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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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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대표 "1조원 메가 ETF 시장 진입 목표"…하나자산운용, TDF·ETF 경쟁력 강화 총력

하나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강화한다. 하나자산운용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TDF·ETF 시장을 타깃으로 한 회사의 성장 방향을 발표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하나자산운용이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속도감 있게 공급하고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펼친 덕분"이라며 "올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하나 더넥스트 TDF'의 운용 경과 및 향후 방향, 신규 상장되는 '1Q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 소개와 함께 하나자산운용의 ETF 성장 전략이 공유됐다. 하나자산운용은 TDF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사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TDF'는 2월 18일 기준 C-f 클래스 누적 수익률이 8~11%를 기록하며 각 빈티지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권정훈 하나자산운용 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TDF 6개 빈티지(2030·2035·2040·2045·2050·2055) 모두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타사 주요 티어 대비 5% 이상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TDF 성과는 글로벌 주식 EMP(ETF Managed Portfolio) 운용 역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 더넥스트 TDF는 해외 주식은 환노출 전략을, 해외 채권은 환헤지 전략을 채택했다. 지난해 ETF 브랜드 '1Q'를 출시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 하나자산운용은 ETF 설계와 운용 방식에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1Q'는 출시 8개월 만에 AUM 1조358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248%의 성장률을 보였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1Q 미국 S&P500 ETF'는 3월·6월·9월·12월 월중(15일) 분배 구조를 적용해 기존 월말(30일) 지급 상품과 차별화했다"며 "액면가는 약 1만 원으로, 경쟁 상품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총보수도 0.0055%로 국내 상장된 S&P500 ETF 평균 대비 1/7 수준이며, 운용보수는 0.00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 상품은 18일 상장된다. 끝으로 하나자산운용은 '연금 투자'에 집중하며 1조원 이상의 '메가 ETF'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규모의 경쟁, 범위의 경쟁, 혁신적인 상품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핵심 공급자가 될 것"이라며 "은퇴 이후 고정 수입이 없는 뉴시니어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자산운용은 국내 ETF 운용사 중 최초로 '1Q ETF 원칙'을 제정하며 차별화된 운용 철학을 제시했다. '1Q ETF 원칙'은 ▲신뢰 ▲차별화 ▲연금의 3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2025-03-17 13:56: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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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과 희생양 'PEF 두 얼굴'…"기업 부담일까 성장일까"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PEF)는 시장에서 '두 얼굴'을 가진 존재다.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반대로 단기 차익을 위한 경영 개입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출발한 사모펀드가 전략적 투자자(SI)처럼 경영권 개입을 확대하면서 기업 운영 방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더 힘들어진 인수 기업들"…MBK로 보는 PEF의 얼굴 대표적으로 MBK파트너스(MBK)가 인수한 네파와 모던하우스가 재무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MBK가 인수 과정에서 차입매수(LBO, Leveraged Buyout) 방식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차입매수는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해 인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자기자본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피인수 기업에 인수금융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MBK는 지난 2013년 특수목적법인(SPC)인 티비홀딩스를 설립해 네파의 지분 94.2%를 인수했다. 당시 약 9970억원에 네파를 인수하면서 48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이후 MBK는 2015년 티비홀딩스와 네파를 합병하며 인수금융 부담을 네파로 돌렸고, 이 과정에서 네파는 연간 200억~300억원대 이자를 부담하게 됐다. 부채비율은 2013년 34%에서 2023년 말 기준 231%까지 치솟으며 영업이익은 1182억원에서 140억원으로 하락했다. 모던하우스도 마찬가지다. MBK는 2017년 6860억원에 모던하우스를 인수하고 2021년 3400억원 규모의 자본구조재조정(리캡)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모던하우스의 차입 부담이 더욱 커졌고 시장 내 경쟁 심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며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이처럼 차입매수 방식이 피인수 기업의 재무에 부담을 주고, 장기적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MBK의 경영 방식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례에서도 MBK의 경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으나, 그 과정에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단기 이익 실현에 집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보다 부동산 매각(세일앤리스백 방식)과 임차보증금 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며 단기적인 현금 회수에 집중했다. 이는 현금 유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기업은 임대료 부담을 지게 된다. 결국 홈플러스는 경영난을 겪으며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MBK는 "CP 및 전자 단기 사채(전단채) 신용평가 등급이 하락해 단기 유동성이 악화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조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선제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을 신청한 것부터 비정상적이라며 회생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부터는 고려아연 지배권 인수 시도로 논란이 커졌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으나, '이익'에만 치중한 PEF라는 시장의 질타를 받았다. ◆ "PEF, 기업 성장의 동력으로"…'메기' 덕에 뛴 남양유업·KT&G 반면, PEF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측면도 존재한다. PEF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을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창업주 리스크로 인해 기업 가치가 하락한 남양유업을 한앤컴퍼니가 인수하면서 기업 경영이 정상화되고, 2023년 3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으로부터 지분 52.63%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뒤 ▲자사주 매입·소각 ▲경영 투명성 확보(기존 이사진 교체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을 추진하며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그 결과 남양유업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도 이어졌다. 