다"며 "앞으로는 월경 주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생애주기 전반에 맞춘 통합적 케어 경험이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5:24: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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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위탁 내부신고시스템 ‘케이휘슬’, 과기정통부 혁신제품 지정

외부위탁 내부신고시스템 '케이휘슬'이 혁신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아 과기정통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이 개발한 외부위탁 내부신고시스템 '케이휘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정일은 지난달 27일이다. 과기정통부 혁신제품 지정은 기술 혁신성, 공공서비스 개선 효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문가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케이휘슬은 외부위탁 방식의 내부신고 시스템으로는 최초로 이 절차를 통과하며 기술적 우수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케이휘슬은 향후 공공기관이 별도의 입찰 절차 없이 수의계약을 통해 신속히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시범구매사업과 연계된 정책적 지원도 가능해져 공공부문의 윤리경영 체계 구축을 보다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 케이휘슬은 2007년 국내 최초로 특허를 취득한 외부위탁 신고시스템으로, ▲외부 독립기관 운영에 따른 신고자 익명성 보장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암호화하는 고도 보안기술 ▲무기명·익명·실명 등 다양한 신고 방식 ▲신고자와 기관 간 실시간 소통 기능 ▲기관별 맞춤형 신고페이지 구성 ▲익명 포상금 지급이 가능한 특허 기술 ▲11개 언어 지원 및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대응 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ISO 37002 국제 표준을 준수하며 공익신고자보호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국내 주요 법적 요건도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부정·비리의 조기 탐지와 투명성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남재우 이사장은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공공기관들이 윤리경영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공공 및 민간 부문 전반의 투명성 향상과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디지털 윤리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케이휘슬은 기술성, 혁신성, 공공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인정보보호법, ISO 37002 등 국제적 기준을 충족한다. 또 공공기관의 윤리경영 실현과 사회적 가치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5-07-16 14:22:4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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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핀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렌털전환 솔루션 기업 프리핀스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프리핀스가 지난 15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리딩캐피탈,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외부 투자 유치다. 프리핀스는 AI 기반 주차관제 기업 아이파킹(구 파킹클라우드)을 창업하고 NHN과 SK이노베이션 E&S에 매각한 신상용 대표가 다시 창업한 기업이다. 아이파킹에서의 렌털 사업 성공 경험을 토대로, 프리핀스는 렌털업무 ERP부터 금융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SaaS '렌털전환(RX)'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핀스는 AI 기반 '프리핀스 렌털전환 플랫폼(FRP)'의 기능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FRP는 렌털사업자의 운영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으로, 렌털·구독 산업 내 고객사의 성장성과 금융 접근성을 함께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프리핀스는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서빙로봇, 디지털 사이니지,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등 무인 스마트기기를 비롯해 약 200개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 스타트업에도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상용 프리핀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렌털전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규모로 성장시킨 성과"라며 "제조·판매 기업의 렌털·구독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금융사에게도 안정적인 신규 투자처를 제공하는 렌털전환 밸류체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1:02:5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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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플랫폼은 끝났다”… 윤현준 대표, 기술로 잡코리아 체질 바꾸다

