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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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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천공항공사-ICAO, 글로벌 항공 전문가 교육과정 신설 위해 MOU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엠브리리들대학, 한국항공대학교와 '글로벌 항공 전문가 교육과정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ICAO가 개최하는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GISS)'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올해 9월부터 '글로벌 항공 전문가 프로그램(GAPP)'을 개설해 국내외 항공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2년으로 총 9개 교과과정으로 구성된다.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인천공항공사, ICAO, 엠브리리들대, 한국항공대 등 4개 기관이 공동 발급한 전문가 인증서를 받게 된다. 세부 교육과정은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 및 우수사례 ▲ICAO의 국제기준과 가이드라인 소개 ▲각 대학별 대표 교육과정 등 각 기관이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전 세계 학습자들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과정 개설은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4개 기관이 협업해 글로벌 항공 전문가 양성에 필수적인 이론과 실무 지식으로 구성된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신설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산업의 국제기준 및 규정을 정립하는 UN 산하 국제기구인 ICAO와 협업을 통해 항공교육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ICAO와 같은 국제기구 및 국내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항공분야 신규 교육과정 을 확대 개설하고 개발도상국 항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전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30 17:18: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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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4년 만에 채용된 신입 승무원들 '비행 시작'

에어서울은 약 4년 만에 채용된 신입 승무원들이 두 달에 걸친 모든 교육과 훈련과정을 마치고 오늘(30일) 첫 비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교육훈련동에서 신입 캐빈승무원들의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료한 신입 승무원은 총 27명으로, 지난 4월 입사해, 안전 교육을 비롯해, 항공보안, 비상탈출, 기내 서비스, 기내방송, 응급조치 등 총 304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평가 비행까지 모두 마쳤다. 신입 승무원들은 수료 이후 오늘(30일)부터 정식으로 비행 업무에 임하게 된다. 지난 26일 수료식에는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해 4년 만의 신입 승무원 수료식을 축하했다. 조진만 대표는 "신입 승무원들 한 명 한 명 기뻐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니, 회사가 활기를 되찾았다는 생각이 거듭 든다."고 전하며, "최일선에서 고객을 접하는 만큼, 고객을 내 가족과 같이 소중히 여기고, 특히 안전 운항에 가장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신입 승무원은 "오랜 시간 승무원을 꿈꿔왔는데 수료식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거치면서 승무원으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05-30 17:14: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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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가 수리 프로그램’ 국내 도입…"조금 더 싸게 내 손으로 고친다"

삼성전자의 일부 전자 제품들을 소비자가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30일부터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지난해 10월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가 수리'를 직접 언급한 이후 약 7개월여만에 이뤄진 일이다. ◆ 스마트폰·TV·노트북, 동영상 보고 사용자가 고친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제품을 수리하는 방법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된다. 자가 수리는 일부 모델과 한정된 부품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향후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정확한 수리 가능 모델과 부품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 TV 일부 모델 부터 자가 수리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S20·S21·S22 시리즈, 갤럭시 북 프로 39.6cm(15.6형) 시리즈 노트북, 80cm(32형) TV 3개 모델로 시작한다. TV 3개 모델은 UN32N4000AFXKR·UN32N4010AFXKR·UN32N4020AFXKR 등 이다.해당 모델 사용자는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부품과 수리 도구를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등 3개 부품에 대해 자가 수리가 가능해진다. 노트북은 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 총 7개 부품이 자가 수리 대상에 포함된다. 해당 부품들은 소비자의 수리 요구가 가장 높았던 부품들이다. TV 3개 모델의 경우 패널을 교체할 수 있다. 자가 수리 대상에 포함된 노트북 7개 부품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터치패드, 지문 전원 버튼, 상판 케이스(Front case), 하판 케이스(Rear Case), 고무 받침(Rubber) 등이 있다. 소비자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부품 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 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가 수리를 마친 소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 도구를 삼성전자에 반납하고 친환경 보증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회수된 부품은 삼성전자의 검수를 통해 재활용되거나 책임감 있는 폐기로 이어진다. 스마트폰 수리도구는 3만원, 노트북 수리도구는 2만원으로 사용 후 30일 이내 반납하면 전액 환불 가능하다. ◆ '선택'의 폭 넓힌 '자가수리'…U22울트라 액정 고치면? 다만, 자가 수리를 고려 중인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소개된 자가 수리 관련 정보와 관련 주의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자가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격 측면에서 차이는 갤럭시 S22 울트로 모델 기준으로 2만5000원 가량으로 산정된다. 만일 갤럭시 S22 울트라 액정을 교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하면 액정 미반납시 42만9000원이 든다. 사용자가 자가 수리를 하게되면 자가 수리용 액정은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36만4000원에 구입한 뒤 소비자가 직접 교체 하면된다. 또, 서비스 센터에서 액정을 반납하고 수리를 진행하면 30만9000원을 지불하게 되고, 사용불량 액정 환급금 8만1000원을 서비스센터로 들고가서 반납 하면 확인 절차를 걸친 뒤, 고객의 계좌로 이체해주는 방식으로 환급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갤럭시 사용자들의 수리 선택권을 확대한 바 있다. 자가 수리 도입은 국내가 두번째로 일부 TV 제품까지 대상 모델이 확대됐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오랜 시간 경험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수리 선택권을 높이고 수리 용이성 또한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금액적인 혜택보다는 소비자에게 '수리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178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30 14:28: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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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나는 '진에어', 항공기에 CCM 인증마크 부착