지난해 남양유업은 순손실 662억원에서 7324만원 순이익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주가는 지난 12일 기준 전년 대비 27.27%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사회 개편과 경영진 분리를 통해 경영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갖춘 김승언 경영지배인이 대표집행임원 사장으로 승진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 인수 후 기업 가치를 높여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어 향후 남양유업과 관련한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지속 추진하는 가운데 실적 개선과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이어가는 등 소비자 신뢰를 강화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내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과거 홍원식 전 회장의 오너리스크로 불안정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사모펀드 체제 아래에서 오히려 안정적인 경영 구조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게 내부 평이다. KT&G의 사례는 사모펀드가 단기 차익 실현이 아니라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경영 안정성을 도모하는 '메기'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KT&G는 2006년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후 배당 확대와 유휴 부동산 매각을 요구했다. KT&G는 이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압박을 경험한 셈이다. 이후 KT&G는 50%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고, 최근에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KT&G는 향후 4년간 2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과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 아울러 전체 발행 주식의 20% 소각,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10%→15%)도 상향 조정했다. 또한, PEF는 M&A 시장에서 중요한 자금 공급원 역할도 한다. SK그룹은 주요 M&A 거래에 사모펀드를 활용해 재무 리스크를 줄였으며, IMM컨소시엄은 태영그룹이 보유한 국내 1위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를 인수하는 등 산업 구조조정과 신사업 확장을 지원했으며, 지난 5일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총 8300억원)을 모집하며 지난해 말 IMM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첫 자본시장 조달을 마쳤다. ◆MBK發 논란, 사모펀드의 순기능까지 가릴까…'과한 규제'도 우려 PEF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기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긍정적 역할과 부작용이 공존하는 가운데, 장기적인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균형 잡힌 전략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MBK가 시장에서 무리한 시도를 많이 하며 비판받고 있지만, 그 여파로 사모펀드가 가진 순기능까지 가려질까 우려된다"며 "PE는 기업의 성장과 구조 개선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MBK처럼 단기 차익을 노리는 공격적인 운영 방식이 부각되면서 전체 사모펀드 업계가 부정적으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증권학회장)는 "PEF의 탈법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는 반드시 규제해야 한다"며 "최근 MBK 사례에서 RCPS를 자본으로 분류한 후 즉시 부채비율을 개선한 점, CP 발행 직후 기업회생을 신청한 점 등은 다분히 고의성이 보이는 거래"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사모펀드는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적 가치 창출을 우선한다"며 "바이아웃, 성장자본투자 등 투자 전략이 다양해 표준화된 방식은 없지만, 본질적으로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방법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모펀드가 장기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3-17 12:56: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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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사 접을 판이다", MBK사태인가 홈플러스 사태인가

#사모펀드(PEF) A사는 프로젝트 펀드 조성 작업을 접었다. 2000억 원대 자금을 조성해 인공지능(AI) 관련 업체에 투자하려 했지만, 최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투자자들이 한 발을 뺀 상황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큰손'인 각종 공제회와 은행, 캐피털 등을 움츠러들게 한다. A사 관계자는 "AI 시장이 급성장하는 데다 작년에도 200% 매출 성장을 이룬 회사여서 무난하게 투자 자금을 모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MBK 사태의 파장이 예상보다 큰 것 같다"면서 "가장 큰 걱정은 사장 참여자들이 자본시장의 한 축이 아니라 '포식자', '탐욕의 약탈자' 쯤으로 여기는 문화가 짙어질까 걱정"이라고 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사태와 자산시장(주식) 약세로 투자 업계에 매서운 꽃샘추위가 불고 있다. 인수·합병(M&A) 매물이 넘쳐나지만, 위축된 투자 심리로 업계에서는 "딜(거래)이 사라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거나 잠재적 매물로 꼽히는 조 단위 기업은 ▲CJ제일제당 바이오그린사업부(6조원) ▲DIG에어가스(5조원) ▲롯데카드(3조원) ▲HPSP(2조원6000억원) ▲롯데손해보험(2조원)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1조6000억원) ▲프리드라이프(1조원) ▲모던하우스(1조원) 등이다. 이처럼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M&A시장은 조용하다. 물밑 움직임만 있을 뿐이다. 사고팔려는 당사자의 접촉은 있지만, 정작 인수확정서에 도장을 찍은 기업들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이 M&A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데다, 인수 후보군인 PEF 역시 MBK의 연이은 잡음(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영풍과의 고려아연 적대적 M&A)으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은 터라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새 주인 찾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본다. 여기에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까지 통과돼 M&A 시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PEF 업계의 한 관계자는 "MBK 때문에 올해 장사 접어야 할 판"이라며 원망의 화살을 날린다. PEF에 대한 여론의 부정적 인식은 정치권의 창끝이 PEF를 향하게 만들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몇몇 의원실에서는 PEF의 투자 투명성 강화, 투자기간과 구조조정 방식에 대한 규제, 노동자 보호 장치 마련 등을 담은 법안을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당장 국회 정무위는 18일 여야 합의로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및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김병주 회장은 해외 출장 때문에 17일 출국한다는 이유로 정무위 증인참석을 하지 않는다. PEF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확산으로 금융 당국도 벼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자격 요건 강화 ▲투자자 보호 및 정보 공개 의무 확대 ▲차입매수(LBO) 제한 등을 감시 항목에 넣었다. IB업계의 한 임원은 "홈플러스 사태는 MBK의 패착으로 볼 수 있다"면서 "연기금·공제회 등 큰 손들이 보수적으로 돌아설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MBK 역외 탈세의혹과 외국인 논란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면서 "이 정도면 민폐라 할 수 있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2025-03-17 12:56: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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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신청' 직전인 지난달, 최근 2년새 최대 단기채권 발행

