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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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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 주간거래 중단'으로 취소된 금액 6300억원 달해…금감원 "자율 조정 추진"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시스템 오류 사태로 6300억원의 거래 금액이 취소된 것으로 조사됐다.금융감독원은 우선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7일 금감원은 블루오션을 통해 주간거래를 중개 중인 19개 증권사에서 취소된 거래금액이 약 9만개 계좌에서 총 6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블루오션은 '블랙 먼데이'로 기록된 지난 5일 글로벌 증시 폭락과 함께 주문이 대거 몰리자 한국 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이후에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블루오션의 거래시스템이 주문량 폭증으로 처리 한도를 초과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일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하락이 벌어지자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주문이 폭증한 바 있다. 블루오션은 전날 휴장 후 이날 29개 ETF(상장지수펀드) 종목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블루오션은 현재 시스템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공지했다. 다만, 추가 종목의 거래 재개 여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례가 현지 ATS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방적 거래취소로 발생해 국내 증권사 귀책으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하는 등 투자자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금감원으로 접수된 투자자 민원은 109건에 달한다. 증권사들은 현지 브로커 및 블루오션의 확인을 거쳐 취소된 거래를 선별하고 투자자별 증거금을 재계산하는 등 계좌를 원상 복귀한 후 주문접수를 재개했다. 소요 시간이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어 주문접수 재개 시점도 회사마다 차이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해외 주식거래는 현지 브로커나 거래소(또는 대체거래시스템)의 안정성에 따라 시스템 장애, 시세정보 오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특히 주간거래는 1개 대체거래소에서 우리 투자자의 전체 거래물량을 체결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향후 해외주식 투자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2024-08-07 23:45: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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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인버스' VS 개인 '레버리지', 증시 두고 엇갈린 베팅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급속히 커지는데도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대하는 기관과 개인의 투자 심리는 엇갈리고 있다. 향후 증시 하락에 베팅한 기관 투자자들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를 적극 매수하고 있다. 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였으며, 순매수 금앤만 2167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두 배 '역추종'하는 상품으로 대표적인 '곱하기 인버스(곱버스)' 상품으로 분류된다. 해당 ETF는 코스피 등락폭의 2배로 움직이기 때문에 코스피가 하락하면 이를 추종해 수익도 2배를 거둘 수 있다. 반대로 상승할 경우에는 손실도 2배가 된다. 이어 기관 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인버스 등을 매수했다. 반대로 ▲KODEX 레버리지 ▲KODEX코스닥150 레버리지 등은 7일 동안 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정반대로 베팅했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6286억원가량 순매수했다. 뒤이어 개인 투자자가 선택한 상품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200 ▲TIGER200 등이었다.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각각 코스피 200과 코스닥150지수의 하루 움직임을 양의 2배로 추종하며 상승분의 약 2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러한 투자 방향은 최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 속에서 더욱 강해졌다. 인버스·레버리지 상품들은 위험 부담이 큰 ETF 상품이지만 단기간 고수익을 바라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이 지속되고 국내 증시가 반등하는 만큼 레버리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검은 월요일'을 겪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6,7일 이틀동안에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500선이 붕괴한 5일과 달리 7일 코스피는 장중 2500 후반까지 올랐다. 증권사에서도 코스피 밴드를 보는 시각이 엇갈렸다. 코스피 밴드를 2500~3000 사이로 유지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기침체 우려에 하향 조정하는 곳도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 2500~3000선을 유지하지만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을 기존 2650~3150에서 2400~2950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2024-08-07 16:43: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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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늦어진 '美 주간거래'…금감원, 사실관계 파악 나서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 주식 체결 취소 통보로 인해 증권사들의 주간거래 서비스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불편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금융감독원도 나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오션의 요청으로 지난 5일부터 중단 사태가 발생한 주간거래 서비스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만 거래할 수 있는 상태다. 거래가 가능한 ETF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대표 지수 또는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들이다. 증권사들은 블루오션 요청에 따라 'QQQ', 'SPY', 'TLT' 등 29개 종목에 대해서만 매매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량이 많은 반도체 ETF인 'SOXX'과 'SOXS', 'SOXL'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블루오션은 지난 5일 오후 2시 45분(한국시간 기준)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괄 취소한다는 내용을 국내 증권사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바 있다. 이 통보로 이날 주간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은 오후 2시 45분을 기점으로 모두 말소 처리됐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매수·매도를 제때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중이다. 증권사들에 따르면 블루오션 측에서 정확한 취소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동성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에 따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다. 금감원은 매매 중단이 발생한 이유와 증권사별 매매 재개 시점이 달랐던 이유, 불법 소지가 존재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주간거래 중단 사태를 겪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주간거래 이용 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매매 시점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안내가 이미 나와있다"며 "증권사가 고의성을 가지고 시스템을 중단한 게 아니라 증권사도 미국 거래소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이기에 투자자 배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2024-08-07 16:21: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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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만 '누수'라면 일상생활배상책임 보상 못 받는다"