진에어가 항공기 동체에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마크를 부착하며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에 나선다. 진에어는 29일 B737-800 항공기에 CCM 인증 마크를 부착했다. 진에어 측은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회사의 경영이념을 표현함과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더욱 제고해 나가겠다는 실천의지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해당 인증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고객이 항공기에 탑승할 때 잘 볼 수 있는 출입문 쪽에 마크를 배치했다. 이번 인증마크 부착을 시작으로 모든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CCM 인증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이 소비자 관점에서 얼마나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되고 지속해서 개선되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한다. 진에어는 2022년 12월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2023년 1월 부로 CCM 인증 마크 또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 내 소비자중심경영 페이지도 오픈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CCM 인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비자중심경영 △모토 △세부 목표 △슬로건 등 구체적인 전략이 담겼다. 또한 고객의 소리(VOC)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 제안 사항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 사례 등도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항공권 구매 시 이메일로 발송되는 전자항공권(E-ticket) 하단에 인증마크를 삽입하는 등 다양한 고객 접점을 기반으로 소비자 중심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에어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는 한편 모든 경영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여 절대 안전을 기본 원칙으로 진심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30 11:12: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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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바이오 원료 실증사업 속도…규제 샌드박스 신청

에쓰오일이 저탄소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유지 등 폐기물 기반 바이오 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3월에도 에쓰오일은 폐플라스틱 분해유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휘발유, 경유 등 연료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생산하는 실증 특례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규제 샌드박스 승인 시 에쓰오일은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같은 대체 원료를 원유와 함께 처리하여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연료유,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 및 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에는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고,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에너지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 승인 완료 후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및 바이오 기반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이 신에너지 분야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한 ESG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반으로 생산한 제품들은 지속가능성 국제 인증(ISCC PLUS)을 받아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구체화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저탄소, 순환형 신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30 10:23: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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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전문인력 양성하는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 모집

