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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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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 참가…ESS 시장 공략 본격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공개하며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낸다. 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현지 맞춤형 ESS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집중 선보일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스톱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리고, '전력망 ESS', '북미 사업역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무정전전원장치(UPS)', '주택용 ESS' 등을 중점 소개한다. 특히 전력망 ESS 공간에서는 'JF2 AC·DC LINK 시스템' 실물을 전시한다. 고효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5.1M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출력 타입(AC·DC) 선택이 가능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북미에서 생산되는 각형 폼팩터(form factor) 기반 LFP 배터리 셀을 처음 공개하고, 500Wh 이상 초고에너지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적용한 JF2·JF3 셀·팩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파우치형과 각형 두 가지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RE+ 2025를 통해 업계 최초로 북미 현지 LFP 생산 체계를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파우치형과 각형 등 다양한 폼팩터를 갖춘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최초,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 아메리칸, 프루븐 & 레디(All-American, Proven & Ready)'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미국 맞춤형 ESS 솔루션을 집중 선보인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세 정책 등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의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핵심 공개 제품은 차세대 전력용 ESS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신제품 'SBB 1.7'과 'SBB 2.0'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일체형으로 탑재해 전력망에 바로 연결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에 최초 공개하는 SBB 1.7은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17% 개선했고, SBB 2.0은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명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두 제품에는 모두 함침식 소화 기술인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가 적용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이외에도 삼성SDI는 지난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무정전 전원장치(UPS) 신제품, 열전파 차단 안정성 기술 등 ESS 관련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ESS용 배터리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ESS용 배터리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01 06:00:2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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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4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화그룹은 ㈜한화·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리조트부문·에스테이트부문)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글로벌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그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으로, 제조·에너지 분야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글로벌의 사업 전략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엔진은 김종서 전 한화토탈 대표가 맡는다. 김 내정자는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을 맡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끈 바 있다. 글로벌 선박 수요 확대에 맞춰 엔진 제조 본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에는 라피 발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글로벌 엔진 및 가스터빈 업계에서 35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로 GE와 항공우주 제조업체 프리시즌 캐스트파츠(Precision Castparts)를 거쳐 지난해 한화파워시스템에 합류했다. 풍부한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리조트 부문은 최석진 대표이사가, 에스테이트 부문은 김경수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최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레저지원그룹장과 미래전략실장을 지냈다. 호텔·리조트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개발사업부장과 회원사업부장,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거쳐 현재 에스테이트부문장을 맡고 있다. 종합 부동산 시설관리 사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성이 검증된 경영진을 배치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31 15:40: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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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관세 50% 고착…기업 분투에도 한계, 정책 지원 필요

한·미 정상회담에도 대미 철강·알루미늄 50% 관세가 유지되자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현지화, 해외 투자, 자산 매각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한 데다 중국의 생산량 조정이나 국내 건설 경기 회복 같은 수요 요인이 받쳐주지 않는 한 업황 반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국 기업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한편 불필요한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합작 투자하며 북미 시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성장 지역인 인도에서는 현지 1위 JSW그룹과 손잡고 연산 6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호주에서는 블루스코프·일본제철·JSW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와일라 제철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와일라 제철소는 연간 120만 톤의 봉형강 생산능력과 자철광 광산을 보유해 원재료 조달 안정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내년까지 저수익 사업 55개와 비핵심 자산 71개 등 총 126개를 매각해 약 2조1000억원을 확보, 철강·이차전지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키로 하고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현지 법인을 세운 뒤 주설비 입찰을 마무리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곧 선정할 방침이다. 자동차용 강판 고객 다변화에도 나서 지난해 생산량의 20%를 그룹 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했으며, 올해 한국GM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재편 차원에서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 매각을 진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세아제강 역시 북미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세아스틸USA의 상반기 가동률은 60%로, 지난해(53%)와 2023년(52%) 대비 꾸준히 상승했다. 이처럼 국내 철강사들은 해외 거점 확충과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업황 회복은 수요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탄소중립 전환 과제가 더해지면서 단기적 위기 대응과 산업의 중장기적 구조 전환을 병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들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대응, 장기적으로는 대외 환경 악화에 대비해 자산 매각과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수요 회복 없이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정부 차원의 종합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입 물량이 여전히 많아 국내 시장 방어가 필요하고, 정부 조달 프로젝트에서 국산 철강재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31 14:43: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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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오세아니아 최대 보안 전시 참가…AI 칩셋으로 기술력 각인