홈플러스의 주요 단기자금 조달 수단인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지난해 말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생 신청 직전인 지난달 발행 규모는 최근 2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신영증권이 주관한 홈플러스의 ABSTB·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지난달 1518억원으로, 월별 기준 최근 2년 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영증권이 주관한 ABSTB 발행액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의 ABSTB 발행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3608억원을 기록하며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었고, 이후 지난달 정점을 찍었다. 또한 신영증권이 주관한 ABSTB·CP·단기사채의 전체 발행액은 전년 대비 4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ABSTB를 포함한 단기채권 발행 총액은 4948억원으로 전년 동기(3285억원)보다 50.6% 늘었다. 금융당국은 신영증권과 홈플러스, 그리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단기채권을 발행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으며, 필요할 경우 MBK파트너스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되자, 이달 4일 새벽 기습적으로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이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홈플러스"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이 ABSTB를 마지막으로 발행한 지난달 25일, 신평사 실무진으로부터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가 지난해 말부터 ABSTB 발행을 급격히 늘린 것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기업회생을 미리 계획한 정황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인영 의원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채권 발행을 요청했거나 실행했다면 이는 투자자 기만행위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카드매입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만큼, MBK와 홈플러스가 사전에 재고를 확보하며 기업회생을 준비한 정황이 있다면 이에 대한 진상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의 주주사인 MBK파트너스는 이날 "당사 매입채무유동화 관련해 증권사에 의해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으므로, 해당 채권들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관련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7 12:35: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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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틀째 강세…'엔비디아 GTC' 기대감에 4.75%↑

삼성전자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2025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 52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75%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5.12% 오른 5만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GTC 2025를 개최하고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최신 AI 메모리와 각종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GTC에서도 삼성 HBM 관련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후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와 HBM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삼성전자는 범용 제품에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차세대 GPU '루빈'에 HBM4가 탑재될 예정인 만큼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GTC에서 AI 반도체 및 메모리 시장과 관련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올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앞길은 가시밭길이다. D램 등 레거시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관세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HBM 매출 급감 및 낸드 업황 악화, 비수기 진입으로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는 5조2901억원으로 작년 동기(6조6060억원)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저점 이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고객사 메모리 재고 조정 마무리와 견조한 서버 수요로 전사 분기 증익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P/B(주가순자산비율) 기준 0.88배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높다"고 밝혔다. 외국인 '팔자'도 부담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1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 이후 이달까지 8개월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까지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역대 3번째로 긴 순매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역대 1위는 2006년(2006년 2월∼2007년 3월) 기록했는데 당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4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2위는 2020년 기록한 9개월 연속 순매도다. 한편,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년 4개월 만에 감소하며 100억 달러를 밑돌았다.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은 양호했지만, 범용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 시장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2025-03-17 10:57: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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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김병주, 사재 출연…"홈플러스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품하는 소상공인들의 결제대금 지급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소상공인 거래처에 즉시 지급해야 할 금액을 산정한 뒤 지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사 측은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단기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예상되는 유동성 위기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부도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발생한 일부 온라인 유통업체의 지급 불능 사태가 많은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홈플러스가 법원의 보호 아래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어야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회생 절차가 홈플러스 정상화의 최선책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홈플러스에는 약 1만9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임차 점포 및 납품업체를 포함해 약 6000여 개의 상거래처가 연결돼 있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MBK파트너스는 이번 회생절차가 기존 협력업체와의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이들의 채권 변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생절차를 통해 홈플러스가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채권자들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신속한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최근 실적 부진과 재무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금융권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협력업체의 대금 지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는 소상공인 거래처 보호를 위해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2025-03-16 15:00: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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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소비재부터 바이오까지, 100개 추가 등판"…17일부터 NXT 2단계 거래 확대