에어부산이 올해도 대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를 개최하고, 30일부터 수강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는 가덕 신공항 개항에 따라 일거에 대규모로 항공 관련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항공업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에어부산이 선제적으로 만든 항공전문인력 양성사업이다.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는 ▲운항 ▲캐빈 ▲일반직 3개 분야 중 희망하는 부서에 2개월간 배치되어 실제 현업 종사자들을 통해 직무에 대한 실습과 교육을 받는 '일반형 현장 직무 실습 프로그램'과 ▲항공 정비 ▲공항 지상직 분야로 나눠 3개월간 보다 전문적이고 심화된 교육과 실습의 기회를 제공받는 '심화 실습형 프로그램'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실습생들이 온전하게 직무 경험을 쌓는 데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일반형', '심화형' 양 과정 모두 실습생 대상 별도의 실습 지원금도 지급된다. 올해부터는 공항 지상직 심화 실습 과정 추가와 함께 모집 대상도 확대한다. 지난해까지는 부산 지역 내 항공 관련 전공자로 자격을 제한하였으나, 올해는 전공 구분 없이 부산 지역 내 항공업 종사를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 모집 인원은 60명으로, 참여 희망자는 '부산 일자리 정보망'을 통해서 지원 가능하며, 모집 기간은 오늘(30일)부터 6월 12일 오후 6시까지이다. 선발은 서류 및 면접 전형 등 총 4단계(일반형 분야는 3단계)의 심사를 거쳐 6월 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적을뿐만 아니라 이력 개발, 직무체험 기회도 현저히 적은 것이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우수한 자질을 갖춘 예비 항공인들이 적절한 교육과 체험,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에어부산이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드림 캠퍼스' 외에도 ▲지역 내 항공업 직무 기본이론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 아카데미' ▲지역 고등학생 대상 학교 방문 특강과 에어부산 사옥 훈련 시설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드림스쿨' ▲에어부산 현직 전문가가 지역 대학교 및 희망 단체를 직접 방문하여 진로 상담을 제공하는 '드림멘토'까지 항공인력 양성사업 일환의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05-30 10:2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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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보너스' 끝…인구 줄고 핵신 산업 '인재'들은 어디로?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고 당장은 '인재'가 부족하네요. 앞으로는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결국 '모수'가 줄어드니까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인사 업무를 맡았던 관계자의 말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추세는 뚜렷하다. 익히 알려졌듯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지난해 0.78명까지 낮아지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마저 높아지며 그야말로 일할 사람이 적은 '인구 위기'에 봉착해있다. ◆ '인구 보너스' 시대의 종료…"인재가 없다" 한국의 발전은 '인구 보너스(Demographic bonus)'와 세계 최고의 '고등 교육 이수율'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 보너스는 생산연령(15세~64세) 인구 증가로 노동력과 소비를 견인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러한 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고성장을 이뤘다. 한국인구학회에서는 "단순히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높다고 하여 인구보너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산가능인구'를 인구 보너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책 및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측면에서도 한국 사회의 높은 '교육열'은 "자원은 없지만 인재는 많은 나라"라는 말로 자부심을 드러낼 정도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오며 '인구 보너스' 시대를 누렸다. 하지만 이제 이마저도 옛말이 될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8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의 장기적인 리스크는 인구 통계학적 압력이 심화하는 것"이라며 "유엔(UN)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1998년에서 2017년 사이 11% 늘었으나, 2020년부터 2040년 사이에는 24% 쪼그라들 전망"이라고 밝히며 인구 감소세를 막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직자들은 '일자리가 없다'하고 기업들은 '일할 사람이 없다'하는 시대 속에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심화는 결국 '인재'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인재' 부분에서는 석·박사 이상의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군이 많아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 '될성부른 인재'는 의대로…'연구하는 이공계' 인재 적어져 산업계는 업종과 관련 없이 공통으로 "인구 감소에 당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현재도 이공계 출신 현장 숙련 인력과 이공계 연구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부족한 실정이며,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현장 의견도 많았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의 결을 보면 대부분 '이공계 인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화학업계도 대표적인 기술기반 산업으로 이공계 출신 연구원들이 필요하다. 이어 "이공계 인재는 줄어가는데 이제는 의대 정원까지 늘린다고 하니 남은 인재들을 두고 기업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정은 반도체 업계도 마찬가지다.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2031년까지 부족한 인력은 12만7000명 수준에 달한다. 특히나 핵심 인력인 반도체 전공 석·박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연구 인력을 대폭 충원하고 있지만, 연간 국내에서 배출되는 졸업생이 100명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적지 않은 숫자가 해외 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업 부담으로 연결된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평균 연봉은 1억3500만원 안팎이다. 국내 최고 수준이다. 수년간 인력 확보 경쟁으로 대폭 치솟았다. 그러면서도 4% 이상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상황이고, 회사에서는 최대한 들어줄 수밖에는 없다는 분위기다. 해외 인력을 유치하기도 어렵다. 반도체 인력난이 세계적으로도 공통 과제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 반도체 강국이 연간 수 만 명에 달하는 인력난을 호소하는 가운데,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이 적극적으로 글로벌 인재들을 끌어모으며 인력난은 더 심해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인력난은 이미 고착화된 문제"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출까지 우려하는 상황이라 근무 조건을 조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마이크론이 (인재를) 똑똑하게 키워놓으면 인텔이 데려간다. 그 빈자리를 마이크론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데려간다. 인텔이 키워놓은 인재는 구글이나 엔비디아로 간다"며 국내 반도체 인력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한 바 있다. 더군다나 반도체 인력난은 중소기업에 더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대기업이 대졸 이상 반도체 인력들을 '싹쓸이'해가고, 경력직까지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더 사람을 찾기 어려워진 탓이다. 실제로 최근 한 국내 소부장 기업은 핵심 개발 임직원 여럿을 대기업에 '뺏기'면서 사업에 심각한 차질을 겪을 뻔했다. 한 소부장 관계자는 "대졸 공개 채용은 필요한 숫자보다 훨씬 적게 지원한 지 오래"라며 "대기업이 워낙 많은 인력을 뽑다보니 전공자들도 중소기업에 어떤 회사가 있는지를 잘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가 펼친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에도 대학가에선 반도체학과 등록 포기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정시 모집인원이 10명인데, 등록포기자가 13명이나 됐다. 최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3학년도 주요대학 반도체학과 정시 추가합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과 연계된 반도체학과 4개 대학 정시 등록포기율은 모집인원 47명 대비 155.3%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자연계열 학과의 정시 등록 포기율이 33%인 것과 비교하면 그 수치가 매우 높다. 대기업 연계학과로 취업이 보장돼도 학생들의 의·약학계열 선호가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복지부는 증원 규모에 대해 아직 확정 인원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줄어든 351명 증원 방안과 500여명 증원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의대 쏠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2023-05-30 10:17: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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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쟁의행위 투표 '가결'…6월부터 준법투쟁 시작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쟁의행위에 나선다. 29일 아시아나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28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1095명 중 946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39%(874명)가 찬성을, 7.61%(72명)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회의에서 사측의 변함없는 태도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APU는 합법적인 쟁의행위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7일부터 합법적인 방식으로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 등의 방식으로 쟁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최도성 APU위원장은 "조합원들의 희생으로 1조 2000억대의 영업이익을 이뤘지만, 돌아온 건 4년간 연 0.625%라는 초라한 결과 뿐"이라며 "이번 투표 결과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임금삭감을 감내하며 회사를 살리겠다고 비행안전과 승객의 안전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분노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PU 쟁의대책위원회는 "사측이 산업은행을 핑계로 임금협상에 지금과 같이 불성실하게 임한다면 마지막으로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3-05-29 13:12: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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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피해 접수 시작…비상구는 '안 판다' 피의자는 '구속'

