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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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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보이는데"…금융주, 대내외 불확실성에 '정체'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정책 복귀 우려, 밸류업 정책 동력 약화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금융주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총 17조6197억원으로, 전년(16조5268억원) 대비 6.6%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홍콩H지수 연계 파생결합증권(ELS)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와 가계대출 총량규제 완화, 예대금리차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형 금융지주의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년 전인 지난 10월 중순과 비교해 KB금융은 14.62%, 신한지주 16.73%, 하나금융지주는 12.18% 각각 하락했고, 우리금융만이 0.43% 상승했지만 주가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부분의 금융지주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융주는 금리와 대출 수요, 기업 활동, 내수 소비 등 경제 전반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은행의 수익 원천인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우려되고, 미·중 관세전쟁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출기업 대출 부실화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은행권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잠재 부실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업종·차주별 대출을 고위험·중위험·저위험으로 나눠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4대 시중은행은 지난 7일, 수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상 36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섰지만, 이는 자산건전성 관리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역시 녹록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CET1 비율은 KB금융 13.51%, 신한금융 13.03%, 하나금융 13.13%, 우리금융 12.13%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위험가중자산(RWA) 확대로 CET1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상 환율이 10원 오르면 CET1은 0.01~0.0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밸류업 정책 효과에 대한 회의론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금융주는 애초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인해 정부의 밸류업 대상군으로 주목받았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에 정책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 자율 개선을 유도하는 방식이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기대감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증권가도 단기 주가 반등에는 회의적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경기 악화에 따라 대손비용 증가와 위험가중자산 확대가 CET1 비율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4대 금융지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2025년까지 금융주는 뚜렷한 모멘텀 없이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4-17 15:00: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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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홍콩·중국 금융당국 잇달아 회동…"자본시장 협력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홍콩과 중국을 방문해 양국 금융감독당국 수장들과 면담하고 자본시장 선진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금융안정성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줄리아 룽(Julia Leung)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CEO, 우 칭(Wu Qing)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 샤오 유앤치(Xiao Yuanqi)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 부국장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감독당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먼저, 이 원장과 룽 CEO는 공매도 제도개선 및 가상자산 규제 체계 확립 등 자본시장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룽 CEO는 "한국 공매도 제도개선과 관련해 홍콩 소재 금융회사가 관련 법규를 충실히 준수하도록 SFC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SFC의 협조에 감사한다"며 "한국 자본시장은 투자자 신뢰를 고려해 공매도를 중단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최근 홍콩의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토큰형 머니마켓 ETF 도입, 육성 로드맵 발표 등을 언급하며, 전통 금융상품과의 규제차익 방지와 투자자 보호를 균형 있게 고려한 감독체계 확립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우 칭 CSRC 주석과의 면담에서는 자본시장 공정성 제고, 공시 확대, 모험자본 공급 강화 등 자본시장 기능 활성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우 주석은 "중국은 지난 1년간 상장폐지 요건 강화, 거래 모니터링, 배당 확대 등 자본시장 개혁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기관투자자의 장기 지분투자와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한국도 모험자본 확대, 밸류업 지원, 시장 인프라 확충 등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한중 양국이 추진하는 정책의 유사점이 많은 만큼 긴밀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오 유앤치 NFRA 부국장과의 면담에서는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과 금융시장의 연계 위험, 이에 대한 감독당국의 리스크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원장은 "한국 금융당국은 외부 충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 부국장은 "중국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하며, 대외 충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AI 등 첨단산업 투자와 내수 진작을 통해 하방위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중 양국 금융감독당국 간 실무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자본시장 신뢰 제고와 역내 금융안정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5-04-17 14:10: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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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미흡"…금감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2차 제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금융감독원의 연이은 정정 요구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제출된 정정 신고서에 대해서도 기재 미비와 불명확한 내용 등을 이유로 17일 