#.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집 주방쪽 배관 누수로 어려움을 겪다가 배관공사를 했다. 그 이후 예전에 가입한 일상생활배상책임(일배책) 특약으로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회사로부터 "'자기 집'에 발생한 피해는 '배상책임'이 성립하지 않아 보상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일배책특약에 따르면 누수로 자기 집 피해만 있고 아래층 등 다른 집 피해가 없는 경우 일배책 특약으로 보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주요 분쟁사례를 바탕으로 누수 사고시 일배책 특약을 통한 보상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아파트, 빌라, 상가 등에서 건물 노후화나 배관 파손·결함 등으로 누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일배책을 통한 보상 여부나 보험금 수준은 약관에서 정한 보험사고 및 보상기준과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배책의 보상 대상은 주거하는 주택의 소유, 사용 또는 관리나 일상생활로 인한 우연한 사고 등으로 '타인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입힌 경우다. 따라서 자신의 재물에 발생한 손해에 관해서는 '타인에게 배상할 책임'이 성립하지 않기에 일배책으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A씨처럼 내 집에서 발생한 누수 사고로 인한 '내 집 수리비 보상'은 재물보험에 해당하는 경우는 '급배수시설누출손해'를 특약으로 들어야 받을 수 있다. 이 특약은 소유 또는 거주하는 주택의 수조, 급배수설비, 수관 등에 누수나 방수가 발생해 생긴 직접 손해를 보상한다. 예를 들어 아래층으로 들어가는 누수 원인을 탐지하기 위해 청음 및 가스탐지를 실시한 경우는 자기 집이더라도 손해 방지에 비용을 쓴 것으로 본다. 다만, 자기 집 타일 공사비, 폐기물 처리비 등은 사안별로 보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일배책 특약은 2020년 4월 약관 개정으로 피보험자가 스스로 거주하는 주택뿐 아니라 임차인 등 피보험자가 소유하는 주택에서 주거를 허락받은 자가 살고있는 주택까지 사고 보상 범위가 확대됐다. 임차인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발생한 누수사고에 대해 임대인이 가입한 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하다. 누수에 따른 아랫집 수리비의 보상은 피보험자가 윗집에 직접 거주하거나 소유하면서 임대를 주는 경우에도 가능하며, 대상 주택이 보험증권상에 기재되어야 한다. 누수로 인한 복구공사 시공 전에 업체로부터 공사비 견적을 받은 후 보험회사에 문의하여 적정 공사비 수준 등을 확인하면 추후 분쟁을 줄일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누수 사고의 원인이 아파트 옥상, 복도, 주차장 등 공용부분에 있는 경우 개별 세대가 가입한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으로는 보상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가입한 단체보험 등으로 보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4-08-07 14:10: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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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순자산액 1조5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2일 1조5013억원을 기록하며 1조5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전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1조5396억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현재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투자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3월말 1조원을 돌파한 후, 약 4개월 만에 50% 이상 증가했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순자산액 156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장기채 ETF 순자산액 증감을 집계했을 때 가장 큰 상승폭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해당 ETF의 빠른 성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자금이 몰린 덕으로 풀이된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은 연금계좌와 은행에서 유입됐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에 유입된 자금은 8917억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3011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도 해당 ETF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연초 이후 은행 순매수대금은 2434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146개 채권형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권 투자 ETF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로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을 편입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장기 채권 특성상 금리 변동에 민감해 금리 인하 시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해당 ETF는 월배당 상품으로 채권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수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연준이 9월부터 점진적으로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에 많은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진행되기 전 이를 활용해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상품은 연금계좌(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해 세액공제 등 절세 혜택을 받으며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4-08-07 09:18: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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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공포심리 진정…3대 지수 모두 반등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패닉셀(공포감에 따른 투매)' 양상이 진정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 일부가 3%대 상승률을 보이며 회복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6%(294.39p) 오른 3만8997.66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지수는 장 중 한때 700포인트(p)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밖에도 S&P500는 전 거래일 대비 1.04%(53.70p) 오른 5240.03에, 나스닥은 전장 대비 1.03%(166.77p) 오른 1만6366.8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반등은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과장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된 미국 경기 불안에 대해 "미국 경제는 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기준선 50을 넘는 51.4로 집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한층 낮아졌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8.16%(10.86p) 급락한 27.71을 기록했다. 이날은 빅테크 반등세가 돋보였다. 엔비디아는 3.78%, 메타 플랫폼스는 3.86% 상승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1.13%, 테슬라는 0.88% 각각 올랐다 특히 미국의 AI 데이터 업체인 팔란티어의 경우는 주가가 10.38%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기존에는 군대와 정보기관 등 주로 정부에서 주문을 받았으나 월가에 AI 열풍이 불면서 민간 기업에서도 많은 주문을 받아 매출이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 2분기 매출액이 6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8-07 09:13: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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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증시 하락에 긴급점검회의 갖는 금융당국…'증안펀드' 꺼낼까?

