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허정윤
기사사진
SK E&S-플러그파워, '수소 생태계 조성' 위해 협력 체계 강화

SK E&S와 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올해 말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시작으로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합작사업 추진한다. SK E&S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디 마시(Andy Marsh) 플러그파워 CEO(최고경영자)가 만나 양사의 수소사업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마시 CEO가 양사의 수소사업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 점검을 위해 이달 17~19일 일정으로 한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마시 CEO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21년 10월 합작법인 설립 주주간 계약 체결을 위한 방한 이후 2년 만이다. 양사는 이듬해인 지난해 1월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했다. 두 CEO는 SK E&S의 액화수소 생산·공급 계획이 가시화되는 올해를 '양사 합작사업이 본격 시동을 거는 첫 해'라고 평가하며, 약 1조원을 투자하는 국내 합작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올해 말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상업가동 개시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SK E&S가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전국 주요 지점에 구축한 액화수소충전소를 통해 차량·버스·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에 액화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상용차 중심의 액화수소충전소를 늘려 나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플러그파워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충전 사업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최대 액화수소 충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시 CEO는 방한 기간 연내 준공을 앞둔 연산 3만톤 규모 세계 최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SK E&S의 액화수소 사업 준비 현황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가 설치된 강서 공영차고지를 찾아, 국내 수소 충전소의 실제 운영 사례도 살폈다. 양사 CEO는 또한 합작법인의 '수소기술 R&D센터 및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설 사업 추진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기가팩토리에서는 차량용·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를 대량 생산해 국내 및 아시아 내 각종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지난 18일 마시 CEO 방한을 계기로 SK E&S, 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와 '친환경 수소 물류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지게차 등에 활용될 연료전지를 조기에 개발·보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시 CEO는 같은날 '플러그파워와 수소경제'(Plug Power and the Hydrogen Economy)를 주제로 SK E&S 임직원 대상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마시 CEO는 플러그파워의 수소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플러그파워의 수소분야 기술력과 파트너사인 SK E&S의 사업 역량을 결합한다면 성공적인 합작사업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 E&S 관계자는 "수소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러그파워와 차질 없는 합작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 조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수소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7 11:27:0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삼성SDI, 2분기 영업익 4502억 전년比 4.9%↑…4분기 연속 매출 5조원

삼성SDI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올 2분기 매출운 5조8406억원, 영업이익은 4502억원을 기록했다. 남은 하반기에는 전고체 개발에 주력하고 46파이 원형 전지 라인 생산을 시작하는 등 초격차 기술 중심의 경쟁력 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 매출과 수익성 모두 잡은 삼성SDI 삼성SDI는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전지 부문이 5조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다.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38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5% 급증했다. 중대형 전지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증가했다. 삼성SDI 측은 각형 배터리 브랜드인 P5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사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도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과 전원공급장치(UPS)용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소형전지는 원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원형 배터리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IR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5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반도체 소재 매출은 IT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감소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매출이 증가, 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 전고체 개발과 리튬인산철(LFP) 포함한 다양한 포폴로 승부수 삼성SDI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미주 생산의 60%를 충족할 예정"이라며 이후 매년 10%씩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듈 공정의 현지화, 셀, 분리막, 전해액 공급사 북미 진출 등 현지 진출 일정을 파트너사와 계획 중인 사실도 공개했다. 특히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 개발과 LFP 배터리 개발을 통해 다양한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마련한다는 전략도 공유했다. 