2차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이날 "신고서 형식 미비, 중요사항의 기재 누락 또는 불분명한 기술로 인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사항이 발견됐다"며 정정 신고서 재제출을 통보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증권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됐으며, 향후 3개월 내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하지 않으면 철회로 간주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7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 급락과 주주 반발이 이어지자 금감원은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회사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고, 일부 자금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을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부담하는 수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유상증자 규모와 방식이 변경된 배경, 이사회 내 의사결정 과정, 자금 사용 계획,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설명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한 직후 발표돼,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오너일가 지원→일반 주주 부담' 구도로 비판받아 왔다. 금감원은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공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와 관련해 "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들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증권신고서에 기재돼야 한다"며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에 구애 없이 정정 요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엄격한 심사 기조를 유지하되 자금조달 일정에도 불필요한 지장이 없도록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25-04-17 14:09: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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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式 관세에 산업별 희비…IT·바이오 '흐림' 조선·방산 '맑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이 산업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며 국내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와 제약·바이오는 향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조선·방산·태양광 업종은 비교적 관세 영향을 비껴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7일 iM증권은 '트럼프 관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조선, 방산, 태양광 업종을 '긍정적', 반도체 및 제약·바이오 업종을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음식료·담배, 정유는 '중립적', 화학·운송·자동차·전기전자·이차전지 등은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선 조선 업종의 경우 미국 국적 선주의 비중이 낮고, 실질 발주처가 조세회피처에 등록된 SPC(특수목적회사)인 경우가 많아 관세 회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iM증권은 "빅4 조선소(현대·삼성·한화·현대삼호)의 수주잔고 중 불과 4.2%만이 미국 국적의 선주"라며 "선박은 일반적으로 조세부담 경감을 위해 선박이 등록되는 국가를 파나마 등 조세회피처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으로 현재 미국 선주가 발주해 놓은 선박도 미국 외 조세회피처에 등록한 SPC로 기존계약 이전 등의 방법을 통해 관세를 우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방산 업종도 수출 구조상 관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무기의 수요처는 민간이 아닌 군과 정부를 대상으로 하며 관세 부과대상이 아니다. 미국 국방예산의 구매금액 중 해외조달 비중도 10.4% 수준이다. iM증권은 "일부 소량 부품을 제외하고 한국 방산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업종 역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셀·모듈 수입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동남아 생산기지를 확보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특히 연내 웨이퍼-셀-모듈 생산라인 가동을 앞둔 한화솔루션 등이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아직 직접적 관세 부과는 없지만, 25%에 달하는 고율 관세가 예고된 만큼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업종도 관세 부과가 본격화될 경우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미국 의료체계의 핵심축인 오바마케어가 약화되면 CDMO(위탁개발생산) 등 일부 업체는 단기 수혜를 누릴 수 있지만, 보험사 시스템 전반이 위축돼 장기적으로 시장 철수 사례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화학, 운송, 자동차, 전기전자, 2차전지 등은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iM증권은 "전방위적 관세 압박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업종별 노출도와 공급망 구조에 따라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04-17 13:49: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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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고금리·관세 이중고…수출기업·소상공인 자금지원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미 관세 충격으로 인한 국내 경제 하방 압력을 진단하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수출기업과 자영업자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7일 오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직후 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고금리와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관세 충격까지 겹쳐 경제 전반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채 금리 급등은 미국 중심의 경제·금융·무역 정책에 대한 반발의 신호로도 해석된다"며 "관세 협상 난항과 글로벌 신뢰 약화가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관세 대응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했다. TF는 총괄, 시장점검, 산업분석, 권역별 대응반으로 구성되며,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국내 기업, 금융시장 전반의 영향을 종합 분석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특히 "관세 여파로 주문 급감, 자금난 등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협력업체, 산업단지 인근 자영업자들의 현장 애로를 면밀히 파악해 운전자금, 금리우대, 중장기 투자자금 지원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금융권이 충분한 자금지원 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 및 유동성 규제의 합리화를 포함한 감독행정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금리와 경기침체에 취약한 가계, 소상공인, 기업의 연체 확대가 금융권의 자금공급 기능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유동성 확보 등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7 11:35: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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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세토피아 前대표 등 개인 과징금 4500만원 부과 확정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상장사 세토피아의 전 대표 이사 등 회사 관계자 3명에게 과징금 총 4500만원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제7차 정례회의를 열고, 세토피아의 회계처리 위반에 따른 개인 제재 내용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12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의결한 회사 제재와는 별도로, 개인에 대한 과징금을 확정한 것이다. 