17일부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 종목이 기존 10개에서 110개로 대폭 확대된다. 2단계 거래 확대에 따라 코스피 50개, 코스닥 50개 종목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경기방어주인 식품·유통주와 성장주인 바이오·반도체 업종이 대거 포함됐다. 1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17일부터 추가되는 종목 중에는 필수소비재관련 종목과 보험주가 포함돼 있다. 필수소비재주로는 ▲오뚜기 ▲농심 ▲CJ제일제당 ▲매일유업 등 식품주와, 생필품 유통 비중이 높은 ▲이마트 ▲GS리테일 등이 포함되고, 보험주로는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17일부터 NXT에서 거래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필수소비재주와 보험주는 미국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RX 필수소비재지수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1187.62로 1년전보다 12.11%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농심은 오는 2분기부터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익성까지 높아지면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17일부터 라면 및 스낵 일부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라면 판매가격은 평균 5% 인상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별도기준 매출총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400억원 내외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바이오 업종이 NXT 거래 가능 종목으로 새롭게 포함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서는 ▲씨젠 ▲메디톡스 ▲메지온 ▲차바이오텍 ▲HK이노엔 등이 거래 가능 목록에 추가되며, 기술수출 기대감과 신약 개발 모멘텀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바이오주는 금리 하락 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특성과 필수 의료 서비스 수요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경기방어적 성격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한 KRX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4일 3907.15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12.74%가량 오른 수치다. 이 외에도 반도체 업종은 AI 및 데이터센터 성장과 맞물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거래 확대 이전에 반도체 대기업과 연관된 중소형 반도체주들이 NXT 2단계 거래 종목으로 추가됐다. 17일부터 NXT에서 거래되는 반도체주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넥스틴 ▲원익IPS ▲유진테크 ▲이녹스첨단소재 ▲테스 등으로, 이번 2단계 거래 종목에 포함되면서 새로운 투자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 이후 AI 투자 모멘텀이 지속된 사례가 있다"며 "이번 연설도 반도체 및 AI 관련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NXT는 3단계 종목 추가일인 24일부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코스피 200·코스닥 150 종목이 추가되며, 총 350개 종목이 거래될 예정이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6 08:17: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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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버핏'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이끄는 '최애양성소' 출격

일반 투자자들을 실전 투자자로 성장시키기 위해 자산운용사 대표가 직접 나섰다. VIP자산운용은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 'VIP TV'를 통해 '최애양성소' 첫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애양성소'는 '최준철의 애널리스트 양성소'의 줄임말로, 직장인, 학생, 주부 등 초보 투자자들이 실전 투자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웹 시리즈다. 총 12회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최준철 대표가 직접 구성한 다양한 미션과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첫 에피소드에서는 190여 명의 지원자 중 최종 10인을 선발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최 대표는 "투자자로 성장하고 싶은 지원자들의 간절함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양을 공부해야 하는 만큼 중도 포기자가 나올까 걱정했는데, 지원 영상에 나타난 열정을 보면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최애양성소'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 'VIP TV' 채널을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최준철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2003년 김민국 대표와 함께 VIP자산운용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용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시절 주식 투자 동아리 SMIC에서 활동하며, 동기인 김 대표와 함께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을 공동 저술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6 02:09: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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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리서치센터, 美리포트 150만 조회 돌파…개인투자자 관심 '쑥'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출범 6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150만 건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4일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첫 리포트 '왜 미국 주식인가'를 발행한 이후 전체 누적 조회수(PV·Page Views, 올해 3월 11일 기준) 15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리서치센터 출범 이후 총 합산 204 페이지에 달하는 7개 리포트(앱 전용 요약본 25개)를 발행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리서치 콘텐츠는 '[2025 연간전망] 미국주식, 뭐 살까? AI'편으로, 약 39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어 '[2025 연간전망] 올해도 미국주식 좋을까?'(약 10만), '왜 미국 주식인가' (약 8만)가 조회수 상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첫발을 딛은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왜 미국주식인가' 리포트를 시작으로, '다녀왔습니다, 실리콘밸리' 시리즈를 통해 미국 현지 기업탐방 내용을 담은 자료를 발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2025년 미국증시 전망자료', '산업테마자료'를 발행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그 동안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고객을 위한 리포트 작성을 골자로 ▲이해하기 쉬운 용어의 활용 ▲토스증권 플랫폼에 최적화된 UX(사용자 경험) 제공 ▲미국 산업/기업 분석에 기반한 심도 높은 정보 제공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고 자평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서치센터가 출범한 지 약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고객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산업 및 종목 분석 리포트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5 22:52: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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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하향…“차입 부담·배터리 부진 반영”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신용 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aa3'에서 투자부적격등급인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14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이번 등급 변경의 주된 이유는 SK이노베이션의 높은 재무 레버리지와 배터리 사업의 지속적인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 방식이 바뀌었다. 