잡코리아가 전문 엔지니어 출신 CEO의 손에서 전면적인 플랫폼 전환에 나섰다. 1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CTO 출신 윤현준 대표는 2023년 말 잡코리아에 합류한 뒤, 기술을 넘어 조직 전략과 산업 구조까지 개편하는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단순히 공고를 등록하고 이력서를 올리는 채용 매칭 플랫폼의 틀을 벗고, 데이터와 AI 기반의 커리어 설계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제 잡코리아는 사람의 경력 흐름 전체를 함께 설계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구직자에게는 다음 커리어를, 기업에는 채용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가시적인 변화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잡코리아는 올해 4월, AI 기반 연봉 분석 서비스 '원픽'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특정 공고에 진입하면, 해당 기업과 직무 기준으로 연령대별 연봉 예측 정보를 제공해, 실제 지원 가능성과 현실적인 연봉 기대치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연령, 경력, 산업군, 직무 데이터를 통합해 자동 분석하는 이 서비스는 단기간에 이용률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이러한 기술적 접근이 "플랫폼의 중심을 단순 매칭에서 커리어 내비게이션으로 전환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잡코리아는 내부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룹(LOOP)'도 개발해 일부 서비스에 도입했다. 구직자가 이력서 작성, 공고 해석, 자소서 작성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문맥 기반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단순 Q&A를 넘어 구직자의 커리어 컨텍스트에 따라 답변의 맥락을 조정하는 대화형 피드백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내부 사용자 경험은 물론, 구직자의 서비스 체류 시간과 반복 이용률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구조 혁신과 함께 조직 운영 방식도 기술 중심으로 재편했다. 윤 대표는 취임 이후 개발 조직을 기능별로 세분화하고, 서비스 기획-데이터 분석팀을 확장해 사용자 중심 피드 설계를 강화했다. 동시에 '빠르게 시도하고 더 빠르게 실패하자'는 원칙 아래 전사 OKR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실험 중심의 실행 문화를 뿌리내렸다. 전통적인 'HR 포털' 조직에서 '프로덕트 기반 테크기업'으로의 정체성 전환을 위한 내부 구조 개편이 본격화된 셈이다. 업계에서도 잡코리아의 변화는 확인되고 있다. 특히 MZ세대 중심으로 플랫폼 재사용률과 피드 선호도가 높아지며, 사용자 접점과 반응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R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중심의 플랫폼 설계가 이제 채용 서비스를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HR시장에 금손이 나타났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실제로 AI 추천, 연봉 예측,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 등은 여타 채용 플랫폼 대비 사용자 몰입도에서 경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윤 대표는 최근 한국직업정보협회 제2대 회장에 취임하며, 민간 채용 플랫폼 간 연계와 공공 협업 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협회는 사람인, 인크루트, 알바천국 등 20여 개 플랫폼이 참여하는 단체로, 고용노동부 등과의 정책 연계 및 직업정보 고도화를 위한 실무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윤 대표는 "데이터는 사유물이 아닌 공공재에 가까워야 한다"며 "잡코리아를 넘어 산업 전체가 직업 정보 구조를 함께 바꾸는 생태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술 기반 커리어 설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잡코리아가 구직자의 다음 10년을 함께 그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5 16:32:1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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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독일 와우게임즈 인수 마무리… 유럽 소셜카지노 점유율 7위 확보

글로벌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독일 소셜카지노 개발사 와우게임즈 인수를 완료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 더블유게임즈는 15일 독일 소재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와우게임즈 인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더블유게임즈의 주요 종속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지난 9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것이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와우게임즈 지분 100%를 총 874억원에 인수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와우게임즈는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소셜카지노 전문 개발사로, 유럽 내 안정적인 유저층과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더블유게임즈는 미국에 이어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까지 사업 거점을 확장하게 됐다. 특히 유럽 내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을 7위까지 끌어올리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가 3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기반 확대와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회사의 글로벌 M&A 전략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블유게임즈 최재영 최고재무책임자는 "인수 결정 이후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돼 기쁘다"며 "와우게임즈와의 시너지를 통해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당사의 네 번째 해외 인수 사례로, 향후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인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5 15:26:2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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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업 트렌드, 교육시장에 확산… 루틴형 자기주도 학습 주목