금융당국이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국내 시장의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도 아직은 '증권시장안정기금펀드(증안펀드)'와 같은 직접적인 개입은 고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6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 시장에 대한 평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먼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은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한은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0% 상승한 2522.15에, 코스닥은 6.02% 상승한 732.87에 마감했지만, 당분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5일 장 중 한때 코스피는 2400포인트까지 붕괴되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8% 넘게 급락하며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동반 발동된 바 있다. 국내 양대 지수를 대상으로 두 조치가 동시 발동한 것은 약 4년 5개월 만이다. 역대 증시 폭락 국면에서 금융당국은 관계기관 합동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되 직접적인 개입은 최소화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져 다시 증시가 폭락하고 '패닉셀'이 발생할 시 금융당국이 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정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증안펀드는 주식시장에 자금을 투입해 수급을 개선하고 국내 증권 지수를 안정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2003년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발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3차례 조성된 바 있다. 지난 2003년, 2008년 증안펀드 투입 때는 운용한 지 6개월~1년여 만에 코스피가 정상 궤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2020년에는 10조7600억원 규모로 증안펀드가 조성됐지만 실제 자금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조성 발표 후 증시가 급반등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6일 증시가 반등했기 때문에 증안펀드 조성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6 16:50: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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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연일 추락에 거래 중단까지..손절 기회 놓친 서학개미 어쩌나

월가의 공포가 여의도 증권가로 옮겨 붙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기 침체 공포에 따른 투매로 일제히 추락하고, 공포지수(VIX)가 4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으며 미국 증시로 이민을 떠났던 국내 투자자들도 패닉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를 통한 미국 주식 거래가 이틀 연속 중단되면서 두려움을 키웠다. 투자가 유독 몰렸던 빅테크(대형 기술주) 기업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속수무책 손실을 지켜봐야했던 서학개미들의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패닉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섣불리 움직이기보단 한 발 물러서 큰 흐름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엔케리 청산, 새로운 변수 될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 내린 3만8703.27에,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 내린 5186.33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 내린 1만6200.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다우와 S&P500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공포지수'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에 전 거래일 대비 15.18포인트 상승한 38.57을 나타냈다.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초 미국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 기업들의 낙폭이 유독 컸다. 엔비디아가 6.36%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도 전일 대비 4.82% 하락하며 209.27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3.27% 떨어진 395.15달러, 알파벳은 4.45% 급락한 159.25달러, 테슬라는 4.23% 하락한 198.8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패닉셀이 발생한 이유는 경기침체 공포가 덮친 상황에서 일본의 금리 인상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엔케리는 슈퍼 엔저에 저렴한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형태를 말한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갑작스럽게 엔고 현상이 발생하자, 해외 투자됐던 자금들이 일본으로 회귀하는 '엔캐리 자금 청산' 현상이 급격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자금 규모가 큰 만큼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한 증시 전문가는 "엔케리 자금이 2조 달러 가까이 되는데 2경7000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이 정도 투매는 사람이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시스템 트레이딩으로 매도 사인을 계속 주고, 대규모 매도가 지속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속수무책 서학개미, 어디로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를 통한 미국 주식 거래가 중단되며 투자자들의 공포는 더욱 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을 비롯한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의 모든 증권사에서 데이마켓 거래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현지 ATS인 '블루오션'이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 중인 국내 모든 증권사에 한국 시간 기준 5일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분에 대한 매매를 일괄 취소 처리를 통보하면서 일어났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6일 오후 4시 30분까지 미국 주식 주간 거래를 중단했다. 통상 투자자들은 데이마켓 서비스를 통해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증시 급락에 따라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거래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블루오션 측은 아직 정확한 취소 사유를 국내 증권사들에 공식적으로는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겁에 질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데 대한 따른 영향이며,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광이 너무 컸던데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IG 노스 아메리카의 JJ 키나한(Kinahan) 최고경영자(CEO)는 "주식 시장은 오를땐 계단을 오르고 내릴땐 창밖으로 뛰어내린다.