아시아나항공이 '비행 중 여객기 비상문 열림 사건'과 관련해 비상문 열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건 관련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중단한다. 또한. 해당 사건과 관련해 피해 접수를 받는 등 구제 절차에 들어갔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기종인 A321-200 항공기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중단한다. A321-200기는 국내 노선과 해외 단거리 노선에 총 14대가 운용되고 있다. 당시 사고를 낸 승객이 앉은 자리는 195석으로, 운용되는 기종의 31A 좌석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만석이 되더라도 사건이 일어난 해당 비상구 자리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같은 A321-200을 운용하는 에어서울 측도 "해당 좌석에 대한 '사전 판매'를 중단하는 것으로 우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세부 사항은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하여 추가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는 '사용 금지 팻말'을 세우고 해당 좌석을 비워놓은 상태로 운용한다. 다만, 에어서울은 "이미 다른 승객에게 예약된 관련 좌석을 취소할 수는 없는 상태"라며 이후 예약편에 대해서 해당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발 대구행 여객기의 비상 출입문을 착륙 전 고의로 연 이모(33)씨는 28일 구속됐다. 대구지법은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심문 한 시간 만에 영장을 발부했다. 해당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고 다행히 추락한 승객은 없었다. 다만, 문이 열린 직후 비행기 객실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면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던 승객 9명은 호흡곤란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항공보안법 41조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항공시설을 파손하거나 조작을 방해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해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승객이 치료받아야 한다면 형법상 상해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상해죄가 적용될 시 최대 징역 7년 형 선고가 가능하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된다면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 받을 수 있다. 착륙 직후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씨는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탑승 전 계획된 행동이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지 않다"며 "(함께 탑승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국토부는 현재 부산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비상문 관리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안전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항공기 정비가 제대로 됐는지 살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대구공항에 계류중인 해당 항공기의 비상도어 열림 사고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안전회의를 열고 철저한 원인조사와 비상도어에 대한 관리강화 등 항공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지시했다.