중대형전지 부문 전략마케팅 손미카엘 부사장은 전고체 전지 기술에서 삼성SDI가 차별점을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고체 개발 관련 일정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 6월에 개발 시제품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고객향 샘플 시작으로 완성차 업체 데모 차량에 탑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고객명은 밝힐 수 없지만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신규 고객을 확보했고 현재 복수의 완성차업체와 협의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LFP 배터리에 삼성SDI가 뛰어들게 되면서 '배터리 프리미엄 전략'이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손 부사장은 "LFP 배터리 개발이 기존의 프리미엄 전략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프리미엄향 전고체 전지 배터리와 볼륨, 엔트리 등 다양한 베터리 포트폴리오를 갖춰 세분화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며 더 많은 성장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LFP 배터리 시장 진입이 중국보다 늦었지만 NCA삼원계 등 기존에 보유한 기술과 품질 안전성, 현지 오퍼레이션 경험을 살려서 LFP시장에서 차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7-27 11:24:2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35.5%↑ 1분기比 27.3%↓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다각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원재료 확보를 위한 공급망 현지화와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시장 지배력 높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 예상보다는 감소한 영업익…LG엔솔 "성장 대세에는 지장 없어"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오전 10시 실적설명회를 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 대비 73%, 전분기(8조7471억) 대비 0.3% 증가했으며 이는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잠정 제시됐던 6116억원에서 4606억원으로 1510억원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7월 결정한 GM 볼트 전기차 리콜 분담금이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 1109억 원이 반영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영업이익의 경우 메탈 가격 반영 시점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제조 원가 상승과 GM 리콜 비용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면서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튬 가격 급락으로 영향을 받을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올해 1월부터 급락한 것은 맞다"며 "메탈가는 평균적으로 1~2분기 후행해서 제품가에 반영되는데 이에 따라 2·4분기부터 판매가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메탈 연동 계약의 근본적인 목적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이기에 원재료 가격 및 배터리 가격 모두 시장 가격으로 정해지고 있어 메탈 가격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시장 불확실성 ↑…LG엔솔의 해결 방법은?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이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가격이 하반기 판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녹록치 않은 대외 환경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Product)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Operation) ▲원재료 확보(Sourcing) 등 3가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실 CFO는 "IRA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0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겟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양산을 추진한다.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중국 남경 공장의 ESS 라인 일부를 LFP로 전환한다. 또한, 미드 니켈(Mid-Ni), 망간 리치(Mn-Rich),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가속화하고,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서 공급망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한다. 여기에 최근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산업 시장에서도 생산 거점별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를 구축해 해당 분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상반기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건설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잔고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27 10:42:2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어깨 무거운 갤Z플립5·폴드5…폴더블 경쟁자 ‘맹공’ 속 2000명 모인 언팩은 ‘성공’

"폴더블폰을 이끄는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삼성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완벽한 주류이며 기술력은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 한다." 26일 오후 8시 삼성전자의 첫 국내 언팩을 방문한 미국에서 온 기자와 한 일본 인플루언서의 평가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언팩 2023' 현장에는 2000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이 중에서 해외 미디어가 700명, 해외 거래선이 800명이 언팩장을 찾아 세계적으로도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 취재진 외에도 언팩에 초청 받은 K팝 스타들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수 백 명의 팬이 몰려 '엔데믹 언팩'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신제품을 소개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은 오후 8시(한국시각)에 시작하지만 1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을 시작했고 행사장에 들어서자 콘서트홀을 방불케 하는 무대가 중앙에 자리하고 있었다. 무대 주변으로는 어디에 앉아도 제품 소개를 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가 벽면을 두르고 있었다. 오후 8시가 되자 'The future is open. Join the flip side'라는 제목의 오프닝 영상이 나오면서 장내는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환호 속에 등장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우리의 언팩에, 한국에, 서울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는 삼성의 혁신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기술을 통해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혁신을 이끌어 왔다고 자부했다. 특히 이번 언팩은 이전과 달리 서울 강남에서 열려 드높아진 한국 문화의 위상을 드러내는 한편 '폴더블 종주국'이라는 이미지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 폴더블 경쟁사들 견제하며 실적 구원투수로도 나선 갤Z5시리즈 이날 새롭게 공개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어깨는 무겁다.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서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효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올해 1분기 14년 만에 1조 원을 밑도는 분기 영업이익(6400억 원)을 기록했지만, 갤럭시 S23 시리즈가 MX사업부의 영억이익을 받쳐준 바 있다. MX사업부는 S23 출시 효과로 3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DS 부문 4조5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대부분 상쇄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5% 감소했지만 하지만 판매가 600달러(약 77만 원) 이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에는 7%였지만 지난해에는 21%로 증가했다. 매출도 2016년 18%에서 작년에는 55%로 커졌다. 프리미엄폰 제품군이 체계적으로 구축된 삼성전자로서는 호재다. 