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높은 층에서 뛰어내린 것"이라며 "다음주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이 새로운 가격의 균형을 잡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크게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 데이비드 메리클은 "12개월 내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15%에서 25%로 높아졌을 뿐 여전히 낮다"며 "전반적으로 데이터가 좋아 보이고 중대한 금융 불균형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과도한 대응은 하지 말고 큰 흐름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는 지난해 미국 증시도 급락과 상승을 반복했다는 사실을 증거로 제시했다. 지난해 S&P500 흐름을 살펴보면 2월~3월 7.8% 추락한 S&P500 지수는 3월 중순~8월 18.7% 상승했고, 8~10월 다시 10% 추락한 이후에는 12월말 까지 15.8% 오르며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 대표는 "일부 경기지표의 하락은 일시적인 것일 뿐 경기침체로 볼 수는 없다"며 "강도는 다르지만 매년 미국 증시는 심리적인 투매가 나타났고 다시 회복되며 결과적으론 전년대비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크게 우려하거나 동요하지 말고 긴 호흡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06 16:25:31 이세경 기자 2024-08-06 16:25: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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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글로벌 증시..美 증시 '멜트 다운' vs 한, 일 시장, 매수 사이드카

공포와 안도가 뒤섞인 혼돈의 하루였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추락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는 '블랙 먼데이' 하루만에 강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전일 매도 과속 경고 장치가 발동한지 하루만에 다시 매수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반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를 기록했다. 장중 5%대로 급등했지만 갈수록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41.59포인트(6.02%) 급등한 732.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일 양대 시장에 매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지 하루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넘게 급등하며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를 발동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됐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전날 사상 최대 낙폭을 맞았던 일본 증시도 하루만에 10% 급반등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7.04포인트(10.23%) 오른 3만4675.4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90년 10월 2일 2676.54포인트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상승폭이다.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6일 오전 8시45분께 '급등'한 닛케이 선물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전날 닛케이 선물 '급락'에 따른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 것과 반대 상황이 하루만에 벌어진 것이다. 전일 8% 넘게 떨어지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대만 가권지수 역시 670.14포인트(3.38%) 상승한 2만 501.02포인트에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일제히 추락 마감했지만 여파가 미치진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3.99포인트(2.60%) 내린 3만8703.2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23포인트(3.00%) 내린 5186.33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6.08포인트(3.43%) 내린 1만6200.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다우와 S&P500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375.6원에 마감했다.

2024-08-06 16:05:18 이세경 기자 2024-08-06 16:05: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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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 심한데 거래 못 해"…美주식 주간거래 '결제취소'에 '중단'까지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가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결제분 취소작업이 지연됐고, 데이마켓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는 일부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을 비롯한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의 모든 증권사에서 데이마켓 거래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현지 ATS인 '블루오션'이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 중인 국내 모든 증권사에 한국 시간 기준 5일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분에 대한 매매를 일괄 취소 처리를 통보하면서 일어났다.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은 데이마켓 서비스를 통해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4시 30분까지 주간 거래가 중단된다고 안내했다. 업계에서는 증시 급락에 따라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거래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블루오션 측은 아직 정확한 취소 사유를 국내 증권사들에 공식적으로는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마다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5일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분은 매매 취소 처리되고, 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등 일부 증권사 고객들은 미국 증시 개장 이후에도 주식 매매를 하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데이마켓 거래 중지를 겪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정규장이 개장하는 오후 10시 30분 전까지 결제 취소 작업을 완료했다"며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는지 규모가 잡히지 않고 있고, 국내 증권사의 문제가 아니기에 책임소재를 당장 따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데이마켓 거래가 5일부터 이틀 연속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의 민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데이마켓을 이용하는 한 투자자는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정규장 개장 이후에도 한동안 거래가 되지 않았다"면서 "생각했던 적정 시점에 고려하고 있던 종목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다"며 손해를 주장했다.

