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10명 중 절반 "현재 내 자존감 낮아"
10대와 20대의 10명 중 절반이 자신의 자존감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9일까지 전국의 10·20대 회원 1,648명을 대상으로 '2018 자존감을 말하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7.9%가 현재 자신의 자존감 상태를 묻는 질문에 '낮다'고 평가했다. 16.6%는 '매우 낮다'고 답했다. '높다(12.6%)' 혹은 '매우 높다(4.8%)'고 평가한 응답자는 17.4%에 불과했다. 특히 현재 자신의 자존감 상태를 '낮다', 또는 '매우 낮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10대(41.2%)보다 20대(49%)가 더 높았다. 이들의 자존감이 가장 낮아지는 상황은 '행복해 보이는 지인들의 SNS를 볼 때'가 26.8%로 가장 높았다.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22.6%)', '취업이 안될 때(20%)', '외모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13.6%)', '친구나 상사와 갈등이 생길 때(9.4%)', '이성문제로 상처받을 때(7.5%)'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요즘 10대와 20대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 빈곤'과 '취업'이다. '요즘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고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4.2%가 '경제적 빈곤'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취업(19.7%)', '이유 없는 무기력함 혹은 우울감(16.4%)', '외모고민(9.7%)', '학교 선후배 등 인간관계(8.3%)', '비싼 등록금(5.9%)', '이성문제(5.7%)' 순이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아르바이트 중에도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중 가장 자존감이 낮아졌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37.4%가 '실수가 잦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손님 및 상사의 폭언에 시달릴 때(21.8%)', '동료와 비교 당할 때(11.5%)', '고용주에게 부당 대우를 받을 때(9.7%)', '낮은 임금을 받을 때(9.6%)', '고된 업무 강도에 시달릴 때(6.6%)', '근로 시간이 과다할 때(3.3%)'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2%가 '친구·동료(37.5%)'와 '부모님(25.7%)'을 꼽았다. 이어 '알바 사장님 혹은 상사(14.9%)', '이성친구(11.6%)', '유명인, 연예인(5.8%)', '형제, 자매(3.3%)', '선생님 혹은 교수님(1.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는 '여행(24.6%)'과 '개인 취미활동(14.4%)'을 선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취업(10.8%)', '연애(10.7%)', '쇼핑 등 외모를 위한 투자(9.1%)', '친구와의 만남(8%)', '대외활동(7%)', '시간이 해결해 줄 것(6.6%)', '운동(6.1%)', '독서(2.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