하지만 '1위'를 노리는 경쟁사들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9~2025년 폴더블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1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은 중국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출하량 급증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분야를 개척해 줄곧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구글, 오포, 샤오미 등의 제조업체들도 속속 폴더블 폰 전장에 뛰어들고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에서도 전·현 고위 경영진들이 언팩에 대거 참석해 폴더블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 고동진 전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현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 플립5 바뀌고, 폴드5 가벼워졌다…거의 딱 붙는 '힌지'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을 통해 갤럭시Z플립5의 모습을 대폭 바꿨다. 1.9인치에 불과했던 전작의 커버스크린을 3.4인치로 확실히 키웠다. 화면을 펼치지 않고도 커버스크린을 통해 메시지 답변을 할 수 있게 됐다. 쿼티 키보드를 지원하며 편리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할 수 있고 사진과 동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갤럭시Z폴드5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하면서 전작 대비 무게는 10g 가볍게, 두께는 0.2mm 얇게 만들었다. S펜은 이번에도 폴더블에 기본 탑재되지틑 못했다. 하지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S펜 제품인 'S펜 폴드 에디션'을 갖췄으며 전작 대비 S의 두께도 3mm 줄였다. 플립·폴드5에 전작에 적용됐던 'U자형 힌지(경첩)'가 아니라 더 비싸고 좋은 성능을 보이는 '물방울 힌지'가 적용되면서 화면 사이의 공간이 그야말로 '딱' 붙어 이목을 끌었다. 신제품의 가격은 전작보다 소폭 인상되었으며 다음달 11일 국내 출시된다. 플립5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256GB(기가바이트), 512GB 제품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 갤럭시폴드5는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1TB(테라바이트) 모델은 246만 700원이다. 전작보다 플립은 약 5만원, 폴드는 약 10만원 올랐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6' 시리즈와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 탭S9'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탭S9는 태블릿 최초로 IP68 등급 방수방진 지원하고 야외 사용성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2023-07-27 05:10:0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대취타’ 울린 언팩장에 슈가 등장…장원영과 美배우 시드니는 ‘셀피 공유’

삼성전자는 '안방'인 한국에서 언팩을 열면서 한국 콘텐츠를 활용한 K-마케팅을 적극적으로 구사했다. 슈가와 장원영 같은 K팝 스타를 언팩에 대거 초청했으며, 언팩 취재를 위해 방한한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는 ▲경복궁 체험 ▲삼성 수원사업장 투어 등의 별도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개최한 '최초의 언팩'인 '언팩 2023'은 갤럭시를 애용하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는 물론, 그들의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삼성전자는 그간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IT 중심지에서 언팩을 개최해 왔기에 이런 삼성이 서울을 선택한 것은 '폴더블 종주국'의 면모를 다시금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 찐팬' 슈가도 인정한 폴더블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가 언팩 행사장 입구에 운집한 이유는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갤럭시 언팩 2023' 현장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언팩 시작 전에는 2020년 발표한 슈가의 믹스테이프 타이틀곡 '대취타'가 울려 퍼져 '갤럭시 팬' 슈가의 등장이 기정사실처럼 됐다. 슈가는 언팩에 공식적으로 참석한다는 발표도 없었고 현장에서도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옆에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슈가는 발표자에게 "새로운 폴드5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자 대답 대신 자신의 폴드5를 수줍게 들어 올리며 갤럭시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슈가는 가요계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를 사용하는 대표 주자로 인지되어 있다. 자신의 콘서트 장에서 팬들이 셀피를 요청할 때도 팬들에게 갤럭시를 선호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슈가는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첫 솔로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팬들을 향해 "제가 달라고 하면 갤럭시만 주세요. 아이폰 말고(No iphone)"라고 말하며 갤럭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언팩 개장 2~3시간 전부터 코엑스 B홀 앞에는 슈가를 비롯한 언팩 참석 유명인들을 보기 위해 팬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슈가 외에도 아이브의 장원영, 트와이스의 정연, 스트레이키즈 등 국내·외 유명인사와 인플루언서들이 속속 갤럭시 언팩을 방문했다. 행사장에는 행사에 초대받은 미디어, 파트너, 인플루언서임을 증명하는 QR코드가 있어야지만 들어갈 수 있었기에 팬들은 포토월 주변에서 자신의 '스타'들을 기다렸다. 홍콩에서 슈가를 만나기 위해 온 린씨(13)는 "BTS 슈가를 보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왔다"고 말했으며, 스트레이키즈의 이탈리아 팬 모니카씨(28)는 "예전엔 아이폰을 썼는데 스트레이 키즈 멤버 창빈이 갤럭시 모델로 나서 갤럭시 폰을 사용하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우리는 폰 덮고 찍어"…장원영·시드니 스위니 갤Z플립5로 '찰칵' 언팩 행사 중간에는 HBO 시리즈 '유포리아'로 유명한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등장해 이번 언팩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Z5플립으로 장원영과 즉석으로 셀피를 촬영했다. 시드니와 장원영이 1.9인치에서 3.4인치로 커진 외부화면으로 플립5를 덮은 채 '플렉스캠(FlexCam)'으로 사진을 촬영하자 관객들은 신기해했다. 시드니는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 빠른 보기 기능인 '퀵 뷰(Quick View)'를 사용해 장원영과 사진을 확인하며 대화를 나눴다. 촬영 후 '퀵 셰어' 기능을 통해 두 사람의 사진이 공개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두 사람의 플랙스 캠 시연 때문이었는지 언팩 행사 직후 체험 공간에서도 플렉스 캠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밖에도 듀얼 프리뷰(Dual Preview)'를 사용하면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모두 촬영물을 직접 확인하며 적절한 구도를 잡을 수 있으며,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움직이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촬영을 가능하도록 해준다.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기능이 얼굴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정해 빠지는 사람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5·폴드5 외에도 태블릿PC 갤럭시 탭 S9,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 등을 공개했다.