한화비전이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셋 기반 영상 감시 솔루션을 앞세워 오세아니아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비전은 지난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한 '보안 전시회 & 컨퍼런스(Security Exhibition & Conference)'에 참가해 다양한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보안 전시회&컨퍼런스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보안 행사로 한화비전은 주력 신기술인 AI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을 공개했다. 와이즈넷9은 두 개의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화질 개선과 영상 분석을 각각 담당해 이전 세대 '와이즈넷7' 대비 3배 이상 향상된 추론 성능을 구현한다. 이를 탑재한 카메라는 명암 대비가 극명하거나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한화비전은 이를 강조하기 위해 부스 내에 암실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AI 기반 저조도·역광 보정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비전은 AI로 분석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 '사이트마인드(SightMind)'는 고객 이동 패턴을 분석해 통계로 시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영상 감시 장비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및 클라우드 기반의 포트폴리오 확대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보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31 14:17: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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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RE+ 2025서 차세대 ESS 배터리 공개…북미 시장 정조준

삼성SDI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신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다음달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RE+는 관련 업계의 최신 기술과 정책, 비즈니스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글로벌 관련 기업 1300여 개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올 아메리칸, 프루븐 & 레디(All-American, Proven & Ready)'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미국 맞춤형 ESS 솔루션을 집중 선보인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세 정책 등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의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핵심 공개 제품은 차세대 전력용 ESS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신제품 'SBB 1.7'과 'SBB 2.0'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일체형으로 탑재해 전력망에 바로 연결 가능한 제품으로, 올해 초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BB 1.7은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17% 개선했고, SBB 2.0은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명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두 제품에는 모두 함침식 소화 기술인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가 적용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이외에도 삼성SDI는 지난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무정전전원장치(UPS) 신제품, 열전파 차단 안정성 기술 등 ESS 관련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ESS용 배터리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ESS용 배터리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31 12:52: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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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RE+ 2025서 LFP 배터리 공개…현지 시장 공략 박차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서 현지 생산 기반의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RE+ 2025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전시 주제는 '원스톱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One Stop ESS Solutions)'으로, 설계부터 생산·운송·서비스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기업 경쟁력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력망 ESS ▲북미 사업역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무정전전원장치(UPS) ▲주택용 ESS 등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해 핵심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전력망 ESS 공간에서는 'JF2 AC·DC LINK 시스템' 실물을 전시한다. 고효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5.1M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출력 타입(AC·DC) 선택이 가능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북미에서 생산되는 각형 폼팩터(form factor) 기반 LFP 배터리 셀을 처음 공개하고, 500Wh 이상 초고에너지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적용한 JF2·JF3 셀·팩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파우치형과 각형 두 가지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로드맵을 제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RE+ 2025를 통해 업계 최초로 북미 현지 LFP 생산 체계를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파우치형과 각형 등 다양한 폼팩터를 갖춘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최초,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31 12:52:2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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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 개최…"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도약할 기회"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 울산광역시와 함께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사업으로, 그룹의 '네 번째 퀀텀 점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김형근 SK에코플랜트 CEO 등 SK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신재원 AWS 코리아 전무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고전력, 냉각,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데이터센터로, 서버랙(Server Rack)당 20~40k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고집적 GPU를 활용하는 첨단 IT 인프라다.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고성능 서버를 운용하기 때문에 냉각 용량 또한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 이상인 서버랙 당 40~100kW의 용량이 필요하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AI 컴퓨팅 특화 구조 및 시스템, 초고집적 랙 밀도, 공냉식과 수냉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안정적인 네트웍 구축 등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설계돼 기존 데이터 센터 대비 높은 성능과 효율을 자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에코플랜트, SK가스, 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 SK하이닉스 등 ICT와 에너지 계열사가 총출동해 그룹 역량을 결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 발전소의 LNG 연료·전력 공급 체계가 결합돼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으며, SK에코플랜트는 최적 공법과 냉각·전력 설비 전략을 토대로 인프라 구축을 맡았다. SK텔레콤은 이번 데이터센터를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국적 AI 인프라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와는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확장 및 지역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SK는 책임감 있는 동반자로서, 끝까지 울산과 대한민국의 AI 강국으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9 14:00: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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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나선 석화업계…구조조정에도 외부 악재 확대