무디스는 두 회사의 개별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인 'Baa3'(투자적격 등급 최하단)를 철회하고, 대신 기업 전체 그룹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기업가족등급(CFR·Corporate Family Rating)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a1'로 새로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을 유지됐다. 기업신용등급이 철회되고 기업가족등급이 부여된 것은 일반적으로 부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개별 기업신용등급이 유지될 경우, SK이노베이션 자체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받을 수 있지만, CFR이 적용되면서 그룹 차원의 재무 부담이 신용도에 반영됐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독립적으로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룹 전체의 신용도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SK지오센트릭 신용 평가 변화 역시 SK이노베이션 그룹 전체의 신용도와 긴밀한 연관성 때문이다. SK지오센트릭은 자본지출 축소와 배당금 미지급 등으로 차입금 축소를 계획하고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석유화학 업황과 높은 재무 레버리지로 인해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이 지급보증한 SK 배터리 아메리카의 2026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경우는 기존 'Baa3'에서 'Ba1'로 하향됐다. 다만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율이 2023년 4.4배에서 2024년 10배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사업부의 설비 가동률 저하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 확대, 글로벌 설비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무디스는 2025년 SK이노베이션의 EBITDA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 확대와 배터리 사업 매출 증가로 5조2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차입금 규모는 2024년 말 36조 6000억원에서 2025년 말 42조에서 43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민은행이 지급보증한 미국 자회사 SK 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의 2027년 만기 채권 등급은 국민은행의 높은 재무건전성과 정부 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기존 'Aa3' 등급을 유지했다. 국민은행은 보수적인 여신심사 정책과 탄탄한 자산건전성으로 국내 은행권에서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 중이다. 무디스 측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수익성을 회복하고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율을 6배 미만으로 유지하면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터리 사업의 실적 악화 지속 또는 IRA 세액공제 혜택 축소 등 미국 정책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등급 하향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2025-03-15 02:47: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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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형 PEF 내부 자료 요구…"검사 여부는 아직"

금융감독원이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 조직도 및 내부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이 MBK파트너스와 KCGI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금감원도 내부 통제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자산운용 규모(AUM) 상위 30개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조직도, 연락처, 펀드 내역 등의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요청 대상에는 '홈플러스 사태'의 주요 주체인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등 국내 주요 PEF 운용사들이 포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운용자산 규모 상위 30개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다만 금감원은 이번 자료 요청이 곧바로 검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집한 자료를 검토한 후 검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아직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금감원은 기관전문형 사모펀드가 결성한 펀드 운용 내역에 대해 분기별 보고를 받아왔지만 운용사(GP)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홈플러스 사태를 비롯한 주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PEF 운용사들에 대한 감독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소 범위에서의 검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금감원은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감독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PEF 운용사 대상 자료 요청이 향후 규제 강화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는 오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리는 홈플러스 사태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하지만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하기로 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4 20:24: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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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7개월 연속 순매도…지난달 '2.8조' 매도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7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채권은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83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8월부터 7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천6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주·유럽·중동 지역 투자자가 각각 1조3000억원, 7000억원, 5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 투자자가 1조3000억원 순매도했고, 영국 투자자와 중국 투자자가 각각 1조5000억원, 600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04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26.5% 규모의 상장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5조6천680억원을 순투자하며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상장채권 6조833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1650억원을 만기상환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1000억원), 아시아(2조원) 지역은 순투자했고, 미주(-1000억원)는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6조3000억원)는 순투자했고, 특수채(-6000억원)는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271조5000억원(상장잔액의 10.3%)으로 집계됐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4 18:21: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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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인도서 ETF 상품 통해 새로운 기회 창출할 것"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자본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와 AI 기반 투자 전략을 논의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 'New AGE: The Future Ahead'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의 미래에셋 ETF 성장을 짚어보고,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CEO 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 부회장,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총 운용자산(AUM)은 약 230억 달러(한화 34조원)로,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 9위 수준이다. 