2023-07-27 03:18:1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언팩 2023] ‘폴더블 원조’ 강조한 노태문 사장, “향후 폴더블 판매량 ‘1억대 돌파’ 확신한다”

"몇 년 후에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1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략) 평생 엔지니어로 일해 왔기에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결코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영역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각오를 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개척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원조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라는 사실을 '언팩 2023'을 통해 다시금 공표했다. 노 사장은 키노트 스피치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에는 폴더블 제품을 구매하는 걸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며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이 단순히 새로운 폼팩터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음을 이번 폴더블 갤럭시Z5시리즈를 통해 입증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Z플립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로 스타일리시하고 과감한 디자인을 통해 개성을 표출하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한다"며 "갤럭시Z폴드는 주머니 속의 PC 같아 대화면이 있어 어디서나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고 멀티태스킹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갤럭시Z폴드5의 경우는 약 192.1mm(7.6형)을 제공하며 사용자에게 시원한 시야감을 준다. 또한 노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폰이 작은 디테일의 완벽함까지 추구한 제품이라며 장인정신과 기술 혁신을 위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 폴더블폰은) 세련된 디자인을 지니면서도 어려운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우수한 내구성과 뛰어난 배터리 수명을 더해 강력한 성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이 강력한 연결성을 지닌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노 사장은 "갤럭시Z플립5는 커스트마이징 기능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최적의 도구이며, Z폴드5는 대화면을 통해 어디서나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주머니 속 PC와 같다"면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통해 일상의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 건강과 웰빙까지 삼성 갤럭시 에코시스템에서 그 모든 것은 아우를 수 있을 거라는 자심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노 사장은 '제품 혁신의 공(功)'은 사용자들에게 돌렸다. 그는 "우리(삼성전자)는 여러분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여러분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배우며, 여러분이 가진 높은 기대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하루가 멀다고 바뀌는 세상 속에서 여러분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27 02:00:0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베일 벗은 '갤럭시Z플립5·폴드5' 폴더블 종주국 자신감 ‘뿜뿜’…가격은↑

'폴더블 대중화의 원년'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언팩 2023'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폴더블 대전'에 뛰어든 만큼 '갤럭시 Z 플립5·폴드5'가 처한 상황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이전보다 녹록지 않다. 예년보다 신제품 공개 시점을 2주나 당기고 언팩 장소도 '폴더블 종주국'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 코엑스(COEX)로 정한 삼성전자의 '절치부심'이 시장에도 통할지 주목된다. ◆ "타협은 없다"…Z플립5 디자인·성능·휴대성 '모두 UP'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시리즈에 콤팩트한 디자인, 다양한 맞춤형 기능, 강력한 성능을 구현을 통해 사용자가 기기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데 중점을 뒀다고 피력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했다며 "플립5와 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자부했다. 삼성전자 측은 사용자가 '개성'을 드러내는데 플립5가 적합하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특히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는 전작과 대비해 약 86.1mm(3.4형)의 크기로 커지면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4는 48.2mm(1.9형)이었다. 플렉스 윈도우를 탑재한 플립5에서는 사용자가 폰을 덮고도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13개의 기본 위젯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으며 미디어 플레이어로 다음에 들을 음악을 선택하고, 날씨를 확인하거나, 구글 파이낸스 위젯을 통해 실시간 주식 시세도 확인 가능하다. 손가락을 모으는 스크린 핀치(pinch)로 그리드(격자) 모양의 멀티 위젯 뷰를 열어 모든 위젯을 한 눈에 확인하고, 위젯 간 빠른 전환도 가능하다. 이동 중 과거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 '쿼티(QWERTY)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할 수 있다. 또한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삼성페이'가 실행돼 결제와 멤버십 등 편리한 페이(Pay)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Z플립5를 접은 상태에서 카메라 기능을 실행하고 12MP 후면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플렉스캠(FlexCam)'을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후, '플렉스 윈도우'에서 촬영물 편집할 수 있으며 접은 상태에서 '퀵 뷰'를 통해 삭제와 저장이 가능해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슈퍼 스테디 ▲자동 프레이밍 기능 등으로 손떨림 보정과 얼굴인인식 등이 용의해졌으며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를 야간 촬영 성능이 더욱 강화됐다. 