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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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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지스타서 ‘게임산업 글로벌 전략·AI 인사이트’ 제시

삼일PwC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3층 323호에서 '레벨 업! 게임 기업의 글로벌 전략과 재무 인사이트'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게임 산업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도입과 시장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 배경 생성, 스토리 구성, 게임 밸런싱 등 다양한 개발 영역에서 AI가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이나 AMD의 피델리티FX 슈퍼 레졸루션(FSR)과 같은 AI 기반 스케일링 기술, 자동화 툴, 스케일러블 개발 방식의 도입을 통해 개발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 속에서 게임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확대, 효율적인 사업계획 모델링, 그리고 재무·세무 전략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세미나는 삼일PwC 내 게임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게임업 전문화센터가 매년 지스타 개최에 맞춰 발간하는 '2025 게임 스타트업(Game Start-up) 가이드북'을 바탕으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E&M) 산업의 최신 트렌드 분석과 함께 회계·세무·재무 관련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6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준영 삼일PwC 파트너가 'E&M 아웃룩 소개'를 주제로 AI 영향력 확대 등 게임 산업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조망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장은종 파트너와 장용석 파트너가 '법인세 주요 감면 공제 소개 및 해외 이전가격 정책 수립 시 고려사항'을 중심으로 게임 기업의 세무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성윤호 파트너가 '게임업의 핵심성과지표 관리'를 주제로 게임 기업의 성과 지표 설정과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네 번째 세션에서는 김창규 파트너가 '게임회사 해외 상장 시 준비 고려사항'을 중심으로 상장 전략과 실무적 고려사항을 공유한다.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이경민 이사가 '게임 사업계획 자동화 플랫폼 소개'를 통해 효율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디지털 도구를 소개하고, 마지막 여섯 번째 세션에서는 이승욱 파트너가 '기업 재무의 AI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게임 기업의 AI, 디지털 기반의 전환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이재혁 삼일PwC 게임 및 가상자산 산업 리더(파트너)는 "AI 기술과 글로벌 확장 전략이 게임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지금, 이번 세미나가 업계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삼일PwC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세미나 참석을 위한 별도 출입증은 필요 없으며, 참석 안내는 사전 등록 신청자에 한해 개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6 15:57: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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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과제' 해결할까?"…금투협 리더십 시험대, 서유석·정영채 출마 '촉각'

제7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후보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가장 먼저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현직 서유석 회장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대형 증권사 출신의 공백 속에,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전 NH투자증권 사장)의 막판 등판이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구성을 마친 뒤 이달 4일부터 오는 19일 오전 10시까지 회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후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12월 초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회원사 총회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금투협 회장은 399개 정회원사(증권사 60곳, 자산운용사 322곳, 신탁사 14곳, 선물사 3곳)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회사별 분담금 비중에 따라 투표권이 차등 부여되는 구조로, 업계에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표심이 약 10% 안팎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본다. 대형 금융그룹 표의 향방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같은 구도 속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1987년 입사 이후 38년간 한 회사를 지켜온 '정통 신영맨'으로, 리테일부터 IB(투자은행)까지 전 부문을 두루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그는 "가계 자산이 증시와 연금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자본시장을 국가 성장 기반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와 SK증권, KB자산운용 등을 거친 민관 경력자다. 관료적 전문성과 업권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워 "통합자산관리계좌(IMA) 제도 조기 도입과 중소형사 규제 완화, 투자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유석 현 회장은 아직 공식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정황상 출마가 유력하다고 보고있다. 금투협 이사회 의장인 그는 최근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회의에 불참하며 '선거 개입' 논란을 피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 방문 일정을 취소한 점도 출마 가능성을 두고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다만 협회장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임된 사례가 없어, 실제 도전으로 이어질지는 끝까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변수로 꼽히는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전 NH투자증권 사장)은 여전히 고심 중이다. 그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이번 선거는 '대형사 대 비(非)대형사' 구도로 확전될 수 있다. 