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주총시즌 돌입...'신사업' 도입에 따른 변화 눈길
(맨위부터)엔씨소프트, NHN, 넷마블 사옥 전경 [사진=각사] 게임업계의 주총시즌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게임업계 주총에서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P2E 등 신기술 추가를 비롯해 이사 및 감사 선임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게임사들의 주총이 시작된다. 네오위즈는 배태근 최고정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배CISO는 회사 공동대표로 내정된 바 있으며 이번 주총을 통해 대표 취임이 확정된다. 아울러 김승철 대표, 김상욱 이사의 재선임도 진행된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개발 및 공급업에 대한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이후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주총일정과 주요 게임사들의 일정이 맞물린다. 각각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오는 25일, 넷마블은 29일, 엔씨소프트는 30일 개최한다. 25일에는 넥슨지티 뿐만 아니라 웹젠, 한빛소프트, 액션스퀘어, 베스파, 드래곤 플라이 등 다수 게임사들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우선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는 넥슨게임즈로 사명 변경이 가장 큰 안건으로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방법신설 등이 추가돼있다. 넥슨지티는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에 오는 31일 공식적으로 합병한 뒤 넥슨게임즈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정식 출범에 나선다. 한빛소프트는 사업목적을 삭제하거나 추가한다. 구체적으로는 ▲프랜차이즈 모집 및 운영업 ▲식품제조업 및 외식사업 ▲전자화폐 및 가상화폐 관련 사업 ▲전자화폐환전 및 중개업 등을 사업목적에서 삭제하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은 추가한다. 웹젠은 상미정 사외이사의 재선임, 김원, 권진홍 사외이사의 신규 선임을 안건으로 다룬다. 액션스퀘어는 김연준 대표, 민용재 이사(와이제이엠게임즈 대표), 민석기 이사의 재선임을 안건으로 다룬다. 또 이동원 사외이사의 재선임도 논의된다. 28일에는 카카오게임즈와 엠게임의 주총이 예정돼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 대표, 김기홍 사내이사의 재선임을 주요안건으로 다룬다. 엠게임은 권이형 대표, 조인한 이사, 이재창 이사의 재선임을 안건으로 삼았다. 29일에는 넷마블, NHN,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등의 주총이 이뤄진다. 넷마블은 주당 배당금 528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있다. NHN은 이준호 이사회 의장, 안현식 CFO의 사내이사, 유완희 사외이사 재선임을 다룬다. 이어 출판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컴투스는 송병준 의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존우 사외이사와 홍성태 감사의 신규 선임에 나선다. 이어 주식이나 지분의 취득, 소유를 통한 투자 사업, 블록체인 기반 유선 온라인, 모바일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술 관련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 한다. 30일에는 엔씨, 펄어비스의 주총이 진행된다. 엔씨는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건을 비롯해 주당 5860원의 이익배당금과 박병무 상무이사 재선임, 백상훈 사외이사 재선임, 정교화 사외이사 신규선임이 주요 안건이다. 펄어비스는 신사옥 이전계획으로 정관의 본점 소재지가 변경된다. 또 주총을 통해 허진영 사내이사가 대표로 정식 취임한다. 31일에는 크래프톤과 썸에이지의 주총이 이뤄진다. 크래프톤은 결손 보전 및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논의한다. 또한 정관변경을 통해 임원퇴직급여안을 수정한다. 업계는 이외에 공식적인 날짜를 공개하지 않은 게임사도 3월 중 주총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게임업계 주총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사업 확장 및 구축을 위한 인사 이동도 많고, 그에 따른 사업 목적도 변경되기 때문"이라며 "공개하지 않은 게임사도 보통 3월안에 다 진행할 것이다. 주총 날짜를 공개하지 않은 게임사도 타 게임사들의 주총 분위기와 비슷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