회사 차원의 과징금은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이미 확정된 바 있다. 앞서 증선위는 세토피아가 2019년 결산기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종속회사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인수대금을 실제로 납입받지 않았음에도 납입된 것처럼 회계 처리해 약 80억원 규모의 금융자산과 부채를 과대 계상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회사에는 ▲과징금 2억7000만원 ▲과태료 1억원 ▲감사인 지정 3년 ▲시정요구 ▲전직 담당 임원 면직 권고 ▲검찰 통보 등의 제재가 내려졌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검찰 통보와 함께 과징금 부과 여부가 추후 결정될 예정이었다. 한편 세토피아는 코스닥 상장사로, 1차 철강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토피아 지난 15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6 17:01: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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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면세 적자·차입 부담 겹쳐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호텔신라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면세 부문의 실적 저하로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익 창출력 약화로 과거 대비 차입 부담이 상승한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2024년 면세부문에서 75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 감면됐던 공항면세점 임차료가 정상화된 데다,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감소, 고환율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황종 책임연구원은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국제선 공급 정상화로 늘었지만, 인당 면세 매출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중단기적으로 임차료 부담이 면세 부문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차입 부담 확대도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2546억원으로, 2021년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차입금 대비 EBITDA 지표는 2021년 말 5.1배, 2023년 말 5.3배에서 2024년 말 9.9배로 급등했다. 나신평은 통상 순차입금/EBITDA가 5.5배를 초과하거나 계열 차원의 지원 가능성이 낮아지는 경우 등급 하향 검토 대상으로 본다. 보고서에는 향후 영업현금창출력 개선과 투자 부담 완화 등을 통해 해당 지표가 4.5배 이하로 낮아질 경우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6 16:56: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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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무도 전략이다"…미래에셋증권, 연금스쿨 성황리 마쳐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아 지난 14~15일 양일간 '퇴직연금 스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퇴직연금 도입을 검토 중이거나 도입하여 운영 중인 총 125개 법인에서 181명의 인사·노무·재무 실무자가 참석하여 퇴직연금 제도 전반에 대한 실무 중심 교육이 이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4월 국내 최초로 퇴직연금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퇴직연금스쿨'을 개최하였다. 퇴직연금스쿨은 법인 담당자들이 퇴직연금 제도에 관한 실무를 이해하고, 퇴직연금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발의 현황, 최근 정책적인 변화 이슈, 실무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업무 이슈 등의 강의 콘텐츠로 구성하였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 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제도설계 만큼이나 실무 운영의 전문성이 중요한 영역"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준비된 연금 파트너로서 고객사의 안정적 제도 운영을 위해 실질적 연금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6 16:48: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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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제33기 해외교환 장학생 선발 실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제33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들이 해외 대학에서 학업과 문화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에셋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7444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소속 대학에서 해외교환 학생 자격을 부여받고, 재단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학부생이다. 최종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2025년 가을학기 해외 파견을 위한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해외 학업 수행을 돕기 위한 학업 및 생활 지원 명목의 장학금으로, 이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환학생 기간 동안 학업과 현지 적응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장학생 선발 규모는 약 250명으로 지원 접수는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미래에셋박현주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국내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쌓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2000년 재단 설립 이후 '미래에셋은 젊은이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교환 장학생을 비롯해 국내 장학생 4,011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 등 지금까지 총 1만5681명의 장학생을 선발·지원했으며, 장학사업과 더불어 금융 및 진로 교육, 글로벌 문화체험단 등을 통해 지금까지 47만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6 16:45: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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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도 이익도 성장세"…한화시스템, 무보증사채 등급전망 상향