올해 주요 자기계발 키워드로 떠오른 '원포인트업(One Point Up)' 트렌드가 교육 시장에도 본격 확산되고 있다. 원포인트업은 크고 거창한 목표보다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작은 계획을 하나씩 실천하며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방법론이다. 이에 따라 개인의 루틴을 존중하면서도 꾸준한 실행을 유도하는 '루틴형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하루 30분 공부, 영어 문장 암기 등 개인 맞춤형 실천을 기반으로 학습 지속률을 높이고, 목표 달성을 통한 성취감까지 제공한다. 특히 하반기 시작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루틴 설정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교육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루틴 기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YBM인강, 어학 시험 대비 '전 강의 무한패스'로 루틴 학습 지원 YBM인강은 토익, 토익스피킹 등 주요 어학 시험 대비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전 강의 무한패스'를 운영 중이다. 수강 기간은 6개월 또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입문부터 실전까지 수준별 강의를 자유롭게 구성해 개인 루틴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다. 강사진은 박혜원, 미친토익, 두남자토익, 김소영, 김엘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규 강의도 자동 업데이트돼 최신 커리큘럼을 즉시 수강할 수 있다. 모든 수강생에게는 미국 ETS의 최신 토익·토익스피킹 교재와 AI 기반 학습 Q&A 서비스 'AI 와이봇', 실전 대비 모의테스트와 해설 강의 등이 기본 제공한다. YBM인강 관계자는 "개인 루틴에 맞춘 작고 현실적인 학습 계획을 통해 하반기 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패스트캠퍼스, 실무 중심 짧고 밀도 있는 콘텐츠 제공 패스트캠퍼스는 기업 대상 월 구독형 직무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며, 데이터, 마케팅, AI 등 약 4만 개의 실무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콘텐츠는 짧은 시간 안에 밀도 있는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학습자는 업종과 직무, 개인 루틴에 따라 필요한 강의를 선별해 수강할 수 있으며, 기업은 LMS 기반 시스템을 통해 교육 진도와 몰입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질적인 업무 적용력을 높이면서도 개인 학습 스타일을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2025-07-15 14:26:3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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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순 사람인 대표 “AI는 수단이 아닌 구조…커리어 흐름까지 설계한다”

사람인이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채용 플랫폼을 넘어 커리어 전주기 설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4일 사람인에 따르면, 사람인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전면 고도화하며 채용 플랫폼을 넘어 커리어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커리어테크' 플랫폼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현순 사람인 대표는 "AI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사람의 복잡한 선택 과정을 도와주는 '설계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술을 중심에 두기보다, 사용자 경험과 커리어 흐름에 맞춰 기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본다. 황 대표는 "기술은 앞에 나서지 않아야 한다. 사용자가 '추천이 너무 정확해서 자연스럽다'고 느낄 때, 진짜 플랫폼이 완성된다. 우리는 기술보다 경험을 먼저 디자인한다." 사람인은 2016년 업계 최초로 AI 기반 공고 추천 기능을 도입한 이후, 2022년부터는 추천 사유를 함께 제시하는 '설명 가능한 AI'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채용 전환율과 구직자의 관심 직무 이동 흐름, 조직 적합도까지 분석해 정밀도 높은 추천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했다. 황 대표는 사람의 커리어가 과거처럼 단선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MZ세대와 중장년 구직자 모두 직무 전환이나 유연한 커리어를 선호하며, 이는 플랫폼이 '직업 매칭' 수준을 넘어 '커리어 설계' 도구로 진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이제는 채용이라는 한 순간이 아니라, 입사 전 탐색부터 직무 성장, 이직까지 커리어 전체 흐름을 연결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사람인은 그 흐름 전체를 안내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사람인은 최근 구직자 대상 커리어 진단 서비스, 기업용 인재 추천 구독 서비스 등 신규 기능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플랫폼 내부 알고리즘은 지원 이력뿐 아니라 실제 클릭·탐색 행동, 전환 성공률 등을 반영해 추천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사람인은 AI 기반 커리어 콘텐츠 큐레이션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 데이터를 보면 MZ세대 사용자의 70% 이상이 채용 공고 클릭 전 리뷰, 조직문화 사례 콘텐츠 등을 먼저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용자 인터뷰, 직무 후기, 실제 입사 성공 사례 등을 추천 시스템과 연동해, 탐색에서 지원으로의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황 대표는 "채용은 일방적인 공급이 아니라 상호 선택의 과정"이라며 플랫폼은 단순한 중개인이 아니라, 해석자이자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글로벌 협업 역시 검토 중이다. 사람인은 올해 하반기 중 커리어 진단 테스트, 조직문화 자가 평가 기능, 전환 가능 직무 추천 도구 등의 신규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교육기관 및 전문가 매칭, 커리어 커뮤니티형 네트워크는 기획 단계에 있으며, 사용자 참여 기반의 커리어 생태계 구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더 이상 채용 플랫폼이 아니다. 사용자의 커리아 전환과 성장의 흐름을 함께 설계해주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기술은 도구일 뿐 사람을 이해하는 구조가 먼저다"고 강조했다.