이번 Z시리즈는 더 두꺼워진 충격흡수층과 디스플레이 후면 지지대가 화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데 집중했다. ▲IPX8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는 보호기능을 한 층 더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액세서리로 소비자 개성을 더욱 강화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플립수트 케이스'와 NFC 기반의 '플립수트 카드'는 카드의 이미지와 통일감 있는 애니메이션 룩(Look)을 완성할 수 있도록 별도 출시된다. ◆ 갤Z폴드5, 클수록 매력↑…얇아진 디자인, 배터리 효율 향상 삼성전자는 이번 폴드5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으면서도 배터리 효율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약 192.1mm(7.6형)의 메인 스크린은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해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I 솔루션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한층 더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측은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갑작스러운 성능 저하나 멈춤 현상 걱정을 덜고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드5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한 기능이 더욱 개선됐다. 앱 간 빠른 전환을 도와 사용자들로부터 유용한 기능으로 손꼽히는 '태스크바'는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을 구동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에 더욱 최적화됐다. 또한 '두 손 드래그 앤 드롭' 기능 지원을 통해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를 열어 이미지를 쉽게 붙여 넣을 수 있다. 여기에 얇아진 'S펜 폴드 에디션'은 폴드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이목을 끈다. 이번 S펜은 4.35mm로 전작 S펜(7.4mm)보다 얇아졌다. 다만 'S펜 폴드 에디션'과 '슬림 S펜 케이스'는 별도 판매되며 전작인 폴드4와 폴드3 5G에서 호환 가능하다. ◆ 가격 올랐지만 플립4 기록 깰까?…7일까지 사전판매 두 신제품은 다음달 11일 국내에 출시되며 오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구원투수로 여겨지는 만큼 사전판매가 전작들보다 얼마나 더 호응을 얻을지 귀추가 쏠린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세는 더디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공이 절실한 환경 속에서 초동 판매량은 여느 때보다 '제품 흥행의 지표'로 여겨지는 추세다. 보통은 출시 후 일주일 사전 판매량을 집계하는데 플립3가 92만대, 플립4가 97만대를 기록한 바 있어 플립5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부품가격 상승 등으로 출고 가격은 전작보다 비싸졌다. 플립4 256GB가 129만9000원이었지만 플립5에서는 130만원대부터 판매되고, 199만87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지 않았던 폴드4(256GB)는 결국 폴드5부터 200만원대로 진입했다. 플립5는 ▲256GB(139만9200원) ▲512GB(152만200원), 폴드5는 ▲256GB(209만7700원) ▲512GB(221만8700원) ▲1TB(246만700원,삼성닷컴·삼성강남 판매)로 시작가가 책정됐다. 플립5의 색상은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으로 출시되며, 폴드5 색상은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온라인 '삼성닷컴'과 강남에 최근 개장한 '삼성 강남'에서는 ▲옐로우 ▲그레이 ▲블루 ▲그린의 4가지 색상을 추가로 만나볼 수 있다. 폴드5의 경우는 ▲그레이 ▲블루 2가지 색상이 더 준비돼 있다. '슬림 S펜 케이스'와 '비건 레더(Eco-Leather) 케이스', '스탠딩 케이스 with 스트랩'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된다. 색상은 출시 국가와 지역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액세서리는 별도 판매 품목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경에 갤럭시 신제품 사전예약자를 위한 혜택도 공개될 예정이며 합리적인 소비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고민은 8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023-07-26 20:00:1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언팩 2023] '더 똑똑해진' 갤럭시 워치6 시리즈, 스마트워치 점유율 사냥 나서

삼성전자가 통합적인 건강 관리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 워치6(Galaxy Watch6)' 시리즈를 26일 '언팩 2023'을 통해 공개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고 워치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손흥민 선수를 공식 앰배서더로 기용하는 등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심박세동, 수면 측정 기능을 비롯해 건강관리·솔루션 기능을 강화하며 3위로 떨어진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릴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 갤워치6, 더 커진 화면으로 '내 건강' 들여다보자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갤럭시 고유의 원형 디자인을 갖춘 '갤럭시 워치6'와 회전식 물리 베젤을 적용해 아날로그 워치의 감성을 담은 '갤럭시 워치6 클래식'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BioActive)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수면 관리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등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해진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원형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적용해 시인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워치6'와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는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대 2000니트(nit) 밝기를 지원한다. '워치6' 시리즈는 수면 관리 기능 향상에 공을 들였다.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수면 점수를 상단에 배치하고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한눈에 보여줘 매일 아침 자신의 수면 상태를 사용자가 빠르게 확인하도록 유도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됐던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은 이제 워치로 볼 수 있다. 워치6는 수면 모드 사용 시 디스플레이 밝기를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조도를 낮추고 워치 하단의 LED 녹색 불빛도 적외선으로 전환해 불빛이 보이지 않도록 개선했다. ◆ 워치6, 운동할 때 "개인 맞춤형 끝판왕" 워치6 시리즈의 피트니스 기능은 더욱 개인 맞춤형으로 개선됐다. 워치6는 사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달리기 가이드를 지원한다. 개인의 '심폐 역량'에 따라 1구간부터 5구간까지 5가지 심박수 구간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 연소·고강도 운동 등 사용자의 운동 목적과 신체 능력에 맞는 운동강도를 유지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했던 100개 이상의 운동 기록 기능 외에 새롭게 '트랙 달리기'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400m 트랙 운동시 직접 레인을 지정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트랙에서의 운동을 기록 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리듬을 연속으로 감지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준다. 