LG화학이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에 착수하면서 석유화학업계 전반의 구조재편을 위한 물밑 논의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기지 완공을 공식화하는 등 외부 악재가 상존해 있어 구조재편이 근본적인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대산과 여수 석유화학 공장에서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의 희망퇴직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그 대상은 생산·사무직을 가리지 않고 58세 이상 직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정년까지 잔여 급여와 자녀 대학 등록금 지원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반적으로 지급되는 위로금은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은 희망퇴직 규모나 세부 방침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희망자에 한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임금피크제 인력에만 머물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설비 매각이나 기업 간 통합이 가시화되면 석화업계의 인력 구조조정 범위가 한층 넓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충남 대산 석화단지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NCC 통합을 논의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여수 석화단지에도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등이 포진해 있어 이곳 역시 대산과 유사한 방식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석유화학업체들이 구조조정과 관련해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외 악재는 여전히 커지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은 저장성 닝보 다셰섬에서 '석유화학·정유 일체화 프로젝트' 가동에 성공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총 210억 위안(약 4조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중국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산업기지로, 연 320만t(톤)급 촉매분해장비를 통해 고분자급 에틸렌·프로필렌 연간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이미 글로벌 설비 용량이 수요를 넘어선 상황에서 초대형 신규 설비 가동은 공급 과잉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에쓰오일이 원유 직투입 석유화학 공법(COTC)을 적용한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도 부담 요인이다. 기존 나프타 기반 공정 대비 원가 경쟁력과 효율성이 뛰어나 내년 완공 시 석유화학 시장 전반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으로 단기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근본적인 업황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2030년까지 업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석화 수요 증가율은 연 3% 증가에 그치지만 공급은 계단식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과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이 일부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업황의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지난 20일 정부 주도 아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기로 협약을 맺은 상황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8 16:36: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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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500MW급 해상변전소 자체 개발

HD현대중공업이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로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OSS, Offshore Substation)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 설계 검증서는 설계와 기술 문서 등이 국제 규정 및 표준을 충족했는지를 검증해 인증 여부를 알려주는 문서로, 이번 인증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설계의 안정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신규 모델은 주요 기자재들을 국산화하는데 성공,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국내 기자재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설비로, 바다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생산한 전기를 모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채 육지까지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500MW급 모델은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설계로, 14MW 풍력발전기 총 35기의 전력을 송출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신규 모델 출시를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 및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정책과 연계,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검증서 획득을 계기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며 "다양한 용량과 형태를 갖춘 해상변전소 모델을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8 14:29:3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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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 개최…한국·이탈리아·캐나다 참가

㈜한화가 오는 9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Light Up Together(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로 서로를 비추는 빛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주제인 'Light Up Your Dream(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과의 연속성을 이어가며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진행해 왔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 잡으며 시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등 3개국이 참가한다. 오후 1시부터는 한화그룹 계열사와 다양한 기업들이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불꽃쇼는 오후 7시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린다. 첫 순서를 맡은 이탈리아팀(Parente Fireworks Group)은 오후 7시 20분부터 약 15분간 'Fiat Lux(피아트룩스)-어둠 속 빛을 향해'를 주제로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에 맞춰 웅장한 연출을 펼친다. 이어 캐나다팀(Royal Pyrotechnie)이 오후 7시 40분부터 'Superheros(슈퍼히어로)-세상을 지키는 빛'을 주제로 영화 OST와 함께 다이나믹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날레는 한국팀 ㈜한화가 장식한다. 오후 8시부터 약 30분간 'Golden Hour-빛나는 시간 속으로'를 주제로 '시간'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연출을 선보인다. 올해는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와 한강철교 양 구간에서 모든 참가팀의 불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데칼코마니 연출'이 시도된다. 관람객들은 한층 넓어진 무대에서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8 14:25: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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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초격차' 앞세워 조선·방산 글로벌 확장