다만 출마 시 메리츠증권 고문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첫 여성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는 법적 리스크를 이유로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번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인사 경쟁이 아니라, 향후 자본시장 리더십의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자본시장 '3.0 라운드' 정책을 통해 증권업을 '생산적 금융'의 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가운데, 협회의 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현재 자본시장에는 발행어음 제도 개편, IMA 활성화, 토큰증권(STO) 제도 정비, 밸류업(Value-Up) 정책 후속, 투자자 보호 강화 등 굵직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정부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를 통해 IB 기능을 강화하고, 모험자본 조달을 위한 자본시장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은 회원사 이해를 조율하는 자리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정부 정책과 시장의 요구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형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회장이 되든 향후 3년은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과 제도 혁신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6 14:45: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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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투자의 즐거움, 금융을 넘어 삶으로>①미래에셋증권, “투자문화 허브로”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 운용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고, 해외주식까지 함께 투자하는 비중도 절반 가까이 늘고 있다(2024년 금융소비자 조사 기준). 투자 대중화가 본격화된 지금, 미래에셋증권은 단순한 주식거래 중개 회사를 넘어 '투자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맞춤형 자산관리, 세대별 금융 경험, 사회적 가치 전략을 결합해 성과를 내며 글로벌 금융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맞춤형 자산관리와 성과 가속화 미래에셋증권은 초고액자산가와 일반 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 센터와 더 세이지(The Sage) 네트워크, 글로벌 PWM 등을 통해 세대 간 부의 이전, 상속·증여, 가업승계 전략까지 포괄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상품 설계와 컨설팅, AI 기반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더하며 '개인화 자산관리'의 차별성을 키웠다. 이 같은 전략은 수치로 이어졌다. 2025년 2분기 기준 연금자산은 47조3000억원으로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객자산은 533조원이며, 퇴직연금 적립금은 32조1000억원에 달해 국내 42개 사업자 가운데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말 기준 (연결)자기자본 기준으로 해외주식 잔고는 40조800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글로벌 투자 수요를 흡수했다. 성과는 실적으로도 직결됐다. 2024년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1조2245억원, 당기순이익은 92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7%, 178% 증가한 수치다. ROE는 연환산 기준 10.9%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기업의 목표치를 넘어섰다. 이어 2025년 2분기에는 세전이익 5202억원, 순이익 405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50%, 5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세전이익 8663억원, 순이익 6641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 역시 강화돼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통해 40% 수준의 환원 성향을 유지하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고객 중심 WM·연금 부문이 안정적 캐시카우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과 IB 부문 확장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세대별 경험 확대와 디지털 혁신 투자문화를 넓히기 위한 세대별 경험 확장도 미래에셋증권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청소년 대상 금융진로캠프와 글로벌 문화체험단을 통해 미래세대가 금융을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다. 디지털자산 교육 시리즈 <당신의 미래를 위한 STORY>는 블록체인과 토큰증권 같은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쉽게 전달하며 청년층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펀드매니저 체험', '금융권 직업 탐색' 같은 실습형 과정은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금융산업 이해로 이어졌다. 콘텐츠 전략도 호응을 얻었다.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는 구독자184만명을 돌파(2025년 9월 7일 기준)했으며, 웹드라마·AI 애니메이션 같은 참여형 콘텐츠는 젊은 세대의 투자 경험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다. AI 기반으로 제작한 '동물원정대' 애니메이션은 제작비를 90% 절감하면서도 글로벌 배급을 추진해 미래세대와 해외 투자자 모두에게 접근성을 높였다. 이처럼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 확대에도 기여한다. 디지털 자산관리 부문 역시 빠르게 고도화됐다. 'MY종목분석'은 주식에서 채권·펀드까지 분석 대상을 넓혀 고객이 전체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투자기간도 3년까지 확장해 장기 성과를 추적할 수 있게 했다. ISA 로보어드바이저는 가입자의 성향, 자산 현황, 리밸런싱 이력까지 반영해 초개인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2024년 말 기준 ISA 고객자산은 6조원을 돌파했으며, 계좌당 평균 절세 혜택은 167만원에 달했다. 특히 상반기에만 5346명이 총 88억원의 세금을 절감했다는 점은 서비스 효과를 보여준다. ◆사회적 가치와 글로벌 전략의 결실 미래에셋증권은 ESG와 사회공헌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2024년 말 기준 지속가능금융 규모는 40조8000억원으로, 2025년 목표치인 45조원의 90%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지수 13년 연속 편입, CDP 기후변화 대응 A등급 획득 등 글로벌 평가기관의 성과도 뚜렷하다. 임직원 봉사단은 소아암 아동을 위한 기부 캠페인과 숲 가꾸기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액도 누적 17억원에 달했다. 