여성 사용자들은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사용자 피부 온도를 측정해 생리 주기를 예측해볼 수도 있다. ◆ 결제도, 메일 확인도 손목에서!…가격은 36만9000원부터 워치6 시리즈는 사용자의 편리성에 집중했다. 대중교통 결제가 가능한 '티머니' 앱을 비롯해 QR코드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앱을 지원해 갤럭시 워치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워치6에서는 제스처를 활용한 기능을 강화해 간단한 손짓만으로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기능을 작동 시키거나 원하는 앱을 즉각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삼성 갤럭시 디바이스와 연결된 경험도 향상 시켰다. 예를 들면, '갤럭시 Z 플립5'의 플렉스 모드로 사진 촬영 시 워치에 원격 컨트롤러 아이콘이 자동으로 생성돼 손목에서 간편하게 스마트폰 카메라를 제어하며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 측은 "워치6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 중에 Wear OS 기반의 '구글 캘린더'와 '지메일(Gmail)'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워치6 시리즈는 내달 11일부터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삼성닷컴 및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오픈마켓과 삼성 스토어,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워치6'의 44mm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색상으로, 40mm 모델은 그라파이트,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이 36만9000원, 40mm 모델이 32만9000원, LTE 지원 44mm 모델이 39만 9천300원, 40mm 모델이 35만 9700원이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47mm 모델과 43mm 모델 2종이며, 공통적으로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7mm 모델은 46만 9000원, 43mm 모델은 42만 9000원, LTE 지원 47mm 모델이 49만 9400원, 43mm 모델이 45만 9800원이다. 워치를 사전예약하고 구매할 시 다양한 스트랩과 워치페이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스트랩을 최대 10만원 상당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더블 스트랩'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여기에 '타임플릭' 앱의 오리지널 워치페이스 2천종 이상을 무제한으로 교체할 수 있는 6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골프를 즐기는 사용자들의 이목을 끌 '갤럭시 워치6 클래식 골프 에디션'도 출시된다. 가격은 47mm 블루투스 모델이 55만9000원, 43mm 모델이 52만9000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수면 습관, 운동 코칭, 심혈관 모니터링 등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일상에서 사용자의 건강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26 20:00:1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언팩 2023] 갤럭시 탭 S9에 없는 것은? “타협”…프리미엄 탭으로 아이패드 추격하는 삼성전자

"태블릿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부분도 타협하지 않은 완벽한 제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탭 S9을 한 마디로 '타협 없는 태블릿'으로 소개하며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번 '언팩 2023'을 통해 공개된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는 프리미엄 태블릿 라인업으로 ▲갤럭시 탭 S9 울트라 ▲갤럭시 탭 S9+ ▲갤럭시 탭 S9으로 출시됐다. 각 제품은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 ▲베이퍼 챔버 탑재 ▲IP68 방수방진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적용했다. ◆ 몰입감↑사용감↑…"발열도 잡았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36.99cm, '갤럭시 탭 S9+'는 31.5cm, '갤럭시 탭 S9'은 27.81cm 크기의 스크린을 갖췄으며 모두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다. 화면 비율은 16:10으로 더욱 몰입감 있게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갤럭시 탭 S시리즈 최초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으며 비전 부스터 기능을 지원해 야외에서도 잘 보이도록 만들었다. 또한, 향상된 시력 보호 기능을 탑재하여 일반 LCD 디스플레이 대비 블루라이트를 최대 70% 줄이는 동시에 눈에 자극이 적은 색온도와 명암비를 구현했다. 특히, 모든 모델에 HDR 10+ 기능을 지원해 장면별 색상 최적화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는 '기기 발열'을 잡는데도 주력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탭 최초로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와 탭 디스플레이와 후면으로 열을 분산시키는 '양방향 열 전달 구조'를 탑재해 장시간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해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모델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의 몰입형 음향 기술을 적용하고 전작 대비 20% 더 커진 쿼드 AKG 스피커를 탑재해 더욱 생생한 음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더 편리해진 'S펜', 더 좋아진 '연결성' '갤럭시 탭 S9' 시리즈용 'S펜'은 새롭게 양방향 충전 기능을 적용하여 S펜을 태블릿 후면 어느 방향으로 부착해도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예측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과 유사한 필기감도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탭 S9에 태블릿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을 선탑재 해 사용성을 높였다. 필기 전용 인기 앱인 '굿노트(GoodNotes)'가 기본 탑재되고, 안드로이드 버전 '굿노트'는 탭 S9 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갤럭시 기기 독점으로 제공된다. 드로잉 앱과 영상 편집 앱 '루마퓨전(LumaFusion)'은 사용 기간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별도 판매되는 태블릿 키보드를 연결해 스마트폰을 제어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또한, 갤럭시 기기 간 이미지 파일을 드래그 앤 드랍만으로 간편하게 공유 가능하다. 여기에 탭 S9 시리즈는 '덱스 모드(DeX Mode)'를 통해 PC급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세컨드 스크린' 기능으로 PC와 연결하여 태블릿 화면을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UI/UX 최적화를 통해 멀티태스킹에 효율적인 환경을 구현했다. 