2024-08-06 16:01: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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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산운용사 97% 의결권 행사사유 불성실 공시해"

금융감독원이 1분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펀드 의결권 행사 내역을 점검한 결과, 자산운용사 대부분이 펀드 의결권을 행사할 시 그 사유를 '형식적'으로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6일 펀드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정기주주총회 1582개 안건을 점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중 21.7%(344건)가 성실히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보았으며, 71%(1124건)는 의결권 행사 사유 기재 미흡 등의 불성실공시 인해 판단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는 펀드별 자산총액의 5% 이상 또는 100억원 이상 보유 주권 상장법인에 대해 매년 4월30일까지 의결권 행사 내역 관련 사항들을 공시해야 한다. 실례로 A운용사는 내부 지침상 이사회 출석률 75% 미만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대해야 함에도 별다른 사유 없이 해당 후보의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찬성했다. 내부지침에 반하는 임원 보수 증액안에 찬성한 경우도 있었다. B운용사는 내부지침상 이사 보수 결정시 '경영 성과'를 고려해야 함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 감소한 회사의 이사 보수 한도액 2배 증액안에 찬성하는 안을 상정했다. 이 밖에도 법규 위반 소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사외이사 수를 변경하는 안에 찬성한 사례,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 찬성하는 사례 등 의결권을 불성실하게 행사한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펀드 보유 주식 및 의결권 행사 현황'도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공·사모펀드는 국내 상장주식 76조4000억원, 시가총액의 3.0%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12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12조3000억원), KB자산운용(6조6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3사 운용사 펀드가 전체 펀드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의 41.6%를 차지했다. 이 중 의결권 공시 대상 법인들의 의결권 행사 비율은 58.5%였으며, 찬성표가 94.6%를 차지했다. 그 외 기타 법인의 행사율은 27.0%, 찬성률은 93.3%다. 금감원은 1분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내역을 거래소에 공시한 272개사, 2만7813개 안건에 대해 점검한 결과 51개사만이 지난해 10월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사항을 반영했다. 265개사는 의결권 행사에 대한 구체적 판단 근거를 기재하지 않았다. 121개사는 법규 나열 수준의 기본 정책만을 공시하고 안건별 행사 근거가 규정된 세부지침을 공시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구체적 의안명 미기재, 의안 유형 및 대상 법인과의 관계 미기재 등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 드러난 미흡사항을 각 운용사에 전달하여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추후에도 관련 점검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6 14:34: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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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ACE 글로벌반도체톱4' 리밸런싱 진행···SK하이닉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자산재배분(리밸런싱)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리밸런싱은 오는 7일 종가 기준으로 시행되며 변경된 포트폴리오는 8일부터 반영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4개 섹터(▲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장비)로 분류해 각 섹터별 1위 기업에 총 80% 내외로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로 독일 지수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가 산출하는 'Solactive Global Semiconductor TOP4 Plus Index'를 추종한다. 이번 리밸런싱의 포인트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집중 투자처 변화다. 네 개 카테고리 내에서 유동시가총액이 가장 큰 한국 상장 종목을 집중 투자 종목으로 편입하기로 한 방법론 변경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비중이 높아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전체 매출 비중에서 각 카테고리별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 기준으로 업종을 구분한 결과, 종합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섹터에서 제외되며 투자 비중이 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사업이 메모리 반도체에 특화된 기업으로 2024년 1분기 기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점유율 세계 1위(59%)를 차지했다.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지난 2023년 1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나머지 3개 섹터별 1위 기업들과도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기술독점력을 가진 기업들이 동반성장하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집중 수혜를 받을 것으로 평가 받는다. 나머지 3개 섹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엔비디아(비메모리) △TSMC(파운드리) △ASML(장비)가 각 20% 내외로 포함된다. 편출되는 종목도 있다. 인텔은 네 개의 집중투자 종목을 제외하고 반도체 카테고리에서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6위 이내에 들지 않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리밸런싱을 기념해 8일부터 순매수 이벤트도 진행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10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ACE ETF 카카오톡 채널 구독 후 해당 ETF 보유 내역을 캡처해 이벤트 응모 링크에 첨부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는 △SK하이닉스 Beetle X31 외장 SSD 1TB(1명) △SK하이닉스 Tube T31 스틱 외장 SSD 1TB(1명)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쿼터사이즈(50명)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500명)를 지급한다. 전체 이벤트 참여자 중 보유 수량이 가장 많은 1명의 '글반포 매수왕'은 별도 선별해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이달 22일까지 진행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이번 리밸런싱은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이뤄졌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대장 종목에 투자하며 AI발 반도체 성장에 수혜를 받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2024-08-06 11:41:4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