이는 단순 시혜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생태계를 만드는 투자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글로벌 전략은 미래에셋의 또 다른 성취다.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통해 고객 계좌 520만개, 지점 130곳, 파트너 4400명을 확보하며 현지 9위 증권사로 올라섰다. 인수 이후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며 향후 5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홍콩·유럽에서는 ETF와 IB를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다지고, 브라질·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에서도 균형 성장을 꾀하고 있다. 그룹 전체 고객자산(AUM)은 2025년 7월말 기준 1024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752조원, 해외 272조원으로 구성돼 있다. 자본금 100억원으로 시작해 28년 만에 '1000조 클럽'에 오른 사례는 국내 금융사 최초라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해외에서는 글로벌X, GHCO, 스탁스팟 등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ETF·AI·트레이딩 역량을 확보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도 232조원으로,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226조원)를 웃돌았다. 특히 해외법인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반기 기준 해외에서만 세전이익 2242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의 26%를 차지했다. 단순 지점 운영을 넘어, 현지 기업 인수와 합작법인을 통한 깊이 있는 현지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금융사가 글로벌 톱티어 IB로 도약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며 "미래에셋증권은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세계로 넓혀가는 대표 모델"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미래에셋증권은 'Client First'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맞춤형 자산관리, 세대별 참여 경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증권사가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삶과 미래를 연결하는 금융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연금·WM 자산의 성장, 디지털 혁신, 글로벌 확장, ESG 성과까지 다방면의 결실은 업계 패러다임 전환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증권사 차원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를 연결하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보여줄 다음 성장은 국내 금융사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IB로 도약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2025-11-06 14:44: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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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3분기 순이익 3438억원…연금·해외주식 50조 돌파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세전이익 4472억원, 순이익 343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6조6724억원으로 22.5% 늘었고, 영업이익은 2228억원으로 39.9%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1조3135억원, 순이익 1조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 16.9% 증가했다. 브로커리지(Brokerage)와 자산관리(WM) 부문은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급증했고,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21% 늘어난 91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금과 해외주식 잔고 모두 50조원을 넘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고객들은 연금 수익 10조원, 해외주식 수익 15조원을 달성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회사의 WM 부문 수익성 역시 이에 따라 확대됐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990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진국 중심의 플로우 트레이딩(Flow Trading) 비즈니스와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WM 확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향후 해외법인의 독립적 거버넌스 강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IT 보안 강화를 통해 내부통제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실질적인 영업활동 부진이 아닌 회계기준상 처리 방식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과거 판교 알파돔 부동산을 펀드 형태로 투자했으며, 매각 과정에서 회계기준에 따라 수익과 비용이 구분됐다”며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펀드 지분 매각분은 영업외수익으로, 다른 투자자 지분 매각분은 영업비용으로 각각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실제 현금 유입이나 사업성과와 무관하게, 회계상으로는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처럼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이는 회계기준에 따른 표시상의 차이일 뿐 영업활동이나 경영성과에는 영향이 없다”며 “투명한 회계기준을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실질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Mirae Asset 3.0' 비전을 선포하며 차세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Tech & AI 전담 부문을 신설하고, 신규 인력의 51%를 테크 분야 전문가로 채용해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비즈니스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창업 초기 '미래에셋 1.0'이 자본시장 혁신을, '미래에셋 2.0'이 ETF를 통한 투자 대중화를 이끌었다면, '미래에셋 3.0'은 글로벌 통합과 디지털자산 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급으로 격상해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으며, 'Client First' 철학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irae Asset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1:25: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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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지수, HD현대마린솔루션·에이피알 편입…오리온 제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정기 리뷰 결과,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이 새로 편입되고 오리온이 제외됐다. 