앱을 누르고 끌어서 놓기만 하면 간편하게 화면 분할할 수 있고 원하지 않는 앱을 옆으로 밀기만 하면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밖에 최대 3개의 작업을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화면 분할을 지원한다. ◆ 기능은 좋지만 가격은 100만원이 훌쩍!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1%로 애플(35.2%)보다 12.1% 뒤처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태블릿 시장이 형성된 이후 아이패드를 따라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1위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업계 최초로 태블릿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하고 배터리도 아이패드 프로5(1만0566mAh) 보다 큰 1만1200mAh(울트라)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태블릿은 ‘전자 브랜드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탭 S9 시리즈가 태블릿 시장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느냐에 따라 ‘갤럭시 생태계’ 확장 속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탭 S9 시리즈는 내달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색상은 그라파이트와 베이지로, 5G 모델과 Wi-Fi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159만 8300원~240만 6800원, '갤럭시 탭 S9+'는 124만 8500원~163만 7900원, '갤럭시 탭 S9'은 99만 8800원~138만 8200원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2023-07-26 20:00:0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OCI, 리튬이온배터리 실리콘 음극재용 소재 장기공급 계약 체결

OCI가 영국의 넥세온(Nexeon)사와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OCI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5년부터 5년간 실리콘 음극재용 소재(SiH4)를 넥세온에 공급한다. 양사간 초기 장기공급계약 규모는 약 700억원(5500만 달러) 수준이며, 고객사 생산량 증가에 따라 계약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OCI의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은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인산 등을 생산중인 OCI 군산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산 1,000톤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고객사 수요에 맞춰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세온은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관련 주요 특허를 170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선도 기업이다. 최근 세계 4위 전기차(EV) 셀 제조업체인 파나소닉社와 실리콘 음극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의 단점을 개선하고, 주행거리 연장, 충전시간 단축 등의 장점이 부각돼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가격과 안정성의 문제로 인해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많지 않다. 또한 이차전지용 실리콘 옥사이드 등 기존 1세대 실리콘 음극재는 실리콘 팽창특성으로 인해 약 10% 이상 흑연을 대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 반면, 넥세온의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는 1세대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을 개선한 2세대 실리콘 음극재로서 실리콘 음극재의 팽창을 완화해주는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 제조 시 넥세온의 2세대 음극재 사용량을 단계적으로 늘려가면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최대 50%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넥세온의 2세대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이차전지의 전기 자동차는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고 충전시간은 단축시키면서 동시에 안정성까지 갖출 수 있다는 게 OCI 측의 설명이다. OCI는 "넥세온의 2세대 실리콘 음극재는 대부분의 1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추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OCI는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의 원재료를 파이프로 연결하여 넥세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성장 및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OCI도 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추가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OCI는 "OCI에서 생산 예정인 실리콘 음극재용 소재는 군산공장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에서 생산되는 원료를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출 전망"이라며 "설비면에서도 공정이 단순화된 최신 제조 공정과 안전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원스텝 셧다운 밸브(One-step Shut down Valve) 장치를 도입하며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신 OCI 사장은 "첨단소재 기업 OCI와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기술력을 보유한 넥세온 양사가 강점을 극대화하여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OCI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과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7-26 16:18:1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SKIET, 2분기 영업익 10억 달성…7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023년 2분기 매출 1518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당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8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7억원 증가한 수치다. SKIET 분기 흑자 실적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SKIET 측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 증가와 유틸리티 단가 하락 등 원가 개선에 따른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SKIET는 SK온과 2027년까지 5년간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SKIET는 지난 6월 북미 및 기타 해외 지역 타깃 신규 고객사와도 장기공급계약(7년)을 체결한 바 있다. SKIET는 "다양한 고객사와 