2025-07-14 17:42:2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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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 회원사 선정

아산나눔재단이 국내 공익재단 최초로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 회원사에 선정됐다. 아산나눔재단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주관하는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공익재단으로는 최초 사례다.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 9천 개 이상의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글로벌 투자 연합체다. 현재 200여 개의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국부펀드, 패밀리오피스가 참여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AI·딥테크·제조 분야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재단이 운영하는 창업 인큐베이터 '마루' 입주 기업과 육성팀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추천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교육, 인프라 크레딧 등 혜택을 연계한다. 아울러 엔비디아가 보유한 시장 인사이트, 투자 유망 스타트업 정보, 글로벌 CVC 네트워크 등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재단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전략 역시 고도화될 전망이다. 아산나눔재단 천성우 스타트업팀 팀장은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를 통해 단순한 투자 연계를 넘어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재단이 육성하는 창업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4 09:59:0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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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6% 급감”…골프존, 사내 공지 통해 “조직별 허리띠 졸라매라” 지침

판관비·투자비 전면 재검토 지시 별도 영업이익 16.6% 감소 경영기획팀 지침에 조직별 예산 삭감 착수 실무자들 사이 반발 여론 고조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급감한 골프존이 '비상 모드'에 돌입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줄어든 가운데, 전사 차원의 강도 높은 지출 조정이 시작됐다. 조직별로 판관비와 투자비 항목을 전면 재검토하며, 실적 쇼크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긴축 경영을 본격화한 것이다. 골프존은 최근 내부 공지를 통해, 하반기 조직별 비용절감을 위한 판관비 전면 재검토 방침을 공식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은 본사 및 각 사업부 전체로, 하반기 예정된 비용과 투자를 전면 재수립하고, 절감 가능 항목은 전폭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은 1분기 실적 부진이 뚜렷해지면서 본격화됐다. 골프존의 올해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8억 원) 대비 67억 원 이상(16.6%)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판매비와관리비는 5% 가까이 늘어난 355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 모두에서 하락세가 확인됐다. 회사는 상반기 30억 원, 하반기 63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연간 기준 90억 원 이상의 이익 공백을 감안해 전사적 '지출 다이어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검토 기준은 ▲상반기 실적 대비 과다 집행된 예산 ▲일정 변경이나 축소로 효과가 불투명한 하반기 투자 ▲사전 승인되지 않은 비정형 지출 ▲2025년 경영성과와 직결되지 않거나 즉각적인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항목 ▲이연 가능한 중장기 예산 등이다. 전 조직이 이 기준에 따라 예산을 재점검하고, 필요 시 조정안을 경영기획팀에 제출하도록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용절감 조치가 예고된 가운데, 증권가는 골프존의 중장기 성장성에 여전히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8일 골프존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북미·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확대와 현지 사업모델의 안정화가 향후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국내 본업에서 수익성이 둔화되는 흐름이 뚜렷한 만큼, 단기 실적 반등 없이는 주가 기대감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공존한다. 전국 3000여 개 스크린골프 매장이 이미 수익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며, 본사 차원의 체질 개선 필요성이 거듭 지적되고 있다. 조직 내부에서는 이번 비용 절감 기조에 대한 부담과 우려도 감지된다. 골프존의 한 내부 관계자는 "경영기획팀에서 각 조직에 비용 통제 지침을 내린 건, 결국 세부 단위까지 경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출을 줄이면 분기 순이익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구성원들이 느끼는 압박감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익 방어를 위한 조치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정작 임원 고액 연봉자들은 변화 없이 실무자들에게만 고통이 전가되는 구조라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나친 비용 축소 기조가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당장은 판관비 중심이지만, 이 흐름이 결국 인력 구조조정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직 전반에 퍼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긴축 조치는 박강수·최덕형 각자 대표가 추진 중인 '비용 중심 경영'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매출 성장보다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구조가 오히려 실적 악화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일각에선 "대표들은 고연봉 체제는 그대로인데, 실무 조직에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부 반발 속에, 경영 전략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2025-07-11 13:40:3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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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중기중앙회, 유통대기업과 중소상공인 협력 강화 선언