특히 'Mirae Asset Nifty EV & New Age Automotive', 'Mirae Asset Nifty India Manufacturing', 'Mirae Asset Nifty India New Age Consumption' 등 다양한 혁신 상품을 기반으로 인도 ETF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ETF 운용자산 약 15억 달러로, 인도 현지 ETF 운용사 6위에 올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현주 회장은 향후 인도 시장에서의 미래에셋 성장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으로 'ETF 혁신', 'AI 전환', '사모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다양한 혁신 ETF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인도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쉐어칸(Sharekhan)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이른바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 차원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ETF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를 AI 혁신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벤처캐피털(VC) 시장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PE 및 IB로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도 전했다. 2024년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핀테크 기업 '레이즈파이낸셜(Raise Financial Services)'과 '크레딧비(KreditBee)', 인도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조마토(Zomato)' 등 혁신 기업을 발굴해 투자해 왔으며, 2024년말 기준 총 운용 규모는 5억9천만 달러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에셋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ETF와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에셋만의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CEO인 스와럽 모한티 부회장은 "인도에서 미래에셋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 ETF 역량,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 그리고 강력한 로컬 금융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그동안 인도 시장에서 ETF 성장을 주도해 온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4 18:16: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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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서울보증보험, 코스피 입성 첫날 '훈풍' 23%↑

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상장 첫날 3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2만6000원) 대비 23.08% 상승한 수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장중 한때 3만215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 상승으로 2조2343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혹한기'라는 의견 속에서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희망 범위 하단으로 잡고 증시에 입성했지만, 높은 배당 매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이행보증,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보증 잔액은 469조원에 달한다. 서울보증보험의 강한 배당 정책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53.5%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1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2000억원(주당 2865원)을 확정해 오는 4월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공모가 기준으로 11%의 배당수익률에 해당한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는 서울보증보험 이명순 대표이사와 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사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명순 대표이사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역할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변화하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4 17:55: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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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대표, 한양증권 남고 다올行 철회…"M&A 소임 다 할 것"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맡기로 했던 결정을 번복하고 한양증권에 남기로 했다. 임 대표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다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유로 해당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개인적 사유가 아니라, 인수·합병(M&A) 과정에서의 변수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양증권은 KCGI의 경영권 인수 추진으로 인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임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으로 이동하지 않는 것 역시한양증권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KCGI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횡령이나 비자금 조성 등 혐의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로, 지난11일 KCGI 본사에 조사관들을 파견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자료와 각종 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은 현재 M&A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이런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한양학원)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경영진 역시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의 이해관계보다 조직의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다올금융그룹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어주셨음에도 갑작스러운 거취 변화로 혼란을 초래한 점을 생각하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양증권의 M&A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양증권의 최대 과제인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만큼, 엄중한 자세로 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보다 신중하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4 17:24:5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