추가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IET는 하반기에 ▲점진적인 수익성 및 실적 개선 ▲장기공급계약 체결 및 고객 다변화 ▲북미지역 증설 의사결정을 통해 분리막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체전해질을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 신규 사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SKIET 오택승 재무실장은 "SKIET는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아래 신규 고객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라며 "사업 성과 창출로 SKIET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7-26 16:10:4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석유제품 수출 2년 연속 늘었다…상반기 전년동기比 3.2% ↑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수출금액은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글로벌 이동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6일 대한석유협회는 정유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의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2억285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수출량은 약 1억9600만 배럴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글로벌 이동수요 증가 등으로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석유협회는 "수출량 증가는 석유화학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 수요 위축과 일부 정유사의 정기보수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유업계의 노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은 감소했다. 국제유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단가가 하락한 탓이다.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218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줄었다. 석유제품의 경우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 수출량이 10년 만에 최저치인 1억9600만배럴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 역시 낮아져 배럴당 11.4달러에 그쳤다. 글로벌 정제마진 약화로 52%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정유업계 상반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석유제품 중 최다 수출품목은 경유로 전체 물량의 41%를 차지했고, 휘발유 20%, 항공유 19%, 나프타 8.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항공유는 최근 글로벌 여객수요 증가로 수출이 20.6% 늘었고, 나프타는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41% 증가했다. 호주는 항공유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수출 물량이 25.6% 늘어나며 주요 수출국 중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실제로 호주의 올해 1분기 항공유 수요는 67% 증가했다. 연말까지 항공 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대미 휘발유 수출량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95% 증가한 525만배럴을 기록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휘발유가 확대된 데다 미국 내 휘발유 재고가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별 수출 순위로는 호주(18.2%), 싱가포르(11.8%), 중국(11.2%), 일본(10.1%), 미국(9.6%) 순으로 집계됐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지속할지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OPEC+의 감산 정책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등이 대외적 여건이 맞물릴 수 있어서다. 하절기 드라이빙 시즌이 도래하면서 휘발유 소비가 늘어 수출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정유업계는 러시아산 저가 원유 수입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인도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정유업계는 세계 각국으로 저변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6 11:42:4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SK이노 '최강선배 JUN'이 신입사원들에게 남긴 말은?

"미래에 대한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고 조급해할 필요 없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올해 7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당부와 격려의 말을 남기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최고경영자(CEO)와 대화 자리를 만들며 신입사원들의 회사 적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입사원 입사 후 2년까지를 집중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입문 교육을 시작으로 입사 100일 축하 행사, 사내 상담센터인 하모니아 그룹 카운슬링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들의 조직 적응과 업무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신입사원과 최고경영자(CEO)의 대화 자리인 '전지적 CEO 시점'을 실시했다. 이는 신입사원 입문 교육의 마지막 일정으로 신입사원의 고민과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CEO와의 소통을 통해 해소하는 자리다. 신입사원들은 SK이노베이션의 비전을 담은 광고영상을 만들고, CEO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선정하는 등 자신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향후 커리어 계획과 주유소의 미래 등 다양한 고민에 대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주역은 신입사원들임을 강조하며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미래 주유소는 석유에서 전기를 제공하는 곳으로 하나의 발전소 개념으로 바뀌어 갈 거고,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맞춰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안 해본 일도 두려움 없이 맞서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역량, 데이터를 보는 능력, 재무에 대한 기초체력을 쌓고, 어떤 업무를 하든 깊이 있게 파악하는 노력을 한다면 향후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매년 신입 구성원들의 욕구를 파악해 신입 구성원들이 조직에 적응하고 업무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하는 순간부터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6 11:20:5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