중소기업중앙회가 유통업계 단체들과 함께 '제5회 유통상생대회'를 열고, 유통 상생협의체 중심의 협력 강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공동으로 '제5회 유통상생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생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유통 대기업과 중소유통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통 분야의 자율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한 자리로, 상생 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8개 유통기업·단체에 포상이 수여됐다. 특히 영세 의류제조업체와 MOU를 체결한 무신사의 사례가 대표적 상생 모델로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통대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은 경제 위기 속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유통상생협의체와 중소유통상생위원회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상생 노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수 부진과 인구감소 등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상생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라며 "중소기업의 창의성과 대기업의 인프라가 결합해 유통 분야 상생문화가 정착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7-11 13:40:0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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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육지책의 참여였다”…소상공인연합회, 최저임금 인상에 우려 표명

소상공인연합회가 2026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고육지책의 참여'라며, 실질적 지원 대책과 제도 개편을 정부·국회에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인상된 1만 320원으로 의결한 데 대해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 속에서 고육지책의 심정으로 사회적 합의에 참여했다"고 11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연합회는 "추가 인건비는 한계상황에 놓인 소상공인에게 당장의 경영난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대의에 공감해 사회적 대화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사회적 합의로 도출된 만큼, 고용형태 및 관련법 등 여타 고용 이슈들도 반드시 사회적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포괄적 논의 구조를 요구했다. 특히 연합회는 "정부와 국회는 인상 결정에 따른 부담이 소상공인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최저임금 격년제 도입 ▲업종별·규모별 구분 적용 ▲지불능력 반영 ▲대표성 강화 등 최저임금 결정구조 전반의 근본적인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2025-07-11 12:15:0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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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제지업계에 DX 기반 스마트 설비 성과 공유

생활 혁신 솔루션 기업 깨끗한나라는 지난 9일 청주공장에서 한국제지연합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기반의 스마트 설비 운영 성과를 직접 소개하며 업계와 기술을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깨끗한나라가 추진해 온 DX 기반 제조 기술과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제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디지털 전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솔제지, 태림페이퍼, 전주페이퍼, 페이퍼코리아, 신대양제지 등 제지업계 주요 대표를 비롯해 무림그룹, 한국제지, 아세아제지, 유한킴벌리 등 임직원 8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날 깨끗한나라는 AI 기반 스마트 통합방재센터, 종이자원 수분 자동 측정기, 무인 지게차(AGV) 도입 계획 등 주요 DX 설비를 중심으로 운영 현황과 적용 효과를 공유했다. 특히 깨끗한나라가 제지업계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통합방재센터는 660대 이상의 CCTV와 드론, 스마트 알고리즘을 활용해 공장 내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3D 통합 관제 플랫폼으로 즉각 대응하는 산업 안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수질·대기 TMS 7개 지점과도 연동되어 공장 내 대기 및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2022년부터 가동해 온 종이자원 수분 자동 측정기는 검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함은 물론, 자원 활용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는 8월 도입 예정인 무인 지게차(AGV) 시스템은 완제품 이송과 적재 작업을 전면 자동화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높이고 24시간 공정 운영을 가능하게 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청주공장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근로자 안전과 품질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진 시스템과 기술 리더십을 적극 공유하며 제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0 15:26:5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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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코퍼레이션·에임드바이오·콜로세움, 상반기 메가라운드 성사…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형 투자’ 집중