이번 조정으로 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는 기존 81개에서 82개로 1개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덱스 내 매수 수요는 에이피알 2687억원(비중 0.046%), HD현대마린솔루션 1538억원(0.026%)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이었던 만큼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특히 거래대금이 적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인덱스 매수 강도는 704%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미 편입 기준을 충족한 상태였으며, 에이피알은 시가총액이 편입 기준 바로 아래 수준으로 오리온의 제외에 따라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동비율 조정도 이뤄졌다. SK텔레콤이 24%포인트 상향됐고, LG생활건강·한화오션·HD현대중공업·LG는 5%포인트 상향됐다. 반면 셀트리온, 미래에셋증권, 삼성SDI는 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번 지수 리밸런싱은 25일 종가에 반영되며, 변경 효력은 26일부터 적용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6 11:13: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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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공모가 3만8000원 확정…‘아기상어’ 흥행에 IPO 열기 후끈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3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300개 기관이 참여하며 최종 경쟁률 615.9대 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76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약 545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호기', '베베핀', '씰룩'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성장한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올해 연결 매출은 974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37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약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60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베베핀 플레이타임' 등 후속 시리즈도 넷플릭스 키즈 부문 11개국 1위를 달성했다. 전체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는 2억8000만명, 누적 조회수는 1900억회를 돌파했으며, 모바일 앱 다운로드는 5억3000만건을 넘어섰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IP 개발과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P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장편 애니메이션 및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IP 라이프사이클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또한 축적된 성공 IP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 단계부터 흥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이터 기반 글로벌 제작 시스템'을 운영하고, 다국어 현지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 AI 솔루션 'OneVoice'를 개발해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기술과 데이터를 통한 콘텐츠 혁신을 가속화하고 IP 경쟁력과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핑크퐁컴퍼니는 6~7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20:55: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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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미국 주간거래 재개 기념 이벤트 진행

하나증권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재개를 기념해 '미국 주식 매수 쿠폰 받기 이벤트'를 12월 19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하나증권에서 미국 주식 거래가 없었던 비대면 및 은행 개설 계좌 손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손님에게는 누구에게나 30달러 미국주식 매수쿠폰이 제공되며, 올해 손님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 종목 TOP3(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 중 1주 이상을 매수하면 5달러 쿠폰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나증권 홈페이지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사업단 본부장은 "최근 미국주식 주간 거래가 재개되면서 해외시장에 관심있는 손님들의 투자 경험을 지원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손님 중심의 디지털 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3일부터 미국 주식 정규장은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국내 시간 기준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시간 순연되어 운영된다. 또한 지난해 8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 거래는 11월 4일부터 재개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18:54: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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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회계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75억원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의 수익을 포함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제약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제19차 회의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일양약품(주)에 과징금 62억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2014년부터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대상에 포함시켜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했다. 감사인에게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 외부감사를 방해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금융위는 회사에 과징금 62억3000만원을, 공동대표이사 2명에게 각각 6억2000만원과 4억3000만원, 담당 임원 1명에게 2억1000만원을 부과했다. 회사에는 감사인 지정 3년이 내려졌으며, 회사와 임원들은 검찰에 통보됐다. 같은 날 금융위는 공사수익 및 비용 관련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주)에스디엠에도 과징금 3950만원과 감사인 지정 3년의 제재를 내렸다. 에스디엠은 공사 계약에서 진행 기준을 적용해야 함에도 다른 기준을 사용해 공사 수익과 비용, 재고자산 등을 과대 또는 과소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인 회계법인 지평은 관련 감사 절차를 소홀히 해 과징금 390만원을 부과받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18:44: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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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더우먼펀드, 여성 경영·양성평등 단체에 첫 기부