2023-05-29 12:53: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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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인증 획득...한국 배터리 기업 중 '최초'

SK온이 한국 배터리 기업 최초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 SK온 측은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조기에 마련했다"며 "사이버보안관리체계 인증이 있어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7월부터 주요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려면 이 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SK온은 29일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CSMS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험을 조기에 인식하고 이를 조치할 수 있는 기업에 발급하는 인증이다. 조직 대응체계부터 생산라인 관리체계까지 심층 인터뷰 등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TUV 라인란드'는 15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갖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인증기관이다.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IT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카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인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일상이 가까워지면서다. 이에 따라 사이버보안 수준도 강력해지는 추세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지난 2021년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 'UNR155'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부터 신차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있어야 UNECE 협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2024년 7월부터는 적용 대상이 전 차종으로 확대된다. UNECE는 유럽연합(EU)뿐 아니라 북미, 아시아 내 총 56개 국가들이 참여 중인 만큼, UNR155 규정은 사실상 글로벌 스탠다드로 통한다. 실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이를 근거로 BMS 등 부품 제조사에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SK온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 TUV 라인란드에 BMS에 대한 CSMS(ISO/SAE 21434, 자동차 사이버 보안 표준) 인증 시험을 의뢰한 뒤 1년여에 걸친 심사를 통과해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SK온은 자체적으로도 BMS 품질 개선과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사이버보안 정책을 수립해 관련 조직과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고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온은 이번 CSMS 인증을 통해 BMS 품질 인증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SK온은 앞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의 품질과 역량을 평가하는 'A-SPICE 레벨2(CL2)'와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 FSM(Functional Safety Management)'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이지석 SK온 시스템개발 담당은 "SK온은 이번 인증을 통해 BMS 개발 역량과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수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갖춘 셈"이라고 말했다.

2023-05-29 10:15: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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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피트 상공에서 문 열린 아시아나 항공기…문 연 30대 남성 승객 긴급체포

26일 오전 11시58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비행 중 상공에서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대구공항 착륙 직전에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는 200~250m 상공에 있었고 19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당시 기내 좌측 비상구 쪽 좌석(31A석)에 탑승한 30대 승객 A씨가 비상구 레버를 건드려 문이 개방됐으며, 항공기 슬라이드 일부가 파손됐다. 제주에 거주하는 A씨는 키 180㎝에 몸무게 100kg 정도의 건장한 체격으로 알려졌다. 문이 열려 여객기 안으로 강한 바람이 들어오면서 일부 승객들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2명의 승객이 과호흡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고, 9명은 착륙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 초·중등 선수 48명과 16명 등 모두 64명의 선수단이 타고 있었건 것으로 확인됐다. 착륙 직전에는 승무원을 비롯한 모든 승객이 안전벨트를 하고 착석해 있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A씨의 행동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재 항공보안법 41조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항공시설을 파손하거나 조작을 방해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해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대구공항 착륙 직전에 한 승객이 비상구 문을 개방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체포했다"며 "문을 개방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피의자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일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현재)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후속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2023-05-26 16:07: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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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현대차, 美조지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짓고 북미 공략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북미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산업의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엔솔-현대 손잡고 북미 지역 시장 경쟁력↑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생산 규모는 약 30GWh,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곧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금액은 5조7000억 원(43억 달러 이상) 이며 합작법인 지분은 양사가 각 50%씩 갖는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으로 제작한 뒤 HMGMA를 비롯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이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바탕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 지역 내에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증가할 미국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더욱 공고해진 파트너십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어 두 번째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설립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양사는 미래 전기차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서 2009년 현대차그룹의 첫 친환경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부터 시작해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등 주요 친환경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3-05-26 10:43: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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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내 LCC 최초로 IATA 리튬배터리 운송 인증 얻었다