HD한국조선해양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앞두고 조선업 사업재편에 돌입했다. 이번 재편을 통해 K-조선 및 방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두 회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시장 확대와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국 내 1, 2위 대형 조선사 합병을 최근 완료한 상황이어서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은 글로벌 1위의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부문뿐 아니라 방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및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HD현대미포는 함정 건조에 적합한 도크와 설비, 전문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결합해 마스가 프로젝트 등 늘어나는 해양 방산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통합 법인은 오는 2035년까지 방산 부문 연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법인 설립도 추진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2월 싱가포르에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법인을 세운다. 이 법인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가칭) 등 해외 생산 거점을 관리하며 신규 조선소 발굴과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재편은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고민한 결과"라며, "통합 법인 출범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7 17:00: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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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사, 배터리 리사이클 속도…새 경쟁력으로 부상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용한 배터리를 다시 자원화하는 '순환 생태계' 구축이 배터리 밸류체인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올해 49억달러에서 2034년 428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10여 년 만에 9배 가까이 성장하는 규모다. 배터리 재활용은 사용한 배터리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을 확보해 분리·해체한 뒤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 금속을 추출해 다시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확보한 자원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어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잇따라 리사이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SK온과 에코프로는 지난 24일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과 블랙파우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파우더는 이차전지 스크랩(불량품)과 폐배터리를 파쇄해 얻는 검은 분말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금속이 농축돼 있어 '배터리의 원유'로 불린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정에서 발생하는 블랙파우더를 월 200톤 규모로 공급하고, 에코프로는 이를 양극재로 가공해 다시 SKBA에 납품한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소재와 지역으로 확대해 글로벌 폐배터리 밸류체인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일본 도요타그룹의 무역상사 도요타통상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합작 법인 'GMBI'를 최근 설립했다. GMBI는 연간 1만3500톤 규모의 블랙파우더를 전처리해 리튬·코발트·니켈을 추출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비중이 커 리사이클 효율이 낮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니켈·코발트·망간을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 중심의 시장 확대에 대비해 기술 고도화와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기술 고도화와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할 정부 차원의 지원은 주요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있다. 유럽연합(EU)은 2031년부터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유럽공동이익프로젝트(IPCEI) 보조금 중 최대 9억6000만 유로를 배터리 재활용에 투입한다. 일본 정부도 녹색혁신기금을 통해 2020년 말부터 스미토모, 닛산, 도요타 등 기업들의 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에 1205억 엔을 지원 중이다. 중국은 2021년 7월 발표된 '14차 5개년 순환경제 발전계획'에서 폐배터리를 도시광산 전략 자원으로 분류하고 회수율 제고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았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일본은 정부가 앞장서 지원과 규제를 정비해 수거·분리·재활용 체계를 이미 내재화했다"며 "반면 한국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금속·비금속 분리 같은 핵심 기술조차 상용화 사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국가 핵심기술 지정·보호, 환경 규제 완화 등 실질적 조치와 연구개발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확한 로드맵이 마련돼야 폐배터리 산업이 제대로 육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7 16:02: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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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배터리 팩 연구소 'eFORCE LAB' 출범…블록형 배터리 팩 개발 가속화

두산밥캣이 차세대 배터리 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공식 출범하고 전동화 건설장비용 표준화 배터리 팩 개발에 속도를 낸다. 두산밥캣은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 LDC비즈타워 내에 전동화 건설장비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기술 검증 및 개발을 담당할 연구소 '이포스 랩(eFORCE LAB)'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포스 랩'은 전동화(electrification), 에너지(energy), 친환경(eco-friendly)의 앞 글자에 힘을 뜻하는 'Force'를 결합한 이름으로, 전동화 장비를 위한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 거점을 의미한다. 출범과 함께 추진되는 첫 공식 연구 과제는 레고처럼 블록 형태로 조립 가능한 차세대 건설장비용 표준화 배터리 팩 'BSUP(Bobcat Standard Unit Pack)' 개발이다. BSUP은 장비 별로 필요한 배터리 용량에 맞게 블록을 쌓아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배터리 솔루션이다. 지게차를 시작으로 로더와 굴착기 등 두산밥캣 제품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이번 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배터리 기술 내재화와 더불어 품질 향상 및 수급 안정화를 위한 수직 계열화 전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10월에는 두산모트롤을 인수해 디젤 장비의 핵심 추진체인 유압 부품을 내재화했으며 이번 배터리 팩 자체 개발로 내연기관 장비는 물론 전동화 장비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스캇 박 부회장은 "건설장비의 전동화는 반드시 다가올 미래"라고 강조하며 "eFORCE LAB을 글로벌 배터리 팩 R&D 거점으로 삼아 험난한 작업환경에 노출된 건설장비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의 표준을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7 11:13:5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