KCGI더우먼펀드는 4일 여의도 본사에서 'KCGI더우먼펀드 기부협약식'을 열고 세계여성이사협회(WCD Korea)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를 첫 기부금 수혜 단체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KCGI더우먼펀드의 사회공헌 취지에 따라 조성된 후원 기금을 활용한 첫 번째 공식 기부로, 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여성의 경영참여와 양성평등에 이바지한 공익 단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KCGI더우먼펀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성평등과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를 목표로 설정된 펀드로, 투자자의 수익 창출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펀드는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의 10%를 적립해 여성 관련 사업 및 공익사업, 관련 단체 지원, 기타 수익자를 위한 사업 등 여성 관련사업에 사용한다. 펀드 감독 이사의 추천 및 심사에 따라 첫번째 수혜 단체로 두 단체를 선정했다. 세계여성이사협회(WCD Korea)는 전 세계 여성 이사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인 세계여성이사협회(WCD)의 한국 지부다. 2016년 국내 여성 등기이사 및 사외이사 40여명으로 출발했다. 회원 수는 약 180여명으로 늘었다. 한국 기업 이사회 내 여성 참여율이 낮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차원에서 여성 경영참여 확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CGI더우먼펀드가 지향하는 '여성의 경제적 의사 결정권 강화와 경영참여 확대'라는 가치와 부합하여 기부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 기업인 및 여성 경제활동가의 권익을 대변하고, 여성기업의 성장 환경 조성 및 경영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 대표 여성경제인 조직이다. 여성경제인의 네트워크 구축, 경영지원 및 교육활동을 통해 여성의 경제적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양성평등' 및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라는 더우먼펀드의 설립 취지와 직접 맞닿아 있어 기부 단체로 선정했다. 펀드는 특히 지난해 '여성의 경제적 의사결정권 강화'를 반영한 투자전략 개편 이후 우수한 운용성과를 거두며 국내 ESG 펀드 중에서도 차별화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원복KCGI자산운용 대표는 "KCGI더우먼펀드는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사회의 다양성 확대를 위한 상징적인 펀드"라고 설명하고 "이번 첫 기부금 전달을 계기로, 여성의 경영참여와 양성평등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18:42: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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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금투협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 밝혀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고심 끝에 불출마를 최종 결정했다. 그는 "훌륭한 분들이 입후보한 만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며 "미력하나마 외곽에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법적 리스크가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023년 라임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다만 금융위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며, 선고기일이 후보자 공모 마감 이후로 연기되면서 출마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두 명이다. 현 서유석 회장은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연임 도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까지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하고,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18:38:48 허정윤 기자
[기자수첩] ETF의 미래, 키(key)는 ‘사람’이다

글로벌 증시가 전례 없는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23년 100조원을 넘어선 한국 ETF 시장은 올해 270조원을 돌파했고, 내년이면 300조원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야말로 'ETF 전성시대'다. 하지만 화려한 외피 속에서 업계는 정작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ETF 시장을 키운 운용역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커지는데, 그 시장을 실제로 설계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젊은 ETF 매니저들은 "일은 늘어나는데, 매번 신입은 뽑지만 오래 업계에 남아 있는 사람이 적다"고 토로한다. ETF 운용은 흔히 '기계적인 복제'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수십 종목의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괴리율이 터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세밀한 작업이다. 지수 구성 종목의 감자나 분할 하나를 놓쳐도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성과에 대한 보상은 조직 구조 안에 갇혀 있고, 운용역 개인의 공로는 평가받기 어렵다. 자산운용 업계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한 중견 매니저는 "ETF 매니저가 돈을 못 버는 이유는, 구조적으로 성과의 주체가 개인이 아닌 팀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라는 푸념을 하기도 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운용역들은 증권사로 이탈하고 있다. ETF 거래를 중개하는 LP(유동성공급자)로 옮겨가거나, 다른 업종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이들 사이에서 "운용사에 남아봐야 미래가 안 보인다"는 냉소가 퍼지는 이유다.