제주항공이 국적 LCC 최초로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리튬이온배터리 항공운송 품질관리체계(CEIV LI-BATT)' 인증을 획득했다. IATA 리튬배터리 인증 제도는 화물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튬배터리 운송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21년 도입됐다. 인증의 핵심은 운송사의 리튬배터리 취급·보관 능력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의 전문지식·교육 수준 등을 확인해 안전 운송이 가능한 사업자임을 검증하는 제도이다. 리튬배터리 운송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리튬배터리 운송을 위한 제조·테스트·포장·표시·라벨링·문서화 방법 등에 대해 IATA가 제시한 10개 항목의 글로벌 안전 표준을 준수해야 하고, 의약품?생동물 및 부패성화물 등의 취급을 위한 항공운송 품질관리체계(CEIV)인증과 유사한 수준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적 LCC 최초로 화물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화물운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자상거래물품, 의류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일본 도쿄(나리타), 중국 옌타이,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주15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화물사업을 위해 안전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라며 "세계적으로 리튬배터리의 항공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안전성 확보와 고객 신뢰도 제고 차원으로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5월25일 오전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IATA한국지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관한 IATA 리튬이온배터리 항공운송 품질관리체계 인증 수여식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2023-05-26 10:01: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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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장애인복지시설에 맞춤형 보장구 지원

금호석유화학이 수도권 소재 장애인복지시설 16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장구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맞춤형 보장구 지원 사업은 금호석유화학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매년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날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은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 '늘편한집'을 방문해 약 7000만원 상당의 맞춤형 보장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어 시설 관계자들과 맞춤형 보장구 보급 필요성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장구 지원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맞춤형 보장구로 지원되는 물품은 주로 우레탄 소재의 이너(Innner, 맞춤형 자세 유지 장치)를 장착한 특수 휠체어다. 개인별 신체 특성에 맞게 제작된 이너(Inner)를 사용해 자세 교정 및 체형 변형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주기적인 교체에 따른 시설 측의 경제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어 금호석유화학이 제작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부터 다시 대면으로 전환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본래 목적과 의미를 되살릴 계획이다.

2023-05-26 09:59: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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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지원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 해조류 가공 기술 협업 확대

SK이노베이션이 육성 및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조류 가공 기술 보유 기업과 상호협력을 진행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해조류 기반 배양육 전문기업인 씨위드(SeaWITH)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활용해 동물의 세포를 배양하는 구조체를 개발,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해당 기술은 도축 없이 식용 대체육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해조류의 특정 부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산물은 폐기해왔다. 마린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양사 협업을 통해 해조류 자원이 100% 활용 가능해진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부산물의 섬유 부분을 활용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 상용화 작업을 마쳤다. 현재 해당 소재를 활용한 종이, 식품용기, 포장용기, 문구류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양사가 협력을 통해 단일 공정을 구축하면 해조류 자원을 온전히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또한 가능해진다는 게 마린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해조류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포집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두 회사가 오랜 연구를 통해 각기 다른 방향으로 해조류의 산업적 유용성을 확보한 만큼 해조류 자원의 100% 활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린이노베이션은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메이저급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오는 31일부터 3일간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테크 분야 행사 '자이텍스 아프리카 2023(GITEX Africa Morocco 2023)'에 한·아프리카 재단이 선정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1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 테크놀로지 (Viva Technology) 2023'에도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차 대표는 "비바 테크놀로지는 해조류 처리에 곤란함을 겪고 있는 유럽에 당사의 기술과 제품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유럽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6 09:56:48 허정윤 기자