한국신용평가는 15일 한화시스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권혁민 수석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방산 부문의 외형 확대와 이익 창출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고,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은 2023년 3조1000억원, 2024년 3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8조3000억원으로 연매출의 4배 수준까지 확대됐다. 같은 해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1690억원으로, 2020년(69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ICT 부문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별도기준으로 한화시스템은 2조7936억원의 매출과 22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1%, EBITDA/매출 비율은 13.7%로 각각 전년 대비 상승했다. 권 연구원은 "천궁-II와 L-SAM 다기능레이다 등 양산 사업 확대, ICT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별도 기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지표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한화오션 인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2024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조선소 PSI 인수, 2025년에는 호주 조선사 Austal 지분 취득과 TRS 계약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 114.7%, 차입금의존도 8.9%, 순차입금/EBITDA 0.6배 등 안정적인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연결기준으로는 PSI 편입 영향으로 당분간 실적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PSI는 2018년부터 영업적자가 지속돼 왔으나,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평가에서 '키 모니터링 인디케이터(Key Monitoring Indicator, KMI)' 기준으로 EBITDA/매출 13% 이상 유지 시 상향 가능성, 13% 미만 지속 시 '안정적' 복귀 가능성을 제시했다. 권 연구원은 "사업다각화를 바탕으로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고, 투자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력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6 16:36: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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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난기류' 속 방산주 순항…실적은 '날고' 관세 '비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 움직임에도 방산주는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유럽·중동 중심의 수출 구조에 더해, 미국의 국방비 확대 기조가 실적과 주가, 투자심리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0% 오른 7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장중 80만4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29.98포인트(-1.21%) 하락했지만 LIG넥스원(+7.06%), 한국항공우주(+2.31%), 현대로템(+0.76%) 등 주요 방산주들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미국 수출 비중이 낮고, 유럽·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어 미국발 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압박이 재개되더라도 방산업체들은 직격탄을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실적 기대감도 방산 기업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3% 늘어난 47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1866억원)과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간접 투자 시장에서도 방산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는 순자산 6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83.56%,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1.42%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미국의 국방예산 확대 기조도 방산주의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미국 국방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7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방예산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조만간 1조 달러 실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비 증액은 동맹국의 방위비 확대와도 맞물리며 국내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실적과 수출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신용평가사들도 방산업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천궁-II와 L-SAM 다기능레이다 수출 확대, ICT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등이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최근 조선소 인수와 유상증자 등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순차입금비율·차입금의존도 등 주요 재무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무기 수요 증가에 따른 낙수 효과와 중동·아태 시장의 새로운 기회도 도래 중인 점이 방산업에 긍정적"이라며 "한국 방산의 멀티플은 과거 미국 방산을 따라가다 이제는 유럽 방산 멀티플을 쫓아가기 시작했으며, 이를 증명할 수주 파이프라인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2025-04-16 15:51: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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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美, H20 수출 전면 제한…삼성·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약세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 관련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10시 3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30%) 하락한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4400원(2.44%) 하락 중이며, 한미반도체(-2.96%) 등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지난 9일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수출하려면 별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14일에는 해당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는 추가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H20 칩은 미국의 수출 규제 대상인 최첨단 반도체 중에서도 중국에 합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던 최고 사양 제품으로, 중국 AI 스타트업과 슈퍼컴퓨터 개발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미국 정부는 H20 칩이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전용될 수 있다는 안보 우려를 규제 근거로 들었다. 성능은 블랙웰(B100) 등 최상위 모델에 비해 낮지만, 고속 메모리와 칩 간 연결성이 뛰어나 슈퍼컴퓨팅에 적합한 칩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55억 달러(약 7조8600억원)의 손실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손실은 재고 부담, 구매 약정, 충당금 설정 등에 따른 비용이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반도체주 전반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매출 감소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듯하다"며 "마이크론(-3.3%)·브로드컴(-3.4%) 등도 시간 외서 약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주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6 10:48:4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