2025년 상반기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이퍼코퍼레이션·에임드바이오·콜로세움코퍼레이션 등 일부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이 수백억 원대 메가라운드 투자 유치에 연이어 성공했다. AI, 딥테크, 물류 플랫폼 등 실적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에 대규모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최근 시리즈C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770억 원을 유치했다.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해온 이 기업은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과 함께 신규 투자자로부터도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누적 투자액 1000억 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 및 제품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이 보유한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은 국내 대형병원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기술로, 기존의 단순 진단 알고리즘과 달리 실시간 연동과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모두 갖춘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료 데이터와 연계한 알고리즘 성능 향상, 다기관 적용 사례, 법적 인증 취득 등을 통해 사업 확장성과 신뢰도를 높여온 점이 대형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에임드바이오도 올해 상반기 Pre-IPO 라운드를 통해 51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4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총 누적 투자액은 900억 원에 이른다. 에임드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약물 설계 알고리즘을 통해 후보물질을 자동 도출하고 있으며, 현재는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미국 FDA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VC뿐 아니라 해외 바이오 전문 펀드와 제약사 전략적 투자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준비에 들어갔다. VC 업계 관계자는 "에임드바이오는 단순히 AI로 신약을 설계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임상 진입과 파트너링까지 수행 중인 몇 안 되는 실전형 딥테크 바이오 스타트업"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입증했기에 Pre-IPO 투자 유치가 가능했던 사례"라고 평가했다.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AI 기반 물류 자동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6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270억 원을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산업은행, 대신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콜로세움은 AI로 물류창고 입점부터 재고 예측, 출고 계획까지 자동화하는 B2B 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수십여 개 이커머스 기업과 풀필먼트 연동 계약을 맺은 상태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진출 및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국내 풀필먼트 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다국적 물류 수요를 선점하려는 기술 기반 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콜로세움은 베트남·태국 지역에서 현지 창고 연계 네트워크를 확보해,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 물류 관문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VC 업계는 이 같은 일련의 메가라운드 성사 사례를 두고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투자는 이어지겠지만, 대상 기업은 더 엄격하게 걸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단기 테마 위주로 자금을 끌어모은 일부 스타트업이 정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는 반면, 실적과 기술, 글로벌 진출 전략을 갖춘 스타트업에는 여전히 자금이 집중되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체 벤처투자 건수와 금액은 지난해 대비 정체 상태를 보였지만, 200억 원 이상 라운드를 유치한 기업 수는 오히려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NEXT UNICORN Project'에서도 스케일업 가능성이 검증된 AI·딥테크 기업에 대해 집중 출자를 집행하고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과 에임드바이오도 해당 사업과 연계된 민간 투자 사례로 분류된다. VC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시장 가능성이나 기술 콘셉트만으로 투자를 받던 시대는 끝났다"며 "지금은 규제 통과 가능성, 실증 데이터, 해외 진출 로드맵까지 명확히 갖춘 기업만이 메가라운드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07-10 15:12:1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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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 홍콩 재정사와 간담회…“국내 스타트업 홍콩 상장 기회 열리나”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9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의 재정사와 간담회를 열고,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를 소개하며 양자 간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홍콩 재무부 장관에 해당하는 폴 챈 재정사 사장을 비롯해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윈섬 아우 수석대표 등 홍콩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해외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인 벤처캐피탈 4개사(뮤렉스파트너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가 동석해 해외 투자 사례를 공유하고, 양 지역 간 정책 연계 방안을 건의했다. 양측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민·관 협력 방식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협력 네트워크를 정기적으로 구축하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VC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정책 협의를 비롯해 홍콩벤처캐피털협회(HKVCA) 등 글로벌 민·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이 같은 논의에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다. VC협회 이준희 상근부회장은 "최근 홍콩 항셍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스타트업에게도 홍콩 상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양측의 정책 협력을 통해 국내 VC가 발굴한 혁신 기업이 홍콩 시장에 진출한다면, 해외 투자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0 14:14:54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