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할 사람이 줄어드니, '상품 카피(베끼기)'가 늘어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국내 ETF는 1031종목, 순자산총액은 260조원을 넘어섰다. 1년 새 50% 넘게 불어난 규모지만, 유사 ETF가 범람하면서 "상품별 특색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매니저들은 새로운 전략을 설계하기보다 출시 속도 경쟁에 내몰리고, 그 과정에서 상품의 질보다 '몇 개를 내느냐'가 성과의 기준이 되고 있다. ETF는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금융상품이다. 그렇기에 더 세밀하고 성실한 운용이 필요하다. 좋은 ETF 운용역이 시장에 남아야 좋은 상품이 나온다. ETF 시장의 진짜 성장은 '규모'가 아니라 '사람'에서 시작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16:57: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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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ETF, 시장의 미래를 말하다"…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성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혁신 방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연금, 가상자산, 기관투자 등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ETF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Mirae Asset ETF Innovation Conference 2025'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TIGER ETF가 국내 ETF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향후 시장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에셋의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ETF를 통한 연금혁신', '가상자산 시대의 ETF', '기관투자자 ETF 활용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김동엽 상무가 '연금 자산관리와 ETF'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이 DB(확정급여형)에서 DC·IRP(확정기여형·개인형 퇴직연금)로, 저축에서 투자로, 적립에서 인출로 전환되고 있다"며 "연금 자산의 효율적 인출을 위해 월배당 ETF 등 ETF 중심의 운용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금 투자자에게 ETF는 저비용·고투명·분산투자라는 측면에서 유리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ETF의 미래: 가상자산과 ETF'를 주제로 xCrypton 김종승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는 글로벌 금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미국과 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ETF가 제도권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 ETF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ETF의 융합은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내다봤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이 '기관투자자를 위한 ETF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금리 변동성 확대 속에서 채권형 ETF가 유동성·분산투자·거래 편의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개별 채권 대신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조성자와의 연계, 파생상품 결합전략 등 ETF 기반 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플랫폼 대표는 "TIGER ETF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ETF 시장의 중심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ETF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6:17: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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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여행자금으로 해외주식 투자…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앞으로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 선불충전금을 증권사 계좌로 옮겨 해외주식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가 새로운 결제·투자 융합형 서비스를 포함한 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통해 NH투자증권·트래블월렛의 '외화 선불충전금 기반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총 3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혁신금융서비스 누적 건수는 901건에 달한다. 트래블월렛은 해외에서 외화 결제와 인출이 가능한 충전식 선불카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업체다. 기존에는 여행 후 남은 외화 선불금을 원화로만 환급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지정으로 소비자가 외화 선불금을 자신의 증권사 위탁계좌로 환급받아 해외증권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과의 연계를 통해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순환시키는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금융위는 이 서비스가 "소액 외화자산을 활용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환전·재환전 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지정된 아이쿠카의 '미래세대 금융교육을 위한 맞춤형 예·적금 추천 서비스'는 미성년 자녀의 용돈 관리 플랫폼에서 예금성 상품을 비교·추천받고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부모는 금리와 우대조건 등을 비교해 자녀에게 최적의 예·적금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가 간편하게 다양한 상품 정보를 비교함으로써 금리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 편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멤버스와 신한은행의 '엘포인트 플러스 신한통장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엘포인트 앱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신한은행 제휴 계좌에 보관하고, 해당 계좌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이용자가 가맹점 결제를 할 때는 제휴 계좌에서 자동으로 선불충전이 이뤄져 결제가 진행된다. 금융위는 "소비자에게 예금자 보호 혜택과 이자 수익을 제공해 편익을 높이는 한편, 선불전자지급수단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16:02:0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